• 최종편집 2025-10-08(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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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뷰] ‘가치이룸 가게 1호점’ 평택 아름미용실 박기순 원장

‘가치이룸 1호점’ 평택 아름미용실 외경 본보는 이번호부터 평택 에바다장애인종합복지관(관장 변지예)과 협력하여 12월까지 매월 1회 장애 친화마을사업인 ‘가치이룸’에 참여한 가맹점 중 한 곳을 선정해 지역상인 인터뷰를 보도한다. 통계청이 조사한 ‘사회통합실태조사’에 따르면 장애에 대한 차별 인식이 ‘약간 있다’ 44.7%, ‘매우 있다’ 15.4%로, 설문에 참여한 과반수 이상이 장애에 대한 차별 인식을 갖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 또한 보건복지부에서 발표한 ‘2023 장애인 실태조사’에 따르면 장애인이 ‘장애인 차별이 있다’라고 주관적으로 인식하는 비율이 2020년 63.5%보다 높은 80.1%로 조사돼 장애인 스스로가 차별을 인식하고 있음을 볼 수 있다. ‘가치이룸’은 이러한 장애에 대한 높은 차별 인식을 개선하기 위해 지역 내에서 장애와 비장애의 구분 없이 누구나 편히 드나드는 공간을 함께 만들기 위한 지역 협력 사업이며, 음식점·카페·미용실·병원 등 평택시 내 모든 상점이 참여할 수 있다. ‘가치이룸’에 참여한 상점에는 복지관이 자체 제작한 가맹점 마크가 부여되며, 본보를 통해 월 1회 홍보가 진행된다. 첫 번째로 선정된 ‘가치이룸’ 가게 1호점은 평택시 팽성읍에 소재한 ‘아름미용실(원장 박기순, 팽성읍 안정순환로287번길 43, ☎ 031-691-4725)’이며, ‘가치이룸’에 동참한 아름미용실 박기순 원장을 만나 ‘가치이룸’에 참여하게 된 계기와 지역사회 구성원들에게 당부하고 싶은 말은 무엇인지 들어보았다. ‘가치이룸’에 대한 독자 여러분들의 많은 관심과 참여를 바란다. <편집자 말> ■ 박 원장 “장애에 대한 부정적 인식과 차별하는 사회적 분위기 변화 위해 참여” - ‘가치이룸 1호점’으로 참여하게 된 계기가 무엇인지? 최근 강남구의 한 대형쇼핑몰 내 음식점에 지체장애인이 식사를 하기 위해 휠체어에 탑승하여 방문했다가 입장을 거부한 사례가 있었습니다. 이러한 언론 보도에 깜짝 놀랐고, 많은 생각이 들었습니다. 특히 서울뿐만 아니라 평택 내에서도 장애인 A씨가 장애인 스포츠 강좌 이용권을 이용해 체육시설 사용 신청을 했으나, 장애를 이유로 시설 이용을 거부당한 사건이 발생했습니다. 이처럼 전국은 물론 우리가 살고 있는 지역사회 내에서도 장애인을 차별한 사례가 빈번하게 발생하고 있음을 알 수 있습니다. 이와 같이 장애에 대한 부정적인 인식과 장애인을 차별하는 사회적 분위기 변화를 위해 에바다장애인종합복지관과 평택자치신문이 공동 협력하여 진행하는 장애친화마을 사업인 ‘가치이룸’에 1호 가게로 참여하게 되었습니다. 또한 저는 매번 같은 마음으로 손님을 대해왔기 때문에 ‘가치이룸’ 가게 참여에 대해 특별히 고민하지 않아 자연스럽게 동참할 수 있었습니다. 또 미용실 문을 열고 들어오는 순간부터 장애인 또는 비장애인 누구나 편안하게 찾을 수 있기를 바라는 마음은 늘 같았습니다. 앞으로 평택 곳곳에 ‘가치이룸 가게’에 참여하는 가맹점이 많이 늘어나 장애인들과 지역주민이 일상 속에서 자연스럽게 만날 수 있는 공간이 되기를 기대합니다. - 장애인 손님을 위한 봉사활동을 꾸준히 해오신 이유는? 저는 오랫동안 장애인 손님들께 미용 봉사를 해왔습니다. 미용 봉사는 특별한 일이라기보다 제 삶의 일부라고 생각합니다. 예를 들어 청력이 약하신 분에게는 천천히 또박또박 말씀드리고, 이해가 어려운 분에게는 직접 동작을 보여드리면서 설명합니다. 머리를 다듬는 짧은 시간 속에서도 ‘오늘 기분이 좋아졌다’라고 웃어주실 때 더 큰 보람을 느낍니다. 그런 순간들은 저를 이 자리에서 열심히 일하게 만드는 힘이 됩니다. 아름미용실에 방문한 손님과 박기순(가운데) 원장 - 가게 운영 중 장애인 손님을 맞이하면서 느낀 어려움은? 휠체어를 이용하시는 손님이 오시면 입구의 작은 문턱 때문에 불편을 겪는 경우가 많습니다. 그럴 때마다 ‘작은 문턱 하나가 이렇게 큰 불편이 될 수 있구나’ 하고 절실히 느낍니다. 일상생활에서 자주 이용하는 가게임에도 불구하고 문턱 때문에 불편함을 겪는 손님께 죄송한 마음이 들기도 하고, 단순히 머리를 자르는 공간이 아닌 모두가 불편 없이 드나들 수 있는 공간이 되어야 한다는 점을 다시금 느낍니다. - 이번 ‘가치이룸 가게’ 참여가 어떤 의미로 다가오는지? 그동안 해왔던 것처럼 손님들을 차별 없이 맞이했을 뿐이라, 이번 참여가 낯설지 않았습니다. 장애가 있든 없든 모든 손님이 가게를 편안하게 이용할 수 있기를 바라고, 앞으로도 지금처럼 이 자리에서 손님들과 함께하고 싶습니다. 특히 거동이 불편한 단골손님들 중에는 오랜 시간 동안 가족처럼 찾아와 주시는 분들도 많습니다. 그분들과의 인연이 저에게는 가장 큰 행복이고, 이번 ‘가치이룸’ 참여도 결국은 그 마음을 이어가는 과정이라 생각합니다. 김다솔 기자 ptlnews@hanmail.net

[인터뷰] 평택시장애인역도연맹 이충원 회장에게 듣는다!

“시민들의 관심이 바로 선수들의 에너지… 대회장 한 번 찾아와 주시길 바랍니다” 평택시장애인역도연맹 이충원 회장 평택시장애인역도연맹은 2010년 창립 이후 꾸준히 국내외 많은 대회에 출전하여 좋은 성적을 거두면서 지체·지적·뇌병변 등 다양한 장애 유형을 가진 장애인들의 삶의 질 향상과 장애인역도의 보급·육성 및 생활체육 참여 확대를 위해 노력해 오고 있다. 1일 이충원 회장을 만나 ▶장애인역도연맹 목표 ▶프로그램 및 연간 일정 ▶국내·외 대회 수상 경력 ▶장애인역도 종목 ▶어려운 점 및 지역사회 지원 유무 ▶시민을 위한 봉사 등에 대한 자세한 이야기를 들었다. <편집자 말> ■ 장애인역도, 건강 증진·재활 효과·자신감 및 자존감 향상 효과 - 평택시장애인역도연맹은 어떤 단체인지 소개해 주십시오. 평택시장애인역도연맹은 평택시 내 장애인역도(파워리프팅 포함)의 보급·육성, 선수 발굴, 생활체육 참여 확대를 담당하는 지역 단체입니다. 초·중·상급 선수와 생활체육인 모두를 포괄하며, 건강 증진, 재활 효과, 지역 커뮤니티 형성을 목표로 열심히 노력하고 있습니다. 자세히 말씀드리자면 ▶선수 육성: 기초 체력·기술 교육, 체급·장애 유형별 맞춤 훈련, 기록 관리, 대회 출전 지원 ▶생활체육: 입문반·체험교실 운영, 자세 교정과 안전 교육, 개인 목표 설정(체중 관리·근기능 향상 등) 지원 ▶대회·행사: 경기도장애인체육대회, 전국장애인체육대회, 전국·도 단위 파워리프팅/역도대회 참가 및 주최·주관 보조 ▶코칭·자격: 전문 지도자(생활스포츠지도사·장애인스포츠지도사 등) 연계, 심판·운영요원 양성하면서 평택시장애인체육회, 평택시체육회, 학교·병원·재활기관, 복지관, 체육센터와 협력하고 있습니다. - 평택시장애인역도의 프로그램과 연간 일정은? 프로그램은 입문 클래스, 기술 향상반, 기록 향상·대회 준비반으로 구성되어 있습니다. 입문 클래스반은 바벨 없이 패턴 학습(힙힌지, 스쿼트 패턴)과 보조기구를 활용하여 운동하고 있으며, 기술 향상반은 스쿼트·벤치프레스·데드리프트와 장애 유형별 보조장비(벨트, 스트랩, 벤치 보조구)를 사용하고 있습니다. 또 기록 향상·대회 준비반은 주기화 프로그램을 통해 체급 관리, 시합 규정·심판 신호 훈련, 모의 경기를 진행하고 있습니다. 연간 일정은 ▶1~2월: 기초체력·기술 리셋, 신규 회원 오리엔테이션 ▶3~6월: 1차 기록 향상기, 도·시 단위 대회 참가 ▶7~8월: 중간 점검, 모의시합, 체급 조정 ▶9~11월: 전국 단위 주요 대회 시즌(전국장애인체전 등) 대비 ▶12월: 평가·시상·차년도 계획 수립, 지도자·심판 교육 등입니다. 이러한 프로그램에 참여하고 싶은 지체·지적·뇌병변 등 다양한 장애 유형을 가진 시민은 평택시장애인체육회 또는 평택시청 체육 관련 부서, 역도연맹 채널로 연락하면 되고, 상담을 통해 건강 상태(의사 소견서)를 확인하면 1~2회 안전 교육과 체험 수업을 진행한 후 수준·일정·장소에 맞춘 그룹 또는 개인 세션을 배정합니다. - 2010년 창립 이후 꾸준히 국내·외 대회에 참가했는데, 수상 경력은? 그동안 수많은 국내외 대회에 참가해 좋은 성적을 거둬왔습니다. 대표적으로 2010년 제9회 전국장애인역도선수권대회 및 국가대표 2차 선발전에서 26명이 참가해 금메달 8개, 은메달 10개, 동메달 4개를 획득해 종합 우승했으며, 2011년 10월 개최된 제31회 전국장애인체육대회 선수 27명이 참가해 금메달 2개, 은메달 22개, 동메달 25개를 획득하면서 종합 3위를 거뒀습니다. 또 2012년 말레이시아 오픈 역도 챔피언십, 쿠알라룸푸르 2012에 참가한 전근배 선수가 한국 신기록을 수립하면서 +100kg급 금메달을 획득했으며, 같은 해 열린 제2회 경기도장애인체육대회에서 46명의 선수가 출전해 금메달 4개, 은메달 1개, 동메달 2개를 획득하면서 평택시가 종합우승을 차지한 바 있습니다. 아울러 2018년 열린 제8회 경기도장애인체육대회에서 49명의 선수가 출전해 금메달 12개, 은메달 9개, 동메달 14개를 획득하면서 종합 1위를 차지했으며, 2019년 열린 제9회 경기도장애인체육대회에서도 17명의 선수가 출전해 금메달 21개, 은메달 10개, 동메달 4개를 획득했고, 같은 해 열린 제39회 전국장애인체육대회에 24명의 선수가 출전해 금메달 15개, 은메달 3개, 동메달 6개를 획득하면서 평택시 장애인역도의 위상을 국내외에 알렸습니다. - 독자와 시민들을 위해 장애인역도 종목을 쉽게 설명해 주십시오. 장애인역도는 장애가 있는 선수가 안전한 규정 안에서 바벨을 들어 올려 기록을 겨루는 스포츠로, 주로 파워리프팅 방식(벤치프레스 중심)으로 운영되며, 선수가 누운 자세에서 가슴 위에서 바벨을 멈추고 심판 신호에 맞춰 밀어 올린 뒤 정지해 내려놓는 동작으로 판정합니다. 장애인 스포츠인 장애인역도는 건강 증진, 재활 효과, 자신감 및 자존감 향상 등을 통해 장애인의 삶의 질을 높일 수 있고, 훈련 방법은 입문(빈 막대·고무밴드로 기본 패턴)→기술(어깨뼈 세팅, 하체·코어 지지)→기록 향상(무게 증가)→개별화(장애 특성에 맞춘 보조도구 및 세부 동작 수정) 순으로 진행합니다. 올해 2월 열린 평택시장애인역도연맹 정기총회에 참석한 임직원 및 지도자들 - 평택시장애인역도연맹을 이끌면서 힘들거나 어려운 점을 말씀해 주시고, 지역사회의 지원이 활발히 이루어지고 있는지? 인력과 역할 분담의 한계가 있습니다. 상근 사무국 인력이나 전문 코치·심판 인력이 충분하지 않아, 소수 인원이 행정·훈련·대회 준비를 동시에 맡는 경우가 많습니다. 또 자원봉사자의 유입은 행사 시기에는 있지만, 연중 지속성이 떨어져 업무 연속성에 어려움이 있습니다. 특히 안정적 예산 확보에 어려움이 많습니다. 기본 운영비, 장비 교체·보강, 선수 원정비(교통·숙박) 지원이 항상 빠듯하고, 공공 보조금은 연 단위·사업 단위로 묶여 있어 예산 집행 시기와 실제 훈련·대회 일정이 어긋나는 일도 적지 않습니다. 또한 공인 규격 장비(벤치, 바벨, 원판)와 보조장비(AED, 스폿터암, 보조벨트 등)의 상시적인 점검·교체가 필요하지만 교체 주기를 맞추기 쉽지 않으며, 휠체어 접근 통로, 장애인 화장실, 이동 보조 등 물리적 접근성이 완벽하지 않은 시설도 있습니다. 평택 지역사회의 지원은 긍정적인 부분과 필요한 부분이 있습니다. 공공 부문을 보면 시 단위 체육·복지 예산에서 생활체육과 선수 지원을 꾸준히 하고 있습니다. 공공 체육시설의 사용 협조, 대회 참가 행정 지원 등은 비교적 안정적입니다. 다만 민관 매칭 지원인 기업·소상공인과의 장비 후원, 선수 장학, 대회 원정비 매칭 등 지속형 파트너십이 다소 부족합니다. 이외에도 지역 매체·커뮤니티와 협업해 선수 스토리, 경기 하이라이트, 체험 후기 등 정기 콘텐츠가 시민들에게 소개됐으면 하는 바람입니다. 이를 통해 장애인스포츠에 대한 후원과 참여가 자연스럽게 늘었으면 합니다. - 회장님은 그동안 지역사회에서 많은 단체에 가입해 꾸준히 지역 발전과 시민을 위한 봉사를 해왔는데, 어떤 보람을 느끼는지? 작은 개선이 현장에서 바로 체감될 때 가장 큰 보람을 느낍니다. 예를 들어 접근성 개선, 취약계층 지원, 청소년 프로그램이 실제 참여율과 만족도로 확인될 때 “우리의 시간이 지역을 바꿨다”는 확신이 듭니다. 도움을 받던 분이 이후 자원봉사자로 돌아오거나, 청소년이 지역 리더로 성장하는 모습을 볼 때 세대 간 긍정적 순환이 만들어졌다는 뿌듯함이 크며, 단체 간 협력, 행정·민간의 파트너십이 쌓이면서 “하면 된다”는 공동의 학습이 형성되면서 위기 상황에서도 서로를 믿고 움직일 수 있는 지역의 회복력이 커지는 것을 느끼는 것이 큰 보람입니다. 또 봉사는 타인을 돕는 일인 동시에, 스스로의 리더십·인내·조정 능력을 키우는 과정이라고 생각합니다. “지역이 나를 키웠고, 나는 지역을 돕는다”는 상호성에서 깊은 만족이 생깁니다. 봉사는 특별한 사람의 전유물이 아니라, 각자의 자리에서 꾸준히 보태면 큰 변화를 만드는 ‘합’이라고 생각하고, 가장 필요한 것은 많은 예산보다도 함께하는 것이라고 생각합니다. - 독자와 시민, 장애인역도 선수들에게 한 말씀 해주십시오. 시민 여러분, 그리고 독자 여러분. 평택시장애인역도연맹을 이끌고 있는 회장으로서 몇 가지 진심을 전하고 싶습니다. 장애인역도는 기록을 겨루는 스포츠이기 이전에, 일상을 다시 일으키는 회복의 운동입니다. 한 번의 성공 리프트가 개인의 삶을 바꾸고, 지역의 인식을 바꿉니다. 여러분의 응원과 박수가 그 변화를 현실로 만들 수 있다고 생각합니다. 지역사회에 부탁드리고 싶습니다. 체육관 전용 시간대 확보, 장비 교체·보강, 원정비와 장학 등은 혼자서 만들 수는 없습니다. 학교·병원·복지관·기업·자영업자·언론이 손을 맞잡을 때 저 변이 넓어집니다. 작은 정기 후원, 자원봉사 2시간, 기사 하나가 큰 변화를 만듭니다. 우리는 규정 준수와 안전, 인권과 청렴을 최우선 가치로 장애인역도 훈련 환경을 꾸준히 개선하고, 대회 참가와 재활·컨디셔닝 지원을 체계화해 장애인들의 힘찬 도전을 끝까지 함께하겠습니다. 마지막으로, 시민 여러분의 관심이 바로 선수들의 에너지입니다. 대회장에 한 번 찾아와 주시길 바랍니다. 감사합니다. 김다솔 기자 ptlnews@hanmail.net

[인터뷰] 이선범 안중발전협의회 회장에게 듣는다!

이선범 안중발전협의회 회장 안중발전협의회 이선범 회장은 2024년 6월 10일 창립 이후 서부권역의 지역 현안에 대해 민관을 잇는 소통의 가교역할을 통해 지역발전을 이끌고 있으며, 다문화 가정과 소외계층을 위한 봉사에도 적극 나서고 있다. 7월 28일 이선범 회장을 만나 ▶안중발전협의회 창립 목표 및 활동 성과 ▶금곡리 폐기물처리시설 문제점 ▶서부 권역 발전을 위해 가장 필요한 부분 ▶다문화 가정과 소외계층을 위한 봉사 등에 대한 자세한 이야기를 들었다. <편집자 말> ■ “시민에게 외면받는 행정 앞으로 개선해야” - 안중발전협의회가 어떤 단체인지 소개해 주시고, 주로 어떤 활동을 하는지 말씀해 주십시오. 안중발전협의회(이하 협의회)는 2024년 6월 10일 창립했으며, 창립 이후 안중 지역 현안에 대한 민과 관의 중간 역할을 하고 있습니다. 현재 회원은 안중읍 현 이장 6명, 김현제 평택시 보훈협의회 회장, 정정호 경기도농업경영인 회장, 김기성 전 시의회 부의장, 안중읍 전 현직 단체장 3명, 중학교 학부모 회장, 개인 사업자 등 30여 명으로 구성되어 있습니다. 특히 2024년 5월 현덕면 폐기물 및 소각장을 건립하겠다는 평택시의 기자회견을 접하면서 현덕면 비대위가 구성되고 안중읍도 피해지역이므로 비대위 필요성에 따라 현덕면과 인접한 송담리, 삼정리, 현화리 등 이장들과 전 현직 단체장, 관심 있는 개인사업자들이 참여해 안중읍비상대책위원회를 설립하고, 반대 현수막 게시, 반대 서명 운동 등 현덕면 비대위와 협조하여 결국 평택시에서는 추진 중단, 향후 공모방식으로 추진하기로 약속을 받았습니다. 이후 비대위를 안중읍발전협의회로 명칭을 바꾸고 금곡1리 폐기물처리시설 반대운동(규탄대회, 1인시위, 기자회견, 가두행진 등)으로 전환하여 올해 7월 15일 주민대표로 정장선 시장과 간담회를 가졌고, 이를 통해 진정성 있는 사과와 2개월 내에 영업허가를 취소하겠다는 답변을 들었습니다. 지난 6월 금곡1리 폐기물처리시설 규탄대회 후 가두행진을 하고 있다. - 최근 논란이 되고 있는 금곡1리 폐기물처리시설 취소를 위해 활동하면서 무엇이 문제점이라고 보는지? 예전부터 서부지역에 많은 폐기물 처리시설이 들어선다는 정보가 다수 있었습니다. 금곡1리 윤동섭 이장이 처음 안중읍 이장협의회 월례회의 때 도움을 요청하는 걸 듣고 함께 나서기로 결정했습니다. 또 금곡1리 주민들이 평택시민재단 이은우 이사장과 면담하면서 이은우 이사장도 함께 동참해 주시기로 했습니다. 3년 전 A 회사가 폐기물처리시설 허가를 신청했는데 조례에 의거해 불허 처분하여 A 회사가 평택시를 상대로 행정소송을 진행했지만 대법원에서 평택시 승소 판정을 내렸습니다. 이후 A 회사는 다시 증축(약 15평) 신청을 하자 평택시는 일사천리로 적합 통보를 내주면서 건축허가 승인이 처리되었습니다. 당시 금곡1리 윤동섭 이장님이 허가 중단 요청을 했지만 받아들여지지 않았고, 정장선 시장과의 1차 면담에서 주민이 원하지 않으면 허가를 내주지 않고 업체를 만나 다른 사업을 유도하고, 자체적으로 경기도에 감사 신청을 해서 의혹을 해소하겠다고 했지만 이행하지 않아 2024년 10월 감사원에 감사청구를 한 바 있습니다. 2025년 1월 감사가 마무리되었으나 감사 결과 발표가 되지 않아 주민들은 불안에 떨면서 1인시위, 기자회견 등을 진행했습니다. 평택시가 감사원 결과를 빨리 받아들이고 시민들에게 사과하고 행정 조치를 취했어야 하는데 국토부에 질의하는 등 면피 행위만 하다가 결국 올해 5월 1일 감사원 결과를 공개했습니다. 공개 과정에서도 평택시가 잘못했다는 결과는 밝히지 않고 ‘사돈 특혜 의혹은 없었다’라고 주장하여 주민들과 시민단체는 반발할 수밖에 없었습니다. 그래서 안중전통시장 앞에서 규탄대회 및 가두행진을 진행했습니다. 이렇듯이 평택시의 진정성이 의심되어 7월 15일 다시 규탄대회 및 간담회를 하게 되었고, 그 자리에서 주민대표로 저는 평택시장과 관계 공무원들에게 1년 반 동안 생업을 뒤로하고 싸워온 주민들에게 진정성 있는 사과 및 증축 허가 사용승인 취소 등을 요청했습니다. 시는 증축 허가 사용승인 취소는 법적으로 어렵고 2개월 안에 영업허가 부적합 통보를 내는 것으로 결론을 냈습니다. 지금까지 느낀 문제점은 정작 오랫동안 세금을 성실히 납부하면서 살아왔고, 앞으로도 오랫동안 살아가야 할 시민들의 입장에 서서 행정을 해야 하지만 시민이 외면받고 고통받는 행정은 개선되어야 할 것입니다. - 서부 권역 발전을 위해 가장 필요한 부분은? 모든 지역의 제조·생산 시설은 성장 한계성과 이주 등으로 결국 지역에 도움이 되지 않고 있습니다. 그러나 관광이 활성화된 도시는 자급자족이 가능하고 지속적으로 발전하고 있습니다. 평택은 지금까지 성장 및 인구 증가에만 몰두하여 기본 문화 인프라에 예산 투입이 안 되어 관광자원이 많은데도 불구하고 활용이 되지 않고 있습니다. 현덕면 평택호, 권관항, 포승 제2종배후단지 조성지, 평택항 친수공간 등을 관광지로 개발하면 미래 먹거리 창출, 고용 창출, 지방세 상승 등의 효과를 가져올 수 있습니다. 또 안중 역세권도 동탄처럼 하루종일 아이를 데리고 와서 힐링할 수 있는 단지를 조성하여야 입주율이 높아지고 삶의 질이 높아질 것입니다. 배식봉사에 참여한 이선범(맨 좌측) 회장 - 지역사회에서 다문화 가정과 소외계층을 위한 많은 봉사를 하는 이유는? 평소 봉사에 관심이 있었는데 선배의 권유로 바르게살기운동 안중읍위원회에 가입한 것이 2007년쯤입니다. 입회하자마자 사무차장을 맡고 이후 사무국장을 맡아 10년간 활동을 하면서 독거노인 식사 대접, 음식물 줄이기 캠페인, 산불 조심 캠페인, 태극기 달기 캠페인 등을 진행했습니다. 그 후 제가 위원장을 맡은 2017년부터 다문화 가정, 불우 청소년, 불우이웃 등을 돕고자 마음먹고 다문화 밑반찬 및 명절 선물 전달, 방정환재단 산타복장 선물 전달, 연탄 전달, 집 고쳐주기, 장애인과 여행하기 등 소외된 읍민들에게 희망을 나누는 단체를 만들고자 노력했습니다. 이외에도 다문화 가정 초청 한국전통문화 체험을 4회 진행했고, 서부장애인주간보호센터에도 지속적으로 후원을 이어가고 있으며, 서부노인복지관 배식 봉사, 서부노인대학 장수사진 촬영 등을 진행했습니다. 지금까지 저를 알아보시고 고맙다고 인사해 주시는 어르신들과 읍민들을 보면서 나를 위함이 아닌 우리를 위한 봉사가 보람있었다고 생각합니다. - 시민들에게 하고 싶은 말은? ‘콩 한 쪽도 나누고 슬픔과 힘듦을 나누면 가벼워진다’는 말이 있듯이 우리 모두를 위한 나눔과 사랑이 이어진다면 살기 좋은 도시, 이사 오고 싶은 도시가 될 것입니다. 내가 먼저가 아닌 남을 먼저 배려하면 언젠가 나한테도 배려가 돌아온다고 생각하시고, ‘봉사하는 삶도 멋진 삶이다’라고 느끼는 봉사자가 많았으면 합니다. 김다솔 기자 ptlnews@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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평택시 동삭동 새마을회 “어르신들 건강하고 행복하세요”

평택시 동삭동 새마을회(협의회장 김석구)는 지난 1일~2일 이틀간 동삭동 고령 어르신 20명을 대상으로 장수 사진을 촬영하는 ‘내 인생 가장 아름다운 순간’ 행사를 개최했다. 노년기에 접어든 어르신들의 가장 아름다운 순간을 사진으로 기록하는 이날 행사에는 동삭동 새마을지도자와 부녀회 회원 등 20여 명이 참여하여 머리 손질 및 메이크업 등의 재능기부를 실시해 의미를 더했다. 김석구 새마을지도자 협의회장은 “이번 행사는 어르신들의 소중한 삶의 순간을 기록하는 아주 뜻깊은 활동으로, 어르신들에게 기쁨을 드릴 수 있어 큰 보람을 느낀다”며 “앞으로도 어르신들을 위한 봉사를 이어가겠다”고 말했다. 권봉미 동삭동장은 “어르신 장수 촬영 행사를 기획하고 봉사하신 동삭동 새마을회에 감사드린다”며 “이번 행사에 그치지 않고 어르신들에게 사랑과 행복을 드릴 수 있는 다양한 사회 공헌 행사를 적극적으로 지원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한편 동삭동 새마을회는 지난 5월 주거 취약계층의 생활환경을 개선하기 위한 주거환경 봉사활동을 진행했으며, 7월에는 기초생활수급 홀몸노인과 차상위 계층 어르신들을 위한 ‘사랑愛 삼계탕 Day’ 나눔 행사를 진행한 바 있다. 김지영 기자 ptlnews@hanmail.net

평택시립원평하나어린이집, 에바다장애인종합복지관에 후원금 전달

평택시립원평하나어린이집(원장 배민주)은 7월 22일 에바다장애인종합복지관(관장 변지예)에 후원금 80만7,000원을 전달했다. 이날 전달된 후원금은 어린이집이 주최한 ‘3R 아나바다, 지역사회와 함께하는 원평 플리마켓’을 통해 모금된 것으로, 원아와 학부모, 교직원이 함께 물품을 나누고 판매하며 자원순환과 나눔을 실천했다. 플리마켓에 참여한 아이들은 직접 판매에 참여하거나 집에서 가져온 물건들을 정리하며 나눔의 의미를 자연스럽게 배우는 시간을 가졌고, 학부모들도 적극적으로 동참해 아이들의 나눔에 힘을 보탰다. 시립원평하나어린이집 배민주 원장은 “플리마켓은 단순한 수익 활동이 아니라, 아이들이 나눔과 환경의 가치를 체험하는 교육의 장”이라며 “플리마켓 수익금을 지역의 소중한 이웃들에게 전달할 수 있어 감사하다”고 전했다. 후원금을 전달받은 에바다장애인종합복지관 변지예 관장은 “지역사회의 따뜻한 관심과 손길이 장애인복지에 큰 힘이 된다”며 “기부해 주신 후원금은 장애인의 일상생활 지원, 프로그램 운영 등 실질적인 복지서비스에 소중히 사용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에바다장애인종합복지관은 상담, 치료, 직업지원, 재가복지 등 장애인의 삶 전반을 지원하는 통합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으며, 지역사회와 함께 복지사각지대를 해소하고 모두가 더불어 살아가는 포용적 환경을 만들기 위해 다양한 활동을 전개하고 있다. 김지영 기자 ptlnews@hanmail.net

평택로타리클럽, 혹서기 대비 ‘여름나기 선풍기’ 60대 지원

국제로타리 3750지구 평택로타리클럽(회장 신기선)은 7월 15일 오전 10시 30분, 에바다장애인종합복지관 강당에서 혹서기 취약계층 독거노인을 위한 ‘어르신 여름나기 선풍기 기증식’을 가졌다. 기증식에는 평택로타리클럽 회원 20여 명과 에바다장애인종합복지관, 합정종합사회복지관, 서부노인복지관, 팽성노인복지관, 남부노인복지관 임직원이 참석해, 무더위에 취약한 독거노인의 안전한 여름나기를 위한 지역사회 연대를 확인했다. 기증된 선풍기 60대는 5개 복지관에 배부되며, 복지관에서 모니터링 중인 저소득 독거노인 가정에 우선 전달될 예정이다. 에바다장애인종합복지관 변지예 관장은 “이번 나눔이 홀로 지내시는 어르신들의 건강을 지키는 ‘작은 바람’이 되길 바란다”며 “따뜻한 마음을 전해 주신 평택로타리클럽에 감사드린다. 앞으로도 지역사회와 힘을 모아 취약계층의 안전과 삶의 질을 향상시켜 가겠다”고 말했다. 평택로타리클럽 신기선 회장은 “소외된 이웃에게 실질적인 도움이 되길 바라는 회원들의 뜻을 모아 선풍기를 준비했다”며 “관내 복지기관들과 긴밀히 협력해, 우리 지역의 취약계층을 위한 나눔과 봉사를 확대하겠다”고 말했다. 김다솔 기자 ptlnews@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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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상사는 이야기] 국내 걷기 ‘박물관에 딸린 용산공원’ (1회)

오랜만에 찾은 국립중앙박물관은 한결 정돈된 모습이었다. 단박에 눈에 띈 건 역시나 경천사 10층 석탑. 그 의연한 자태에 오면서 보았던 산만한 거리 경관이 다소나마 정리된 느낌이다. 방문한 주목적은 나석주 의사 편지를 살펴보고 보고서를 작성하기 위한 것. 물론 내친김에 바로 옆 한글박물관도 보고 반경을 넓혀 용산가족공원까지 두루 걸어보기로 했다. 소개란에 나온 내용처럼 4만여 평 규모를 자랑하는 전시공간을 죄다 돌아볼 수는 없으니 몇 군데를 선택하고 집중해야 했는데, 나의 경우 매번 어느 정도 배경 지식이 있는 고문서나 볼만한 서화 쪽으로 눈길이 가는 건 어쩔 수 없다. 반면 아내(가정학 전공)는 늘 전통복식이나 시대별 자기류에 남다른 관심을 보인다. 이전과 달라진 그림은 로봇 안내자가 관람객을 맞더니 버튼에 따라 해설을 제공하는 서비스. 마치 전문가의 육성처럼 들려주는 이야기를 귀담아들은 다음 새롭게 선보인 사유의 방에 들렀다 밖으로 나왔다. 아쉬운 지점은 소장한 42만여 유물 가운데 전시물이 12,000점(3% 미만)에 불과한 점. 이젠 일정 부분 순환 전시를 고려할 때라고 본다. 때 이른 더위에 솔바람이 부는 벤치에 앉아 시장기를 달랜 뒤 거울못에 비치는 청자정 쪽으로 걸음을 옮겼다. 어린이박물관이나 전통염료식물원을 지나친 채 박물관 나들길로 접어든 까닭은 화려한 배롱나무 군락에 끌려서였다. 바로 앞에서 그 고운 빛깔에 잠시 서성거리다가 석조물정원으로 가는 오솔길. 하지만 바닥이 고르지 못해 걷기에 불편했다. 때마침 점심시간에 산책을 나온 직원이 있어 실태를 알리니 공감했다. 눈요깃거리는 미르폭포가 아닌 석조물정원. 보신각종을 비롯해 장명등, 문인석, 석양등, 온녕군 석곽 등 석물들이 줄지어 섰다. 그런데 승탑을 포함해 남계원칠층석탑(국보 100호)을 이런 식으로 전시해도 무탈한지 의문스러웠다. 요즘 한창 해외에서 불어닥친 '케이팝 데몬 헌터스(약칭 케데헌)' 열풍에 힘입어 국립중앙박물관에 마련된 뮷즈샵 기념품이 동나는 등 K컬처 전파중심지로 부상한 만큼 그에 걸맞은 인프라를 갖추는 일이 급선무라고 조언한다. 2025년 상반기 관람객이 270만 명(외국인 10만 육박)을 상회해 역대 기록을 갈아치우고 있다면 주위 여건을 개선하는 노력이 이어져야 마땅할 터다. 거울못에 비친 국립중앙박물관 그에 비해 국립한글박물관은 썰렁했다. 게다가 입구에 안내문을 비치한 건 요식행위일 뿐 방문객을 대하는 직원 태도 또한 무성의했다. 이때 언뜻 한글박물관의 역할이 국립박물관과 국립도서관 사이서 겹친다는 생각이 들었다. 문체부 규정을 보면, “한글 및 한글문화 관련 유물과 자료의 수집·보존·조사·연구·전시·교육 및 교류 등 한글문화의 보존, 확산 및 진흥에 관한 사무를 관장한다.”라고 되어있다. 개관 일자는 2014년 한글날. 최근 화재사고로 인해 가슴을 쓸어내렸으나 막상 진중하게 돌아보니 짧은 연륜에도 불구하고 자료를 한데 모아 다중에게 다가가기 위해 애쓴 흔적이 뚜렷했다. 가장 돋보인 목록은 ‘한글 100대 문화유산’. 연대별로 그 일부를 적시하면, 훈민정음 해례본과 언해본을 위시하여 한글금속활자, 내훈, 설공찬전, 한글영비, 논어언해, 병자일기, 춘향전, 일동장유가, 농가월령가, 예수셩교젼셔, 서유견문, 독립신문, 홍길동전, 훈맹정음, 조선말큰사전, 한글맞춤법통일안 등을 들 수 있겠다. 차제에 광복 80주년을 맞아 한글 교육이야말로 전략적 외교 행위라는 화두에 미력이나마 보태고 싶은 심정이다. 동아시아 지정학적 안보상의 이유로 주한미군사령부 총 지휘부가 아직 남아있는 가운데 그들이 떠난 부지에 서둘러 조성한 용산가족공원은 넓은 잔디밭에 둘러싸인 인공연못을 중심으로 기존 개념을 뛰어넘은 친환경 추구형의 쉼터로 알려져 있다. 그 역사를 짚어보면 임진왜란, 임오군란, 갑신정변, 러일전쟁을 거쳐 1906년부터 1945년까지 왜군과 청군의 군사시설 및 일본인들의 주거지였던 땅을 서울시에서 가족공원으로 탈바꿈시켰다. 위치를 봐도 서울시 남북을 잇는 녹지 축의 연결고리로 중앙공원 성격을 띠고 있다는 설명이다. 구경 삼아 차분히 둘러보니 산책로를 따라 야외조각품을 배치해 격을 높였고, 각종 운동 시설과 주차장 등 편의시설도 갖췄다. 다만 녹색공간이 넉넉한 측면에서는 합격점을 줄 만하되, 정교하지 못한 노면은 편안한 발길을 방해했다. 철 따라 심고 가꾸는 화초 종류도 다채로워야 하거니와 빛바랜 정자나 나무다리 보완에도 정성을 쏟아야 장미원을 보고 맨발로 황톳길을 밟는 맛도 개운할 것이다. 앞으로 기대할 곳은 수련꽃이 피어날 생태습지. 인근 온누리교회는 요다음 들르기로 했다. ■ 프로필 - 기고활동을 이어가며 산문집·시조집·기행집 등을 펴냈습니다. - 교직 퇴임 후 기독교철학 분야와 문화교양학을 공부했습니다. - 블로그 ‘조하식의 즐거운 집’ https://blog.naver.com/johash - 본지에 “세상사는 이야기” 코너를 16년째 연재하고 있습니다. ※ 다음호(786호)에는 ‘국내 걷기 - 물향기수목원의 동선’이 이어집니다.

[세상사는 이야기] 기독교의 본질과 비본질 ‘기독교의 현실 인식과 각성’ (4회)

기독교의 본질과 비본질이 그러하다면 과연 성도의 지향점을 어디에 두어야 할까요? 일단 기독교의 교파나 교단은 세속화의 과정에서 빚어진 분열사로 파악해야지 그들이 내세우는 구원관, 신격화 대상, 정경, 교리의 차이로 인해 생겨난 불가피한 것이 아님을 직시해야 합니다. 그 역사적 추이를 살펴보더라도 J. 사이어가 말하는 세계관처럼 그에 대한 근본적인 문제의식을 가지고 진정한 실재, 세계의 본질, 인간이란 존재, 사후 문제, 앎의 근거, 시비의 판단, 역사의 의미를 곱씹는 가운데 거듭난 자들이 여러 유형의 세계관들이 경쟁하는 구도에서 기독교 세계관이 어떻게 우월한지를 스스로 증명해내야 한다는 주문입니다. AD 66~70년 유대전쟁(사도행전 8:1)을 들여다보거나 구약성경 39권만을 인정한다며 예수 그리스도를 이단으로 규정한 만행이 이를 증거하고 있습니다. 가까스로 주후 90년 얌니아 주교회의에서 신약성경 27권을 확정하고, 285년 프톨레마이우스 때 70인역 성경(Septuagint)을 12지파 6명씩 72명이 72일간에 걸쳐 연구한 결과물이 극적으로 일치한 까닭입니다. 때가 차매 313년 콘스탄티누스의 밀라노칙령으로 종교자유가 허용되었고, 325년 니케아 공의회에서 삼위일체 교리를 확정하면서, 380년 테오도시우스의 데살로니가 칙령으로 기독교는 로마의 국교가 되지만, 395년 동서 로마가 분열하면서, 635년 네스토리우스파 교리가 중국에 전파된 사실이 서안(진나라 옛 수도 장안)의 ‘비림’에 남아있을 만큼, 781년 당나라 태종은 ‘대진경교(景敎)유행중국비’ 건립에 이어 기독교 선교 내용 및 교세를 기록했음에도, 1054년 이른바 필리오케(Filioque, 그리고 성자로부터) 논쟁이 불붙어, 1054년 동서교회는 분열되었고, 가톨릭교회는 성상 숭배, 화채설, 유아 영세를 주장한 반면 정교회는 성상 숭배를 거부하면서 급기야 1095~1291년에 걸쳐 십자군 1~8차 전쟁을 일으켜, 638년 이슬람 지배하에 있던 예루살렘 탈환극으로 치달아 4차부터 동서가 적대시하는 지경에 이르렀으니 말입니다. 그나마 1517년 루터의 종교개혁 95개조에 따라 개신교는 성경 중심, 이신칭의, 공재설 등을 택함에 따라, 1532년 칼뱅의 개혁운동으로 이어져 구원예정론, 직업 소명설을 기반으로 자본주의 태동의 토대 위에서 한국은 세계 10대 교회 중 여의도순복음교회를 비롯해 무려 7개를 보유했으나 이는 외형일 뿐 더는 하나님이 행하신 말씀의 역사는 찾아보기 어렵습니다. 물향기수목원 연못에서 자라는 연꽃 기독교인의 올바른 현실 인식이 문제해결의 교두보입니다. 일부에서 오해하고 있는 예정론은 신정론(神正論)에 근거해 자유의지를 구사하는 인생의 전 과정을 알고 계신다는 뜻으로 해석해야 합니다. 자기 의로 뭉친 슈바이처가 불신자이든 불세출의 아인슈타인이 불가지론자인든 무신론과 범신론(animism)은 그 뿌리가 같습니다. 거기서 유신진화론의 일종인 이신론, 자연신론, 토템사상이 나왔고, 제3의 성, 동성애, 수간을 운운하다가 사물 인터넷(IoT), 섹스 로봇, 동물권, AI, 환경파괴(기후위기), 출산율 저하로 인한 멸종을 부추겨 지구 종말을 자초한 형국입니다. 하지만 로마서 1:20, “창세로부터 그의 보이지 아니하는 것들 곧 그의 영원하신 능력과 신성이 그가 만드신 만물에 분명히 보여 알려졌나니 그러므로 그들이 핑계하지 못할지니라”라는 말씀에 대한 답변은 극구 회피합니다. 자기네들의 빈약한 영적 허구성이 만천하에 드러나기 때문입니다. 본질적인 것에는 일치를, 비본질적인 것에는 자유를, 그리고 모든 것에는 사랑을 외친 안토니오 도미니스의 말을 상기할 때입니다. 신인식을 새롭게 하려면 전도서 3:11, “하나님이 모든 것을 지으시되 때를 따라 아름답게 하셨고 또 사람들에게는 영원을 사모하는 마음을 주셨느니라 그러나 하나님이 하시는 일의 시종을 사람으로 측량할 수 없게 하셨도다”라는 말씀을 통해 하나님과의 관계가 끊어진 상태가 죄이고 영적 죽음이라는 사실을 실시간 인지해야 합니다. 영혼을 가진 인간이야말로 영+혼+육으로 이루어진 존재이므로 인생의 궁극적 목적은 예수님을 구주로 영접하고 중생한 다음 성화를 통해 믿음의 결과로 나타난 행실(신행일치)이 영화로워지기를 간구하는 것입니다. 이사야 43:11, “나 곧 나는 여호와라 나 외에 구원자가 없느니라”; 사도행전 4:12, “다른 이로써는 구원을 받을 수 없나니 천하 사람 중에 구원을 받을 만한 다른 이름을 우리에게 주신 일이 없음이라” 인간의 모든 활동은 근본적으로 “구령 사역”에 초점을 두어야 합니다. 사람에게는 하나님이 아니면 채울 수 없는 절대 공간이 있기 때문입니다. ■ 프로필 - 기고활동을 이어가며 산문집·시조집·기행집 등을 펴냈습니다. - 교직 퇴임 후 기독교철학 분야와 문화교양학을 공부했습니다. - 블로그 ‘조하식의 즐거운 집’ https://blog.naver.com/johash - 본지에 “세상사는 이야기” 코너를 16년째 연재하고 있습니다. ※ 다음호(785호)에는 ‘박물관에 딸린 용산공원’이 이어집니다.

[세상사는 이야기] 기독교의 본질과 비본질 ‘기독교의 비본질적 제 성분’ (3회)

이제 기독교의 비본질적 현상에 대하여 논의할 때입니다. 제도라는 이름으로 구축된 조직은 일종의 필요악으로 간주합니다. 응당 직책은 섬기는 리더십이어야 합니다. 결코 계급이 아니기에 낮아지면 질수록 선한 영향력은 커질 수밖에 없습니다. 연보, 즉 헌금은 신앙의 깊이와 척도라고 볼 수 있습니다만 액수는 수치일 뿐입니다. 정결한 마음을 드린 과부의 두 렙돈(현재 한화 2,500원 정도)이 그 증표입니다. 절대 강요해서는 안 될뿐더러 잘못 사용할 수 없는 제물입니다. 건물은 예배를 드리는 장소이므로 구약의 제단이나 지성소와는 다른 개념입니다. 성전은 흩어진 성도가 모이는 곳이지 편의적 방편에 의한 건물을 가리키지 않습니다. 규모나 화려한 장식은 구원과는 무관합니다. 따라서 참배의 뜻을 포함한 성지 순례라는 조어는 적합지 않습니다. 성도의 삶이란 늘 경배를 드리듯 성결하게 이어져야 하기에 신앙심과 유적답사는 별개입니다. 십자가는 복음의 상징일 뿐 그 자체에는 능력이 없으므로 부적처럼 여기면 우상 숭배에 불과합니다. 기독교계에서 쓰는 용어의 오류도 심각합니다. ‘(대소, 열린) 예배를 보다’는 “예배를 드리다”로 고치고, ‘특송’이나 ‘준비 찬송’은 찬양의 지속성이라는 면에서 ‘찬송’과 ‘찬양’으로 통일해야 합니다. ‘성가(대, 곡)’은 일본어의 번역으로 “찬양대”로 바꾸고, 찬양이야말로 성도의 임무이므로 봉사(사역)가 될 수 없으며, 지휘자 등이 받는 대가는 비성경적입니다. 기도 중에 ‘종님’, ‘집사님’ 등 사람을 높인다든지 ‘내가 (살아계신) 하나님이라면’이라거나 ‘하나님의 보좌를 움직인다’는 등의 표현은 부적절합니다. 기도를 인도하는 자를 ‘대표’로 칭하거나 “만인 제사장”임을 잊은 채 ‘평신도’라는 호칭도 삼가야 합니다. 기도를 마칠 때는 “예수님의 이름으로 기도합니다.”처럼 현재형 종결어미를 쓰고, 중보기도라는 말은 중보자는 오직 예수님 한 분뿐이므로 불가하며, 모태신앙(태아에 태교로 영향을 미칠 따름)과 태신자(전도 대상자)라는 조어도 쓰면 안 됩니다, 유아세례는 본인의 의사와는 무관하니 지양해야 마땅하고, 비유처럼 쓰는 메카, 공염불, 신선놀음, 명당, 도깨비, 운수(운명), 액땜, 명복, 사주팔자, 터줏대감이라는 말도 버려야 합니다, 그 외 축복과 기복을 혼동하거나 하나님을 나에게 도전을 주시는 존재로 인식하면 잘못입니다. 죽은 자를 향해 추도예배를 드릴 수 없고, 직분을 부목사, 항존직 등으로 부르면 안 됩니다. 물향기수목원 연못에서 자라는 연꽃 성직자라는 낱말은 달란트에 따라 신의 섭리에 순종하는 각자의 소명이기에 기본적으로 직업이라고 볼 수 있습니다. 그와 더불어 사람 앞에 성(聖, St.)을 붙인다든지 갓(God)이나 신을 참칭하는 행위는 옳지 않습니다. 베드로전서 2:9, “그러나 너희는 택하신 족속이요 왕 같은 제사장들이요 거룩한 나라요 그의 소유가 된 백성이니 이는 너희를 어두운 데서 불러 내어 그의 기이한 빛에 들어가게 하신 이의 아름다운 덕을 선포하게 하려 하심이라”라는 말씀은 하나님 앞에 만인이 평등하다는 선언입니다. 따라서 목회자는 사리분별력에 따른 종합판단, 교학상장의 자세를 갖춘 학습과 교육, 공동체운영과 인사 배치에 민감한 적재적소의 경영 능력과 책무(청렴결백, 근검절약, 납세의무, 준법정신, 세습금지, 문제의식-문제제기-분석비판-대안제시-솔선수범)를 다하는 영적 안내자여야 합니다. 디모데전후서와 디도서를 가리켜 특별히 목회서신으로 분류하는 이유입니다. 사람이란 나보다 연약한 사람에게 교훈을 줄지언정 추앙을 받을 수 없습니다. 기독교(Christianity)의 유형을 개신교(Protestantism), 천주교(Roman Catholic), 동방정교회(Eastern Orthodoxy), 성공회(Anglican Communion) 등으로 나누지만 다음과 같은 무리가 어떠한 뜻을 풍자적으로 담고 있는지는 깊이 상고해볼 대목입니다. 가령 그중 몇몇을 소환하면 사두개인은 의로운 자들이라면서도 부활을 믿지 않았고, 바리새인은 구별된 자들이라지만 우연과 운명을 믿었으며, 에세네파 하시딤은 경건한 자들이라면서 세상을 등진 채 살았습니다. 나아가 Christian이라는 호칭이 로마제국에서 그리스도나 따르는 사람들이라는 비아냥이었고, Puritan도 국교도들로부터 까탈스럽고 깨끗한 척한다는 이유로 청교도라고 불렸으며, Lutheran 역시 루터나 따라가는 놈들, Protestant는 16세기 루터, 츠빙글리, 칼뱅 등이 주도한 종교개혁으로 로마 가톨릭에서 떨어져 나와 성립된 종교 단체 및 그 교도, Methodist는 웨슬리의 홀리 클럽을 보고 죄수들이 너희는 규칙쟁이라고 조롱한 데서 유래했다는 사실을 알아야 합니다. ■ 프로필 - 기고활동을 이어가며 산문집·시조집·기행집 등을 펴냈습니다. - 교직 퇴임 후 기독교철학 분야와 문화교양학을 공부했습니다. - 블로그 ‘조하식의 즐거운 집’ https://blog.naver.com/johash - 본지에 “세상사는 이야기” 코너를 16년째 연재하고 있습니다. ※ 다음호(784호)에는 ‘기독교의 본질과 비본질 - 기독교의 현실 인식과 각성’이 이어집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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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5 제15회 평택전국밴드경연대회’ 참가자 모집 공고

2025년 9월 20일(토) 평택대학교 대운동장에서 개최되는 「제15회 평택전국밴드경연대회」 참가 팀을 모집합니다. 뮤지션 여러분들의 많은 관심과 참여 바랍니다. 1. 주최/주관 : 평택시 / 평택시문화재단, 평택자치신문 2. 참가 자격 ○ 나이, 성별 구분 없이 누구나 참여 가능 3. 접수 일시 ○ 2025년 7월 23일(월) 오전 9시 ~ 9월 14일(일) 오후 6시까지 4. 예선 안내 ○ 예선 : UCC동영상 및 음원 예선을 통과한 10개 참가 팀에 한해서 본선 진출권을 얻게 됩니다. 본선 진출 밴드는 9월 17일(수) 오후 2시까지 개별 통보합니다. ○ 제출서류 : 참가신청서(첨부파일, www.ptlnews.kr, ptmusicfestival.com), 연주 동영상 또는 연주 음원, 단체 사진(언론 보도용) 5. 본선 안내 ○ 장소 : 평택대학교 대운동장(경기 평택시 서동대로 3825) ○ 일시 : 2025년 9월 20일(토) 오전 11시 ~ 오후 4시 ※ 참가팀당 세팅 및 경연곡 포함 20분 배정, 경연순서는 당일 추첨에 의해 진행됩니다. ※ 본선 진출 밴드는 리허설 관계로 오전 11시까지 도착해야 하고, 점심 도시락 지급 및 무료 주차됩니다. ○ 심사위원 : 5명(예선 심사 종료 후 공개) ○ 본선 무대 세팅(악기 spec) - 기타앰프: Marshall JCM2000 2대 - 베이스앰프: Ampeg svt 4 pro 1대 - 키보드: Nord Electro3 1대, YAMAHA S90 1대, YAMAHA motif xs7 1대 - 드럼: dw 콜렉터 1대 또는 YAMAHA 1대 제11회 전국밴드경연대회 대상팀 ‘터치드’ 경연 모습 6. 참가 접수 안내 ○ e-mail 접수 : ptlnews@hanmail.net ○ 문의 : 평택전국밴드경연대회 조직위원회(☎ 031-663-5959 / 010-4071-7458 / Fax : 031-663-5961) 7. 시상 내역 ○ 대상 1팀 : 상금 500만원 및 트로피 ○ 금상 1팀 : 상금 300만원 및 트로피 ○ 은상 1팀 : 상금 250만원 및 트로피 ○ 동상 1팀 : 상금 150만원 및 트로피 ○ 최우수 보컬상(개인) 1명 : 상금 100만원 및 트로피 ○ 최우수 연주상(개인) 1명 : 상금 100만원 및 트로피 ※ 본선에 진출한 참가 팀에게는 팀별 100만 원의 본선진출상이 지급됩니다. (총 10팀 가운데 수상팀 4팀 제외) ※ 최우수 보컬상과 연주상은 팀이 아닌 개인에게 시상됩니다. ※ 대상 수상팀은 오후 6시 30분부터 진행되는 공개방송에 출연합니다. 제10회 전국밴드경연대회 대상팀 ‘동이혼’ 축하공연 모습 8. 기타 사항 ○ 예선 참가곡은 1곡이며, 본선에서도 동일해야 합니다.(기존 곡 / 창작곡, 가요 / 외국곡 등 장르 제한 없음) ○ 드럼, 키보드, 앰프를 제외한 개인 악기는 참가팀에서 준비해야 합니다. ○ 본선 진출팀은 시상금 및 본선 진출비 수령 관계로 당일 신분을 확인할 수 있는 신분증을 지참해야 하며, 시상금은 입상팀 계좌로 일괄 입금됩니다. ○ 이전 대회 본선 진출 참가 팀도 입상하지 못한 경우에는 3회에 한하여 다시 대회에 참가할 수 있습니다. ○ 태풍 및 기상 이변 시에는 평택대학교 90주년기념관에서 대회가 진행됩니다. ※ 붙임 제15회 평택 전국밴드경연대회 참가신청서 1부.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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