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평택복지재단, ‘초등 아동 돌봄’ 정책 방안 제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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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재)평택복지재단(이사장 임종철)은 지난 11월 「평택시 아동 돌봄 지원체계 협력방안 연구」 보고서를 발간했다.
보고서에는 평택시에 거주하는 6~11세의 초등 아동과 부모(보호자)를 위한 돌봄 정책이 담겼으며, 평택시 아동 돌봄 수요 및 공급 현황과 전달체계의 분석을 기반으로 초등 아동 돌봄 지원체계 협력 방안을 제시했다.
연구 결과, 평택시 아동 인구(12세 이하)는 6만7,083명(11.9%), 초등학생 아동 인구(6~11세)는 3만4,007명(5.7%)으로 인근 성남시, 부천시, 수원시 아동 인구보다 높은 수치를 보였다.
평택시 초등 아동돌봄 서비스 공급기관은 늘봄학교, 지역아동센터, 다함께돌봄센터, 작은도서관, 청소년방과후아카데미, 아이돌봄서비스 등이 있으며, 인구 대비 돌봄 공급 충족률은 13.5%로 나타났다. 돌봄 수요 추정 아동 인구(49.5%) 대비 공급 충족률은 27.6%(남부권역 26.8%, 북부권역 22.6%, 서부권역 39.9%)로 분석됐다.
이렇듯이 평택시 초등 아동 돌봄 수요에 비해 서비스 공급기관은 부족한 실정이며, 최근 젊은 인구 유입률이 높은 평택시의 인구 증가 추이를 볼 때, 돌봄서비스 확충과 권역별 돌봄 격차 해소를 위한 정책이 필요한 실정이다.
이에 보고서에서는 ▶평택시 아동돌봄 온라인 플랫폼 시범사업 시행 ▶「평택시 아동돌봄 통합 지원 조례」(안) ▶평택시 아동돌봄 협의체(안) ▶거점형 공공 돌봄센터 확충 신설 ▶시민 참여형 촘촘한 돌봄 안전망 ▶지역 특화형 민관협력 신규사업(안)을 제안했다.
최을용 평택복지재단 사무처장은 “이번 평택시 아동 돌봄 지원체계 협력방안 연구 결과를 통해 실제 시민들이 체감할 수 있는 ‘평택시 아동 돌봄 온라인 플랫폼’ 시제품 개발사업과 차후 년도 시범사업을 실시한다는 점에서 의미가 있다”며 “평택시 초등 아동 돌봄의 틈새 정책 개발 및 서비스 창출을 위해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연구보고서는 평택복지재단 누리집(https://www.pyeongtaek.go.kr/ptwf/main.do)에서 내려받을 수 있다.
김지영 기자 ptlnews@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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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4-12-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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평택시청소년상담복지센터, 청소년안전망 운영보고회 성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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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평택시청소년문화센터 외경
평택시(시장 정장선)에서 평택YMCA에 위탁 운영 중인 평택시청소년상담복지센터(센터장 오석연)는 12월 4일(수) ‘30주년 기념 및 청소년안전망 운영보고회’를 개최했다.
이번 행사는 청소년상담복지센터 개소 30주년을 맞아 정장선 시장을 비롯해 유관기관 관계자 및 실무자, 청소년 등 100여 명이 참석했다.
평택시 또래상담 연합회 청소년들의 밴드 공연을 시작으로 청소년안전망 활성화에 기여한 유공자를 표창했으며, 위기청소년에게 맞춤형 지원 서비스를 제공한 우수사례를 공유하는 시간을 가졌다.
오석연 센터장은 “개소 30주년을 맞아 감회가 새롭다. 앞으로도 청소년들이 안전한 환경 속에서 성장하고 희망을 주는 센터가 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한편 평택시 청소년안전망은 지역사회 공공기관, 단체, 시민들이 연합하여 위기청소년이 건강하게 성장할 수 있도록 상담, 보호, 의료, 자립 등의 서비스를 제공하는 청소년 통합지원체계이다. 상담을 비롯한 종합적인 맞춤형 서비스가 필요한 9~24세 청소년은 전화(☎ 031-656-1383)로 신청 및 문의하면 된다.
김다솔 기자 ptlnews@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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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4-12-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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송탄소방서, 순직소방공무원 추모식 가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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평택시 송탄소방서(서장 김승남)는 3일, 순직한 2명 故 이재만 소방위, 故 한상윤 소방장의 숭고한 희생정신을 기리고자 대전 국립 현충원에서 13주기 추모식을 가졌다.
故 이재만 소방위, 故 한상윤 소방장은 2011년 12월 3일 오전 8시 47분경 평택시 서정동 가구 전시장에서 인명 검색 및 화재진압 활동 중 붕괴사고로 순직했다.
이날 추모식은 송탄소방서 직원 16여 명이 참석해 엄숙하고 경건한 분위기 속에서 재난 현장에서 최선을 다한 고인들에 대한 묵념과 추도사, 헌화 등의 순으로 진행됐다.
추모식에 참석한 동료 소방관들은 평소 재난 현장에서 투철한 사명감과 자부심으로 최선을 다했던 듬직한 고인들의 모습을 떠올리며 눈시울을 붉혔다.
김승남 송탄소방서장은 “고인의 숭고한 희생정신을 잊지 않겠다”며 “헌신적인 정신을 본받아 평택시민의 안전을 지키기 위해 소방공무원으로서의 각오와 책임감을 새롭게 다지겠다”고 밝혔다.
김지영 기자 ptlnews@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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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4-12-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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평택시 이웃분쟁조정센터 ‘헤아림소통방’ 개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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평택시(시장 정장선)는 지난 6일 칠원동 동광아파트에서 13번째 소통방인 ‘헤아림소통방’ 개소식을 갖고 운영에 들어갔다.
이날 개소식에는 칠원동 주민과 선배 소통방 위원들, 시 관계자, 평택YMCA 오중근 이사장 등 50여 명이 참석했다.
마을 소통방은 평택시에서 민간 위탁으로 운영하는 이웃분쟁조정센터에서 각 마을의 이웃분쟁조정인 교육을 이수한 주민들이 마을 안에서 운영하는 주민자율조정기구로, 주민 스스로 협약, 공공규칙 등을 만들어 갈등을 예방하고, 주민공동체 프로그램을 통해 공동체를 회복하는 주민 소통 공간이다.
헤아림소통방은 칠원동 동광아파트를 거점으로 활동하게 된다. 소통방 차신애 방장은 “헤아림은 이웃의 마음을 헤아리고 소통하는 공동체를 만들자라는 의미로, 이웃 분쟁 예방을 위한 프로그램 운영을 통해 대화와 타협에 의한 자율적인 해결과 공동체 생활을 배려하고 존중하는 문화를 만들어가겠다”고 말했다.
이웃분쟁조정센터 소태영 센터장은 “이번 소통방 개소를 통해 헤아림소통방을 중심으로 분쟁이 없는 마을이 되기를 바란다”며 “앞으로도 이웃분쟁조정센터는 주민 스스로 하나가 되어 갈등과 분쟁을 예방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김다솔 기자 ptlnews@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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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4-12-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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평택시무봉산청소년수련원, ‘숲속 눈썰매장’ 21일 개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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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재)평택시청소년재단 평택시무봉산청소년수련원(원장 문현우)은 오는 21일부터 내년 2월 2일까지 야외 눈썰매장을 운영한다고 9일 밝혔다.
‘스노우 포레스트’ 무봉산청소년수련원 눈썰매장은 2천843㎡(860평) 규모로 성인 슬로프(90m)와 유아 슬로프(45m)를 갖추고 있으며, 추위를 녹일 수 있는 쉼터, 난로, 매점 등 편의시설과 함께 성탄절을 맞아 특별 이벤트 및 포토존을 운영할 예정이다.
눈썰매장 운영시간은 매주 화요일부터 일요일, 오전 10시~오후 5시까지이며, 정오부터 오후 1시까지는 슬로프 정비 및 점심시간으로 이용이 제한된다. 매주 월요일은 시설 정비를 위해 휴장하며 기상환경에 따라 운영을 중단할 수도 있다.
입장권은 ▷초등학생 이하 5천 원 ▷중고등학생 6천 원 ▷성인 8천 원으로 입장 시 매표소에서 구매할 수 있다. 단 36개월 이하, 65세 이상, 임산부, 장애인, 기초생활수급자, 국가유공자, 한부모가족 등에 한해 관련 증명서 제출 시 무료입장할 수 있다.
무봉산청소년수련원 곽한솔 청소년지도사는 “스노우 포레스트라는 새로운 슬로건에 맞춰 청소년들을 위해 쾌적한 시설관리, 친절한 서비스는 물론 시민들이 안전하게 이용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눈썰매장에 대한 자세한 사항은 전화(☎ 031-610-4416)로 문의하면 안내받을 수 있다.
김지영 기자 ptlnews@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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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4-12-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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평택시, ‘2025학년도 정시 입시설명회·컨설팅’ 개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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평택시(시장 정장선)는 수험생과 학부모들에게 최신입시 정보 제공을 위한 2025학년도 정시 대비 ‘입시설명회 및 컨설팅’을 개최한다.
이번 설명회는 수험생과 학부모들을 대상으로 2025학년도 정시전형에 대한 종합적인 이해를 돕고 체계적인 대학 진학 설계에 도움을 주기 위해 마련했으며, 매년 대학 입시 박람회 때마다 조기마감 됐던 1:1 진학 컨설팅의 높은 수요를 반영해 정시 대비 맞춤형 컨설팅 부스를 추가로 운영한다.
정시 대비 입시설명회는 12월 21일 오전 10시부터 진행되며, 정제원(EBS 대표입시강사) 입시전략 전문가를 초빙해 ▶정시전형 변화에 따른 분석 ▶정시모집 주요 대학별 분석 ▶정시합격 지원전략 ▶평택시 수험생을 위한 정시지원 전략 등 ‘정시전형 대비 입시전략’이라는 주제로 평택시청 대회의실에서 진행될 예정이다.
또한 1:1 맞춤형 진학 컨설팅 부스는 입시설명회 강의 종료 후, 오후 1시부터 평택시청 대회의실에서 진행되며, 대학수학능력시험에 근거한 맞춤형 상담을 진행해 개인별 입시전략 수립에 도움을 줄 예정이다.
정시 대비 입시설명회 및 1:1 맞춤형 컨설팅은 9일 오전 9시부터 입시설명회 누리집(www.ptipsi.com)에서 사전 신청을 통해 참여할 수 있다.
김다솔 기자 ptlnews@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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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4-12-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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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재우 칼럼] 아, 나의 사랑, 이 땅이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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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밤, 우린 긴 악몽을 꾸었네. 깜박 잠들었을 뿐이었는데. 도둑이 들어 나도 모르는 순간 나의 가장 소중한 보화를, 가보를 훔치려 했네. 그렇게 믿고 우리를 맡겼었는데.
어릴 적 초등학교 고학년일 때 처음 데모가 무엇인지 눈으로 지켜보았다. 사람들이 떼를 지어 몰려가 경찰서에 돌을 던지며 무언가 구호를 외쳤다. 무서웠고 한 편으로 너무 놀랐다. 이럴 수 있다니?
훗날 어른이 되어 그때를 기억해 보니 4.19였다. 평소 조그마하고 조용한 군인 도시에서 어떻게 그런 일이 일어난 건지 어릴 적에는 이해할 수 없었다. 하지만 이제는 그 의미를 안다. 그 무리가 무엇을 요구했는지를.
그 후로도 여러 차례 이해하기 어려운 이 땅의 소요들이 있었다. 부패한 정치 지도자가 등장했을 때나 나오지 말아야 했을 군인들이 무장을 하고 등장해 이 땅의 소중한 보화를 훔치려 했을 때였다. 그때에도 무리들은 맨몸으로 뛰어나와 그 보화를 지키려 몸을 던졌다.
그렇게 맨몸으로 앞장서 몸을 던졌던 이들은 오랫동안 억압받고 빛을 보지 못했다. 숨어 다녔고 용감한 지성인들은 여전히 소리를 외쳤다. “너희의 날은 길지 않으리라”, “결코 영원하지 않을 것이다”, “이 땅은 그렇게 쉽게 훔칠 수 없으리라” 절규했다.
그 암울한 시기를 살아와야 했다. 새벽이슬을 노래했던 세대들은 구금되거나 군대로 끌려가 최전방으로 보내졌다. 그래도 그들은 노래를 멈추지 않았다. 그 노래의 힘이 모여 새벽을 가져왔었다. 그러나 잠시였다. 또다시 무장한 군인들이 나타나 서울의 봄을 짓밟았다.
봄날은 왔다. 그 새벽은 복구되었다. 목숨 걸고 요구하고 외쳤던 그 보화를 되찾았다. 눈물겨운 추운 겨울을 지나 자연스럽게 봄날은 왔다. 이제 이 봄날을 빼앗을 순 없으리라. 누구도 의심하지 않는 봄을 누리며 평화로운 문회를 꽃피우고 있지 않은가?
그 예언들이 성취되어 이 땅에 자유와 민주주의와 평화가 찾아왔다. 그 와중에도 무리들은 가난한 이 땅을 기름진 옥토로 만들어 풍요로운 열매를 수확했다. 지구촌이 경탄했다. 존경과 찬사를 보냈다. 이제 K-컬처를 세계가 인정하고 있다. 이 땅의 토양에서 자란 문화의 꽃을 함께 향유하고 있다. 이 땅이 지키려 했던 그토록 소중한 가치를.
다시는 나오지 말아야 할 개인의 욕망을 앞세우는 지도자를 선택하지 않아야 한다. 계엄이라는 무기로 이 땅을 훔치려는 그 어떤 의도도 용납하지 말자. 그렇게 되찾고 또다시 되찾은 보화를 잃어버려서는 안 되기에.
혼란의 밤은 지나갔다. 이제 잠깐 시달렸던 악몽에서 깨어나자. 무엇을 훔치려 했는지, 왜 그것을 앗아가려 한 건지, 이 땅의 보화가 얼마나 소중한 것인지를 자각하자. 누구도 이 보화를 대신 지켜주지 않음을 뼈저리게 알아야 한다. 미국도 일본도 아니다. 북한은 더욱더 아니다.
이 땅을 지키려 수많은 선열이 피 흘린 보화를 우린 지켜내야 한다. 그 가치를 다시 회복해야 한다. 결코 포기하지 말자. 이 땅은 도둑의 것이 아니다. 우리의 보화는 우리의 것이다. 생명과 자유와 민주주의를 사랑하는 공동체의 것이다.
이제 악몽에서 일어나 이 땅을 수습하자. 전과 다름없이 우리의 기상을 세계에 다시 보여주자. 평화롭고 문화의 꽃을 피우는 이 땅을 보여주자. 우린 여전히 평화롭고 조화를 이루고 살아가는 일상을 보여주자. 그들이 신기하여 다시 찾는 이 땅으로 비상하자. 활짝 날개를 펼쳐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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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4-12-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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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가 있는 풍경] 공현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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권혁재 시인
먼 객지 포구 귀퉁이에서
너의 유분遺粉을 뿌렸다
뜻하지 않은 죽음은
던져 놓은 낚싯줄에
어쩌다 물린 보리멸처럼
아주 작은 몸짓으로 떨었다
못다 한 유언인 듯
채 비우지 못한 술잔들
너의 유분을 바람이 밀고 가면
물살로 받아 주는 파도의 제의祭儀
너의 무덤 자리라고
커다란 표석을 세워 두고
돌아서는 항구 뒤로
검은 눈보라가 밀려왔다
* 공현진: 강원도 고성군에 있는 항구.
■ 작가 프로필
경기도 평택 출생. 2004년 서울신문 신춘문예. 시집 <투명인간>, <고흐의 사람들> 외 저서 <이기적인 시와 이기적인 시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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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4-12-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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평택시국제교류재단, 겨울방학 맞아 방학 캠프 운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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평택시국제교류재단 평택영어교육센터는 겨울방학을 맞아 원어민 교사와 함께하는 주제별 영어학습 및 체험 활동으로 구성된 방학 캠프 프로그램(1기)을 내년 1월 20일부터 5일간 운영한다.
지난 여름방학 캠프는 세계여행, 병원, 마켓, 식당, 퀴즈쇼를 주제로 성황리에 운영됐으며, 체험 교실의 특성을 살린 프로그램으로 진행됐다.
이번 겨울방학 캠프는 체험 교실을 다른 테마로 꾸밀 예정이다. 참가자들은 영어로 진행되는 수업과 함께 실생활에서 활용할 수 있는 영어 표현을 활용해 체험 활동에 참여하게 되며, 수학, 철자 학습, 과학, 음식(요리)을 주제로 구성한 수업 내용은 학생들에게 영어에 대한 흥미와 자신감을 높여줄 수 있도록 기획됐다.
또한 이번 캠프는 2차로 나누어 각각 1월과 2월에 운영할 예정이며, 학교 대상 단체로 모집하던 방식에서 벗어나 방학 캠프 참여를 원하는 개별 시민들이 더욱 많이 참여할 수 있도록 개별 모집으로 진행한다.
국제교류재단 정종필 대표이사는 “일주일간 몰입형 영어 체험 활동을 제공하는 만큼 영어 능력 향상과 더불어 문화에 대한 이해의 기회가 되며, 많은 학생이 영어에 대한 흥미를 느끼게 되는 계기가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1, 2기 모집 및 일정 등에 대한 정보는 평택영어교육센터 누리집(www.peec.go.kr) 및 사회관계망(SNS) 채널을 통해 확인할 수 있다.
이근혁 기자 ptlnews@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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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4-12-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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평택시, ‘부모와 함께하는 고교진학특강’ 성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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평택시(시장 정장선)는 지난 7일 평택시청 대회의실에서 중학교 3학년 학생과 학부모 100명을 대상으로 ‘부모와 함께하는 고교진학특강(2차)’ 프로그램을 개최했다.
이번 특강은 지난 7월 1차에 이어 학년 전환기에 있는 관내 중학교 3학년 학생들의 고등학교 진학 설계 및 고교 교육과정의 빠른 적응을 돕기 위해 마련됐으며, 온라인 사전 검사(학과계열선정검사) 진행 후 희망자를 대상으로 특강과 그룹별 멘토링을 진행했다.
특히 이날 특강에서는 ‘부모와 함께하는 진로설계’를 주제로 ▶온라인 사전 검사 해석 강연 ▶고교학점제 대비 현명한 진로진학설계 ▶부모와 함께하는 진로 로드맵 실습이 진행됐으며, 특강 이후 문과, 이과, 사범 계열 등 그룹별 분류에 따른 멘토링을 진행해 학부모와 학생들의 호응을 얻었다.
특강에 참여한 한 학부모와 학생은 “자녀와 함께 진로에 대해 고민해 볼 시간을 가질 수 있어서 유익했다”며 “관심 있는 학과에 대한 정보와 준비해야 할 사항을 알게 됐다”고 말했다.
시 관계자는 “앞으로도 평택시는 청소년들의 진로 및 진학 설계를 돕기 위해 학년 전환기를 비롯해 대상별 맞춤형 프로그램을 지속적으로 기획·개발해 제공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김다솔 기자 ptlnews@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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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4-12-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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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상사는 이야기] ‘고덕국제신도시’라는 이름값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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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 집에서 서정천을 가는 데 걸리는 시간은 30분가량. 천변길에 접어들면 저만치 삼성반도체 캠퍼스가 보인다. 거기서 어울림 아파트 단지까지는 다시 30분 남짓이니 걷기 운동량으로는 퍽 적절하다고 보겠는데, 문제는 양쪽으로 낸 보행길의 질적 수준. 고덕신도시 개발권을 따낸 LH공사에서 나름 한다고 했겠으나 필자 눈에는 미흡하기 짝이 없다. 그 공과를 살펴보되 잘못한 일부터 지적하면, 먼저 천변길을 걷다 보면 노면이 고르지 않은 데가 많다. 특히 턱이 진 이음매는 당장 바로 잡아야 한다. 둘째 개천에 흘러드는 오염수를 차단해야 한다. 이는 관계 당국에서 조치할 것을 촉구한다. 셋째 천변에 심은 나무와 수초를 대폭 교체해야 한다. 넷째 경사면의 잔디를 보강하여 사철 꽃을 심고 가꿔야 한다. 다섯째 주택가로 올라가는 계단이 기울어 사고로 이어지기 전 재공사를 서둘러야 한다. 가장 심각한 곳은 허울뿐인 수변공원이고, 자전거와 보행자가 부딪히는 경우를 막는 방안도 강구해야 한다. 썩 잘한 일이라면 지나가는 다리 옆면에 색상을 넣은 점이다. 당연하지만 의자를 설치하고 쉼터를 조성한 점도 잘한 일이다.
코스를 바꿔 북쪽 길을 택하면 머잖아 들어설 자연공원 예정지를 마주하게 된다. 다만 무슨 일인지 차일피일 공사가 지연되면서 공용주차장이 주인 행세를 하고 있으므로 인접한 공터를 가로질러 민세초·중학교 쪽으로 빠지는 게 나을 수 있다. 도로변 매연이 싫다면 아예 거대한 상가를 양편에 두고 느긋이 걸어가도 무방하다. 그래도 산책할 만한 둘레길 중에 가운뎃길을 추천하는 까닭은 길가에 조성한 녹지가 충분해서다. 아쉬운 건 자전거를 우선시하여 보행길의 동선이 흐트러진 점이다. 기대를 거는 땅은 탄약고 자리다. 시민을 위한 공원 용지로 돌려주되 여의치 않다면 오랜 기간 미군에게 점령당한 만큼 마땅히 공공적 목적으로 되돌려야 한다. 신호등의 체계도 지금보다 치밀해야 한다. 교차로의 경우 보행자들에게 동시 신호를 주는 쪽으로 전면 개편해야 한다. 웬만한 거리는 걸어 다니도록 권장하고 유도해야 한다. 비싼 기름값도 아끼고 누구나 건강이 좋아지기 때문이다. 만약 일삼아 걷는 일이 지루하다면 날마다 구간별로 나눠 변화를 주는 것도 바람직하다. 새로운 주택가여서 올레길이 없는 점은 어쩔 수 없다.
▲ 고덕국제신도시에 조성된 도심 보도블록
우리 부부가 맘먹고 삼성길을 돌아오려면 그날 컨디션이 따라줘야 했다. 집을 떠나 소요되는 시간을 재보니 휴식하기 따라 네다섯 시간 전후이니 한나절을 투자해야 가능한 거리여서다. 현재까지 완주한 횟수는 총 네 번. 마실 물은 물론이요 간단한 도시락을 짊어지고 나서야 한다. 곁에 철로를 끼고 걷다 보면 1번 국도의 흐름도 읽을 수 있다. 걱정거리는 공룡처럼 버티고 선 상가 겸 지식센터 건물로, 하루는 그 내부가 궁금한 나머지 볼일을 보고 주차장으로 올라갔다. 예리한 눈매에 걸려든 치명적 허점은 한가운데 정원처럼 꾸며야 할 꽃밭이 엉망이었다는 것. 가게 주위에 휴지조각을 방치하는 부주의도 역지사지해보면 상행위로는 걸림돌이다. 손님의 눈살을 찌푸리게 하는 빌미를 주는 사실 자체가 개념 없는 일이어서, 하나를 보면 열을 안다는 우리 속담은 몇 가지 함의를 갖는다. 혹자는 머피의 법칙으로 풀이하기도 하지만, 필자는 문일지십이란 지극히 총명하다는 뜻과 함께 어느 하나를 보고 그를 판단하는 근거로 삼을 수 있다는 시각이다. 중간에 없앤 소공원을 복원하는 일은 눈을 부릅뜨고 지켜볼 셈이다.
얼마 전 성대하게 준공식을 치른 ‘함박산중앙공원’에 대해서는 벌써 필자의 기고문을 통해 밝힌 적이 있어 재삼 거론할 필요는 줄었으나, 이곳이 ‘2024 대한민국 조경대상’을 수상했다는 소식에는 실소를 금하기 어렵다. 이런 게 바로 나눠먹기식 행정의 표본이 아니면 뭐냐고 힐문하고자 한다. 철 지난 철제를 엮어 지은 전망대는 날카로운 느낌을 주고, 관리실 옥상에 심은 꽃들은 조용히 앉아 감상하기도 남세스러웠다. 낮은 수심과 좁은 연못에 왜 높다란 난간으로 시야를 가리고, 천편일률적인 좌석 배치는 구태의연할뿐더러 한여름 뙤약볕을 피할 만한 나무 그늘은 태부족한 데다가 딱딱한 촉감의 길바닥은 이뿐이었는지 캐묻고 싶다. 차제에 다채롭게 꾸민 이후 안락한 흔들의자나 그네를 설치하는 방안과 아울러 공원 근처에 들어선다는 아트센터와 도서관 등 여러 문화시설에 기대를 걸고 있다. 부디 신개념 조경을 곁들여 정성껏 개관한다면 공원과 어우러질 수 있겠다. 자, 저간의 사정이 이렇다면 국제라는 단어를 뺀 고덕신도시라고 한들 이름값에 부응하고 있는가? 필자는 위 내용을 통해 이미 답했다고 생각한다.
■ 프로필
- 고교생에게 국어와 문학을 가르치며 ‘수필집·시조집·기행집’ 등을 펴냈습니다.
- 퇴임 후 기고활동을 이어가면서 기독교 철학박사(Ph.D.) 학위를 받았습니다.
- 블로그 “조하식의 즐거운 집” http://blog.naver.com/johash을 운영합니다.
- 정론지 <평택자치신문>에 “세상사는 이야기”를 15년째 연재하는 중입니다.
※ 다음호(750호)에는 ‘걷기 편한 도시환경 제안서’가 이어집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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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4-12-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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평택농악보존회, 강습프로그램 하반기 수료식 가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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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네스코 인류무형문화유산이자 국가무형유산 평택농악보존회가 12월 6일(금) 오후 7시 평택농악 전수교육관에서 ‘2024년 평택농악 강습프로그램 하반기 발표회 및 수료식’을 가지며 강습프로그램 사업을 성황리에 마무리했다.
평택농악 강습프로그램은 평택농악 저변 확대와 평택시민을 비롯한 전 국민의 평택농악 이해도 증진을 위해 매년 진행되는 사업으로 평택시의 후원을 받아 진행됐다. 올해는 상반기(3~6월), 하반기(9~12월)로 강습프로그램을 분리 운영하고, 총 6개 프로그램을 구성해 약 150명의 수료생을 배출하면서 평택농악 전승 활동에 활기를 더했다.
올해에는 ▶입문반(평택농악 장단 및 선반 기초) ▶심화반(평택농악 장단 심화 및 판굿) ▶상모기초반(평택농악 상모 기초) ▶태평소반(평택농악 태평소) ▶실버반(만 60세 이상 어르신 대상) ▶청소년반(초/중/고 재학생 대상)을 운영해 청소년부터 어르신까지 다양한 연령대의 참여 기회를 제공했다.
하반기 발표회 및 수료식에서는 실버반이 앉은반 연주로 평택농악 가락을 선보였으며, 입문·청소년·태평소반, 심화·상모기초·태평소반의 합동 판굿 공연에 이어 유성열 보존회장 명의 수료증 수여 및 기념 촬영으로 수료식을 마무리했다.
한 수료생은 “4개월간 평택농악 강습 과정으로 우리나라 전통문화인 농악을 온몸으로 직접 느낄 수 있었다”며 “함께한 수강생분들과 발표회까지 함께하며 마무리해 기쁘다. 앞으로도 평택농악을 접할 기회가 꾸준하게 있었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유성열 보존회장은 “여러분이 배운 소리와 장단을 많은 이들과 나누며 즐거움으로 자리하길 바란다”며 “2025년 강습프로그램도 많은 시민이 평택농악을 배우고 즐길 수 있도록 프로그램을 체계적으로 운영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한편, 2025년도 평택농악 강습프로그램 상반기 수강생 모집은 2025년 2월 중 유선으로 접수를 받을 예정이다. 평택농악에 관심이 있고 배우고자 하는 시민은 누구나 신청할 수 있으며, 전 과정 무료로 진행된다. 자세한 모집 요강은 추후 평택농악보존회 누리집(www.ptnongak.or.kr) 공지 사항을 통해 전달할 예정이다.
김지영 기자 ptlnews@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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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4-12-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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평택대학교, 한국폴리텍대와 학술교류 협정 체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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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이동현(왼쪽 네 번째) 총장과 이해춘(왼쪽 다섯 번째) 학장
평택대학교(총장 이동현)는 4일 한국폴리텍대 반도체융합캠퍼스(학장 이해춘)와 인재 양성 및 지역사회 발전을 위한 협정을 체결했다.
안성시 공도읍에 위치한 한국폴리텍대 반도체융합캠퍼스는 국내 유일의 반도체종합기술대학으로, 1991년 안성여자기능대학으로 시작해 2015년 남녀공학으로 전환했고, 2020년 ‘폴리텍 반도체 클러스터’의 중심에 선 현재의 이름으로 개편됐다.
이날 협정식에는 평택대 이동현 총장, 장희선 기획경영본부장, 정선호 교무처장, 김기덕 산학협력단장과 한국폴리텍대 반도체융합캠퍼스 이해춘 학장, 송지영 교학처장, 이정원 산학협력처장이 참석했다.
이번 협정을 통해 양 대학은 교육·연구·시설 등 반도체 분야 협력을 비롯해 ▶2+2 제도 및 취업프로그램 운영 ▶RISE 사업 공동협력 ▶평택·안성지역 반도체교육 공동프로그램 운영 ▶평택·안성지역 대학협의체 구성 등을 약속했다.
이 중 2+2 제도 및 취업프로그램을 통해 폴리텍대 반도체융합캠퍼스 졸업생은 평택대에 학사로 편입하고, 평택대 졸업생은 폴리텍대에서 재취업 교육을 받을 수 있게 됐다.
평택대 이동현 총장은 “양교 모두 혁신에 혁신을 거듭해 온 역사를 갖고 있다”면서 “평택대는 3개의 반도체 관련학과 학부 과정, 교육부 선정 ‘반도체 부트캠프’ 및 AI융합대학원을 바탕으로, 타 대학 및 지역사회 사이에 놓인 장벽을 허물고 대학이 지역발전을 선도하는 RISE 시대를 준비하겠다”고 말했다.
한국폴리텍대 반도체융합캠퍼스 이해춘 학장은 “불과 10분 거리의 양 대학이 지역사회를 위해 함께 협력하게 돼 뜻깊다”면서 “양 대학의 협력이 대한민국 반도체 산업의 발전에 크게 기여할 것”이라고 말했다.
김다솔 기자 ptlnews@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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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4-12-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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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유아 ‘호흡기세포융합바이러스 감염증’ 주의하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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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공=질병관리청>
평택시(시장 정장선)는 최근 영유아(0~6세) 중심으로 호흡기세포융합바이러스 감염증(RSV) 입원환자가 증가함에 따라 개인위생 수칙 준수를 당부했다.
호흡기세포융합바이러스 감염증이란 매년 10월부터 다음 해 3월까지 유행하는 급성호흡기감염증으로, 감염된 사람의 호흡기 침방울에 노출되거나 오염된 물건에 접촉 후 눈, 코, 입 주위 등을 만졌을 경우 감염된다.
2세 미만의 영유아에서 발병률이 높으며 특히, 미숙아와 면역저하자에게는 폐렴 등 중증 호흡기감염증으로 진행될 수 있어 빠른 진단과 진료가 필요하다.
증상으로는 콧물과 인후통으로 시작해 1~3일 후 기침, 쌕쌕거림 등이 나타난다. 특이적인 치료제가 없어 수액공급, 해열제 등 보존적치료를 기본으로 하며, 필요에 따라 입원 치료가 진행된다.
예방수칙으로는 ▷외출 후, 용변 후, 식사 전후, 기저귀 교체 전후 흐르는 물에 비누로 30초 이상 손 씻기 실시 ▷장난감, 식기 등 많이 만지는 물건 자주 소독하기 ▷증상이 있는 사람과 접촉 피하기 등이다.
원내감염을 예방하기 위해서 ▷호흡기 증상이 있는 직원은 환자 돌봄 업무를 제한하고 ▷근무 시 마스크, 장갑, 가운 등 개인보호구 착용 ▷호흡기 증상이 있는 방문객 출입 제한 등의 조치가 필요하다.
평택보건소 관계자는 “최근 백일해, 마이코플라스마 폐렴균 등 각종 호흡기감염증이 유행하는 시기로 영유아와 면역저하자는 각별한 주의가 필요하다”며 “산후조리원 및 영유아 보육시설과 같은 취약 시설에서는 감염관리 수칙을 철저히 준수해야 하고, 가정에서는 개인위생이 중요하다”고 당부했다.
김지영 기자 ptlnews@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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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4-12-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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평택시립국악관현악단, 찾아가는 연주회로 시민과 소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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평택시문화재단(대표이사 이상균, 이하 재단)은 지난 9월부터 진행된 평택시립국악관현악단의 문화복지 프로그램 ‘찾아가는 연주회’로 시민들과 만나고 있다.
재단에 따르면 ‘찾아가는 연주회’를 통해 12월 현재까지 5,000여 명이 넘는 평택시민에게 공연예술을 통한 문화복지를 제공했다.
‘찾아가는 연주회’는 평택시 관내에 소재한 학교, 기관, 복지시설 등을 대상으로 공연예술 접근성을 지원하고 우수한 국악 레퍼토리를 선보여 시민의 문화예술 이해도와 흥미를 높이기 위한 사업이다.
평택시립국악관현악단은 지난 9월 국제대학교 비전홀에서 열린 평택교육지원청의 하반기 교원장회의 축하공연을 시작으로 원평동·고덕동·청북읍 주민 참여 행사, 평택시에서 주관하는 마쯔야마시 우호 교류 기념식 등 시민을 위한 문화복지 서비스와 평택시의 대외 브랜드 제고를 위해 노력하고 있다.
특히 11월 7일부터 16일까지 부용초, 용이초, 평일초, 서정리초, 내기초 등 관내 초등학교를 대상으로 진행했던 연주회는 직접 관람한 학생들에게 좋은 호응을 얻었다.
재단 관계자는 “박범훈 예술감독은 12월 말까지 예정된 총 16회차의 일정을 순조롭게 마무리하고, 내년에는 사업량을 대폭 늘려 안중과 송탄 등 평택시 전역에서 30회 이상의 연주회를 추진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한편 평택시립국악관현악단은 연말 크리스마스 시즌을 맞아 올해 마지막 정기연주회인 ‘국악성가의 밤’을 선보인다. 연주회는 오는 12월 18일(수) 오후 7시 30분 평택 서부문화예술회관에서 진행된다. 연주회에 대한 궁금한 사항은 전화(☎ 031-8053-3562)로 문의하면 안내받을 수 있다.
김다솔 기자 ptlnews@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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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4-12-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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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GM, 동절기 차량점검 서비스 시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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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G 모빌리티(구 쌍용자동차, 이하 KGM)가 고객의 안전한 겨울철 차량 운행 지원을 위해 ‘동절기 운행 대비 차량점검 서비스’를 실시한다고 4일 밝혔다.
이번 차량점검 서비스는 4일부터 20일까지 3주간 군포 광역서비스센터를 포함 전국 318개 서비스 네트워크에서 KGM 전 차종(대형 상용차 제외)을 대상으로 실시된다.
차량 점검 항목은 ▶배터리 점검 ▶히터 작동상태 및 필터 점검 ▶부동액 점검 및 워셔액 보충 서비스 ▶등화 장치 점검 ▶공조장치 점검 ▶엔진오일 및 각종 오일류 누유 점검 ▶브레이크 및 패드 마모 상태 점검 ▶타이어 마모 및 공기압 상태 점검 ▶냉각수 상태 점검 등 총 27개 항목이다.
특히, 전기차의 올바른 관리와 안전 불감증 해소를 위해 ‘전기차 대상 특별 안전점검 서비스’도 함께 시행한다.
이 기간 토레스 EVX 및 코란도 EV(이모션 포함) 고객은 ▶진단 장비를 통한 고전압 배터리 상태 점검 ▶모터용 냉각수 누수 및 주요 커넥터 연결 상태 점검 ▶차체 내/외부 배터리 팩 충격 및 손상 여부 진단 등도 세밀하게 점검받을 수 있다.
또한, 차량점검 이벤트로 히터필터, 엔진오일 및 배터리 교환 시 공임 20% 할인과 번호판 플레이트 및 에어매트 등 90여 개 품목에 대해 순정용품몰(http://mall.kg-mobility.com)에서 할인된 가격으로 구매할 수 있다.
KGM 관계자는 “자동차는 한파 및 폭설 등 기온의 큰 영향을 받기 때문에 본격적인 추위가 시작되기 전, 배터리 점검 및 부동액/워셔액 등 빙점을 확인하는 것이 좋다”며 “겨울철 안전 운행에 있어 필요한 필수 항목을 집중적으로 점검 받고 안전한 겨울나기를 준비하길 바란다”고 말했다.
동절기 차량점검 서비스와 관련된 자세한 내용은 회사 누리집(www.kg-mobility.com)을 참고하거나 고객센터(☎ 080-500-5582)로 문의하면 된다.
김지영 기자 ptlnews@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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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4-12-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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평택필하모닉오케스트라, 용죽초 ‘해설이 있는 음악회’ 성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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평택필하모닉오케스트라(단장 이병기)는 지난 5일 용죽초등학교(교장 남궁경희)에서 4학년 400여 명을 대상으로 ‘해설이 있는 음악회’를 개최했다.
평택필하모닉오케스트라는 학생들이 음악을 통해 창의적 감성을 깨우고 예술적인 소질을 발견할 수 있는 계기를 마련하고자 매년 초등학교를 대상으로 ‘해설이 있는 음악회’를 열고 있다.
이날 음악회에서는 작은별 변주곡, 문리버, 영화 ‘냉정과 열정 사이’ OST, 쇼스타코비치 왈츠, 영화 ‘미녀와 야수’ OST 등 학생들의 눈높이에 맞춘 친숙한 곡들을 연주했으며, 앙코르곡으로 애니메이션 ‘센과 치히로의 행방불명’의 주제가 ‘언제나 몇 번이라도’를 연주해 학생들로부터 뜨거운 호응을 얻었다.
특히 한 곡이 끝날 때마다 악기와 곡에 대한 해설을 곁들여 학생들이 쉽게 이해할 수 있도록 했으며, 이와 함께 음악회 중간에 학생이 직접 무대에 올라 오케스트라를 지휘하는 깜짝 이벤트도 진행했다.
이병기 단장은 “평택필하모닉오케스트라는 음악으로 지역 문화예술 발전에 이바지하고자 다양한 무대를 기획하고 있다”며 “앞으로도 학생들은 물론 소외계층을 위한 찾아가는 음악회를 이어가겠다”고 말했다.
용죽초 남궁경희 교장은 “학생들이 음악의 아름다움을 알고 즐기며 힐링의 시간을 가진 것 같다”며 “학생들에게 소중한 추억을 선물해 준 평택필하모닉오케스트라에 감사드린다”고 말했다.
한편 2014년 창단한 평택필하모닉오케스트라는 ‘음악으로 봉사하고 음악으로 사회에 환원한다’는 슬로건 아래 복지관, 요양원, 학교 등에서 찾아가는 음악회를 개최하는 등 다양한 방식의 재능기부 활동을 통해 음악으로 희망의 빛을 전하고 있다.
김다솔 기자 ptlnews@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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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4-12-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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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만제의 평택의 자연] 열매만으로 알아가는 배다리의 조경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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봄은 봄다워야 하고, 여름은 여름다워야 하며, 가을은 가을다워야 하고, 겨울은 겨울다워야 하는데, 언제부터인가 배다리의 계절다움이 예전 같지 않다. 생태공원 배다리의 봄은 매화나무의 꽃으로 시작하여 회양목과 왕벚나무에 꿀벌과 직박구리가 날아들면서 이내 개망초의 흐드러진 꽃으로 이어지고, 장마는 땅속 맹꽁이를 속히 불러내며 애매미, 참매미, 말매미의 출현으로 길고 무더운 여름을 맞게 된다.
‘봄이 왔지만 봄 같지 않다’는 뜻의 춘래불사춘(春來不似春), 이의 연장에서 추래불사추(秋來不似秋)는 ‘얼추 가을이 왔건만 도무지 가을 같지 않다’라는 뜻으로, 기록적인 올 무더위를 빗대어 나온 말이다. 자연은 항상 자기다움을 잃지 않는다. 언제까지 자연다움을 이어갈지 모르는 일이지만 기후변화의 영향으로 계절다움을 유지하기가 결코 쉽지만은 않다. 겨울 초입에서 변함이 없는 배다리 조경수의 열매를 통해 계절다움과 자연의 아름다움을 전한다.
1. 꽃과 함께 열매가 일품인 산수유
▲ 겨울을 난 산수유의 넉넉한 열매를 찾은 물까치(2023.3.16 배다리산책로)
주변서 봄을 가장 먼저 알리는 대표적 나무를 들라면 노란색 꽃을 피우는 산수유와 생강나무일 것이다. 산에서 생강나무가 봄을 알리는 전령사라면 마을에선 산수유가 개나리나 벚나무보다도 앞에 나서서 오는 봄을 재촉한다. 다양한 목적과 생태적 균형을 유지하기 위해 이용되는 조경수 중 산수유는 꽃과 함께 결실하여 익어가는 열매가 일품이다.
2. 과일전 망신을 시킨다는 모과 열매
▲ 초록에서 노란색으로 익는 짙은 향기의 모과나무 열매(2024.11.29 배다리산책로)
속담에 ‘어물전 망신은 꼴뚜기가 시키고 과일전 망신은 모과가 시킨다.’라는 말이 있다. 모과는 분홍빛의 꽃이 예쁘고 잘 익은 열매의 향기도 좋지만 제멋대로 생긴 울퉁불퉁한 모양 때문에 못생긴 과일의 대명사가 되었다. 울퉁불퉁하게 생긴 타원형 열매는 초록에서 짙은 노란색으로 익으며, 은은하고 기분 좋은 향기는 못생긴 생김새를 훨씬 뛰어넘는다.
3. 콩만 한 배가 열리는 콩배나무
▲ 열매가 콩만 하지만 즐겨 먹는 배를 닮은 콩배나무의 열매(2013.12.6 덕동산)
조경에서 사용되는 조경수의 일반적인 범위는 재배종과 원예종 그리고 자생종으로 구분되며, 콩배나무는 주변의 산딸기, 찔레꽃 등과 함께 평택 전역의 야트막한 산과 들에 널리 퍼져 자라는 자생종이다. 덕동산마을숲, 배다리마을숲 등 도심지에서 아름다운 꽃을 피우는 작은키나무로 돌배나무와 비슷하지만, 잎의 톱니가 무디고 콩만 한 열매는 작고 떫은맛이 있다.
4. 꽃과 열매가 튤립을 닮은 튤립나무
▲ 파란 하늘을 향해 튤립꽃 모양의 열매를 연 튤립나무(2023.1.2 배다리산책로)
튤립나무는 꽃과 함께 열매의 모양이 원예 식물인 튤립을 닮아 붙여진 이름으로 백합나무라고도 부른다. 경제수종인 잣나무, 낙엽송에 비해 생장이 좋으며, 밀원수종 아카시나무보다도 개화기간이 길어 꿀 생산에는 더욱 유리하다. 탄소를 먹는 착한 조경수 ‘튤립나무’가 튤립꽃 모양을 닮은 열매를 파란 하늘을 향해 열고 있다.
5. 팥알만 한 열매가 달리는 팥배나무
▲ 파란 하늘을 배경으로 눈과 함께 매달린 팥배나무 열매(2024.11.29 배다리산책로)
마가목, 산딸나무, 좀작살나무, 팥배나무, 가막살나무 등은 가을에 익는 열매를 통하여 박새, 물까치, 직박구리 등의 다양한 새를 불러들일 수 있는 나무로 조경수를 선정할 때 알아두면 좋다. 콩배나무와 함께 배나무와 닮은 꽃이 피며 팥알만 한 열매가 달리는 팥배나무는 함양지 가는 길 좌측의 가내초등학교 쪽으로 참느릅나무와 함께 자리를 잡고 있다.
6. 아기처럼 조그만 배가 달리는 아그배나무
▲ 붉은색 열매에 꽃받침이 없어 구별되는 아그배나무(2023.8.7 배다리산책로)
아그배나무는 ‘아기처럼 조그만 배가 달린다’라고 하여 붙여진 이름이다. 주변에서 흔하게 만날 수 있는 야광나무, 꽃사과나무와 함께 가을이 되면 공 모양의 붉은색으로 열매를 맺으며, 겨울에도 열매가 떨어지지 않고 남아있어 이것을 통해 종을 구별할 수 있다. 아그배나무는 햇가지 잎의 결각으로도 알지만, 열매에 꽃받침이 일찍 떨어져 눈에 쉽게 들어온다.
7. 영구 꽃받침조각이 남아있는 꽃사과나무
▲ 아그배나무와는 달리 꽃받침조각이 선명한 꽃사과나무열매(2024.10.21 배다리산책로)
2024년 4월 9일, 배다리 전역에서 살구나무와 왕벚나무에 이어 개화를 시작한 꽃사과나무는 붉은색을 지나 지금은 다소 어두운색의 열매이지만 직박구리의 관심권 안에서 여전히 제 역할을 이어가고 있다. 장미과에 속하는 꽃사과나무는 봄에 화사한 꽃을 보기 위한 나무인데 적응력이 뛰어나고 병충해가 적어 배다리 전역에서 만날 수 있게 되었다.
8. 참새 방앗간보다 달콤한 감
▲ 해마다 넉넉한 먹이로 산새를 불러들이는 감나무 열매(2024.11.29 배다리산책로)
배다리마을숲의 고욤나무와는 달리 함양지 입구의 감나무는 제대로 된 감이 열려 주변 산새들의 겨울나기에 도움을 주고 있다. 보통 감나무는 해거리하는 것으로 알려졌지만 이곳 까치밥은 까치에게만 주어진 선물이기보다는 직박구리를 중심으로 참새, 물까치, 청딱따구리 등 주변의 여러 친구에게 넉넉할 정도로 ‘참새 방앗간’의 역할을 감당하고 있다.
9. 단풍과 열매가 아름다운 화살나무
▲ 붉은색 껍질이 벌어져 주홍색 씨를 드러낸 화살나무 열매(2005.11.9 덕동산)
줄기 모양이 남다르고 단풍이 아름다워 학교와 공원, 아파트 화단의 조경수로 즐겨 심는 화살나무는 노박덩굴과 식물로 단풍이 고와 금목, 이른 봄나물로 먹는 홑잎나무라는 이름도 갖고 있다. 앞에 나왔던 산수유나무, 팥배나무, 꽃사과나무, 아그배나무 등의 나무가 꽃과 열매를 목적으로 한다면 화살나무는 전적으로 단풍과 열매가 아름다운 조경수이다.
10. 마을숲에 심어 기르는 상수리나무
▲ 배다리마을숲에서 쉽게 만날 수 있는 상수리나무의 열매(2022.10.10 배다리마을숲)
도토리가 달리는 모든 나무를 참나무라 부르며, 굴참나무와 상수리나무, 갈참나무와 졸참나무, 신갈나무와 떡갈나무 등이 주변의 들과 산에서 자란다. 먹거리가 넉넉지 못했던 민초들은 상수리나무를 마을숲 주변에 심어서 구황식물로 이용했으며, 해를 걸러서 열매가 많이 열리기도 한다. 비늘 모양의 포로 된 도토리 깍정이는 열매의 절반 정도를 덮고 끝이 뒤로 젖혀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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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4-12-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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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상사는 이야기] 보행 운동의 별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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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린 시절 등하굣길이 멀었던 나에게 걷는 취미가 생긴 건 가정을 이루고부터였다. 무기력한 청소년기에는 야무지게 걸을 힘조차 없었거니와 등 떠밀려 잡혀간 병영의 일과에서조차 하루하루 죽지 못해 날짜를 채우고 나온 경우였으니 오죽하랴. 어쨌거나 대학에서 취득한 자격증에 맞춰 가까스로 직장을 잡고 이세들이 잇달아 태어나면서 가족이 함께 집 주위를 거닐기 시작한 건 덤처럼 주어진 복락. 그러나 심신의 건강을 생각하며 보행 운동에 본격적으로 착수한 지는 그리 오래되지 않았다. 특이하게 걷기보다 힘겨운 등산이 먼저였으니 말이다. 그러다가 아이들이 기숙사에 머물면서 지금 거주하는 집을 중심으로 동네를 한 바퀴씩 돌아온 게 계기였는데 초기에는 반경을 좁혀 주로 동쪽으로 가는 편이었다. 이후 차츰 발길이 닿는 대로 지경을 넓히며 다른 방향을 기웃거렸고 틈나는 대로 산책을 즐기는 부류에까지 끼게 되었다. 물론 퇴임과 동시에 박사과정에 적을 두었을 때는 어쩔 수 없이 한두 주가량을 건너뛰기도 하지만 최종학위를 마친 뒤에는 한 달에 열흘 정도는 동서남북을 가리지 않고 활기차게 돌아다니는 중이다.
그 지형지물 가운데 으뜸은 부락산 둘레길. 제법 산허리가 굵은 동산이다 보니 반경을 넓히면 이십여 리는 족히 되지 싶다. 현관을 나와 레포츠센터를 지나면 곧바로 동령마을인데 아담한 교정보다는 그 뒷산을 밟아주는 편이 낫다. 그날그날 기분에 따라 널찍한 아파트단지를 끼고 산책로를 돌아가거나 한산한 자전거길로 빠져나와도 좋다. 둘레길에서 해 질 녘 마주친 등나무 터널은 좀 스산한 느낌이 든다. 조심스레 내리막길을 내려와 만나는 찻집은 정원이 예뻐 언제든 한 번쯤은 들어가 보고 싶지만, S자형 갈림길에서 수성 최씨 장군 묘를 보며 위로 빠지든 우곡마을을 지나쳐 깔딱고개를 넘을 때는 숨이 좀 치오른다. 전엔 균형을 잡고 논두렁과 친할 때도 있었으나 이젠 그마저 여의치 않은 상태. 가끔은 보폭을 넓혀 마산리 쪽의 옛길로 접어들어도 괜찮다. 발걸음이 가벼울 때 둥실봉 너머를 엿보는 재미 또한 빼놓을 수 없다. 거기 한구석에서 발견한 절이 불법사. 알려진 동녕사나 최유림 장군 사당 근처 사찰 말고 이만치 작은 절이 숨어 있는 줄을 미처 몰랐던 터다. 물론 부락산의 해발이 150m에 지나지 않으니 보통은 완만한 능선길을 선호함에도, 아래로 내려가 성불사를 등진 채 문화공원을 딛고 오르는 가파른 계단이나 그 주변을 아울러 둘러보는 샛길을 권하련다.
▲ 부락산 둘레길로 접어드는 이충분수공원
다음은 장당동 야산을 벗 삼아 지경을 대폭 늘린 삼성길. 일단 평택시의회를 기점으로 조성한 신시가지를 보노라면 상전벽해에 버금가는 설계도에 가깝다. 다만 나는 다랑논이 있던 시절을 더 그리워한다. 아직 차량통행을 허용하기 전 논밭을 뭉개고 닦은 도로변을 걷던 때를 소환하면 그간 이룬 브레인시티 안내도는 그야말로 격세지감. 그걸 접어둔 채 시멘트 농로를 걸을 날도 얼마 남지 않았다. 곧 사라질 농가에는 몇 마리 가축만 남았는데 인적이 드문 언덕길에도 운치는 있건만 그보단 가구 숫자가 불어난 전원마을을 굽어보며 타고 넘는 산행길이 훨씬 익숙하다. 짓다가 만 가옥 골조는 늘 보아도 흉물스럽다. 언젠가 그 앞집에 사는 노인분에게 사연을 물으니 반색하며 이주 의향이 있느냐는 표정을 지었다. 신축도서관을 거쳐 아치형 육교를 가로지르면 큼지막한 삼성반도체 캠퍼스가 한눈에 들어온다. 아내와 뻥 뚫린 곧은길을 완주한 횟수도 도합 다섯 차례. 꼬박 세 시간이나 걸리는 길이어서 쉽사리 나설 순 없으나 새로 쓰는 고덕국제신도시의 초창기 역사를 지켜보는 기분은 남다르다.
급변하는 세태에도 옛 모습을 유지하고 있는 구시가지를 살펴보는 일 또한 흥미롭다. 심심할 때마다 찾아가는 신장동 일대는 실은 재개발지구로 지정된 채 몇 년을 끌어왔었다. 일부 헛바람에 기댄 부동산 거품이 빠지면서 그대로 눌러살게 된 원주민으로서는 한숨을 돌린 참. 문제는 여기가 바로 옆 투기를 불러온 신도시와 인접해 있다는 사실이다. 혹자는 그 중간에 널따란 공원이 생겨 완충지대가 될 거라지만 도리어 다닥다닥 붙은 공동주택으로 인해 슬럼가로 전락할 확률이 높다는 진단이거니와 거기에 비교의식이 출중한 민족성이 단단히 한몫 거들리라는 우려감에서다. 그나저나 신장쇼핑몰보다는 평택국제시장이라는 새 이름이야말로 보편성을 띠기에 충분하다. 숨통을 트여준 근린공원에서 그네를 뛰며 잠시나마 동심으로 돌아가 보는 틈새도 추천할 만하다. 요즘 부쩍 이용객이 는 철길을 따라 성의껏 꾸민 벤치에 앉아 색다른 여유를 가져보는 건 어떨는지?
■ 프로필
- 고교생에게 국어와 문학을 가르치며 ‘수필집·시조집·기행집’ 등을 펴냈습니다.
- 퇴임 후 기고활동을 이어가면서 기독교 철학박사(Ph.D.) 학위를 받았습니다.
- 블로그 “조하식의 즐거운 집” http://blog.naver.com/johash을 운영합니다.
- 정론지 <평택자치신문>에 “세상사는 이야기”를 15년째 연재하는 중입니다.
※ 다음호(749호)에는 ‘고덕국제신도시라는 이름값’이 이어집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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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4-12-0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