평택시, 마을공동체 최초의 ‘동고리마을기록관’ 개관
농촌마을에서 도시로 변화하는 동고리 마을주민들의 역사 담아
평택시(시장 정장선)는 지난 6일 마을공동체 동고리마을기록관 추진위원회에서 추진한 ‘동고리마을기록관’ 개관식을 동고리마을회관에서 진행했다.
이번 사업은 2023년 평택시에서 새로운 마을공동체의 모델을 발굴하고자 기획하여 추진했던 마을공동체 기획 공모를 통해 마련됐다.
이날 개관식에는 동고리마을 공동체, 마을 이장 및 마을주민과 정장선 평택시장, 강정구 평택시의회 의장 등 100여 명이 참석했다.
동고리마을기록관은 전국 최초로 마을 단위에서 만들어진 기록관으로, 지속적인 개발이 이루어지고 있는 평택, 고덕의 개발과 함께 고덕면 동고리 마을 역시도 농촌마을에서 점점 도시로 변화하고 있는 시점에 마을주민들의 역사를 담아 놓은 곳이다.
기록관은 오래된 마을회관 2층을 1, 2관으로 나누어, 1관은 농촌 마을의 고유성이 드러날 수 있도록 주민의 흔적이 담긴 민속생활용구 전시관으로 꾸몄으며, 2관은 마을 사람들의 삶이 드러날 수 있는 이야기 전시관으로 꾸몄고, 전시관 한쪽에는 마을주민의 사진 모두를 걸고 제목을 ‘우리 마을의 영웅들’이라 적었다.
또한 기록관과 함께 마을의 30여 가구를 방문해 마을 이야기를 구술 기록했으며, 그 결과를 모아 ‘동고리 마을 기록과 구술 아카이브’, ‘마을, 삶에 무늬를 담다’라는 책자를 발간했다.
기록관을 준비한 추진위원회 최승호 대표는 “마을기록관이 사람과 사람을 잇는 곳이 되기를 바란다”며 “먼 훗날 후대가 기억을 공유하는 장소로 사용되기를 바라고, 마을주민 스스로가 역사의 주인공임을 인식하길 바란다”고 말했다.
시 관계자는 “이번 기록관을 보면서 공동체 활동이 우리 마을에서 더욱 중요한 역할을 할 수 있는 힘을 보여주었다”며 “내년에도 더 많은 공동체 활동을 통해 시민들에게 더 나은 삶을 지원할 수 있도록 힘쓰겠다”고 말했다.
김다솔 기자 ptlnews@hanmail.net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