평택시, 가을철 장출혈성대장균감염증 주의하세요!
오염된 식품이나 물, 덜 익힌 소고기 통해 감염… 예방수칙 준수해야
<제공=질병관리청>
평택시(시장 정장선)는 장출혈성대장균감염증 환자 발생이 꾸준히 이어지고 있어 시민들의 각별한 주의와 예방수칙 준수를 당부했다.
질병관리청 잠정 통계에 따르면 2025년 8월 31일까지 국내에서 발생한 장출혈성대장균감염증 환자는 총 369명으로, 전년 같은 기간(184명) 대비 100.5% 증가(약 2.01배)했다. 특히 경기도는 전국 발생의 32.2%를 차지하는 등 증가 추세가 매우 두드러지고 있다.
장출혈성대장균감염증은 제2급 법정 감염병으로, 오염된 식품이나 물, 특히 덜 익힌 소고기 등을 통해 감염되며, 사람 간 접촉으로도 전파될 수 있다.
감염 시 주요 증상으로는 심한 복통, 구토, 미열과 함께 묽은 설사나 피가 섞인 설사(혈변)가 나타난다. 대부분 5~7일 이내에 회복되지만, 영유아나 노약자 등 면역력이 약한 경우 용혈성요독증후군(HUS)과 같은 심각한 합병증으로 이어져 사망에 이를 수도 있어 각별한 주의가 필요하다.
감염 예방을 위해서는 외출 후, 화장실 이용 후, 식사 전후, 조리 전에 흐르는 물에 비누로 30초 이상 꼼꼼히 손을 씻어야 하며, 음식물을 충분히 가열하여 섭취하고, 특히 소고기는 중심부 온도 72℃ 이상으로 완전히 익혀 먹어야 한다.
또한 물은 끓여 마시고, 채소와 과일은 깨끗한 물에 씻어 껍질을 벗겨 먹는 것이 안전하다. 칼과 도마는 식재료(채소, 고기, 생선용)에 따라 구분하여 사용하고, 사용 후에는 깨끗이 소독해야 한다.
보건소 관계자는 “선선한 날씨로 나들이나 단체 모임이 늘면서 집단감염의 우려가 있다”며 “일상생활에서 손 씻기와 음식 익혀 먹기 등 기본적인 예방수칙을 철저히 지켜 건강을 지켜주시길 바란다”고 당부했다.
이근혁 기자 ptlnews@hanmail.net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