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최종편집 2024-04-29(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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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태영 평택YMCA 사무총장

어느덧 계묘년(癸卯年)의 해가 저물고, 갑진년(甲辰年) 한 해를 새롭게 여는 마음은 모두가 다르지만 올해는 참으로 중요한 것 같다. 그동안 각자의 자리에서 자기의 주어진 역할을 잘 감당했는지, 자신이 세운 작은 결심들을 허술하게 내버려 두지는 않았는지 뒤돌아보고, 새해를 맞아 새롭게 시작하는 준비하는 마음이 필요하다.


필자는 갑진년 새해를 맞이하면서 ‘욕심을 내려놓고 작은 것에 만족하면서 살라’는 뜻을 담은 ‘오유지족(吾唯知足)’이라는 사자성어를 가슴에 담았다. 만족함을 아는 사람은 가진 게 적어도 즐겁고, 만족함을 알지 못하는 사람은 가진 게 많고 재산이 많아도 근심이 많다고 한다. 우리는 늘 희망을 가지고 작은 일에도 최선을 다하자고 다짐하며 살아가지만 스스로 만족하지 못하는 경우가 많다. 


‘땀은 배신하지 않는다’, ‘내가 한 노력은 보상을 받는다’는 말이 있듯이 각자가 어떤 노력을 했는가에 따라 삶의 많은 부분이 달라진다. 우리가 살아감에 있어서 큰 것만 바라보기보다는 작은 것부터 소중하게 생각하고 작은 것으로부터 행복해하고 감사하는 마음이 무엇보다도 중요하며, 이는 하루하루가 즐겁고 행복한 원동력이 될 수 있을 것이다. 


갑진년 4월 10일은 22대 국회의원선거가 있는 중요한 해이기도 하다. 대한민국 국민으로서 투표권의 행사를 통해 기본적 권리와 의무를 다하는 것이 중요하다. 주권 행사 한 표가 국가의 미래를 바꾸고, 자신의 삶과 자아 회복, 인간 회복, 이웃 회복, 공동체 회복 등 우리 모두가 추구하는 사람 냄새 나는 살맛 나는 세상을 꿈꿀 수 있게 할 것이며, 또한 평화가 넘치고, 더불어 잘 사는 사회를 만들어 갈 수 있을 것이다. 


평택지역사회도 많은 예비후보들이 움직이고 있다. 시민들은 후보들의 면면을 들여다보면서 가장 좋은 후보를 지역일꾼으로 선택해야 할 것이다. 특히 시민들을 대하는 태도와 인식, 인성과 지식, 식견 등을 꼼꼼히 들여다봐야 할 것이다. 보이지도 않다가 선거 때만 되면 슬며시 나타나 지역 연고 및 학연과 인연만을 부르짖는 후보들이 경각심을 가질 수 있을 것이며, 이런 이유에서 우리의 행복한 삶을 보장받을 수 있는 선택, 후회되지 않는 선택이 필요하다. 그래야만 정치인들이 주권자인 국민들을 두려워할 것이다. 


앞에서도 언급했듯이 새해에는 욕심을 내려놓고 작은 것도 소중하게 여기고 작은 것에도 감사할 수 있는 마음을 갖고 만족하면서 살 수 있는 조금의 여유가 필요하다. 갑진년 새해에는 우리 모두가 건강하고 행복했으면 좋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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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태영의 세상보기] 작은 것에 감사하는 마음으로 새해 시작하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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