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 비축 배추 2,600톤·무 500톤 도매가 70%로 공급
배추 비축물량은 도매시장, 무 비축물량은 대형마트에 각각 공급
농림축산식품부는 배추와 무 가격의 강세에 대응해 비축 물량을 각각 2,600톤, 500톤을 대형마트에 도매가격의 70% 수준에 공급하기로 했다.
또한, 봄 배추·무를 지난해보다 계약재배 30~45%, 정부 수매비축 50% 확대해 다음 달 중순 이후 공급 안정을 유도할 계획이다.
농식품부는 7일 경제관계차관회의에서 이 같은 내용을 담은 배추·무 수급 안정 방안을 발표했다.
무와 배추는 파종과 정식기 고온과 호우 피해, 겨울철 대설과 한파 등으로 생육이 부진해 생산량 전년과 평년 대비 10~21% 감소했으며, 배추 생산량은 평년 대비 13.3%, 전년 대비 9.9% 줄어든 21만6,000톤이었고, 무 생산량은 평년 대비 21.4%, 전년 대비 15.9% 감소한 29만8,000톤이었다.
지난달 하순 도매가격은 전·평년 대비 배추 66~68%, 무 88~141%, 소매가격은 배추 26~36%, 무 71~86% 높은 상황이며, 생산량 감소에 따라 배추는 봄 재배형 출하 시기인 다음 달 하순, 무는 5월 중순 전까지 전·평년 대비 가격이 강세를 유지할 전망이다.
이에 따라 농식품부는 배추·무 안정적 공급을 위해 시장공급 확대와 대체소비 유도, 차기작형 물량 확대를 추진하기로 했다. 배추는 비축물량 2,600톤(일 100톤 수준)을 도매시장에 방출하고, 무는 비축물량 500톤을 대형마트에 도매가격의 70% 수준에 공급한다.
아울러, 배추·무 각각 주당 200~500톤 직수입(aT) 물량을 전국 도매시장 등에 공급하고, 할당관세 적용 물량을 적극 도입하며, 대체 소비 홍보와 할인 지원 확대로 소비자 부담을 경감한다는 방침이다.
봄동, 얼갈이, 열무 등 대체 품목 소비를 현장 캠페인과 SNS 등으로 다음 달까지 적극 홍보하는 한편, 봄동, 얼갈이, 열무, 시금치 등 대체 품목을 최대 40% 할인을 지원하며, 배추·무 할인 기간도 다음 달까지 연장한다.
홍영지 기자 ptlnews@hanmail.net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