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최종편집 2025-10-04(토)
 


의학칼럼.jpg
정인호 평택한방병원 대표원장

최근 현대 사회는 도시화가 가속화되어, 실내 생활이나 밀폐된 공간에서 일하는 사람이 많고, 교통수단의 발달로 자동차 매연도 많습니다. 또한 우리가 살고 있는 평택은 산업화로 인한 공장 시설 및 지역 특성상 평야 지대로 대기의 원활한 확산이 되지 않고, 공기정화에 필요한 숲이나 산이 적어 더욱 흔하게 호흡기질환 및 비염이 만성화되기 쉬운 환경입니다.


비염이란 외부의 공기를 필터링하는 인체구조인 비갑개 주변 염증을 통칭하는 질환입니다. 감기에 걸려서 생기는 경우도 흔하고, 작업환경이나 여러 여건으로 비점막 자극으로 생기기 쉬운 질환입니다. 만성화된 비염의 경우 더 진행되면 부비동염(축농증)이 되기도 합니다. 코로 숨 쉰다는 것이 어쩌면 아주 당연하지만 의외로 코로 숨 쉬지 못하는 분도 주변에 많습니다.


가벼운 경우 감기 후 발생할 때가 많은데 이럴 땐 이비인후과를 찾아 가벼운 항생제 처방 등으로 1~2주 내 치료됩니다. 하지만 감기 이후 2주 이상이 지났는데도 여전히 코가 막히고 답답한 경우라면 일시적인 비염이 아닌 만성화된 경우로 볼 수 있습니다.


비염은 보이지 않게 삶의 질을 떨어지게 합니다. 학생의 경우 성장과 학습장애로 이어지기 쉽습니다. 특히 면역이 완성되지 않는 어린이나, 작업 환경상 먼지 많은 곳에서 일하시는 분이라면 더더욱 만성화되기 쉽습니다. 


그렇다면 비염은 왜 만성화되고 잘 낫지 않을까요? 비염이란 앞서 말씀드린 것 같이 비갑개의 염증 질환입니다. 비갑개는 콧속에 언덕과 같은 굴곡진 점막 구조물로 감염이 생기면 가장 먼저 면역반응이 생기는 최전선입니다. 이곳에 염증이 생기면 흔히 붓게 되는데, 장기간 회복 없이 염증반응으로 붓게 되면 점막을 말리는 약이나 항생제가 더 이상 효과가 나지 않게 됩니다. 


만성화 과정이란 비점막으로 가는 순환이 일정 시간이 지나도 회복이 되지 않아 점막의 기능이 떨어지면 치료약이 잘 듣지 않게 됩니다. 아무리 코를 풀고 점막 겉면에 직접 치료해도 치료 효과가 나지 않게 됩니다. 


저희 평택 한방병원에서는 오래된 비염이나, 알레르기 비염으로 장기간 고생하신 분들에게 효과적인 치료를 실시하고 있습니다. 환자분들이 한의학으로 비염을 치료한다는 걸 모르시는 분이 대부분입니다. 하지만 의외로 기존 치료 방식만으로 치료되지 않는 비염 질환 치료에 한의학 치료는 더욱 효과적입니다. 항생제 치료나 소염제 치료와는 다르게 비염의 근본인 비갑개의 침치료와 순환을 극대화하는 자기장 치료를 융합하여 오랫동안 부어서 순환장애를 겪는 비점막을 직접 치료하게 됩니다.


또한 최근 국가 시범 사업으로 알레르기 비염의 경우 첩약의료 보험을 실시하여, 한약 처방을 저렴한 가격에 처방받으실 수 있게 되었습니다. 한약치료는 증상의 경중에 따라 다양한 처방을 할 수 있는 만큼 보다 적극적인 비염 치료를 할 수 있습니다. 한방치료는 비염의 궁극적 목표인 점막의 원활한 재생과 회복에 최적화된 치료입니다.


태그

전체댓글 0

비밀번호 :
메일보내기닫기
기사제목
[의학칼럼] 오래된 비염 및 알레르기 비염의 한의학 치료
보내는 분 이메일
받는 분 이메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