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평택 팽성↔포승 잇는 평택호 횡단도로 19년 만에 준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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평택시(시장 정장선)는 팽성에서 포승을 잇는 평택호 횡단도로가 19년 만에 준공됐다고 3월 26일 밝혔다.
평택호 횡단도로는 왕복 4차로이며, 총연장 11.69㎞, 총 3,127억 원(국비 2,667억, 도비 15억, 시비 445억)이 투입돼 조성됐다.
지금까지 1-2공구(현덕면 기산리~신왕리)와 2공구(현덕면 신왕리~팽성읍 본정리)가 각각 2018년과 2020년 개통해 운영 중이며, 이번 1-1공구(포승읍 신영리~현덕면 기산리)가 준공되어 도로 전체 구간이 완성됐다.
시는 이번 개통으로 평택 서남부 지역의 도로 교통량이 분산됨에 따라 교통 편의성이 대폭 향상될 것으로 내다봤다. 특히 물류 수송의 효율성이 증대돼 지역 경제 활성화도 기대된다고 밝혔다.
실제 평택역을 기준으로 도로시점부(서부두교차로)까지 주행거리는 7㎞ 단축되었으며, 주행시간은 약 20분 줄어들 것으로 예상된다.
정장선 시장은 “평택호 횡단도로 개통으로 평택은 물론, 경기 남부 지역의 교통 흐름이 획기적으로 개선될 것으로 기대된다”며 “도로 전체 구간 완성으로 지역 간 교류가 확대되고, 지역 경제 활성화에도 큰 도움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김지영 기자 ptlnews@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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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5-04-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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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병진 의원, 국회 APEC 정상회의 지원 특위 위원 선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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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불어민주당 이병진 국회의원(경기 평택시을)이 지난 3월 26일 국회 ‘2025 아시아태평양경제협력체(APEC) 정상회의 지원 특별위원회(APEC 특위)’ 위원에 선임됐다.
APEC 특위는 올해 10월 경주에서 열릴 APEC 정상회의의 성공적인 개최를 지원하기 위해 지난 13일 국회 본회의를 거쳐 민주당 11명, 국민의힘 7명, 비교섭단체 2명 등 20명으로 구성됐다.
APEC은 세계 인구의 40%, GDP의 62.3%, 총교역량의 50.7%를 차지하고 있는 세계 최대 지역 경제 협력체로, 2005년 부산 APEC 정상회의 이후 20년 만에 한국 경주에서 정상회의를 개최하게 되었다.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의 외교·안보 특보를 역임한 당내 대표적인 중국통인 이병진 의원은 외교·경제·산업 등 다양한 분야를 다루는 APEC 회의가 원활하게 개최될 수 있도록 국회 차원의 지원을 하게 된다.
또한, 지난 2월 우원식 국회의장-시진핑 주석 회담 자리에서 시 주석의 APEC 참석, 방한을 공식 요청한 만큼 국회 내 중국 전문가로서 시 주석의 방한을 함께 지원할 것이라고 밝혔다.
이병진 의원은 “우리나라가 20년 만에 APEC 의장국을 맡은 만큼 중요한 정상회의에서 특위 위원으로 활동하게 돼 큰 책임감을 느낀다”며 “평택항, 삼성전자, 캠프 험프리스 등 외교·산업·안보의 중심지인 평택의 국회의원으로서 평택이 갖고 있는 지정학적 중요성과 미래 역할을 APEC 의제와 연계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김다솔 기자 ptlnews@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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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5-04-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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평택시의회 강정구 의장 “평택항, 수도권 물류 항만으로 도약해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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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항만 배후단지 착공식에 참석한 강정구(우측 두 번째) 시의장
평택시의회 강정구 의장은 3월 25일, 평택·당진항 2-3단계 1종 항만 배후단지(평택시 포승읍 신영리 971번지 일원) 개발사업 착공식에 참석해 성공적인 수도권 물류 항만 사업을 기원했다.
이날 착공식에는 강정구 평택시의회 의장을 비롯해 김영주 기획행정위원장, 유승영·김승겸 의원과 경기평택항만공사 사장, 항만배후단지 입주 의향자, 유관기관 등 약 150명이 함께했다.
평택·당진항은 2010년 1단계 사업으로 142.1만㎡, 2-1단계 사업으로 조성 중인 113.4만㎡에 이어 2-2단계 사업과 2-3단계 사업이 완료될 경우 총 407.2만㎡(축구장 570개 규모)의 항만 배후단지가 공급될 예정이다.
강정구 의장은 “이번 개발사업을 통해 고부가가치 물류·제조 기업을 유치하고, 신규 물동량과 일자리를 창출해 평택항이 수도권 물류의 허브 역할을 할 것으로 기대된다”고 밝혔다.
김다솔 기자 ptlnews@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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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5-04-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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평택병 지역위, 3분과 발대식 및 민주아카데미 특강 성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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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김현정(왼쪽) 국회의원과 특강을 가진 박지원 국회의원
더불어민주당 평택시병 지역위원회(위원장 김현정)에서는 지난 3월 30일(일), 배다리도서관 시청각실에서 ‘홍보소통위원회·문화예술체육위원회·소상공인위원회 발대식’과 ‘제3차 민주아카데미 특강’을 개최했다.
이날 행사에는 300여 명의 시민과 당원들이 함께했으며, 민주당 평택병 지역위는 각 위원회 구성을 차례로 마무리하면서 조직력을 한층 강화하고 당원 간 유대를 더욱 끈끈히 강화했다고 밝혔다.
식전 공연에서는 슈퍼밴드 시즌2에서 눈부신 활약을 펼친 문화예술체육위원회 윤현상, 김태경 듀오의 당원 공연 무대가 진행돼 당원들의 큰 호응을 얻었으며, 향후 지역위의 문화예술 활동에 대한 기대감을 높였다.
이어 진행된 제3차 민주아카데미 특강에서 강사로 나선 박지원 의원(전 대통령 비서실장, 전 국정원장)은 ‘지금 DJ라면?’이라는 주제로 강연을 진행했다. 박 의원은 현 정국에 대한 날카로운 분석과 더불어 과거 김대중 대통령의 리더십이 현재 더불어민주당의 이재명 리더십과 어떻게 이어지는지 설명했다.
김현정 의원은 “매서운 꽃샘추위도 민주당 평택시병 당원들의 열정을 막지 못했다. 지난 일요일에 이어 오늘도 배다리도서관이 꽉찼다”면서 “김대중 대통령께서 살아 계실 때 담벼락이라도 쳐다보고 욕이라도 외치라고 하셨단 말씀이 귓가에 맴돈다. 헌법 질서가 부정되는 현실에 맞서 각자의 공간에서 최선을 다해 싸워야 한다”고 강조했다.
김다솔 기자 ptlnews@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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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5-04-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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봄 맞아 ‘평택시 자연테마식물원’ 새 단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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평택시(시장 정장선)는 새봄을 맞아 방문하는 관람객들을 위해 평택시농업기술센터에 있는 자연테마식물원을 새롭게 단장했다.
식물원의 낡은 외부 비닐을 교체하고, 도색으로 깨끗이 내부를 정리한 후 관람객들에게 더욱 풍성한 볼거리를 제공하기 위해 수국, 마가렛, 패랭이꽃 등 28종의 다양한 화훼류를 보식하는 작업을 지난 20일 완료했다.
자연테마식물원은 2002년 개관한 이래 제주도의 작은 여미지 식물원이라는 애칭을 받을 정도로 많은 시민의 사랑을 받고 있다.
농업기술센터에서는 관람객들이 식물원을 편안하게 관람할 수 있도록 다양한 식물 식재로 열대관과 아열관 등 테마를 구성하였고, 특히 색색의 버베나, 사계국화, 후레지아 등으로 다양한 화훼류를 보식하여 화사하고 감성적인 분위기를 더했다.
이번 새 단장을 통해 평택시 자연테마식물원은 평택시민뿐 아니라 인근 지역 방문객들에게도 매력적인 힐링 명소가 될 것으로 기대된다. 자연테마식물원은 연중무휴로 오전 9시부터 오후 5시까지 운영되며 입장료는 무료이다.
시 관계자는 “봄을 맞아 많은 시민들께서 자연테마식물원을 찾아 주시길 바란다”며 “자연테마식물원이 시민들에게 더욱 아름답고 쾌적한 쉼터로 자리 잡을 수 있도록 지속적으로 관리·개선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홍영지 기자 ptlnews@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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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5-04-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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환타지아양로원, 무궁화치유나라에서 행복한 하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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평택시 가재동 환타지아양로원(원장 김태원)에서는 지난 3월 22일(토), 저소득층 양로원 어르신 24명을 대상으로 진위면에 소재한 무궁화치유나라에서 ‘무궁화 비누 만들기 체험’ 프로그램을 진행했다.
이날 행사에는 ‘따뜻한 동행’에서 지원하는 한미글로벌 봉사단 9명, 비전동 주능력교회 김효영 목사, 자원봉사자가 함께했으며, 양로원 어르신들은 동물 매개 및 전통 놀이로 친목을 다졌다.
또한 어르신들은 한복을 착용한 후 무궁화 비누 만들기, 볏짚 꼬기를 통해 젊은 시절 추억을 회상할 수 있는 기회를 가졌다.
김태원 원장은 “주거복지시설의 서비스 질 향상을 위한 프로그램 운영의 부족한 재원을 지원해 주신 ‘따뜻한 동행’과 자원봉사자들의 봉사가 시설에 힘이 됐다”며 “앞으로도 양로원 생활인들의 행복한 노후 활동과 당당한 사회 구성원으로 활동할 수 있는 체험활동 프로그램들을 지속적으로 실시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환타지아양로원은 올해 1월부터 12회기 동안에 ESG복지실천을 위한 업사이클링 프로그램을 계획했으며, 매월 1회 생활인 체험 위주의 문화소통 프로그램을 진행하고 있다.
김다솔 기자 ptlnews@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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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5-04-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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평택해경, 연안사고 예방 위한 위험예보제 ‘주의보’ 발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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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평택해경 경찰관들이 연안사고 예방을 위해 해안가를 순찰하고 있다.
평택해양경찰서(서장 최진모)는 3월 28일부터 4월 4일까지 8일간 안전사고 위험예보제 ‘주의보’ 단계를 발령한다고 밝혔다.
연안사고 위험예보제는 「연안사고 예방에 관한 법률」에 따라 연안해역에서 안전사고가 반복, 지속적으로 발생했거나 발생할 우려가 있는 경우에 그 위험성을 국민에게 알리는 것을 말한다.
대조기는 평소보다 바닷물이 많이 빠지고 많이 들어오면서 높이가 크게 변하는 시기로, 해안가나 갯벌에서 활동 시 갑작스러운 수위 상승과 빠른 조류로 인해 안전사고의 위험성이 높다.
이번 대조기는 지역별로 강한 돌풍이 일고 영등사리(음력 2월 보름사리 물 때) 기간으로 백중사리와 함께 연중 조수 간만의 차이가 가장 크게 나타난다.
또한 이번 연안사고 주의보 기간에는 주말이 포함되어 연안활동 참가자가 급증할 것으로 예상됨에 따라 안전사고가 발생할 우려가 높은 만큼 연안 체험활동 시 더욱 주의가 필요하다.
이에 평택해경은 침수, 고립 사고 등 연안 안전사고 발생이 우려되는 방파제, 슬립웨이 등 위험지역, 사고 발생 취약지역을 중심으로 집중적으로 예방 순찰을 강화하는 한편 긴급 태세를 유지해 연안사고 예방에 최선을 다한다는 방침이다.
김지영 기자 ptlnews@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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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5-04-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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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재우 칼럼] 비만 오기를, 비만 기다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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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렇게 간절히 비만 오기를 기다려 본 적이 없었다. 산불이 급속히 확산되어 갈수록 애타는 마음으로 비만 기다렸다.
금번에 동시다발로 일어난 산불이 열흘 만에 비로소 진화되었다. 그 피해 규모가 어마어마하다. 울창한 산림이 불바다로 타들어 갔다. 강 속의 바람이 부채질을 해서 불길은 더없이 커져만 갔다. 마치 살아있는 생명체가 되어 산맥을 가로질러 가면서 모조리 태워버린 것 같았다. 산불이 마을 전체를 뒤덮어 한순간에 잿더미로 변한 모습은 황량했다. 무엇 하나 건질만한 것이 남아있질 않았다.
경북 의성에서부터 일어난 산불은 미친 바람을 타고 도깨비불이 되어 동해바다에 접한 영덕까지 날아갔다. 그 피해는 역대 최대이자 최악의 수준이었다. 사망자 30명을 비롯해 부상자들과 수천 명이 넘는 이재민이 발생했다. 피해 면적은 4만8천 헥타르(ha)로, 여의도 크기 166배 정도였다.
피해 주민들은 이렇게 탄식했다. “이 동네에 다시 발 딛고 살겠나?”, “다 타버린 집을 보니 눈물만 자꾸 나”, “마을이 통째로 사라졌어”, “앞으로 어떻게 살아가야 할지?”
기후변화로 인한 산불 빈도수가 매년 증가하고 있다. 이번 산불의 요인을 여러 각도로 진단하고 있다. 초기 대응이 신속하지 못했다. 진화 장비 노후화와 진화 인력의 노령화를 들었다. 또 임도(산불 진화 시 소방도로로 사용하는 숲속의 길)가 충분히 조성되어 있지 않았다. 이보다 가장 큰 문제는 산불 예방에 대한 국민의 인식도가 너무 낮았다. 결국은 인재라는 결론이었다.
열흘 동안 속보로 전해주는 뉴스를 들으며 생소한 언어를 만났다. 주불을 잡아라, 잔불을 찾아라, 뒷불을 끝까지 방심하지 말라. 무슨 말인가? 주불은 산불을 확산시키는 가장 강력한 위세를 가진 큰불이다. 주불이 약세로 돌아서기까지 혈투를 벌여야 한다. 주불이 약해지면 나머지 불을 잡는데 효과적이다. 잔불은 남아있는 불씨들이다. 주로 쌓여있는 낙엽 아래나 진화된 줄로 알고 지나친 폐허 아래 숨어 있는 불이다. 바람이 불면 언제든지 다시 불길을 일으켜 세운다.
뒷불은 진화가 완료된 뒤에 어딘가에서 다시 일어나는 불이다. 잠시도 방심할 수 없다. 완벽하게 진화를 완료하기까지. 뒷불은 새로운 발화의 순간이라 할 수 있다.
이번 산불 상황은 주불이 능선을 타고 띠를 이어갔다. 도깨비불처럼 바람을 타고 불티가 멀리까지 날아가 세력을 확대했다. 공중에서 헬기로 소방수를 쏟아부었지만 잔불이 남아 바람을 타고 다시 살아났다. 99% 진화율을 발표하면서도 남은 1%가 재발화할 가능성이 있기에 뒷불을 주시해야 한다고 경고했다.
역대급 대형 산불은 많은 깨달음을 주고 사라졌다. 산림녹화를 위해 오랫동안 심혈을 기울여 왔지만 방심한 사이에 한순간 산림은 잿빛으로 변했다. 녹화의 수고만큼 보존의 수고가 부족했다. 산불 화재에 대한 위험성과 경각심을 일깨워야 한다. 무엇보다 낙후된 소방시스템을 변화시켜야 하고, 소방 장비 중 더 많은 소방용 전문 헬기 도입을 위해 막대한 예산을 투입해야 하겠다. 더 나아가 진화 인력의 전문성과 평균 연령층을 낮추어야 한다.
산불이 우리 마음까지 타들어가게 했다. 이제 그 마음을 이재민들에게 돌려보자. 그들의 아픔을 함께 나누어 보자. 그동안 시국으로 인해 격해진 마음에 차분히 비가 내리면 좋겠다. 불길을 잡는 가장 큰 수단은 충분한 양의 강수이다. 흩어진 마음조차 하나가 되어 모두가 소원한 비. 그 비만 오기를, 그 비만 기다림 같이, 이제 하나의 마음이 되자.
아직도 소방 장비나 진화 인력에만 전적으로 의존할 수 없는 것이 현실이라면 한마음이 되어보자. 하늘은 스스로 돕는 자를 돕는다고 하지 않는가. 최고의 장비와 최고의 인력을 갖추더라도 결국은 하늘의 도움이 필요하다면, 차분하게 기도하는 마음으로 비를 기다려 보자. 마음이 하나 되어야 하늘도 감동하지 않겠는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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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5-04-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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평택대학교, ‘천원의 아침밥’ 통해 학생 복지 강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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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학생들에게 배식을 하고 있는 이동현(맨 왼쪽) 총장
평택대학교(총장 이동현)는 학생들의 건강한 식습관 형성과 학업 집중도 향상을 위해 ‘천원의 아침밥’ 프로그램을 운영하고 있다.
‘천원의 아침밥’ 사업은 학생이 1,000원을 부담하면 농림축산식품부(농림수산식품교육문화정보원)에서 2,000원, 경기도(경기도농수산진흥원)에서 1,000원, 평택대학교에서 2,000원을 지원하여 총 6,000원 상당의 아침 식사를 제공하는 방식이다.
이 사업은 바쁜 대학 생활 속에서 아침 식사를 거르는 학생들이 증가하는 현실을 반영하여 마련됐으며, 학생들이 학내 식당에서 단돈 1,000원에 균형 잡힌 영양식을 섭취할 수 있어 큰 호응을 얻고 있다.
천원의 아침밥 프로그램에 참여한 이동현 총장은 직접 배식에 참여하면서 학생들에게 따뜻한 응원의 메시지를 전했으며, 학생들과 함께 아침 식사를 하면서 소통의 시간을 가졌다.
이동현 총장은 학생들과 학교생활 전반에 대한 다양한 의견을 나누며, “아침 식사는 하루를 활기차게 시작하는 데 중요한 요소”라며 “앞으로도 학생 복지 향상을 위해 다양한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고 말했다.
김다솔 기자 ptlnews@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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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5-04-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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송탄소방서, 도일동 대형물류창고 안전지도 실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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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물류창고 화재 예방 시설을 점검하는 김승남(가운데) 서장
평택시 송탄소방서(서장 김승남)는 3월 26일 봄철 해빙기를 맞아 화재예방강화지구 내 대형 물류창고인 아디다스코리아(평택시 도일동)를 방문해 현장안전지도를 실시했다.
화재예방강화지구는 지역의 특성과 화재 위험성을 고려해, 화재 발생 우려가 높거나 발생 시 큰 피해가 예상되는 곳을 지정하여 화재 예방과 대비를 강화하는 구역이다.
이번 컨설팅은 봄철 화재 발생 빈도가 높은 시기를 대비해 대형 물류창고의 화재 안전 점검을 강화하고, 관계자의 화재 경각심을 높이며 안전 의식을 제고하는 데 중점을 두었다.
아디다스코리아 물류창고는 신발 및 의류 등 다량의 가연물을 보관하고 있어 대형 재난 사고에 대비한 사전 화재 예방이 필수적이다.
컨설팅에서는 ▶대형 물류창고 화재 사례를 통한 관계자의 안전의식 고취 ▶비상구 등 피난·방화시설 및 대피로 점검 ▶초기 인명 피해 예방을 위한 인명 대피 훈련의 중요성 강조 ▶봄철 화재 예방 및 안전사고 방지를 당부했다.
김승남 서장은 “물류창고는 화재 발생 시 다량의 가연물과 구조적 특성으로 인해 화재가 급격히 확산될 위험이 높아 대형 인명 및 재산 피해가 클 수 있다”며 “관계자들은 지속적인 소방 안전 교육과 안전 수칙 준수를 통해 화재 예방에 최선을 다해 주길 바란다”고 당부했다.
이근혁 기자 ptlnews@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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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5-04-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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평택직할세관, 공익관세사와 함께 맞춤형 수출지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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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평택항 컨테이너부두 전경
평택직할세관은 1일(화) FTA 활용에 어려움을 겪는 중소기업과 수출희망 기업의 수출 지원을 위해 공익관세사 4명을 배치하여 관세행정 관련 맞춤형 상담 서비스를 제공한다고 밝혔다.
공익관세사 제도는 공익관세사로 위촉된 관세사가 특혜관세 안내, 원산지증명서 발급, 인증수출자 취득 등의 자유무역협정(FTA) 활용뿐만 아니라 품목분류, 관세환급 등 수출입 통관 전반에 대한 종합상담을 무료로 제공하는 제도다.
업체에서 상담 요청 시, 세관 직원과 공익관세사가 직접 방문하거나 전화 또는 이메일 등 비대면 방식으로 상담을 진행할 예정이며, 상담을 받고자 하는 기업은 평택직할세관(☎ 031-8054-7026)에 문의하면 된다.
민희 평택직할세관장은 “앞으로도 공익관세사를 활용한 맞춤형 상담서비스 외에도 다양한 기업지원 방안을 마련하여 중부권역 지역별 특성에 맞는 기업지원 서비스를 더욱 강화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김다솔 기자 ptlnews@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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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5-04-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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평택시 장학재단, ‘지역특화 인재 장학금’ 첫 수여식 개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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평택시 장학재단(이사장 윤병철)은 지난 3월 29일, 지역대학 진학을 장려하고 지역 산업체 취업을 유도하기 위한 ‘지역특화 인재 장학금’ 수여식을 개최했다.
이날 수여식은 평택시청에서 열렸으며, 장학생으로 선발된 학생과 학부모, 장학재단 이사진, 정장선 평택시장, 이동현 평택대 총장, 이원희 국립한경대 총장, 임지원 국제대 총장 등 50여 명이 참석해 지역 인재 육성을 위한 새로운 출발을 함께 축하했다.
이번 장학생은 평택시에 주소를 둔 대학생으로 평택대학교, 한경국립대학교(평택캠퍼스), 국제대학교에 재학 중이며, 반도체·AI·모빌리티·수소 등 평택시 미래성장산업 분야를 전공하는 20명을 각 대학 총장 추천을 통해 선발했다.
‘지역특화 인재 장학금’은 평택시가 역점 추진 중인 산업과 연계하여 지역 인재를 양성하고, 졸업 후 지역 산업체로의 취업까지 연계해 ‘교육·취업·정주’로 이어지는 인재 순환 생태계를 조성하기 위한 전략적 장학사업이다.
윤병철 이사장은 “이번 장학금은 단순한 경제적 지원을 넘어, 지역의 미래를 함께 설계하는 투자”라며 “선발된 학생들이 평택의 성장을 이끌 핵심 인재로 성장하기를 기대한다”고 전했다.
정장선 평택시장은 “여러분은 단순한 장학생이 아니라, 평택시민 모두가 마음을 모아 키우는 소중한 인재”라며 “여러분 한 사람 한 사람에게 담긴 기대가 크며, 언젠가는 그 마음에 따뜻하게 응답해 주길 바란다”고 말했다.
한편, 평택시는 지난 2월 14일 평택대학교, 국제대학교 등과 함께 ‘평택형 RISE사업 지산학연 전략 협의체’를 출범하고, 지역대학의 경쟁력을 높이며 지역 청년의 정착률 제고, 중장기적인 지역 균형발전과 지속가능한 도시 성장을 위한 기반을 다지고 있다.
김지영 기자 ptlnews@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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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5-04-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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평택시문화재단, 모차르트 오페라 ‘마술피리’ 전막 선보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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평택시문화재단(대표 이상균)은 오는 5월 2일(금) 저녁 7시 30분, 평택 남부문화예술회관 대공연장에서 국립오페라단의 모차르트의 대표 오페라 ‘마술피리’를 선보인다.
1791년 오스트리아 빈에서 초연된 ‘마술피리(Die Zauberflote)’는 볼프강 아마데우스 모차르트(Wolfgang Amadeus Mozart, 1756~1791)가 생애 마지막으로 완성한 걸작 오페라로, 유쾌한 이야기와 아름다운 선율이 어우러진 대표적인 독일어 오페라이다.
이 작품은 ‘징슈필(Singspiel)’ 형식으로 노래와 대사가 함께 구성된 것이 특징이다. 사랑과 모험, 선과 악의 대립을 흥미롭게 풀어낸 스토리로, 지금까지도 전 세계에서 꾸준히 사랑받고 있다.
이번 공연은 국립오페라단이 선보이는 완성도 높은 무대로, 한국 최고의 오페라 성악가들과 연출진이 함께하여 웅장한 음악과 감동적인 무대 연출을 선보일 예정이다.
특히, 오페라 역사상 가장 유명한 아리아 중 하나로 꼽히는 ‘밤의 여왕 아리아(Der Holle Rache)’를 비롯하여, 타미노의 감미로운 사랑의 노래 ‘이 초상화는 얼마나 아름다운가(Dies Bildnis ist bezaubernd schon)’, 파파게노와 파파게나의 유쾌한 이중창 ‘파파파 듀엣(Pa-Pa-Pa-Papageno-Papagena)’ 등 모차르트 특유의 아름다운 선율과 코믹한 요소들이 조화를 이루며 관객들에게 깊은 감동과 즐거움을 선사할 예정이다.
문화재단 담당자는 “고대 이집트를 배경으로 한 화려한 무대, 환상적인 의상과 조명, 그리고 강렬한 드라마가 어우러져 관객들에게 오페라의 진수를 선보일 수 있어 설레인다”고 전했다.
이번 공연의 티켓은 전석 3만 원이며, 4월 3일 오후 2시부터 인터파크 티켓을 통해 예매할 수 있다. 또한 평택시문화재단 카카오톡 채널을 추가하면 40% 할인, 평택시민에게는 30% 할인 등 다양한 혜택이 주어진다. 자세한 공연 정보는 문화재단 누리집(pccf.or.kr)과 인터파크 티켓에서 확인이 가능하다.
김지영 기자 ptlnews@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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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5-04-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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평택문화원 “그림자극으로 진위향교 설화 만나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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평택문화원은 지난 3월 29일(토)과 주중 2일을 포함하여, 2025 향교서원 국가유산 활용사업으로 그림자극 ‘진위향교 수호신이 된 이무기 진위’를 진행했다.
이번 공연에서는 주중 2일 동안은 관내 초등학교 2~3학년생 200여 명이 참여했고, 29일(토)에는 시민 모집과 평택시티투어 참가자 등 100여 명이 참여하여 총 300여 명이 그림자극을 관람하고 진위향교에서 다양한 체험을 함께했다.
진위향교 느티나무 설화를 기반으로 제작한 그림자극 ‘진위향교 수호신이 된 이무기 진위’는 이무기 ‘진위’가 진위향교 수호신이 되는 흥미로운 과정을 담아 교훈과 재미를 전달했다.
오중근 평택문화원장은 “그림자극을 비롯하여 진위향교 설화 기반의 콘텐츠를 지속적으로 제작하고 있다”면서 “평택문화원에서는 지역의 다양한 원천콘텐츠를 발굴하고 이를 활용하는 콘텐츠를 만들어가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그림자극을 관람한 한 시민은 “그림자극을 관람하면서 화려하고 재미있는 연출이 많아 시간이 가는 줄 몰랐다”며 “아이들을 위해 함께 관람했지만, 어른들도 흥미롭게 볼 수 있는 가족극이었다”고 소감을 밝혔다.
한편 평택문화원과 진위향교는 매월 마지막 주 토요일을 포함한 주에 진행하는 ‘월간 진위향교’를 통해 다양한 행사를 진행하고 있으며, 4월에는 ‘진위향교 선비의 봄 다과’를 진행할 예정이다.
홍영지 기자 ptlnews@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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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5-04-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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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관광고, 한일 미래 프로젝트 방한연수단 방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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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관광고등학교(교장 김기성)는 3월 28일, 한일 미래 프로젝트 방한 연수단(단장 쿠니모리 쇼지)과 국제교류 프로그램을 진행했다.
한일 미래 프로젝트는 한국관광공사와 오사카관광국이 협업하여 개발한 신규 교육여행 모델로, 일본 청소년 대상 한국 교육여행 기회 제공을 통해 한일 미래세대 교류의 활성화를 목적으로 실시되고 있는 프로그램이다.
이번 방한단은 일본 오사카, 교토, 시가현, 효고현 소재 27개 고등학교에서 선발된 42명의 학생이 한국관광고를 방문하여 관광일본어통역과 학생들과 한국의 학교 문화를 체험하는 등 다양한 교류를 진행했다.
쿠니모리 쇼지(오사카관광국) 단장은 “일본 학생들은 이번 프로젝트 중 한국 고등학생과의 만남을 가장 기대하고 있었다”며 “한국과 일본의 미래를 잇는 친구가 되길 바란다”며 환영 인사를 전했다.
정혜리(관광일본어통역과2) 학생은 “한국과 일본은 지리적으로 가까운 나라이며 오랜 역사와 문화를 공유하고 있는 사이인 만큼 이번 교류처럼 서로의 문화를 존중하는 기회가 많아진다면 더욱 친밀한 관계로 발전할 수 있을 것”이라고 교류 참여 소감을 말했다.
한편, 한일 미래 프로젝트는 학생이 직접 한국 교육 여행 상품을 선택할 수 있도록 한다는 점에서 차별성을 인정받아 2024년 일본 ‘투어그랑프리 해외여행부문’을 수상한 바 있다.
김지영 기자 ptlnews@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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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5-04-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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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GM, 봄맞이 전 차종 차량 점검 서비스 실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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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G 모빌리티(구 쌍용자동차, 이하 KGM)가 토레스 하이브리드 출시를 기념해 봄맞이 차량 점검 서비스를 실시한다고 3월 31일 밝혔다.
시장에서 호평을 받고 있는 토레스 하이브리드의 성공적인 론칭과 고객 감사 의미로 진행되는 이번 차량 점검 서비스는 4월 1일(화)부터 14일(월)까지 2주간 전국 317개소 서비스 네트워크에서 KGM 전 차종(대형 상용차 제외)을 대상으로 실시한다.
차량 점검 세부 항목은 ▶배터리 ▶냉각수와 엔진오일 등 각종 오일류 누유 점검 ▶엔진 룸 이물질 제거 및 청소 ▶브레이크 및 패드 마모 상태 점검 ▶타이어 마모 및 공기압 점검 ▶등화 장치 점검 ▶예열 플러그 외 시동 관련 부품 점검 ▶4륜 구동 작동상태 점검 ▶에어컨 작동 상태 등의 서비스를 제공한다.
특히, 전기차에 대한 불안감 해소 및 안전한 차량 이용을 위해 전기차에 대해서는 특별항목을 선정해 점검을 시행한다.
또한, 고객 감사 의미로 봄철 황사 대비 에어컨 필터 교환 비용 50% 할인과 함께 새롭게 추가된 신규 순정 액세서리 와이퍼 블레이드를 특가(50%DC)에 판매하며, 공기청정기 등 90여 개 품목에 대해서는 순정 액세서리몰(http://mall.kg-mobility.com)에서 할인된 가격으로 구매할 수 있다.
토레스 하이브리드 출시 기념 봄맞이 차량 점검 서비스와 관련된 자세한 내용은 KGM 누리집(www.kg-mobility.com)을 참고하거나 고객센터(☎ 080-500-5582)로 문의하면 된다.
김다솔 기자 ptlnews@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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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5-04-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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평택지역자활센터, 신한은행과 ‘EM 흙공 던지기’ 성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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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참가자들이 통복천에 EM흙공을 던지고 있다.
사회적협동조합 평택지역자활센터(이사장 이현주)는 ‘맑은하천 사회공헌사업’의 일환으로 신한은행 수원역지점(지점장 이동규)과 함께 지난 3월 28일(금) 하천 정화 활동을 실시했다.
이번 하천 정화에는 신한은행 수원역지점 직원과 평택지역자활센터 직원 16명이 참여하여 지역사회의 환경보호와 공동체 의식 강화를 위한 의미 있는 시간을 보냈다.
‘맑은하천 사회공헌사업’은 지역 하천의 환경을 정화하고, 지역주민들과 함께 환경보호의 중요성을 알리기 위해 평택지역자활센터가 2022년부터 시작한 프로그램이다.
그동안 평택지역자활센터는 지역주민과 환경보호를 목표로 다양한 사회적 사업을 전개해 왔으며, 이날 참가자들은 통복천 수질 개선과 주변 환경 정비를 위해 EM흙공 던지기, 플로깅 활동을 진행했다.
평택지역자활센터 김양수 센터장은 “앞으로도 다양한 기업 및 지역주민들과 함께 지속 가능한 사회적 가치를 창출하는 활동을 이어가겠다”고 말했다.
신한은행 수원역지점 이동규 지점장은 “신한은행은 사회적 책임을 다하는 기업으로써 지역사회와 함께하는 다양한 활동에 적극 참여하고 있다”면서 “앞으로도 다양한 사회공헌 활동을 지속적으로 펼쳐 나가겠다”고 전했다.
한편 평택지역자활센터는 2001년 7월 개소하여 23년간 평택지역의 저소득층 자활·자립 및 실업, 빈곤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노력해 온 비영리협동조합 법인으로, 450여 명의 근로빈곤층을 위한 자활근로사업 운영, 자활기업 창업 및 운영지원, 근로의욕 고취를 위한 인문학 교육 및 건강증진 사업 등 다양한 사업을 진행하고 있다.
김다솔 기자 ptlnews@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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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5-04-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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평택치매안심센터, 치매 환자 쉼터 프로그램 운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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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지난해 진행된 ‘안심톡톡학교 1기’ 교육에 참여한 어르신들
평택보건소(소장 서달영) 치매안심센터에서는 최근 경증 치매 환자의 돌봄 제공을 위한 쉼터 프로그램 <기억자람학교 1기>를 운영 중이다.
<기억자람학교 1기>는 경증 치매 환자의 다양한 인지훈련을 통해 인지 기능을 강화하여 치매 중증화 예방 및 사회적 접촉과 교류 증진에 중점을 두는 프로그램으로, 총 30회기에 걸쳐 주 2회, 회당 3시간씩 진행된다.
프로그램 내용은 ▶작업치료(워크북, 인지교구, 추억놀이 등) ▶운동교실(뇌신경 체조, 치매예방체조, 도구를 이용한 실버체조) ▶미술교실(다양한 채색 도구를 이용한 소근육 자극 활동 등) ▶특별활동(영화, 나들이) 등이다.
이번 쉼터 프로그램에 참여 중인 한 대상자는 “집에만 있으면 심심하고 지루했는데, 쉼터 프로그램을 통해 함께 사람들과 어울리며 공부하고 운동할 수 있어 행복하다”고 말했다.
평택보건소 관계자는 “앞으로도 다양한 프로그램으로 치매 환자의 독립적인 일상생활 영위와 보호자 돌봄 부담 경감에 도움이 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현재 상반기 프로그램은 6월까지 진행되며, 하반기는 2기 모집을 통해 프로그램을 계속 운영할 예정이다.
기억자람학교에 대한 궁금한 사항은 평택치매안심센터(☎ 031-8024-4399)로 문의하면 되고, 그 외 치매에 대한 정보 및 돌봄 상담이 필요한 경우 치매상담콜센터(☎ 1899-9988)로 문의하면 된다.
김지영 기자 ptlnews@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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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5-04-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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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상사는 이야기] 사라진 산성을 찾아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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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라진 산성을 찾아 떠나는 일이 현실적으로 어떤 의미와 가치가 있을까? 이는 평소 나의 인문학적 관심사 가운데 하나여서 지면상에 선보일 만한 화젯거리를 털어놓으련다. ‘역사’라는 낱말의 사전적 개념을 들여다보더라도, “인류 사회의 발전과 관련된 유의미한 과거 사실들에 대한 인식”이 남아있는 ‘현장’, 즉 “어떤 일이나 사건이 실제로 일어난 곳”을 보전하는 일은 당위에 속할 터임에도 불구하고, 아직도 일각에서는 몰상식한 테두리를 벗어나지 못하고 있어 안타깝다. 왜일까? 이는 그 시공의 중심에 늘 사람이라는 사고(思考) 뭉치(?)가 도사리고 있어서다. 그만큼 수많은 사건의 주인공이며 허다한 조역을 눈여겨보는 일은 요긴하거니와, 그래서 더욱 생로병사로 점철된 인간사의 이면을 예의주시할 수밖에는 없다. 그곳에는 움직일 수 없는 사실이 녹아있고, 사실 그대로의 기록이 남아있으며, 기록 자체에 대한 교훈이 살아있고, 교훈이 될 만한 상징이 숨어있기 때문이다.
그중에 내가 주시한 곳은 지금은 자취도 없이 사라져버린 평택의 ‘비파산성(琵琶山城)과 ‘자미산성(玆美山城)’이었다. 인적이 뜸한 시골길은 짐작한 대로 성곽을 품을 만한 산자락을 찾는 일부터 쉽지 않았다. 한 시간 전쯤 좀 헤매기는 했으나 인근 주민인 듯한 행인에게 길목을 물을 때만 해도 이토록 한 치 앞조차 안 보일 줄을 어찌 알았으랴. 실컷 자란 햇마늘 꽃 무리를 신기한 듯 쳐다보던 눈길도 잠시, 이리저리 오가며 ‘평택섶길’을 캐물었으나 아는 이가 없었다. 그렇게 한참을 두리번거리다가 몸도 맘도 지쳐갈 무렵, 한 분의 귀띔에 따라 가까스로 성글게 모여 사는 외딴 촌락으로 접어들었다. 반갑게도 동네 한가운데서 짙은 그늘을 드리우고 서 있는 회화나무 세 그루, 그 밑 평상에 걸터앉아 하늘을 보니 어느새 해는 중천이다. 답답한 노릇은 휴식을 취하고 일어난 뒤에도 두 산성에 대한 아무런 꼬투리조차 찾아내지 못한 상태가 좀처럼 풀리지 않았다는 점이다.
거기서 다시 반경을 넓히고 좁히기를 되풀이하다가 겨우 찾아낸 비파산(琵琶山) 초입. 자그마한 절터를 뒤로하고 바삐 오르다 보니 비파산은 자미산(玆美山)으로 이어지는 무성산(武城山)의 한 줄기였다. 간간이 박힌 자갈길에 따가운 볕을 가려주는 솔숲이 무척이나 고마웠다. 함께한 아내도 오르락내리락 산길을 걸으며 평택에 이만한 덩치의 산맥이 있다는 데 새삼 놀라는 눈치. 흔적을 감춘 비파산성에서 여우고개로 넘어가는 자미산(玆美山)에는 임경업 장군의 설화만 남아있는데, 그의 오줌 줄기에 갈라졌다는 산등성이 바위를 흘끔 훔쳐봤을 뿐 아무리 둘러봐도 둘레가 십여 리나 된다는 자미산성은 희미한 형체조차 찾을 수 없었다. 그 원인인즉 이미 알려진 대로 아산만 방조제 공사 때 석재로 사용했다니, 아뿔싸 이거야말로 집단 몰지각에 기인한 게 아니면 무엇이랴. 우리나라에 가시지 않은 야만의 그늘이 한두 군데는 아니로되 문화재 보존에 대한 인식은 자못 심각하다.
▲ 산성길에서 사라진 자미산성을 찾아
단지 퍽 흥미로운 건 자미는 ‘북두칠성’을 가리키고, 지역민들은 아직도 이 산을 ‘재미산’으로 부른다는 대목이었다. 하지만 한자어의 뜻으로 풀어본들 ‘이렇게 검고 흐린 산[玆]’을 두고 ‘아름답다[美]’고 했을 리는 만무하거늘, 혹여 국자 모양의 별자리 아래 드러난 능선을 보고서 ‘재미 삼아’ 소원을 빈 데서 유래하지는 않았을지 내 나름대로 상상의 나래를 펼쳐보았다. 경기도 도보(제3257호, 2005.10.17.)에 따르면 산세를 따라 둥글게 둘러친 성지(城址)에 흙으로 만든 내성과 돌로 만든 외성에, 동쪽 110m 부근의 흙으로 만든 부성으로 이뤄진 복합식 삼중 구조였으며, 석축은 평균 10~20m 정도 높이여서 해양으로 침투하는 적군이 쉽사리 접근하기 힘든 요새였다고 전해진다. 추후 학술조사를 실시한 결과 성내에서 문지(門地) 등 각종 시설물이 확인되었고, 청동기시대부터 조선왕조에 이르기까지 다양한 유물이 출토되었다는데 어느 부서에서 관리하고 있는지는 불분명하다.
그로부터 남쪽에다 평지와 산지를 이어서 만든 비파산성 역시 여느 때 없이 배고픈 시절인지라 당장 농경지를 늘리는 일도 중요하였겠으나, 최소한의 보존 절차는커녕 전문가의 자문도 구하지 않은 채 마구잡이로 돌들을 유출하는 바람에 성벽 하부마저 일반인들의 육안으로는 도무지 식별할 수 없는 상태였다. 이를테면 선인들이 이룩해 놓은 삼국시대의 테뫼식 석성을 후대인들이 새까맣게 지워버린 참이다. 다행히도 비파산과 자미산성을 이어주는 서낭고개는 여전히 자연생태계가 살아있었다. 이는 당대 힘겹게 고갯마루를 넘나드는 나그네들을 상호연결하는 통로였는데, 애석하게도 정부에서 주도한 대공사를 서두르면서 토루(土壘)를 떠받친 돌들까지 죄다 파다가 써버려 원형을 잃고 말았다니 떠올릴수록 통탄할 일이 아닐 수 없다.
■ 프로필
- 기고활동을 이어가며 산문집·시조집·기행집 등을 펴냈습니다.
- 교직 퇴임 후 기독교철학 분야와 문화교양학을 공부했습니다.
- 블로그 ‘조하식의 즐거운 집’ https://blog.naver.com/johash
- 본지에 “세상사는 이야기” 코너를 16년째 연재하고 있습니다.
※ 다음호(763호)에는 ‘역사의 현장이 지닌 함의’가 이어집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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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5-04-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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평택농악보존회, ‘2025년 평택농악 상설공연’ 시민과 만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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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네스코 인류무형문화유산이자 국가무형유산인 평택농악보존회(회장 유성열)가 ‘2025년 평택농악 상설공연’을 오는 4월 19일(토)을 시작으로 10월 26일(일)까지 평택시 전역에서 총 14회에 걸쳐 선보인다.
‘2025년 평택농악 상설공연’은 평택농악보존회가 주최·주관하고 평택시가 후원하는 사업의 일환으로 진행되며, 평택시의 유일한 국가무형유산인 평택농악의 가치를 알리면서 시민들에게 전통문화를 보다 가까이에서 즐길 기회를 제공한다.
올해 진행되는 상설공연은 상·하반기로 일정이 나뉘어 진행되며, 시민들의 접근성을 높이기 위해 평택시 전역에서 진행된다. 상반기에는 매주 토요일 근린공원과 전통시장을 찾아가 지역민들의 일상 속에서 어우러지고, 하반기에는 매주 일요일 한국소리터 야외공연장에서 정기적으로 공연을 펼치며 관광객 유치에도 기여할 예정이다.
프로그램은 1부(14:00~14:30) 평택농악 창작공연, 2부(15:00~16:00) 평택농악 판굿공연으로 구성되며, 상설공연의 개막과 폐막일에는 초청팀의 특별공연도 마련되어 있다.
평택농악보존회 유성열 회장은 “약 3년 만의 평택농악 상설공연으로 시민분들을 다시 찾아뵐 수 있어 기쁜 마음으로 준비하고 있다”며 “이번 상설공연은 오랜만에 찾아뵈는 만큼 관객들에게 평택농악의 현대적 감각과 전통이 살아 숨 쉬는 생생한 멋을 전하겠다. 많은 관람 부탁드린다”라고 말했다.
공연 일정 및 장소 등은 사정에 따라 변경될 수 있으며, 자세한 사항은 평택농악보존회 누리집(www.ptnongak.or.kr)에서 확인할 수 있다.
김지영 기자 ptlnews@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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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5-04-0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