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최종편집 2024-04-24(수)
 

봉남리 산성, 진위면 봉남리 아곡마을을 둘러싼 포곡형 평산성

아곡산성, 아곡마을 동쪽 봉우리에 위치한 테뫼식·토석 혼축성 산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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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봉남리 산성

 

◆ 봉남리 산성(鳳南里山城, 소재지: 진위면 봉남리 아곡마을, 시대: 조선시대)


봉남리 산성은 진위면 봉남리 아곡마을을 둘러싼 포곡형 평산성이다. 평면 형태는 복합식으로 ∏형태이다. 단면은 북고남저형으로 성내에 비교적 넓은 평탄지가 형성돼 있다. 삼국시대에 읍치의 북편으로 연봉에 2개의 고루와 봉남리 부산고성와 조선시대의 봉남리 아곡산성이 읍치를 보호하기 위해 산성을 축조했다기보다는 읍치의 입지 선정 과정에서 방어상 유리한 기존의 산성의 위치를 고려한 것으로 생각된다. 


또한, 고려 말경에 진위현의 읍치가 견산리에서 봉남리로 옮기게 되면서 읍치를 보호하기 위해 적을 물리치고, 동태를 살필 수 있는 역할을 여러 개 산성이 함께 하게 된다. 치성·망대지·장대지 등이 북쪽과 남쪽의 왜적을 살피고 침입을 막기 위한 역할을 하며 3개의 산성이 통합되고, 봉남리 아곡마을을 둘러싸는 독특한 평면구조로 변화했을 것으로 추정된다. 성내시설물로는 문지 5개소, 장대지 1개소, 치성 10개소, 건물지 1개소 등이 남아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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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봉남리 아곡산성 

 

◆ 봉남리 아곡산성(鳳南里 牙谷山城, 소재지: 진위면 봉남리 아곡마을 산22-1, 시대: 조선시대)


봉남리 아곡산성은 진위면 봉남리 아곡마을 동쪽 봉우리(121.5m)인 산 22-1번지에 위치하는 테뫼식 산성이며 토석 혼축성이다. 평면 형태는 세장방형으로, 봉우리면의 9부 능선을 삭토한 후 부분적으로 암반을 떼어내고 축성했다. 성의 중앙부에 건물지와 장대지가 있고, 성의 둘레가 170.6m 성의 높이가 1~5m로 북벽에는 높이 1.5m 길이 20m 되는 병풍바위가 있는데 “옛날 북쪽에서 내려오는 적군을 방어하기 위해 대피소로 사용됐던 곳”으로 전하는 것으로 보아, 봉남리 산성의 유사시 입보농성을 하면서 진위천 등 주변을 조망하기에 유리해 망대 역할을 했을 것으로 보인다. <참고문헌: 평택시사(평택시사편찬위원회 펴냄)> 


※ 다음호(669호)에서는 ‘평택동남부지역 - 마산리 퇴봉산성’이 이어집니다.


김지영 기자 ptlnews@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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평택시史로 보는 ‘평택지역의 성곽 유적’ ④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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