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여름, 더위 빨리 온다!”… 온열질환 주의해야
5월 15일~9월 30일까지 ‘온열질환 응급실감시체계’ 운영
<제공=질병관리청>
올여름은 6월부터 고온현상이 빨리 나타나고 7~8월에는 무더운 날이 많은 것으로 예상돼 온열질환 발생에 주의해야 한다.
온열질환은 열로 인해 발생하는 급성질환으로, 뜨거운 환경에 장시간 노출 시 두통, 어지러움, 근육경련, 피로감, 의식저하 등의 증상을 보이고, 방치 시에는 생명이 위태로울 수 있는 질병으로 열사병과 열탈진이 대표적이다.
2024년 ‘온열질환 응급실감시체계’로 파악된 온열질환자는 총 3,704명(추정사망자 34명 포함)으로, 2023년 대비 31.4% 증가(2,818명→3,704명)한 것으로 나타났으며, 연도별 추정 사망자 수도 2018년(48명) 이후 두 번째로 많았다.
발생 장소는 실외가 2,914명(78.7%)으로 실내(790명, 21.3%)보다 3.7배 많은 것으로 조사되었고, 실외 작업장 1,176명(31.7%), 논·밭 529명(14.3%), 길가 364명(9.8%), 실내 작업장 339명(9.2%) 순으로 나타났다.
이에 따라 질병관리청은 전국 500여 개 응급실 운영 의료기관과 관할 보건소 및 시·도, 질병관리청이 협력하여 폭염에 의한 온열질환자를 파악하고 일일 감시를 위해 ‘온열질환 응급실감시체계’를 작년보다 앞당겨 운영을 시작했다.
감시체계는 5월 15일부터 오는 9월 30일까지 운영하고, 올해부터는 온열질환 발생 위험등급을 4단계로 나눠 제공하며, 이를 통해 지자체는 폭염 대책 수립에 활용하고 의료기관은 선제적으로 환자 대응체계를 마련할 것으로 예상된다.
질병관리청 관계자는 “온열질환은 응급대처도 중요하지만 사전 예방이 더 중요하다”며 “온열질환 발생 동향 및 예측 정보를 지자체 등에 안내하여 빈틈없는 예방 활동을 지원하겠다”고 말했다.
김지영 기자 ptlnews@hanmail.net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