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최종편집 2025-10-04(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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평택청소년합창단과 출연진들이 엔딩곡을 부르고 있다. 

 

지난달 30일, 평택남부문화예술회관 대공연장에서 광복 80주년 기념 창작뮤지컬 ‘감시대상 - 평택34’가 평택시민과 만났다.


이 작품은 경기도와 평택시가 주최한 ‘광복 80주년 기념 문화사업’ 공모 선정작으로, 경기도 지정 전문예술법인이자 평택의 예술단체인 소리사위예술단이 주관하고, 평택문화원이 후원한 기념비적인 공연이었다.


소리사위예술단은 일제강점기 일본 경찰이 작성한 ‘감시대상 인물카드’를 바탕으로, 평택 출신 독립운동가 34인의 삶과 정신을 무대에 담았으며, 역사와 기억을 함께 나눴다.


특히 이날 객석에는 보훈협의회, 광복회, 3.1운동선양회, 무공수훈자회, 민세 안재홍기념사업회, 원심창기념사업회 등 지역 보훈단체 회원들이 참석해 의미를 더했다.


공연은 ‘3.1 만세운동 준비’를 위해 배우와 관객이 함께 독립선언서를 낭독하며 모두 하나 된 순간을 시작으로, 일제의 총탄에 쓰러진 독립운동가를 기리는 판소리와 씻김 춤이 펼쳐졌으며, 공연 마지막에는 배우들과 소리꾼, 평택청소년합창단, 관객이 함께 엔딩곡을 부르면서 ‘대한독립만세’를 외쳤다. 


관객들은 “평택 출신 독립운동가가 이렇게 많았는지 몰랐다. 공연을 통해 지역의 역사를 새롭게 인식했다”고 소감을 전했다.


제작을 총괄한 ‘문화기획 발전소 판’ 백정일 대표는 “창작뮤지컬 ‘감시대상-평택34’는 3.1만세운동 정신의 복원과 판소리·뮤지컬의 결합이라는 새로운 시도를 통해 평택 문화예술사의 중요한 이정표로 남을 것”이라고 말했다. 

 

김다솔 기자 ptlnews@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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평택 출신 독립운동가 34인을 무대 위로 불러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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