평택시민 리더십아카데미 2기 개강… 최재천 교수 강연
“공평의 양심을 만날 때 비로소 공정이 된다”… 시민 리더십 방향 제시
평택대학교(총장 이동현) 평택시민대학이 운영하는 시민교육 프로그램인 ‘평택시민 리더십 아카데미’가 제2기 첫 번째 강연을 개최했다.
8월 29일(금) 오후 7시, 평택대학교 제2피어선빌딩 국제회의장에서 열린 강연에서는 시민 리더십의 핵심 가치인 ‘양심’, ‘지속가능한 사회’를 주제로 깊이 있는 논의가 펼쳐졌다.
이날 행사에는 이동현 평택대학교 총장, 이백규 평택시민대학 학장, 신상영 평생교육원장 및 수강생, 이태규 시민대학 운영위원장 및 운영위원, 시민 등 60여 명이 함께해 시민 리더십의 방향을 함께 고민했다.
이번 강연은 시민 누구나 참여할 수 있는 열린 강좌 형식으로 진행되었으며, 지역사회 구성원들이 함께 모여 공공의 가치와 윤리적 리더십에 대해 의견을 교환했다.
첫 강연자로 나선 이화여대 석좌교수이자 생태학자인 최재천 교수는 “공평이 양심을 만날 때 비로소 공정이 된다”며 “인간의 양심이 단순한 도덕적 개념이 아닌 생물학적 진화와 사회적 규범 속에서 형성된 신경학적 구조이고, 세상에서 가장 무서운 것은 바로 양심”이라고 말했다.
이어 최 교수는 공평(公平)과 공정(公正)의 개념을 구분하며, “항상 특권을 누려온 사람들에게는 공평이 억압처럼 보이기 시작한다”는 캐럴 앤더슨의 말을 인용하면서 사회적 특권과 평등 사이의 관계를 설명했다.
평택시민대학 리더십 아카데미는 총 8강으로 구성되어 있으며, 매월 둘째·넷째 목요일 오전 6시 30분부터 2시간 동안 진행된다. 다음 강연은 9월 11일, ‘반도체 한국 골든타임과 평택의 역할’이라는 주제로 열린다.
리더십 아카데미 2기는 소정의 수강료로 개별 강의 신청도 가능하며, 시민 누구나 참여할 수 있다. 향후 7강 이상 수강자에게는 수료증이 수여된다. 기타 자세한 사항은 평택시민대학 사무국(☎ 031-659-8006)으로 문의하면 된다.
김다솔 기자 ptlnews@hanmail.net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