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최종편집 2025-10-10(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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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한국근현대음악관, ‘음악과 함께 하는 인문학 콘서트’ 성료
    평택시 현덕면 권관리 평택호관광단지에 있는 한국근현대음악관은 지난 5월 17일(토) 오후 2시 소리홀에서 ‘2025 음악과 함께 하는 인문학 콘서트’ 두 번째 공연을 개최했다. 이번 공연은 ‘여행, 음악을 이야기하다’를 주제로, 70여 명의 시민이 인문학 강연과 음악공연이 어우러지는 융합문화 프로그램을 즐겼다. 인문학 강연에서는 김해규 평택인문연구소장이 ‘17~19세기 유럽의 그랜드 투어와 스페인 배낭여행’을 주제로 흥미로운 이야기를 풀어냈다. 이어 장정식의 트럼펫 연주와, ‘이등병의 편지’, ‘가을 우체국 앞에서’ 등을 작곡하고 노래한 가수 김현성의 음악공연이 이어졌다. 공연을 관람한 한 시민은 “접근성이 조금 불편했던 점을 제외하면 모든 것이 만족스러웠다”고 말했다. 또 다른 시민은 “문화적 소외지역을 찾아 공연해 줘서 감사하다”며 “농촌에서도 수준 높은 인문학 공연이 지속될 수 있도록 평택시의 적극적인 지원을 바란다”고 전했다. 한편, 한국근현대음악관은 오는 10월 중 평택시립 안중도서관에서 ‘2025 음악과 함께 하는 인문학 콘서트’ 세 번째 공연을 개최할 예정이며, 앞으로도 음악 관련 학술연구 및 인문학 공연, 문화예술 행사를 진행해 나갈 계획이다. 김지영 기자 ptlnews@hanmail.net
    • 교육/문화/웰빙
    2025-05-19
  • 평택교육지원청 “특수교육, 특별한 미래를 열다”
    평택교육지원청 특수교육지원센터는 5월 14일 평택 관내 특수교사를 대상으로 ‘특별한 미래를 열다: 2022 개정 교육과정 속 특수교육의 혁신과 도전’이라는 주제로 대면 연수를 실시했다. 이번 연수의 주요 목적은 교육부-경기도교육청-평택교육지원청으로 연결되어 학교 속에서 구현되는 특수교육 정책의 이해를 도모하고, 교육과정 운영 전문가로서 특수교사의 맞춤형 특수교육 실천 역량을 강화하여 정책이 학교 현장 속에서 숨 쉬도록 하기 위해 마련됐다. 연수는 교육부 교육복지늘봄지원국 특수교육정책과 오영석 연구관과 평택교육지원청 특수교육 구영희 장학사가 협력해 진행했으며, 현장의 이해도를 높이고 실질적인 소통을 강화하기 위해 정책 설명과 질의응답 등 정책과 현장을 긴밀히 연결하는 방식으로 운영됐다. 평택교육지원청 초등교육지원과 박광숙 과장은 “이번 연수를 통해 현장의 목소리가 정책에 반영되는 뜻깊은 일을 실현할 기회가 될 것”이라며 “평택교육지원청에서도 현장의 목소리를 반영한 특수교육 지원을 위하여 힘쓰겠다”고 말했다. 홍영지 기자 ptlnews@hanmail.net
    • 교육/문화/웰빙
    2025-05-19
  • 평택시 무봉산청소년수련원, 2026년 수련활동 사전 예약 접수 시작
    ▲ 평택시 진위면에 소재한 무봉산청소년수련원 외경 평택시 무봉산청소년수련원(원장 문현우)은 5월 중순부터 전국 학교와 단체를 대상으로 2026년 수련활동 사전 예약 접수를 시작했다. 무봉산청소년수련원은 평택시에 있는 공공청소년수련시설로, 청소년이 안전하고 유익한 활동에 참여할 수 있도록 일정 기준에 따라 심사해 프로그램을 인증하는 국가인증제도를 운영하고 있다. 사전 예약 기간은 관내 학교는 5월 19~27일, 관외 학교는 6월 2~13일까지로, 무봉산청소년수련원 누리집 공지사항에서 이용신청서를 내려 받아 작성한 후 팩스 또는 이메일로 신청하면 된다. 수련원 관계자는 “올해에는 90여 개 학교와 단체를 대상으로 수련활동 운영을 진행할 예정”이라며 “앞으로도 무봉산청소년수련원은 청소년들의 안전을 최우선으로 고려한 다양한 프로그램을 운영하면서 전문 청소년지도자들과 함께 청소년들이 마음껏 도전하고 성장할 수 있는 환경을 조성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사전 예약에 대한 자세한 사항은 평택시청소년재단 무봉산청소년수련원 누리집 공지사항(https://www.pyf.or.kr/moobong) 또는 무봉산청소년수련원(☎ 031-610-4416)으로 문의하면 안내받을 수 있다. 김다솔 기자 ptlnews@hanmail.net
    • 교육/문화/웰빙
    2025-05-19
  • 평택시청소년재단, 한경국립대와 청소년정책 개발한다!
    평택시청소년재단(대표 이재남)은 지난 14일(수), 청소년문화센터 다모임실에서 한경국립대학교와 청소년정책 공동개발을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이번 업무협약은 단순한 기관 간 교류를 넘어 청소년정책의 학문적 기반과 현장 실행력을 연결하는 첫 단계로 주목받고 있다. 특히 이번 논의를 주도한 평택시청소년재단 정책기획팀은 신설 이후 추진하는 첫 전략 사업으로, 지역 청소년의 실질적 삶에 영향을 줄 수 있는 모델 수립을 목표로 하고 있다. 두 기관은 앞으로 ▶평택 지역 실태에 기반한 맞춤형 청소년정책 개발 ▶청소년 진로 탐색 및 정서 지원을 위한 AI 프로그램 공동개발 ▶예비 청소년지도사 양성 프로그램 개설 등 세 가지 축을 중심으로 협력을 확대할 계획이다. 평택시청소년재단 이재남 대표이사는 “이번 협약은 단순한 학술 교류를 넘어, 실제 청소년을 위한 정책이 연구실에서 나와 현장에서 작동하는 구조를 만드는 의미가 있다”며 “청소년이 스스로 미래를 설계할 수 있도록 돕는 지속 가능한 정책 생태계를 만들겠다”고 밝혔다. 한경국립대학교 이원희 총장은 “평택시청소년재단이 제안한 세 가지 협력 방향은 지역 청소년에게 실질적 도움이 되는 훌륭한 기획”이라며 “한경국립대는 사람을 만드는 학교인 만큼 미래세대를 위한 지원에 적극 협조하겠다”고 밝혔다. 한편 평택시청소년재단은 평택시가 출연한 청소년기관으로, 무봉산청소년수련원, 청소년문화센터, 북부·안중·팽성청소년문화의집에서 다양한 청소년 프로그램을 통해 청소년의 건강한 성장을 지원해오고 있다. 김지영 기자 ptlnews@hanmail.net
    • 교육/문화/웰빙
    2025-05-19
  • 세종대왕 나신날, 제1회 국가기념일 맞아 새로운 세종대왕 어진 공개
    ▲ 새롭게 공개된 세종대왕 어진(1446년 훈민정음 반포 시 47세) 세종대왕 탄생을 기념하는 제1회 국가기념일을 맞아, 더욱 철저한 고증을 거친 세종대왕 어진이 공개되었다. 문화체육관광부는 지난 14일과 15일, 광화문광장과 경복궁에서 ‘628돌 세종대왕 나신 날 기념행사’를 개최해 세종대왕이 사랑한 독서, 음악, 애민 정책 등 공연과 전시·체험 행사 등을 진행한 바 있다. 이번에 공개된 어진은 세종대왕의 21대 직계손인 이준 황손이 발표한 것으로, 세종대왕의 친족 초상화(태조 이성계, 의안대군, 경신공주, 효령대군, 세조)를 면밀히 분석하고, 역사 기록 속 용모 묘사를 종합하여 과학적으로 복원한 것이다. 특히, 세종대왕의 생활 습관과 체형까지 고려해 사실적으로 제작되었으며, 복식 또한 정밀한 고증을 거쳤다. 기존에는 붉은색 곤룡포 이미지가 강했지만, 실제로는 재위 기간 중 27년(1418~1444)간 청룡포를 착용한 것으로 확인되었다. 이준 황손은 경축사를 통해 “실제 역사적 고증을 바탕으로 세종대왕 어진을 제작·발표하게 되어 감회가 새롭다”며 “세종대왕의 충녕대군 시절부터 노년까지 총 4시기로 나누어 어진을 제작했다”고 밝혔다. 한편, 지난 4월 12일 세종대왕의 명으로 사가독서하여 한글 창제와 반포에 기여한 6명의 집현전 학사 가문이 모여 ‘세종대왕 사가독서 기념사업회’ 창립총회를 개최했다. 이 자리에서 발표된 세종대왕 어진은 앞으로 세종대왕 직계 황실과 사가독서 여섯 가문의 공식 어진으로 활용될 예정이다. 김지영 기자 ptlnews@hanmail.net
    • 교육/문화/웰빙
    2025-05-19
  • 평택동산교회, 제31회 나눔과 섬김 있는 바자회 개최
    ▲ 지난해 열린 나눔과 섬김이 있는 사랑의 바자회 평택 동산교회(원로목사 이춘수, 차성수 위임목사 시무, 평택시 문화촌로 21)는 오는 5월 23일(금) 오전 9시~오후 7시, 교회 앞마당과 주차장에서 동산교회 차성수 담임목사, 성도, 지역 시민 등 1만여 명(2024년 기준)이 참여하는 ‘제31회 사랑과 나눔이 있는 사랑의 바자회’를 개최한다. 이번 바자회에서는 동산교회 49개 남·여선교회 회원들이 직접 생산지를 방문해 구입한 재료로 삼계탕, 보리밥, 냉면, 육개장, 떡볶이, 순대, 묵밥, 김밥, 옥수수를 비롯해 김치류(총각김치, 석박지, 배추김치, 열무김치, 얼갈이, 오이지, 오이소박이), 기름류, 장류, 젓갈류, 장아찌, 밑반찬, 주스, 커피, 아이스크림 등 다양한 먹거리를 판매한다. 또한 성도와 시민들이 저렴하게 구입할 수 있는 의류, 가방, 신발, 아기용품, 주방용품, 키링, 핸드폰 스트랩, 에코백, 모자, 양산, 모기퇴치 팔찌, 잠옷, 덧신, 핸드메이드 소품 및 가방 등을 판매한다. 차성수 동산교회 위임목사는 “매년 사랑의 바자회를 통해 얻은 수익금 전액을 교회 예산에 쓰지 않고 국내·외의 어려운 이웃과 어르신들을 위해 사용하고 있다”면서 “앞으로도 교회 성도들과 함께 지역사회를 위한 나눔과 섬김이 있는 봉사를 이어가겠다”고 말했다. 한편 동산교회는 지난해 바자회에서 얻은 수익금으로 평택시 비전동에 거주하는 65세 이상 어르신 196명과 섬김이 62명 등 258명이 충남 태안군 소원면에 있는 유류피해극복기념관으로 ‘제36회 경로여행’을 다녀온 바 있다. 한상옥 객원기자 san91919@hanmail.net
    • 사회
    2025-05-19
  • 평택시립 지산초록도서관, ‘도서관 길 위의 인문학’ 2년 연속 선정
    ▲ 지산초록도서관 외경 평택시립 지산초록도서관이 문화체육관광부가 주최하고 한국문화예술위원회가 주관한 ‘길 위의 인문학’ 공모사업에 2년 연속 선정됐다. 이번 공모에 선정된 프로그램은 《리듬 위의 내 이야기》로, 오는 6월 11일부터 9월 20일까지 총 15회에 걸쳐 운영된다. 참여자들은 자전적 이야기를 글로 쓰고, 이를 랩 가사로 바꾸어 녹음과 공연까지 진행하는 창작형 인문 프로그램에 참여하게 된다. 프로그램은 1, 2차로 나뉘어 진행되며, 1차 <내 이야기 쓰기, 6월 11일~7월 16일>에서는 김미아 동화 작가와 함께 자전적 수필, 시, 편지쓰기를 통해 자신의 삶을 돌아보고 친구, 가족, 스스로에게 하고 싶은 이야기를 표현한다. 2차 <리듬 위로 옮기기, 7월 23일~9월 17일>에서는 완성한 글을 가사로 바꾸고 어울리는 리듬을 찾아 랩으로 표현해 본다. 쇼미더머니5에 출연하고 피아니스트 이루마와 협업 음반을 발매한 뮤지션 이규환(래퍼)이 수업을 진행한다. 또한 <리듬 위의 내 이야기, 9월 20일>에서는 전문 스튜디오에서 자작곡을 녹음하고 퓨전 재즈밴드 리스트리오와 합동 무대공연을 펼친다. 프로그램을 기획한 박원진 사서는 “이번 프로그램을 통해 시민들이 서로의 삶에 공감하고 예술적 표현을 통해 위로와 치유를 나누는 인문학적 경험을 누리길 바란다”고 말했다. 참가비는 무료이며, 모집 인원은 총 15명이다. 자전적 이야기나 창작에 관심 있는 청소년과 성인 누구나 신청할 수 있다. 참여자 모집은 5월 21일부터 6월 9일까지 진행되며, 지산초록도서관 누리집(www.ptlib.go.kr)에서 온라인으로 신청할 수 있다. 김다솔 기자 ptlnews@hanmail.net
    • 교육/문화/웰빙
    2025-05-19
  • [시가 있는 풍경] 물앵두
    권혁재 시인 새의 눈물인 줄 알았는데 설익은 열매였다 새가 울 때마다 눈물을 흘리는 사람이 있었다 찻잎을 다듬는 종부의 손이 작고 검었다 깊게 파인 주름 사이로 드러난 눈동자에 구름이 들어차 눈물방울로 떨어졌다 툇마루를 쓸다 간 햇볕이 숨 고르는 고택 나이테가 벗겨진 기둥에 모시 자락 날리는 소리가 문살을 얌전히 건너오면 헛기침 신호에 맞춰 물을 긷는 물앵두 새 울음이 뒷산 메아리로 샘터에 내려오면 샘 물결이 종부의 작은 손등에 와 닿았다 ■ 작가 프로필 경기도 평택 출생. 2004년 서울신문 신춘문예. 시집 <투명인간>, <고흐의 사람들> 외 저서 <이기적인 시와 이기적인 시론>
    • 교육/문화/웰빙
    2025-05-19
  • 이충초 학생자치회 학부모회 “선생님 감사합니다”
    이충초등학교(교장 천병석) 학생자치회 학생들과 학부모회는 5월 15일 스승의날을 기념하여 스승의날 행사를 진행했다. 이번 행사는 학생자치회 학생들이 평소 학생들을 위해 애쓰시는 선생님들께 감사의 마음을 전하고자 스스로 아이디어를 내고 행사에 참여해 출근하는 선생님들에게 학생자치회 학생들과 학부모회에서 준비한 피켓으로 존경과 감사의 뜻을 전했으며, 등교하는 학생들에게는 간식거리와 음료, 카네이션 볼펜을 전달해 큰 호응을 얻었다. 안지현 운영위원장은 “따뜻한 가르침으로 학생의 무한한 가능성을 깨워주시고, 아낌없는 사랑으로 보살펴주시는 선생님들의 감사한 마음에 학생, 학부모, 교직원이 함께하는 이충초 공동체 정신으로 행사를 준비했다”고 말했다. 김초현 학부모회장은 “스승의날을 맞이하여 선생님께 존경과 사랑을 전하는 따뜻한 학교문화를 만들기 위해 행사를 준비했다”면서 “선생님들의 교육활동을 응원하고 학교 교육을 지원하는데 힘쓰겠다”고 말했다. 이충초 천병석 교장은 “스승의날 행사를 맞아 학생자치회 학생들, 학부모님들의 정성과 노력에 감사드린다”며 “선생님들께 감사의 마음을 전한 학생들의 마음이 고맙다. 학생들이 바른 인성을 갖춘 따뜻한 사람으로 성장하길 바란다”고 말했다. 김지영 기자 ptlnews@hanmail.net
    • 교육/문화/웰빙
    2025-05-19
  • 가내초등학교, ‘어린이날 포토이벤트’ 실시
    가내초등학교(교장 이미옥)는 제103회 어린이날을 기념하여 학부모회 주관으로 학생들을 위한 특별 포토이벤트를 마련했다. 이번 행사는 학생들의 일상을 소중히 여기고, 하루하루가 축제처럼 빛날 수 있도록 함께 만들어 가는 학교문화 조성의 일환으로 기획됐으며, 학교 내에 설치된 포토부스와 포토존을 중심으로 아이들의 밝고 즐거운 모습을 사진으로 담고 공유하는 방식으로 진행됐다. 이날 학생들의 등굣길에는 빨간 레드카펫으로 특별한 분위기를 자아냈으며, 메달 모양의 초콜릿이 선물로 제공돼 큰 호응을 얻었다. 특히 ‘항상 너를 믿고 있어’, ‘너는 특별한 존재야!’ 표어가 등굣길에 게시되어, 아이들이 스스로를 격려하며 하루를 시작할 수 있도록 따뜻한 메시지를 전달했다. 가내초등학교 관계자는 “학부모회의 자발적인 참여와 따뜻한 아이디어 덕분에 아이들에게 특별한 추억을 선사할 수 있었다”며 “앞으로도 학교와 가정이 함께 협력하여 학생들의 정서적 성장을 지원할 수 있는 다양한 활동을 이어가겠다”고 말했다. 김다솔 기자 ptlnews@hanmail.net
    • 교육/문화/웰빙
    2025-05-19
  • [김만제의 평택의 자연] 우리가 몰랐던 자연의 숨은 조력자 ‘꽃등에’
    호리꽃등에, 꼬마꽃등에, 수중다리꽃등에 등 우리 주변에서 흔히 볼 수 있는 꽃등에류는 꿀벌이나 나비보다 상대적으로 덜 알려졌지만, 자연 생태계에서 접하게 되는 종의 수나 빈도는 상당히 높은 편이다. 꽃등에 무리의 다수는 겉모습을 벌처럼 꾸며 포식자로부터 자신을 보호하기 위한 ‘모방 전략’을 몸에 지니고 있다. 배가 길고 홀쭉한 호리꽃등에, 물결무늬에 배가 넓적한 물결넓적꽃등에, 뒷다리 넓적다리가 부풀어 오른 수중다리꽃등에, 두꺼운 알통 같은 허벅지를 지닌 알통다리꽃등에 등 종류도 다양하다. 이들은 꽃 주변을 날아다니며 배를 채우고 꽃가루를 옮긴다. 이처럼 꽃등에는 식물의 수분을 도와주는 중요한 매개자로서 자연 생태계에서 빠질 수 없는 역할을 한다. 특히 꿀벌의 개체 수가 줄어들고 있는 요즘, 꽃등에는 야생 식물과 농작물의 번식을 돕는 대체 수분자로 주목받고 있다. 또한, 일부 꽃등에의 유충은 진딧물을 잡아먹는 천적 역할도 하여 생태계의 건강을 유지하는 데 크게 기여하고 있다. 1. 떠돌이 파리, ‘호리꽃등에’ ▲ 국화과의 두해살이풀인 조뱅이 꽃을 찾은 호리꽃등에(2021.6.5 웃다리문화촌) 호리꽃등에는 몸길이 약 10mm 전후의 작은 꽃등에로, 성충은 꽃에서 꽃으로 날쌔게 날아다니기 때문에 ‘떠돌이파리(hover fly)’라고도 불린다. 가늘고 길쭉한 몸체에 노란색과 검은색 줄무늬가 있어 벌과 비슷한 외형을 가지고 있으며, 유충은 진딧물을 포식하는 천적으로, 진딧물이 군집해 있는 곳에 알을 낳는다. 유럽에서는 진딧물의 생물적 방제를 위한 천적으로 상품화될 정도이다. 2. 작지만 존재감 있는 ‘꼬마꽃등에’ ▲ 국화과의 여러해살이풀인 서양민들레 꽃을 찾은 꼬마꽃등에(2023.3.19 배다리산책로) 500원 동전 안에 쏙 들어갈 만큼 크기가 작은 ‘꼬마잠자리’, 장수말벌과 생김새가 비슷하지만 크기가 작아 붙여진 이름 ‘꼬마장수말벌’ 등에서 알 수 있듯이, ‘꼬마’는 ‘작은’이라는 뜻을 갖고 있다. ‘꼬마꽃등에’ 또한 몸길이가 8~9mm에 불과해 ‘꼬마꽃등에’라는 이름이 붙었는데, 실제로 몸의 길이뿐 아니라 몸통도 가는 편이다. 3. 다리가 부어오른 ‘수중다리꽃등에’ ▲ 자두나무 꽃에서 주린 배를 채우는 수중다리꽃등에(2024.4.1 배다리마을숲) 수중다리꽃등에의 ‘수중다리’는 보통 부풀어 오른 다리를 의미한다. ‘수중다리’는 다리가 부어오른 상태를 나타내는 ‘수종다리’와 관련이 있어, 다른 꽃등에에 비해 대퇴부가 굵어 보이는 특징이 있다. 서식지는 꽃이 많은 낮은 야산이나 들판으로, 봄부터 가을까지 쉽게 관찰된다. 유충은 오염된 물속에서 생활하며, 물 밖으로 숨관을 내밀어 호흡한다. 4. 꿀벌을 가장 많이 닮은 ‘꽃등에’ ▲ 흰색, 분홍색 등 다양한 꽃색의 과꽃을 찾은 꽃등에(2021.8.14 웃다리문화촌) 꽃등에과에 속한 곤충 중에서 천적의 눈을 피하기 위해 벌과 가장 비슷한 외모를 지닌 종이 있다면, 바로 꽃등에이다. 벌을 닮았지만, 꽃등에는 여느 파리처럼 침이 없어 쏘지 못한다. 그렇지만 꿀벌과 비슷한 외모로 꿀벌과 같은 먹이 활동을 하면서, 독이나 침 같은 결정적인 무기가 없음에도 불구하고 종족을 보존하는 특별한 능력을 지닌 파리가 바로 꽃등에인 것이다. 5. 사회성 곤충과 비교되는 ‘꽃등에’ ▲ 꼬리조팝나무의 꽃 위에서 주린 배를 채우고 있는 배짧은꽃등에(2021.6.30 배다리마을) 사회성 곤충의 대표 격인 꿀벌에 비해, 꽃등에류는 전혀 다른 생태적 특징을 지니고 있다. 한 마리의 꿀벌이 나오기 위해서는 집단 구성원들의 역할이 구분되고 나름의 과정이 진행되지만, 꽃등에류는 애벌레 시기에 살아남기 위해 진딧물을 사냥해야 하고, 번데기를 만들기 위해 땅속으로 파고들어야 하는 등 사회성 곤충과는 큰 차이가 있다. 6. 아름다운 색의 조합, ‘노랑배수중다리꽃등에’ ▲ 노란색과 검은색이 어우러진 아름다운 색깔의 노랑배수중다리꽃등에(2024.5.8 배다리마을) 노랑배수중다리꽃등에는 꽃등에과에 속하는 곤충으로, 작고 섬세한 몸체와 노란색과 검은색이 어우러진 아름다운 색깔이 특징이다. 주로 봄부터 가을까지 꽃이 피는 들판이나 정원, 숲 가장자리 등에서 쉽게 발견되며, 꽃 주변을 날아다니며 꿀과 꽃가루를 섭취한다. 노랑배수중다리꽃등에는 수중다리꽃등에보다 배에 노란색 무늬가 더 크게 나타나는 점에서 구별된다. 7. 황금색 줄무늬로 구분하는 ‘물결넓적꽃등에’ ▲ 넓적한 배에 줄무늬 중에 앞쪽 줄무늬가 끊어진 물결넓적꽃등에(2021.5.26 웃다리문화촌) 물결넓적꽃등에는 체색이 아름다운 곤충으로, 이름처럼 배의 모양이 넓적하고 배의 줄무늬 중 맨 앞쪽 줄무늬가 끊어진 것이 특징이다. 몸길이는 약 10~14mm이며, 전체적으로 광택이 도는 검은색 또는 갈색 몸체를 가지고 있다. 두드러진 점은 물결무늬가 있는 넓적한 복부와 얼룩무늬의 큰 눈으로, 이 독특한 외형은 포식자를 혼란스럽게 만들어 위장과 방어에 도움이 된다. 8. 물결넓적을 닮은 ‘별넓적꽃등에’ ▲ 국화과의 사데풀 꽃에서 꽃가루를 핥아먹는 별넓적꽃등에(2024.10.19 배다리마을) 별넓적꽃등에는 크기가 약 10mm 정도이며, 배에 아름다운 노란색 무늬가 좌우 대칭으로 세 쌍 모두 떨어져 있는 특징을 가지고 있다. 한편, 구분이 쉽지 않은 반월넓적꽃등에의 경우도 노란색 줄무늬가 모두 떨어져 있고, 제3·4배마디에서 넓은 초승달 모양의 무늬를 갖고 있어 별넓적꽃등에와 구별된다. 이들 모두 핥아먹는 혀가 짧고 눈이 크다. 9. 꽃을 가리지 않는 ‘꽃등에’ ▲ 두꺼운 허벅지 덕분에 가능한 이름, 알통다리꽃등에(2024.10.13 배다리실개천) 알통다리꽃하늘소, 알통다리하늘소붙이, 알통다리꽃등에 등의 곤충 이름 앞에 붙는 ‘알통다리’는 두꺼운 허벅지 덕분에 붙은 이름이다. 이름에서 알 수 있듯, 알통처럼 튼튼해 보이는 뒷다리는 이 꽃등에의 가장 두드러진 외형적 특징 중 하나다. 산국, 벌개미취, 갯방풍, 송엽국, 고마리는 물론, 붓들레아와 조팝나무 같은 나무꽃도 즐겨 찾는다. 10. 생태계 건강의 지표, ‘꽃등에’ ▲ 건강한 생태계의 지표 중 하나인 어리대모꽃등에(2017.9.23 덕동산마을숲) 꽃등에는 생태계가 안정되고 생물다양성이 잘 유지된 환경에서 더 잘 적응할 수 있기 때문에, 이들의 개체 수나 활동 여부는 생태계 건강의 지표로도 활용된다. 이들이 많이 보인다는 것은 그들이 서식하는 지역의 자연환경이 비교적 건강하다는 것을 의미한다. 어리대모꽃등에도 주변에서 볼 수 있는 꽃등에류의 한 종으로, 생태계에서 매우 중요한 역할을 수행한다.
    • 헤드라인뉴스
    2025-05-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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