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보기
-
-
평택시, 대형 누수·싱크홀 재난 대응 모의 훈련 실시
-
-
훈련을 참관하고 있는 이성호(왼쪽 두 번째) 부시장과 김영임(맨 왼쪽) 소장
평택시 상하수도사업소(소장 김영임)는 지난 8월 28일 팽성읍 신궁리 시도10호선 동창리 미군부대 진입도로 일원에서 대형 상수도 누수로 땅꺼짐(싱크홀) 발생 재난 대응 모의 훈련을 실시했다.
이번 훈련은 전년도와 달리 대형누수는 물론 지난 7월 30일 실시했던 황화수소·일산화탄소·탄소 밀폐공간 질식 재해 예방 안전교육 실전 대응, 비상 급수차 운용, 간이식수대 설치, 병입수 확보 등 상하수도사업소 주관으로 시 관련 부서, 평택경찰서, 모범운전자회, 상수도대행업체 등이 참여한 민·관 합동 복합 모의 훈련으로 전개됐다.
이날 훈련은 광역5단계 비전2배수지에서 팽성읍 전체로 공급되는 대형 배수관로 900㎜ 연결부위 조인트 이탈 대형누수로 인한 싱크홀 발생 상황을 가정해 ▶긴급출동 및 도로 통제(싱크홀 발생도로 부분 차단) ▶단수 홍보 및 비상 급수 대비 ▶도로 전광판과 재해 문자 전광판을 활용한 교통상황 정보제공 ▶신속한 누수복구 공사 ▶질식가스 밀폐공간 대응훈련 등 단계별 상황별로 체계적이고 신속하게 진행됐다.
김영임 상하수도사업소장은 “대형 상수도관 누수로 싱크홀 발생 등 신속한 비상 대응훈련으로 시민들의 안전한 상수도 공급을 위해 지속적으로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훈련장을 찾은 이성호 평택시 부시장은 “앞으로도 실효성 있는 훈련과 상수도 시설물의 수시 안전 점검을 통해 비상 상황 대비와 안전사고 예방에 최선을 다해달라”고 당부했다.
한편 평택시는 상수도 비상 대응 지침서에 따라 시민들의 안전을 위해 매년 1회 모의 훈련을 진행하여 비상 관리체계를 구축한다는 방침이다.
김지영 기자 ptlnews@hanmail.net
-
2025-09-01
-
-
서현옥 경기도의원 “반도체 산업 육성 위한 정책적인 지원 필요”
-
-
반도체 패키징 산업전 개막식에 참석한 서현옥(가운데) 의원
경기도의회 미래과학협력위원회 서현옥 의원은 8월 27일(수) 수원컨벤션센터에서 열린 「2025 차세대 반도체 패키징 산업전」 개막식에 참석했다.
개막식에는 고영인 경기도 경제부지사, 이재준 수원시장, 이재식 수원시의회 의장을 비롯한 국내외 반도체 산업 관계자들이 함께했다.
이번 산업전은 경기도와 수원시가 공동 주최하고, (재)수원컨벤션센터·㈜제이엑스포·㈜전자신문사가 주관했으며, 183개 기업, 350부스 규모로 개최됐다. 전시 품목은 반도체 패키징 테스트 공정 장비, 패키징 소재 및 부품, 패키징 기술 솔루션, 기타 반도체 후공정 소재·부품·장비 등으로, 국내 유일 지자체 주도의 반도체 국제 전시회였다.
서현옥 의원은 축사를 통해 “이번 산업전이 첨단 반도체 패키징 산업의 혁신과 글로벌 경쟁력 강화의 기회를 제공하는 자리가 되기를 기대한다”며 “이를 위해 반도체 산업의 육성을 위한 정책적인 지원과 제도적 뒷받침을 통해 기업이 자유롭게 연구하고 투자할 수 있는 환경과 역량 있는 인재가 재능을 마음껏 펼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김다솔 기자 ptlnews@hanmail.net
-
2025-09-01
-
-
평택시, ‘경기도 체육인 기회소득’ 참여 대상자 모집
-
-
평택시(시장 정장선)는 체육인의 안정적인 활동 기반 마련과 지역 체육 발전을 위해 추진하는 ‘경기도 체육인 기회소득’ 지원 사업 참여 대상자를 9월 1일부터 11월 7일까지 모집한다.
‘경기도 체육인 기회소득’은 체육인의 사회적 가치 창출 활동에 대해 정당한 보상을 제공함으로써 지속 가능한 체육 환경을 조성하는 데 목적이 있으며, 지원 금액은 1인당 연 150만 원이다.
지원 대상자는 현역 선수, 지도자, 심판, 선수 관리자, 체육 행정 종사자 등 일정 자격 요건을 충족하는 체육인이며, 2025년 7월 1일 기준 만 19세 이상 평택시민이어야 하고, 개인 소득 인정액이 기준 중위소득 120% 이하(월 약 287만 원 이하)여야 한다.
신청은 경기민원24 누리집(gg24.gg.go.kr)을 통한 온라인 신청, 읍·면·동 행정복지센터와 평택시청 체육진흥과를 방문해 접수하면 된다. 자세한 내용은 평택시청 누리집(www.pyeongtaek.go.kr) 고시공고란을 통해 확인할 수 있다.
정장선 평택시장은 “이번 기회소득 지원을 통해 체육인들이 더 안정적인 환경에서 활동할 수 있기를 바라며, 이를 바탕으로 평택시 체육 발전과 사회적 가치 실현에 기여하길 기대한다”고 말했다.
홍영지 기자 ptlnews@hanmail.net
-
2025-09-01
-
-
평택시 “영유아 수족구병 예방수칙 준수하세요”
-
-
<제공=질병관리청>
평택시(시장 정장선)는 최근 5월 이후 영유아 수족구병 발생이 증가하는 추세를 보임에 따라, 예방수칙을 철저히 지킬 것을 당부했다.
전국 수족구병 표본감시 의사환자분율(‘25.8.10.~8.16. 기준)은 26.7명으로 증가 추세에 있고, 특히 0~6세(36.4명)가 7~18세(7.1명)보다 더 높은 발생을 보이고 있다. 수족구병은 봄부터 가을까지 주로 발병하는 특성이 있어 당분간 발생이 지속될 가능성이 크다.
수족구병은 엔테로바이러스(장바이러스)로 인해 발생하는 급성 바이러스성 질환으로, 환자의 대변 또는 분비물(침, 가래, 콧물, 수포의 진물 등)과 직접 접촉하거나, 이러한 것에 오염된 물건(장난감, 집기 등)을 만지는 경우 전파된다. 주요 증상으로 입안, 손, 발에 수포성 발진이 나타나며, 발열, 무력감, 식욕 감소, 위장관 증상(설사, 구토)이 동반될 수 있다.
대부분 환자는 7~10일 후 자연적으로 회복하지만, 드물게 뇌수막염, 뇌염, 마비 증상 등 합병증이 발생할 수 있기에 세심한 주의가 요구된다. 특히 ▶6개월 미만 영아 ▶수분을 충분히 섭취하지 못하는 경우 ▶2일 이상의 발열 등 증상이 심하면 반드시 의료기관의 진료를 받아야 한다. 또한 수족구병 환자는 등원 및 외출을 자제하고 다른 사람과의 접촉을 피하는 것이 중요하다.
평택보건소 관계자는 “수족구병은 예방백신이 없어 손 씻기와 환경관리 등 예방수칙 준수가 가장 중요하다”며 “특히 영유아 보육시설에서는 주변 환경을 철저히 소독 및 관리하고, 수족구병에 걸린 영유아는 완전히 회복한 후 등원할 수 있도록 안내해야 한다”고 당부했다.
이근혁 기자 ptlnews@hanmail.net
-
2025-09-01
-
-
평택시민 리더십아카데미 2기 개강… 최재천 교수 강연
-
-
평택대학교(총장 이동현) 평택시민대학이 운영하는 시민교육 프로그램인 ‘평택시민 리더십 아카데미’가 제2기 첫 번째 강연을 개최했다.
8월 29일(금) 오후 7시, 평택대학교 제2피어선빌딩 국제회의장에서 열린 강연에서는 시민 리더십의 핵심 가치인 ‘양심’, ‘지속가능한 사회’를 주제로 깊이 있는 논의가 펼쳐졌다.
이날 행사에는 이동현 평택대학교 총장, 이백규 평택시민대학 학장, 신상영 평생교육원장 및 수강생, 이태규 시민대학 운영위원장 및 운영위원, 시민 등 60여 명이 함께해 시민 리더십의 방향을 함께 고민했다.
이번 강연은 시민 누구나 참여할 수 있는 열린 강좌 형식으로 진행되었으며, 지역사회 구성원들이 함께 모여 공공의 가치와 윤리적 리더십에 대해 의견을 교환했다.
첫 강연자로 나선 이화여대 석좌교수이자 생태학자인 최재천 교수는 “공평이 양심을 만날 때 비로소 공정이 된다”며 “인간의 양심이 단순한 도덕적 개념이 아닌 생물학적 진화와 사회적 규범 속에서 형성된 신경학적 구조이고, 세상에서 가장 무서운 것은 바로 양심”이라고 말했다.
이어 최 교수는 공평(公平)과 공정(公正)의 개념을 구분하며, “항상 특권을 누려온 사람들에게는 공평이 억압처럼 보이기 시작한다”는 캐럴 앤더슨의 말을 인용하면서 사회적 특권과 평등 사이의 관계를 설명했다.
평택시민대학 리더십 아카데미는 총 8강으로 구성되어 있으며, 매월 둘째·넷째 목요일 오전 6시 30분부터 2시간 동안 진행된다. 다음 강연은 9월 11일, ‘반도체 한국 골든타임과 평택의 역할’이라는 주제로 열린다.
리더십 아카데미 2기는 소정의 수강료로 개별 강의 신청도 가능하며, 시민 누구나 참여할 수 있다. 향후 7강 이상 수강자에게는 수료증이 수여된다. 기타 자세한 사항은 평택시민대학 사무국(☎ 031-659-8006)으로 문의하면 된다.
김다솔 기자 ptlnews@hanmail.net
-
2025-09-01
-
-
세교동 청소년지도위원회, 공공장소 불법 촬영 카메라 단속
-
-
세교동 관내 공중화장실 불법 카메라를 점검하고 있다.
평택시 세교동(동장 최원종) 청소년지도위원회(위원장 박경숙)는 지난 8월 27일 세교동 관내 공원 등에 위치한 공중화장실을 대상으로 불법 촬영 카메라 단속을 진행했다.
이날 단속에는 세교동 청소년지도위원, 세교동 행정복지센터 동장과 직원들이 참여했으며, 불법 촬영 탐지 장비를 활용해 카메라 설치 위험이 있는 화장실 내 사각지대를 중심으로 점검했다.
박경숙 세교동 청소년지도위원장은 “최근 불법 촬영과 관련한 범죄 뉴스를 접할 때마다 매우 안타까웠다”며 “세교동의 청소년을 비롯한 지역 주민들이 안전하게 공공시설을 이용할 수 있도록 불법 촬영 근절을 위해 정기적으로 점검을 실시하겠다”고 말했다.
최원종 세교동장은 “항상 살기 좋은 지역사회를 만들기 위해 다양한 봉사를 진행하는 세교동 청소년지도위원회에 감사드리며, 공공장소 불법 촬영 근절을 위해 세교동 행정복지센터에서도 적극적으로 단속을 지원·협력하겠다”고 말했다.
김지영 기자 ptlnews@hanmail.net
-
2025-09-01
-
-
비전장애인주간보호센터, ‘가상현실 스포츠실’ 운영
-
-
사회복지법인 평안밀알복지재단(이사장 한덕진 목사) 산하 비전장애인주간보호센터(시설장 허종)에서는 이용장애인들의 신체 활동 증진과 여가생활의 질 향상을 위해 최첨단 가상현실(VR) 스포츠실 운영을 시작했다.
이번 가상현실 스포츠실은 국민체육진흥공단과 평택시 체육진흥과의 지원으로 마련되었으며, 대형 터치스크린을 활용하여 이용장애인들이 날씨나 환경의 제약 없이 다양한 스포츠를 안전하고 즐겁게 체험할 수 있다.
특히 스크린을 통해 축구, 야구, 양궁 등 여러 가지 스포츠 콘텐츠뿐만 아니라, 다양한 교육 콘텐츠를 접목하여 이용장애인들의 운동 능력 향상과 함께 사회성, 인지 능력 발달을 돕는 다목적 공간으로 활용될 예정이다.
가상현실 스포츠실은 이용인들의 신체 운동 능력 향상과 함께 협동 게임을 통해 사회성을 발달시키고 스트레스를 해소하는 데도 큰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된다.
허종 시설장은 “장애 특성상 외부 활동이 어려운 이용인들이 많았는데, 가상현실 스포츠실을 통해 모두가 함께 즐길 수 있는 역동적인 체육활동 환경을 조성하게 되어 기쁘다”며 “앞으로도 이용장애인들의 신체적, 정신적 건강 증진을 위해 다양한 프로그램을 지속적으로 발굴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김지영 기자 ptlnews@hanmail.net
-
2025-09-01
-
-
평택시, 골목상권 활력 위한 페이백 행사… 호응 좋아
-
-
지난해 소상공인 매출 증대를 위해 열린 조개터상인회 작은음악회
평택시(시장 정장선)는 경기침체와 대내외 경제환경 악화로 어려움을 겪는 골목상권 활성화를 위한 공모사업자를 선정하고 보상환급(페이백) 등 다양한 행사로 소비 촉진 사업을 추진하고 있다.
페이백 행사는 일정 금액 이상을 소비한 소비자에게 온누리상품권이나 평택사랑지역화폐를 돌려주어 다시 지역 내 소상공인의 매출 증대로 이어지는 사업으로 소상공인과 시민들에게 큰 호응을 얻고 있다.
시는 지난 7월 25일과 26일 양일간 평택역새시장에서 5만 원 이상 구매한 고객에게 1만 원을 지역상품권으로 지급했으며, 7월 29일~8월 22일까지 평택 배미지구 상가에서 3만 원 이상 구매 고객을 대상으로 고급 우산을 증정하는 이벤트를 진행했다.
또한 8월 18일~25일까지 태평상가 골목형 상점가에서 1인 최대 5만 원 온누리상품권을 지급하는 페이백 행사를 진행했고, 이어 8월 18일~31일까지 점촌 골목상가에는 재방문 고객 감사 이벤트로 지역상품권 1만 원을 지급하는 페이백 행사를 진행해 평소보다 많은 고객의 방문으로 이어졌다.
정장선 평택시장은 “민생 회복 소비 쿠폰과 더불어 이번 행사가 골목상권 소상공인들의 매출 증대로 이어져 상권 활성화에 보탬이 되기를 바란다”며 “앞으로도 골목상권이 자생력을 갖추고 성장할 수 있도록 함께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평택시는 골목상권 활성화 사업으로 향후 조개터상인회 작은음악회, 오성상가번영회 오막쌀이 사진전시회, 평택중앙상인회 음악과 사진으로 만나는 우리 골목 이야기 등 다양한 행사를 추진할 계획이다.
김다솔 기자 ptlnews@hanmail.net
-
2025-09-01
-
-
[시가 있는 풍경] 화절령花折嶺
-
-
권혁재 시인
참꽃을 따 먹은 사내들이 죽었다
죽어서 한데 모여 탄부가 된 사내들은
마지막 탄차를 밀며
참꽃들을 뱉었다
새들이 메아리로 돌아와 울었다
부러진 꽃가지가 길을 낸 산마루
태백선 끊긴 소식에
천년 한도 꺾였다
참꽃 꺾어 막장 속 숨소리가 나는지
심장에 갖다 대고 쓸쓸히 들으면
오래전 불탄 집에서
우는 탄부가 있었다
■ 작가 프로필
경기도 평택 출생. 2004년 서울신문 신춘문예. 시집 <투명인간>, <고흐의 사람들> 외 저서 <이기적인 시와 이기적인 시론>
-
2025-09-01
-
-
송탄중학교 “나만의 동기강화인형을 만듭니다”
-
-
송탄중 재학생이 정성들여 만든 동기강화인형을 들고 있다.
송탄중학교(교장 안병욱)는 학생들의 안전하고 행복한 학교생활을 돕기 위해 ‘도란도란 원팀’, ‘다품교실’ 등 다양한 심리지원 및 상담 프로그램을 운영하고 있다.
송탄중 위(Wee)클래스에서는 다양한 심리지원 프로그램을 통해 학생들의 스트레스를 해소하고 행복한 학교생활 환경을 만들어주기 위해 노력하고 있으며, 지난 8월 25일~29일 1주일간 위(Wee)클래스 상담주간을 운영했다.
송탄중학교의 심리지원 및 심리상담 프로그램을 기획하여 운영 중인 이은정 전문상담교사는 “아이들의 고민과 걱정을 덜어주는 걱정인형처럼 송탄중학교 학생들이 각자의 정성으로 만드는 인형은 자신의 소망, 목표, 듣고 싶은 말을 전해주는 인형”이라며 “아이들이 이번 학기에도 자신만의 동기강화인형과 함께 평온하고 안전한 학교생활을 하길 바란다”고 말했다.
동기강화인형 만들기 프로그램에 참여한 학생들은 “우리 학교 상담실은 재미있고 독특한 활동들을 많이 제공해 줘서 좋다”며 “완성된 인형을 보니 기분이 좋다. 앞으로도 이러한 심리 지원 프로그램이 더 많았으면 한다”고 소감을 전했다.
한편 송탄중학교는 미술치료활용 생명존중교육, 치유농업프로그램 운영, 외부전문기관 연계 심리지원프로그램 운영 등과 함께 개별 맞춤형 심리상담 서비스를 제공하기 위해 별도의 모래놀이 치료실을 운영 중이다.
김다솔 기자 ptlnews@hanmail.net
-
2025-09-01
-
-
평택시문화재단, ‘가을, 그 그리움의 노래’ 공연
-
-
평택시문화재단(대표이사 이상균)은 중·장년층과 실버세대를 위한 맞춤형 기획공연 ‘2025 감성콘서트 - 가을, 그 그리움의 노래’를 오는 9월 27일(토) 오후 5시, 평택 북부(송탄)문화예술회관 소공연장에서 선보인다.
이번 공연은 대중이 사랑했던 7080 음악과 포크, 레트로 감성을 중심으로 기획되어, 그 시절 시간 속으로 소환하는 무대와 함께 시민들이 함께 공감하고 즐길 수 있는 시간을 마련한다. 특히 부드럽고 잔잔한 멜로디는 중·장년층부터 실버세대까지 아우르며, 세대를 연결하는 감성적인 음악 축제가 될 전망이다.
이날 공연에는 한옥빈을 비롯해 징검다리 밴드, 권은미, 유경윤, 이재성, 로이와 필, 양희종 등이 출연하며, 7080 시대를 풍미한 명곡들과 레트로 감성의 다채로운 무대를 선보인다.
재단 관계자는 “이번 공연은 레트로 감성과 추억을 간직한 세대에게는 그리움을, 젊은 세대에게는 새로운 감성적 경험을 선사할 것”이라며 “시민 모두가 함께 즐길 수 있는 따뜻한 콘서트가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공연은 100분간 진행되며, 8세 이상 관람이 가능하다. 관람료는 전석 1만 원으로, 예매는 Nol 티켓(구 인터파크)을 통해 가능하다. 궁금한 사항은 문화재단(☎ 031-8053-3511)으로 문의하면 안내받을 수 있다.
김지영 기자 ptlnews@hanmail.net
-
2025-09-01
-
-
[김희태가 소개하는 조선왕실의 태실] 성주 태종대왕 태실과 태봉사(胎峰寺)
-
-
본지 전문 필진인 김희태 이야기가 있는 역사문화연구소장이 조선왕실의 장태 문화를 상징하는 태실(胎室)에 대해 매주 독자들에게 소개하고 있다. 현재까지 위치가 확인된 왕의 태실은 총 24기로, 지난호에는 <김천 직지사와 정종대왕 태실>에 대해 알아보았다. 이번 연재에서는 <성주 태종대왕 태실과 태봉사>를 소개한다. <편집자 말>
■ 성주에 있는 태종대왕 태실지, 현재는 관련 흔적을 찾기 어렵다.
경상북도 성주군에 태종대왕의 태실이 있다는 사실을 아는 사람은 많지 않다. 태종의 태실은 ‘경상북도 성주군 용암면 대봉리 산 65번지’에 있었던 것으로 확인되는데, 앞선 태조와 정종의 태실 사례처럼 태종의 태실 역시 애초부터 성주군에 있었던 것은 아니다.
태종 태실지의 원경
태종의 태실이 있던 자리. 현재 분묘가 들어서 있다.
『태종실록』에 따르면 1401년(태종 1년) 당시 민제(閔霽)가 함주(咸州, 현재의 함흥)에 있던 태종의 태를 경산부(京山府) 조곡산(祖谷山)으로 옮겨 태실을 조성한 사실이 기록되어 있다. 또한 『정조실록』에는 열성조의 태봉 위치에 대해 태종대왕의 태봉이 성산(星山) 조곡산에 있다는 내용이 있으며, 『신증동국여지승람』에는 태종의 어태(御胎)를 안치한 것을 계기로 성주목으로 승격되었다는 기록이 남아 있다.
석물 수습 이전 태종 태실지. 분묘 조성 때 사용된 것으로 보이는 태실 난간석이 확인된다. <사진 = 성주군청 제공>
분묘 주변에 흩어져 있던 태실 석물. <사진 = 성주군청 제공>
태종 태실의 난간석. 분묘 조성 때 재활용된 것으로, 지난 2015년 성주군에서 수습해 별도의 수장고로 옮겨 보관 중이다. <사진 = 성주군청 제공>
이렇게 조성된 태종의 태실은 가운데 중앙태석이 있고, 난간석을 두른 형태인 가봉태실로 확인된다. 『태봉』에 따르면 1928년 8월 12~13일에 태종 태실이 봉출되어 이병석의 집에 임시로 봉안한 뒤 8월 14일에 봉출지를 매립했다. 이후 태실은 경성으로 옮겨져 임시로 마련된 봉안실에 보관되다가 1930년 4월 15일에 서삼릉으로 옮겨져 최종 봉안되었다. 현재 서삼릉에 있는 태종의 태실비 전면에는 ‘태종대왕태실’이라는 명문이, 후면에는 ‘□□□년오월자경북성주군성암면이봉’이 새겨져 있다.
서삼릉으로 옮겨진 태종 태실. 태실비의 전면에 ‘태종대왕태실’, 후면에 ‘□□□년오월자경북성주군성암면이봉’이 새겨져 있다.
한편, 현재 태종의 태실이 있던 자리는 분묘가 들어선 상태로, 과거 석물이 묘 주변에 흩어진 채 방치되어 있었다. 그러다 새마을사업의 추진 과정과 분묘를 조성하면서 사용되기도 했으며, 이후 성주군은 2015년 남아 있던 석물을 수습해 별도의 수장고로 옮겨 보관 중이다. 당시 수습된 석물은 ▶태함의 개석 ▶중앙태석 중 개첨석 ▶난간주석 ▶동자석 ▶횡죽석 ▶전석 등이다. 이를 『태봉』에 남아 있는 태종 태실의 석물 실측도와 비교했을 때, 중앙태석 중 사방석과 중동석이 유실된 상태임을 알 수 있다. 다행스러운 점은 태종 태실의 경우 실측된 도면이 남아 있어 원형 복원이 가능하다는 점이다.
『경상도읍지』 「성주목읍지」에 따르면 조곡산에 태봉사(胎峰寺)가 있었다고 기록되어 있으며, 사찰명과 위치로 미루어 태종 태실의 수호사찰이었을 가능성이 높다. 이와 관련해 2012년 (재)대동문화재연구원이 진행한 지표조사 보고서에 따르면 대봉 1리 마을 남서편 골짜기 일대의 ‘절골’에서 분청자편, 백자편 등 자기편과 파상문이 시문된 기와편이 출토된 바 있어 이곳이 기록에 언급된 태봉사지일 가능성이 높은 것으로 추정한 바 있다.
이처럼 태종 태실의 경우, 앞선 태조의 태실 사례와 유사한 면이 있다. 태실지에 분묘가 들어섰고 일부 석물이 훼손되었지만, 『태봉』에 실측도가 남아 있어 가봉태실비를 제외한 태실 석물의 원형 복원이 가능하다는 점에서 그렇다. 현재로서는 원위치에 태실을 복원하는 것이 어려운 상황이므로, 우선 수장고에 보관 중인 태실 석물을 남아 있는 기록과 대조하여 원형 복원을 우선시할 필요가 있다. 또한 상징성이 있는 장소에 복원된 태실 석물을 임시로 안치하고, 장기적으로 원위치로의 완전한 복원도 준비할 필요가 있다.
이와 함께 태실 수호사찰인 태봉사의 존재를 확인하는 작업도 병행되어야 한다. 태봉사는 태종 태실과 별개로 볼 수 없는 성격의 장소다. 따라서 태종 태실의 근원적인 가치 회복을 위해서는 태봉사의 위치와 규모, 성격을 파악하는 등의 재조명이 반드시 필요하다. 태종 태실의 복원은 단순히 유적을 되살리는 데 그치는 것이 아니다. 남아 있는 기록과 실측 자료, 석물, 그리고 지역의 역사적 맥락을 바탕으로 한 체계적인 접근은 중요한 모범 사례가 될 것이다.
※ 참고자료
한국고전번역원, 『신역 태종실록』, 조경임·임희자·구범진(공역), 2021
세종대왕기념사업회, 『정조실록』, 김구진(역), 1993
한국고전번역원, 『신증동국여지승람』, 이식(역), 1969
김희태, 『조선왕실의 태실』, 2021, 휴앤스토리
김희태, 『경기도의 태실』, 2021, 경기문화재단
『성주 태종·단종태실 학술(지표)조사 결과보고서』, 2012
-
2025-09-01
-
-
[김만제의 평택의 자연] 배다리의 여름을 감는 줄기들… 덩굴식물의 세계
-
-
한여름의 배다리에는 풀과 나무, 맹꽁이와 금개구리뿐 아니라 남다른 방식으로 살아가는 존재들이 여럿 있다. 바로 줄기를 이용해 남에게 기대어 오르는 덩굴식물들이다. 덩굴식물은 햇볕을 더 받기 위해, 감당하기 어려운 줄기의 무게를 덜기 위해, 그리고 더 넓은 공간으로 확산하기 위해 특별한 전략을 택했다. 감아 올라가거나, 손을 뻗듯 덩굴손을 내밀거나, 혹은 공기뿌리나 흡착근으로 이웃을 붙잡기도 한다.
한여름 무성한 숲속, 덩굴식물은 나무줄기와 가지 사이를 엮어 하나의 그물망 같은 풍경을 만든다. 겉보기에 단순히 다른 식물에 얹혀사는 듯 보이지만, 사실은 곤충에게 꽃과 꿀을 제공하고, 새들에게 은신처와 먹이를 마련하며, 생태계에 다양성을 더하는 중요한 역할을 한다.
배다리의 여름은 이들의 줄기와 잎, 그리고 얽히고설킨 생명력으로 더욱 풍성해진다. 이번 글에서는 배다리에 자리 잡은 다양한 덩굴식물과 그들의 생존 전략, 그리고 생태계 속 의미를 살펴보고자 한다.
1. 덩굴식물이란
흡착근을 이용해 주변 나무를 타고 오르는 담쟁이덩굴(2014.5.8. 덕동산마을숲)
덩굴식물은 스스로 곧게 서지 못하고 ‘다른 식물이나 물체에 의지해 살아가는 식물’을 말한다. 이들은 햇볕을 더 받고 더 넓은 공간으로 세력을 넓히기 위해 주변을 타고 오르며, 그 과정에서 독특한 줄기 구조를 발달시켰다. 위로 오르면서 줄기의 무게를 덜기 위해 덩굴손이나 감는줄기를 발달시키거나, 흡착근 혹은 공기뿌리를 통해 기어오름식물(climbing plant)이 된 것이다.
2. 숲 생태계 덩굴식물의 위치
동물의 먹이가 되고, 숲 다양성을 높이는 노박덩굴(2013.10.18. 덕동산마을숲)
숲 생태계에서 덩굴식물은 풀과 나무 사이의 공간을 메우며 입체적인 서식지를 만든다. 수많은 경쟁 속에서 생장점을 확보하고 빛에 근접하기 위해 다른 식물이나 물체를 감싸 오르는 과정에서 다른 식물의 성장을 억제하거나 생태계의 균형을 방해하기도 하지만, 동시에 동물의 은신처(Cover)나 먹이가 되고, 숲의 다양성을 높이는 역할을 맡게 된다.
3. 배다리의 목본성 덩굴식물
자신의 줄기를 감고 오르는 목본성 덩굴식물, 다래(2019.4.18. 배다리마을숲)
식물의 성장 형태에 따른 덩굴식물의 종류는 목본성과 초본성 덩굴식물로 나눌 수 있다. 목본성 덩굴식물은 칡, 다래, 노박덩굴, 등나무같이 줄기가 목질화되는 식물을 말한다. 숲 규모가 크지 않은 배다리마을숲에는 매우 굵은 다래가 마을숲 맹꽁이 번식지와 맨발 걷기 길 사이에 자리를 잡고 있으며, 개머루, 노박덩굴, 청미래덩굴, 댕댕이덩굴, 담쟁이덩굴 등이 관찰되고 있다.
4. 배다리의 초본성 덩굴식물
주변 식물을 감고 오르는 초본성 덩굴식물, 선메꽃(2013.7.30. 비전동)
배다리 전역에서 관찰할 수 있는 목본성 덩굴식물이 제한적이라면, 배다리 산채로와 배다리도서관 주변에서는 10여 종 이상의 초본성 덩굴식물을 만날 수 있다. 돌콩, 박주가리, 환삼덩굴 등 이 중에서 가장 많은 종은 메꽃과로, 선메꽃, 애기메꽃, 미국나팔꽃, 애기나팔꽃, 둥근잎유홍초 등이 있으며, 기생식물인 미국실새삼도 풀밭에서 주변 식물을 감고 한창 꽃을 피우고 있었다.
5. 덩굴식물의 감아 올라가는 방향
위에서 보았을 때 시계 반대 방향으로 감는 칡(2009.7.29. 덕동산마을숲)
덩굴이 감는 방향에는 규칙이 있다. 돌콩, 메꽃, 박주가리 등의 줄기는 주변 식물의 줄기나 물체를 감고 올라가며 자라는데, 이들이 주변을 감는 방향에 따라 오른쪽 감기와 왼쪽 감기로 나뉜다. 덩굴줄기를 위에서 보았을 때 시계 방향으로 감으면 오른쪽 감기, 그 반대이면 왼쪽 감기이다. 대다수의 덩굴식물은 왼쪽 또는 오른쪽으로 감지만, 아예 구분이 없는 식물도 있다.
6. 감는줄기의 덩굴식물
감는줄기를 이용해 주변을 타고 오르는 박주가리(2019.6.30. 배다리마을)
감는줄기는 다른 식물이나 물체를 감아 올라가는 줄기를 의미하며, 성장은 더딘 편이다. 배다리에서 메꽃, 참마, 새팥, 새박, 박주가리, 환삼덩굴, 댕댕이덩굴 등이 대표적인 예이다. 이들은 주변 식물에 의지해 성장할 뿐, 다른 식물에 뿌리를 내려 영양분을 빼앗아 살아가는 미국실새삼 같은 기생식물과는 근본이 다르다.
7. 덩굴손을 이용하는 덩굴식물
배다리 전역에서 자리를 잡은 새박의 열매와 덩굴손(2014.10.9. 배다리산책로)
덩굴손은 덩굴식물이 주변의 물체를 감아 몸체를 지지하고 고정하는 데 사용되는 기관으로, 줄기나 잎 등이 변형되어 만들어진다. 콩과, 박과, 포도과 식물에서 주로 볼 수 있으며, 포도, 오이, 호박, 수박 등 다양한 식물에서 잎, 줄기, 턱잎 등이 변형되어 덩굴손이 될 수 있다. 배다리에서는 넓게 퍼져 자리를 잡은 새박이 덩굴손을 이용하는 대표적인 덩굴식물이다.
8. 흡착근을 이용하는 덩굴식물
흡착근을 이용해 숲속 주변 나무를 타고 오르는 담쟁이덩굴(2014.5.8. 덕동산마을숲)
흡착근은 청개구리 발가락의 빨판과 같이 생긴 식물의 뿌리로, 주로 담쟁이덩굴이나 능소화 같은 덩굴식물이 벽, 나무, 바위 등에 달라붙어 위로 자라도록 지탱하는 역할을 한다. 이 뿌리 끝의 흡착근은 표면을 꽉 붙잡아 식물이 떨어지지 않도록 고정하며, 안정적으로 성장하는 데 필수적인 기능을 수행한다.
9. 부착형 식물인 능소화, 담쟁이덩굴의 차이점
건축물의 벽을 타고 오르는 능소화의 공기뿌리(2007.11.30. 비전동)
능소화와 담쟁이덩굴은 둘 다 줄기의 마디에서 나오는 ‘공기뿌리(기근, 氣根)’를 내어 주변을 타고 오르는 덩굴식물이지만, 올라가는 방식과 생태적 특징에는 뚜렷한 차이가 있다. 짧고 거친 뿌리를 지닌 능소화는 나무줄기의 거친 표면을 잘 이용하는 반면, 원반 형태의 부착판을 지닌 담쟁이덩굴은 매끈한 벽이나 유리에도 붙을 수 있다.
10. 가시로 타고 오르는 며느리배꼽
실개천 주변 키 작은 나무를 완전히 덮은 며느리배꼽(2023.12.2. 배다리실개천)
며느리배꼽은 감는줄기나 덩굴손, 부착형 뿌리를 이용하는 덩굴식물이 아니라 줄기와 잎자루에 난 날카로운 가시를 활용해 주변 식물을 타고 오르는 독특한 전략의 식물이다. 날카로운 가시를 발달시켜 주변 식물을 걸치며 올라가 햇빛을 넉넉하게 차지할 수 있을 뿐 아니라, 가시는 주변 초식동물의 접근을 억제하는 효과도 있다.
-
2025-09-0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