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근국가 코로나19 발생 증가 “고위험군 백신 접종해야”
홍콩·중국·대만 등 감염 증가세… 여름철 유행 가능성 있어
<제공=질병관리청>
질병관리청은 최근 홍콩, 태국 등에서 코로나19 발생이 증가함에 따라, 일상에서 호흡기감염병 예방수칙을 준수해 줄 것과 고위험군 예방접종을 권고했다.
질병관리청에 따르면 국내는 아직까지 안정적으로 관리되고 있으나 예년의 양상을 보면 여름철 유행 가능성을 배제할 수 없다.
올해 20주차(5월 11~17일) 국내 병원급 의료기관(표본감시기관 221곳)의 코로나19 입원환자수는 100명으로 전주보다 46명 감소했고, 최근 4주 동안 소폭의 증감을 반복하며 유사한 수준을 유지하고 있다.
연령별로는 65세 이상 연령층이 올해 누적 전체 입원환자수의 59.3%(1,376명)로 가장 많았다. 코로나19 바이러스 검출률은 8.6%로 지난주보다 5.8%p 상승했으며, 하수 감시에서도 바이러스 농도가 지난주보다 3.6%p 소폭 증가해 증가 지속 여부를 주의 깊게 모니터하고 있다.
지난 4일 WHO의 발표를 보면 최근 4주(4월 7일~5월 4일) 동안 82개국에서 2만3,164명의 환자가 보고돼 직전 4주(3월 10일~4월 6일, 91개국 4만6,269명)보다 감소했으며, 18주차(4월 27일~5월 3일) 양성률은 3.4%로 올해 들어 지속해서 감소세를 보이고 있다.
질병관리청은 코로나19 고위험군 대상 2024-2025절기 코로나19 백신 접종을 6월 30일까지 연장해 시행하고 있으며, 5월 20일 기준 고위험군 10명 중 5명이 아직 백신을 접종하지 않아(접종률 47.4%) 코로나19 백신 미접종자의 접종을 적극 권고했다.
질병관리청 관계자는 “유행국가 여행 때 감염 예방수칙을 준수하고, 입국 때 의심 증상이 있으면 검역관에게 알려 달라”며 “국내 전파와 유행을 예방하기 위해서는 일상에서 손 씻기, 기침 예절, 사람 많은 곳에서는 마스크 착용 등 호흡기감염병 예방수칙을 준수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당부했다.
홍영지 기자 ptlnews@hanmail.net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