평택시 비전동 ‘재랭이고개 회전교차로’ 준공
원활한 교통 흐름과 통행 시간 단축 및 사고 예방 효과 기대
▲ 준공된 비전동 재랭이고개 회전교차로
평택시(시장 정장선)는 비전동 450번지 일원 재랭이고개에 추진해 온 회전교차로 설치 공사를 지난 17일 준공했다고 밝혔다.
이번 공사는 기존 비정형 5지 신호 교차로로 발생해 온 상습 교통 정체와 교통사고 위험을 근본적으로 개선하기 위한 사업으로, 해당 구간을 회전교차로로 교통 운영체계를 개선함으로써 교통 흐름을 원활히 하고 통행 시간 단축과 사고 예방 효과가 기대된다.
행안부와 한국교통연구원이 지난 2019년 회전교차로 설치 사업을 완료한 전국 179개소를 대상으로 조사한 결과, 회전교차로 설치 후 교통사고 사망자 수는 63%, 교통사고 발생 건수는 35.8% 감소했다.
인근 주민들은 “차량들의 속도가 저감돼 횡단보도를 이용할 때 이전보다 안전하고 편리하게 이용할 수 있어서 좋다”고 말했다.
회전교차로를 이용한 운전자들은 “불필요한 신호대기 없이 교차로를 통과하면서 교통 정체가 크게 완화되었고, 저속 주행을 통해 급정거가 줄어 이전보다 교통사고 위험이 줄어든 것 같다”고 말했다.
재랭이고개는 차량이 교차하는 사거리에 삼거리 도로가 비정형으로 접속하는 복잡한 구조로, 그동안 지체와 접촉 사고가 반복되어 시민 불편이 컸으나 설계 지침상 회전교차로 설치가 불가능한 구간이었다.
이에 따라 평택시는 관련 지침을 유연하게 해석하고 교통 흐름을 반영한 대안을 마련하여 평택경찰서와 유기적 협조를 통해 회전교차로 설치가 가능하도록 교통 운영체계를 개선했다.
또한 사업비는 국비 성격의 특별교부세를 확보하여 시의 재정적 부담을 해소했으며, 이번 사업 추진 방식이 향후 다른 교차로 개선 사업에도 참고가 될 것으로 보인다.
정장선 평택시장은 “재랭이고개 회전교차로 준공으로 시민들이 더욱 안전하고 편리하게 해당 구간을 통행할 수 있게 되어 기쁘다”며 “향후 교통체계 개선을 위해 관내 회전교차로 설치를 확대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김지영 기자 ptlnews@hanmail.net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