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최종편집 2025-10-04(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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실시간 생활/의학 기사

  • 평택시 “찾아가는 자전거 무상점검 받으세요”
    상반기에 진행된 고덕동 자전거 무상점검 평택시(시장 정장선)는 자전거 이용 활성화와 시민 교통복지 향상을 위해 오는 9월부터 12월까지 ‘찾아가는 자전거 무상점검’을 운영한다고 밝혔다. 시는 올해 상반기 62회 운영을 통해 총 1,400대의 자전거를 무상 수리하면서 시민들로부터 큰 호응을 얻었으며, 하반기에도 61회 운영을 목표로 읍·면·동 행정복지센터 및 공원, 아파트 단지 등을 순회하면서 시민들이 편리하게 서비스를 받을 수 있도록 할 계획이다. 점검 항목은 브레이크, 체인, 변속기 등 일상점검과 타이어·튜브 등 주요 부품 교체(부품비 실비 부담)이며, 어린이, 어르신, 교통약자 등 다양한 기종의 수리도 지원한다. 운영은 평일과 토요일(화요일~토요일, 10시~16시)에 진행되며, 자전거 정비사 자격을 갖춘 기간제 근로자 2명이 직접 현장에서 점검·수리를 진행한다. 시는 사업 시작 1~2주 전인 8월 중 시 누리집, SNS, QR코드, 보도자료, 읍·면·동 및 아파트 게시판 등을 활용해 집중 홍보를 전개하며, 특히 시민들이 쉽고 빠르게 정보를 확인할 수 있도록 온라인 안내 링크와 QR코드를 제작·배포해 접근성을 높일 계획이다. 시 관계자는 “집중 홍보 및 온라인 링크와 QR코드를 활용하여 더 많은 시민이 무상점검 서비스를 받을 수 있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김지영 기자 ptlnews@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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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25-08-15
  • 평택시, 장례식장 스테인리스 다회용기 도입
    평택시(시장 정장선)는 지난 7월 20일부터 장례식장 7개소의 빈소 46개실 중 14개실을 대상으로 스테인리스 다회용기 사용 시범사업을 추진하고 있다. 이번 사업은 기존 일회용기를 대체해 친환경 식기 사용을 확대하기 위한 것으로, 유가족에게 무료로 제공하고 있다. 환경부에 따르면 전국 1,100여 개 장례식장에서 발생하는 일회용 폐기물은 연간 약 3억7천만 개(2천300톤)로 추정하고 있다. 이는 장례식장에 많은 조문객이 방문하여 일회용기 사용이 빈번하기 때문이다. 평택시는 장례식장을 찾는 유가족이 원하면 모든 식기를 일회용기 대신 스테인리스 다회용기로 제공해 환경 보호에 나설 계획이며, 스테인리스 다회용기는 위생과 내구성이 뛰어나고, 재사용도 가능해 친환경 장례문화 정착에 적합하다. 특히 이번 시범사업은 환경적인 측면과 함께 그동안 장례식장에서 다량으로 사용되던 일회용기의 사용을 크게 줄여 폐기물 발생량 감소, 폐기물 처리 비용 절감, 탄소 배출 감소 효과에 기여할 것으로 기대된다. 시 관계자는 “친환경 장례문화 조성은 시민과 업계의 적극적인 참여가 필요한 과제”라며 “이번 시범사업을 통해 평택시의 모든 장례식장이 친환경 장례문화 조성에 동참할 수 있도록 단계적으로 확대해 갈 계획”이라고 밝혔다. 김지영 기자 ptlnews@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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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25-08-05
  • 여름 휴가철 해외 유입 감염병 예방수칙 지키세요!
    <제공=질병관리청> 평택시(시장 정장선)는 본격적인 여름 휴가철을 맞아 해외여행을 계획하는 시민들에게 감염병 예방수칙 준수를 당부했다. 최근 중국 광둥성 지역과 프랑스령 레위니옹 등 인도양 국가를 중심으로 치쿤구니야열이 대규모로 유행하고 있다. 치쿤구니야열은 감염된 모기에 의해 전파되는 제3급 법정 감염병으로, 1~12일의 잠복기 후 발열, 관절통, 발진 등의 증상이 나타난다. 뎅기열, 지카바이러스 감염증도 치쿤구니야열과 동일한 숲모기(이집트숲모기, 흰줄숲모기)에 의해 전파되며 증상과 주요 발생 지역이 유사하다. 국내에는 흰줄숲모기가 전 지역에 서식하고 있어, 해외 유입 감염 환자로 인한 잠재적 노출 가능성이 존재한다. 또한 전 세계적으로 홍역 발생이 증가하며 국내 유입 사례도 늘고 있다. 질병관리청에 따르면 올해 7월 5일까지 발생한 국내 홍역 환자 65명 중 70.8%에 달하는 46명이 해외 유입 사례였으며, 이들 대부분은 베트남(42명) 방문 후 감염된 것으로 확인이 됐다. 홍역은 전염성이 매우 강한 호흡기 감염병으로 기침이나 재채기를 통해 공기로 쉽게 전파된다. 이외에도 오염된 물이나 음식을 통해 전파되는 수인성·식품매개 감염병과 말라리아 등 모기 매개 감염병에 대한 주의도 필요하다. 평택보건소 관계자는 “해외 유입 감염병은 개인의 예방수칙 준수 여부가 지역사회 전파를 막는 핵심”이라며 “출국 전 예방접종 확인과 귀국 후 신속한 신고를 반드시 실천해 달라”고 당부했다. 이어 “동남아·중남미 등 모기 매개 감염병이 유행하는 지역 방문 시 모기에 물리지 않는 것이 최선의 예방”이라며 “발열·관절통 등 의심 증상이 나타나면 즉시 1339 또는 평택시보건소에 문의해 달라”고 덧붙였다. 김다솔 기자 ptlnews@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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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25-08-05
  • 안중보건지소, ‘추억의 농장 2기’ 참여자 모집
    평택시 안중보건지소는 경증 치매 환자와 보호자의 정서적 안정을 돕기 위한 치유농업 프로그램인 ‘추억의 농장 2기’를 오는 8월 11일부터 10월 13일(월요일 오후 2~4시)까지 격주 1회로 총 5회 진행한다. 이번 프로그램은 치매 환자의 심리적 안정을 도모하고, 보호자에게는 돌봄에서 벗어난 휴식의 시간을 제공하여 돌봄 부담 완화 및 스트레스를 해소할 수 있도록 구성됐다. 특히 원예 활동과 치유농장 방문 등 자연 속 체험 중심의 다양한 프로그램을 통해 참가자들이 정서적으로 안정되고 활력을 얻을 수 있는 시간을 제공할 예정이다. 평택시 농업기술센터와 협업으로 진행되는 이번 프로그램은 평택에 있는 치유농장과 연계해 ▶나무 팻말 이름표 만들기 ▶배 파이 만들기 ▶가을꽃을 활용한 화병 꾸미기 ▶다육식물을 이용한 접시 정원 만들기 등 계절감을 살린 체험활동 중심으로 운영될 예정이다. 현재 치매 진단을 받은 어르신과 보호자를 대상으로 참여자를 모집 중이며, 선착순 20명을 접수할 예정이다. 참여를 희망하는 대상자는 안중보건지소 만성질환팀(☎ 031-8024-8657)으로 전화 또는 방문해 신청할 수 있다. 안중보건지소 관계자는 “치유농업 프로그램을 통해 치매 환자들이 일상에서 벗어나 자연과 교감하며 심리적 안정에 도움이 되길 바란다”며 “보호자에게도 잠시나마 돌봄 부담을 덜고 추억을 쌓을 수 있는 소중한 시간이 되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김지영 기자 ptlnews@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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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25-08-05
  • [의학칼럼] 여름철 피지 분비 증가와 여드름
    무더위가 지속되는 여름철에는 많은 사람들이 피부 트러블로 병원을 찾는데 그중에서도 대표적인 질환이 바로 여드름입니다. 덥고 습한 날씨는 피부의 피지 분비를 증가시켜서 모공을 막고 염증을 유발하는 원인이 되며, 이로 인하여 여드름이 더 쉽게 악화됩니다. 그러나 여드름은 단순히 기름진 피부만의 문제는 아니며, 연령과 피부 상태에 따라서 발병 원인과 관리 방법이 달라지게 됩니다. 여름철 악화되는 여드름의 기전을 이해하고 그에 맞는 치료 전략을 세우는 것이 중요하겠습니다. 여드름이란 피지샘과 모낭의 염증성 질환으로, 피지 과다분비, 모공의 각질 비후, 여드름균(Cutibacterium acnes) 등의 세균 증식, 염증 반응이 복합적으로 작용하여 발생합니다. 대체로 청소년기에는 안드로겐이라는 남성호르몬의 급격한 증가로 인한 피지샘의 활성화로, 주로 이마, 코, 턱 등 T존 부위에 피지성 여드름이 흔합니다. 반면 성인형 여드름은 호르몬 불균형, 스트레스, 수면 부족, 화장품 등의 외부요인이 복합적으로 작용하며, 아래턱과 볼, 목 부위에 염증성 병변이 잘 생기는 특징이 있습니다. 또한 성인은 여드름이 만성적으로 지속되거나 재발하는 경향이 강한 편입니다. 여름철에는 기온 상승과 자외선 노출, 땀 분비 증가로 인해 피지샘의 활동이 더욱 활발해집니다. 고온다습한 환경은 모낭 내의 세균번식을 촉진시키고, 피지와 각질이 혼합되어 모공을 쉽게 막아 여드름 발생의 전단계인 ‘블랙헤드’, ‘면포’, ‘코메돈’이라고 불리는 비염증성 여드름의 형성을 유도합니다. 여기에 피부 표면의 수분 증발이 빨라지면서 피부는 보상성 피지 분비를 유도하게 되어 악순환이 반복됩니다. 특히 마스크 착용으로 인한 피부밀폐와 마찰은 피지 분비와 염증 반응을 더욱 악화시킬 수 있습니다. 여름철 여드름 관리를 위해서는 체계적인 피지 조절이 핵심입니다. 우선, 피부에 자극이 적은 약산성 폼 클렌저로 아침과 저녁 하루 두 번 클렌징하는 것이 기본이며, 세정력이 지나치게 강한 제품은 오히려 피지 분비를 촉진시킬 수 있으므로 주의해야 합니다. 피부 보습은 유분이 적고 수분 함량이 높은 제품을 사용해 수분 밸런스를 유지하고, 피지 조절과 염증 완화에 도움을 주는 성분을 활용하는 것도 효과적입니다. 또한, 자외선은 염증 후 색소침착을 유발할 수 있으므로 논코메도제닉(Non-comedogenic) 자외선 차단제를 사용해 모공 막힘 없이 피부를 보호해 주는 것이 좋겠습니다. 이와 함께, 과도한 설탕과 유제품 섭취를 줄이고 규칙적인 수면을 유지하는 등 생활 습관의 개선도 여드름 예방과 완화에 중요한 요소입니다. 여드름 치료는 병변의 단계에 따라 차별화된 접근이 필요합니다. 비염증성 면포기에는 국소 레티노이드나 BHA 성분, 가벼운 필링으로 각질 제거와 피지 배출을 유도하는 것이 효과적이며, 경증 염증성 여드름은 붉고 통증이 적은 여드름이 나타나는 단계로, 벤조일 퍼옥사이드(BPO) 또는 항생제 성분의 국소제를 사용하여 염증과 세균의 증식을 억제합니다. 중등도 염증성 여드름에서는 염증성 병변의 수가 많아지며, 경구 항생제나 항염 레이저치료 등이 병행될 수 있습니다. 마지막으로 중증의 결절성, 낭종성 여드름은 깊고 고름이 동반되어 흉터 위험이 높은 단계로, 경구 이소트레티노인 복용, 염증 주사, 흉터 예방을 위한 조기 치료가 권장됩니다. 이처럼 단계별로 적절한 치료 전략을 수립하는 것이 여드름의 만성화 및 흉터화를 방지하는 핵심이 됩니다. 여드름은 단순한 피부질환이 아니라, 피부 환경, 호르몬, 생활 습관 등 다양한 요인이 복합적으로 작용하는 만성 염증성 질환입니다. 여름철은 여드름을 악화시키는 여러 조건이 한꺼번에 작용하는 계절이기에, 보다 세심한 관리와 조기 치료가 필수적입니다. 피부 유형과 여드름의 진행 단계에 맞춘 전문적인 접근을 통해, 여드름으로 인한 신체적, 정서적 고통을 최소화하고 건강한 피부를 유지할 수 있겠습니다.
    • 생활/의학
    2025-07-29
  • 포승건강생활지원센터, 여름방학 건강놀이터 참가자 모집
    평택시 포승건강생활지원센터에서는 여름방학을 맞아 성장기 어린이의 건강한 자세 형성과 올바른 생활 습관 정착을 돕기 위한 ‘여름방학 건강놀이터’ 프로그램을 운영하고, 참여자를 모집한다. 이번 프로그램은 바른 자세 및 키 성장을 주제로 하여, 측만증·거북목 등 근골격계 질환 예방을 위한 바른 자세 운동 교육을 중심으로 구성됐다. 더불어 어린이들의 균형 잡힌 성장을 위해 영양, 구강, 금연, 아토피 등 다양한 건강 교육도 함께 진행된다. 프로그램은 8월 6일(화)부터 8월 14일(목)까지, 매주 화·수·목 오전 10시부터 11시 30분까지, 총 6회에 걸쳐 포승건강생활지원센터 2층 교육실에서 진행된다. 관심 있는 가정은 전화(☎ 031-8024-8625, 8626) 또는 방문 접수를 통해 신청할 수 있다. 센터 관계자는 “성장기 어린이들이 놀이처럼 배우는 바른 자세 습관과 건강 교육을 통해 올바른 신체 형성과 생활 습관을 익히는 데 도움이 되길 바란다”며 “여름방학을 활용해 자녀와 함께 건강한 추억을 만들고 싶은 가정의 많은 참여를 바란다”고 전했다. 김지영 기자 ptlnews@hanmail.net
    • 생활/의학
    2025-07-28
  • 평택시 “여름철 식중독 예방이 최선입니다!”
    <제공=식품의약품안전처> 평택시(시장 정장선)는 고온다습한 날씨가 연일 이어지는 가운데 집단급식소에서 다수의 식중독 의심 환자 발생 사례가 급증하고 있다고 밝혔다. 이에 시는 집단급식소 712개소를 대상으로 ▶집단급식소 하절기 자제 또는 주의해야 할 메뉴 ▶집단급식소 대량 조리 음식 식중독 예방 요령 ▶달걀 취급 주의 요령 등 홍보자료를 배부하면서 집단급식소 식중독 예방관리를 강화하고 있다. 특히, 식중독에 취약한 어린이의 식생활 안전을 강화하고자 학교 주변 어린이 기호식품 조리·판매업소 495개소를 대상으로 월 1회 지도점검 진행 및 개학기를 대비해 학교와 유치원, 어린이집 등 집단급식소 전수 점검을 진행할 예정이다. 주요 점검에서는 ▶소비기한 경과 제품 사용·보관 ▶보존식 보관 의무 준수 여부 ▶개인위생(건강진단결과서, 위생모·마스크) 준수 여부 ▶식재료 및 조리식품 보관 기준(냉장·냉동 등) 준수 여부 ▶기타 영업자 준수사항 준수 여부 등을 점검한다. 시 관계자는 “기온이 점점 높아지면서 개인위생이나 음식물 등을 적절히 관리하지 못하면 식중독 발생 위험이 커지는 만큼, 시민들은 식중독 예방 요령 ‘손보구가세(손 씻기, 보관 온도 지키기, 구분 사용하기, 가열하기, 세척·소독하기)’를 철저히 실천해 주시길 바란다”고 당부했다. 홍영지 기자 ptlnews@hanmail.net
    • 생활/의학
    2025-07-28
  • 평택시, 65세 이상 어르신 ‘폐렴구균 예방접종’ 지원
    평택시(시장 정장선)는 65세 이상 어르신을 대상으로 폐렴구균 예방접종을 무료로 시행 중이라고 24일 밝혔다. 폐렴은 국내 사망원인 3위에 해당하는 주요 질환으로, 면역력이 약한 65세 이상 고령층이 폐렴구균에 감염될 경우 폐렴, 패혈증, 뇌수막염 등 중증 합병증으로 진행될 가능성이 높다. 접종 대상은 올해 65세 어르신(1960년 12월 31일 이전 출생자)으로, 폐렴구균(PPSV23가) 접종력이 없는 65세 이상 어르신이다. 폐렴구균 국가예방접종은 주소지 관계없이 전국 지정의료기관에서 1회 무료 접종이 가능하며, 접종을 희망하는 어르신은 예방접종도우미 누리집(nip.kdca.go.kr)에서 지정의료기관의 백신 보유 여부를 확인하고 신분증을 지참해 방문하면 된다. 보건소 관계자는 “폐렴구균 감염은 고령층에서 특히 위험할 수 있는 질환인 만큼 중증 질환으로 진행을 막을 수 있도록 예방접종을 받는 게 중요하다”며 “어르신들의 접종 참여를 바란다”고 말했다. 김다솔 기자 ptlnews@hanmail.net
    • 생활/의학
    2025-07-28
  • [의학칼럼] 소화불량
    현대인 중 속 편한 사람이 몇이나 될까? 밥을 먹고 나면 더부룩하고, 트림이 나거나, 명치 밑이 아프기도 하고, 심하면 아예 식욕이 뚝 떨어지기도 한다. 이렇게 위장이 보내는 불편한 신호는 단순히 음식을 많이 먹었거나 기름진 음식을 먹어서일 수도 있지만, 반복된다면 그 이면에 숨겨진 원인이 따로 있을 수 있다. 한의학은 이 ‘속 불편함’을 단순한 위장의 문제가 아니라, 우리 몸 전체의 균형이 깨진 신호로 본다. 한의학적으로 소화불량은 크게 식적(食積), 비위허약(脾胃虛弱), 간기울결(肝氣鬱結), 담습곤비(痰濕困脾) 등의 유형으로 나뉜다. 각각의 원인과 증상이 다르기에 접근 방법도 다르다. 먼저 식적은 우리가 흔히 말하는 ‘체했다’는 상태다. 과식하거나 기름지고 자극적인 음식을 먹었을 때, 음식물이 위에 머물며 잘 내려가지 않는 것이다. 이에 따라 트림이 나고, 입에서 신 냄새가 나며, 속이 더부룩하다. 이럴 때는 체기를 풀고 소화를 돕는 한약이 효과적이고 평위산이 대표적인 처방이다. 반대로 평소에 위장이 약해서 조금만 먹어도 더부룩하고 피로감을 자주 느낀다면, 이는 비위가 허약할 가능성이 크다. 특히 병을 앓은 뒤 회복기에 있거나, 나이가 들수록 잘 생기는 유형이다. 이런 경우는 단순히 소화를 시키기보다는, 위장을 튼튼하게 하고 기운을 북돋아야 한다. 대표적으로 보중익기탕, 삼출건비탕과 같은 처방이 있다. 또 많은 현대인들이 겪는 것이 간기울결에 의한 소화불량이다. 스트레스를 받으면 속이 꽉 막히는 듯하고, 밥맛도 없어지며, 신경 쓰일 때마다 위장이 뒤틀리는 듯한 경험. 이것이 바로 간기울결이다. 간은 기운을 순조롭게 흐르게 하는 역할을 하는데, 이 기능이 막히면 위장도 영향을 받는다. 이럴 땐 시호소간산, 소요산, 또는 반하사심탕 등을 써서 간의 울체를 풀어주고 마음을 안정시켜야 한다. 마지막으로 담습곤비는 습기와 담이 위장을 눌러 생기는 유형이다. 몸이 무겁고 나른하며, 혀에 하얀 백태가 끼고, 속이 늘 답답한 경우에 해당된다. 이는 기운이 정체되고 몸에 습한 기운이 쌓여 위장 기능이 떨어지는 것이다. 이진탕, 평위산, 곽향정기산 등으로 습담을 걷어내고 기를 돌게 해주면 도움이 된다. 한의학에서는 소화불량 치료에 있어 단지 증상만을 보지 않는다. 그 사람의 체질, 감정 상태, 식습관, 수면, 운동 습관 등 삶 전체의 흐름 속에서 원인을 분석하고 치료에 도움이 되는 습관을 제시해 준다. 그래서 단기적인 약물치료뿐 아니라, 생활 습관 개선이 매우 중요하게 여겨진다. 예를 들어 아무리 좋은 약을 쓰더라도 늦은 밤 야식을 즐기고, 항상 허겁지겁 식사하며, 스트레스는 풀지 못한 채 억누르고 있다면 위장은 계속해서 비명을 지를 수밖에 없다. 천천히 꼭꼭 씹어 먹는 습관, 규칙적인 식사, 가벼운 운동, 스트레스를 풀 수 있는 나만의 루틴이 함께 병행되어야 한다. 소화불량은 단지 위장의 문제가 아니라 몸 전체가 보내는 ‘불균형의 신호’일 수 있다. 한의학은 이 신호를 파악하고, 개인에 맞는 맞춤형 치료를 통해 균형을 되찾아준다. 속이 편해야 하루가 편하고, 하루가 편해야 삶이 편하다. 만성적인 소화불량이 당신을 지치게 하고 있다면, 지금이야말로 한의학 치료를 받아야 할 적기다. 위장이 보내는 작은 신호를 놓치지 말고, 몸의 균형을 되찾는 기회로 삼아보자.
    • 생활/의학
    2025-07-22
  • 여름방학 중 HPV 예방접종 놓치지 마세요!
    <제공=질병관리청> 평택시(시장 정장선)는 초·중·고등학생들의 건강 보호를 위해 여름방학동안 HPV(사람유두종바이러스) 예방접종 완료를 당부했다. HPV는 자궁경부암 등의 발병률을 크게 높이기 때문에 예방접종이 반드시 필요하며, 예방접종을 통해 암의 90% 이상을 예방할 수 있다. HPV 무료 예방접종 대상자는 12세~17세(‘07~‘13년생) 여성청소년 및 18~26세(‘98~‘06년생) 저소득층(기초생활보장수급자, 차상위계층) 여성이다. 2007년생은 올해 마지막 대상자로 12월까지 무료 접종이 가능하며, 12세 여성청소년(‘12~‘13년생)은 사춘기 성장과 초경에 대한 건강상담도 받을 수 있다. 접종 방법은 예방접종도우미 누리집(https://nip.kdca.go.kr)을 통해 예방접종이 가능한 병의원을 확인한 후 방문하면 된다. 평택보건소 관계자는 “학기 중 의료기관 방문이 어려웠던 학생들이 여름방학 기간에 접종 받기를 바라며, 특히 감염 전 적기 접종뿐만 아니라, 필요한 횟수만큼 접종을 완료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말했다. 홍영지 기자 ptlnews@hanmail.net
    • 생활/의학
    2025-07-22
  • 평택시농기센터, 농업인 근골격계 질환 예방 교육 실시
    평택시농업기술센터(소장 이우진, 이하 농기센터)는 농작업으로 인한 근골격계 질환을 예방하고 농업인의 건강한 작업 환경을 조성하기 위해 농업인 근골격계 질환 예방 운동 교육을 추진하고 있다. 이번 교육은 ‘농업인 근골격계질환 예방 지원사업’에 선정된 청북, 팽성지구 생활개선회원 82명을 대상으로 지난 7월 9일부터 매주 1회씩 단체별 10회에 걸쳐 실시한다. 교육에서는 고령의 농업인도 쉽게 따라 할 수 있는 농업인 맞춤형 운동 프로그램으로 진행되고 있으며, 교육 전후 신체 안정성 측정을 통해 근골격계 질환 개선 효과를 과학적으로 분석하여 농업인 스스로 건강 변화를 인식할 수 있도록 돕고 있다. 농기센터 관계자는 “이번 체조 교육을 통해 반복적인 농작업으로 발생할 수 있는 농업인의 근골격계 질환 예방에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한다”며 “남은 기간 동안 농업인들이 근골격계질환을 개선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한편 농기센터는 지난 3월 31일 경기도농업기술원이 주관하는 ‘2024년 농촌진흥사업 평가’ 기술 보급 분야에서 최우수 기관으로 선정되어 최우수상을 수상한 바 있다. 김다솔 기자 ptlnews@hanmail.net
    • 생활/의학
    2025-07-22
  • 송탄소방서 “여름철 ‘벌 쏘임 사고’ 주의하세요”
    <제공=질병관리청> 송탄소방서(서장 홍의선)는 여름철 기온 상승과 함께 벌의 활동이 활발해짐에 따라 벌집 관련 신고와 벌 쏘임 사고가 급증하고 있다며, 시민들에게 각별한 주의를 당부했다. 소방청 통계에 의하면 최근 3년간 전국적으로 벌집 제거 출동 건수는 총 19만4,215건(’22년 5만1,156건, ’23년 6만8,443건, ’24년 7만4,616건)으로 매년 가파른 증가세를 보이고 있으며, 벌에 쏘여 119구급차를 이용하여 병원에 이송된 사례 역시 해마다 증가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국립공원관리공단의 실험 결과에 따르면 말벌은 검은색 등 어두운색 계열에 더욱 공격적이며, 특히 머리부위를 집중 공격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벌집을 건드린 경우에는 머리부위를 감싸고 신속하게 20m 이상 현장을 이탈하는 것이 효과적인 것으로 밝혀졌다. 홍의선 송탄소방서장은 “벌집을 발견하거나 벌에 쏘였을 때는 당황하지 말고 올바른 행동 요령에 따라 침착하게 대처하는 것이 중요하다”며 “시민들께서는 벌집 제거를 절대 직접 시도하지 말고 119에 신고해 전문 구조대의 안전한 조치를 받기 바란다”고 당부했다. 한편, 송탄소방서는 벌집 제거 출동이 급격히 증가하는 여름철을 대비해 현장 대원의 개인보호장비를 사전 점검하고, 벌 쏘임 사고 예방을 위한 안전교육을 강화하는 등 시민의 생명과 안전을 위해 신속하고 안전한 현장 대응 체계를 유지하고 있다. 김지영 기자 ptlnews@hanmail.net
    • 생활/의학
    2025-07-21
  • 평택보건소, 뇌병변 장애인 근력 강화 재활프로그램 운영
    평택시(시장 정장선)는 뇌병변 장애인 25명을 대상으로 운동 기능 저하 개선 및 일상생활 수행 능력을 키우기 위해 뇌병변 근력 강화 재활프로그램을 운영하고 있다. 평택시 등록장애인 수는 6월 기준 2만6,039명이며, 그중 뇌병변 장애인은 2,045명으로 7.8%이다. 뇌병변 장애인은 상하지 마비, 관절의 경직 등의 증상을 겪기 때문에 재활치료는 필수적이다. 이에 평택보건소 재활운동실에서는 보건소 전문인력(물리치료사)의 지도하에 지속적 수동 운동장치(CPM)를 활용한 관절 운동 프로그램을 운영하고 있으며, 개인별 상태를 고려해 사전·사후 관절 가동 범위 계측, 개인별 관절 수동, 능동 운동 지도 등 체계적인 맞춤형 재활 운동을 제공하고 있다. 프로그램은 7월부터 12월까지 매주 월요일과 수요일 주 2회 운영하며, 합병증으로 관절 구축을 겪는 뇌병변 장애인의 관절 운동범위를 확장하고 근력을 강화해 점진적으로 기능을 회복하고 일상생활로의 복귀를 도울 계획이다. 평택보건소 관계자는 “재활이 필요한 대상자에게 맞춤형 근력 강화 프로그램으로 신체 기능을 회복하고 일상생활 복귀에 도움이 되길 바란다”며 “앞으로도 평택시 장애인이 건강하게 생활할 수 있도록 재활 사업을 활성화하겠다”고 말했다. 기타 재활프로그램에 참여를 원하는 대상자는 평택보건소 재활운동실(☎ 031-8024-4424, 4435)로 문의하면 안내받을 수 있다. 김다솔 기자 ptlnews@hanmail.net
    • 생활/의학
    2025-07-21
  • [의학칼럼] 오래된 비염 및 알레르기 비염의 한의학 치료
    최근 현대 사회는 도시화가 가속화되어, 실내 생활이나 밀폐된 공간에서 일하는 사람이 많고, 교통수단의 발달로 자동차 매연도 많습니다. 또한 우리가 살고 있는 평택은 산업화로 인한 공장 시설 및 지역 특성상 평야 지대로 대기의 원활한 확산이 되지 않고, 공기정화에 필요한 숲이나 산이 적어 더욱 흔하게 호흡기질환 및 비염이 만성화되기 쉬운 환경입니다. 비염이란 외부의 공기를 필터링하는 인체구조인 비갑개 주변 염증을 통칭하는 질환입니다. 감기에 걸려서 생기는 경우도 흔하고, 작업환경이나 여러 여건으로 비점막 자극으로 생기기 쉬운 질환입니다. 만성화된 비염의 경우 더 진행되면 부비동염(축농증)이 되기도 합니다. 코로 숨 쉰다는 것이 어쩌면 아주 당연하지만 의외로 코로 숨 쉬지 못하는 분도 주변에 많습니다. 가벼운 경우 감기 후 발생할 때가 많은데 이럴 땐 이비인후과를 찾아 가벼운 항생제 처방 등으로 1~2주 내 치료됩니다. 하지만 감기 이후 2주 이상이 지났는데도 여전히 코가 막히고 답답한 경우라면 일시적인 비염이 아닌 만성화된 경우로 볼 수 있습니다. 비염은 보이지 않게 삶의 질을 떨어지게 합니다. 학생의 경우 성장과 학습장애로 이어지기 쉽습니다. 특히 면역이 완성되지 않는 어린이나, 작업 환경상 먼지 많은 곳에서 일하시는 분이라면 더더욱 만성화되기 쉽습니다. 그렇다면 비염은 왜 만성화되고 잘 낫지 않을까요? 비염이란 앞서 말씀드린 것 같이 비갑개의 염증 질환입니다. 비갑개는 콧속에 언덕과 같은 굴곡진 점막 구조물로 감염이 생기면 가장 먼저 면역반응이 생기는 최전선입니다. 이곳에 염증이 생기면 흔히 붓게 되는데, 장기간 회복 없이 염증반응으로 붓게 되면 점막을 말리는 약이나 항생제가 더 이상 효과가 나지 않게 됩니다. 만성화 과정이란 비점막으로 가는 순환이 일정 시간이 지나도 회복이 되지 않아 점막의 기능이 떨어지면 치료약이 잘 듣지 않게 됩니다. 아무리 코를 풀고 점막 겉면에 직접 치료해도 치료 효과가 나지 않게 됩니다. 저희 평택 한방병원에서는 오래된 비염이나, 알레르기 비염으로 장기간 고생하신 분들에게 효과적인 치료를 실시하고 있습니다. 환자분들이 한의학으로 비염을 치료한다는 걸 모르시는 분이 대부분입니다. 하지만 의외로 기존 치료 방식만으로 치료되지 않는 비염 질환 치료에 한의학 치료는 더욱 효과적입니다. 항생제 치료나 소염제 치료와는 다르게 비염의 근본인 비갑개의 침치료와 순환을 극대화하는 자기장 치료를 융합하여 오랫동안 부어서 순환장애를 겪는 비점막을 직접 치료하게 됩니다. 또한 최근 국가 시범 사업으로 알레르기 비염의 경우 첩약의료 보험을 실시하여, 한약 처방을 저렴한 가격에 처방받으실 수 있게 되었습니다. 한약치료는 증상의 경중에 따라 다양한 처방을 할 수 있는 만큼 보다 적극적인 비염 치료를 할 수 있습니다. 한방치료는 비염의 궁극적 목표인 점막의 원활한 재생과 회복에 최적화된 치료입니다.
    • 생활/의학
    2025-07-15
  • 평택시, 치매안전망 구축 위한 치매안심가맹점 모집
    평택시(시장 정장선)는 지역사회에서 치매 어르신이 안전하고 존중받는 환경을 조성하기 위해 ‘치매안심가맹점’을 모집한다. 모집 대상은 약국, 편의점, 마트, 미용실 등 사업자 등록번호 가운데 숫자 코드가 01~79, 90~99인 곳이며, 종사하는 근로자 전원이 간단한 치매파트너 교육을 수료한 후 신청서 작성을 통해 치매안심가맹점으로 지정될 수 있다. 치매안심가맹점으로 지정된 사업주들은 ▶치매안심센터 치매 사업 홍보·연계 ▶배회하는 치매 환자 발견 시 관계기관 신고 ▶치매에 대한 올바른 정보 제공 등 다양한 활동을 하게 되며, 치매안심가맹점 현판 및 홍보 물품을 제공받게 된다. 평택보건소 관계자는 “평소 치매 어르신을 자주 응대하거나, 이웃을 돕고 싶은 따뜻한 마음만 있다면 누구나 참여할 수 있다”며 “치매 걱정 없는 평택을 위해 많은 가맹점의 관심과 참여를 바란다”고 말했다. 기타 자세한 사항은 평택치매안심센터(☎ 031-8024-4402)로 문의하면 안내가 가능하며, 그 외 치매에 대한 정보 및 돌봄 상담이 필요한 경우 치매 상담 콜센터(☎ 1899-9988)로 문의하면 된다. 홍영지 기자 ptlnews@hanmail.net
    • 생활/의학
    2025-07-15
  • 평택시 “장출혈성대장균감염증 주의하세요!”
    <제공=질병관리청> 최근 평택시에서 장출혈성대장균감염증 환자가 발생함에 따라, 평택시(시장 정장선)는 시민들에게 감염 예방과 위생 수칙 준수를 당부했다. 장출혈성대장균감염증은 주로 덜 익힌 소고기, 오염된 생채소나 물 등을 통해 감염되며, 사람 간 전파도 가능하다. 주요 증상으로는 심한 복통과 오심, 구토, 미열, 설사 등이 있으며, 설사는 수양성에서 혈성 설사까지 다양하게 발생할 수 있다. 특히 세균 증식이 활발한 고온다습한 여름철(6~8월)에 주로 발생하며, 대부분 5~7일 이내에 호전된다. 하지만 용혈성요독증후군(HUS)과 같은 합병증으로 이어지면 치명률이 3~5%에 달해 예방이 무엇보다 중요하다. 이에 평택시는 여름철 수인성·식품매개감염병 증가에 대비해 지난 5월 1일부터 오는 10월까지 하절기 비상방역근무 체계를 가동하면서 감염병 발생에 대한 선제적 감시를 강화하고 있다. 평택보건소 관계자는 “장출혈성대장균감염증을 예방하려면 안전한 음식을 섭취하고 조리 위생 수칙을 지키는 것이 중요하다”며 “일상에서 올바르고 철저한 손 씻기 등 예방 수칙을 잘 지켜주시길 바란다”고 당부했다. 이근혁 기자 ptlnews@hanmail.net
    • 생활/의학
    2025-07-08
  • [의학칼럼] 여성의 갱년기는 새로운 전환점이다
    여성의 생애에서 갱년기는 누구나 마주하게 되는 자연스러운 전환기이다. 대개 40대 중후반에서 50대 초반에 이르는 시기에 나타나는 이 변화는 단순히 생리의 종료만을 의미하지 않는다. 신체와 감정, 그리고 삶의 방향까지도 새롭게 조율해야 하는 시기이며, 때로는 신호 없이 찾아오는 신체적 불편함과 정서적인 불안으로 여성들에게 깊은 혼란을 주기도 한다. 서양의학에서는 갱년기를 주로 호르몬의 변화로 설명하고 이에 대한 치료로 호르몬 요법 등을 제시하지만, 한의학에서는 갱년기를 더욱 전인적인 관점에서 바라보며 인체의 균형과 조화의 흐름 속에서 이 시기를 해석하고 치료에 임한다. 한의학 원전 『황제내경』에서는 여자의 생애를 7년마다 변화하는 일련의 과정으로 보며, 49세 전후를 생식 기능의 자연스러운 쇠퇴 시점으로 본다. 이때부터 천계가 고갈되고 자궁의 기운이 쇠하여 생리가 멈추게 되며, 이는 단지 생리의 종료를 넘어서 전신적인 기혈 순환, 장부 기능, 정서 변화에 이르기까지 영향을 미치는 포괄적인 변화로 여겨진다. 이 시기에는 특히 신장의 기운이 약화되기 시작하고, 그로 인해 인체의 뿌리가 흔들리는 듯한 여러 가지 증상들이 나타날 수 있다. 갱년기 여성들이 흔히 겪는 안면홍조, 다한, 가슴 두근거림, 불면, 피로감, 정서의 기복 등은 모두 몸 안에서 기혈의 흐름이 원활하지 않거나 음양의 조화가 깨졌음을 나타내는 신호로 해석된다. 얼굴이 자주 달아오르거나 손발이 화끈거리는 현상은 음기가 부족해 허열이 치솟는 신음허의 양상일 수 있으며, 감정의 기복이 심하고 쉽게 화가 나거나 우울한 기분이 지속되는 것은 간의 기운이 울체되어 소통되지 못하는 간울로 설명된다. 잠을 깊이 자지 못하고 자주 깨어나거나 머리가 맑지 않고 건망증이 심해지는 현상은 심과 비의 기운이 허해져 정신활동을 원활히 하지 못하는 데서 기인할 수 있다. 이처럼 갱년기의 증상은 단일한 원인에서 발생하는 것이 아니라 장부의 기능 약화와 기혈의 불균형, 정서적인 변화가 복합적으로 얽혀 나타나기 때문에, 한의학에서는 각 개인의 체질과 증상에 따라 치료 방향을 달리한다. 어떤 이에게는 신장의 기운을 보강해주는 방법이 필요하고, 또 다른 이에게는 간의 기운을 순조롭게 풀어주는 방식이 효과적일 수 있다. 이러한 접근은 단순히 증상을 없애는 것이 아니라, 몸 전체의 흐름을 바로잡고 스스로 회복할 수 있는 힘을 키워주는 데 중점을 둔다. 한약 치료는 그 중심에 있다. 대표적인 약재로는 신장을 보하고 허열을 내리는 지황, 산조인, 복령 등이 있으며, 이를 활용한 육미지황탕이나 가미소요산 등은 갱년기 증상 완화에 자주 활용된다. 처방은 개개인의 체질과 증상에 따라 달라지므로 전문가의 진단을 거쳐야 하며, 동일한 증상이라 하더라도 근본적인 원인은 다를 수 있기에 정밀한 접근이 요구된다. 침구 치료도 한의학의 중요한 방법으로, 특정 혈자리를 자극하여 장부의 기능을 조절하고 기혈의 흐름을 원활하게 도와주는 역할을 한다. 백회, 신문, 삼음교, 족삼리 등의 혈자리는 갱년기 증상 완화에 자주 사용되며, 침은 단기간 내 정서적 안정과 자율신경계의 조화를 유도할 수 있어 정서적으로 불안정한 환자들에게도 큰 도움이 된다. 생활 속에서 실천할 수 있는 부분도 있다. 규칙적인 수면과 식사, 가벼운 운동, 정서적 안정을 위한 명상은 기혈의 순환을 돕고 신체 전반의 균형을 유지하는 데 도움이 된다. 음식은 지나치게 찬 성질이나 자극적인 것을 피하고, 검은콩, 흑임자, 대추, 호두 등 신장의 기운을 보충해 주는 식품들을 섭취하는 것이 좋다. 또한 갱년기를 단지 불편한 시기로만 받아들이지 않고, 새로운 삶의 국면을 준비하는 성장의 시기로 바라보는 태도 역시 중요하다. 갱년기는 여성의 삶에서 반드시 지나야 하는 한 시기이며, 이는 노화가 아니라 전환이다. 한의학은 이 전환을 보다 부드럽고 자연스럽게 맞이하도록 돕는 역할을 한다. 외부의 자극에 민감해진 몸과 흔들리는 마음을 다독이며, 자연의 흐름 속에서 조화를 찾아가는 과정. 그 여정 속에서 한의학은 단순한 치료를 넘어, 삶을 바라보는 태도와 건강을 다스리는 방법을 함께 제시한다. 갱년기는 끝이 아니라 또 다른 시작이며, 그 시작을 위한 준비는 몸과 마음의 균형을 다시 세우는 데서 비롯된다.
    • 생활/의학
    2025-07-08
  • 평택시 “초등학생 무료 구강검진 받으세요”
    평택시(시장 정장선)는 지역 내 초등학교 72개교와 특수학교 2개교의 초등학교 4학년 아동 6천여 명을 대상으로 5월부터 ‘경기도 치과주치의사업’을 시행 중이다. 이번 치과주치의사업에는 관내 89개 치과의원이 참여하고 있으며, 치과주치의사업이 협약된 치과의원이면 경기도 어디서든 서비스를 제공받을 수 있다. 치과주치의사업은 1인당 4만8천 원 상당의 구강검진서비스를 지정된 치과 의료기관에서 받을 수 있다. 서비스 내용은 ▶구강검진(위생검사) ▶구강보건교육(칫솔질·치실질, 올바른 식습관, 불소 이용법 등) ▶필수 예방 진료(불소도포 등) ▶선택 예방 진료(치아 홈 메우기, 단순 치석 제거 등)를 받을 수 있다. 보건소 관계자는 “영구 치열이 완성되는 중요한 시기인 초등학교 4학년 학생들이 여름방학에 구강건강을 챙길 수 있도록 많은 학부모님의 관심과 참여를 바란다”고 말했다. 치과주치의사업에 대한 자세한 사항은 평택보건소(☎ 031-8024-4412), 송탄보건소(☎ 031-8024-7263), 안중보건지소(☎ 031-8024-8618)로 문의하면 안내를 받을 수 있다. 김지영 기자 ptlnews@hanmail.net
    • 생활/의학
    2025-07-07
  • 평택시, 송탄 고덕대광로제비앙디아트 ‘금연아파트’ 지정
    평택시(시장 정장선)는 지난 1일 송탄 관내 고덕대광로제비앙디아트 아파트를 평택 제41호(송탄 제22호) 공동주택 금연구역(금연아파트)으로 지정했다. 이번 조치는 관내 신축 아파트 증가와 담배 연기 없는 쾌적한 주거환경에 대한 주민 수요 증가에 따른 조치로, 고덕대광로제비앙디아트 아파트 9개 동 526세대 입주민들의 적극적인 참여로 신규 지정됐다. 이에 따라 평택시는 금연아파트 현판 및 아파트 단지 내 금연 안내 표지판과 현수막 설치를 지원했다. 평택시는 지속적인 금연 홍보와 금연클리닉 상담 서비스 안내를 통해 시민들이 자발적으로 금연을 실천할 수 있도록 도울 예정이며, 오는 9월 30일까지 충분한 홍보 및 계도기간을 거쳐 10월 1일부터는 지정 금연 구역에서 흡연 시 국민건강증진법에 따라 5만 원의 과태료를 부과할 예정이다. 송탄보건소 조민수 소장은 “간접피해 없는 건강한 금연아파트를 만들기 위해 주민들의 적극적인 참여를 부탁하며, 건강한 금연 문화가 정착될 수 있도록 최선의 노력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김다솔 기자 ptlnews@hanmail.net
    • 생활/의학
    2025-07-04
  • 평택시, 영유아 수족구병 예방수칙 준수 당부
    <제공=질병관리청> 평택시(시장 정장선)는 최근 6월부터 수족구병 환자 수가 증가하는 양상을 보임에 따라, 영유아가 있는 가정 및 관련 시설에서 위생 수칙을 준수하도록 당부했다. 전국 수족구병 표본감시 결과(‘25.6.15.~6.21. 기준), 수족구병(의사) 환자분율은 5.7명으로 증가 추세에 있다. 특히 0~6세(8.0명)가 7~18세(2.1명)보다 더 높은 발생을 보이고 있다. 수족구병은 엔테로바이러스(콕사키바이러스 등) 감염에 의해 발생하는 급성 바이러스성 질환으로, 환자의 대변 또는 분비물(침, 가래, 콧물, 수포의 진물 등)과 직접 접촉하거나, 이러한 것에 오염된 물건 등을 만지는 경우 전파된다. 주요 증상은 손, 발, 입안에 수포성 발진이 나타나며, 발열, 무력감, 식욕 감소, 위장관 증상(설사, 구토)이 나타날 수 있다. 수족구병을 예방하기 위해서는 외출 후, 식사 전후, 기저귀 뒤처리 후, 환자를 돌본 후 반드시 손을 씻고, 환자와 관련된 공용 물품(집기, 장난감 등)을 소독 관리하는 등 철저하게 위생을 관리해야 한다. 평택시 보건소 관계자는 “수족구병은 예방백신이 없으므로 올바른 손 씻기 등 예방수칙 준수가 가장 중요하다”면서 “특히 영유아 보육시설에서는 위생 관리를 철저히 하고, 수족구병에 걸린 영유아는 완전히 회복한 후 등원할 수 있도록 안내해야 한다”고 당부했다. 김지영 기자 ptlnews@hanmail.net
    • 생활/의학
    2025-07-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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