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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인터뷰] 경기민예총 평택지부 권혁재 지부장에게 듣는다!
    “안으로는 평택지부의 내실을 다져 발전시키고, 밖으로는 가성비 좋은 전시 효과를 내겠습니다” ▲ 경기민예총 평택지부 권혁재 지부장 본보는 지난 15일 오후 2시 대안문화공간 ‘루트’에서 경기민예총 평택지부 권혁재 지부장을 만나 인터뷰를 진행했다. 이날 권 지부장은 “시민들께서 저희가 좋은 문화사업을 계획하여 시행할 때 부담 갖지 마시고 많은 관심을 가져주셨으면 합니다”라고 취임 소감을 밝히면서, ▶평택지부 운영 계획 ▶코로나 엔데믹 시대 맞아 시민과의 소통 ▶지금까지 출간한 시집들 ▶대안문화공간 ‘루트’ ▶문화예술단체의 공공재 역할 등에 대한 자세한 입장을 밝혔다. <편집자 말> ■ 권혁재 지부장 “코로나19 엔데믹 시대 맞아 시민과 소통하는 야외 공연, 전시 활성화 하겠다” - 경기민예총 평택지부 평택지부장 취임을 축하드립니다. 임기 동안 평택지부를 어떻게 운영할 것인지? 축하해 주셔서 감사합니다. 경기민예총 평택지부는 2009년 발기인 준비를 하고 2012년 비영리사업자로 등록하면서 올해로 만 10년이 되었습니다. 첫 지부장인 류연복 판화가를 비롯해 한도숙 시인, 최승호 사진작가가 지부장을 역임했으며, 그다음 제가 지부장을 맡게 되었습니다. 과거에 지부장님들이 해놓았던 큰 예술 사업과 굵직한 사업을 제가 맡아서 해야 한다는 부담감도 조금 있고 어려움도 많을 것으로 예상되지만 지금까지 잘 해왔다고 생각합니다. 다만 평택지부의 조직력 강화, 신입 회원 증원 문제 등 여러 가지 복합적인 문제를 순차적으로 풀어가면서 안으로는 여유 있게 내실을 다져서 평택지부를 발전시키고, 밖으로는 가성비가 좋은 전시 효과를 내고 싶습니다. - 평택지부는 문학, 미술, 사진, 정책, 음악, 국악 등 다양한 장르의 예술제를 개최해 시민과 소통해 왔습니다. 코로나 엔데믹 시대를 맞아 시민들과 어떻게 소통할 것인지? 팬데믹에서 엔데믹으로 전환되어 야외 공연, 전시도 해야 하기 때문에 날짜와 장소를 섭외 중입니다. 현재 평택시청 앞에 소재한 전 시의회 건물 옆과 보건소 사이에 있는 소공연장에서 관객 100~150명을 대상으로 공연과 전시를 함께 개최할 예정입니다. 특히 음악 분과와 국악 분과가 있는 만큼 장르를 섞어 콜라보레이션으로 진행할 예정입니다. - 지부장님은 그동안 지역사회에서 시인으로 많은 사랑을 받아왔습니다. 지금까지 출간한 시집들을 소개해 주십시오. 출간한 시집은 <투명인간>, <잠의 나이테>, <아침이 오기 전에>, <귀족노동자>, <고흐의 사람들>, <안경을 흘리다>, <엉겅퀴꽃>, <당신에게는 이르지 못했다> 등 8권입니다. 제 첫 시집부터 셋째 시집까지는 노동자, 중심부 보다 주변부의 사람들, 가난한 사람들 등을 담았습니다. 재작년(2020년)에 낸 시집이 <당신에게는 이르지 못했다>인데요. 그 시집은 4.3항쟁에 대한 이야기를 많이 썼고, 한 권 분량으로 내려고 했지만, 출판사에서는 진부하다고 했습니다. 저는 (4.3 항쟁을) 다른 시각에서 보려고 노력했습니다. 이 시집은 우수도서로 선정이 되었습니다. 대부분의 작가나 시인들은 첫 책, 첫 시집을 사랑한다고 하는데, 저는 첫 시집보다 2018년도에 낸 <안경을 흘리다>라는 시집이 가장 애착이 갑니다. 시집을 만들기 위해 현장을 뛰며 이주노동자들이 많이 찾는 전통재래시장, 그들이 자주 찾는 태국전통음식점, 커피숍, 아시안마트 등에서 그들을 만나 인터뷰를 가졌고, 그렇게 만든 책이 <안경을 흘리다>입니다. 책 맨 앞 페이지에 ‘이 시집을 200만 이주노동자들에게 바칩니다’라고 썼습니다. 그랬더니 서정춘 시인님이 서두가 자극적이고 잘 썼다고 격려해 주셨습니다. 이 시집이 출간되고 바로 다음 해(2019년)에 우수도서로 선정이 되었습니다. - 민예총 평택지부 사무실이 있는 대안문화공간 ‘루트’를 소개해 주십시오. 대안문화공간 ‘루트’는 쉽게 말해 갤러리라고 하는데요. ‘루트’의 역사도 민예총의 역사와 같습니다. ‘루트’는 전 지부장이신 최승호 사진작가의 사택입니다. 그분이 사비를 들여 철거를 한 후 문화공간으로 사용할 수 있게 개조를 했습니다. 또 문화예술인들이 모일 수 있는 공간이기도 합니다. 이곳에서 회의도 하고, 막걸리 한 잔을 하면서 국악파티도 열고, 시를 읽으며 시 낭송도 하고, 이외에도 흥겹게 놀다가 회의를 마치기도 합니다. - 평택지부를 운영하면서 어려운 점은? 현재 평택예총은 지자체의 지원을 받고 있지만 저희 같은 경우에는 지원을 전혀 받지 못하고 있습니다. 평택시에 사무실을 달라고 하기도 조금 그렇고, 또 사무실이 생기더라도 사무장 월급도 줘야 하고, 월급을 주고 나면 사업성 효과를 내야 하는 등 여러 가지 문제가 있기 때문에 고민하고 있습니다. 특히 평택시는 시장이 바뀔 때마다 문화·예술 정책이 바뀌는데, 조금 일관성 있는 정책을 해줬으면 좋겠습니다. ▲ 대안문화공간 ‘루트’ 전시작품 - 지금까지 문화예술단체의 공공재 역할이 조금 부족하다는 지적들이 있습니다. 이에 대한 견해는? 지역에 야간순찰대가 많습니다. 야간순찰대는 월 보조를 받는 것으로 알고 있습니다. 저희는 굳이 그렇게 할 필요가 없이 큰 기금이 모아지지 않더라도 차별화된 예술 효과를 내기 위해 시작했습니다. 소풍정원에서 프리마켓을 한 적이 있습니다. 장난감 만들기, 판화 실습, 그림 그리기 등 시민들에게 상당히 좋은 호응을 얻었습니다. 소풍정원은 시민들이 힐링할 수 있는 좋은 공간입니다. 예산을 많이 투입해 만든 소풍정원을 문화공간으로도 사용할 수 있는데 그렇지 못합니다. 공공재인 소풍정원 같은 곳에 시민과 함께 소통할 수 있는 문화공간이 만들어졌으면 합니다. 또한 지금 생각하고 있는 것은 안성천에서 아산만까지 자전거 도로가 있는데 도로가 너무 삭막합니다. 그곳에도 시민들과 문화예술가들이 양방향 소통을 할 수 있는 시화전을 열고 싶습니다. 특히 다른 지자체에서는 둘레길이 좋다고 하면 둘레길을 만들고, 데크가 좋다고 하면 데크를 만들고, 출렁다리가 좋다고 하면 출렁다리를 만듭니다. 이렇듯이 평택시도 쌀 문화 축제를 개최하면 좋을 것 같습니다. 평택하면 쌀인데 아직까지 이렇다 할 쌀 문화가 없습니다. 쌀을 거둘 시기가 되면 전국에서 와서 떡을 만들고, 술을 빚고, 시민 모두가 화합하는 쌀 문화 축제를 만들었으면 좋겠습니다. 단순히 보는 것이 아니라 경제적으로 효과가 많이 있을 것 같습니다. 안타깝게도 화성, 천안만 해도 문화 수준이 상당히 높은데, 평택은 60만 시대를 내다보고 있지만 문화 수준은 여전히 낮은 실정입니다. 가령 시 창작 강의를 한다고 하면 인원 모집을 한 후 10~15만 원 정도의 강의료를 받는데, 강사비를 제외하고 강의료를 받으면 안 됩니다. 시민들을 대상으로 무료로 해야 시민들도 많이 호응하고 참여하기 때문입니다. 7~8년 전에 남부문예회관 소공연장에서 사비를 들여 무료 강연을 1년에 한 번 정도 3년을 진행한 적이 있습니다. 하지만 무료로 강연을 한다고 해도 수강생이 5명~8명 정도 밖에 되지 않았습니다. 그때 저는 단순히 문화를 접하는 사람들이 ‘먹고 살기 바쁘다’라고 생각했습니다. 그래서 강연 시간을 퇴근 후인 저녁 7시로 늦췄고, 문의는 상당히 많았지만 여전히 강의를 듣는 사람들은 5명 정도였습니다. 조금은 아쉬운 대목입니다. ▲ 대안문화공간 ‘루트’ 전시작품 - 평택시민들에게 하고 싶은 말은? 시민들이 문화에 대해서 편한 마음으로 대해주셨으면 좋겠습니다. 저희가 좋은 문화사업을 계획하여 시행할 때 부담 갖지 마시고 관심을 가져주셨으면 합니다. 예술, 문화라는 것이 아주 사소한 것이고 큰 것이 아닙니다. 윤동주의 시가 다 그렇습니다. 문화를 쉽게 접하는 것은 윤동주의 시를 읽는 것이라고 보시면 됩니다. 나를 몰랐는데 나를 살릴 줄 아는 방법을 알게 되고, 부끄러움을 몰랐는데 부끄러움을 알게 되고, 사랑하는 법을 몰랐는데 남을 사랑하는 방법을 알게 되고, 그런 것들. 쉽게 말해 요즘 힐링이라는 말을 잘 쓰는데 자기를 알아가고 힐링하는 차원에서 가볍게 문화를 대해주셨으면 좋겠습니다. 김다솔 기자 ptlnews@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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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22-04-20
  • [인터뷰] 대한노인회 평택시지회 이익재 회장 “노인들의 친구가 되겠습니다”
    “평택시 노인들이 가족들과 함께 행복한 노후를 설계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습니다” ▲ 대한노인회 평택시지회 이익재 회장 본보는 경기도일간지 <경인매일>과 공동으로 14일 오후 1시 대한노인회 평택시지회 사무실에서 이익재 신임 회장을 만나 인터뷰를 진행했다. 이날 이익재 회장은 ▶평택시지회 운영방침 ▶초고령사회 대비 노인복지증진사업 ▶평택시에 바라는 점 ▶노인 위한 돌봄지원체계 강화 등에 대한 입장을 밝히면서 “평택시지회 회원들과 격의 없는 소통을 통해 100세 시대에 걸맞는 활기찬 노후가 될 수 있도록 저를 비롯한 평택시지부 임직원 모두가 노력할 것”이라고 말했다. <편집자 말> ■ 이익재 회장 “노인복지 인프라 구축 및 확대 위해 힘쓰겠다” - 지난 3월 22일 치러진 대한노인회 평택시지회 제10대 회장 선거에서 선출되어 회장에 취임하셨습니다. 앞으로 임기 4년 동안 노인회를 어떻게 이끌어 갈 것인지? 현재 2022년 2월 말 기준 평택시의 60~69세 인구수는 6만2,061명(10.93%), 70~79세 인구수는 2만9,066명(5.12%), 80~89세 인구수는 1만5,232명(2.68%), 90세 이상 인구수는 2,135명(0.37%)으로 약 5년 이내에 전체 인구수 대비 노인 수는 20%를 상회할 것으로 보입니다. 이렇듯이 초고령사회로 접어들면서 노인들의 행복한 시대적 요구가 높아지고 있습니다. 이런 이유에서 조만간 초고령사회에 접어들 평택시는 노인들의 활력 넘치고 편안한 노후 생활 보장을 위한 다양한 노인복지사업이 필요한 시점입니다. 저는 초고령사회를 대비해 임기 동안 평택시의 노인복지 인프라 구축 및 확대에 힘써 나가는 동시에 노인들의 대변자로 노인복지에 힘쓰겠습니다. ▲ 4월 7일 열린 제10대 회장 취임식 - 평택시 전체 인구수(2022년 2월 말 기준 56만7,411명) 가운데 60세 이상 인구수가 10만8,494명으로 전체 인구수 대비 19.1%로 평택시는 초고령사회로 접어들고 있습니다. 초고령사회에 대비해 평택시지회가 해야 할 일들은? 현재 평택시에는 609개의 경로당이 있으며, 만 65세 인구 7만123명(2021년 12월 31일 기준) 가운데 경로당 정회원은 2만2,774명입니다. 저희가 하는 일은 ▶경로당 활성화 및 선진화 도모 ▶경로당 사업계획, 예산관리, 운영·감독, 민원상담 ▶맞춤형 경로당 활성화 서비스 제공 ▶지역사회 여가자원 발굴 및 연계 ▶노인 일자리 창출 ▶노인 체육프로그램 활성화 등입니다. ▲ 임기 4년 동안 평택시지회를 이끌 이익재 회장 이미 전국의 많은 지자체에서는 장년층의 삶의 질 개선과 길어진 노년기 준비 등을 위한 지원계획을 속속 발표하고 있으며, 특히 장년층과 노인층의 경험과 활동역량을 지역자원으로 활용하면서 재취업 기회를 확대하여 노인들이 노후 불안감을 해소하고 활기찬 노후를 준비할 수 있도록 지원하고 있습니다. 평택시지회는 이러한 다양한 프로그램과 지원이 이루어질 수 있도록 노력하겠으며, 이를 통해 노인들의 외로움을 달래고, 더 나아가 노인들에게 사회활동 확대 및 일자리를 창출하여 소득 보장과 사회참여 기회를 제공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습니다. ▲ 인터뷰를 하고 있는 이익재 회장 - 최근 노인들은 노인복지에 관한 관심이 많습니다. 평택시에 바라는 점은? 노인들은 이전에 국가가 어려울 때 많은 고생을 해온 산 증인들입니다. 현재 정부와 평택시는 경로식당 무료급식, 노인일자리사업, 노인 맞춤돌봄서비스, 독거노인 유제품 지원, 경로당 활성화 지원 등 일정 부분 노인정책사업으로 지원해주고 있지만 아직도 부족함이 많습니다. 우리나라가 선진국으로 도약했지만 아직까지는 노인들에 대한 사회적 배려가 다른 선진국에 비해 매우 낮은 수준이라고 생각합니다. 이러한 부족함을 보완하기 위해서는 지방 정부에서 남다른 관심과 애정을 가져야 하고, 어려운 상황에 처해 있는 노인들을 위한 돌봄지원체계를 강화해 나가야 할 것입니다. 앞으로 저는 노인들이 안전하고 행복한 평택시를 만들기 위해 입식좌석 개선사업, 안전난간 및 손잡이 교체 등 노인 편의 증진을 통한 친화적 경로당을 조성해 나갈 것입니다. 이외에도 경로당 스마트환경 구축, 노인 편의 증진 위한 지속적인 경로당 안전시설 보강 등 노인 모두가 체감할 수 있도록 노인복지 서비스 강화에 최선을 다하겠습니다. 이를 통해 초고령사회에 선도적으로 대비해 노인들이 가족들과 함께 행복한 노후를 설계하는데 도움이 될 수 있도록 하겠습니다. ▲ 평택시지회 사무실이 소재한 평택남부복지타운 - 평택시지회 회원들과 시민들에게 하고 싶은 말은? 그동안 침체되었던 평택시지회의 위상을 회복해야 하고, 회원들이 진정 무엇을 원하는지 알기 위해 낮은 자세로 회원들과 소통해 나갈 것입니다. 또한 평택시지회는 시민 여러분들에게 받은 관심과 사랑을 지역사회에 환원하기 위해 자체적으로 어려운 이웃들을 위한 봉사활동에 적극적으로 나설 생각입니다. 아울러 회원들과 격의 없는 소통을 통해 100세 시대에 걸맞는 활기찬 노후가 될 수 있도록 저를 비롯한 평택시지부 임직원 모두가 노력할 것입니다. 김다솔 기자 ptlnews@hanmail.net ※ 본 인터뷰 기사는 <경인매일>과 공동 취재 및 공동 보도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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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22-04-20
  • [인터뷰] 송탄소방서 ‘하트세이버’ 송유민 구급대원에게 듣는다!
    하트세이버 5회 선정 “평택시민 생명과 안전 지키는 일에 큰 보람 느낍니다” 지난달 18일 송탄소방서 소방교 방재훈, 소방사 김지원·정재민·송유민 대원은 심정지로 응급한 상황에서 소중한 평택시민의 생명을 살린 공로를 인정받아 경기도지사로부터 하트세이버(Heart Saver) 인증서와 배지를 수여 받았다. 송유민 대원은 지금까지 5회 하트세이버 인증서를 받는 등 시민의 생명과 재산 보호를 위해 앞장섰다. 지난 3일 송유민 대원을 만나 ▶소방관을 선택한 동기 ▶현재 주로 하는 임무 ▶가장 힘들었던 일과 보람 있던 기억 ▶소방관을 희망하는 청소년들에게 하고 싶은 이야기와 시민들에게 하고 싶은 말에 대한 자세한 이야기를 들었다. <편집자 말> ■ 소방교 방재훈, 소방사 김지원·정재민·송유민 “시민 생명 지킨다!” 지난달 18일 응급한 상황에서 소중한 시민의 생명을 살린 평택시 송탄소방서 소방공무원 4명이 경기도지사로부터 하트세이버 인증서와 배지를 수여받았다고 밝혔다. 시민의 소중한 생명을 살려 하트세이버를 수여받은 소방공무원은 소방교 방재훈, 소방사 김지원·정재민·송유민 등 총 4명이며, 이 중 송유민 구급대원은 하트세이버 인증서를 5회 수여 받았다. 이들 4명은 지난 8월 15일 ‘아버지가 쓰러졌다’는 시민의 신고를 받고 신속하게 현장에 출동하여 즉시 제세동 및 가슴압박 등 응급처치를 실시하여 심정지 환자를 소생시켰다. ■ 하트세이버는 어떠한 제도인가? 하트세이버란 소중한 생명을 살리는 제도로, 사고 등으로 심장정지가 되어 생명을 잃을 위기에 처한 응급환자에게 CPR(심폐소생술)과 AED(심장자동제세동기)를 사용해 생명을 구한 소방구급대원과 일반시민에게 주는 인증서이다. ‘침묵의 살인자(Silent Killer)’라고 불리는 심장질환은 대처가 늦으면 사망으로도 이어질 수 있다. 특히 심장 정지 환자에게 즉각 심폐소생술을 시행하지 못하게 되면 심장 정지가 되어 4분 이상 대뇌에 혈액 공급이 중단돼 뇌 손상이 시작되며, 10분 이상이 경과되면 뇌사 상태에 빠질 위험이 처해지는 만큼 최초 심장 정지 후 4분을 ‘골든타임’으로 부른다. 이 때 심폐소생술 등 응급조치를 취하는 것이 환자의 생사를 판가름하는 결정적인 역할을 한다. 하트세이버 제도는 지난 2008년 도입됐으며, 하트세이버 선정 기준은 심폐소생술을 실시해 ▶병원 도착 전 심전도가 회복한 경우 ▶환자가 의식을 되찾은 경우 ▶병원 도착 후 72시간 이상 생존 여부 ▶심폐소생술이 환자의 생명 확보에 기여했다고 의사가 인정한 경우 ▶하트세이버로 선정된 일반인에게 90초 이내에 심폐소생술을 지시한 상담요원 ▶심정지 환자임을 파악하고 1분 이내 출동 및 상담 연결을 완료한 119상황실 수보 요원 등의 경우에만 해당된다. 하트세이버는 연간 전국적으로 평균 50여명 정도의 소수 인원에게만 수여되고 있는 소중한 인증서로, 하트세이버로 선정된 송탄소방서 4명의 소방공무원들은 물론 지금 이 시간에도 일선에서 묵묵히 평택시민의 생명과 안전을 지키고 있는 모든 소방공무원들에게 많은 시민들의 관심과 애정이 필요하다. ■ ‘하트세이버 5회 선정’ 송탄소방서 송유민 소방사 인터뷰 - 소방관이라는 직업을 선택한 동기는? 청소년기 때부터 의료·응급 부문에 관심을 가지고 있던 중 간호학을 전공하여 간호사로 병원에서 직업을 시작했었습니다. 간호사로 근무하던 중 심장 정지 상태로 응급실에 이송되어 오는 환자 분들이 응급조치가 늦어져 안타까운 상황에 처하는 모습을 접했습니다. 그러면서 일차적인 현장에서 활동하면서 응급 환자들을 보살피겠다는 생각을 했고, 소방관이라는 직업을 선택하여 시민들의 생명과 안전을 지킨다는 것에 큰 보람을 가지고 있습니다. - 현재 주로 하는 임무는? 지난 2018년 3월 임용되어 소방대원으로 근무한 지는 3년 8개월 됐습니다. 현재 119구급대 소속이며, 사고 현장 환자 처치 및 구급차 운전을 하고 있습니다. - 가장 보람을 느낄 때는 언제인지? 시민들이 필요로 하는 순간에 가장 먼저 도착하여 도움을 줄 수 있는 부분이 가장 보람을 느끼는 부분입니다. 또한 시민들께서 가장 절실하고 필요한 순간에 제가 가지고 있는 지식과 경험을 통해 도움의 손길을 내밀 수 있다는 것은 보람입니다. 특히 구조 대상자의 상태를 확인하여 그에 맞는 저의 경험과 최적의 처치 매뉴얼을 통해 시민의 생명을 구할 때는 가슴이 벅차고, 소방관이라는 직업을 잘 선택했다는 생각을 합니다. - 시민들을 위해 어떤 자세로 근무하고 있는지? 항상 시민의 생명과 안전을 지키기 위해 ‘제가 최선이고, 제가 아니면 지금의 상황을 헤쳐 나갈 수 없다’라는 마음가짐으로 근무하고 있습니다. 저보다 뛰어나신 응급구조소방관 선·후배 분들도 많으시지만 제가 출동한 현장에서는 최고의 응급구조대원이란 생각을 갖고 구조 대상자들에게 안전과 안위를 드릴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고 있습니다. 앞으로도 어떤 상황에서라도 시민을 위한 응급구조대원이 될 것이며, 동료들과 함께 시민 모두가 안전한 평택을 만들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습니다. - 119구급대원으로 근무 중에 가장 힘든 일과 보람 있었던 일은? 힘들었던 일은 응급에 최선을 다했으나 심정지 상태가 호전 되지 않은 상태로 병원에 도착 했을 때 육체적인 한계를 떠나 마음이 무겁고 힘이 듭니다. 가장 보람을 느낄 때는 생명이 위급한 시민께서 응급처치를 통해 신속하게 의료기관으로 이송한 후 완쾌되어 사고 전 일상생활로 돌아간 건강한 모습을 접할 때 가장 보람을 느낍니다. - 소방관 직업을 희망하는 청소년들에게 해주고 싶은 말은? 소방관을 희망하는 청소년들의 이야기를 들어보면 가장 주된 이유 중 하나가 ‘멋있어서’와 ‘사명감’이라는 말을 많이 합니다. 물론 중요한 요인이지만 청소년들이 많이 간과하고 있는 부분은 체력적인 부분인 것 같습니다. 화재, 구조, 구급 활동을 하려면 생각보다 강한 체력이 필요합니다. 그래서 임용 시험에도 체력이 포함되어 수험생들이 많이 탈락하기도 합니다. 소방관을 희망하는 청소년이 있다면 구급이나 구조 등의 자격증 획득도 중요하지만 반드시 본인의 체력을 길러 소방관으로서의 기초 체력을 꾸준히 만들어야 합니다. - 시민에게 하고 싶은 말은? 항상 시민 여러분들의 관심과 사랑에 감사함을 느끼면서 소방관의 임무에 만족하며 근무하고 있습니다. 사고 현장 활동을 할 때 격려의 말씀이나 도움을 주시는 시민들 덕분에 항상 힘이 납니다. 저희 응급소방대원들은 순간의 시간으로 생과 사의 갈림길에 서있는 환자들을 수도 없이 보고 접하며 항상 분초를 다툽니다. 이런 이유에서 소방대원의 출동 시 우선 통행에 협조 해주시는 운전자 분들께 감사드립니다. 또한 현장에서 일반 시민들이 저희 구조 활동에 적극적인 협력을 해주시는 것에 고마움과 감사함을 항상 느낍니다. 다만 얼마 전에도 평택에서 구급대원이 만취 상태 시민의 체온 측정 및 의료상담을 진행하는 과정에서 욕설과 함께 복부와 왼쪽 뺨 등을 폭행당했습니다. 응급소방대원들이 시민의 생명과 안전을 지킬 수 있도록 구급대원에게 폭언하거나 폭행을 하는 일이 없었으면 합니다. 앞으로도 저를 비롯한 모든 응급대원이 최선을 다해 시민들의 소중한 생명과 안전을 지킬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습니다. 김다솔 기자 ptlnews@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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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21-12-22
  • [인터뷰] 평택목련로타리클럽 김해연 회장
    “회원들과 함께 소외계층 위한 봉사를 이어가겠습니다” “봉사는 여유 있어야만 하는 것 아닌 마음에서 우러나는 나눔” ▲ 목련로타리클럽 제22대 김해연 회장 지난 6월 24일 국제로타리 3750지구 평택목련로타리클럽 22대 회장으로 취임한 김해연 회장은 취임 후 팽성복지관 암환자병동 및 장애협회 후원, 효원요양원 물품봉사, 관명장학금 장학증서 전달, 행복홀씨 입양사업 환경정화봉사, 시메온의 집 생필품 후원 봉사 등 평택지역의 소외된 아동·청소년과 이웃들을 위한 봉사활동을 이어오고 있다. 김해연 회장은 “봉사는 꼭 여유가 있어야만 하는 것이 아니라 마음에서부터 움직이면서 사랑을 나누는 즐거움이라고 생각한다”라고 말했다. 24일 김해연 회장을 만나 ▶평택목련로타리 소개 ▶취임 후 봉사활동 ▶향후 계획에 대한 자세한 이야기를 들었다. <편집자 말> ■ 김해연 회장 “사랑을 나누는 평택 만들겠다” - 평택목련로타리는 어떠한 단체인지? 평택목련로타리클럽은 지난 2001년 회원 37명이 뜻을 모아 창립했으며, 그동안 지역사회에서 노숙자 및 독거노인 무료급식봉사, 독거노인 생필품 및 성금 전달, 경로잔치, 노인 야유회, 수술비 지원 자선 바자회, 소년소녀가장 돕기 생필품 전달, 동방아동재활원 간식봉사, 청소년 및 리라아동복지관 장학금 전달 등 다양한 봉사활동을 통해 사랑을 나누고 있습니다. 현재 8월 기준 총 60여명의 회원들이 활동하고 있으며, 제가 취임한 후 ▶평택피해아동학대 심리치료 지원 글로벌 보조금 협약 ▶팽성복지관 암환자병동 및 장애협회 선풍기와 김 후원 봉사 ▶효원요양원 물품봉사 ▶관명장학금 장학증서 전달 ▶행복홀씨 입양사업 환경정화봉사 등 다양한 봉사활동을 진행하고 있습니다. ▲ 지난 6월 개최한 회장 이·취임식 기념사진 - 목련로타리클럽 회원들을 소개해 주십시오. 회장인 저를 비롯해 부회장에는 김희경·김윤경·원효순, 차기회장 신지은, 트레이너 서원숙, 총무 문성심, 부총무 윤혜정, 재무 김지원, 감사 이미애·강미선, 사찰 이현실 회원이 활동하고 있습니다. 아울러 조직별로는 클럽관리 위원장 이지수, 멤버십 위원장 윤정운, 공공이미지 위원장 유인숙, 봉사프로젝트 위원장 정춘자, 로타리재단 위원장 정지연, 신세대위원회 위원장 이현미, 국제봉사 위원장 박경아, 고액기부 위원장 이순녀, 인터렉트 위원장 양경화 회원이 조직별로 위원장을 맡아 봉사활동을 하고 있습니다. 로타리의 비전 선언문에서 나와 있듯이 우리가 꿈꾸는 세상은 다 함께 힘을 합하여 지구촌과 지역사회 그리고 우리 자신에게 창조적 변화를 끊임없이 실천하는 그런 세상을 만들기 위해 힘을 모으겠습니다. ▲ 효원주간보호센터 생필품 전달 - 앞으로 어떠한 봉사활동들을 진행해 나갈 것인지? 우리 주변의 어려운 이웃과 청소년들을 위한 봉사활동을 이어갈 것이며, 회원들과 함께 소외계층을 위한 물품 나눔 및 재능기부도 함께 진행해 갈 계획입니다. 또한 정기적으로 진행해 온 독거노인 물품 전달과 환경정화사업에도 노력을 기울일 것이며, 동방재활원 간식봉사 및 야곱의집 아동을 위한 정기적인 미용 재능기부 봉사를 진행해 나갈 것입니다. ▲ 관명장학금을 전달하는 김해연 회장 - 시민에게 한 말씀 저를 비롯한 회원들 모두가 국제로타리 봉사단체의 일원으로 작은 봉사를 실천하면서 기쁨과 보람을 느끼고 있습니다. 개인적인 생각이지만 봉사란 꼭 여유가 있어야만 하는 것이 아니라 마음에서부터 움직이면서 사랑을 나누는 즐거움이라고 생각합니다. 코로나19 장기화로 인해 모두가 어려운 가운데에서도 소외된 주위 이웃들에게 작은 나눔의 뿌듯함과 도움의 손길을 통해 따뜻함을 느끼는 평택목련로타리클럽이 될 수 있도록 회원들과 함께 노력하겠습니다. ▲ 행복홀씨입양사업 환경정화 봉사활동 특히 행정적으로 지원이 이뤄지지 않아 생활이 힘들거나 열악한 주거환경에서 지내고 있는 이웃들을 위해 봉사활동을 계획하고 있으며, 미래 세대의 주인인 아동과 청소년들의 장학사업에도 많은 신경을 쓸 계획입니다. 저를 비롯한 목련로타리클럽 회원들은 봉사를 함으로써 가정과 사회에서 보람을 찾고 있습니다. 앞으로도 지역구성원 모두가 행복한 평택을 만들기 위해 노력할 것이며, 지금 보다 더 살기 좋은 평택시를 만들기 위해 더 많은 사랑을 나눌 것입니다. 감사합니다. 김다솔 기자 ptlnews@hanmail.net
    • 시민광장
    • 인터뷰
    2021-09-29
  • [인터뷰] ㈜아이앤글로벌 윤서연 대표에게 듣는다!
    코로나19 예방 마스크를 제조하고 있는 ㈜아이앤글로벌(대표 윤서연)의 본사는 분당이지만 마스크를 제조하는 공장은 평택시 청북읍에 소재하고 있다. 지난해 평택시 방역 취약계층을 위해 마스크 4만5천장을 전달했고, 이어 팽성읍 방역 취약계층을 위해서도 마스크 4만5천장을 기탁한 바 있다. 윤서연 대표는 “전국적으로 코로나19 확진자가 증가하면서 지역에서도 어려움을 겪고 있는 이웃들에게 작으나마 보탬이 되기 위해 마스크를 기부했다”며 “앞으로도 어려운 이웃을 위한 따뜻한 나눔을 이어갈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지난 2월 17일 윤 대표를 만나 ▶소외계층 마스크 나눔 ▶청북읍 소재 제조공장 ▶평택시민 일자리 창출 ▶향후 활동 및 봉사 계획 등에 대한 자세한 이야기를 들었다. <편집자 말>
    • 시민광장
    • 인터뷰
    2021-09-28
  • [인터뷰] 박종선 평택지제세교도시개발사업조합 조합장에게 듣는다!
    ▲ 박종선 평택지제세교도시개발사업조합 조합장 평택시는 지난해 연말 ‘실시계획인가 조건 미이행’을 이유로 지제세교지구도시개발조합에 내렸던 공사중지 행정명령을 1월 29일자로 취소했다. 취소 이유는 평택시와 지제세교조합이 지제역환승센터 부지 조성원가 매각, 1번 국도 지하차도 분담금 등 실시계획인가 조건 이행을 위한 협약을 체결했기 때문이다. 하지만 환지계획 재수립, 개발계획 변경, 조합장 해임을 위한 임시총회 요구 등 조합이 해결해야 할 과제는 여전하다. 평택지역신문협의회는 2월 1일 박종선 조합장을 만나 지제세교지구개발의 현안들을 어떻게 풀어나갈지 방향 및 계획에 대한 자세한 이야기를 들었다. <편집자 말>
    • 시민광장
    • 인터뷰
    2021-09-28
  • [인터뷰] 새마을지도자 경기도평택시협의회 박종선 회장
    ▲ 대통령 새마을포장을 수여받은 박종선 새마을지도자 평택시협의회장 새마을지도자 평택시협의회 박종선 회장은 지난 12월 10일 지역사회 개발과 주민복리 증진에 기여한 공로를 인정받아 문재인 대통령 새마을포장을 수여받았다. 지난 15년간 박 회장은 취약계층을 위한 김장 나눔, 사랑의 집수리, 국토대청소, 연탄 나눔, 학용품 기부, 효도관광, 효 잔치 등 지역사회 나눔 활동과 봉사활동에 최선을 다해왔다. 박 회장은 “저를 비롯한 회원 모두가 어려운 이웃과 독거어르신들에게 사랑을 나누고, 지역사회 발전을 위해 봉사를 이어가겠다”고 수상소감을 밝혔다. 지난 15일 박 회장을 만나 그동안 지역사회 발전을 위한 봉사활동 및 향후 활동 계획에 대한 자세한 이야기를 들었다. <편집자 말>
    • 시민광장
    • 인터뷰
    2021-09-28
  • [인터뷰] 평택시청소년상담복지센터 오석연 센터장
    “위기 청소년 위해 상담, 보호 등 맞춤형 서비스 제공하겠습니다” “청소년 건강한 심리성장 위해 예방적·치료적 차원 개입 필요” ▲ 평택시청소년상담복지센터 오석연 센터장 평택시 관내 만 9세~24세 청소년 및 학부모들을 대상으로 상담과 복지를 통한 청소년의 건강한 성장을 실현하고 있는 평택시청소년상담복지센터는 상담전문가와 1:1 면접을 통해 개인의 심리적 문제 및 생활상의 어려움을 해결할 수 있도록 돕고 있으며, 접근이 용이한 컴퓨터를 통해 언제 어디서든 편리하고 폭넓은 사이버상담도 실시하고 있다. 지난 3월 25일 오석연 센터장을 만나 ▶청소년상담복지센터 진행 프로그램 및 신청 방법 ▶청소년안전망 ▶코로나19 장기화로 인한 청소년 문제 ▶운영하면서 어려운 점 ▶향후 활동 계획 등에 대한 자세한 이야기를 들었다. <편집자 말> ■ 오석연 센터장 “상담과 복지를 통한 청소년의 건강한 성장 실현” - 평택시청소년상담복지센터는 어떤 기관입니까? 1994년 개소한 평택시청소년상담복지센터(이하 청소년상담복지센터)는 평택시 청소년들의 건강한 심리성장을 조력하는 청소년 상담복지 전문기관입니다. 명칭에서 나타나는 바와 같이 상담과 복지 두 영역의 전문개입을 통해 청소년이 위기를 극복하고 성장할 수 있도록 돕고 있습니다. 청소년기는 학업, 대인관계, 비행 등의 다양한 위기에 봉착하게 됩니다. 청소년상담사들은 상담을 통해 심리적 안정을 주고, 청소년이 위기를 조망하고 해결할 수 있도록 도와줍니다. 뿐만 아니라 위기 청소년에게 지역사회 자원을 연계하여 상담, 보호, 교육, 자립 등 맞춤형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으며, 앞으로도 평택시 청소년들의 든든한 울타리가 되기 위해 최선의 노력을 다하겠습니다. - 청소년상담복지센터에서 진행되는 프로그램과 신청방법에 대해 소개해주십시오 청소년상담복지센터에서 진행되는 상담 프로그램은 크게 개인상담과 집단상담으로 나뉠 수 있습니다. 청소년과 부모의 요청에 따라 진행되기도 하지만 위기정도, 위기 주제에 따라서 개인상담 혹은 집단상담으로 나누어 진행합니다. 청소년상담복지센터에서 진행되는 프로그램들 중 꽃 중의 꽃은 개인상담입니다. 개인상담은 청소년상담사와 내담 청소년 간의 1:1 관계를 통해서 이루어집니다. 청소년상담사는 상담에서 청소년이 자기이해를 바탕으로 문제를 해결하고 변화하도록 돕습니다. 가끔씩 부모님들이 상담을 신청하시면서 “상담을 받으면 자녀가 변할 수 있을까요?”라고 물으십니다. 그 질문에 저는 단연코 “네”라고 대답할 수 있습니다. 그 이유는 상담을 통해 반복되는 생각과 행동의 고리를 알아차린다면, 그리고 성장의 욕구가 움직인다면 청소년은 변할 수 있습니다. 청소년상담복지센터 프로그램의 꽃 중의 꽃이 개인상담이라면, 집단상담은 꽃들의 향연이라고 표현할 수 있을 것 같습니다. 공통의 주제를 가진 청소년들이 모여 집단원 모습 속에서 자신을 통찰할 때 상담 효과는 배가 되기 때문입니다. 청소년상담복지센터에서는 인터넷·스마트폰 과의존, 비행예방, 생명존중 등 다양한 주제의 집단상담을 진행하고 있습니다. 개인상담은 전화(☎ 031-654-1388)로 신청하실 수 있으며, 집단상담 프로그램은 홈페이지(http://www.pt1318.co.kr)를 통해 안내되고 있습니다. 많은 관심과 참여를 부탁드립니다. - 청소년안전망(지역사회 청소년 통합지원체계)에 대해 설명해주십시오 청소년안전망은 지역사회 내 청소년을 지원할 수 있는 통합지원체계입니다. 청소년상담복지센터를 중심으로 교육청, 학교, 경찰서, 고용노동청, 보건소, 비행예방센터 등이 상호협력체계를 구축하고 있습니다. 청소년상담복지센터가 청소년들에게 복지서비스를 제공할 수 있는 것은 청소년안전망 덕분입니다. 청소년안전망을 활용한 위기 청소년 지원모형을 예를 들어 설명 드리겠습니다. 만약 청소년이 청소년전화 1388을 통해 아동학대를 이야기 했을 경우, 청소년상담사는 상담을 통해 심리안정을 제공하고 청소년 위기를 구체화합니다. 경찰서에 아동학대를 신고하고, 사회복지관에 반찬서비스를 요청합니다. 만약 약물복용이 필요한 상황이라면 정신건강센터에 협조를 요청합니다. 또한 위기 청소년에게 체계적으로 지원하기 위해서 운영위원회, 실행위원회 등의 자문기구를 활용하기도 합니다. 최근 들어 청소년 문제는 복잡하고 위기 수준도 높아졌습니다. 심리적·신체적·환경적으로 완전한 독립을 할 수 없는 청소년들은 개인의 문제뿐만 아니라 청소년을 둘러싼 환경의 영향을 많이 받고 있습니다. 청소년의 위기를 해결하기 위해서 청소년안전망은 더욱 활성화 되어야 합니다. - 코로나19 장기화로 인해 발생하고 있는 청소년 문제는 무엇이며, 해결 방법은? 코로나19가 장기화 되면서 ‘코로나 블루’, ‘레드’에 이어 ‘코로나 블랙’ 등 신조어들이 등장하고 있습니다. 청소년들도 예외가 아닙니다. 최근 한 조사(청소년상담 이슈페이퍼, 한국청소년상담복지개발원, 2020.5.)에 따르면 코로나19로 인해 청소년과 부모님 모두 불안과 걱정의 감정을 지배적으로 느끼고 있다고 나타났습니다. 또한 청소년들은 ‘친구들을 만나지 못하게 되는 것’을, 부모님들은 ‘자녀의 미디어 사용 증가’와 ‘불규칙 생활습관’이 힘들다고 호소하였습니다. 실제로 상담현장에서 만나는 청소년들의 일상은 더욱 심각합니다. 학교에서 친구들을 만날 수 없기 때문에 인터넷을 통해 익명의 친구들을 사귀고, 비행에 쉽게 노출됩니다. 정신병리 문제를 가진 청소년이 늘어나고 있으며, 가정경제가 어려워짐에 따라 아동학대가 늘어나고 있습니다. 이런 이유에서 청소년상담복지센터에서는 코로나19 이후 비대면상담을 강화하였습니다. 화상·전화·채팅·문자 등을 활용하여 청소년들에게 접촉하는 빈도를 높이고, 지속적인 모니터링을 하고 있습니다. 또한 야외활동이 제한된 청소년들에게 체험키트를 제공한 후 온라인에서 만나 함께 해보는 새로운 문화체험도 실시하였습니다. 청소년 문제를 100% 직접적으로 해결할 수 있는 방법은 없습니다. 십시일반(十匙一飯)으로 청소년을 향한 마음과 행동을 모아야 합니다. 미용실 사장님의 따뜻한 말 한 마디, 분식집 아주머니의 보너스 어묵 한 줄, 경비원 아저씨의 세월 묻어나는 유머, 엄마의 맛깔난 반찬 등 작은 관심들이 모여 청소년 개개인의 작은 안전망이 만들어지고, 그 안전망 속에서 청소년들이 코로나19를 견뎌낼 수 있을 것입니다. - 청소년상담복지센터를 운영하면서 어려운 점은? 몇 년 전 ‘○○는 처음이라’라는 드라마가 방영 된 이후 ‘처음이라’는 문구가 책과 평론 제목으로 종종 등장합니다. 저 역시 평택시에 온 지 한 달이 채 되지 않아, ‘평택시는 처음이라’ 아직 낯설고 어색합니다. 좁게는 청소년상담복지센터 직원들, 넓게는 유관기관, 더 나아가 지역사회를 이해하기 위해 다른 사람들보다 더 많은 노력을 해야겠다는 생각이 듭니다. 청소년상담복지센터의 좋은 점은 살리면서 제가 가진 경험을 더하여 정, 반, 합의 성장 변화를 시도하겠습니다. - 앞으로의 활동계획은? 몇 년 전부터 평택시의 괄목한 만한 성장이 눈에 띄었습니다. 산업단지 조성과 신도시 개발, 그리고 공공시설 확충 등 평택시는 봄을 맞이하는 것처럼 보입니다. 하지만 화려한 성장 뒤에는 어두움도 있기 마련입니다. 도시의 성장과 더불어 청소년 인구가 증가할 것이지만 청소년 문제도 함께 수반될 것입니다. 청소년의 건강한 심리성장을 위해서는 예방적 차원의 교육과 치료적 차원의 개입 두 가지가 필요합니다. 첫 번째로 청소년상담복지센터에서는 인터넷·스마트폰 과의존, 부모와의 갈등, 또래 관계 등 청소년기에 발생할 수 있는 다양한 주제의 특성화 상담사업을 개발·운영할 예정이며, 특별히 초등학생을 대상으로 한 예방적 차원의 교육을 확대하려고 합니다. 두 번째로 청소년들의 치료적 개입을 위해서 상담전문성을 강화할 것입니다. 최근 청소년상담은 복합적인 고위기 사례가 증가하고 있습니다. 자살 및 자해, 저연령화 되는 성격장애, 복합외상 등의 청소년 위기를 다루기 위해서는 상담자의 전문성이 무엇보다도 중요합니다. 저를 비롯한 청소년상담복지센터 직원들의 상담역량을 높이고, 나아가 철저한 외부강사 관리를 통해 평택시 청소년의 위기에 책임감을 가지고 개입하겠습니다. - 청소년과 시민들에게 하고 싶은 말은? ‘상담을 받고 있어요’라는 말이 많은 분들에게는 ‘나는 누군가의 도움을 받는 부족한 사람입니다’라는 부정적인 의미로 느껴질 수도 있습니다. 상담은 누구에게나 필요합니다. 그것은 우리가 사회 안에서 함께, 더불어 살아가기 때문입니다. 청소년상담복지센터는 마음이 잠시 머물다 가는, 잠시 쉬어가는 공간입니다. 편히 앉아 쉬어갈 수 있는 공간인 청소년상담복지센터의 문을 활짝 열고 청소년과 부모님을 기다리고 있겠습니다. 감사합니다. 김다솔 기자 ptlnews@hanmail.net
    • 시민광장
    • 인터뷰
    2021-03-31
  • [인터뷰] ㈜아이앤글로벌 윤서연 대표에게 듣는다!
    “시민 일자리 창출과 방역 취약계층 위한 마스크 나눔 이어가겠습니다” 코로나19 예방 마스크를 제조하고 있는 ㈜아이앤글로벌(대표 윤서연)의 본사는 분당이지만 마스크를 제조하는 공장은 평택시 청북읍에 소재하고 있다. 지난해 평택시 방역 취약계층을 위해 마스크 4만5천장을 전달했고, 이어 팽성읍 방역 취약계층을 위해서도 마스크 4만5천장을 기탁한 바 있다. 윤서연 대표는 “전국적으로 코로나19 확진자가 증가하면서 지역에서도 어려움을 겪고 있는 이웃들에게 작으나마 보탬이 되기 위해 마스크를 기부했다”며 “앞으로도 어려운 이웃을 위한 따뜻한 나눔을 이어갈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지난 2월 17일 윤 대표를 만나 ▶소외계층 마스크 나눔 ▶청북읍 소재 제조공장 ▶평택시민 일자리 창출 ▶향후 활동 및 봉사 계획 등에 대한 자세한 이야기를 들었다. <편집자 말> ■ 윤서연 대표 “어려운 이웃 위한 기부 이어가겠습니다” - 평택시 취약계층 코로나19 예방을 위한 마스크 나눔을 이어오고 있는데, 그 이유는? 어렸을 적부터 부모님께서 저를 데리고 봉사활동을 많이 다니셨습니다. 사회복지사 자격증과 박사학위를 가지고 계신 부모님 두 분 모두 취약계층을 위한 기부를 꾸준히 하셨고, 부모님의 봉사활동을 보면서 어려서부터 기부와 봉사에 대한 생각의 틀이 잡혀있었습니다. 어렸을 적부터 성인이 되면 부모님처럼 어려운 이웃과 취약계층을 위한 기부를 해야겠다는 생각이었습니다. 제가 현재 마스크제조 회사를 설립·운영하고 있기 때문에 코로나19 상황에 따라 제조 중인 수아리아 황사방역용 마스크(KF94) 기부를 계획하게 됐으며, 앞으로도 어려운 이웃과 소외계층, 독거어르신, 장애인 등을 위한 기부와 봉사활동을 열심히 해나가겠습니다. - ㈜아이앤글로벌은 어떤 회사이고, 평택시 청북읍 소재 공장도 소개해 주십시오 ㈜아이앤글로벌은 2020년 3월에 설립한 회사로 본사가 있는 분당에서는 유통과 마케팅을 담당하고 있으며, 마스크 제조공장은 청북읍에 소재하고 있습니다. 코로나19 발생 이전부터 자회사에서 마스크 유통을 하고 있었으며, 그 후 ㈜아이앤글로벌이라는 회사를 설립하고, 2020년 10월 8일 수아리아 황사방역용 마스크의 식약청 승인을 받으면서 본격적으로 국산자재로 만든 수아리아 황사방역용 마스크(KF94)를 제조하고 있습니다. 저희 회사는 마스크를 만들어 돈만 벌겠다는 회사가 아닌, 소비자들이 정말 믿고 쓸 수 있는 마스크를 만들겠다는 신념으로 시작한 회사입니다. 코로나19로 인해 직원 모두가 매일이 비상일 정도로 바쁩니다. 이제 시작한 회사인지라 직원들의 업무량이 많음에도 불구하고, 모든 직원이 가족처럼 화목하게 지내며 자기 회사처럼 열심히 일해주고 있어서 고마운 마음입니다. 이 점에 대해서도 저희 직원 분들에게 감사의 말씀을 전하며, 마스크 나눔에 모든 직원들이 한마음 한뜻이 되어 열심히 기부물품을 제조해주신 덕분에 대표를 맡고 있는 제가 기부를 할 수 있었습니다. 모든 공은 저희 직원 분들에게 있습니다. 다시 한 번 한마음 한뜻이 되어 기부를 할 수 있게 도와준 직원 분들에게 감사의 말씀을 전합니다. - 제조 중인 수아리아 황사방역용 마스크(KF94)는 어떤 제품인가요? 저희가 마스크를 제조하기 전 유통을 했을 때에 소비자들의 피드백을 듣고 만든 제품입니다. 다른 마스크의 규격보다는 더 커서 숨쉬기 편하게 만들었으며, 귀에 걸었을 때에 귀가 아프다는 분들이 많기 때문에 귀에 거는 끈도 귀가 안 아프도록 탄력성을 다양하게 비교하여 자재를 선택하였습니다. 특히 수아리아 황사방역용 마스크의 식약처 허가가 난 뒤 또 한 번의 피드백을 받아 피부에 닿는 부분이 부드러울 수 있도록 자재변경 신청을 해놓은 상태입니다. 아울러 제품의 검수 또한 불량률을 줄이기 위해 시간이 들더라도 자동 검수가 아닌 모든 직원 분들께서 직접 눈으로 하나하나 검수를 하고 있습니다. 이로 인해 불량률이 현저히 적고 퀼리티가 높은 마스크를 생산하고 있으며, 저희 ㈜아이앤글로벌에서는 소비자 분들께서 믿고 쓰실 수 있는 마스크를 정직하게 만들고 있습니다. - 향후 활동 및 봉사 계획은? 향후 다양한 수아리아 황사방역용 마스크를 제작할 예정입니다. 현재 품목을 늘리는 승인절차가 진행 중이며, 모든 원부자재를 국산으로 기반을 두어 소비자분들께서 믿고 쓸 수 있는 마스크를 만드는 게 목표인 만큼, 더 좋은 부자재를 추가하되 가격은 그대로 유통하여 소비자분들께서 더 다양하게 쓸 수 있는 수아리아 황사방역용마스크의 제조를 준비하고 있습니다. 지금은 성인 분들께 기부를 하고 있지만, 다양한 품목이 나오게 되면 유아들에게도 기부가 가능할 것이라고 생각합니다. 회사가 커지는 만큼 기부도 더 다양한 분들에게 하고 싶다는 생각입니다. 특히 부족하나마 코로나19 조기 종식을 위해 좋은 마스크를 제작할 것이며, 이를 통해 소비자들과 소외계층에게 전달해 나가겠습니다. - 평택시민들에게 하고 싶은 말은? 저희 평택공장에서 일하시는 분들이 모두 평택 시민들이십니다. 모든 직원 분들은 ‘내가 쓰는 마스크’라는 생각을 가지고 더 열심히 일하시고 계십니다. 정직하고 성실한 회사로 운영해 평택시민 분들께도 도움이 되고, 평택시에도 도움이 되는 좋은 회사 ㈜아이앤글로벌이 되는 것이 목표입니다. 시민 분들께서 더 믿고 쓸 수 있는 제품을 생산하여 더욱 발전해 나갈 것이며, 평택하면 떠오르는 ㈜아이앤글로벌이 될 수 있도록 많은 관심과 성원 부탁드리겠습니다. 또한 앞으로도 평택시 소외계층과 복지사각지대에 계신 어려운 이웃들을 위해 봉사할 수 있는 기업이 될 것이며, 평택시민 일자리 창출을 위해 최선을 다하겠습니다. 감사합니다. 김다솔 기자 ptlnews@hanmail.net
    • 시민광장
    • 인터뷰
    2021-03-03
  • [인터뷰] 박종선 평택지제세교도시개발사업조합 조합장에게 듣는다!
    평택시, 29일 공사중지 명령 ‘취소’ 불확실성 사라져 “내년 초 준공” “전체 조합원에게 이익 될 수 있도록 법과 정관에 따라 최선 다하겠다” ▲ 박종선 평택지제세교도시개발사업조합 조합장 평택시는 지난해 연말 ‘실시계획인가 조건 미이행’을 이유로 지제세교지구도시개발조합에 내렸던 공사중지 행정명령을 1월 29일자로 취소했다. 취소 이유는 평택시와 지제세교조합이 지제역환승센터 부지 조성원가 매각, 1번 국도 지하차도 분담금 등 실시계획인가 조건 이행을 위한 협약을 체결했기 때문이다. 하지만 환지계획 재수립, 개발계획 변경, 조합장 해임을 위한 임시총회 요구 등 조합이 해결해야 할 과제는 여전하다. 평택지역신문협의회는 2월 1일 박종선 조합장을 만나 지제세교지구개발의 현안들을 어떻게 풀어나갈지 방향 및 계획에 대한 자세한 이야기를 들었다. <편집자 말> ■ 박종선 조합장 “지제세교지구 개발 차질 없이 추진하겠다” - 평택시가 공사중지 처분의 근거로 내세운 실시계획 인가조건을 다 이행하기로 한 것인가? 다행히 공사중지 등 여러 문제가 해결되고 있습니다. 지제세교개발의 진행 상황사항을 투명하게 알리고 잘못 알려진 사실이 있다면 바로 잡고 싶습니다. 평택시는 2020년 12월 30일자로 공사중지 및 환지계획인가취소 처분을 예고했고, 실시계약 인가 이행협약을 위해 2월 2일까지 처분을 유예했습니다. 이러한 처분의 근거는 세 가지로 요약됩니다. 실시계획 인가조건인 환승센터 조성원가 매각과 지하차도 설치분담금, 그리고 환지계획 인가 조건인 환지계획 변경사유 발생에 따른 환지계획변경 인가입니다. - 실시계획 인가 조건을 어떻게 이행하기로 했는지 설명해 주세요 먼저 지제역환승센터 부지 조성원가 매각 건은 시행사가 대주단(건설업체를 지원하고자 보험·증권·은행·자산운용 등 여러 금융기관이 결성한 단체)에 있는 해당 부지를 가져와 우리 조합에 넘기고, 조합이 시에 조성원가로 매각하기로 했습니다. 1번 국도 지하차도 분담금의 경우 2012년 10월 교통영향평가 수립을 위한 심의 과정에서 지하차도 구간이 550m에서 765m로 연장됐고, 공사비도 250억 원에서 346억 원으로 늘었습니다. 공사비는 지제세교지구와 모산영신지구가 58대 42로 분담하기로 한 만큼 지제세교지구가 201억 원을 내야 했습니다. 그러나 시기가 지나 최근 평택시가 추산한 예상 공비가 730억여 원으로 또 늘었고, 조합 분담금도 430억 원이 넘게 됐습니다. 조합 입장에서 불합리한 측면이 있기는 하나 평택시가 공사중지 처분을 하겠다고 하니 부담금을 내는 거로 위수탁 계약을 맺었습니다. 다만 ‘교통영향평가를 받아 변경할 수 있다’라는 예외 조항을 추가했습니다. 막대한 비용을 들여 지하차도를 건설하기보다 지하나 2층 데크를 연결해 보행을 가능하게 하고, 지상 도로의 보행자 신호체계를 없애 차량 흐름을 원활하게 하는 방안을 구상하고 있습니다. 올해 교통학회 등 공신력 있는 전문가에 의뢰해 다시 교통영향평가를 진행해 대안을 제시할 계획입니다. - 대법원의 환지예정지 지정 취소 판결에 따른 96필지의 환지 문제는 어떻게 해결하기로 했나? 대법원 판결에 따라 평택시는 지난해 12월 30일 대법원 소송 당사자 토지 96필지에 대한 환지예정지 지정을 취소했습니다. 그 근거가 되는 대법원 판결을 보면 평택시의 환지계획 인가는 적법하며 일부 소송 당자자들에 대한 감환지(환지는 도시개발 사업 과정에서 예전 토지주들에게 땅으로 보상하는 것을 뜻하며 기존 토지보다 면적을 줄여 환지해주는 것을 ‘감환지’라고 부른다) 비율이 매우 낮으니 재환지하라는 것입니다. 조합은 소송 당사자들과 적극적으로 협의해 감환지 문제를 해결하고 환지계획을 조정할 계획입니다. 전체 환지계획면적 중 조합원들의 집단환지 미신청 등의 이유로 환지하지 못한 10만여 ㎡가 남아 있습니다. 소송 조합원들의 권리면적 8만여 ㎡는 전체 조합원 환지면적 비율(50%)을 적용해 4만여 ㎡를 추가 환지로 지정하면 6만여 ㎡가 남기 때문에 감환지 문제는 해결할 수 있습니다. ▲ 지제세교도시개발사업 조감도 - 환지 문제에 대한 조합원 간 갈등이 해결 안 되면 또 다른 소송이 발생할 수 있는 문제 아닌가? 다시 말하자면 대법원은 평택시의 환지계획이 적법 유효하다고 판결했습니다. 다만 감환지 비율이 과도해 재산권에 제약을 가할 수 있다고 판단되는 만큼 환지를 받을 기회를 다시 준 것입니다. 조합이 적정한 비율로 환지를 적극적으로 제시했음에도 조합원들이 뚜렷한 이유 없이 거부한다면 법원이 받아들이기 어렵다는 법률 자문이 있었습니다. 일각에서 제기하는 환지계획 재수립의 경우 개발계획 변경 등에만 최소 2년 이상이 걸려 현실적으로 불가능합니다. 다른 조합원에게 환지해준 토지를 가져와 줄 수 없는 노릇 아니겠습니까. 평택시에 확인한 바로는 “본인 동의 없이 전면 재환지를 할 경우 환지계획변경 인가가 불가하다”고 했습니다. 즉 소송 조합원들뿐 아니라 그 외 조합원들도 동의해야 한다는 의미라고 판단합니다. 앞으로 소송 조합원들과 적극적으로 대화하고 설득하기 위해 노력하겠습니다. - 공사 완공 시기는 차질이 없는지? 평택시가 공사 중지 처분 절차를 밟으면서 6개월간 공사를 제대로 진행하지 못했습니다. 당초 예정됐던 올 9월에서 6개월가량 늦춰진 내년 상반기에 완공될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조합원 146명 등으로 이뤄진 임시총회추진위원회가 지난해 12월 31일 ‘조합원 임시총회소집 요구서’를 조합에 접수시켰습니다. 안건은 현 조합장 및 이사 해임의 건이라고 하던데, 조합장 등 집행부를 해임하려면 조합의 명예를 손상시켰다든지 조합에 손실을 끼치는 등 해임 사유가 명확해야 합니다. 1월 28일 열린 이사회에서 접수된 요구서를 법적으로 검토해 보니 ‘해임 사유가 명확하지 않다’고 판단해 임시총회를 열지 않기로 결정했습니다. 추후 임시총회추진위원회에서 법적 조치를 취한다면 ‘반대를 위한 반대’에는 적절하게 대응할 계획입니다. 무엇보다 조합장뿐 아니라 대의원과 선거관리위원회까지 다 해임하면 앞으로 어떻게 의사결정을 하려는지 묻고 싶습니다. 20년 동안 진행된 지제세교지구 개발을 다시 처음부터 하자는 소리와 다름이 없습니다. 현 집행부를 불신하는 조합원들도 있고 사업이 완공돼 하루빨리 재산권 행사를 하길 원하는 조합원들도 있습니다. 반대하는 조합원들의 주장을 보면 도시개발사업 진행 절차와 관련하여 사실관계를 오해하거나 관련 법령을 오인하는 부분이 있는 만큼 전체 조합원에게 이익이 될 수 있도록 법과 정관에 따라 최선을 다하겠습니다. - 현재 개발계획이 20년 전 수립된 만큼 삼성전자·지제역 등 주변 여건 변화를 반영해 광역교통, 인프라 등을 보완·변경해야 한다는 지적도 있는데, 이에 대한 견해는? 저도 그 지적은 동의합니다. 다만 평택시와의 협의를 거쳐 나온 개발계획 변경안은 실질적으로 난개발을 초래할 우려가 있습니다. 이 개발계획은 공동주택 3단지를 준주거·상업용지 등으로 변경해 개별환지를 지정할 수 있도록 하는 게 골자입니다. 준주거·상업 용지를 늘린다고 살기 좋고 편리한 도시가 된다고 보지 않습니다. 지제역을 중심으로 상업·배후·주거 지역을 적절히 배치하고 공공·기반·편의 시설 등 인프라도 잘 갖춰야 합니다. - 지제역 앞 상업지구 등 역세권 개발이 지제세교지구 개발의 핵심으로 보이는데, 어떻게 보는지? 조합은 그동안 지제역과 맞은편 상업용지를 연계한 마스터플랜을 세워야 한다고 꾸준히 주장해 왔습니다. 역 앞 150m 광장, 1만6,500㎡ 규모의 환승센터, 상업지구를 유기적으로 연결함으로써 지제역을 오가는 이용객들이 끊김 없이 이동하고 접근할 수 있게 해줘야 합니다. 그러려면 그림을 다시 그릴 필요도 있습니다. 지제역 앞 상업지구는 30층까지 건설이 가능한 만큼 평택시민과 이용객들이 원하는 쇼핑·문화·여가 등의 수요를 충족시킬 수 있을 것입니다. 다만 이들이 지상·지하·공중 등으로 연결통로를 따라 편리하게 이동하는 방안을 세밀하게 마련할 필요가 있습니다. - 지제세교지구 개발이 완료된다면 어떤 모습이 될 것인지 궁금합니다. 이에 대한 견해는? 지제역에 대중·광역 교통 인프라가 집약되고 있습니다. 이에 발맞춰 지제역 앞 역세권 83만9,613㎡가 제대로 개발된다면 평택의 새로운 랜드마크로 손색이 없으리라 기대합니다. 교통형향평가 등을 통해 손볼 곳을 개선한다면 더욱 살기 좋고 편리한 도시가 될 것입니다. 새해 들어 공사중지라는 불확실성이 사라졌으므로 지제세교지구 개발을 차질 없이 추진하고 더욱 낮은 자세로 조합원들의 기대에 부응하겠습니다. 김다솔 기자 ptlnews@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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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21-02-03
  • [인터뷰] 새마을지도자 경기도평택시협의회 박종선 회장
    “어려운 이웃 위해 따뜻한 나눔과 봉사활동 펼치겠습니다” “회원들과 함께 ‘사람이 희망’인 평택 만들어 나가겠습니다” ▲ 대통령 새마을포장을 수여받은 박종선 새마을지도자 평택시협의회장 새마을지도자 평택시협의회 박종선 회장은 지난 12월 10일 지역사회 개발과 주민복리 증진에 기여한 공로를 인정받아 문재인 대통령 새마을포장을 수여받았다. 지난 15년간 박 회장은 취약계층을 위한 김장 나눔, 사랑의 집수리, 국토대청소, 연탄 나눔, 학용품 기부, 효도관광, 효 잔치 등 지역사회 나눔 활동과 봉사활동에 최선을 다해왔다. 박 회장은 “저를 비롯한 회원 모두가 어려운 이웃과 독거어르신들에게 사랑을 나누고, 지역사회 발전을 위해 봉사를 이어가겠다”고 수상소감을 밝혔다. 지난 15일 박 회장을 만나 그동안 지역사회 발전을 위한 봉사활동 및 향후 활동 계획에 대한 자세한 이야기를 들었다. <편집자 말> ■ 박종선 평택시협의회장 “지역 발전 위해 최선 다할 터” - 지난 10일 대통령 새마을포장을 수여받으셨습니다. 축하드립니다. 수상 소감을 말씀해 주십시오 저를 비롯한 새마을지도자 평택시협의회 모든 회원들에게 주신 상이라고 생각합니다. 앞으로 더욱 더 지역을 위해 봉사하라는 뜻으로 알고 회원들과 함께 평택시 발전을 위해 노력하겠습니다. 특히 지속적으로 실천해 온 자원재활용품 모으기, 농촌 경제 활성화, 저탄소 녹색생활환경 정화운동, 소외계층을 위한 나눔, 재난지역 봉사활동, 불우이웃 돕기 등을 추진해 나갈 것이며, 이를 통해 모두가 더불어 잘 사는 평택을 만들어 나가겠습니다. - 그동안 새마을지도자 평택시협의회는 시민과 지역공동체를 위해 지속적인 봉사활동을 실천해 왔습니다. 그 이유는? 최근 지역사회가 나만 잘 살면 된다는 조금은 이기적인 생각으로 점점 삭막해지는 것을 보면서 늘 안타까운 심정이었습니다. 이런 이유에서 지난 15년간 취약계층을 위한 김장 나눔, 사랑의 집수리, 국토대청소, 연탄 나눔, 학용품 기부, 효도관광, 효 잔치, 이·미용봉사, 집수리봉사, 독거노인과 소년소녀가장을 위한 김장 나눔, 소외된 이웃을 돕기 위한 고구마 식재사업, 밑반찬 전달 사업, 재활용품 수집 및 헌옷나누기, 다문화 가정 결혼식 올려주기, 독거노인 돕기 등 다양한 봉사활동을 펼치고 있습니다. 앞으로도 지역사회의 어려운 이웃들을 위해 지속적으로 봉사활동을 펼쳐 나갈 것입니다. 작은 힘이지만 봉사를 통해 살기 좋은 평택을 만들고 싶은 자발적이고 순수한 생각으로 봉사활동을 하게 됐습니다. 앞으로도 더 큰 책임감을 가지고 회원들과 함께 지역을 위해 봉사하겠으며, 이를 통해 더불어 사는 따뜻한 평택을 만들어 가겠습니다. - 새마을지도자 평택시협의회는 어떤 단체인지? 새마을지도자 평택시협의회는 새마을지도자를 지역단위로 조직하여 일선 새마을운동에 활력을 불어넣기 위해 1980년 9월에 발족했습니다. 평택시 새마을지도자협의회는 22개 읍·면·동 회장님들과 회원 여러분이 지역사회와 지역주민을 위한 봉사활동을 지속적으로 실천하고 계십니다. 이 지면을 빌려 읍·면·동 회장님들과 회원 여러분들께 감사드리며, 저도 읍·면·동 회장님과 회원 여러분들이 원활하게 봉사활동을 진행할 수 있도록 모든 지원을 아끼지 않겠습니다. - 새마을지도자 평택시협의회에서 언제부터 활동하셨는지? 평택은 저에게 제2의 고향입니다. 약 15년 전 평택으로 이사 온 후 본격적으로 새마을지도자 평택시협의회에서 봉사활동을 시작하게 되었습니다. 하지만 아무런 사심 없이 새마을회에서 봉사활동을 실천하면서 사람인지라 서운한 적도 많았습니다. 정치적인 노선과 혈연, 학연, 지연 등을 앞세워 봉사활동을 매몰차게 폄하하고 손가락질 할 때에는 가끔 서운하기도 했습니다. 물론 제가 부족한 면이 많을 수도 있다고 생각합니다. 저는 이웃을 위한 봉사와 지역을 위한 봉사를 하기 위해 새마을회에 가입했으며, 작은 나눔과 봉사활동이지만 제 자신보다 남을 위한 봉사활동이 너무도 행복합니다. 약 15년 간 봉사활동을 해오면서 저를 이해하고 많은 도움을 준 아내와 딸들에게 고마움을 전합니다. - 향후 활동 계획은? 따뜻한 공동체를 만들기 위해 거창한 계획보다는 우리가 살아가는 삶 속에서 소외된 이웃, 장애인, 독거노인과 항상 소통하면서 격려와 희망을 전하는 일을 이어 나갈 것입니다. 특히 어려운 환경에 처한 주민들에게 사랑을 나누기 위해서는 주민센터와 평택시 해당부서의 실질적인 도움도 필요하겠지만, 어려운 주민들과 함께 살아가는 이웃들이 현장을 방문해 어려움을 듣는 정서적인 지원도 상당히 중요하다고 생각합니다. 또한 지금의 풍요한 평택시를 있게끔 지역에서 많은 노력을 해 오신 어르신들에게 보답하기 위한 봉사활동을 좀 더 늘려갈 계획이며, 지역 실정에 적합한 봉사활동 프로그램들을 적극적으로 개발해 나갈 생각입니다. 그동안 새마을운동은 정부 지도와 지원과 함께 지도자들의 헌신적인 노력 및 주민의 협동심이 어우러져 농어촌을 혁신시켜 왔습니다. 또 최근에는 봉사활동 이외에도 환경 정비를 통해 지속가능한 성장과 후손에게 안전하고 깨끗한 환경을 물려주기 위해 노력하고 있으며, 이를 통해 시민 삶의 질과 행복의 질을 높여 나가겠습니다. - 시민들에게 하고 싶은 말은? 코로나19로 평택시민 모두가 어려운 상황에 처해 있습니다. 이럴수록 어려운 이웃에게는 더 힘든 상황일 것이며, 우리 모두가 생각하는 것보다 더 어려운 현실에 처해 있을 수도 있습니다. 이전에도 그랬지만 앞으로도 주위의 어려운 이웃과 새마을지도자협의회의 손길을 필요로 하는 곳에 따뜻한 온기를 전하는 봉사활동을 이어나갈 것입니다. 또한 최근 코로나19가 확산됨에 따라 시민들이 많이 불안해하고 있습니다. 시민의 안전과 건강을 지킬 수 있는 방역봉사에도 적극 나설 것입니다. 다시 말씀드리지만 이번 상은 저 개인에게 주어진 것이 아닌 새마을지도자협의회 회원 모두에게 주어진 상이라고 생각합니다. 회원들과 함께 ‘사람이 희망’인 평택시를 만들기 위해 봉사하겠습니다. 방현석 기자 ptlnews@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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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20-12-30
  • [인터뷰] 평택시 ‘문화나눔 송사모’ 손창완 시인
    “문화예술인 재능 나눔 통해 문화예술 발전시키겠습니다” 중앙시조 백일장 ‘장원’ 및 공직문학상 ‘은상’ 수상 ▲ ‘문화나눔 송사모’ 손창완 시인 최근 중앙시조 백일장 장원 및 공직문학상 은상을 수상한 손창완 시인은 평택시 독곡동에서 태어나 송북초, 효명중, 신한고, 오산대학교를 졸업한 후 송탄시청에서 공직생활을 시작해 현재 오산시청 스마트징수팀장으로 재직 중이다. 손 시인은 그동안 지역의 인문학 발전을 위해 재능기부 활동을 활발히 해오고 있다. 특히 지역사회 문화발전을 위한 다양한 문화 콘텐츠를 개발하고 있으며, 지역시민과 함께하는 인문학 발전에 크게 기여하고 있다. 지난 18일 오후 손창완 시인을 만나 ▶인문학 발전을 위한 재능기부활동 ▶다양한 문화 콘텐츠 개발 ▶향토 문화 유적지 탐방 ▶문화지식기부 운동 ▶문화나눔 송사모 ▶향후 활동 계획에 대한 자세한 이야기를 들었다. <편집자 말> ■ 손창완 시인 “재능 나눔 통해 시민과 함께 호흡하겠습니다” - 최근 중앙시조 백일장 장원과 공직문학상 은상을 수상하셨는데, 축하드립니다. 소감을 말씀해 주십시오 감사합니다. 먼저 시조를 가르쳐 주신 사부님과 함께 기쁨을 나누고 싶습니다, 성격이 말로서 잘 표현하지 못하는 타고난 성격 탓에 하고 싶은 이야기를 많이 놓쳐 버리는 아쉬움이 많이 있습니다. 그런 이야기들을 시와 시조로 엮어내며 소통의 길을 찾고 있습니다. - 공직문학상 시조부문 ‘백목련’ 작품과 중앙시조백일장 장원을 차지한 ‘연탄꼬리지느러미’ 작품에 대해 설명해 주십시오 ‘백목련’ 작품은 사랑하고 보고 싶고 그리운 얼굴을 새하얀 백목련에 비유하여 끓어오르는 시심을 시조로 표현하였고, “하얀 새 옷으로 갈아입고 봄을 맞이하는 목련처럼 소중한 인연들의 추억을 기리고자 하는 마음을 담아보았습니다. ‘연탄꼬리지느러미’ 작품은 연탄 나눔 봉사활동 후 느낀 점입니다. 가난한 할머니 댁에 연탄을 배달하는 봉사활동을 하고 난 후 뇌리로 스쳐 가는 감정을 억누를 수가 없었습니다. 검은 연탄이 옷에 묻은 것을 잊은 채 연탄을 들고 언덕을 오르고 내려오면서 힘들었지만 작은 힘, 내 동력을 이용하여 어려운 이웃을 도울 수 있었다는 희망의 메시지를 전하고 싶었습니다. 또 함께 따뜻한 겨울을 날 수 있는 연탄불을 지펴주는 마음을 담아 표현했습니다. 다시 한 번 감사한 마음입니다. - 지역의 인문학 발전을 위해 재능기부활동을 활발히 하고 계십니다. 그동안 해온 봉사활동에 대해 설명해 주십시오 사회가 변모하며 지역의 문화예술이 잊혀가고 있는 것 같습니다. 지역에서 활동하고 있는 문화예술인들과 함께 재능 나눔을 통해 시민과 함께 호흡하고 소통함은 물론 고장의 문화예술 발전을 위해 북바위문화축제, 송사모문화축제, 무봉산문화축제, 진위천 농특산품대축제, 창작 어사박문수 오페라 등 지역 테마기행 문화축제를 해마다 개최해왔습니다. 일회성 행사가 아닌 지역별 문화특성에 따라 테마기행 형식으로 지역을 순회하며 연례적으로 행사를 추진하면서 평택의 문화발전과 지역 정체성 확인, 지역문화의 특성을 감안한 국제화를 위해 선두에 앞장서고자 노력해왔습니다. 아울러 진위천 농특산품대축제는 지역에서 생산되는 농특산품을 대내외적으로 홍보함은 물론 생산농가에 경제적으로 많은 도움을 주는 계기를 마련하였습니다. 특히, 문화예술 활동을 하면서 제일 먼저 고려한 점은 문화를 접하기 어려운 문화소외지역에 문화 예술을 전파하고, 이와 더불어 문화예술인들이 무대에 설 수 있는 기회를 만들어주고자 노력했습니다. 또한 지역사회 문화발전을 위한 다양한 문화 콘텐츠 개발과 홍보맨을 자처해왔습니다. 애향정신을 바탕으로 다양한 지역사회 사업을 펼치고 있습니다. 지역 문화유적지 삼남대로 및 불악산, 진위천 기행 등 지역 내 유서 깊은 향토 문화 유적지를 수시로 탐방하고 있습니다. 앞으로 기회가 있으면 지역 향토 인사(지역 예술인 발굴 등) 소개, 지명 찾기 운동 전개, 지역 뉴스 및 문학 등과 관련된 자료를 대외적으로 SNS, 카페 등을 통해 홍보해 나갈 계획입니다. 이외에도 정암 조광조, 추담 오달제, 오천 이종성, 운곡 이광좌, 암행어사 기은 박문수 등 평택에서 태어나 자랐다는 것을 지역 시민들은 잘 모르고 계신 것 같아 기회 있을 때마다 홍보하고 있습니다. 지역출신 문인 박석수, 이규황 시인 등 작품 발굴 및 시화전과 함께 행사가 있을 때마다 평택이 자랑하는 선현과 역사인물, 평택의 자랑스러운 문인·시인·소설가의 작품을 전시하는 시화전을 개최했고, 나라를 사랑하는 마음으로 광복 70주년을 맞은 2015년 8월 15일부터 9월 4일까지 평택지역을 순회하면서 나라사랑 독도사랑 사진 전시회를 4회에 걸쳐 개최했습니다. - 평택의 문화, 역사에 대해 큰 관심을 갖고 활동하고 계십니다. 그 이유는? 1980년대 선배들과 함께 시작했던 4-H활동은 마음 깊숙이 애향심을 심어준 계기가 되었습니다. 학창시절 4-H활동을 하면서 자연스럽게 지역 내 23개 마을부락을 직접 찾아다녔던 기억이 떠오릅니다. 지금은 사라졌지만 당시만 해도 마을마다 고유의 자연지명이 있었습니다. 당시 산업화시기에 접어들었던 한국의 농촌마을은 인구의 고령화가 발 빠르게 진행됐고, 각 마을에서는 이장단과 원로들이 4-H활동에 열심히 참여했던 저에게 틈틈이 마을의 옛 이야기를 전해주거나 지명에 관련된 이야기를 전해들을 수 있었습니다. 그 후 내가 사는 고장을 위한 문화지식기부 운동을 위해 활동하기 시작했습니다. 특히 평택의 문화와 역사에 대해 큰 관심을 갖고 잊혀진 문화를 되찾는 동시에 잘못된 역사를 바로잡기 위해 동분서주 하고 있지만 무엇보다 가장 스스로를 힘들게 하는 점은 직업이 공무원이라는 사실입니다. 이런 이유에서 잘못된 부분에 대해 조금만 항의해도 ‘오지랖’이라는 말을 듣고, ‘공무원이 왜 그러느냐’는 식의 선입견은 물론 ‘기득권을 지키려는 것이 아니냐’라는 의혹에 찬 눈초리를 받은 적도 많습니다. 이럴 때에 ‘내가 왜 이런 일을 하고 있을까’라는 회의를 느끼지만 누군가는 해야 할 일 아닌가 싶습니다. 지금은 모든 것을 내려놓고 문학창작 활동에 전념하려고 하고 있습니다. - ‘송탄진위서탄고덕을 사랑하는 사람들 모임(이하 송사모)’에서 활동하고 계시는데 어떤 단체인지? 송사모는 2009년부터 지역사회 문화발전을 위해 연구 및 토론을 지향하는 비영리 단체입니다. 그동안 지역의 문화예술 계승발전과 다양한 지역소식을 대내외적으로 홍보해 왔으며, 지난 2019년에는 지역에서 활동하고 있는 문화예술인들과 연대하여 사시사철 소나무(松)처럼 푸르게 지역의 문화예술을 사랑하는 사람들 모임으로 비영리 문화나눔 단체인 ‘문화나눔 松사모’가 재탄생했습니다. ‘문화나눔 송사모’는 지역의 정통성과 전통문화를 되찾으면서 시민과 함께 하는 감성 인문학 및 문화예술인들의 재능 나눔을 통해 시민의 건전한 의식과 정서함양을 고취하는 활동은 물론 지역 문화예술단체의 활성화와 저변확대를 위해 노력하고 있습니다. - 향후 활동 계획은? 지금까지 해왔던 것처럼 지역 문화예술인의 재능 나눔을 통해 시민과 다함께 호흡하고 소통함은 물론 지역의 문화예술을 계승 발전하고, 우리시의 문화 융성을 위해 노력하겠습니다. 또한 지역의 역사인물을 통해 역사가 살아 숨 쉬는 역사문화도시로 발돋움하는데 보탬이 되도록 노력하겠습니다. 아울러 지역의 문화예술인 회원 상호 간의 우의를 통한 단결심으로 친목도모 및 정보를 교환해 나갈 것이며, 지역사회 발전을 위한 봉사, 홍보 및 연구, 토론 등의 활동을 통해 지역의 정체성과 정통성을 계승·발전해 나가겠습니다. - 시민들에게 하고 싶은 말은? 급격하고 빠르게 변해가는 사회문명 속에서 우리가 살고 있는 지역을 사랑했으면 합니다. 지역의 문학과 문화를 사랑하고 지역문화 계승발전은 이 시대에 살고 있는 사람들의 몫이기 때문에 후손에게 전해주고 이어갈 수 있도록 알려주는 일을 해야 합니다. 지금이 그럴 때입니다. 역사와 문화는 사라진 것이 아니라 미래로 가는 길입니다. 기억 속에서 잊혀질 때 우리는 모든 것을 잃어버릴 것입니다. 이런 이유에서 지역사회 문화발전을 위해 밀알이 되겠습니다. 감사합니다. 방현석 기자 ptlnews@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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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20-12-23
  • [인터뷰] ‘사찰음식 명장(名匠)’ 평택 수도사 적문스님 ①
    40년 동안 연구 및 전승·보존... 국내외에 사찰음식 알려 “원효대사체험관과 사찰음식 시의 소중한 문화관광 자산” ▲ 사찰음식 명장 평택 수도사 적문스님 평택시 원정리에 소재한 수도사 주지스님인 적문스님은 지난해 10월 대한불교조계종으로부터 사찰음식 전승과 보존 및 대중화에 탁월한 업적을 세운 공로를 인정받아 사찰음식 명장으로 지정됐다. 그동안 적문스님은 사찰음식 대중화와 활성화를 통해 평택시에 소재한 수도사와 사찰음식을 전국에 널리 알렸다. 특히 신라의 고승 원효대사 오도성지로 전 국민에게 인지도가 높은 관계로 수도사 내에는 ‘원효대사 체험관’이 만들어져 사찰음식과 함께 평택시의 관광문화 발전에도 일조하고 있다. 10월 27일 적문스님을 만나 ▶수도사 사찰음식 ▶사찰음식 명장 지정 ▶한국전통사찰음식문화연구소 진행 프로그램 ▶시민을 위한 템플스테이 프로그램 ▶사찰음식박물관 건립 계획 ▶사찰과 지역의 상생에 대한 이야기를 들었다. 적문스님의 인터뷰는 2회에 걸쳐 보도한다. <편집자 말> ■ 적문스님 “평택시민 위한 사찰음식 보급하겠습니다” - 적문스님은 국내 대표적인 사찰음식 명장으로서 수도사와 사찰음식을 통해 평택시를 널리 알리고 있습니다. 수도사와 사찰음식에 대해 소개해 주십시오 지난 2003년 8월 13일 수도사에 부임했습니다. 다음 해에 당시 경기도지사께서 사찰음식 대중화를 위해 2억 원을 지원해 주셔서 대한불교조계종 최초로 수도사 내에 사찰음식 요리교실을 만들게 되었습니다. 현재 정식명칭은 수도사 전통사찰음식 학습관입니다. 2005년부터는 학습관에 정기강좌를 개설하면서 방송출연을 했으며, 지역에서도 어르신들이 자주 찾는 복지관 등을 찾아가 무료로 ‘찾아가는 수도사 사찰음식, 템플스테이’라는 주제로 전통사찰음식이 현대인에게 미치는 영향과 담백하고 깔끔한 채소위주의 사찰음식이 어르신 건강에 미치는 영향 등을 강의해 드렸습니다. 또한 사찰음식 강의를 하면서 사찰음식 및 어르신들을 위한 도시락을 전달해 드리고 있습니다. 수도사에서 약 18년을 재직하다보니 수도사의 사찰음식이 방송을 통해 많이 보도되면서 전국에서 수도사를 찾아오시는 분들이 많습니다. 또 2010년에는 세계굴지의 요리학교이자 미국의 3대 요리학교 가운데 하나인 미국 캘리포니아에 있는 미국 요리학교(The Culinary Institute of America)의 초대를 받아서 강의와 함께 작품전시도 하면서 평택의 수도사 사찰음식을 알렸습니다. - 대한불교조계종은 사찰음식 전승과 보존 및 대중화에 탁월한 업적을 세운 승랍(僧臘) 30년 이상 스님을 대상으로 사찰음식 명장을 지정해 왔습니다. 2016년 선재스님과 2017년 계호스님에 이어 세 번째로 적문스님이 지정되었습니다. 축하드립니다. 언제부터 사찰음식을 전승 및 보존해 오셨는지? 명장 칭호를 받은 것은 세 번째이지만 사실은 대한민국에서 가장 먼저 사찰음식 연구 및 보존에 첫 걸음을 내딛었다고 생각합니다. 10살에 절에 들어와 어린 시절부터 자연스럽게 사찰음식을 배우고 익혀왔고, 절에서 10년 정도 공부를 하면서 앞으로의 진로 설정을 고민하던 중에 중앙승가대학교 복지학과에 입학했습니다. 복지학을 전공하면서 학보사 편집장을 맡아 불교 대중문화에 대해 1년 동안 연재를 하는 등 발로 뛰는 취재를 많이 했습니다. 이러한 이유에서 사찰음식에 많은 관심을 갖게 되었습니다. 특히 스님들의 승복과 사찰음식을 자세히 알기 위해 전국의 사찰을 두루 다녔습니다. 취재를 하던 중 어렸을 때부터 접했던 사찰음식이 전통성을 많이 잃어가고 있다는 것을 알았으며, 또 서구의 패스트푸드가 알게 모르게 절에도 많이 침투된 것을 목격하면서 사찰음식의 전통성에 관심이 커졌습니다. 힘든 일이지만 누군가는 사찰음식에 대한 연구를 하지 않으면 급속도로 사라질 수밖에 없겠다는 생각이 들어 바로 동아리를 결성했고, 저를 중심으로 순수한 학생스님들이 사찰의 스님들과 연대하여 전국 사찰의 사찰음식에 대한 실태 조사를 했습니다. 지금은 문화관광부에서 예산을 지원하여 리서치 조사를 하고 있지만 당시에는 국가, 조계종, 누구도 사찰음식에 관심이 없었던 시기였기 때문에 직접 실태 조사를 했던 것입니다. ▲ 두부소박이 1992년 12월 서울에 있는 고룡사라는 큰 절에서 1년 동안 실태조사를 하면서 연구했던 부분에 대한 보고회를 가졌습니다. 이를 통해 유명일간지 여러 곳에서 집중적으로 보도를 하게 됐으며, 이러한 보도를 접한 외국인들이 우리나라에 입국하여 사찰음식에 많은 관심을 보였습니다. 이렇듯이 세계적인 반향을 일으키면서 1992년부터 사찰음식을 연구하게 됐으며, 서울 신당동에 한국전통사찰음식문화연구소 문을 열어 본격적으로 연구를 시작했습니다. 공식적으로 계산해보면 거의 40년이 가까운 시간 동안 사찰음식을 연구해 왔으며, 사찰음식의 대중화를 위한 요리책을 가장 먼저 출판했습니다. 그런 후에 선재스님과 다른 분들이 이어서 책을 출판하셨습니다. 당시에도 그렇고 지금도 그런 부분이 있지만 제가 여자스님이 아닌 남자스님이다 보니까 색안경을 끼고 바라보는 시선들이 많이 있습니다. 하지만 남자답게 파워풀하고 추진력 있는 일관된 모습으로 사찰음식을 전 세계에 알리기 위해 최선을 다해 왔습니다. 2000년도에 접어들면서 웰빙, 슬로우푸드 등 음식문화의 흐름이 세계적으로 바뀌게 되었고, 웰빙의 대명사로 사찰음식이 폭발적인 반응을 얻게 되어 참 기뻤습니다. 2000년 이전까지는 스님들이 장수를 하는 이유가 사찰음식 때문이 아닐까라는 궁금함이나 호기심의 대상이었지만, 2000년을 분기점으로 많은 언론에서 사찰음식에 큰 관심을 보이면서 앞 다퉈 보도했습니다. 그 후 서울 인사동의 ‘산촌’을 중심으로 전국에 사찰음식점이 개업하여 많은 국민들이 사찰음식을 접하게 되었습니다. 지난 2017년 수도사에 ‘원효대사 깨달음 체험관’이 건립되었습니다. 그동안 전국에 널리 알려온 사찰음식과 함께 모든 국민들이 잘 알고 있는 원효대사의 오도성지를 알릴 수 있는 체험관을 통해 평택시 관광인프라를 확장할 수 있게 되었습니다. 앞으로 ‘원효대사 깨달음 체험관’, 사찰음식, 템플스테이(사찰에 머물면서 불교문화와 사찰생활을 체험하는 일)는 물론 평택호, 한국소리터 등 평택의 대표적인 관광지와 연계하여 평택시만의 독특하고 소중한 관광지를 널리 알리기 위해 저를 비롯한 평택시민들께서 많은 관심을 가져주셨으면 하는 바람입니다. - 수도사의 한국전통사찰음식문화연구소에서 진행하는 프로그램들은 어떤 것들이 있는지? 수도사의 템플스테이는 단순히 체험만 하는 것이 아닙니다. 사찰음식을 배우고 실습하면서 품평을 받는 프로그램을 진행하고 있으며, 또한 정기강좌를 개설하여 현재 94기를 모집 중입니다. 아쉽게도 코로나19로 인해 잠시 중단된 상태지만 내년부터 정기강좌를 다시 개설해 진행할 예정입니다. 많은 시민 여러분들께서 템플스테이에 참여하여 자연의 건강함과 일상에서의 힐링을 만끽하시기 바랍니다. 아울러 외부 초청 강의 요청이 많습니다. 인근 지자체인 화성시와도 계약이 이루어져 화성지역 문화센터에서 정기적인 강의를 요청 받았지만 코로나19로 인해 내년부터 강의를 시작할 예정이며, 화성시민들도 수도사에 찾아와 사찰음식을 배울 수 있도록 할 계획입니다. 이외에도 코로나19로 인해 수도사 내의 체험관을 폐관했지만 10월 20일부터 다시 개관하여 운영 중입니다. ▲ 사찰신선로 - 평택시민들을 위한 템플스테이 프로그램이 있는지? 사찰음식과 관련된 체험 외에도 108체험이 있으며, 무엇보다 가장 좋아하는 것은 차를 마시면서 주지스님과의 프리토킹을 통해 스님들에 대한 궁금한 점은 물론 질문의 형식에 구애받지 않고 편안한 분위기로 대화할 수 있는 다도체험이 있습니다. 또한 명상을 하며 잠을 쫓기 위해 대나무로 만들어진 장군죽비로 어깨를 맞아가면서 추억으로 남길 수 있는 참선체험도 실습해 볼 수 있습니다. <다음호(562호)에 수도사 적문스님 인터뷰 이어집니다> 방현석 기자 ptlnews@hanmail.net
    • 시민광장
    • 인터뷰
    2020-11-04
  • [인터뷰] 도일동소각장반대범시민대책위원회 A위원장에게 듣는다!
    건축허가 반려처분, 취소청구 1심 소송 ‘이유 없다’ 기각 “8개 소각시설 가동... 시민 건강권 위해 소각시설 불필요” ▲ 지난 5월 시청 현관 앞에서 집회를 가진 평택·안성 시민단체 지난 10일 수원지방법원은 T사가 평택시를 상대로 낸 건축허가 반려처분, 불허가처분, 고형연료제품 사용허가 불허가처분의 취소청구 1심 소송에서 ‘이유 없다’며 기각했다. 앞서 도일동에 소재한 T사는 폐합성수지류, 플라스틱 폐포장재, 폐천연섬유, 폐의류, 폐종이팩, 폐종이류 등을 연료로 연소하는 방식인 고형연료(SRF) 발전시설로 변경하는 건축물 건축허가를 신청했으며, 평택시는 지난 5월말 이에 대해 반려 및 불허가 처분한 바 있다. 이에 따라 T사는 평택시의 해당 처분에 불복하여 행정소송을 제기했다. 이에 대해 법원은 평택시가 해당 허가신청이 개발행위에 의제되며, 개발행위의 허가기준에 부적합하고 주변의 환경오염에 미칠 형향을 우려하여 불허가 처분한 사항은 재량권을 일탈·남용한 잘못이 없다고 판시했다. 18일 도일동소각장반대범시민대책위원회(이하 대책위)를 이끌면서 발전시설 반대를 주도한 A위원장을 만나 그동안의 활동과 향후 계획을 들었다. <편집자 말> ■ A위원장 “환경과 건강 해치는 소각시설 건립되지 않기를” - 대책위는 언제 결성되었으며, 어떤 활동을 해왔는지? 2018년 2월 결성되었으며, 평택시 도일동 고형연료 처리시설 허가반대 활동을 해왔습니다. 그동안 처리시설 허가반대를 위해 평택역에서 시청까지 상여행진 2회, 서명운동, 피켓홍보, 기자회견과 집회 등을 꾸준히 해왔습니다. 소속단체는 평택과 안성시의 시민환경단체들로 구성되어 있으며, 도일동 부녀회, 미세먼지파수꾼들, 서평택발전협의회, 서평택환경위원회, 시민사회재단, 안성원곡면비상대책위원회, 평택기후미세먼지특별위원회, 평택시SRF쓰레기소각장반대추진위원회, 평택시민단체협의회, 평택여성회, 평택환경행동, (사)한국환경체육청소년연맹 경기남부지부, 평택건생지사, 경기도신체장애인복지회평택시지부, 안성천살리기시민모임, 평택샬롬나비, 고덕국제신도시총연합회, 평택시발전협의회, 평택시민환경연대 등 19개 단체입니다. - T사가 추진했던 고형연료 처리시설을 반대한 이유는? 주변 환경과 시민들에게 지대한 영향을 미치는 소각시설인 고형연료 처리시설을 추진하면서 지역 주민과 사전 동의는 물론 협의 없이 진행했습니다. 나중에 주민들이 이 사실을 알게 되자 추후에 시민 설명회를 갖는다고 하는 것은 이해할 수 없었습니다. 저와 많은 주민들, 평택과 안성시의 시민환경단체들이 많은 힘을 주셨고, 그동안 함께 환경부의 통합허가 취소 및 주민동의서 관련 의혹 해소, 주거지 인근 소각시설 배제, 폐기물 처리시설 설치 촉진과 주변지역에 관한 법률 및 시행령 개정, 환경부 장관 면담 등을 요청해왔습니다. 사실 평택시에는 이미 8개의 소각장이 가동 중이며, 평택시의 생활쓰레기뿐만 아니라 안성시의 쓰레기까지 처리하고 있는 실정이기 때문에 주민 환경권과 건강권을 해칠 수 있는 더 이상의 소각시설은 건립되지 않기를 바랍니다. 이러한 소각시설이 더 건립된다면 시민 삶의 질을 하락시키는 큰 원인이 될 것이고, 무엇보다도 정주여건이 나빠져 평택을 떠나는 시민들도 생기게 될 것입니다. - 9월 10일 T사가 제기한 고형연료 처리시설 건축허가반려처분 취소소송 1심에서 기각됐다. 현재 심정은? 평택시가 시민들의 행복 추구권과 환경권을 보호해주는 행정과 민·관 협치를 펼친 사안 등을 법원이 받아들인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지난 9월 10일 오후 2시 수원 지방법원 508호 법정에서 T사의 청구를 모두 기각한다는 판결을 듣는 순간 매우 기뻤습니다. 그동안 서명 운동에 참여해주신 평택·안성 시민 여러분들께 감사드리고, 법원의 기각 판결이 나올 수 있도록 적극 대응해주신 정장선 평택시장, 김보라 안성시장, 홍기원 국회의원, 평택·안성시 시·도 의원께 감사드립니다. 그리고 현명한 판단을 해주신 수원지방법원에 감사드립니다. - 현재 T사는 항소할 계획으로 알려지고 있습니다. 향후 대책위의 계획은? T사는 9월 14일자로 항소한 것으로 알고 있습니다. 앞으로 1심 판결 내용을 홍보하고, 수원지방법원에 평택시민의 여론을 모아서 전해 드릴 수 있도록 모든 노력을 다할 예정입니다. 그리고 이번 고형연료 처리시설 건축허가와 관련해 공무원들을 고발한 T사는 하루 빨리 고소를 취하하여 해당 공무원들이 평택시민을 위해 열심히 일할 수 있도록 해주시기 바랍니다. - 시민들에게 하고 싶은 말은? 다시 한 번 시민들의 건강과 환경을 우선 고려하여 고형연료 처리시설 건축허가반려와 불허가 처분을 해주신 정장선 평택시장과 공직자들께 감사드리고, 적극 성원해 주신 시민 여러분과 시민환경단체 회원들께도 감사드립니다. 이번 사안으로 행정소송까지 가면서 느낀 점은 시민 여러분들의 의지가 모여 대책위, 시민단체, 평택시가 함께 노력한 민·관 협치의 좋은 사례가 되었다고 생각됩니다. 앞으로도 평택시는 시민의 환경권과 건강권을 해칠 수 있는 유사한 사례가 발생하더라도 시민의 생존권과 건강권을 지키기 위해 공명정대한 업무를 해주시기 바랍니다. 김다솔 기자 ptlnews@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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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인터뷰
    2020-09-23
  • [인터뷰] 평택 청북의료폐기물소각장반대위 김종열 위원장에게 듣는다!
    의료폐기물 소각장에서 직선거리 5km 시민 약 3만 명 거주 평택시와 함께 소각장 막아낼 것 “시민 관심과 참여 필요” ▲ 청북어연한산의료산업폐기물반대대책위원회 김종열 공동대책위원장 2010년부터 평택시 율북 5개리 대표이장을 지내면서 5개 마을 주민 권리를 대변하고 있는 청북어연한산의료산업폐기물반대대책위원회(이하 대책위) 김종열 공동대책위원장은 소각장 건립 반대를 위해 적극적인 행동에 나서고 있다. 2015년 10월부터 대책위 위원장을 맡으면서 A업체가 어연한산공단 내 폐기물처리부지에 추진 중인 의료폐기물소각장 건립에 대해 반대 목소리를 높이고 있다. 11일 김 위원장을 만나 ▶대책위 추진 경위 ▶폐기물 소각장 가동 시 문제점 ▶대책위 결성 및 활동 내용 ▶대책위 요구사항 ▶건립반대 이유 등에 대한 자세한 이야기를 들었다. <편집자 말> ■ 김종열 위원장 “고덕국제신도시 불과 3Km 거리에 위치” - 청북어연한산의료산업폐기물반대대책위원회는 어떤 단체인가? 대책위는 A업체가 어연한산공단 내 폐기물처리부지에 추진 중인 의료폐기물소각장 건립을 반대하기 위해 주민들과 시민사회단체, 환경단체가 중심이 되어 결성된 단체입니다. A업체가 소각장을 건설하려고 하는 부지는 산업단지 내에서 발생되는 산업폐기물을 처리하기 위해 조성된 부지이기 때문에 이를 의료 폐기물 소각장으로 건설하겠다는 것은 처음의 취지와도 다릅니다. 시민 여러분들께서도 삶의 질 향상을 위해 많은 관심을 가져주시기 바랍니다. - 의료폐기물 소각장이 설치되면 어떤 문제점들이 있는지? 타 지자체의 경우에서도 많은 문제점이 드러나고 있습니다. 부산 기장의 의료폐기물 소각장의 경우 일 9톤 내외의 소량처리 용량임에도 각종 악취가 발생하여 해당 주민들이 정상 생활을 할 수 없을 정도이며, 1인 시위 및 소송이 이어지고 있습니다. 또한 가까운 충남 논산에서도 2018년 8월 저장 탱크가 폭발하여 폐수 4톤이 유출되어 인근 도로 하천이 오염된 적이 있으며, 2019년 경북 고령에서는 냉장 보관하여 5일 이내 폐기소각처리 되어야 할 의료폐기물 200여 톤이 1년 이상 상온에 불법 방치되다가 부패, 발효된 채 발견된 적도 있습니다. 이렇듯이 의료폐기물 소각장이 설치될 시에 예상되는 문제점들은 악취뿐만 아니라 각종 인체 유해물질이 발생할 수도 있을 것으로 보이며, 의료폐기물 특성상 병원균, 병원체 등 유해물질의 오염에 의한 위험성과 주사침, 깨진 유리 등에 의한 부상의 위험성도 있습니다. ▲ 산업폐기물 해당 부지를 가리키는 김종열 위원장 - 이외에도 의료폐기물 소각장이 들어서면 시민들에게 직접적인 영향이 있는지? 의료폐기물 소각 업체가 들어오면 지정된 18개 폐기물 업체가 함께 가동됩니다. 청북 의료폐기물 소각장에서 직선거리 5km에는 시민 약 3만 명이 거주하고 있으며, 현재 개발이 진행 중인 고덕국제신도시 역시 불과 3Km 거리에 위치하고 있습니다. 특히 옥길신도시는 인구 2만 명이며, 초등학교 4개, 중·고등학교 3개, 시립유치원이 여러 개 있습니다. 또한 300m~1,000m 사이에 율북 5개 마을, 어소리 3개 마을, 토진리 3개 마을, 백봉리 2개 마을, 어연리 2개 마을, 한산리 3개 마을, 현곡리 4개 마을 등 총 22개 마을에 4천여 명이 거주하고 있습니다. 이외에도 소각장에서 가까운 청북 동부에 있는 12개 마을(율북, 백봉, 어연, 한산) 주민들은 피해가 클 것입니다. - 현재까지 어떤 활동들을 해왔는지? 지난 6월 22일 대책위를 구성하면서 김종열 5개 마을 대표이장, 김학근 청북읍주민자치위원장, 신계수 청북읍이장협의회 회장, 김유미 옥길 14리 이장, 전명수 서평택환경위원회 위원장, 조종건 시민사회재단 공동대표, 김현태 서평택발전협의회 회장을 공동대책위원장으로 선임하고, 자문위원장에는 김웅 율북2리 이장, 공동집행위원장에는 김훈 평택환경행동 공동대표, 정병석 어연1리 이장을 선임했습니다. 이어 7월 1일에는 청북읍사무소에서 대책회의를 가졌으며, 이후 평택시청 자원순환팀장과 논의를 가졌으며, 7월 7일에는 한강유역환경청(하남시)을 항의 방문했습니다. 7월 24일에는 청북읍사무소에서 의료폐기물 소각장과 관련해 정장선 시장과 간담회를 가졌으며, 7월 30일에는 평택시청 김진성 환경국장과 간담회를 가졌습니다. - 청북어연한산공단의 A업체의 폐기물 처리시설이 지난 2월 평택시 건축허가를 받은 상황이지만 당초 사업계획과 내용이 다른 의료폐기물소각장 변경은 평택시에서도 반대하고 있습니다. 주민들의 우려가 큽니다. 어떻게 대응해 나갈 것인가? 지난 7월 3일 한강유역환경청은 A업체가 신청한 의료폐기물소각장으로의 변경허가 요청을 반려했습니다. 또한 직접 들은 것은 아니지만 해당 업체가 매립장을 설치하겠다는 말도 있는데 이는 타당치 않습니다. 현재 현수막 게시와 대책토론회, 서명운동을 통해 건립의 부당성을 정부와 정치권에 알리고 있습니다. 또한 이 사건의 핵심인 1999년 환경영향평가 자료를 찾아나가겠습니다. 1일 20톤으로 건축허가를 받았고 허가용량의 30%를 넘어서면 대통령령으로 환경영향평가 재심을 받기로 되어 있지만 업자가 1일 96톤을 허가해 달라고 했는데 절차의 적법성에 문제가 없는지 확인할 계획입니다. - 평택시의 입장은 무엇인지? 평택시는 A업체가 추진 중인 하루 96톤의 의료폐기물 소각장 변경은 당초 사업계획과 내용도 다르고 처리 용량의 증가로 인해 의료폐기물 소각장은 안 된다는 입장을 경기도에 전달했고, 경기도는 한강유역환경청에 평택시 의견을 전달하여 허가 반려된 상태입니다. 또한 평택시는 의료소각장 건립에는 시민의 건강권과 삶의 질 향상을 위해 반대하고 있으며, 평택시에서 해당 부지를 매입하기 위해 A업체와 논의한 바 있으나 거부한 상황입니다. - 의료폐기물 소각장 건립 반대를 위한 요구사항은? 국내 최대 규모인 1일 96톤 의료폐기물 소각장 건립과 폐기물매립장 추진은 우려스럽고 당혹스럽습니다. 의료폐기물은 물론 산업폐기물 소각장도 받아들일 수 없습니다. 평택시가 해당 부지를 매입해서 노인들을 위한 복지회관이나 청북주민 체육관을 만들었으면 좋겠습니다. 현재 평택시 관내에는 소각장이 차고 넘치는 실정으로 관내에서 배출되는 것은 물론 타지의 물량까지 처리하고 있습니다. 대책위는 평택시민들과 힘을 합쳐 더 이상의 소각장이 건립되지 않도록 반드시 막아낼 것입니다. 평택시도 소각장의 추가 건립 반대 입장을 가지고 조례 제정도 추진하는 것으로 알고 있습니다. 평택시, 경기도와 힘을 합쳐 평택에 더 이상 필요 없는 소각장 건립을 막아내고자 합니다. - 시민들에게 하고 싶은 말은? 어연공단 해당 부지는 고덕신도시에서 3km 거리로 가깝고, 인근에는 오산비행장(Osan Air Base)과 삼성전자 산업단지도 있어 청북은 물론 평택 시민 전체의 삶과 지역경제에 막대한 타격이 예상되어 소각장 반대 운동에 집중할 것입니다. 평택에는 이미 8개의 소각장이 가동 중입니다. 평택시의 생활쓰레기는 물론 안성시의 쓰레기까지 처리하고 있는 실정이며, 타 지자체의 산업용 폐기물도 반입하여 소각하고 있는 실정입니다. 우리는 시민들의 삶의 터전에 더 이상의 소각장 건립을 단호히 반대하며, 미세먼지 없고 공기 맑고 좋은 조건에서 오래 건강하게 살 수 있기를 원합니다. 김다솔 기자 ptlnews@hanmail.net
    • 시민광장
    • 인터뷰
    2020-09-16
  • [인터뷰] 신희철 평택소방서 의용소방대 연합회장에게 듣는다!
    “시민 안전과 재산보호에 800여 대원 최선 다하겠습니다” 분초 다투는 신속 출동 및 안전 순찰 위한 차량 지원 절실해 ▲ 신희철 평택소방서 의용소방대 연합회장 올해 1월 1일 평택소방서 의용소방대 연합회장으로 취임한 신희철 회장은 평택 남부지역의 20개 대 의용소방대에 소속된 약 800명의 대원과 함께 평택소방서의 후방 지원을 통해 시민의 생명과 안전을 지키고 삶의 질 향상을 위해 봉사해오고 있다. 평택 의용소방대 연합회장이자 경기도 의용소방대 연합회 감사 및 팽성 의용소방대장을 함께 역임하고 있는 신희철 회장을 지난 8월 28일 만나 ▶의용소방대 조직체계 ▶화재 및 재난 시 역할 ▶의용소방대를 이끌면서 어려운 점 ▶앞으로의 계획 ▶의용소방대 생활안전전문대 임무 등 ‘안전한 평택 만들기’에 대한 자세한 이야기를 들었다. <편집자 말> ■ 신희철 회장 “안전 위한 민·관 협치 통해 시민 안전 지키겠다” - 평택소방서 의용소방대가 하는 일은? 현재 평택남부지역에는 20개 대 약 800명의 의용소방대원이 활동하고 있으며, 평상시에는 소방차 길 터주기 알림 캠페인, 불조심 캠페인과 여성의용소방대원들이 지역 안전문화 확산을 위해 시민들을 대상으로 심폐소생술 시범을 보이는 119수호천사 교육을 진행하고 있습니다. 의용소방대는 서무반, 보급반, 진압반, 구조구급반, 예방반, 훈련반, 기술지원반으로 구성되어 있고, 여성의용소방대는 홍보반, 보급반, 구급반, 구호반으로 구성되어 있습니다. 현재 대형 화재가 발생하면 소방관들이 한정된 인력으로 화재를 진압하기에는 한계가 있을 수 있으며, 이럴 경우에는 경기도소방재난본부에서 현장 인근 의용소방대원들에게 휴대폰으로 출동 지령을 발송하게 됩니다. 의용소방대 남성대원들은 재난 시 시간에 관계없이 지원 요청이 오면 화재, 재난 현장에 출동해 소방관 보조역할 및 교통통제, 수색활동 등 후방 지원을 하고 있으며, 여성대원들은 식사 및 간식 지원, 수색활동 등 후방 지원에 나서고 있습니다. 또한 화재 예방을 위해 노인정과 소외계층을 방문해 화재경보기 설치 및 소화기 배치를 하면서 어르신들의 안부도 확인하고 있습니다. 최근에도 안성천에서 실종자가 발생해 수색활동에 참여했습니다. 당시 정장선 시장님, 박기완 서장님과 함께 하루 50명씩 8일간 400여명의 대원이 수색활동에 나섰습니다. 지면을 빌려 수색에 참여해준 대원들에게 감사드립니다. - 의용소방대 생활안전전문대의 임무는 무엇인지? 의용소방대에서 운영하고 있는 생활안전전문대는 2인 1조로 구성하여 주말, 공휴일을 포함하여 4월 1일~9월 30일까지 매일 오후 1시~5시 평택소방서, 팽성119안전센터, 안중119센터에서 근무하고 있습니다. 생활안전전문대는 시민 여러분들의 안전을 해칠 수 있는 벌집 제거활동, 유기견 포획과 로드킬 수거 등을 진행하고 있습니다. 시민들께서 소방서에 신고를 하시면 약 80~90%는 생활안전전문대가 즉시 출동해 시민의 안전을 지키는 동시에 불편을 해소하기 위해 노력하고 있습니다. 시민들의 안전을 크게 위협하는 벌집 제거를 위해 대원들은 경기도소방학교와 소방관들에게 월 1회 정기교육을 받고 있으며, 벌 알레르기 반응검사를 실시한 후 적격자만 출동해 투입되고 있습니다. 또 대원의 약 70% 가량이 시민 생명을 지킬 수 있는 심폐소생술 자격증을 획득하는 등 구조구난을 위해 최선을 다하고 있습니다. 특히 평택시에서 지난해 5월 시민들의 삶의 질 향상을 위해 생활안전전문대 평택연합회에 차량 1대, 송탄연합회에 차량 1대를 지원해주셨습니다. 지원 받은 차량을 통해 열심히 시민의 생명과 안전을 지키고 있습니다. 다시 한 번 생활안전전문대에 차량을 지원해주신 평택시에 감사드립니다. 앞으로도 지원 차량을 이용해 시민들의 신고를 받으면 신속하게 출동해 일상 속에서의 시민 안전을 지켜 나가겠습니다. - 시민의 생명과 안전을 지키는 봉사활동을 하면서 느끼는 점은? 요즘 코로나19와 무더위, 긴 장마로 인해 시민들 모두 심신이 지쳐있습니다. 어려운 시기일수록 시민들께서 개인 건강관리에 주의하시기 바라고, 이럴 때일수록 화재 예방과 일상생활 속 안전을 지켜야 합니다. 앞으로도 우리 의용소방대는 투철한 봉사 정신, 협동심, 사명감을 가지고 안전한 평택을 만들어갈 것이며, 이외에도 청소 봉사활동, 어르신들을 위한 사랑의 김장, 요양원 정기 봉사 등 지역사회에서 나눔과 사랑을 실천하겠습니다. - 이번 집중호우로 인한 수해를 입은 지역의 소방서를 지원하셨는데, 그 이유는? 이례적인 집중호우로 안성시와 가평군은 큰 피해를 입었습니다. 수해 피해 복구에 힘쓰고 있는 안성소방서와 가평군의 소방공무원 및 의용소방대 활동에 힘을 보태고자 수해 복구 지원 물품을 전달했습니다. 이러한 지원은 집중호우로 발생한 주택 침수, 농경지 침수 등의 피해를 복구하기 위한 소방인력과 의용소방대원들에게 많은 힘이 되었을 것이며, 평택의 경우에도 재난이 발생했을 경우에는 인근 지자체 의용소방대의 지원과 협조가 있게 됩니다. - 의용소방대를 이끌면서 어려운 점은? 의용소방대는 소방서 소방대원들을 후방 지원해야 하기 때문에 신속한 출동이 우선입니다. 앞에서 말씀 드렸듯이 평택시에서 지난해 5월 출동 차량을 1대 지원했지만 시민의 안전을 지키기 위해 생활안전전문대에 배치하여 이외의 용도에는 사용하지 못하고 오직 시민의 안전을 해칠 수 있는 긴급 출동에만 사용하고 있는 관계로 다른 재난 시에는 많은 문제점이 있습니다. 평택소방서 소방대원들의 신속한 후방 지원을 통한 시민의 생명과 안전을 지키기 위해 출동차량 지원이 절실한 시점입니다. 현재는 부득이하게 개인차량들을 이용하기 때문에 후방 지원을 위한, 특히 화재 진화를 위한 물품들을 적재하기 힘든 동시에 재난 지역에 접근성이 떨어지는 등 안타까운 점이 많습니다. 평택시와 시민 여러분들께서 의용소방대가 시민의 안전을 위해 열심히 일 할 수 있도록 차량 지원에 대한 많은 관심을 가져주셨으면 합니다. - 앞으로 활동 계획은? 최근 평택시는 인구가 급격히 증가하면서 53만 명을 돌파한 대도시가 되었습니다. 무엇보다도 전통시장 화재 예방 순찰, 수난사고 예방을 위한 안성천 순찰, 심폐소생술 교육, 취약계층 화재경보기 및 소화기 설치 등을 통해 안전한 평택을 만들어 나가겠습니다. - 시민들에게 하고 싶은 말은? 앞으로도 800여 대원들과 함께 지역공동체 안전을 위해 최선을 다할 것이고, 본업에 충실하면서도 평택지역에 재난이 발생하면 어디든 달려가겠습니다. 특히 평택 연합회 대원들은 평택소방서 소방대원들의 보조역할을 원활히 진행하면서 소방차량이 원활히 진입할 수 있는 교통통제, 주변 인가 위험상황 전파 및 주민대피, 화재현장 주변 소방용수시설 점령 등 시민의 안전을 지키는 ‘안전파수꾼’이 되겠습니다. 그리고 의용소방대의 활동을 많이 지원해주시는 평택소방서 박기완 서장님과 평택시 정장선 시장님께 감사드립니다. 앞으로도 소방조직의 유일한 보조단체로 평택시민의 안전과 재산보호에 일익을 담당할 것이며, 저를 비롯한 800여 대원이 그 역할을 충실히 해내겠습니다. 시민 여러분 곁에서 늘 함께하는 의용소방대가 될 수 있도록 변함없는 애정과 관심 부탁드립니다. 김다솔 기자 ptlnews@hanmail.net
    • 시민광장
    • 인터뷰
    2020-09-02
  • [인터뷰] 평택통복전통시장 임경섭 회장에게 듣는다!
    “사람과 인정이 있는 공간으로 만들어 나가겠습니다” 주차장 확장 및 아케이드 공사 “편리한 쇼핑공간 변모” ▲ 평택통복전통시장 임경섭 회장 1950년대에 문을 연 통복시장은 6·25전쟁 직후 현재의 위치에 미곡시장과 우시장을 중심으로 형성됐다. 현재 630개 점포에 1,500여명이 종사하고 있으며, 면적은 87,289㎡로 경기도내 최대 규모의 전통시장이다. 지난 6일 통복전통시장 임경섭 회장을 만나 ▶통복시장 규모·현황 ▶주차장 확장 공사 및 아케이드 공사 ▶청년숲 발전방안 ▶시민을 위한 체험프로그램 등에 대한 자세한 이야기를 들었다. <편집자 말> ■ 임경섭 회장 “친절한 서비스로 보답하겠습니다” - 통복시장의 역사와 규모·현황에 대해 소개해 주십시오 통복시장은 1950년대에 개설됐습니다. 한국전쟁 당시 평택의 중심지였던 원평동 시가지가 80% 이상 파괴되어 평택역, 평택군청, 평택경찰서 등 공기관이 이전하고, 철도역과 관공서가 이전하면서 구도시의 중심을 형성하던 시장도 1953년 현재의 위치인 통복동으로 옮기게 됐습니다. 시장 내에는 630개 점포에 1,500여명이 종사하고 있습니다. 면적은 87,289㎡로 경기도내에서 최대 규모의 전통시장입니다. - 통복전통시장 주차장 확장 공사, 아케이드 공사 등 현대화 공사를 진행하고 있습니다. 기대되는 효과는 무엇인지? 1번가 아케이드 공사와 주차장 확장 공사의 완공예정일은 오는 2020년 2월이지만, 시장상인들의 생존권과 직결되는 만큼 12월 완공을 목표로 공사가 진행 중이며, 현재 60~70% 공정률을 보이고 있습니다. 주차장 복층화 공사가 완료되면 기존 고객들이 가장 불편을 겪었던 주차 문제가 상당부분 완화될 것이며, 이에 따라 시민 여러분들께서 시장을 많이 찾으셔서 시장 활성화가 기대됩니다. - 청년층과 젊은 주부들의 이용이 상대적으로 적습니다. 청년층이 전통시장을 자주 찾게 할 수 있는 방안이 있는지? 현재 인근 교육기관과 연계하여 유아 및 청소년을 대상으로 학습연계 체험 이벤트를 진행하고 있으며, 현장학습 및 청년숲에서 다양한 이벤트와 공연을 진행하면서 청년층과 젊은 주부들의 유입을 위해 노력하고 있습니다. - 지난 2017년 6월에 개장한 청년숲에 대한 평가와 발전방안은? 청년숲은 통복전통시장 내 빈 점포 등 유휴공간을 활용해 청년점포, 협업공간 등 창의적 테마로 융합된 기존 전통시장과는 차별화된 점포운영 방식입니다. 저는 통복전통시장의 ‘청년숲’은 단순하게 청년들이 사업과 장사를 하는 의미를 넘어 우리 지역의 청년들이 꿈을 키우고 희망을 키워가는 꿈터이자 삶의 터전이라고 생각하기 때문에 시민 여러분들의 많은 관심은 물론 전통시장 청년숲을 많이 애용해주시기 바랍니다. 이제 막 2년이 지난 청년숲은 현재 씨를 뿌리고 새싹을 틔우는 시기라고 봅니다. 젊은 활력과 문화공간을 통해 청년숲의 발전 가능성이 크고, 청년숲의 젊은 상인들의 의지로 각종 지원 사업을 통하여 발전하고자 노력하고 있는 만큼 향후 청년숲의 미래는 밝다고 생각합니다. 다만 앞에서도 말씀드렸듯이 시민 여러분들의 관심과 청년숲 애용이 젊은 상인들에게 많은 힘이 될 것입니다. - 대형마트 및 내년에 개장할 스타필드안성과의 차별화 방안이 있는지? 전통시장의 강점은 살리고 약점은 보완해 나갈 것입니다. 특히 우리의 예스러움을 지키면서 세대가 함께 찾아 올 수 있는 사람이 있는, 인정이 있는, 소통이 있는 공간으로 만들어 나갈 것입니다. 특히 전통시장의 취약한 주차와 위생, 친절과 마인드 교육을 통하여 시민이 찾기 편리한 전통시장으로 거듭날 것이고, 우리에게 잊혀져가는 고춧가루, 미숫가루, 뻥튀기 등 완제품이 되기 전의 과정들을 직접 현장에서 볼 수 있는 장점과 직접 만든 신선한 식품을 접할 수 있도록 할 것입니다. 또한 청년숲의 각종 행사와 이벤트 등 풍성한 볼거리 콘텐츠를 위해 노력해 나갈 것입니다. - 시민을 위한 프로그램이 마련되어 있는지? 통복전통시장은 경기 남부권 최대 규모 시장이기 때문에 노점이 많아 전통시장 특유의 느낌이 그대로 살아 있는 시장입니다. 이미 2018년 미군 헤드스타트 프로그램으로 미8군 사령부 주한미군 전입 장병 및 가족들을 대상으로 한국어, 역사, 문화 교육, 요리체험을 진행한 바가 있습니다. 앞으로도 전통강좌와 김치 담그기, 한복체험 등 시민들이 다양한 체험을 할 수 있도록 체험 프로그램을 마련할 계획이며, 이를 통해 시민과 함께 호흡하는 전통시장이 되도록 저를 비롯한 모든 상인들이 노력해 나가겠습니다. - 시민과 함께하는 특화사업이 있는지? 올해 5월 ‘기반조성 첫걸음 특성화 사업’에 선정되어 현재 진행 중에 있습니다. ‘기반조성 첫걸음 특성화 사업’은 내년에 지원할 ‘문화관광형’ 사업의 일환으로 현재는 ‘통토데이-영수증행사’와 시장주체로 진행하고 있는 환경교육, 에코백그리기, 전통시장 장보기 체험 등 시민은 물론 아이들이 함께할 수 있는 특화사업들을 진행하고 있습니다. - 시민과 평택시에 하고 싶은 말은? 현재 1번가 아케이드 및 주차장 공사로 인하여 불편을 드려 죄송합니다. 빠른 시일 내에 공사를 완료하여 더 좋은 환경에서 친절한 서비스로 시민들께 보답하겠습니다. 그리고 통복시장 현대화 사업에 많은 관심과 도움을 주신 정장선 시장님 이하 관련 부서 담당자님들께도 감사의 말씀을 드립니다. 김다솔 기자 ptlnews@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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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19-08-07
  • [인터뷰] 평택두레생협 박은경 이사장에게 듣는다!
    조합원 5천명, 5개 매장 운영 “향후 1만5천명 조합원 확대” “조합원과 생산자 협동해 안전한 생활재 공급하겠습니다” ▲ 평택두레생협 박은경 이사장 안전한 먹거리와 친환경 생활용품을 생산자와 조합원이 직거래하는 소비자생활협동조합인 평택두레생협은 그동안 안전한 먹거리가 공급될 수 있도록 생산지 개발과 관리에 노력해왔으며, 사회적기업, 협동조합, 마을기업 등 판로가 어려운 사회적기업의 제품을 판매하면서 사회적기업과 상생하며 사회적 가치를 실현해오고 있다. 22일 평택두레생협 박은경 이사장을 만나 두레생협의 장단기 비전, 두레생협 현황, 식자재 소비, 조합원 활동 등에 대한 자세한 이야기를 들었다. <편집자 말> ■ 박은경 이사장 “안전한 먹거리를 판매하겠습니다” - 평택두레생협은 어떤 단체인지? 평택두레생협은 지역의 생명농업운동과 안전한 먹을거리 공급을 위해 2007년 평택유기농영농조합으로 시작했습니다. 그 후 2008년 평택두레장터를 거쳐 2011년 평택두레소비자생활협동조합 법인을 창립했습니다. 현재 조합원수는 5천명이며, 5개 매장을 운영하고 있습니다. 두레생협은 안전한 먹거리와 친환경 생활용품을 생산자와 조합원이 직거래하는 소비자생활협동조합이며, 조합원의 출자금으로 사업과 활동을 하고 있는 비영리단체입니다. 또한 경기도 따복공동체지원센터와 사회적기업진흥원을 통해 사회적기업, 협동조합, 마을기업의 제품을 판매하고 있습니다. 이를 통해 판로가 어려운 사회적기업과 상생하며 사회적 가치를 실현하고 있습니다. - 평택두레생협의 장단기 비전은 무엇인지? 평택 시민 모두가 안전한 먹거리를 판매하는 두레생협을 좀 더 잘 알 수 있도록 홍보하고, 이를 통해 시민 여러분들께서 두레생협을 많이 이용할 수 있도록 노력해 나갈 것입니다. 평택시 인구가 50만을 돌파했습니다. 현재 5,000명에서 15,000명 이상으로 조합원을 확대하면서 매장 운영의 자립적 토대를 굳게 하여 안정적 경영을 통해 지역사회에 기여하는 것이 평택두레생협의 비전입니다. 먹거리 안전은 건강 이상의 의미가 있다고 생각합니다. 친환경 농업은 수익의 문제가 아니라, 땅과 물, 우리 몸의 생명력을 회복시키는 일이기에 평택두레생협은 친환경 농산물의 안정적 판매망을 뛰어넘어 ‘협동의 가치를 높이고, 유기적인 삶을 전파하는’ 두레생협의 가치와 비전을 충족해 가는 사업체로 발전시켜 나갈 것입니다. - 평택두레생협의 조합원 활동이 활발합니다. 어떤 활동들을 하고 있는지? 현재 조합원 활동으로는 환경생태위원회와 생활재선정위원회 등 2개의 위원회가 운영되고 있으며, 우리에게 있어 의식주 가운데 먹거리가 차지하고 있는 비중이 가장 큰 것임을 감안할 때 먹거리에 관한 공부를 지속적으로 할 수 있는 식생활강사단도 운영하고 있습니다. 동아리로는 오카리나, 등산모임, 반찬 만들기, 자수모임, 식생활 공부모임이 있고, 조합원들의 요청으로 하루 몇 시간 동안 일회성으로 이루어지는 수업인 ‘원데이 클래스’를 진행하고 있으며, 이를 통해 조합원들의 관심 있는 강좌나 체험 활동을 직접 선택할 수 있는 장점이 있습니다. 이런 문화 활동 외에도 ‘미세 플라스틱 줄이기’, NON-GMO 운동과 지역의 환경 문제에도 깊은 관심을 갖고 활동하고 있습니다. 앞으로도 지역의 환경문제에 더욱 관심을 갖고 열심히 참여하려고 합니다. - 외식의 증가로 인해 식자재 소비가 줄고 있습니다. 역점을 두고 있는 사항은? 맞벌이 부부와 1인 가구, 노인 인구가 증가하는 관계로 가정에서 음식을 만들기에는 시간도 부족하고 버려지는 식자재가 너무 많아 많은 부분 외식이 증가할 수밖에 없는 것 같습니다. 이러한 현실에 두레생협도 어쩔 수 없이 반조리 식품, 즉석 식품 등을 공급하고 있는데, 당연히 따라오는 비닐이나 플라스틱 등의 문제는 지구 환경을 걱정하는 두레생협의 딜레마가 되기도 합니다. 이러한 딜레마를 줄이기 위해 친환경 식재료를 이용하는 식당이 많이 생기면 좋겠습니다. 그렇게 되면 음식하기 어려운 노인뿐 아니라 누구나 편하고 쉽게 식사를 할 수 있으며, 식재료 소비는 늘고 플라스틱 등의 쓰레기는 줄어들 것이라고 생각합니다. - 재직하면서 보람을 느끼셨던 일들은? 조합원과 함께한 모든 활동이 의미 있지만, 그 중 작년에 열린 공정무역 마을운동인 ‘평택 공정무역 포트나잇’과 ‘두레랑 놀장 골목축제’가 가장 기억에 남습니다. 공정한 소비가 세상을 변화시키는 공정무역 활동과 두레랑 놀장 골목축제는 여러 면으로 평택시 남부 지역의 중심에서 벗어난 세교동 지역의 주민들에게 많은 즐거움을 주었습니다. 올해 4회째로 접어든 두레랑 놀장 골목축제는 작년과 같이 8월 30일(금) 세교도서관에서 열립니다. 올해는 특별히 ‘2.1지속가능재단‘의 공모사업 지원 덕분에 다양한 공연 등 조금 더 체계적인 준비를 할 수 있게 되었습니다. 지금은 세교동 주민인 조합원이 중심이 되어 준비하고 있지만 앞으로는 기획 및 준비 단계부터 지역주민들과 함께하는 축제를 만들기 위해 노력하겠습니다. 시민 여러분들께서도 오는 8월 30일(금) 오후 4시~8시 세교도서관으로 오셔서 소소한 공연도 관람하시고, 아이들과 함께 체험 프로그램에 참여하시면서 한여름 더위를 식히시기 바랍니다. - 시민들에게 하고 싶은 말은? 너무 많은 물자가 넘쳐나는 시대를 살고 있지만 우리에게 안전한 먹을거리를 구입하는 부분은 굉장히 중요합니다. 단지 나와 가족의 건강만을 위한 단순한 소비의 문제에서 한 발 더 나아가 지역공동체를 회복하고, 조합원과 생산자와의 협동으로 안전한 생활재를 공급하는 일이자 사람과 자연을 모두 살리는 유축복합지역순환농업과 생태적인 삶을 지향해 나가는 시작일 것입니다. 시민 여러분들께서 평택두레생협을 기억하시고 자주 찾아주시면 감사하겠습니다. 앞으로도 저를 비롯한 조합원들은 함께 협동하는 지역 공동체를 회복하고, 생산자와 함께 건강하고 안전한 생활재를 지속적으로 발굴하면서 자연의 섭리대로 유기적인 삶을 실천하며 우리의 삶의 터전을 지켜나가겠습니다. 김다솔 기자 ptlnews@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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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19-07-26
  • [인터뷰] 평택농악보존회 문상보 사무국장에게 듣는다!
    “평택농악 신명 담아낼 수 있는 전수교육관 건립에 최선” ‘평택농악 백서 발간’ 추진... 예산 부족해 진행하지 못해 ▲ 평택농악보존회 문상보 사무국장 유네스코(UNESCO) 인류무형문화유산인 평택농악은 지난 1985년 국가문형문화재 지정 이후 대한민국을 대표하는 농악으로 성장하면서 국민과 세계인들에게 한국의 전통문화를 알리고 문화도시 평택시의 위상을 높여오고 있다. 12일 평택농악보존회 문상보 사무국장을 만나 평택농악 입문, 평택농악 자생력, 평택농악 발전 위한 역점 사업, 작품 개발, 평택농악 전수관 건립 등에 대한 자세한 이야기를 들었다. <편집자 말> ■ 문상보 사무국장 “평택농악, 시민 모두의 소중한 문화유산입니다” - 평택농악에 대해 설명해 주십시오 인류무형문화유산인 평택농악은 두레공동체의 유산과 전문 연희 유산이 적절하게 조화를 이룬 농악입니다. 서울, 경기, 인천, 충청 지역을 아우르는 웃다리 농악의 정통성과 대표성을 인정받아 1985년 국가무형문화재로 지정된 바 있습니다. 평택농악의 특징은 가락이 빠르고 경쾌하며, 다양한 진풀이와 상모놀이, 버나, 무동놀이 등 뛰어난 연희성을 갖고 있습니다. 특히 무동이 어른 어깨를 딛고 펼치는 무동놀이는 평택농악의 백미라 할 수 있으며, 현재 전국에서 평택농악만이 온전하게 보존하고 연희하고 있습니다. - 평택농악에 입문하게 된 계기는? 1994년 평택농악전수교육관에서 초대 인간문화재 최은창 선생님께 전수 교육을 받은 게 평택농악과의 첫 인연이었습니다. 당시 일주일 간의 짧은 교육이었는데요, 농악을 배우기 시작한지 얼마 되지 않았던 때라 인간문화재 선생님을 뵙는 것만으로도 가슴이 떨렸던 기억이 생생합니다. 그 후에 여러 농악을 배우다가 2005년 평택농악에 정식 입문하여 김용래 선생님께 평택농악의 상모, 무동놀이, 버나놀이, 판제 등을 배우고 있습니다. 김용래 선생님의 가르침과 평택농악 활동을 통해 많은 성장을 이루었습니다. 선생님과 보존회에 깊게 감사드리고 있습니다. 이제 조금은 평택농악을 알 것 같고요, 그래서 더 재미를 느끼고 있습니다. 지금은 제가 알고 있는 평택농악, 그리고 느끼게 된 재미를 보다 많은 사람들, 시민들과 나누는 것에 대해 고민 하고 있습니다. - 수년째 사무국장을 하고 계시는데, 기억에 남는 일이 있다면? 제가 사무국장을 맡을 당시 보존회는 ‘평택시 무형문화재 보존 및 지원 조례’ 제정(2005년) 후 비약적으로 이루어지던 대내외적 성장이 한계에 이르렀던 시기입니다. 또한 내부 갈등이 표면화되었던 시기이기도 하고요. 그래서 당시 자생력 강화를 통한 보존회의 성장과 내부갈등 해소에 대한 고민을 많이 했었습니다. 특히 자생력을 강화하기 위해 레퍼토리 공연 개발, 교육 사업 다양화, 각종 공모사업 지원 확대 등을 추진해 왔습니다. 아울러 내부 갈등을 완화하기 위해 보존회원과 지역의 인사들로 구성된 발전위원회를 구성하여 운영의 투명성을 제고하고자 노력했고, 후진적인 운영 방식을 해소하고자 본회 내부 규정을 대대적으로 정비했습니다. 이러한 노력으로 수년에 걸쳐 조금씩 흔들렸던 일상이 자리를 잡고, 사업이 확장되고, 대내외적으로 신뢰도가 회복되는 모습을 보았습니다. 사무국장을 하면서 가장 기억에 남는 것은 그 과정들을 통해 느꼈던 보람들입니다. - 평택농악 발전을 위해 역점을 두고 있는 사업은? 현재 중점적으로 추진하는 사업은 평택농악 백서 발간, 시민동호회 교육지원 사업, 해외교육지원 사업 등입니다. 평택농악 관련 학술 서적은 1994년 국립문화재연구소에서 발간한 ‘평택농악’ 이후로 전무한 상황인데요, 그래서 몇 년 전부터 ‘평택농악 백서 발간’을 추진하고 있으나 예산 관계로 진행하고 있지 못하고 있는 상황입니다. 시원을 알 수 없는 두레농악에서 출발하여 ‘평택농악’이라는 이름으로 세상에 나온 지 60여년, 문화재 지정 후 35년, 인류무형문화 유산 등재 후 5년이라는 시간동안 평택농악은 많은 변화를 겪었습니다. 그 변화의 시기에 올곧게 평택농악을 지켜 오신 분들이 이제 얼마 남아 계시지 않습니다. 더 늦기 전에 평택농악의 모습을 온전히 담은 서적이 발간되도록 노력하겠습니다. 시민동호회 교육지원은 평택농악을 사랑하고 즐기는 시민동호회의 활동을 지원하여 활성화하고자 추진하는 사업입니다. 그동안 보존회 자체적으로 진행하던 사업인데요, 올해부터 평택시의 지원으로 보다 안정적으로 시행되고 있는 사업입니다. 현재 5개 동호회를 지원하고 있는데요, 더욱 더 많은 동호회를 지원할 수 있도록 사업을 확대하려고 합니다. 또한 해외 교육지원 사업은 평택농악을 배우고자 하는 해외 교포 및 현지인들에게 교육 지원을 하는 사업입니다. 그간 자체적으로 우수리스크 교포 3세 교육, 시카고 교포 3세 교육, 아오모리 평택농악 동호회 교육 등을 진행해 왔습니다. 예산 문제로 단발적으로 시행되어 왔던 사업인데요, 앞으로 정기적으로 교육지원을 할 수 있도록 노력하고 있습니다. - 농악은 아무래도 젊은 층에 인기가 덜하다는 평가가 많습니다. 이를 극복하기 위한 방안은? 예전보다 젊은 층의 관심이 높아지기는 했습니다만 평택농악의 주요 관객은 중장층인 게 사실입니다. 이를 극복하기 위한 방안은 젊은 층의 관심을 끌 수 있는 공연프로그램 개발이라고 생각합니다. 그동안 평택농악을 주제로 한 무대공연 작품 개발에 많은 노력을 기울여 왔는데요, 올해에는 팽성읍에 전해 오는 도깨비 이야기를 전통연희로 재구성한 창작공연 ‘도깨비터’를 올려서 좋은 반응을 얻고 있습니다. 전통에 기반을 두면서 시대감각을 담아내는 작품을 개발하여 보다 많은 분들이 평택농악을 찾을 수 있도록 노력하겠습니다. - 이달에 평택농악 전수관 건립을 위한 연구용역이 시작되는데, 주요 내용은 어떤 것이 있는지? 전수교육관 건립은 평택농악보존회의 오랜 숙원사업입니다. 현재 평궁리에 있는 전수교육관은 보존회의 미래를 담아내기에는 턱없이 열악합니다. 평택호에 자리 잡을 예정이었던 ‘농악마을’은 우여곡절 끝에 ‘한국소리터’로 이름이 바뀐 후 개관되었고, 2016년에 있었던 전수교육관 타당성 용역 결과는 소통 부족으로 제대로 진행되지 못했습니다. 올해 다시 전수교육관 관련 논의가 시작될 수 있도록 많은 분들이 도와주셨습니다. 깊은 감사의 말씀을 전합니다. 이번에 실시되는 용역은 타당성 조사와 기본 설계로 진행되는 것으로 알고 있습니다. 평택농악의 과거와 현재, 그리고 미래를 함께 담아내는 전수교육관이 지어지기를 기대해봅니다. 인류무형문화유산 평택농악의 신명을 온전히 담아낼 수 있는 전수교육관 건립을 위해 노력하겠습니다. - 평택시민들에게 하고 싶은 말은? 평택농악은 평택농악보존회만의 것이 아니라 시민 모두의 소중한 문화유산이라고 생각합니다. 보존회도 과거의 폐쇄적인 운영이 아닌 많은 분들의 소리에 귀 기울이며 소통하는 보존회가 될 수 있도록 노력하겠습니다. 많은 관심과 응원 부탁드립니다. 감사합니다. 김다솔 기자 ptlnews@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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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19-07-15
  • [인터뷰] 권현미 ‘평택건강과생명을지키는사람들’ 사무국장
    “시민과 함께 화학물질로부터 안전한 평택 만들겠습니다” ▲ 권현미 건생지사 사무국장 ‘평택건강과생명을지키는사람들(이하 건생지사)’은 우리를 위협하는 위험요인으로부터 건강과 생명을 지키는 사회전반적인 활동을 하는 사람들의 모임으로, 그동안 ▶건강과 생명을 위협하는 사회적 이슈에 온라인을 통한 공동행동 ▶지역사회의 안전보건 인식 확대 ▶노동자 건강권을 포함한 국민 건강권의 심각성을 알리기 위해 노력해왔다. 지난 5일 권현미 건생지사 사무국장을 만나 건생지사의 역할, 주요 사업 및 목표, 산업단지 노후설비 실태조사 촉구 캠페인 등에 대한 자세한 이야기를 들었다. <편집자 말> ■ 평택건생지사 권현미 사무국장 “시민 건강권 위해 노력” - ‘평택건생지사’가 창립하게 된 동기와 하는 일에 대해 자세히 설명해주십시오 건생지사는 지난 2012년 구미 가스(불산) 누출사고를 계기로 발족하여 활동해왔으며, 화학물질감시네트워크 참여단체 중 권역별로 노동자, 주민 감시단원을 회원으로 두고 있는 화학물질 감시단체입니다. 올 7월 중 충북건생지사가 창립되면 수도권에는 평택을 비롯해 경남, 경북구미, 전남, 전북, 충남건생지사까지 7개 권역별 전국 건생지사 체계가 완성됩니다. 그중 평택 건생지사의 경우에는 2015년 장당동 소재 고덕삼성반도체공장 가동에 필수적인 특수고압가스 생산시설에 대한 주민 반대대책위가 그 시작이었습니다. 반도체를 생산하기 위해 꼭 필요한 가스들이었기 때문에 가스자체가 가지는 폭발성과 유해성에도 불구하고 인구밀집지역인 장당동에 입주를 강행했습니다. 이러한 위험성이 알려지고 지역주민들이 반대대책위를 결성했으며, 당시 지역의 안전을 가장 염려한 주부 7인이 주축이 되어 대책위 해산과정에서 자연스럽게 창립하게 되었습니다. - 올해 주요 사업과 목표는? 지난해에는 ‘환경문제해결을 위한 평택시민연대’를 창립하면서 시민들과 함께 평택시에 영향을 주는 환경문제들에 초점을 맞추어 활동해왔으며, 도일동 소각장 설립반대 운동 및 세교동 노후산단문제 해결을 위해 노력해왔습니다. 올해에는 평택건생지사의 창립 동기가 된 장당동을 포함한 평택 북부지역 활동을 위한 계획이 세워졌습니다. 주로 교육과 캠페인 활동들에 관한 것들입니다. 목표는 시민들의 건강권을 위해 평택건생지사의 적극적인 활동 계획 수립과 실천을 통해 시민과 함께하는 시민단체로 거듭나는 것이 목표입니다. 이외에도 전국화학물질감시네트워크 연대활동을 통해 전 국민의 건강과 생명을 위협하는 사회적 이슈에 공동행동을 해나갈 것입니다. - 삼성전자 고덕캠퍼스와 장당동에 위치한 ‘APK(Air Product Korea)’에서 취급하고 배출되는 가스로 인해 주민들의 걱정과 민원이 계속되고 있는데, 대응방안이 있는지? APK의 배출되는 가스의 유해성 논란이 지속적으로 제기되고 있는 상황이기 때문에 시민들의 관심이 필요합니다. 처음 APK 공장의 입주당시 사용되는 특수가스들의 안전성이 문제가 되었고, 안전성에 대한 시민들의 우려가 있었지만 고덕 반도체 공장의 가동과 더불어 희석된 면이 있습니다. 이에 대한 대응 방안으로 시민감시단이 조직되어 활동하고 있습니다. 더 많은 시민들과 함께 이 문제를 이야기 하기 위해 평택 건생지사의 활동 반경을 교육과 캠페인 등으로 확산시키는 사업의 지속성이 요구되는 이유이기도 합니다. 특히 반도체 공장 굴뚝에서 종종 발견되는 푸른빛을 포함한 증기 배출 문제에 대해서는 기업의 양심적인 운영과 대처가 필요하다고 생각합니다. 또한 적절한 법적 대안과 규제가 요구됩니다. - 건생지사가 전국에서 동시에 ‘산업단지 노후설비 실태조사 촉구’ 캠페인을 진행하는 이유와 향후 계획은? 최근 평택시민 전체를 괴롭히던 미세먼지가 현대제철의 고장 난 굴뚝으로 인해 많은 영향을 받은 부분이 어느 정도 밝혀졌습니다. 즉 원인은 노후 된 설비입니다. 뿐만 아니라, 산업단지의 노후화가 진행되고 있는 여수국가산업단지의 경우 지속적인 인명피해가 발생하고 있는 실정입니다. 멀리가지 않더라도, 평택시내 중심에 있는 세교산단이 지독한 악취로 지역에 끼치는 피해 역시 노후 된 설비들이라는 사실이 알려져 있습니다. 노후화된 설비들은 언제 터질지 알 수 없는 시한폭탄과 같습니다. 시한폭탄과 같은 설비들이 규제 없이 일을 하도록 방치되었기 때문에 일련의 사고들이 발생할 수밖에 없었다고 보여 집니다. 이제 노후화된 설비로 인한 피해를 줄이기 위해서는 실태조사가 선행되어야 하고, 이들을 규제할 수 있는 대안 마련이 시급한 상황입니다. 특히 30년 이상 된 산업단지 설비에 대한 전면적인 실태조사는 물론 공공시설물(교량, 터널, 댐) 안전관리특별법과 같은 산업단지설비 안전관리특별법 제정을 정부와 관계부처에 요구하는 캠페인이 올 한 해 동안 전국에서 진행될 것입니다. 지난 6월 26일 1차 동시행동을 시작으로 하반기 정기국회 전까지 범국민적인 노후설비특별법 서명운동과 법안마련을 위한 국회토론회 등 전국 건생지사가 함께 캠페인을 이어갈 계획입니다. - 평택시에 하고 싶은 말은? 평택건생지사의 역할은 화학물질의 위험성에 대해 알리고, 화학물질을 다루는 기업들이 더 안전하게 화학물질을 다루도록 감시하는 것입니다. 최근 몇 년 사이 평택시에는 화학물질 유관기업 이전이 활발해지고 있기 때문에 건생지사의 활동이 중요한 시점입니다. 공무원의 수는 정해져있지만, 업무는 늘어난 셈입니다. 건생지사와 같은 민간에서의 감시활동이 지자체와의 협력을 통해 더욱 시너지를 낼 수 있도록 민간 감시단을 적극 활용할 수 있는 시스템이 마련되었으면 하는 바람입니다. 또한 민·관·산업계가 함께 화학물질사고관리 시스템을 정비 및 대응할 수 있도록 화학물질 사고관리위원회가 만들어져 내실 있게 운영되기를 몇 년 동안 줄기차게 요구해 오고 있습니다. - 시민운동을 하면서 어려운 점이 있다면? 공익적인 활동들이 지속성을 가질 수 있으려면 더욱 많은 시민들의 참여가 필수적입니다. 많은 시민들이 참여할 수 있도록 활동을 만들어낼 구심점으로서의 공간이 절실합니다. 80여분의 시민 후원금으로 단체를 운영하는 실정이기 때문에 임대료는 엄두도 내지 못하고 있습니다. 시민을 위한 공익적인 활동을 하는 단체가 무료로 사용할 수 있는 공간이 주어졌으면 좋겠습니다. - 시민들에게 하고 싶은 말은? 시민들의 관심이 있어야 안전한 대한민국을 만들 수 있습니다. 평택지역도 마찬가지입니다. 시민들의 관심이 큰 만큼 내가 사는 지역의 안전은 보장됩니다. 제가 사는 지역에 어떤 공장이 입주하면서 위험성이 커졌다고 생각해 이사를 가야겠다고 생각했던 적이 있었습니다. 그러나 내가 사는 곳을 안전하게 관리하겠다는 시민들의 마음이 하나가 된다면 안전한 마을이 될 것이라는 믿음을 가지고 건생지사 활동을 해왔습니다. 앞으로도 더욱 많은 시민들이 참여해 화학물질로부터 안전한 평택을 만들고, 아이들을 키우기 안전한 평택을 만들기 위해 시민들께서 건강과 생명을 지키는 사회전반적인 활동에 적극적으로 참여해주셨으면 하는 바람입니다. 김다솔 기자 ptlnews@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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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19-07-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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