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최종편집 2024-04-25(목)
 

이방원·장호원·백현원·갈원·소사원과 충청대로에 상원 등 6개 원 설치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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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장호원이 설치됐던 진위면 신리(2006)

 

◆ 평택지역 육로교통 유적


근대 이전의 육로교통로에는 역(驛)과 원(院), 사설 주막 등의 시설이 있었다. 우물이나 대로와 관련된 구전설화 유적들도 중요하다. 조선 전기 평택지역에는 6개의 원과 2개의 역이 있었다. 6개의 원은 이방원·장호원·백현원·갈원·소사원 그리고 충청대로에 있었던 상원이며, 역은 청호역과 화천역이었다.


◆ 원(院)


1. 이방원(李方院, 위치: 진위면 갈곶리)


진위면 갈곶2리와 청호리 아랫청호마을 사이에 있었던 원(院)이다. ‘신증동국여지승람’에 진위현의 읍치(邑治)였던 봉남리에서 10리 거리에 있었다고 기록됐다. 1843년 ‘진위현읍지’에는 ‘승람에는 실려 있으나 없어진 지 오래돼 터만 남았다’고 해 19세기 이전에 폐원(閉院)된 것으로 보인다.


2. 장호원(長湖院, 위치: 진위면 신리)


진위면 신리에 있었던 원(院)으로 진위현의 읍치에서 2리 지점에 있었다. 조선 전기 삼남대로는 진위면 갈곶리 산직촌에서 봉남리를 거쳐 신리로 연결됐는데, 장호원은 진위천 건너 첫 번째 원이었다. 주민들의 증언을 토대로 추정할 때 신리 동쪽 원터였을 것으로 짐작된다. 


조선 전기 장호원 옆에 ‘인침담’이라는 연못이 있었는데, 온양을 다녀오는 맹사성을 문안하려다 실수한 진위·양성·평택고을 수령들이 관인(官印)을 연못에 빠뜨렸다는 이야기가 전한다. 장호원은 19세기 이전 폐원된 것으로 보이며, 인침담은 19세기 후반 개간사업으로 사라졌다. <참고문헌: 평택시사(평택시사편찬위원회 펴냄)> 


※ 다음호(651호)에서는 ‘평택지역 육로교통 유적 - 백현원(白峴院)’이 이어집니다.


김지영 기자 ptlnews@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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평택시史로 보는 ‘평택지역 육로교통 유적’ ②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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