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최종편집 2024-05-15(수)
 

“도우미견에 대한 모두의 관심이 필요한 때입니다”

“장애인도우미견은 사회적으로 소외되어 있는 장애인들의 신체적, 정신적 불편함을 도와주고 장애인들의 사회영역을 넓혀 독립적인 생활을 할 수 있도록 이끌어 주는 역할을 하고 있다. 또한 외롭고 소외된 장애인들의 인생에 동반자이며 친구로 삶의 희망과 활력을 불어 넣어 비장애인과 장애인 사이에서 다리 역할을 하고 있다.”

한국장애인도우미견협회와 한국동물매개치료협회를 운영하고 있는 이형구(58) 회장은 팽성 두리에서 태어났다. 어려서 부터 개를 무척이나 좋아했던 이 회장은 개에 대한 관심과 사랑으로 73년 훈련사 자격증을 취득해 훈련사로써의 인생을 살아왔다. 자신이 갖고 있는 재능을 이용해 사회에 봉사하고자 마음먹었던 이 회장은 1992년 장애인 도우미견에 대해 사회적으로 무관심했던 때에 장애인도우미견 훈련시설인 ‘이삭애견훈련소’를 열어 지금까지 150여 마리의 장애인 도우미견을 장애인과 거동이 불편하신 어르신들에게 분양해 왔으며, 이외에도 일주일에 한번 평택노인복지센터를 찾아 심리적으로 치료가 필요한 어르신들에게 친근한 개를 이용하여 동물매개치료를 해오고 있다.

이 회장은 “우리사회에 소외되어 있는 장애인과 노인 분들에게 자신이 훈련시킨 도우미견이 도움이 될 때 삶의 보람을 느낀다”며 “도우미견과 행복하게 지낸다는 분양자들의 말 한마디에 많은 힘을 얻는다”고 말했다.

장애인도우미견은 고도의 훈련이 필요하기 때문에 태어나서 1년은 기초적인 기본훈련을 실시한다. 이후 성장과정을 분석하여 개의 특성에 맞게 6개월에서 1년의 엄격한 전문훈련을 실시하며 훈련에 합격한 장애인도우미견을 장애인들에게 분양하고 있다. 한 마리의 장애인도우미견을 훈련해 내기위해서는 총 2년의 훈련기간과 3천~4천만원의 훈련비가 소요된다.

이렇기 때문에 1~3급 중증장애인들의 신청을 받은 후 철저한 면접을 실시해 면접에 통과한 장애인들에게 무상으로 임대해 주고 있다. 또한 임대 후에도 제주지부, 영남지부, 호남지부, 등을 통해 전국에 퍼져있는 분양견들을 정기적으로 방문해 사후관리 또한 철저히 하고 있어 전국 각처의 장애인들에게 칭송이 자자하다.

이 회장은 장애인과 함께 있는 도우미견(노란색 한국장애인도우미견 옷을 입은 개)은 고도의 훈련을 받은 개로 절대 먼저 공격하지 않으므로 무서워하지 않아도 되며, 먹을 것으로 유혹한다든가 만지거나, 부르는 행위는 함께 있는 장애인을 위험에 빠트릴 수 있으므로 삼가야 한다고 시민들에게 당부했다.

이 회장이 일하고 있는 곳은 2006년 한국장애인도우미견협회로 등록되어 경기도와 보건복지부 지원을 받아 장애인들에게 무상으로 도우미견을 보급하는 비영리기관이다. 지금 협회에는 약 70여마리의 장애인도우미견, 매개치료견들과 훈련사 10여명이 함께 구슬땀을 흘리며 열심히 훈련을 하고 있다.

이 회장은 “1년 평균 25마리의 장애인도우미견을 분양하고 있지만 신청자 수는 200명이 넘는다”며 “앞으로 도우미견을 필요로 하는 더 많은 장애인들에게 분양하기 위해서는 더 많은 지원이 필요하기 때문에 많은 사람들의 관심(후원, 자원봉사)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이어 “지역 내에서 도우미견 신청을 하는 분들에게는 특별 우선권을 부여해서 평택에 거주하는 분들께 더 많은 혜택을 주고 싶다”고 말했다.

사회적으로 어려운 이웃들의 삶의 질이 개선될 수 있도록 노력하는 것이 즐겁다고 말하며 묵묵히 어려운 이웃을 위해 일하고 있는 한국장애인도우미견협회 이형구 회장에게서는 따뜻한  사람냄새가 났다. 아주 따뜻한 사람냄새가 말이다. (후원문의: 031-691-7782, 후원계좌: 국민은행:257601-04-078664 한국장애인도우미견협회)

원승식 기자
ptlnews@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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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애인도우미견협회 이형구 회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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