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최종편집 2024-04-20(토)
 

조선전기 6개의 원과 2개의 역... 육로교통로에는 사설 주막 등 시설 

 

평택시사.png

▲ 팽성읍 추팔1리 역말(2008)

 

◆ 평택지역 육로교통 유적


근대 이전의 육로교통로에는 역(驛)과 원(院), 사설 주막 등의 시설이 있었다. 우물이나 대로와 관련된 구전설화 유적들도 중요하다. 조선전기 평택지역에는 6개의 원과 2개의 역이 있었다. 6개의 원은 이방원·장호원·백현원·갈원·소사원 그리고 충청대로에 있었던 상원이며, 역은 청호역과 화천역이었다.


◆ 역(驛)


1. 청호역(위치: 오산시 원동 역말)


수원부 동화도에 속했다가 세조 때 경기좌도 찰방(察訪)에 속한 역(驛)이 됐다. 행정구역으로는 본래 수원부에 속했지만 1424년(세종 6)에 진위현으로 이속했다. 하지만 진위현은 민호(民戶)가 적은 고을인데 청호역을 떼어 맡아 사신접대의 비용과 폐해가 크다고 해서 세종 20년 수원부에 다시 이속했다. 조선후기의 고지도에는 청호주막이라고 기록돼 역의 기능이 약화되고 점막으로서 역할했음을 짐작할 수 있다.


2. 화천역(위치: 팽성읍 추팔1리 역말)


화천역은 충청수영로의 첫 번째 역(驛)이었다. 1462년(세조실록 8)의 기록에는 화천역은 금정역 등과 함께 시흥역승의 관할을 받았다가 성환찰방으로 옮겼다.


『신증동국여지승람』에는 평택현의 읍치(邑治)에서 동쪽으로 5리에 있었고 조선후기에 편찬된 『여지도서』와 『팽성지』에도 같은 내용이 있다. 역의 위치는 팽성읍 추팔1리 동쪽으로 비정되며, 마을 안에는 마장(馬場) 터로 추정되는 곳과 우물 2개가 남아 있다. <참고문헌: 평택시사(평택시사편찬위원회 펴냄)> 


※ 다음호(650호)에서는 ‘평택지역 육로교통 유적 - 원(院)’이 이어집니다.


김지영 기자 ptlnews@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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평택시史로 보는 ‘평택지역 육로교통 유적’ 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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