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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GM노동조합·한국노총 평택지부, 이재명 대선후보 지지 선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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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월 14일 KG모빌리티 노동조합과 한국노총 평택지역지부는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대통령 후보에 대한 공식 지지를 선언했다.
이날 KG모빌리티 노동조합은 대회의실에서 정책간담회를 열고 KG모빌리티 노철 위원장과 조합원들을 비롯해 더불어민주당 평택시갑 홍기원, 평택시을 이병진, 평택시병 김현정 국회의원이 참석한 가운데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대통령 후보에 대한 공식지지 선언과 노동중심 산업정책 추진을 위한 정책협약을 체결했다.
노철 위원장은 “노동이 존중받고 일하는 사람이 주인인 나라를 만들기 위해 이재명 후보를 지지하며, 3천 조합원의 뜻을 모아 이번 대선에서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후보의 당선을 위해 모든 역량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정책협약에는 ▶중견기업 KG모빌리티의 지속가능한 성장 지원 ▶공정한 경제환경 조성 ▶국책사업 선정 시의 기회 형평성 확보 ▶행복한 일터 조성 ▶국산차 구매운동 추진 등 5개 항목을 담았다.
이에 대해 더불어민주당 홍기원, 이병진, 김현정 국회의원은 각 항목의 실현을 위해 적극 노력하겠다고 약속했다.
같은 날, 54개사 12,000명 조합원이 소속된 한국노총 평택지역지부(의장 송영범)도 이재명 후보 지지를 선언했다.
송영범 의장은 지지 선언문을 통해 “현재 위기를 넘어 노동이 중심이 되는 사회를 위해 더불어민주당과 함께 나아가겠다”며 “모든 조직의 역량을 집중해 대선 승리를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홍기원 의원은 “이번 공동 지지 선언과 정책협약은 완성차 산업의 공정경쟁 기반 마련과 함께 노동 현장의 절박한 요구가 정치에 반영되는 중요한 계기가 될 것”이라며 “노동자들의 삶을 지키고 산업 현장의 목소리를 담은 정책 추진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김다솔 기자 ptlnews@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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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5-05-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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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현정 국회의원, 평택지역 이재명 후보 지지 선언 이끌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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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이재명 후보 지지 선언을 이끌어내고 있는 김현정(앞줄 왼쪽 세 번째) 의원
더불어민주당 김현정 국회의원(평택시병) 주도하에 평택지역 노조, 시민단체 등의 이재명 후보 지지 선언이 이어지고 있다.
14일 하루 동안에만 KG모빌리티 노동조합을 시작으로 한국노총 평택지부, 협진여객노동조합 등 3개 노조가 이재명 후보 지지를 발표했다. 아울러 평택지역 현장에서 활동하는 평택시자영업소상공인연합회도 지지를 선언했다.
협진여객 노동조합은 지지선언문을 통해 “버스업계 경영악화와 임금체불 등으로 많은 버스 노동자들이 어려움을 겪고 있다”며 “노동 현장과 노동자의 마음을 누구보다 가장 잘 이해하는 이재명 후보가 당선되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평택시자영업소상공인연합회는 “이번 선거가 단순한 정권교체가 아니라 무너진 민생과 경제를 되살릴 마지막 기회”라며 “전국 최초로 지역화폐를 도입하고 배달앱 시장 독과점을 깬 이재명 후보야말로 자영업자, 소상공인의 입장을 가장 먼저 생각하는 정치인”이라고 지지 이유를 설명했다.
김현정 의원은 “지금 대한민국에 필요한 건 말만 잘하는 사람이 아니라 해내는 사람”이라며 “이재명 후보는 성남 시장과 경기도지사를 경험하며 실제로 우리의 삶을 바꾸는 정치를 실현해 온 사람”이라고 지지를 호소했다.
그러면서 “평택시민과 함께 민생회복, 경제성장, 세계를 주도하는 진짜 대한민국을 만들 이재명 후보 승리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강조했다.
한편, 더불어민주당 경기도당 평택시병 선대위는 민생살리기대책단(단장: 이해금 전 시의원)을 구성하고, 간담회 개최 등 시민들과의 직접 소통 강화에 주력한다는 계획이다.
김다솔 기자 ptlnews@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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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5-05-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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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민의힘 평택갑 당협위원회 “주말 집중 유세 표심 공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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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서정리역 앞에서 유세를 펼치고 있는 국민의힘 평택갑 당협위원회
국민의힘 평택갑 당협위원회(위원장 한무경)는 제21대 대통령 선거를 앞두고 주말 곳곳에서 집중 유세를 가졌다.
18일 진행된 주말 유세에는 한무경 당협위원장을 비롯해 원유철 김문수 대통령 후보 상임고문, 강정구 시의장, 이학수·김상곤·윤성근 도의원, 김영주·김순이·김혜영·이관우·소남영 시의원이 참석해 집중 유세를 펼쳤다.
이날 평택갑 당협위원회는 송탄성당, 기쁨교회, 서정리성당, 부락산, 세교·통복동 아파트 밀집 지역 등에서 시민들과 직접 소통하며 김문수 대선 후보의 지지를 호소했다.
한무경 당협위원장은 “김문수 대선 후보는 경기도지사 시절 GTX를 착공하여 경기도의 교통난 해결에 초석을 다졌으며, 거짓과 부패가 없는 정의로운 대한민국을 만들 적임자”라며 “정직하고 청렴한 김문수 대선 후보가 대통령이 될 수 있도록 많은 지지를 바란다”고 말했다.
원유철 김문수 대통령 후보 상임고문은 “시민들께 깨끗하고 일 잘하는 김문수 후보에게 전폭적인 지지를 간절하게 호소드리고 있다”면서 “정정당당한 김문수 대선 후보를 선택해 주시길 바란다”고 지지를 호소했다.
한편 국민의힘 평택갑 당협위원회는 지난 14일 송탄출장소 앞에서 국민의힘 평택갑선거연락소 출정식을 가진 바 있다.
김다솔 기자 ptlnews@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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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5-05-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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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재우 칼럼] 대선, 선택의 기준은 무엇인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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선택의 계절이 다시 돌아왔다. 그러나 이번 선택은 단순히 점심 메뉴를 고르는 일이 아니다. 대한민국의 향후 5년을 이끌 지도자를 결정하는 중대한 선택이다. 그 중요성은 두말할 나위가 없다. 잘못된 선택은 나라 전체를 또다시 위기 속으로 몰아넣을 수 있기 때문이다.
슬픈 현실은, 많은 국민들이 이제는 ‘누가 더 낫냐’가 아니라 ‘누가 덜 나쁘냐’를 고민하는 상황에 이르렀다는 점이다. 정치적 혼란, 경제적 불안, 외교와 사회의 갈등은 지난 몇 년간 우리 사회를 지치게 만들었다. 특히 12·3 계엄 이후 드러난 혼란은, 더 이상 감정적 선택에 머물러선 안 된다는 경고로 다가온다. 이번 대선에서만큼은 반드시 올바른 기준을 세우고 신중한 선택이 필요하다.
필자는 이러한 현실 속에서 유권자가 고려해야 할 지도자 선택의 세 가지 기준을 제안하고자 한다. 인성, 리더십, 그리고 시대적 사명 의식이다.
첫째, 인성이다. 지도자의 자질은 먼저 사람됨에서 시작된다. 인성이란 개인의 도덕성과 성격, 타인과의 관계에서 드러나는 태도와 품성이다. 양심, 공감, 책임감, 성실함, 겸손함 등이 그 기준이 된다.
무엇보다도 정치 지도자에게는 정직이 우선이다. 거짓말로 선동하고, 공약을 남발하며, 책임을 회피하는 자는 지도자의 자격이 없다. 더불어 다양한 계층의 삶에 공감하며, 위기 상황에서도 원칙을 지키고 흔들리지 않는 품격이 필요하다.
둘째는 리더십이다. 진정한 지도자는 따르는 사람들 위에 군림하는 ‘보스형’이 아니라, 반대자까지 아우르고 설득하는 품격 있는 리더여야 한다. 현재 우리가 직면한 위기를 돌파하고 미래로 나아가기 위해선, 명확한 비전을 제시하는 리더가 필요하다. 갈라진 민심과 분열된 사회를 통합할 수 있는 포용력 역시 중요하다. 남아공의 만델라처럼, 상처 난 사회를 껴안고 화합으로 이끄는 지도력이 절실하다.
셋째는 시대적 사명 의식이다. 정치 지도자는 한 시대의 과제를 깊이 인식하고, 그 책임을 자각하는 역사적 감각을 지녀야 한다. 독일의 총리 브란트가 유대인 희생자 앞에 무릎을 꿇은 행동은 과거에 대한 통렬한 반성과 미래를 위한 결단의 상징이었다. 지도자는 정파나 이념보다 국민 전체의 생명과 안전, 삶의 질을 최우선에 두는 공복이어야 하며, 다음 세대를 위한 결단과 헌신이 필요하다.
이와 함께 한 가지 더 주목해야 할 요소는 대한민국의 지정학적 위치다. 『지리의 힘』의 저자 팀 마샬은 한국이 중국, 일본, 러시아, 미국 사이에 놓인 복잡한 지정학의 중심에 있다고 강조한다. 한반도는 태평양으로 진출하려는 강대국들의 전략적 관문이다. 때문에 한국의 지도자는 자주성과 안보를 모두 지키는 균형 외교의 감각이 필수적이다. 그동안 지도자들의 편향된 외교가 국민을 혼란에 빠뜨렸다면, 이제는 균형감 있는 외교 전략을 제시할 지도자가 필요하다.
이제 우리는 선택해야 한다. 단순한 인기나 감정, 이념이 아니라 인성과 리더십, 시대적 사명 의식, 그리고 국제 감각까지 종합적으로 갖춘 지도자를 선택해야 한다. 대선은 결코 가벼운 일이 아니다. 그 선택의 무게를 느끼며, 이 나라의 미래를 함께 결정하는 지혜로운 시민이 되기를 바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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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5-05-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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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칼럼] 동시 위협시대, 한국안보의 이중고(한반도와 대만의 안보 전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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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반도를 둘러싼 안보 환경이 격동의 시기로 접어들고 있다. 이제 우리는 단일 전쟁 시나리오가 아닌, 동시다발적이고 복합적인 안보 위협을 전제로 한 대비가 필요하다. 특히 중국의 대만 침공과 동시에 북한의 한반도 도발이 벌어질 가능성은 점점 현실화되고 있으며, 이는 단순한 군사 가설이 아니라 정책적, 전략적 대응을 요구하는 위협으로 인식되어야 한다.
◆ 중국의 대만 침공과 북한의 병행 도발: 시나리오가 아닌 시계열
중국은 2027년 인민해방군 창설 100주년을 앞두고 '하나의 중국' 완성을 위한 대만 침공을 기정사실화하고 있다. 대만 주변에서 계속되는 포위 훈련은 단순한 무력시위를 넘어, 실전을 전제로 한 작전 검증 수순에 들어간 것으로 분석된다. 문제는 이 시점에 북한이 동시에 도발할 가능성이다. 한미 연합 전력이 대만 지역으로 분산될 경우, 북한은 한반도에서의 전략적 공백을 노리고 기습 침공을 감행할 수 있다.
이러한 상황에서 한국이 직면할 위협은 단순한 재래식 무기 충돌이 아니라, 핵 위협을 포함한 전면전이다. 특히 전술핵, 핵잠수함 등 핵 억제 수단이 없는 상태에서 한국 단독으로 북핵 위협을 방어하기란 사실상 불가능하다. 우리는 ‘핵 우산’이라는 개념이 실제로 작동할 수 있을지에 대한 냉정한 재검토에 나서야 한다.
◆ 전략적 유연성: 주한미군은 방패인가, 칼날인가
이런 가운데 주한미군의 ‘전략적 유연성’이 안보 논쟁의 중심으로 부상하고 있다. 최근 제이비어 브런슨 주한미군사령관은 주한미군을 단순한 북한 억제 전력이 아니라 인도-태평양 전략의 축으로 규정하며, “한국은 일본과 중국 사이의 고정된 항공모함”이라 평가했다. 이는 대만 유사시 주한미군의 외부 투입 가능성을 공식화한 발언으로 해석된다.
과거에는 주한미군을 한반도 붙박이식으로 고정화된 북한 대응을 위한 군사력으로 인식했으나 이제는 본격적으로 중국을 견제하기 위한 주한미군 재배치를 통해서 분쟁 지역 국가에 언제든지 작전 투입할 수 있다는 방식으로 전환된 것을 뜻하는 것이다.
문제는 이러한 전략적 유연성이 한국 안보에 양날의 검이 될 수 있다는 점이다. 주한미군이 한반도를 벗어나 작전을 수행하게 되면, 한반도 방위의 전력이 일시적으로 약화될 수 있다. 이는 북한의 도발 유인을 제공하고, 한국을 미중 전략 경쟁의 전초기지로 전락시킬 위험이 있다. ‘주한미군은 우리를 지킨다’는 전통적 인식은 ‘주한미군은 미국의 전략 자산’이라는 새로운 현실에 직면하고 있다.
◆ 방위비 분담금과 주권의 경계
전략적 유연성 확대는 방위비 분담 논쟁과도 연결된다. 주한미군이 한국만을 방어하는 역할을 넘어서고 있다면, 한국이 과도한 방위비를 부담할 당위성은 약해진다. 도널드 트럼프 전 대통령이 주장했던 “10배 증액” 요구는 주한미군의 전략적 기능 변화 앞에서 재조정되어야 할 사안이다.
더 중요한 문제는 주권이다. 주한미군이 한반도를 거점으로 외부 작전을 수행하게 되면, 전략적 자산 배치나 작전 개시 결정 과정에서 한국의 동의권이 약화될 수 있다. 이는 명백히 국민의 생명과 안전, 그리고 국가 주권이 걸린 문제로, 정부는 명확하고 주도적인 협상 원칙을 확립해야 한다.
◆ 핵 억제력 재정립과 자주국방의 과제
북한은 핵무기를 실전 전력으로 전환하고 있으며, 중국과 러시아의 기술 협력을 등에 업고 있다. 반면 한국은 여전히 핵에 대한 대응 수단이 제한적이다. 이제는 NATO식 전술핵 공유 체제 도입, 과거 노태우 정부의 비핵화 선언 재검토, 전략무기 재배치 등 다양한 옵션을 현실적으로 검토해야 할 시점이다.
만약 미국이 한국의 자체 핵 개발을 용인하지 않는다면, 일본처럼 핵 재처리 능력과 고농축 우라늄 확보 등의 기술적 대비가 필요하다. 자주국방은 선언이 아니라, 실제 전력으로 구비되어야만 한다.
◆ 설계된 안보, 선택의 시간이 왔다
우리는 더 이상 ‘주어진 안보’를 당연시해서는 안 된다. 한반도는 동북아 전체의 안보 지형에서 핵심 위치를 차지하며, 미국, 중국, 일본, 대만의 전략이 교차하는 지점에 서 있다. 지금 필요한 것은 단순한 위기관리 차원을 넘어선 ‘설계된 안보’다. 자주성과 실효성을 갖춘 방위전략, 위기 시 동맹의 실효적 작동 방식, 외교·군사적 유연성까지 포괄하는 전략적 대전환이 요구된다.
미래의 안보는 결코 과거의 연장선 위에 존재하지 않는다. 이제는 국민이 안심할 수 있는, 스마트한 안보를 실현할 구체적 실행력이 필요하다. 우리가 준비하지 않으면, 남이 설계한 안보 속에서 우리의 운명을 맡기게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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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5-05-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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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병진 국회의원, ‘포승~평택 철도 3공구’ 건설 앞당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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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3일 기술조사 용역 착수 보고를 받고 있는 이병진(가운데) 의원
이병진 의원(더불어민주당, 평택을)은 5월 8일부터 포승~평택 철도 3공구 기술조사 용역이 본격적으로 시작됐다고 20일 밝혔다.
이병진 의원은 지난 13일(화) 국회의원회관 제5간담회실에서 열린 ‘포승~평택 철도 3공구 조기 추진 협의체 3차 회의’에서 국가철도공단으로부터 기술조사 용역 착수 보고를 받았다.
이 의원은 작년 11월 5개 관계기관(국토교통부, 해양수산부, 국가철도공단, 평택시청, 평택지방해양수산청)을 모아 ‘포승~평택 철도 3공구 조기 추진 협의체’를 구성한 바 있다.
기술조사 용역을 국토교통부와 국가철도공단 측이 수행하기로 합의한 지 6개월 만에 본격적인 용역이 시작됐으며, 포승~평택 철도 3공구 사업은 국가철도공단 측에서 5개월 간의 기술조사 용역 수행 후, 2027년 배후단지 매립에 맞춰 철도사업을 본격 추진할 예정이다.
회의 결과 각 기관은 필요한 자료를 상호 적극 제공하고, 중간보고를 통해 추가 의견을 공유하기로 했다.
이병진 의원은 “평택항이 향후 철도까지 갖추게 된다면 평택항은 동북아 물류 산업에서 압도적 우위를 선점하게 될 것”이라며 “평택항 발전 가속화를 위한 철도 교통망 확충을 서두르겠다”고 밝혔다.
김지영 기자 ptlnews@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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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5-05-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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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명서 전문] 해군2함대는 괴태곶봉수대 개방 주민과의 약속을 지켜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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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해군2함대 앞에서 기자회견을 가진 괴태곶봉수대되찾기&안전대책시민운동본부
강제 이주 당한 주민 고통 무시하는 해군2함대 사령관 규탄한다!
2023년 12월 국가사적으로 지정된 괴태곶봉수대는 1986년 3월 평택시 향토사적1호로 지정되었고, 주민들이 자주 찾는 장소였으나 1999년 11월 해군2함대 평택 이전 이후로는 주민들의 방문이 많이 제한되어 왔다. 현재 해군2함대는 보안을 이유로 시민들의 자유로운 출입과 관광을 통제하고 있어 시민들에게 국방문화유산인 봉수대의 역사와 가치를 알리지 못하고 방치된 실정이다.
해군2함대는 1990년대 포승읍 원정7리 주민들을 강제 이주시키고, 120여만 평이 넘는 땅을 수용하며 원정리에 입지하였다. 당시 해군은 인근 주민들의 괴태곶봉수대 자유 출입을 약속한바 있으며, 그동안 부임했던 해군2함대 사령관들은 소음으로 고통받고 정든 땅을 내준 주민들과 소통 상생한다고 밝히며 대화를 이어왔다.
그러나 해군2함대 현 사령관은 그동안의 관례와 논의된 내용들을 무시하고 인근 주민들과 시민단체와의 소통을 거부하거나 축소하기에 급급한 상황이다. 이는 주민 고통을 나 몰라라 하는 행태로 삶의 터전을 내준 주민들의 분노를 사고 있고, 시민단체들과 수년 동안 논의해 왔던 대화마저 단절된 상태로 불신이 날로 커지고 있는 실정이다.
반면 지난 3월 방문한 연천 DMZ은 세계에서 가장 삼엄하고 철통같은 보안이 필요한 곳이나 사전 예약과 신원조회를 거쳐 출입할 수 있었다. 괴태곶봉수대와 인근의 수도사지(址)는 지척에 있지만 해군2함대가 들어선 이후 30여 년 동안 시민들의 접근은 대단히 어려운 상황이다. 북한과 800미터 거리를 두고 대치 중인 DMZ도 안보관광지로 개방되고 있는 현실을 명심해야 한다.
북한과 근거리에서 대치 중인 DMZ조차도 안보관광차 출입이 되는데, 후방인 괴태곶봉수대 방문이 쉽지 않은 것이 현실인 만큼 출입 간소화를 위한 방안들을 민·관군이 머리를 맞대고 찾아야 하는 것은 마땅하고 필요하다.
또한 지난 4월 초 방문한 국가유산인 태안 ‘안흥진성’도 개방을 앞두고 있는데, 해당 산성은 주변에 국방과학연구소 안흥센터가 위치해 있음에도 작년 주민들의 개방 요구 민원과 국민권익위의 조정에 따라 일부 구간만 남기고 2026년까지 개방될 예정이다. ‘안흥진성’ 성곽 옆으로 무기 발사대가 이어져 있고, 가까이에는 농가들도 있으며, 군부대 철책 옆으로 민가들이 즐비하다. 향후 해군2함대 내 괴태곶봉수대는 인근에 군사시설들이 있지만 ‘안흥진성’ 성곽만큼 민가들이 근접해 있지 않아 개방이 어렵지 않다는 것이 시민여론이다.
위 두 사례에서 보듯 군사시설 개방은 불가능한 것이 아니고 민·군 상생 차원으로 협력하면 다양한 개방 방안이 있다. 해군2함대는 주민들의 요구를 전향적으로 검토해 봉수대를 시민 곁으로 되돌려 줘야 할 것이다. 아울러 제주 강정마을 해군기지는 인근 주민들에게 많은 지원을 하며 상생하려 노력하는바 해군2함대도 주민들과의 대화에 적극 나서야 할 것이다.
시민들은 중요한 역사적 의의와 가치를 가진 국가사적인 괴태곶봉수대가 하루빨리 시민으로 품으로 돌아와 제대로 알려지고 사랑받는 괴태곶봉수대가 되고, 새로운 안보와 역사 관광지로 꽃피우는 날을 손꼽아 기대하고 있다.
해군2함대는 전향적인 자세로 주민들의 요구를 수용하여 시민의, 국민의 군대로 거듭나야 함에도 불구하고 시민들의 요구에 모르쇠로 일관하는 태도는 주민들의 저항을 부르고, 나라를 위해 평생 희생하며 고통을 감내해 온 주민들을 두 번 배신하는 행위라는 것을 잊지 말아야 할 것이다. <2025. 5. 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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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5-05-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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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병진 의원, 교육 예산 총 13억5천여만 원 확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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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불어민주당 이병진 의원(경기 평택을)은 20일(화), 2025년 제2차 교육부 지역현안 특별교부금 4억7,700만 원과 상반기 소규모 교육환경개선사업 8억7,936만 원 등 총 13억5,636만 원 상당의 교육 예산을 확보했다고 밝혔다.
교육부 특교는 ▶안일중 옥상방수 공사사업 2억5,000만 원 ▶청북중 통학로 아스콘 포장 사업 2억2,700만 원 등 총 4억7,700만 원 상당의 규모다.
안일중학교는 노후된 옥상 바닥과 난간을 보수해 누수와 안전사고를 방지하고, 청북중학교는 파손된 통학로를 재정비해 학생들의 안전한 등·하교 환경을 마련할 예정이다.
또한 소규모 교육환경개선사업 예산은 ▶계성초 운동장 다목적구장 환경개선사업 1억 원 ▶현화중 특수학급 및 보건실 교육환경개선공사 9,650만 원 ▶안중중 탄성포장재 설치 및 배수로 그레이팅 교체공사 7,777만 원 등 관내 총 19개교에 8억7,936만 원 예산이 투입된다.
이번 교육 예산 확보로 서부 권역 학교들의 운동장, 통학로, 옥상 방수 등 교육환경 전반이 개선될 전망이다.
이병진 의원은 “평택의 아이들을 내 아이처럼 생각하며, 더 나은 환경에서 학습 받을 수 있도록 관내 모든 학교를 세심히 살피겠다”며 “앞으로도 교육 현장의 수요를 반영해 예산 확보에 모든 노력을 기울이겠다”고 밝혔다.
김다솔 기자 ptlnews@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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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5-05-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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평택시의회, 2025년 정책 아이디어 공모전 개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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평택시의회(의장 강정구)는 지역 발전을 위한 참신한 해법을 시민과 함께 모색하고자 ‘2025년 평택시의회 정책 아이디어 공모전’을 5월 16일부터 7월 31일까지 진행한다고 밝혔다.
이번 공모전은 시민이 제안한 아이디어를 의정과 시정에 반영해 실질적인 변화를 이끌기 위한 것으로, 시민 누구나 참여할 수 있다.
공모 분야는 ▶의정·시정 발전 방안 ▶평택시 미래지향적 발전 방안 ▶시민 불편 해소를 위한 자치법규·제도 개선 ▶지역사회 현안 해결 방안 등 네 가지로, 참가 희망자는 제안서를 A4 5쪽 이내로 작성해 전자우편(uihoe@korea.kr) 또는 등기우편으로 제출하면 된다. 접수 마감은 7월 31일 오후 6시까지 도착분에 한한다.
심사는 실현 가능성, 창의성, 효율성 등을 기준으로 이루어지며, 시상은 최우수상 1건(상금 100만 원), 우수상 2건(각 60만 원), 장려상 2건(각 40만 원)이다. 평택시의회는 이번 공모전을 통해 ‘혁신 입법’ 모델을 구축할 계획이다.
강정구 의장은 “시민 한 분 한 분의 생활 속 아이디어가 평택을 변화시키는 원동력이 된다”며 “평택시가 발전할 수 있는 창의적 제안과 지역 현안 해결·발전을 위한 제도적 개선 방안을 모색하고 이를 자치입법 및 정책 자료로 적극 활용하기 위해 마련된 공모전인 만큼, 뜻있는 시민 여러분의 많은 참여를 바란다”고 말했다.
김지영 기자 ptlnews@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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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5-05-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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평택시, 2025년 상반기 적극행정 우수공무원 선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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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정장선(왼쪽 네 번째) 시장과 적극행정 우수공무원 기념사진
평택시(시장 정장선)는 지난 16일(금) 종합상황실에서 실·국·소장과 주요 부서장들이 참석한 가운데, 2025년 상반기 평택시 적극행정 우수공무원에 대한 시상식을 진행했다.
시는 시민 생활 편의와 지역 사회 발전을 위해 우수한 실천력을 발휘해 행정 서비스의 질 향상에 기여한 적극행정 우수공무원을 선발하고자 시상식을 마련했다. 지난 3월 기관 내 사례 공모를 통해 우수사례를 접수받았으며, 전 국민이 참여한 온라인 심사와 평택시 적극행정위원회 심의 의결을 통해 8건의 우수공무원(우수 2, 장려 6)을 선정했다.
우수상을 받은 평택~포승 철도 3공구 사업 조기 추진(항만수산과) 사례를 비롯해, 철도공사 소유부지 매입 과정 예산 효율화, 교통안전 영문표지판 설치 및 법제화 추진 등 선정된 적극행정 우수공무원에 대해 인센티브를 제공할 계획이다.
정장선 평택시장은 “지역 현안 문제해결을 위해 행동하는 평택시를 만들고자, 적극행정 문화 확산과 직원들의 실행 역량을 지속적으로 강화해 나가겠다”고 전했다.
김지영 기자 ptlnews@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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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5-05-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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평택시, 2026년도 국고보조금 7,180억 원 신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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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26년도 국도비 확보 보고회’를 주재하고 있는 임종철(맨 오른쪽) 부시장
평택시(시장 정장선)는 지난 14일 시청 종합상황실에서 임종철 부시장 주재로 ‘2026년도 국도비 확보 보고회’를 개최하고, 국고보조금 신청 및 주요 사업 추진 상황을 점검했다.
이날 보고회에는 기획예산과장의 총괄 보고에 이어 각 실·국·소 사업 보고가 이어졌으며, 국고보조금 확보를 위한 실질적인 전략 논의가 진행됐다.
평택시는 2026년도 국고보조금으로 총 7,180억 원을 신청했으며, 이 중 755억 원은 미군이전평택지원법에 따라 가산이 가능한 사업에 대해 추가로 신청한 금액이다. 시는 가산 신청액이 실제 예산에 반영될 수 있도록 중앙부처와의 협의를 지속하며 적극 대응해 나간다는 방침이다.
부서별로는 복지국이 가장 많은 4,930억 원(가산 560억 포함)을 신청했으며, 이는 전체 신청액의 약 68.6%에 해당한다. 환경국은 580억 원(가산 35억 포함)을 신청했다.
평택시 임종철 부시장은 “재정 여건이 어려운 상황에서 국고보조금과 가산 반영은 시 재정 운용의 핵심 수단”이라며 “중앙정부와의 긴밀한 협조를 통해 주요 사업이 원활히 추진될 수 있도록 전 부서가 선제적으로 대응해 달라”고 당부했다.
김지영 기자 ptlnews@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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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5-05-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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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승의날 특집 인터뷰] 한광여자중학교 조항석 교장에게 듣는다! (최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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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한광여자중학교 조항석 교장
■ “학생들을 섬기면서 전인적 성장과 교육의 질 향상을 위해 노력하고 있습니다”
- 그동안 교육 현장에서 경험했던 경기교육의 가장 중요한 방향은 무엇이라고 보는지?
2015 개정 교육과정에서부터 2022 개정 교육과정까지 살펴보면 우리나라 교육은 역량 함양을 매우 강조하고 있다는 것을 알 수 있습니다. 교육의 가장 최전선은 학교이므로 학교는 교육과정의 방향이 잘 적용될 수 있도록 해야 하는데요. 그중에서 저는 학생들의 자기 주도적 역량 함양을 매우 중요하게 생각합니다. 급변하는 사회, 매우 빠른 속도로 발전하는 과학기술 등으로 인해 미래가 어떻게 변화해 갈지 아무도 예측하지 못하는 사회에 살고 있습니다. 이러한 사회에서 살아가기 위해서는 자기 주도적으로 정보·지식을 탐색하고 이를 바탕으로 문제를 제기하여 탐구하는 역량이 매우 필요합니다. 이러한 역량을 함양하기 위해서는 공교육이 앞장서야 한다고 봅니다.
우리 한광여중은 전문성을 갖춘 모든 선생님이 교과수업, 창의적 체험활동, 동아리, 진로·진학 프로그램 등을 활용하여 자기 주도적 학습 역량을 기르고 있습니다. 2023 통계선도학교, 2024 디지털 기반 교육혁신 선도학교 등도 이러한 선생님들의 노력이 반영된 결과물 중 하나입니다. 더불어 교과수업과 학교의 모든 행사에서도 학생들이 스스로 기획하고 실행하고 반성하는 활동을 장려하여 자연스럽게 이러한 역량을 기르도록 하고 있습니다.
▲ 진학설명회를 통해 고입 및 대입에 관한 최신 정보를 제공하고 있다.
- 한광여중은 3학년 학생과 학부모를 대상으로 다양한 진학지도 프로그램을 운영하고 있다고 들었습니다. 이러한 진학 프로그램을 도입하시게 된 계기가 무엇인가요?
고등학교 진학은 대학 입시와 떼려야 뗄 수 없는 관계입니다. 또한, 평택은 비평준화 지역으로 원하는 고등학교를 한 곳만 선택해서 지원해야 하므로 학생과 학부모는 고교 선택에 있어 많은 고민을 하게 됩니다. 따라서 현명한 고등학교 선택을 위해서는 현재 대입 전형에 대한 이해가 필수적입니다. 이에 한광여중에서는 고입 및 대입에 관한 최신 정보를 제공하고 학생의 성향에 맞는 최적의 고등학교를 선별할 수 있는 역량을 기를 수 있도록 체계적으로 자체 프로그램을 운영하고 있습니다.
좀 더 자세한 설명 전에 3학년 학년 부장 선생님을 간략히 소개 드리면, 선생님께서는 고등학교에서 수년간 입시지도를 하였고, 경기도교육청, 교육과정평가원, EBS 등에서 평가 및 입시, 문항 출제 등에 관한 다양한 경력을 쌓으셨으며, 노고를 인정받아 대한민국 수학교육상을 수상한 경력이 있습니다. 이러한 경험을 바탕으로 한광여중만의 특화된 진학 프로그램을 개발하여 담임선생님들과 함께 수년간 학생들을 위한 진학지도를 하고 있습니다.
자체 프로그램은 크게 네 가지로 압축됩니다. 첫째, ‘현명한 고입을 위한 진학설명회’ 개최입니다. 고입 및 대입 관련 최신 정보를 학생 및 학부모에게 제공하기 위하여 연 2회 경기도 진로 진학 리더 교사를 모시고 진행합니다. 올해로 5회에 접어들었습니다. 코로나19 시기에도 비대면 줌 회의를 통해 설명회를 마련했을 만큼 학생과 학부모님의 참여도가 매우 높습니다. 이 설명회를 통해 고입 및 대입에 대해 이해하고 고등학교 선택에 대한 기준을 스스로 정할 수 있는 기본능력을 기르게 됩니다.
둘째, ‘교사 연수’ 실시입니다. 현명한 고입을 위해서는 담임교사-학생-학부모의 삼박자가 조화롭게 이루어져야 하기 때문입니다. 이에 한광여중 3학년부에서는 담임교사의 고입에 관한 전문적인 역량을 기르기 위해서 다양한 교사 연수를 진행합니다. 이를 통해 대입의 흐름에 대해 이해하고 그에 따른 고입의 방향 설정을 위한 협의회가 수시로 이루어집니다. 이밖에도 고등학교 선생님들과의 간담회, 현명한 고입을 위한 포럼 등을 통해 다양한 의견을 교환하고 통일된 고입 방향성을 설정하기 때문에 학생 개개인에게 맞는 맞춤형 상담이 이루어지고 있습니다.
셋째, ‘진학 데이’ 실시입니다. 이는 학생이 자신의 진로에 대해 자기 주도적 결정 역량을 함양하기 위해 운영됩니다. 이 프로그램은 1학기 말에 이루어지며, 3학년 선생님들의 주도하에 올데이 교육으로 진행이 됩니다. 학생들의 눈높이에 맞는 학년 부장 선생님의 고입 및 대입 관련 설명회 후 설명회에서 배운 내용을 바탕으로, 담임 선생님과의 퀴즈 행사가 열립니다. 또한 직업인 인터뷰 영상을 제작 및 송출하고, 한광여중을 졸업하여 현재 대학에 재학 중인 선배와 만나는 시간이 마련됩니다. 더불어 자신이 흥미 있어 하는 전공이 무엇이며, 해당 전공을 공부하기 위해서 무엇을 준비해야 하는지 등을 알 수 있는 전공 흥미검사가 실시됩니다. 이러한 진학 데이는 2025년에 개최 5회를 맞이할 정도로 한광여중을 대표하는 진학 프로그램입니다. 학생들의 만족도 조사 결과, 이를 반영하듯 97% 이상이 ‘만족함’에 응답하였습니다.
넷째, ‘응원의 날’입니다. 이는 고교 진학 후 후속 프로그램으로, 고등학교에 진학 후 힘들어하는 졸업생을 격려 및 독려하여 고등학교에서 잘 적응할 수 있도록 돕고 있습니다.
- 교직 생활을 하면서 느끼는 보람과 힘든 점이 있다면?
전 사실 평택에서 태어나서 오늘까지 군대와 대학을 제외하고는 이곳에서 생활하고 있습니다. 34년 동안 교직 생활을 하면서 보람은 우선 학교에서 학생들을 가르치고 학생들이 배우고 성장하는 모습을 볼 때가 아닐까 싶어요. 처음에는 모든 것이 어렵고 힘들어하던 학생들이 저를 잘 따르며 스스로 노력하고, 수업 시간에 열심히 집중해서 설명을 듣고 고개를 끄덕이며, 끝내는 본인이 하고자 하는 직업이나 적성을 찾아서 열심히 살고 있다는 소식을 들었을 때 정말 보람을 느낍니다.
또 단순히 성적뿐만 아니라 아이들이 인성적으로 변화하고 성장할 때, 학생들이 자신의 어려움을 극복하고 가치 있는 존재라고 느낄 때, 저의 가르침이나 삶에 대한 태도가 아이들에게 긍정적인 영향을 미쳤다는 것을 깨달았을 때 만족과 기쁨을 느끼고 있습니다. 특히 학교 밖에서 제자와 우연히 마주쳤을 때, 그들이 먼저 다가와 밝게 인사하면 보람과 만족감이 가장 큽니다.
물론 힘든 순간들도 많았지만 지나고 보니 모두 의미 있는 추억이었습니다. 고민이라고 한다면 고등학교에 재직할 때는 대입이었고, 지금은 중학생들이 어떻게 하면 즐거운 학교생활을 할 수 있게 해줄까입니다.
▲ 조항석 교장이 급식실에서 학생들의 애로사항을 파악하고 있다.
- 한광여중 교장으로서 학생들과의 생활은 어떻게 하고 있는지?
30년 동안 남학교에 근무하다 한광여중 교장으로 발령받아 어떻게 학생들과 생활하고 학생들과의 거리감을 줄일까 고민하다가 매일 아침 7시에 출근해서 학생 등·하교 맞이를 하고, 점심시간에는 식당에서 850명의 학생에게 “식사 맛있게 드세요”하며 인사하고 있습니다. 또 점심 후 학교 교정을 한 바퀴 돌고 도서관 가서 공부와 독서를 하는 학생들을 격려하고 있습니다. 이와 같은 행동은 출장 및 연수가 있는 날을 제외하고는 한광여중 교장으로 부임한 첫날부터 지금까지 매일 하고 있습니다. 매일 같이 급식실에서 인사를 하면서 저 스스로 많은 것을 배우고 느끼고 있습니다.
우선 학생들을 섬기는 마음과 학생들이 어떤 음식을 좋아하고 싫어하는지, 다문화 학생들이 먹지 못하는 음식이 무엇인지 등을 파악하고 있습니다. 특히 이슬람 문화권 학생들이 먹지 못하는 음식이 너무 많아 어떤 날에는 밥만 받아오는 것을 보고 너무 속이 상해 이 학생들이 어느 정도의 식사는 할 수 있는 방안은 없는지 영양 교사와 상의한 경험이 기억에 남습니다. 이처럼 학생들과의 만남을 통해 서로 소통하고 배려하며 혹여나 소외되는 아이들은 없는지 꼼꼼히 살피려고 노력하고 있습니다.
- 한광여중은 어떠한 교육공동체 활동을 하고 있나요?
한광여중의 민주적인 교육공동체 활동은 학생들의 전인적 성장과 교육의 질 향상에 매우 긍정적인 영향을 주고 있습니다.
첫째, ‘학생자치회’와 ‘대의원회 활동’입니다. 이는 학생, 학부모, 교사가 함께 참여하는 구조로 교육을 일방적인 전달이 아닌 공동의 노력과 책임이 수반된 과정으로 만듭니다. 학생들이 직접 의견을 제안하고 학교 운영에 반영되는 경험을 제공하여 자율성과 참여의식, 리더십을 기를 수 있게 합니다. 이는 단순히 규칙을 따르는 학생이 아니라, 스스로 문제를 인식하고 해결하려는 태도를 갖춘 시민으로 성장하는 데 크게 기여합니다.
둘째, ‘학생자치회와 학부모폴리스와의 연합 캠페인 및 학교폭력 예방 활동’입니다. 이러한 활동은 학부모가 교육 파트너로서 역할을 다하도록 돕고, 학생에게는 가정과 학교가 연결된 안정적인 성장 환경을 만들어 나갑니다.
셋째, ‘나눔바자회’와 ‘학교축제’입니다. 이는 학생이 기획과 실행을 통해 협업 능력과 책임감, 공동체 의식을 배우는 중요한 기회가 됩니다. 또한 학교의 행사가 교육공동체 모두의 행사가 되어 함께 참여함으로써 학교의 발전에 관심과 기여의 의미를 만들어 갑니다. 더불어 여기서 발생한 수익을 지역사회에 환원함으로써 타인에 대한 공감 능력과 봉사의 가치를 내면화할 수 있습니다. 이는 기독교적 가치인 사랑과 봉사와도 맞닿아 있으며, 단순한 체험이 아닌 삶의 태도를 형성하는 학교 교육으로 이어지는 토대가 됩니다.
이러한 교육 공동체 활동은 결국, 지식 중심의 교육을 넘어 학생들을 성숙하고 책임 있는 사회 구성원으로 성장시키는 데 중요한 밑거름이 되리라 생각합니다.
▲ 드림마켓 수익금을 가정 밖 청소년을 위한 후원금으로 전달했다.
- 지역사회 기여 활동 또한 활발하신데요, 연탄은행 기부, 국제 봉사단체 기부, 여성 청소년 쉼터 기부 등 다양한 나눔 활동의 의미와 학생들에게 주는 교육적 가치는 무엇이라고 생각하십니까?
건학 이념인 기독교 정신의 핵심은 사랑과 봉사입니다. 우리 학교는 교육 공동체 활동을 통해 얻은 수익금을 지역사회의 어려운 이웃들에게 전달하며, 학생들이 나눔의 기쁨과 보람을 체감하도록 장려하고 있습니다. 연탄은행 기부, 여성 청소년 쉼터 기부, 국제 봉사 활동 지원, 학생 장학금 전달 등의 활동을 통해 학생들은 타인의 아픔에 공감하고 사회적 책임을 인식하며 더불어 살아가는 공동체 정신을 함양하게 됩니다. 이러한 경험은 단순한 기부를 넘어, 학생들이 성숙한 사회 구성원으로 성장하는 데 중요한 밑거름이 될 것입니다. 참 얼마 전 국제 봉사단체(고문 이병배, 회장 정학호)에서 기부받은 여성용품은 어려운 친구들에게 큰 도움이 되었는데 이런 활동이 학생들의 서로 돕는 공동체 정신을 함양시키는 것이 아닌가란 생각이 들었습니다.
- 한광여중을 비롯해 평택의 모든 학생과 학부모에게 당부하고 싶은 말은?
평택의 미래를 짊어질 사랑하는 학생 여러분, 그리고 든든한 지원군이 되어주시는 존경하는 학부모님들께 진심으로 말씀드립니다.
2025년 현재, 우리 사회는 빠르게 변화하고 있으며, 미래는 더욱 예측 불가능한 모습으로 다가올 것입니다. 이러한 시대를 살아갈 우리 학생들에게 가장 중요한 것은 끊임없이 배우고 성장하려는 열정과 스스로 문제를 해결해 나가는 능동적인 자세입니다. 학교 공부뿐만 아니라 다양한 경험을 통해 자신만의 강점을 발견하고 꿈을 향해 꾸준히 노력하는 여러분이 되기를 바랍니다.
학부모님들께서는 우리 아이들이 건강한 심신을 갖고, 긍정적인 자아 개념을 형성하며, 타인을 존중하고 배려하는 따뜻한 마음을 가진 사람으로 성장할 수 있도록 격려와 지지를 보내주시기를 부탁드립니다. 때로는 어려움에 부딪히기도 하겠지만, 사랑과 믿음으로 아이들을 응원해 주시고, 학교와 함께 아이들의 행복한 성장을 위해 동행해 주시길 바랍니다.
한광여중은 앞으로도 미래 교육을 선도하며, 학생 개개인의 잠재력을 최대한으로 끌어올리고, 따뜻한 인성을 함양하는 데 최선을 다할 것입니다. 평택의 모든 학생이 꿈을 향해 힘차게 나아가고, 행복한 미래를 만들어 갈 수 있도록 지역사회와 함께 노력하겠습니다. 우리 아이들의 밝은 미래를 응원하며, 가정에 늘 건강과 행복이 가득하시기를 기원합니다. 감사합니다.
▲ 학교 스포츠 클럽 축제에 참여한 한광여중 학생들
- 본보 독자와 시민 여러분들에게 한 말씀 해주십시오.
평택자치신문 독자 여러분, 그리고 존경하는 평택시민 여러분 안녕하십니까. 평택 교육 발전을 위해 늘 따뜻한 관심과 지지를 보내주시는 여러분께 진심으로 감사드립니다. 오늘 인터뷰를 통해 우리 한광여자중학교의 교육 철학과 노력들을 말씀드렸습니다. 우리 학교는 기독교 정신을 바탕으로 미래 사회를 살아갈 학생들의 역량을 키우고, 따뜻한 마음을 가진 인재를 육성하는 데 최선을 다하고 있습니다. 이러한 노력은 우리 학교만의 이야기가 아니라 평택의 모든 학교와 교육 관계자, 그리고 시민 여러분의 관심과 협력 속에서 더욱 빛을 발할 수 있다고 생각합니다.
급변하는 시대 속에서 우리 아이들이 건강하게 성장하고, 자신의 꿈을 펼치기 위해서는 학교뿐만 아니라 가정과 지역사회의 공동 노력이 절실합니다. 학생들에게는 끊임없는 격려와 지지를 보내주시고, 학부모님들께서는 학교 교육에 대한 신뢰와 협력을 부탁드립니다. 또한, 평택시민 여러분께서도 우리 아이들의 밝은 미래를 위해 지속적인 관심과 응원을 보내주시기를 간곡히 부탁드립니다.
한광여중은 앞으로도 평택 교육의 발전에 기여하고, 지역사회와 함께 성장하는 학교가 되도록 노력하겠습니다. 우리 아이들이 행복한 환경에서 배우고 성장하며, 미래 사회의 훌륭한 시민으로 성장할 수 있도록 평택 교육 공동체 모두가 함께 힘을 모아주시기를 기대합니다. 평택의 밝은 미래를 향한 희망을 함께 키워나가는 여정에 동참해 주셔서 감사합니다.
김다솔 기자 ptlnews@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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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5-05-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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평택직할세관, 4월 ‘수출 15.7%↑, 수입 6.1%↓’ 밝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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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평택항 컨테이너부두 전경
평택직할세관(세관장 민희, 이하 평택세관)은 16일, 2025년도 4월 수출입 동향을 발표했다.
평택세관에 따르면 4월 수출입 현황을 집계한 결과, 수출액은 15.7% 증가한 64억7천만 달러, 수입액은 6.1% 감소한 66억6천만 달러를 기록하였다. 무역수지는 전년 동월 15억 달러 적자에서 13억1천만 달러 개선된 1억9천만 달러 적자를 기록하였다.
특히 4월은 수출이 최근 5년간 가장 높은 실적을 기록하며, 무역수지 적자가 크게 개선되었다.
수출 주요 품목 중 승용자동차(1.2%), 반도체(164.5%), 자동차부품(16.6%) 등의 수출이 증가한 반면, 화공품(△27.3%), 석유제품(△7.3%), 일반기계(△15.7%) 등의 수출은 감소하였다.
승용자동차 수출은 전년 동월 대비 1.2% 증가한 19억 7천만 달러를 기록하며 3개월 연속 증가세를 나타냈다. 연료별로는 휘발유·전기차 수출은 감소하였으나, 하이브리드 차량이 13개월 연속 호조세를 이어가며 전체 자동차 수출 실적을 견인하였다.
반도체 수출은 메모리 반도체 고정가격 상승과 고부가 메모리 반도체 수요에 힘입어 164.5% 증가한 17억 달러를 기록, 역대 최대 실적을 나타냈다.
수입 주요 품목 중 승용차(0.5%), 반도체 제조용 장비(70.3%), 철광(17.5%) 등의 수입은 증가한 반면, 원유(△12.2%), 가스(△20.6%), 석유제품(△49.1%), 정보통신기기(△3.5%) 등의 수입은 감소하였다.
승용차 수입은 전년 동월 대비 0.5% 증가한 9억3천만 달러로, 전기차와 하이브리드 차량 중심의 친환경차 수입 증가가 두드러졌고, 반도체 제조용 장비 수입은 70.3% 증가한 4억8천만 달러를 기록하면서 3개월 연속 플러스 흐름을 이어갔다.
김지영 기자 ptlnews@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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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5-05-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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평택시 선수단, 제19회 전국장애학생체육대회 선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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평택시장애인체육회(회장 정장선)는 지난 13일부터 4일간 경상남도 김해시에서 개최된 제19회 전국장애학생체육대회에 평택시 선수단(7개 종목, 39명)이 참가해 선전했다고 밝혔다.
경기도 대표로 출전한 평택시 선수단은 이번 대회에서 금메달 11개, 은메달 5개, 동메달 8개 등 총 24개의 메달을 획득하면서 경기도의 종합우승 달성에 기여했다.
역도 종목에 참가한 한 선수의 보호자는 “평소 장애인 선수들을 위해 물심양면으로 지원해 주신 평택시에 감사드린다”며 “먼 곳까지 응원 와주신 평택시장애인체육회 사무국 직원들에게도 감사드린다”고 대회 소감을 밝혔다.
평택시장애인체육회 관계자는 “출전한 학생 선수들이 경기도장애인체육대회 등 성인 무대에서도 경쟁력 있는 기량을 갖추고 있는 만큼 앞으로의 성장이 더욱 기대된다”고 말했다.
시 관계자는 “우수한 성적으로 평택시와 경기도의 위상을 드높인 선수들에게 아낌없는 박수를 보낸다”며 “앞으로도 장애학생 선수들이 안정적으로 훈련하고 성장할 수 있는 환경 조성에 더욱 힘쓰겠다”고 전했다.
김지영 기자 ptlnews@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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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5-05-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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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익히지 않으면 위험’ 비브리오패혈증 주의하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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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공=질병관리청>
평택시(시장 정장선)는 올해 첫 비브리오패혈증 환자가 발생함에 따라 어패류를 충분히 익혀 먹는 등 예방수칙을 철저히 지켜줄 것을 당부했다.
질병관리청에 따르면 올해 5월 10일 비브리오패혈증 국내 첫 환자가 발생했다. 이 환자는 70대 간질환 등의 기저질환을 가지고 있으며, 5월 1일부터 설사, 복통, 소화불량, 부종 등 증상을 보여 충남의 병원에서 입원 치료 중이다.
비브리오패혈증은 주로 해수, 갯벌, 어패류 등 연안 해양 환경에서 서식하며, 해수 온도가 18℃ 이상일 때 증식하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이에 따라 매년 5~6월 첫 환자가 발생하고 8~9월에는 환자가 가장 많이 발생한다.
이 질환에 걸리면 급성 발열, 오한, 혈압 저하, 복통, 구토, 설사 등의 증상이 나타나며, 증상 시작 후 24시간 이내 다리에 발진, 부종, 수포 등 피부병변이 생기고, 심할 경우 패혈증으로 진행할 수 있다. 주요 감염 원인은 오염된 해산물을 섭취하거나 상처 부위 바닷물 노출이다.
특히 만성 간 질환자, 당뇨병, 알코올 의존증 등 기저질환이 있는 경우 비브리오패혈증의 감염 및 사망 위험이 높아 각별한 주의가 필요하다.
비브리오패혈증을 예방하기 위해서는 ▶피부에 상처가 있으면 바닷물 접촉 피하기 ▶어패류는 반드시 익혀 먹고, 5℃ 이하에서 보관하기 ▶조리 기구(칼, 도마 등) 사용 전·후 소독 철저히 하기 등의 예방수칙을 지켜야 한다.
홍영지 기자 ptlnews@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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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5-05-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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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전도서관, ‘2025년 하반기 비전갤러리’ 전시 작가 모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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평택시립 비전도서관에서는 관내·외 예술가 및 신진 작가에게 폭넓은 전시 기회를 제공하고, 시민들에게 다양한 예술작품 감상의 장을 마련하고자 오는 6월 5일까지 2025년 하반기 비전갤러리 전시 작가를 모집하고 있다.
비전갤러리는 비전도서관 1층 로비에 마련된 약 80㎡ 규모의 전시 장소로, 시민들이 일상에서 예술을 자연스럽게 접할 수 있는 열린 문화 공간이다. 그동안은 지역 예술가 중심의 전시를 진행해 왔으나, 2025년부터는 관외 예술가에게도 전시 기회를 점차 확대하고 있다.
특히, 올해 상반기부터는 전시 공간 제공과 함께 체험 프로그램과 작가 해설사(도슨트) 운영을 통해 시민과 예술가가 직접 소통하는 기회를 넓혀 예술을 더 가깝게 경험할 수 있는 복합 문화 공간으로 자리매김하고 있다.
신청 자격은 관내·외 예술인 및 신진 작가이다. 전시는 월 단위(작품 설치와 철수 기간 포함)로 운영되며, 한국화, 서양화, 사진, 서예, 공예, 조각 등 예술 분야라면 누구나 신청할 수 있다. 선정된 작가에게는 전시 공간 무상 제공과 함께 안내문, 현수막, 엽서 등 홍보물 제작도 지원된다.
자세한 전시 작가 모집 관련 안내는 평택시 도서관 누리집(www.ptlib.go.kr) 공지사항을 통해 확인할 수 있으며, 비전도서관(☎ 031-8024-5472)으로 문의하면 안내받을 수 있다.
이근혁 기자 ptlnews@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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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5-05-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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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동현 평택대학교 총장, 대학 발전기금으로 1천만 원 기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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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대학 발전을 위해 1천만 원을 기부한 이동현(가운데) 총장과 교무위원 및 직원들
이동현 평택대학교 총장이 대학 발전기금 모금 캠페인의 1호 기부자로 참여해 1,000만 원을 기부했다.
평택대학교는 20일, 학생 복지와 교육환경 개선, 캠퍼스 시설 확충 등을 위해 대학 발전기금 모금 릴레이 캠페인을 시작했으며, 이동현 총장이 1호 기부자로 1천만 원을 기부했다고 밝혔다.
평택대학교는 이 총장의 1호 기부와 함께 교무위원 등 대학본부 인사들의 기부를 이어가고, 학내 노동조합과 주요 단체들과의 협의를 거쳐 발전기금 모금을 확대해 나갈 계획이다. 릴레이 기부를 통해 모금된 재원은 학생 복지 향상, 교육환경 개선, 장학사업 등 대학의 실질적 발전을 위한 다양한 분야에 투입할 예정이다.
이 총장의 이번 기부는 지난 2022년 정상화에 성공한 평택대학교가 앞으로 더욱 비상하기 위해 대학 구성원들에게 공동체 의식과 자발적 참여를 촉구하는 출발점으로 평가된다.
이동현 총장은 “현재 대학이 직면한 가장 큰 과제는 재정 건전성 확보”라며 “학령인구 감소 등 대외 여건의 불안 요인이 커지고 있는 시점에서 이번 기부가 작은 보탬이 되고, 더 많은 참여로 이어지기를 기대한다”고 밝혔다.
이계안 피어선기념학원 이사장은 “이번 기부가 대학 구성원 간 신뢰와 소속감을 회복하고, 평택대에 나눔과 상생의 문화가 자리 잡는 계기가 되기를 바란다”며 “앞으로도 ‘진리·사랑·봉사’라는 기독교 정신을 바탕으로 교육기관으로서의 사명과 책임을 다하도록 학교법인이 적극 지원하겠다”고 밝혔다.
한편 평택대학교는 지난해 5월 교원 노동조합과, 12월 직원 노동조합과 임금협약 등을 체결하는 동시에 대학의 재정확충을 위해 공동으로 책임을 분담한다는 내용을 골자로 한 노사공동노력협약을 체결한 바 있다.
김다솔 기자 ptlnews@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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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5-05-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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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도그린F&B 한라수, 평택 비영리민간단체 & 공공기관 후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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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도그린F&B 한라수(대표 변상걸)는 5월 19일(월) 오전 11시, 평택YMCA 경기남부하나센터, 평택시이웃분쟁조정센터, 평택시청소년상담복지센터 외 22개 비영리민간단체 및 공공기관과 ‘지역사회 활성화를 위한 지원’을 위한 후원 협약을 통해 지역사회 지원을 위한 발판을 마련했다.
이번 후원 협약은 지성테크(대표 김용규), 제이위드테크(대표 이재호), 평택YMCA가 주관했으며, 후원 협약식은 후원사 소개, 인사 나눔, 단체 및 기관 소개, 협약서 작성 순으로 진행됐다.
후원 협약에 따라 한도그린F&B 한라수는 500ml 생수 18톤(34,000개)을 제주도에서 후원하여 5월~6월 평택지역 비영리민간단체 및 공공기관에 후원한다.
평택YMCA 경기남부하나센터 소태영 센터장은 협약식에서 “한도그린F&B가 용암 암반수 한라수를 평택 지역사회에 후원해 주셔서 감사드린다”며 “지역사회 비영리민간단체의 건강한 활동을 위해서 지속적인 관심과 지원을 기대한다”고 말했다.
지성테크 김용규 대표는 “평택지역사회에 후원할 수 있어 기쁘다”며 “앞으로도 지속적인 후원을 통해 공공기관과 비영리민간단체가 평택지역과 시민을 위해 일해 주시길 바란다”고 말했다.
김다솔 기자 ptlnews@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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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5-05-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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평택시 “미국발 관세 불확실성 여전”… 지원책 마련 총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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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비상 경제협의체 회의를 주재하는 정장선(오른쪽 두 번째) 시장
평택시(시장 정장선)는 미국 관세정책에 따른 지역 기업 피해를 최소화하기 위한 행정력을 집중하고 있다고 15일 밝혔다.
시는 미국이 한국에 대한 관세를 90일간 유예했지만, 여전히 경기 침체가 지속되고 불확실한 미 관세정책으로 수출기업들이 어려움을 겪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에 평택시는 정부·경기도 등의 지원사업을 홍보해 원활한 기업 지원이 이루어질 수 있도록 지원하고 있다. 특히 경기보증재단이 지난 4월부터 선착순으로 모집한 ‘관세 부과 수출 피해 기업 특별경영자금 지원’의 경우 평택시의 적극적인 홍보로 관내 21개 기업이 신청했다. 이는 경기도 31개 시·군 중 두 번째로 많은 신청 건수이며, 공장 등록수 대비 가장 많은 신청 실적이다.
또한 지난 14일 열린 비상경제협의체 회의에서 대한무역투자진흥공사(이하 코트라)의 요청에 따라 코트라의 유튜브 채널(코트라TV)과 누리집을 홍보한다는 방침이다. 해당 유튜브 채널과 홈페이지에서는 관세정책 및 주요 지원사업에 대한 정보를 얻을 수 있다.
아울러 기업협의체의 요청이 있을 경우 코트라가 직접 기업을 방문해 관세 관련 맞춤형 설명회 자리를 마련할 계획이다.
정장선 시장은 “미국 관세정책의 불확실성으로 많은 기업들이 정확한 정보를 필요로 하고 있다”면서 “이에 평택시는 각종 지원정책과 설명자료를 관내 기업에 제공하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고 밝혔다.
이어 정 시장은 “앞으로도 비상경제협의체를 운영하고, 기업들과의 간담회를 통해 현장의 목소리를 듣고, 유관기관과 긴밀하게 협조해 기업에 가장 필요한 대책을 지속적으로 추진하겠다”고 덧붙였다.
김지영 기자 ptlnews@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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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5-05-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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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상사는 이야기] 모로코를 만나다 ‘페스와 메디나를 돌아다니다’ (2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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페스는 모로코인들의 정신적 수도. 시가지에 수천 개의 모스크가 드물지 않게 마을마다 늘어서 있다. 하지만 덤처럼 10개가량의 교회당에 유대교 회당 5개가 더 있다는 설명이다. 단 선점한 타종교를 인정하되 그 이상 포교는 금지돼 있단다. 무슬림은 금요일, 유대인은 토요일, 기독교인은 일요일이 안식일. 뒤이어 정성껏 금박을 입힌 옛 왕궁 앞에서 멋쩍게 포즈를 취했는데 성문 밖 샛길은 미로에 가까웠다. 고분고분 가이드를 따라 재래식당에 간 건 그래서였다. 아라비안나이트 풍의 도심을 파고들어 꾸스꾸스를 맛보았다. 밀가루를 좁쌀처럼 빚어 과일, 배추, 닭고기를 집어넣고 쪄낸 전통식. 약간의 뜬 내 말고는 희한하리만치 내 입에 맞았다. 흐뭇이 지켜보던 아내가 맛깔스레 무친 채소요리를 권했다. 그러나 덥석 물었다간 자칫 큰일이 나겠다 싶어 호기심을 억누른 채 ‘막판에 속이 뒤집어지면 골치 아프다’고 사양했더니 뒤집어진다는 표현이 우스웠는지 다들 크게 웃었다. 배가 불러 푸짐하게 내놓은 오렌지 후식도 드는 둥 마는 둥 일어나 뿔뿔이 흩어져 빠져나오려니 아니나 다를까 골목길을 빠져나오는 데 꽤나 애를 먹었다.
상주인구 155만에 달하는 메디나(Medina)에서 가장 좁다란 골목길. 기실 모로코 여행의 백미는 길라잡이가 쥐고 있었다. 만나자마자 ‘평화가 당신과 함께’라는 뜻의 인사를 건네는 키 작은 노인. 몇 마디 우리말을 익혀두었다. “반갑습니다!”를 시작으로 “왼쪽, 오른쪽, 계단, 똑바로!” 등 일행을 안내하는 데 익숙했다. 태네리 염색공장을 찾아가는 길은 미로. 다닥다닥 붙어있는 밀집 구역을 잰걸음으로 지날 때는 바짝 정신을 차려야 했다. 통로가 14개라는 명문대학의 측문에서 잠시 사진을 찍고 가던 길을 재촉했다. 목하 기둥이 241개나 늘어선 상가를 헤집고 지독한 비둘기 똥내를 맡으며 그 현장을 찾아가는데 아내 역시 코를 막고 괴로운 표정. 유독 나만은 유년시절 양계장집 아들의 내성(?)이 작동한 참인지 견딜 만했다. 다만 실온은 쾌적하여 발가락이 고슬고슬했다. 이윽고 당도한 가죽염색공장. 여기저기 가판을 벌려놓고 원색으로 물들인 가죽제품을 사가라고 판촉에 열을 냈으나 선뜻 살만한 물건은 없었다. 보면 볼수록 열악한 작업여건. 저러고도 과연 인체가 견뎌낼까 근심스러울 지경. 천년 공법이 고스란히 배어있다며 기존방식을 고수하는 이네들의 모습에서 이쯤에서 무엇을 얻고 버릴 것인가를 헤아려보았다.
▲ 매캐한 냄새를 풍기는 페스의 염색작업 현장
희귀한 구경을 마치고 왕궁을 둘러싼 돌담을 끼고 돌아나가는 길. 그런데 버스에 오르자마자 난처하게도 카메라에 이상 신호가 떴다. 당황한 나머지 옆 사람에게 문의하니 뾰족한 수가 없다는 표정. 어쩔 수 없이 카메라를 매만지다가 흘끔 창밖을 보니 대단위 공동묘지. 준비를 철저히 했더라면 무탈할 일을 성급한 마음에 흔치 않은 장면을 담지 못한 게 못내 아쉬웠다. 사진기를 붙들고 한참 씨름한 끝에 겨우 작동이 된 건 그나마 다행. 기분 좋게 고개를 드니 교각을 지탱하는 축대에 스페인풍의 정교한 공법이 묻어났다. 새파랗게 색칠한 페인트 행렬. 그래서인지 농축산 단지를 개발한 지혜는 괄목할 만했다. 공터가 있어 바깥바람을 쐴 겸 밖으로 나오니 지중해성 기후를 온몸으로 느낄 수 있는 훈풍. 길가에 늘어선 식물의 이파리에도 윤기가 돌았다. 그도 그럴 것이 행정수도인 라바트(Rabat)는 적어도 외양적으로는 나날이 발전을 거듭하는 중이란다. 단 나쁜 일은 왼손으로, 좋은 일은 오른손으로 처리하는 습속을 지켜온 것처럼 금기시하는 것이 많은데 특히 왼손으로 아이들의 머리를 쓰다듬는 일은 엄금이라고 일렀다.
토지는 거의 왕실 소유. 새삼 빈부격차를 논하기조차 어려울 만큼 천양지차란다. 황무한 사하라사막과 해발 4,184m의 아플라스산맥을 빼고는 국토 전체가 곡창지대일 정도로 비옥한데도 종교 교리와 제도적 미비로 인해 불평등이 심화하고 있다는 것. 물론 한때 소수 지식인을 중심으로 삼권분립을 주장하는 등 개혁운동이 일어났으나 하산 2세가 틀어쥔 절대 왕권을 벗어나지 못한 채 여태껏 제정일치 시대의 정치체제에 꽉 묶여 있단다. 하긴 독재자가 혜안을 갖추고 일사불란한 통치권을 행사할 때 오히려 비약적인 도약을 이룬 예들이 있긴 하다. 예컨대 무려 1,000km에 달하는 고속도로 건설에 우리 업체가 참여하는 등 양국 정상의 빅딜로 아프리카를 잠식하던 중국의 힘을 대체할 수 있었다는 것이다. 더욱 고무적인 일은 이전부터 비교적 관계가 원활한 스페인이 관개수로 완성 계획에 적극적이어서 이를 기반으로 터키에 이어 1987년부터 EU에 가입을 타진하고 있다고 하니 부디 개방의 호기를 잘 활용하길 바랄 뿐이다.
■ 프로필
- 기고활동을 이어가며 산문집·시조집·기행집 등을 펴냈습니다.
- 교직 퇴임 후 기독교철학 분야와 문화교양학을 공부했습니다.
- 블로그 ‘조하식의 즐거운 집’ https://blog.naver.com/johash
- 본지에 “세상사는 이야기” 코너를 16년째 연재하고 있습니다.
※ 다음호(769호)에는 ‘모로코를 만나다 - 라바트의 하산탑을 올려보다’가 이어집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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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5-05-2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