평택시민대학, 비전도서관과 협력 강좌 가져
평택대 박기철 교수, ‘중국의 강대국화와 한국의 생존전략’ 주제로 특강
평택대학교(총장 이동현) 평택시민대학이 주최한 비전도서관과의 협력 강좌가 지난달 28일(금) 평택시립 비전도서관에서 열렸다.
이번 강좌에는 평택대 박기철 교수를 초청하여 ‘중국의 강대국화와 한국의 생존전략’이란 주제로 진행되어 청중들의 큰 호응을 얻었다.
박기철 교수는 강의에서 미국과 중국 간의 패권 경쟁 속에서 한국이 직면한 외교·경제적 도전과 기회를 설명했으며, 특히 미국의 ‘아메리카 퍼스트(America First)’ 정책과 중국의 ‘중국몽(中國夢)’ 전략을 비교하면서 “한국은 미·중 사이에서 균형적 외교와 전략적 자율성을 확보해야만 생존할 수 있다”고 밝혔다.
이어 박 교수는 “지금의 국제질서는 새로운 냉전 구도로 흘러가고 있으며, 한국은 지정학적 위치를 활용해 생존전략을 능동적으로 세워야 한다”며 “중국의 강대국화는 한국에게 도전이자 기회이며, 우리는 미중 전략의 경쟁 속에서 생존과 번영을 위한 독자적인 전략이 필요하다”고 제시했다.
그러면서 “중국은 자국을 세계의 중심으로 여기고 주변국을 위성국가로 본다”면서 “이럴 때 한국은 중국에 대한 무역 의존도를 줄이고 위험 분산(디리스킹, derisking) 전략을 세워야 한다(8월 19일 서울대 국가미래전략원 포럼에서 제라르 롤랑 UC 버클리 교수 발언)는 주장에 귀 기울일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한편, 평택대학교 평택시민대학은 지난 3월 창립되어, ‘평택시민 리더십 아카데미’를 운영하고 있다. 이를 통해 지역 경제, 미래산업, 문화예술, 인문학 등 다방면의 강좌를 통해 시민들이 배우고 나누며, 지역사회의 리더로 성장하는 데 대학과 시민이 함께 만드는 새로운 평생교육 모델로 주목받고 있다.
평택시민대학과 도서관 협력 두 번째 강좌는 9월 18일(목) 오후 2시 배다리도서관에서 아침편지 고도원 이사장의 ‘독서의 힘’ 주제로 특강이 진행된다.
김다솔 기자 ptlnews@hanmail.net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