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평택시자율방범연합대, 무슬림 라마단 집회 안전 봉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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평택시자율방범연합대(대장 이희주)는 라마단 기간을 맞이하여 3월 23일 평택시 포승읍 도곡리에서 열린 인도 국적 무슬림 집회 안전 봉사를 실시했다.
이슬람교에서 절제와 인내를 실천하는 라마단 기간에는 해가 떠 있는 동안 금식을 하고, 대신 해가 지면 가족과 지인, 어려운 이웃 등을 초청해 함께 저녁을 먹는 기간이다.
난민비자(G-1)를 가진 인도국적 무슬림 약 220명이 전국에서 모인 이번 집회에서 평택시자율방범연합대는 인도와 대한민국 문화 및 종교의 가교역할을 한 도곡리 푸른 자율방범대 소속 모일라키리아스 사주딘 대원에게 자율방범연합대장상을 수여했다.
도곡리 푸른 자율방범대는 평택시 최초로 외국인으로 구성된 자율방범대이며, 지난 2022년 7월 22일 발대식을 갖고 참여형 공동체 치안 예방 활동을 하고 있다.
자율방범연합대와 도곡리 푸른 자율방범대는 3월 29일까지 진행되는 라마단 기간 동안 범죄 예방과 참가자 안전을 위해 지속적으로 봉사를 진행할 계획이다.
이희주 연합대장은 “평택시 최초 외국인 자율방범대인 도곡리 푸른 자율방범대는 그동안 지역주민의 다문화 인식 개선과 함께 모두가 함께 하는 마을 만들기에 노력해왔다”면서 “앞으로도 많은 외국인이 거주하고 있는 포승 지역에서 자발적인 자율방범대 활동을 통해 주민들의 안전을 지켜 주길 바란다”고 말했다.
한편 2023년 4월 27일 자율방범대법 시행 이후 자율방범연합대는 지역사회 범죄 예방 활동과 관련해 경찰 및 지자체와 협력하고 있다.
김지영 기자 ptlnews@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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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5-03-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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평택시, ‘청북가구단지’ 제1호 상점가로 지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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평택시(시장 정장선)는 골목상권 활성화와 소상공인 지원을 위해 지난 18일 청북가구단지를 ‘제1호 상점가’로 지정하고 지정서를 전달했다고 밝혔다.
지난 2011년경 청북읍에 조성된 청북가구단지는 현재 30여 개 가구점이 밀집돼 있지만, 최근 경기침체 및 소비 위축, 인근 외국 브랜드 대형가구매장의 영향으로 매출 감소 등 어려움을 겪고 있다.
이번 상점가 지정을 통해 청북가구단지는 온누리상품권 가맹점 등록이 가능해지고, 경영환경 개선 및 시설 지원 등의 다양한 공모 사업을 신청해 전통시장에 준하는 혜택을 받을 수 있게 된다.
정장선 시장은 “청북가구단지가 1호 상점가로 지정된 것에 매우 뜻깊게 생각하며, 앞으로도 상점가 및 골목형 상점가 발굴과 지원을 통해 지역 상권 활성화에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한편, 상점가는 「전통시장 및 상점가 육성을 위한 특별법」 및 「유통산업발전법」에 따라 일정 범위의 가로 또는 지하도에 30개 이상의 도매점포·소매점포 또는 용역점포가 밀집한 지역을 대상으로 지정할 수 있다.
김지영 기자 ptlnews@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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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5-03-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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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GM, ‘무쏘 EV’ 누적 계약 3천2백대 넘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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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도심형 전기 픽업 ‘무쏘 EV’
KG 모빌리티(구 쌍용자동차, 이하 KGM)가 지난 5일 출시한 도심형 전기 픽업 ‘무쏘 EV’가 본계약 2주 만에 누적 계약 3천2백대를 돌파하면서 순조로운 출발을 이어가고 있다고 19일 밝혔다.
이러한 실적은 지속되고 있는 전기차 캐즘 현상(일시적인 수요 정체)에도 불구하고 경제적인 전기 픽업 모델에 대한 기대감에 용도성까지 더해지면서 기대 이상의 긍정적인 시장 반응을 얻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고 회사 측은 설명했다.
KGM이 ‘무쏘 EV’ 계약 고객을 분석한 결과, 고객들이 가장 많이 선택하는 모델은 블랙 엣지 2WD였다.
최상위 트림인 블랙 엣지의 선택률이 55%로 가장 높았으며, 엔트리 트림인 MX도 45%를 차지하며 균형 잡힌 수요를 보였다. AWD 모델의 선택률은 약 40%로, 강력한 퍼포먼스와 다양한 도로 환경에서의 주행 성능을 고려하는 고객들의 니즈가 반영됐다.
고객 유형 별로는 개인 고객이 45%, 소상공인 및 개인 사업자 고객이 55%를 차지했다. 이는 화물 운송과 레저용품 적재가 가능한 넉넉한 데크 공간은 물론, 구매부터 이용 단계까지 높은 경제성을 갖췄다는 점에서 실용성을 중시하는 다양한 고객층에서 호응을 얻고 있는 것으로 분석된다.
연령대 별로는 차량 구매력이 높은 50대(38.3%) 비율이 가장 높았으며, 성별로는 남성(88.6%)이 압도적인 비중을 차지해 픽업 시장의 주요 고객층과 유사한 경향을 보였다.
외장 선호도는 그랜드 화이트(54%), 스페이스 블랙(23%), 블레이징 골드(9%), 마블 그레이(7%) 아마조니아 그린(5%) 순으로 나타났다.
선택 옵션은 ▲유틸리티 루프랙 ▲세이프티 선루프 ▲3D 어라운드뷰 모니터링 시스템의 인기가 높았다.
온라인 전용 모델인 ‘무쏘 EV 스페셜 에디션(SE)’도 출시 1시간 30분 만에 완판되며 인기를 입증했다. 해당 모델을 계약한 고객은 평균 연령 44.7세의 남성으로, AWD 선택률은 약 60%로 나타났다.
KGM 관계자는 “전기 픽업인 무쏘 EV는 전기차 라인업을 입체적으로 구성하여 고객들의 다양한 요구를 충족시키기 위해 탄생한 모델”이라며 “전기차 캐즘을 깨고 성공적인 시장 안착을 이어가기를 기대한다”고 밝혔다.
홍영지 기자 ptlnews@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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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5-03-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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평택교육지원청, 직장인 학부모 맞춤형 교육기회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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평택교육지원청(교육장 김윤기)은 평택상공회의소와 협력하여 바쁜 직장인 학부모들을 위해 ‘2025 직장으로 찾아가는 학교폭력 예방 및 자녀 소통 지원 프로그램’을 3월 18일~19일까지 진행했다.
이번 프로그램은 직장으로 인해 바쁜 학부모들을 위한 맞춤형 교육 기회를 제공하기 위해 마련됐으며, 자녀와의 원활한 소통과 학교폭력 예방을 주제로 학부모들의 교육적 고민을 해결할 수 있도록 도왔다.
교육에서는 학교폭력의 정의 및 예방 방법, 피해자 및 가해자 부모의 역할을 안내했으며, 이어 최신 교육 정보와 진로 상담을 통해 자녀와의 소통을 위한 다양한 정보를 제공했다.
김윤기 교육장은 “많은 직장인 학부모들이 자녀 교육에 대한 관심은 크지만, 바쁜 일상으로 자녀와의 소통 시간이 부족하다”며 “이번 프로그램은 직장 내에서 자녀 교육과 관련된 문제를 함께 나누고 해결 방안을 제시함으로써 부모와 자녀가 함께 성장하는 기회를 마련했다”고 말했다.
서권호 교육국장은 “이번 프로그램이 학부모들에게 자녀와의 관계를 새롭게 정립하는 기회가 되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프로그램에 참여한 한 학부모는 “자녀의 학교생활에 대해 궁금한 점이 많았는데, 학교에 직접 방문할 수 없는 상황에서 직장으로 찾아와 알찬 정보를 제공해 주셔서 감사드린다”고 말했다.
연중 운영되는 ‘2025 직장으로 찾아가는 학교폭력 예방 및 자녀 소통 지원 프로그램’에 참여하고 싶은 학부모는 평택교육지원청에 신청하면 되고, 2시간 내외 특강과 4시간 내외 교육 상담이 제공된다.
김지영 기자 ptlnews@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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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5-03-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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평택대 이동현 총장, 경기도의회 의장과 만나 지원 방안 논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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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이동현(왼쪽 네 번째) 총장과 김진경(오른쪽 세 번째) 경기도의회 의장
평택대학교 이동현 총장은 3월 20일(목) 경기도의회를 방문하여 김진경 의장과 만나 평택대학교의 주요 현안과 발전 방향, 경기도의 지원 방안 등을 논의했다.
이번 방문에는 이동현 총장과 사공영호 교학부총장, 정선호 교무처장, 안병석 안보대학원 특임교수, 이석윤 대외협력실장, 안영상 미래전략추진단 부단장 등이 함께 했다.
간담회의 주요 의제는 ‘평택형 RISE 사업 지·산·학·연 전략 협의체’, ‘한미동맹연구소 설립’ 및 ‘주한미군 헤드스타트 프로그램’, ‘반도체 분야 교육 확대’ 등이다. 특히 세계 최대 규모의 미군기지가 있는 평택시에 한미동맹연구소를 설립하고자 하는 계획을 안병석(전 한미연합사 부사령관) 특임교수가 직접 설명하면서 한미동맹 강화라는 국가적 과제를 돕고 주한미군의 안정적인 정착을 지원하여 지역 대학으로서 책무를 다할 것을 설명했다.
김진경 의장은 “평택대학교 이동현 총장과 함께 방문하신 분들을 환영한다. 경기도 관내에 위치한 평택대학교의 현안과 어려움에 대해 들을 수 있어 감사하게 생각한다. 관련 사항들을 잘 살펴 적극적으로 돕겠다”고 밝혔다.
이동현 총장은 “이번 만남을 통해 경기도의회와의 협력을 강화하고, 대학과 지역사회가 상생 발전할 수 있는 실질적인 지원 방안을 모색했다”며 “경기도의회의 적극적인 관심과 지원을 기대한다”고 말했다.
한편 평택대는 2025학년도 신입생 정시모집에 9.97대1의 경쟁률을 기록하면서 전국 186개 대학 중(특수대학 제외) 여섯 번째, 경기도 내에서는 세 번째로 높은 경쟁률을 기록했다.
김다솔 기자 ptlnews@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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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5-03-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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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용노동부 평택지청, 중대재해 다발 관련 긴급 안전교육 실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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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용노동부 평택지청(지청장 이경환)과 안전보건공단 경기남부지사(지사장 김규완)는 올해 3월 11일부터 시행한 건설 현장 중대재해 다발에 따른 긴급대책의 일환으로 3월 18일(화) 오후 2시 평택지청 2층 대회의실에서 관내 120억 원 이상 주요 건설 현장 안전관리총괄책임자 130여 명을 대상으로 ‘중대재해 다발 관련 건설현장 긴급 산업안전교육’을 실시했다.
2024년 관내(평택, 오산, 안성) 중대재해 사망자 28명 중 건설업에서 23명이 발생하여 82%를 차지한 가운데, 올해 들어서도 현재까지 6명의 중대재해 사망자가 발생하는 등 건설업 중대재해가 지속해 발생하고 있다.
이번 교육에서는 중대재해 현황 및 주요 사고 사례, 중대재해 감축을 위한 위험성 평가 및 핵심 안전조치 등을 교육했다.
이경환 지청장은 “이번 교육을 통해 현장의 안전보건관리체계가 실질적으로 올바르게 작동하는지 한 번 더 점검하고, 위험성 평가를 통해 현장의 실제적인 유해·위험 요인을 발굴·개선함은 물론, 실제 공사를 수행하는 협력 업체의 안전보건관리 지원에도 최선을 다해 주기를 바란다”고 밝혔다.
이어 “고용노동부 평택지청은 건설 현장의 안전 문화가 올바르게 정착될 수 있도록 적극 지원하겠으며, 다만 반복되는 사고를 방치하는 행위에 대해서는 법과 원칙에 따라 엄중히 대응할 예정”이라고 강조했다.
한편, 지난 6일 평택시 동삭동 지상 4층 상가건물 신축 공사현장에서 미장업체 대표 A씨가 추락해 숨졌으며, 10일에도 평택시 현덕면 운정리 아파트 신축 현장에서 60대 남성 근로자가 추락해 사망한 바 있다.
김다솔 기자 ptlnews@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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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5-03-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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평택해경, 봄 행락철 수상레저 위법행위 특별단속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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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지난 가을철 평택해경 경비함정이 레저보트를 단속하고 있다.
평택해양경찰서(서장 최진모)는 3월 24일부터 5월 6일까지 수상레저안전법 위반행위에 대한 특별단속을 실시한다고 24일 밝혔다.
평택해경은 봄 행락철 수상레저 활동객이 증가함에 따라 수상레저사업장 및 수상레저 주요 활동지를 중심으로 3월 24일부터 4월 4일까지 홍보·계도 중점기간을 거치고 4월 5일부터 5월 6일까지는 집중 단속을 실시할 예정이다.
특히, 3대 안전위해사범인 ▶무면허 조종(추진기관 5마력 이상 동력수상레저기구) ▶주취운항(혈중알콜농도 0.03% 이상) ▶승선정원 초과에 대하여 집중 단속할 방침이다.
최근 3년간 평택해양경찰서 관내에서 수상레저안전법 위반으로 단속된 건수는 총 133건으로, 가장 많이 적발된 사례는 개인 보험 미가입 27건이며, 무면허 조종 13건, 주취 운항 6건 등이다.
평택해경 관계자는 “해양사고 예방과 안전한 수상레저문화 정착을 위해 안전위해사범은 강력하게 단속할 것”이라며 “레저 활동인 개인의 자발적인 안전 수칙 준수를 바란다”고 당부했다.
김지영 기자 ptlnews@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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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5-03-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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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연산 민물고기’ 날로 먹지 마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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평택시(시장 정장선)는 장내기생충 질환을 일으키는 장내기생충 감염을 막기 위해 하천 주변 민물고기를 생식하지 않도록 당부했다.
질병관리청은 2005년부터 간흡충 유행 지역 중심으로 장내기생충 감염 실태를 조사했고, 그 결과 간흡충 감염률은 지속적으로 감소하고 있으나 일부 지역에서는 여전히 5% 이상의 높은 감염률을 보인다고 밝혔다.
장내기생충 중 감염률이 가장 높은 간흡충은 하천의 자연산 민물고기 생식으로 감염되며, 간흡충이 많이 감염된 민물고기는 돌고기, 몰개, 참붕어 순으로 나타났다. 간흡충에 감염되면 만성 담도질환을 일으킬 수 있고 심한 경우 담관암을 유발할 수 있어 주의가 필요하다.
간흡충 감염 예방수칙은 ▶민물고기는 90℃에서 2분 30초 이상 익혀 먹기 ▶민물고기를 다룬 주방 기구는 끓는 물로 소독하기 ▶민물고기 생식을 타인에게 권하지 않기 ▶민물고기 섭취 후 관련 증상(설사, 식욕부진 등)이 있으면 의료기관을 방문해야 한다.
시 관계자는 “장내기생충 감염 예방을 위해 민물고기는 꼭 익혀 먹고, 칼과 도마 등 조리용 기구는 소독을 철저히 하고, 올바른 손 씻기를 실천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당부했다.
이근혁 기자 ptlnews@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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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5-03-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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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상사는 이야기] 왜들 아이를 낳지 않을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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급기야 대한민국의 출생률이 0.72명(2023년 기준)까지 내려앉았다. “대한민국 완전히 망했네요. 와! 그 정도로 낮은 수치의 출산율은 들어본 적도 없어요.”(Korea is so screwed. Wow!. That is, I've never heard of that low a fertility rate.). 이는 줄곧 여성과 노동, 계급 문제를 연구한 조앤 윌리엄스(72, 캘리포니아주립대 명예교수)가 충격을 받은 나머지 무례를 무릅쓰고 내뱉은 말이다. EBS ‘다큐멘터리 K-인구대기획 초저출생’ 제작진으로부터 2022년 한국의 합계출산율(가임기 여성이 평생 낳는 자녀 수)이 0.78명이란 사실을 전해 듣고 머리를 움켜쥔 참이다. 게다가 2024년 1/4분기 통계지표를 보면 이미 0.68명으로 떨어져 이제는 ‘극초저출생률’이란 신조어를 써도 무방할 것으로 보인다. 고로 그 숫자를 두고 국가비상사태나 다름없다며 큰 전염병이나 전란도 없이 이만큼 낮은 출산율은 처음 본다는 말이 절대 빈말이 아닌 건 홍콩이나 싱가포르와도 경우가 다르다. 왜 유독 한국만 그럴까? 매사 돈의 가치를 앞세우는 한국의 물신주의 문화에 초점을 맞춘 석학 윌리엄스의 지적이 더욱 뼈아픈 이유다.
이러한 국가적 재앙을 불러오기 전의 근대화과정을 소환하면 굳이 그녀의 원인분석이 아니더라도 최단기간에 한강의 기적을 이룬 부작용일 수 있다는 진단이 나온다. 단적인 예로 특히 여성들은 사랑하는 아이를 낳고 키우는 과정에서 부득불 경력 단절을 겪게 되고, 설령 이를 악물고 버틴다 한들 근무 평점에서 불이익을 감수해야 하는 사회 구조적 문제를 떠안고 있으니 말이다. 역지사지해보시라, 어느 누가 전방위적 불이익을 감수한 채 자녀를 낳아 양육하고 싶겠냐는 반문이다. 윌리엄스의 일침 그대로 한국 청년들은 아이를 낳지 않는 게 아니라 현실적으로 아이를 낳을 수 없다는 말이 된다. 요컨대 한국 정부에서는 가정과 일을 병행하면서 이세를 책임질 수 있도록 시스템을 갖춰야 한다는 요구다. 눈앞의 현안을 푸는 열쇠는 그대로 놔둔 채 OECD 가입국의 평균 합계출산율(1.59명, 2020년 기준)의 절반에도 못 미치는 사안을 해결하겠다는 시도 자체가 무모하다는 지적이다. 그녀는 여태껏 저출생 유발의 주요인을 방치하는 한국의 정책 입안자들을 이상하게 바라보며 어긋난 가족 시스템에 대해서도 언급하였다.
▲ 한성백제박물관에서 만난 초등생들
무엇보다 경영자나 운영자의 현실 인식에 일대 전환이 있어야 한다고 단언한다. 기껏 젊은 여성들을 공들여 훈련한 뒤 막상 엄마가 되면 노동 시장에서 멀어지게 만드는 사태를 막아야 한다는 것이다. 여기서 버려지는 국내총생산(GDP)을 역산해보면 경제적으로도 막대한 손실이 발생한다. 당장 필요한 조치는 일하는 방식의 혁명적 혁신으로써 해마다 간헐적으로 발표하는 금전적 지원책만으로는 해묵은 실타래를 풀기 어렵다고 조언한다. 연례행사처럼 천문학적 예산 가운데 극히 일부를 선심 쓰듯 쥐여주며 출산을 강요하는 듯한 정부 시책은 이미 한계에 부딪힌 지 오래지 않은가? 실제 2021년 미국에서 17개 선진국 성인을 대상으로 ‘삶을 의미 있게 만드는 요소는 무엇이냐’는 질문에 대부분은 ‘가족’이라고 답했으나, 한국인들만은 ‘물질적 풍요’를 골랐다는 점에 주목해야 한다. 가정복지 차원에서 ‘보육’에 재정을 투입하는 방안도 필요하지만, 자녀의 취학 전 6년 만이라도 생애주기에 맞게 경직된 직장문화부터 쇄신해야 한다고 제안한다. 필자의 견해는 출산 여성들을 근무 평점에서부터 우대해야 한다는 입장이다.
끝으로 윌리엄스 교수는 언제든지 일할 수 있는 여건을 요구하는 한국의 ‘이상적인 근로자상’에 대해서는 “남성이 가장이고 여성은 주부인 1950년대에 맞게 설계된 모델”이라며 “남성과 여성 모두에게 나쁜 시스템”이라고 일갈한다. 심지어 “한국은 여성이 남성보다 집안일은 8배, 자녀 돌봄은 6배 더 많이 하고 있으며, 남성은 직장에서 승승장구하는 대가로 자녀를 돌보며 느낄 수 있는 기쁨을 포기한 사회가 됐다”라고 잘라 말한다. 본의는 아니겠지만 역설적으로 “That is amazing(엄청나네요)”라는 말에는 늦었다고 생각할 때가 적기라는 의도적 인식을 벗어나 골든 타임이라는 긍정적 의식마저 쉬이 사그라지지 않기를 바랄 따름이라는 다소 냉소적일 수 있는 언사마저 주저하지 않는다. 그렇다면 이제라도 국정의 최고 책임자가 나서서 인구소멸이라는 중차대한 국면을 국민 앞에 소상히 밝히고 국가비상사태를 선언한 다음, 그간 변죽만 울리던 ‘인구전략기획부’를 신설하여 국무총리에게 강력한 컨트롤 타워 역을 맡김으로써 주택 우선 분양 정도의 미시적 처방이 아닌 거시적 대책을 내놓아야 마땅하다고 본다.
■ 프로필
- 기고활동을 이어가며 산문집·시조집·기행집 등을 펴냈습니다.
- 교직 퇴임 후 기독교철학 분야와 문화교양학을 공부했습니다.
- 블로그 ‘조하식의 즐거운 집’ https://blog.naver.com/johash
- 본지에 “세상사는 이야기” 코너를 16년째 연재하고 있습니다.
※ 다음호(762호)에는 ‘사라진 산성을 찾아서’가 이어집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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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5-03-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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송탄소방서 ‘제4주년 의용소방대의 날’ 기념행사 성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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평택시 송탄소방서(서장 김승남)는 지난 19일 이충문화체육센터에서 ‘제4주년 의용소방대의 날’ 기념행사를 열고, 소방기술경연대회를 함께 개최했다.
의용소방대의 날은 의용소방대원들의 자긍심을 높이고 숭고한 정신을 기리기 위해 2021년 4월 ‘의용소방대 설치 및 운영에 관한 법률’ 개정에 따라 매년 3월 19일로 지정됐다.
이날 행사에는 임종철 평택부시장, 강정구 평택시의회 의장, 김재균·서현옥·김상곤·윤성근·김근용 도의원, 이종원·이기형·소남영·최재영·이관우 시의원과 정민조 남성연합회장, 차순화 여성연합회장을 포함한 의용소방대원, 소방공무원 등 250여 명이 참석했다.
기념식에서는 화재 예방 및 재난 대응에 헌신한 유공 의용소방대원들에게 표창장 수여를 통해 의용소방대원들의 노고를 치하했다.
이어진 소방기술경연대회에서는 화재, 구조, 구급 3개 분야에서 의용소방대원들이 그동안 갈고닦은 기술을 선보였으며, 이를 통해 현장 대응 역량을 강화하는 기회를 가졌다.
정민조·차순화 의용소방대 연합회장은 “모든 대원은 앞으로도 안전한 평택시를 만들기 위해 안전 파수꾼이자 희망을 지키는 불꽃이 되겠다”고 말했다.
김승남 송탄소방서장은 “이번 행사를 통해 의용소방대의 숭고한 희생과 봉사 정신이 널리 알려지길 바란다”며 “제4주년 의용소방대의 날을 축하하고, 언제나 국민 곁에 하나 되는 의용소방대가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한편, 송탄소방서 의용소방대는 1958년 최초로 발대했으며, 현재 총 16개대 350명으로 구성되어 화재 등 각종 재난 현장에서 소방업무를 보조하고 지역사회를 위한 다양한 봉사 활동을 이어가고 있다.
김지영 기자 ptlnews@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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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5-03-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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평택문화원 ‘평택은 들이다’, ‘시장다큐’ 전시 연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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평택시 웃다리문화촌에서 진행 중인 <평택은 들이다>와 <시장다큐 1985~2021 그들의 생존방식> 전시가 시민들의 뜨거운 관심과 호응에 힘입어 4월 20일까지 연장 전시한다.
이번 전시에는 시민 3,700여 명이 방문하여 관람했으며, 최치선 작가의 <평택은 들이다>는 ‘평택의 사라져가는 마을’ 사업의 일환으로 평택의 모습을 기록한 사진전이며, 자연과 도시가 혼합되어 있는 평택의 면면을 상공에서 촬영하여 또 다른 시선의 평택을 만나 볼 수 있다.
이수연 작가의 <시장다큐 1985~2021 그들의 생존방식>은 1985년부터 2021년까지 전국의 시장을 돌아다니며 찍은 다큐멘터리 사진을 선보이고 있다. 지역문화의 집산지이자 지역문화를 반영하는 곳인 전통시장 안에서 온몸을 부딪히며 살아가는 사람들을 많은 사진으로 담아냈다.
또한 전시연계 체험 프로그램으로 <털실 아트>, <옛 시장 컬러링>, <옛 시장 체험> 등 다양한 체험이 무료로 진행된다. 오전 9시 30분~오후 5시 30분까지(월요일 휴관) 시민 누구나 관람할 수 있다. 전시에 대한 궁금한 사항은 평택문화원 웃다리문화촌(☎ 031-667-0011)으로 문의하면 된다.
김지영 기자 ptlnews@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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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5-03-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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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중출장소, 경제단체협의회와 간담회 개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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평택시 안중출장소(소장 문종호)는 지난 18일, 서평택국민체육센터 2층 회의실에서 서부지역 4개 경제단체·기관과 간담회를 개최했다.
이번 간담회는 지역경제 활성화와 기업 지원 방안을 논의하기 위해 마련됐으며, 청북경제단체협의회, 포승경영자협의회, 한국산업단지공단 평택지사, 평택산업단지관리공단 등 4개 단체·기관 대표와 안중출장소 부서장들이 참석했다.
간담회에서는 지역 기업들의 애로사항을 청취하고, 이를 해결하기 위한 다양한 방안들이 논의됐으며, 평택시의 다양한 기업지원 사항과 기업 RE100 참여기업 인센티브, 기업 관련 제도개선 사항 등에 대한 안내, 기업환경개선 및 일자리 창출 등에 대한 의견을 공유했다.
문종호 소장은 “지역 경제의 발전을 위해서는 기업과의 긴밀한 소통과 협력이 필수적”이라며 “앞으로도 서부지역 경제단체협의회와의 정기적인 만남을 통해 현장의 목소리를 적극 청취해 기업하기 좋은 환경을 위해 힘쓰겠다”고 말했다.
한편 이번 간담회를 통해 안중출장소는 서부지역 경제단체와의 협력을 강화하고 지역경제 활성화를 위한 실질적인 지원 방안을 모색하는 계기를 마련했다.
김다솔 기자 ptlnews@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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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5-03-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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평택교육지원청, 스쿨존 교통사고 예방 캠페인 실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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평택교육지원청(교육장 김윤기)은 3월 21일 평택경찰서를 비롯해 녹색어머니연합회, 평택모범운전자회와 함께 평택 서재초등학교 앞에서 스쿨존 내 어린이 교통사고 예방 캠페인을 실시했다.
이번 캠페인은 어린이 횡단보도 이용수칙, 스쿨존 내 교통사고 예방 홍보활동과 교차로 내 교통경찰관 배치, 교통관리 및 시설물 점검, 등교 어린이 대상 교통 홍보 물품(연필 등) 배부 등 어린이 스쿨존 교통사고 예방 및 교통안전 의식 제고를 위해 진행됐다.
또한 교육지원청에서는 초등학생의 안전한 등하굣길 조성을 위해 교통안전지도를 위한 활동 예산지원과 학교 인근 개선이 필요한 구역이 있는 경우 어린이보호구역 개선요청서를 통해 평택경찰서와 협력하여 지속적인 점검과 조치를 통해 실질적인 안전 확보에 나서고 있다.
김윤기 교육장은 “개학기 스쿨존 교통안전 캠페인 실시를 통해 어린이 교통사고 예방 분위기를 조성하는 기회가 되었고, 앞으로도 교육지원청은 학생 등하굣길 안전을 위하여 학교 주변 교통안전지도에 집중하겠다”고 밝혔다.
김다솔 기자 ptlnews@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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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5-03-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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평택시 “해외여행 전 홍역 예방접종 받으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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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공=질병관리청>
평택시(시장 정장선)는 전 세계적으로 홍역이 유행하고 있고, 특히 최근 국내에서 발생한 환자 18명 중 13명이 베트남 방문력이 있음을 고려해 베트남 등 해외 방문을 계획 중이라면 백신을 접종해야 한다고 당부했다.
홍역은 기침 또는 재채기를 통해 공기로 전파되는 전염성이 매우 강한 호흡기 감염병으로, 감염 시 발열·발진·구강 내 회백색 반점(Koplik’s spot) 등이 나타나며, 면역이 불충분한 사람이 환자와 접촉 시 90% 이상 감염될 수 있다.
다만 백신 접종으로 충분히 예방이 가능(1차 접종 시 93%, 2차 접종 시 97% 예방 가능)한 만큼, 총 2회에 걸쳐 홍역 백신(MMR)을 접종해야 한다.
특히 면역체계가 취약한 1세 미만 영유아는 홍역에 감염되면 폐렴, 중이염, 뇌염 등 합병증이 발생할 가능성이 높으므로 홍역 유행 국가 방문을 최대한 자제하고, 방문이 불가피하다면 출국 전에 홍역 가속 예방접종을 받는 것이 좋다.
가속 예방접종은 6~12개월 미만 영유아를 대상으로 정부에서 전액 지원하며, 이후 정기 예방접종(1차: 12~15개월, 2차: 4~6세)도 반드시 받아야 한다.
예방접종은 지정 의료기관에서 받을 수 있으며, 방문 전 ‘예방접종도우미’ 사이트에서 확인하거나 지정 의료기관에 문의해 예방접종 가능 여부를 확인하면 된다.
보건소 관계자는 “영유아뿐만 아니라 필리핀, 말레이시아, 베트남, 중국 등 홍역 유행 국가를 방문하거나 여행을 계획 중인 시민들은 반드시 예방접종 여부를 확인해야 한다”며 “접종력이 불확실한 경우에는 백신을 접종한 후 출국해야 한다”고 권고했다.
홍영지 기자 ptlnews@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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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5-03-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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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만제의 평택의 자연] 지역적 멸종으로 가는 평택의 두꺼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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빈 독에 물을 길어다 채워야 할 콩쥐를 도와준 두꺼비, 지네에게 죽게 된 소녀를 살리고 대신 죽었다는 은혜 갚은 두꺼비 이야기 등 의리 있으며 우직한 캐릭터의 두꺼비는 우리 전래동화에 없어서는 안 될 소중한 필수 아이템이었다.
멸종위기종 혹은 천연기념물은 아니어도 야생생물보호 및 관리에 관한 법률에 근거하여 포획금지 야생동물로 지정되어 있지만, 지자체의 관심권에서 크게 벗어나 있고 제한된 서식지마저 막다른 길에 막혀 있어 멸종위기 야생생물로 지정되어 보호를 받는 맹꽁이, 금개구리, 수원청개구리보다도 더 큰 개체수 감소로 이어지고 있다.
모든 양서류가 위급한 상황에 놓여있지만, 특히 두꺼비의 보호와 보전을 위한 적극적인 대책이 없는 한 두꺼비는 조만간 자취를 감추고 전래동화에서나 나오는 동물 혹은 개구리 왕눈이에 나오는 투투 정도로밖에는 기억되지 않을 것이다.
1. 멸종에 가까운 종이 된 두꺼비
▲ 서식지 파괴와 기후변화로 멸종위기에 놓인 양서류, 두꺼비(2013.8.5 진위면 무봉산)
“야생생물과 그 서식 환경을 체계적으로 보호·관리함으로써 야생생물의 멸종을 예방하고, 생물의 다양성을 증진시켜 생태계의 균형을 유지함과 아울러 사람과 야생생물이 공존하는 건전한 자연환경을 확보함을 목적으로 한 법”이 「야생생물 보호 및 관리에 관한 법률」이다. 두꺼비는 이 법에 따라 포획금지 대상이지만 포획보다는 도로와 택지개발, 도시화 등의 서식지 훼손으로 멸종에 가까운 종이 되었다.
2. 기후변화로 멸종위기에 처한 양서류
▲ 우리나라 고유종으로 멸종위기 야생생물 1급에 속한 수원청개구리(2020.5.23 팽성읍)
세계자연보전연맹(IUCN)은 양서류를 기후변화로 인해 멸종할 확률이 가장 높은 종으로 지정하고 있다. 지구온난화에 따른 기후변화는 양서류 서식지의 파괴를 가져왔으며, 멸종위기에 처한 맹꽁이, 금개구리, 수원청개구리는 물론이고 큰산개구리와 두꺼비 등 대다수의 양서류 생존에까지 위협을 끼치고 있다. 전 세계의 양서류 5종 가운데 2종이 이미 멸종위기에 처해 있다.
3. 덕동산의 맹꽁이를 대신한 두꺼비
▲ 예년보다 일주일 정도 늦게 번식에 들어간 두꺼비(2025.3.15 덕동산 맹꽁이연못)
2009년 8월, 작은 연못(맹나라) 조성과 2010년 11월의 연못(꽁나라) 조성을 통해 자리를 잡은 덕동산의 맹꽁이 번식지는 참으로 오랫동안 평택지역을 넘어 전국으로 아름다운 이름을 전했지만, 지금은 장맛비가 시작되어도 맹꽁이 수컷의 울음소리를 들을 수 없게 되었고, 3월 초순이면 두꺼비와 한국산개구리의 보금자리로 대신하고 있다.
4. 번식지가 부족해 논을 이용한 두꺼비
▲ 벼 그루터기를 감은 끈 모양의 알에서 부화된 두꺼비 올챙이(2012.4.28 무봉산 주변논)
주변의 두꺼비는 무봉산과 부락산 등 높지 않은 산지의 가장자리 그늘이나 습한 곳에서 서식하며, 산란기인 봄이 되면 산개구리와 함께 웅덩이에 모여들어 집단 번식을 한다. 저산지대의 웅덩이나 밭 주변 등을 선호하지만 벼 그루터기가 남아있는 논 습지에 일부 개체가 내려와 산란하기도 한다. 산란지에서는 끈 모양의 투명한 알덩이를 관찰할 수 있다.
5. 무봉산 전역을 덮는 두꺼비 집단 서식지
▲ 두꺼비 올챙이로 큰 웅덩이를 가득 채운 두꺼비 집단번식지(2015.5.10 무봉산)
10여 년 전부터 무봉산 등산로와 산 가장자리, 만기사 입구 주차장 등지에서 어렵지 않게 만났던 두꺼비는 무봉산 뒤편 마을에서 가까운 웅덩이가 이곳의 양서류 다양성을 가능케 했다. 논과 함께 둠벙이 땅 매립으로 사라지고, 산자락의 작은 웅덩이 또한 점차 없어지는 상황에서 무봉산 두꺼비를 가능케 했던 번식지도 앞으로 얼마나 유지될 수 있을지 걱정이 앞선다.
6. 지금은 사라진 부락산 자락의 두꺼비 번식지
▲ 오랫동안 두꺼비 무리가 이용했던 부락산 자락의 번식지(2018.3.11 부락산)
지금까지 물뭍동물이라고도 불리는 양서류에 관심을 두고 지속해서 모니터링을 이어갔던 다수는 주변에 양서류의 다양성과 함께 개체수가 현저하게 줄고 있다는 의견을 내고 있다. 송탄지역 지산동 남부전원교회에서 가까운 부락산 가장자리에 있던 두꺼비 산란지는 무봉산만큼 개체수가 많았던 것은 아니지만 주변 땅 매립이 진행되면서 지금은 그 역할을 잃고 말았다.
7. 특이한 알 타래로 산란하는 다산왕, 두꺼비
▲ 투명한 끈 모양의 형태로 산란한 포접 상태의 두꺼비(2015.3.22 동천리 무봉산)
일부 양서류의 경우 번식기가 되면 수컷 개구리의 엄지발가락 아래에 혼인육지 혹은 포접돌기가 생기고 짝짓기할 때 암컷을 움켜잡을 수 있도록 하며, 암컷의 배를 자극해 알을 낳게 하는 역할을 한다. 보통은 3월 초에 산지 주변의 웅덩이에 투명한 끈 모양의 형태로 산란하며 체외수정으로 한 번에 약 2,000~10,000개 정도의 알을 낳는다.
8. 올챙이에서 어른 두꺼비까지
▲ 3개월간의 변태기간을 통해 두꺼비의 모양을 한 어린 개체(2011.6.1 덕동산 맹꽁이연못)
양서류에 속한 두꺼비의 변태 또한 수중생활에서 육상생활로의 전환에 필요한 변화와 관련이 있다. 올챙이로 자라면서 뒷다리가 먼저 나오고 성체의 이동에 필요한 앞다리가 생겨난 후 꼬리는 저절로 줄어든다. 올챙이 시절 물속에서 풀을 뜯는데 사용한 이빨은 사라지고 곤충을 포획하는데 적합한 구조로 발달하며, 특히 혀 근육이 발달하면서 적응과 생존의 기회가 늘어난다.
9. 포획하면 처벌받는 두꺼비
▲ 양서류 중 포획금지 대상으로 지정된 두꺼비(2020.3.4 덕동산 맹꽁이연못)
우리나라는 「야생생물 보호 및 관리에 관한 법률」을 통해 야생생물을 보호·관리하고 있다. 양서류 중에는 멸종위기종 수원청개구리, 금개구리, 맹꽁이, 고리도롱뇽은 물론이고 산개구리 3종과 두꺼비와 물두꺼비도 해당하며, 멸종위기종은 아니어도 포획금지 대상의 경우 포획했을 때 2년 이하의 징역이나 2,000만 원 이하의 벌금에 처하게 된다.
10. 울퉁불퉁 당찬 외모의 두꺼비
▲ 일자로 꽉 다문 입에 울퉁불퉁 당찬 외모의 두꺼비(2013.8.5 진위면 무봉산)
두꺼비는 우리나라 토종 양서류 중에서 가장 크고, 전체로 보면 생태교란종인 황소개구리 다음이다. 껌뻑이는 큰 눈, 일자로 꽉 다문 입, 피부에 크고 작은 울퉁불퉁한 돌기가 많은 것이 특징이다. 주로 밤에 활동하는 습성이 있어 낮에는 돌이나 풀 밑 또는 얕은 구멍 속에서 숨어 있다가 밤이 되면 움직이는 것을 대상으로 먹이활동을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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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5-03-2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