권혁재 시인
뉴스를 마감하는 손석희의 앵커브리핑
동갑내기 노회찬을 추모하는 말을 하다
25초의 울컥한 침묵이
화면을 정지시켰다
25년 같이 산 목숨으로도 대신할 수 없게
허물을 존중해 주는 그 긴 침묵이
친구를 친구답게 떠나보내는
거룩한 시간이었지만,
진짜 부끄러움을 모르는 자들에게는
짧고도 긴 침묵의 경고였으리라
■ 작가 프로필
경기도 평택 출생. 2004년 서울신문 신춘문예. 시집 <투명인간>, <고흐의 사람들> 외 저서 <이기적인 시와 이기적인 시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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