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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택임대차 계약 건 잊지 말고 신고하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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평택시는 주택임대차 계약 신고제 계도기간이 얼마 남지 않은 만큼 미처 신고하지 못한 주택임대 계약 건에 대해 반드시 신고해 줄 것을 당부했다.
주택임대차 계약 신고제는 ‘2021년 6월 1일부터 임대 계약일로부터 30일 이내’에 계약 당사자가 임대계약 내용을 신고하도록 하여 임대차 시장 정보를 투명하게 공개하고 임차인의 권익을 보호하기 위해 도입한 제도이다.
위반 시에는 과태료를 부과하도록 되어 있으며, 오는 5월 말까지 과태료 부과를 유예하는 계도기간을 두었었다.
신고 대상으로는 2021년 6월 1일 계약 건부터 보증금 6천만 원을 초과하거나 월세가 30만 원을 초과하는 주택임대 계약 체결(신규, 변경, 해지)은 모두 신고 대상이 된다. 단 금액 변동이 없는 재계약은 제외된다.
신고 방법으로는 계약 체결 후 30일 이내에 주택 소재지 읍·면·동 행정복지센터를 방문하거나, 모바일 및 온라인(부동산거래관리시스템 누리집)을 통해 신고할 수 있다. 신고 시 임대차 계약서를 첨부하면 확정일자가 수수료 없이 자동으로 부여된다.
그리고 전입신고 시 임대차 계약서를 제출하면 전입과 주택임대차 계약 신고가 일괄 처리된다. 전입신고는 이사한 날로부터 2주 이내에 주택 소재지 읍·면·동 행정복지센터를 방문하거나 정부24를 통해 진행할 수 있다. 위반 시 「주민등록법」에 따라 최대 5만 원의 과태료가 부과된다.
평택시 관계자는 “오는 5월 말까지 임대계약 신고 계도기간이 끝나면 미신고자나 거짓 신고자에게 100만 원 이하의 과태료가 부과될 수 있으므로 시민들의 불이익이 발생하지 않도록 적극 홍보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임차인은 안전한 주택임대차 계약을 위하여 계약 전에 해당 부동산의 정보를 확인해야 한다. 이를 위해 등기사항전부증명서를 발급받아 갑구에 기재된 소유자와 주민등록번호가 임대인의 신분증과 일치하는지 확인하고, 을구에 근저당 등 채무 관계가 설정되어 있는지도 살펴봐야 한다.
또한 임차인의 법적 보호를 받기 위해서는 ‘전입신고, 계약신고, 확정일자’ 3가지 모두 받는 것이 매우 중요하고, 전입신고에 대한 대항력은 신고 다음 날 오전 0시부터 생긴다는 법적 해석이 있으므로 전입신고 시 주의가 필요하다.
김다솔 기자 ptlnews@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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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5-03-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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평택시, 2025년도 주민참여예산 제안사업 공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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평택시(시장 정장선)에서는 3월 10일부터 5월 16일까지 2026년도 예산 편성을 위한 2025년도 주민참여예산 제안사업 공모를 시행한다.
주민참여예산 제도는 예산의 투명성과 민주성을 확보하기 위하여 예산 편성 등 예산 과정에 주민의 참여를 확대하는 제도로, 2025년에는 504건의 제안사업 중 총 159건, 약 49억 원이 예산에 반영됐다.
내년도 운영 규모는 56억 원이며, 공모 분야는 ▶평택시 전체 문제 해결과 시민의 편익을 위한 시 일반제안사업 ▶읍·면·동 지역사회 문제 해결을 위한 읍·면·동 일반제안사업 ▶주민자치회 시범 실시 읍·면·동 주민자치회에서 기획부터 실행까지 주도적으로 참여하는 주민자치회 제안사업 등이다.
제안을 희망하는 주민은 제안서를 작성해 평택시 누리집(참여소통>주민참여예산제>주민참여예산 제안하기)을 이용하거나 평택시청 자치행정협치과 및 읍·면·동 행정복지센터 방문, 우편, 이메일을 통해 제출할 수 있으며, ‘찾아가는 주민참여예산학교’, ‘주민참여예산 상담소’ 등을 통해 교육 및 컨설팅을 받을 수 있다.
제안된 사업은 평택시 및 읍·면·동 주민참여예산위원회의 심사를 거친 후 9월경 선정되며, 선정된 사업은 시의회 승인 후 2026년 예산으로 최종 편성된다.
주민참여예산 운영계획 등 주민참여예산 운영 현황은 평택시 누리집(http://www.pyeongtaek.go.kr)에서 확인할 수 있다.
이근혁 기자 ptlnews@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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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5-03-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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평택시, 2025 평택시민 자전거 보험 자동 가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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평택시(시장 정장선)는 자전거 이용 활성화를 위해 2025년 평택시민 자전거 보험에 가입했다고 밝혔다.
평택시에 주민등록을 둔 주민이라면 누구나 자전거 보험에 자동 가입돼 자전거 사고 발생 시 보험 혜택을 받을 수 있다.
자전거 사고란 자전거를 직접 운전하던 중에 일어난 사고, 자전거를 운전하고 있지 않은 상태로 자전거에 탑승 중에 일어난 사고, 도로 통행 중 피보험자가 자전거로부터 입은 급격하고 우연한 외래사고 등을 말한다.
보장 내용은 사망, 후유장해 시 최대 2천만 원(만 15세 미만 제외), 4주 이상 진단 시 진단위로금 30만~70만 원, 사고 벌금 최대 2천만 원, 변호사 선임 비용 200만 원, 자전거 교통사고 처리 지원금 최대 3천만 원 등이다.
시 관계자는 “자전거 사고 발생 시 물적, 인적 피해를 최소화하기 위해 매년 자전거 보험에 가입하고 있다”며 “시민들이 실질적으로 자전거 보험 혜택을 받을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전했다.
김다솔 기자 ptlnews@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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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5-03-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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평택시, 용이동 행정복지센터 건립 첫 삽… 2026년 준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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평택시(시장 정장선)는 지난 5일 용이동 행정복지센터 기공식을 개최하고 본격적으로 용이동 행정복지센터 공사 시작을 알렸다.
이날 기공식에는 용이동 주민, 정장선 평택시장, 강정구 시의회 의장, 윤성근 도의원, 김산수·김혜영·김순이 시의원 등 150여 명이 참석해 용이동 행정복지센터 기공을 축하했다.
용이동 행정복지센터는 2019년 9월 비전2동에서 분동된 이후 민간 상업건물을 임차해 임시청사로 사용 중이며, 최근 도시개발 사업에 따른 변화와 급격한 인구 증가에 따라 평택시 용이동 604-1번지 일원에 행정복지센터를 신축한다.
기존 용이동 행정복지센터의 협소한 공간을 개선하고 넓은 주차 공간을 확보하고자 총사업비 242억 원을 투입해 연면적 4,584㎡(지하 2층, 지상 3층) 규모로 민원실, 주민자치공간 등으로 조성할 예정이며, 2026년 하반기에 준공된다.
특히, 용이동 행정복지센터는 기존 행정복지센터와 달리 평택시만의 독자적인 행정복지센터 건립 기준에 맞춰 행정복지센터 운영시간 종료 이후에도 주민들이 시간에 구애 없이 자유롭고 편리한 이용이 가능하도록 별도 동선을 마련했다.
정장선 시장은 “용이동 행정복지센터 건립으로 용이동 지역 상권의 활성화, 부족한 주차 공간의 개선 및 주민자치회의 활성화를 통해 평택시의 균형 있는 지역 발전을 이루어 나가겠다”고 밝혔다.
김다솔 기자 ptlnews@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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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5-03-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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평택시, 117주년 세계여성의 날 기념행사 성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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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7년 전, 여성들은 ‘빵과 장미’를 들고 거리로 나섰다. 생존을 위한 빵과 존엄을 위한 장미를 외치며, 더 나은 세상을 향해 용기 낸 그들의 외침은 100년이 넘는 세월을 지나 오늘도 계속되고 있다.
여성을 향한 차별 없는 세상을 꿈꾸는 ‘117주년 세계 여성의 날’을 기념하는 행사가 지난 9일 ‘더 빠르게 행동하라(Accelerate Action)’라는 주제로 JC어린이공원(평택동 38)에서 개최됐다.
세계 여성의 날은 1908년 3월 8일 미국 뉴욕의 섬유산업 여성 노동자 1만5천여 명이 노동환경 개선과 여성 인권에 대한 참정권 보장을 위해 빵과 장미를 달라고 요구한 대규모 시위를 기념하는 날로, 우리나라는 양성평등기본법 개정으로 2018년 법정 기념일로 공식 지정됐다.
이날 기념식은 세계 여성의 날의 의미를 돌아보고 성평등 실천 결의를 다짐하는 선언문 낭독과 퍼포먼스, 문화공연, 여성의 날 관련 퀴즈 등으로 진행됐다.
행사 주최를 맡은 (사)평택외국인복지센터 김우영 센터장은 “여성의 지위가 많이 향상된 것은 사실이지만, 여전히 우리 사회에는 성 불평등이 존재한다”며 “이러한 현실을 바꾸기 위해 여성들이 직접 목소리를 내고, 같은 고민이 있는 이들이 함께 연대해야 한다”고 말했다.
김대환 평택시 복지국장은 “여성의 지위 향상을 위해 노력하신 모든 여성분께 경의를 표한다”며 “평택시는 성차별 없이 모든 영역에서 동등하게 참여하고 대우받는 실질적 양성평등 사회 실현을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홍영지 기자 ptlnews@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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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5-03-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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평택시, 시민 건강 위해 봄철 초미세먼지 총력 대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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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공=환경부>
평택시(시장 정장선)는 계절관리제(‘24.12.~‘25.3.) 기간 중 3월 한 달 동안 봄철 고농도 미세먼지 발생에 대비하여 총력 대응에 나선다고 밝혔다.
3월은 연중 초미세먼지 농도가 높고 ‘나쁨’ 일수도 가장 많은 달로, 특히 신학기 시작과 야외 활동 증가, 건설공사 확대, 영농 준비 등으로 인해 고농도 미세먼지에 노출될 위험이 커진다.
이에 평택시는 시민 건강 보호를 위해 다중이용시설 실내 공기질 점검강화, 미세먼지 쉼터 운영 실태점검, 영농폐기물 집중 수거 및 불법소각 단속강화, 도로변 청소강화, 대규모 비산먼지 발생사업장 단속을 강화할 계획이다.
또한 수송·산업 분야에서는 대기오염물질 배출사업장 불법행위 단속강화, 배출가스 5등급 차량 운행 제한 시행, 노후 건설기계 사용 제한 현장점검을 강화하고, 공공분야에서는 미세먼지 계절관리제 총력 대응 홍보 강화, 고농도 미세먼지 대응 요령 홍보물 배부 등 3개 분야 10개 주요 대책으로 미세먼지 저감에 총력을 기울인다는 방침이다.
시 관계자는 “평택시는 시민 건강 보호를 최우선 과제로 삼고, 시민들이 안심하고 생활할 수 있는 쾌적한 도시 환경 조성에 앞장서 나갈 것”이라며 “시민들이 실천이 가능한 미세먼지 저감 활동에 동참해 주시기를 바란다”고 당부했다.
이근혁 기자 ptlnews@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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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5-03-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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평택시 3월 첫째 주 아파트 매매·전세가 “보합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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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평택시 용이동 아파트 밀집 지역(기사 내용과 관계 없음)
평택시 3월 첫째 주(3월 4일~3월 10일) 아파트 3.3㎡당 평균 매매가격은 848만 원, 3.3㎡당 평균 전세가격은 567만 원으로 집계됐다.
부동산정보업체 부동산뱅크에 따르면 3.3㎡당 매매가격은 청북읍 0.40%(3만 원↑) 상승했으며, 고덕동 -0.66%(11만 원↓) 하락했다. 나머지 읍·면·동은 가격 변동이 없었다.
3.3㎡당 전세가격은 청북읍 0.37%(2만 원↑), 고덕동 0.36%(3만 원↑) 상승했으며, 나머지 읍·면·동은 지난주와 가격 변동이 없었다.
매매가격이 하락한 고덕동 소재 아파트 3.3㎡당 매매가격은 ▶고덕국제신도시파라곤 1,928만 원 ▶고덕국제신도시제일풍경채에듀2차 1,900만 원 ▶고덕국제신도시제일풍경채 1,861만 원 ▶신안인스빌시그니처 1,841만 원 ▶고덕신도시자연앤자이 1,712만 원 ▶고덕국제신도시파라곤에듀포레 1,703만 원 ▶고덕국제신도시대광로제비앙디아트 1,153만 원 ▶고덕국제신도시리슈빌레이크파크 1,143만 원으로 집계됐다.
전세가격이 상승한 청북읍 소재 아파트 3.3㎡당 전세가격은 ▶평택청북이지더원 694만 원 ▶유승한내들 681만 원 ▶평택청북이안 657만 원 ▶유승한내들퍼스트뷰 636만 원 ▶청북풍림아이원 618만 원 ▶브라운스톤청북 610만 원 ▶평택청북한양수자인 600만 원 ▶사랑으로부영2차 526만 원 ▶사랑으로부영1차 510만 원 ▶부영사랑으로3차 432만 원으로 집계됐다.
전국 아파트 가격은 0.13% 상승했으며, 서울 0.46%, 경기도 -0.07%, 인천시 0.11%, 광주시 -0.03%, 대구시 -0.05%, 대전시 -0.03%, 부산시 -0.31%, 울산시 0.00%, 강원도 -0.08%, 경상남도 -0.25%, 경상북도 -0.02%, 전라남도 0.00%, 전라북도 -0.05%, 제주도 0.00%, 충청남도 -0.03%, 충청북도 -0.04%, 세종시 0.03%로 집계됐다.
경기도 아파트 가격은 안성시 0.11%, 하남시 0.10%, 용인시 0.06%, 시흥시 0.02%, 구리시 0.01% 상승했으며, 동두천시 -1.98%, 광주시 -0.75%, 광명시 -0.35%, 과천시 -0.31%, 양주시 -0.28%, 고양시 -0.15%, 의정부시 -0.09%, 부천시 -0.09%, 화성시 -0.08%, 이천시 -0.06%, 안산시 -0.06%, 김포시 -0.06%, 남양주시 -0.05%, 평택시 -0.03%, 파주시 -0.02%, 수원시 -0.02%, 군포시 -0.02% 하락했다. 가평군, 성남시, 안양시, 양평군, 여주시, 연천군, 오산시, 의왕시, 포천시는 가격 변동이 없었다.
◆ 평택시 읍·면·동별 3.3㎡당 매매가격
▶고덕동 1,655만 원 ▶죽백동 1,245만 원 ▶용이동 1,196만 원 ▶소사동 1,154만 원 ▶평택동 1,145만 원 ▶동삭동 1,137만 원 ▶칠원동 1,006만 원 ▶합정동 997만 원 ▶장안동 994만 원 ▶세교동 970만 원 ▶군문동 886만 원 ▶서정동 876만 원 ▶이충동 865만 원 ▶장당동 831만 원 ▶비전동 808만 원 ▶칠괴동 794만 원 ▶안중읍 793만 원 ▶청북읍 755만 원 ▶통복동 751만 원 ▶가재동 733만 원 ▶지산동 725만 원 ▶독곡동 702만 원 ▶고덕면 646만 원 ▶팽성읍 615만 원 ▶포승읍 603만 원 ▶오성면 500만 원 ▶진위면 462만 원 ▶신장동 388만 원 ▶현덕면 374만 원
◆ 평택시 읍·면·동별 3.3㎡당 전세가격
▶고덕동 832만 원 ▶죽백동 803만 원 ▶용이동 791만 원 ▶평택동 787만 원 ▶소사동 775만 원 ▶칠원동 684만 원 ▶장안동 673만 원 ▶세교동 667만 원 ▶동삭동 655만 원 ▶군문동 648만 원 ▶장당동 618만 원 ▶이충동 616만 원 ▶비전동 603만 원 ▶안중읍 597만 원 ▶통복동 567만 원 ▶청북읍 542만 원 ▶서정동 529만 원 ▶지산동 518만 원 ▶가재동 516만 원 ▶독곡동 512만 원 ▶포승읍 511만 원 ▶칠괴동 500만 원 ▶고덕면 462만 원 ▶팽성읍 448만 원 ▶합정동 387만 원 ▶진위면 322만 원 ▶오성면 314만 원 ▶신장동 296만 원 ▶현덕면 269만 원
김지영 기자 ptlnews@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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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5-03-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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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양한 평택 명소 둘러보는 ‘모바일 스탬프 투어’ 진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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평택시(시장 정장선)는 3월 1일부터 11월 30일까지 ‘2025년 모바일 스탬프 투어’를 진행한다고 밝혔다.
모바일 도장 찍기 여행(스탬프 투어)은 스마트폰을 활용해 지역 명소를 둘러보고 경품도 받을 수 있는 관광 이벤트로, 평택시는 지난 2022년부터 ‘가볼까 평택!’이라는 주제로 프로그램을 진행하고 있다.
특히 지난 2024년에는 한 해 동안 총 3,573건의 스탬프가 발행되는 등 지난 3년간 스탬프 발행 누적 건수가 1만여 건이 넘었으며, 평택시를 방문하는 관광객들로부터 큰 호응을 얻고 있는 대표 관광 프로그램이다.
올해 스탬프 투어는 ▶전통시장 코스 ▶벽화거리 코스 ▶평택섶길(대추리길) 코스로 구성돼 코스별로 다양한 지역 명소들을 만나볼 수 있다.
참여 방법은 구글 플레이스토어나 애플 앱스토어에서 ‘스탬프 투어’ 앱을 설치하고 ‘경기도 평택시’를 선택해 지정된 스탬프 존을 방문하면 GPS 인식을 통해 자동으로 스탬프를 획득할 수 있다. 앱 내에서는 각 스탬프 존의 사진과 설명이 제공되고 스마트 관광해설사의 해설도 들을 수 있다.
시 관계자는 “이번 스탬프 투어를 통해 많은 분이 평택만의 매력을 담고 있는 숨은 명소들을 만나길 바란다”며 “앞으로도 지속적으로 지역관광자원을 발굴해 평택에서만 보고 느낄 수 있는 프로그램을 운영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김지영 기자 ptlnews@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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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5-03-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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평택시무봉산청소년수련원, ‘신나는 무봉라이프’ 성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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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무봉산청소년수련원 외경
평택시에서 위탁받아 (재)평택시청소년재단에서 운영하는 무봉산청소년수련원(원장 문현우)은 지난 2월 24일(월)~28일(금)까지 관내 지역아동센터 청소년을 대상으로 ‘모두 함께 신나는 무봉라이프(이하 무봉라이프)’를 진행했다.
이번 무봉라이프는 제자지역아동센터 등 11곳, 총 254명의 인원이 참여했으며, 마술·댄스·디퓨저 만들기 등 체험 활동과 함께 수련원 자체 프로그램인 레이저서바이벌·AR미션탐험대 등을 진행해 청소년들에게 큰 호응을 얻었다.
프로그램 인솔 지도자로 참여한 땡큐지역아동센터 한은주 센터장은 “안전교육부터 프로그램 운영까지 체계적으로 진행돼 매우 만족스러웠다”면서 “청소년들에게 적절한 언어표현과 세부적인 설명이 제공돼 더욱 효과적인 활동이 됐다”고 소감을 밝혔다.
무봉산청소년수련원 진유진 담당자는 “청소년들이 즐겁게 참여할 수 있도록 다양한 체험 활동들로 프로그램을 구성했다”며 “앞으로도 청소년들이 안전하고 재미있게 즐길 수 있는 프로그램을 제공하기 위해 노력하고, 더 많은 기관과 협력해 참여 기회를 확대할 계획”이라고 전했다.
한편 무봉라이프와 관련한 자세한 내용은 무봉산청소년수련원 수련지원팀(☎ 031-610-4430)으로 문의하면 안내받을 수 있다.
김지영 기자 ptlnews@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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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5-03-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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평택시립국악관현악단, 새해 첫 무대 ‘봄맞이 소리’ 공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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평택시립국악관현악단이 2025년 새해 첫 무대로 <봄맞이 소리>를 선보인다.
지난해 창단 후 수준 높은 작품을 통해 문화도시 평택의 브랜드를 최일선에서 견인하고 있는 평택시립국악관현악단은 <봄맞이 소리>에서 실력파 아티스트와의 협연으로 최고의 무대를 시민들에게 선사할 예정이다.
이번 연주회에 함께하는 아티스트는 명창 박애리와 스트릿 댄서 팝핀현준 부부, 국악계 아이돌 김준수, 밴드 프로젝트 ‘오방신과’의 리더 이희문 등 많은 방송과 공연 활동으로 대중에게 익숙한 실력파 뮤지션들이다.
연주회 첫 무대는 박범훈 예술감독이 작곡한 관현악곡 <춘무>로 채향순 명무가 안무를 맡았으며, 박경무, 김문채의 화사한 춤사위로 봄 향기 가득한 무대를 수놓는다.
이어 박애리, 팝핀현준 부부가 <사노라면>, <희망가>, <아리랑>의 구성진 가락을 소리와 춤이 함께하는 무대와 이희문이 서도민요 <난봉가>를 들려주고, 박범훈 작곡, 김성진 편곡의 마당놀이 춘향전을 박애리, 김준수, 정준태, 홍승희가 각각 춘향, 몽룡, 방자, 향단 역할로 함께한다.
대미를 장식할 마지막 무대는 <봄맞이 소리> 무대에서 초연되는 ‘평택 아리랑’으로, 평택 출신의 임봄 시인과 박범훈 예술감독이 평택시민을 위해 특별히 작시와 작곡에 참여한 관현악곡이다.
평택시문화재단 이상균 대표는 “<봄맞이 소리>를 시작으로 올해도 평택시립국악관현악단의 수준 높고 다양한 무대를 통해 시민의 기대에 보답하겠다”면서 “앞으로도 다양한 문화권이 존재하는 지역 특수성을 감안하여 모든 시민이 수용하고 즐길 수 있는 평택시 고유 문화예술 콘텐츠를 개발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한편 이번 연주회는 4월 2일 오후 7시 30분 평택시 현덕면에 위치한 한국소리터 지영희 홀에서 진행되며, 티켓은 전석 1만 원으로 인터파크티켓에서 예매가 가능하다.
김지영 기자 ptlnews@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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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5-03-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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평택문화원 “평택문화학교에서 지역문화유산 경험하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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평택문화원은 지역문화 정체성을 정립하고 시민의 문화예술 향유 기회를 확대하기 위해 평택시민을 대상으로 2025년 평택문화원 평택문화학교 수강생을 모집한다.
이번 강좌는 지난해에 이어 이규남 경기도무형유산 서각장 보유자가 직접 강사로 참여하는 ‘서각기초반’을 운영하며, 처음으로 신설되는 ‘자수기초반’은 황순희 경기도무형유산 자수장 보유자가 직접 강사로 참여한다.
모집 대상과 정원은 평택시민으로 00명(선착순 모집), 모집 기간은 3월 28일(금) 오후 6시까지이다. ‘서각기초반’은 4월 3일~6월 26일까지 3개월간 매주 목요일 오후 4시~6시까지 비전동 서각장 이규남 공방에서 진행된다. 수강료는 월 2만 원이며, 재료비, 공구(서각칼, 끌, 망치 등) 구입비는 별도이다.
‘자수기초반’은 4월 1일~6월 24일 3개월간 매주 화요일 오후 2시~5시까지 평택문화원 대동관에서 진행된다. 수강료는 월 3만 원이며, 재료비와 공구(자수실 등) 구입비는 별도이다.
오중근 평택문화원장은 “이번 평택문화학교를 통해 경기도무형유산에 대한 깊이 있는 이해와 더불어 지역문화유산에 대해 관심을 높일 기회가 될 것으로 기대된다. 평택시민의 많은 관심과 참여를 바란다”고 말했다.
문화학교 수강 관련한 자세한 사항은 평택문화원 누리집(https://www.ptmunhwa.or.kr/) 또는 전화(☎ 031-654-8808)로 문의하면 된다.
김다솔 기자 ptlnews@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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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5-03-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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평택농악보존회, ‘전수교육관 무형유산 대탐험’ 참여기관 모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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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네스코 인류무형문화유산이자 국가무형유산인 평택농악보존회(회장 유성열)가 2025년 전수교육관 활성화 사업 ‘농악이의 전수교육관 무형유산 대탐험’을 오는 4월 16일부터 10월 22일까지 평택농악 전수교육관에서 매주 수요일, 1일 2회차 총 35회를 운영한다.
전수교육관 활성화 사업은 평택농악보존회가 매년 진행하고 있는 사업으로, ‘농악이의 전수교육관 무형유산 대탐험’은 2025년 하반기 준공 예정인 평택시 통합 무형유산 전수교육관의 입주 종목인 평택시 무형유산(평택농악, 서각장, 자수장)을 미리 탐험하는 체험형 프로그램으로 기획되었다.
수혜 기관으로는 미취학 아동·다문화·장애인 등의 단체를 대상으로 지정하여 모집을 진행하며, 다양한 수혜층에 전통문화 향유 기회를 전할 예정이다.
이번 프로그램은 ‘무형유산과 펼쳐지는 정글 속 탐험’이라는 스토리텔링을 짜임새 있게 녹여 더욱 흥미롭고 몰입도 높은 방식으로 구성됐다. 세부 프로그램으로는 탐험 전에는 ▶평택시 무형유산 소개 ▶평택농악 공연 관람 ▶몸풀기 체조이며, 탐험 중에는 ▶평택농악 체험(버나놀이, 공연 의상 체험) ▶악기 체험 ▶농기 그리기, 탐험 후에는 단체 사진 촬영이 진행된다.
평택농악보존회 유성열 회장은 “전수교육관 활성화 사업이 7년 차를 맞이한 가운데, 작년에 이어 ‘농악이의 전수교육관 무형유산 대탐험’으로 많은 시민에게 평택시 무형유산을 체험하는 시간을 선사했다”면서 “올해도 생동감 넘치는 무형유산 이야기와 함께 다양한 체험 프로그램을 준비했다. 많은 기관의 관심과 참여를 바란다”고 말했다.
한편, 참여기관 모집은 3월 17일(월)부터 30일(일)까지 평택농악보존회 이메일 접수로 진행되며, 자세한 사항은 보존회 누리집(www.ptnongak.or.kr) 공지사항에서 확인할 수 있다.
김다솔 기자 ptlnews@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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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5-03-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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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학수 경기도의원, 평택항 발전 위한 간담회 개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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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기도의회 문화체육관광위원회 이학수 의원(국민의힘, 평택5)은 5일 해양수산부 소속 단체인 평택당진항발전협의회(이하 평당협)와 평택항 발전을 위한 간담회에서 평택항 발전 방안을 논의했다.
이학수 의원은 간담회에서 경기도 내 해양장 도입과 산분장 활성화를 위한 ‘경기도 자연장 장려 및 지원 조례 개정안’을 4월 회기 전 대표발의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이번 개정안은 「장사 등에 관한 법률」 개정에 따라 해양장(바다에 유골을 뿌리는 장례 방식)을 자연장의 한 형태로 인정하고, 이를 제도적으로 뒷받침하기 위한 조례 개정안을 담고 있다.
이학수 의원은 “상위법 개정에 맞춰 경기도가 관련 조례를 정비해야 할 시점”이라며 “도민들에게 보다 다양한 장례 방식의 선택지를 제공할 수 있도록 제도적 기반을 마련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말했다.
이어 “현재 조례 개정안은 입법예고와 비용 추계 등 절차를 진행 중으로 4월 회기 전에 발의할 예정”이라고 설명했다.
또한 간담회에서는 평택항 발전과 연계된 지역 개발, 물류 산업 육성, 축제 활성화, 환경 문제 등에 대한 의견도 활발히 논의됐다.
허길 회장을 비롯한 평당협 회원들은 “해양장과 산분장의 필요성에는 공감하지만, 문화적 정서와 인식 개선이 필요하다”며 “이를 위한 도민 홍보와 정책적 지원이 필요하다”고 제안했다.
이학수 의원은 “경기도의 항만산업과 물류 경쟁력을 강화하고, 평택항을 동북아 물류 중심지로 발전시키기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며 “평택항 발전을 위한 법·제도 개선뿐만 아니라 지역사회와 협력해 실질적인 변화를 이끌어내겠다”고 밝혔다.
한편 이학수 의원은 이번 간담회를 계기로 향후 해양장·산분장 활성화와 관련된 추가 논의를 진행하고, 평택항 발전을 위한 지속적인 정책 마련에 나설 계획이다.
김다솔 기자 ptlnews@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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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5-03-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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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성근 경기도의원, 119청소년단 힘찬 발걸음 격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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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기도의회 안전행정위원회 윤성근 부위원장(국민의힘, 평택4)은 6일 경기도 소방재난본부에서 개최된 ‘다문화 119청소년단 발대식’에 참석하여 청소년단원들을 격려했다.
이번 발대식은 다문화 청소년들을 대상으로 소방안전교육과 체험 활동을 통해 지역사회 안전 문화 확산과 공동체 의식을 함양하기 위한 행사로 마련됐으며, 행사는 다문화 119청소년단 발대식, 안전체험 교육, 신의주소방조 화교 장옥항 대원의 순직을 기리는 추모 헌화식 순으로 진행됐다.
윤성근 부위원장은 축사를 통해 “우리 사회는 다양한 재난과 사고에 직면하고 있으며, 이에 대한 예방과 대응 역량을 키우는 것은 특정 기관이나 전문가만이 아닌 우리 모두의 중요한 과제”라며 “특히 청소년들이 어릴 때부터 안전의식을 배우고 실천하는 습관을 기른다면 더욱 안전한 사회를 만들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또한 “119청소년단 활동이 단순한 교육 프로그램이 아니라 실질적인 안전 교육을 배우고 실생활에서 실천하는 기회가 되길 바라며, 나아가 다문화 청소년들이 서로 다른 문화를 이해하고 협력하는 소중한 계기가 되길 바란다”고 당부했다.
윤성근 부위원장은 축사 후 참석 내빈 및 관계자들과 환담을 나눈 뒤 다문화 119청소년 단원들과 기념 촬영을 가졌다.
한편, 이날 행사에는 주한국타이베이대표부 량광준 대표, (사)서울문화예술교류협회 추신강 이사장, 수원화교중정소학교 유덕춘 교장, 안산시고려인문화센터 김영숙 센터장 등 70여 명이 참석하여 다문화 청소년들의 안전 교육과 화합을 응원했다.
김다솔 기자 ptlnews@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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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5-03-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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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가 있는 풍경] 억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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권혁재 시인
간절한 기다림을 대신해 주던 이가 있었습니다
떠나가는 발길을 묶어 둔 이도 있었습니다
새벽부터 한밤까지 내내 울던 푸른 비
무너진
도랑 사이로
한사랑이 쏟아져 내렸습니다
측량할 수 없는 사랑이 떠내려갔습니다
예측할 수 없는 기다림도 다가왔습니다
당신을 온전히 잊는 순간부터 영겁까지
한자리,
한 땅 위에서
억수로 서 있던 사람이 있었습니다
■ 작가 프로필
경기도 평택 출생. 2004년 서울신문 신춘문예. 시집 <투명인간>, <고흐의 사람들> 외 저서 <이기적인 시와 이기적인 시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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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5-03-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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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상사는 이야기] 미서부 탐방기 ‘국립공원 최우선 보전책’ (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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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세미티로 가는 길은 멀었다. 고 박정희 장군이 실권을 잡았을 때 이곳을 다녀갔다는 말은 현지 가이드에게 처음 듣는데, 이후 우리나라에 국립공원을 지정했다니 그건 고무적인 일이로되, 널리 퍼뜨린 소문처럼 거대한 암석군이 앞을 가린 채 금세 전설 속의 요정이라도 튀어나올 듯 울창한 숲속은 아니다. 설악산을 능가하는 산세라더니 자랑 일색이던 폭포수는커녕 가느다란 물줄기마저 모조리 말라붙었다. 그렇다면 기대하던 눈요깃거리가 사라졌으니 인스피레이션포인트에서 연신 사진을 찍어대는 일밖에 돌아다니기도 마뜩잖았다. 그에 비해 유타주의 모뉴먼트밸리는 초장부터 우뚝 솟은 기둥이 특이한 데다가 콜로라도 고원의 암갈색 색상이 마음을 차분히 가라앉혔다. 밑에서 꼭대기까지 사암 덩어리라는데 속칭 벙어리 장갑(mitten)이라 불리는 연유를 알겠고, 소싯적 이웃집 TV에서 엿본 황야의 무법자들이 날뛰던 장면이어서 길손을 모으고는 있으나 깊숙이 들어간 엔텔로프캐니언을 빼고는 어딘가 덜 차린 듯한 밥상이었다. 우리 부부는 오래전 요르단의 페트라를 떠올리며 흩날리는 먼지를 피해 주변을 산책했다.
무슨 말이 더 필요하랴. 그랜드캐니언은 미대륙을 상징한다고 해도 과언이 아닌 장관. 크나큰 아쉬움은 있었다. 말로만 듣던 사우스림에서의 햇빛 반사 각도가 때를 따라 받쳐주지 않았던 참이다. 하지만 나는 다른 지점에 궁금증이 일었다. 서간의 행간을 읽어내듯 그대 또한 늙어간다는 애처로움이랄까. 깎아지른 협곡을 구성하는 무지갯빛 지층의 진면목을 보기 위해서는 경비행기나 헬리콥터에 올라야 한다지만, 심연처럼 강물이 여울져 흐르는 골짜기에서 대자연과 하나가 되지 않으면 그 안에 감추어진 창조세계의 신비를 도저히 알아차리지 못한다는 게 탐사전문가의 견해이기에 그랬다. 주어진 시간은 고작해야 40분 남짓, 우리 부부는 일행과는 정 반대쪽을 겨냥했다. 고소공포증이 있는 아내를 배려한 동선이었으나 서둘러 눈동자에 새기다 보니 어느새 반환점이 코앞이다. 그러고서야 나머지 현란한 색조가 망막에 들어온다. 다름 아닌 푸르른 파월호에서 불그레한 미드호까지 요동치며 굽이치는 강물의 몸부림. 이는 정작 장엄한 우아미의 총합이다. 여기에 어떤 수식을 덧칠하리, 발견자의 흉상은 뒷전이었다.
▲ 신의 손길을 느낄 수 있는 브라이스캐니언
브라이스캐니언이야말로 상상을 잔뜩 자극할 만한 풍광. 신묘막측한 신의 손길이 아니면 이처럼 온갖 생김새를 빚어낼 리 만무하다. 안타까운 건 기기묘묘한 형상들이 눈에 띄게 마모를 거듭하고 있다는 사실. 설령 가이드 해설이 아니었더라도 필자는 단박에 그 진도를 눈치챌 수 있었다. 지구촌을 휩쓸어버린 산성비 탓이로다. 아니 기후위기를 자초한 인간들의 잘못이 천하절경의 신비경마저 무참히 망가뜨리고 있는 현장이로다. 그중에 초로의 부부를 가장 매료시킨 장면은 병마용을 빼닮은 화폭에 아무런 명칭을 달지 않았다는 점. 어딜 가나 구실을 붙여 억지 춘향 격으로 덕지덕지 나붙은 명명이 맘에 안 들던 터였는데, 기실 갖가지 형상도 형상이려니와 그보단 단색인 듯 단색 아닌 홍조 띤 빛깔이 더 매혹적이다. 이는 내가 유독 최애하는 색상이기도 하지만 개인적으로는 왠지 태초의 대지가 이렇지 않았을까 어림짐작하는 그 채도에 가까워서다. 하여튼 우리 둘이는 부랴부랴 선라이즈포인트부터 선셋포인트까지 접수한 부부팀이 되었다. 귀여운 손주들과 다시금 올 날을 기약하며 발길을 돌리려니 걸음이 무거웠다.
자이언케니언은 천하를 압도하는 듯한 장군상. 시온이라는 원발음이 자이언트로 둔갑한 게 되레 자연스럽다. 가이드가 그도 맞다는 추임새를 넣을 만치 거대한 산줄기. 하긴 이건 산맥이라기보다는 어마무시한 원형의 거산(巨山)이라는 편이 어울릴 법하다. 좌우로 고개운동을 한 건 회색과 암갈색 산빛을 번갈아 선보였기 때문이다. 소나무를 닮은 수목들이 바위틈을 비집고 자생하는 매무새도 대견스럽다. 슬며시 산마루에 걸쳐있는 옷자락은 실은 새털구름. 그런가 하면 노란색 산기슭도 필자의 눈길을 끈다. 하지만 괜한 짓을 보탠 맹점이 있었으니 터널 공사 중 문득 호기심이 발동했는지 뜬금없이 옆구리를 맞창 낸 선을 넘은 발상이었다. 그래서 잠시 신들의 정원을 훔쳐봤다고 선뜻 감탄이 나오지는 않는다는 노파심에서다. 불과 몇 초면 어차피 볼거리를 두고 뭐하러 열두 폭 병풍을 잘라내 지레 한 폭을 먼저 건네받았다고 해서 전연 즐겁지가 않더라는 이야기다. 다른 데서는 한 조각 떼어내는 일조차 벌벌 떨더니 왜 그런 결정을 내렸는지 못내 갸우뚱했다. 굳이 과유불급이란 걸 소환할 이유는 없었다는 뜻이다.
■ 프로필
- 기고활동을 이어가며 산문집·시조집·기행집 등을 펴냈습니다.
- 교직 퇴임 후 기독교철학 분야와 문화교양학을 공부했습니다.
- 블로그 ‘조하식의 즐거운 집’ https://blog.naver.com/johash
- 본지에 “세상사는 이야기” 코너를 16년째 연재하고 있습니다.
※ 다음호(760호)에는 ‘미서부 탐방기 - 다양한 도시환경 보고서’가 이어집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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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5-03-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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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근용 경기도의원, 장애인부모회 평택시지부 감사패 수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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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기도의회 김근용 의원(국민의힘, 평택6)이 (사)한국장애인부모회 평택시지부 정기총회에서 장애인 복지 증진에 기여한 공로를 인정받아 5일 감사패를 수상했다.
김근용 의원은 평택 지역을 비롯한 경기도 내 발달장애인과 가족들의 삶의 질 향상을 위해 정책 마련에 앞장서 왔으며, 장애아동 교육권 확보, 특수교육 환경 개선, 맞춤형 복지 지원 확대 등 실질적인 변화를 위한 다양한 의정활동을 펼쳐왔다.
특히 장애아동과 보호자들의 현실적인 어려움을 정책에 반영하기 위해 현장의 목소리를 적극 수렴했으며, 교육·복지 전문가 및 관련 단체와 협력하여 특수학교 설립 확대, 장애 학생을 위한 교원 및 보조 인력 확충, 통합교육 환경 개선 등의 정책을 실현하기 위해 노력해 왔다.
김근용 의원은 “장애를 가진 아이들과 그 가족들이 차별 없이 평등한 교육과 복지 혜택을 누릴 수 있도록 지속적으로 노력하겠다”며 “앞으로도 장애인 복지 정책이 보다 실효성 있게 추진될 수 있도록 현장의 목소리를 반영해 의정활동을 펼쳐 나가겠다”고 수상 소감을 밝혔다.
한편, (사)한국장애인부모회 평택시지부는 장애아동과 그 가족들의 권익 보호 및 복지 증진을 위해 다양한 활동을 펼치고 있으며, 장애인의 교육·복지 향상을 위한 정책적 지원과 사회적 관심을 촉구하는 역할을 하고 있다.
김지영 기자 ptlnews@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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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5-03-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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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만제의 평택의 자연] 2024년 배다리의 생태계 Hot issue Top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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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고 볼품없는 것들이 모여 배다리의 생물다양성과 건강한 생태계 꾸려가”
2023년 배다리의 생태계 Hot issue가 멸종위기Ⅱ급 참매의 출현으로부터 시작해 귀향을 잊은 채 배다리습지에 남았던 큰부리큰기러기 가족, 우리나라 고유종 금개구리의 서식지 확장, 부채장수잠자리, 왕잠자리, 유리딱새, 상모솔새, 굴뚝새 등 새로운 서식종의 발견으로 이어졌고, 배다리저수지를 점령해 생태계를 교란한 외래종 물상추로 한해의 생태계 변화를 마감했다.
2023년이 생태계를 구성하는 내적 요소의 변화가 주목을 받았다면 2024년의 배다리는 준설작업이란 외적 변화가 전체에 큰 영향을 끼쳤고, 2025년 또한 계획된 준설작업으로 인해 오랫동안 그 영향권에서 벗어나기 어려울 듯하다.
혹 생태계 Hot issue에 포함되지 않았을지라도 뭇 생명이 이제껏 그러했듯이 잊히거나 묻혀서는 더더욱 안 될 것은 작고 볼품없는 것들이 모여 배다리의 생물다양성과 건강한 생태계를 꾸려가기 때문이다. 세상에 하찮은 생명은 없고, 보잘것없는 것일지라도 모든 것은 모든 것에 서로 연결되어 있음을 우리 모두 볼 수 있었으면 좋겠다.
1. 수질관리 중점의 배다리저수지 준설공사
▲ ‘배다리공원 저수지 호안정비’ 이름으로 시작된 준설공사(2024.3.26 배다리저수지)
준설이란 슬러지, 진흙, 펄 등의 침전물을 굴착기, 준설선 등의 장비를 이용해 밖으로 끄집어내는 작업이다. 배다리저수지의 경우는 수량관리보다는 수심을 깊게 하여 물의 자정능력과 생태계를 복원코자 하는 수질관리에 중점을 두었다. 그렇지만 준설로 인해 발생한 퇴적물의 적합한 처리와 저수지 생태계의 교란성을 지닌 연꽃 군락지의 확산은 또 다른 문제의 시작이 될 것이다.
2. 이화하수처리장 재이용수 유입의 중단
▲ 장기간의 재이용수 중단으로 죽음에 이른 구피류 무리(2024.12.8. 배다리실개천)
생태계를 안정적이며 건강하게 유지하기 위한 것 중 하나가 연속성이다. 분산압에 의한 멸종위기 금개구리의 서식지 확장과 구피류의 폐사, 부채장수잠자리, 왕잠자리, 나비잠자리 등의 곤충과 말조개와 물달팽이, 물자라 등의 담수무척추동물에 이르기까지 2016년 이후 지금까지 적응에 적응을 더하여 현재까지 이르렀던 수생태계가 물 단절로 인한 다양성 위기에까지 내몰리게 되었다.
3. 배다리생태공원 선포식
▲ 배다리생태공원 선포식을 알리는 현수막(2024.11.13. 배다리산책로)
도시공원이 도시생활권의 기반공원으로 조성되었다면 생태공원은 자연생태계를 복원하고 보전하기 위한 공원이다. 생태공원은 자연생태계의 보호와 복원, 생물다양성의 보전과 증진, 자연 관찰과 생태학습, 여가 활동의 균형을 도모하는 공원으로 평택시에서는 오랫동안 법적 근거로 혼란스러워했지만, 지난해 11월 14일 ‘배다리생태공원 선포식’을 통해 새로운 전기를 맞게 되었다.
4. 멍텅구리 금개구리의 반란
▲ 야간 활동을 통해 실잠자리 등의 곤충을 기다리는 금개구리(2024.7.18. 배다리실개천)
배다리습지는 경기도의 여느 습지에 비해 최고의 접근성과 많은 개체수를 지닌 금개구리의 집단서식지이다. 금개구리는 생태공원의 품격을 높임은 물론이고 국가보호종인 이들이 배다리의 저수지와 실개천, 함양지에서 어떻게 번성하여 살아가고 있는지 이용자들이 직접 관찰을 통해 확인할 수 있는 최적의 생태계 학습장을 이루고 있다.
5. 배다리마을숲을 휴식처로 이용하는 고라니
▲ 최근 들어 마을숲에서 많은 시간을 보내고 있는 고라니(2025.1.23. 배다리저수지)
고라니는 두더지, 등줄쥐, 청설모, 너구리 등 배다리에서 만날 수 있는 포유동물 중 가장 몸집이 큰 동물로 사슴과 고라니속에 속하며, 우리나라에서는 농작물에 피해를 준다는 이유로 유해조수로 지정되어 있지만, 사실 국제적 보호종이다. 주변 도로에서의 로드킬 등 서식환경에 어려움이 있었으나 최근 습지와 함께 마을숲에서도 건강한 모습으로 지내고 있음을 확인할 수 있었다.
6. 노랑부리저어새의 집단 방문
▲ 작은 무리를 지어 배다리습지를 찾은 노랑부리저어새(2024.12.23. 배다리저수지)
천연기념물 제205-2호이자 멸종위기 야생생물Ⅱ급으로 보호받고 있는 노랑부리저어새 무리가 평택의 도심 속 배다리저수지를 찾았다. 해마다 한 마리에서 네 마리까지 드물지 않게 배다리를 찾곤 했는데 올겨울에는 열 마리가 배다리실개천 하류에 모인 것을 확인하였다. 먹이활동 없이 무리 지어 있으면 대백로와 비슷하지만 편평한 주걱 모양의 노란색 부리로 쉽게 구별할 수 있다.
7. 이리 빠지고, 저리 차이는 맹꽁이
▲ 덮개가 없는 배수로에 빠져 웅크리고 있는 당년생 맹꽁이(2014.7.17. 배다리마을숲)
배다리마을숲 안쪽에 본격적인 장마가 시작되면 부르지 않아도 땅속에서 올라와 묘 이장으로 생긴 작은 웅덩이에서 암컷을 부르는 소리와 함께 하루 이틀이면 산란에 들어가는 맹꽁이가 있다. 환경부 지정 멸종위기Ⅱ급으로 당연히 보호받아야 할 위치에 있지만 마을숲 물이 모이는 배수로에 빠지고, 맨발 걷기 중 발에 차이는 등 오랫동안 보호와는 거리가 먼 찬밥 신세에 몰려있다.
8. 배다리에 자리 잡은 꼬리명주나비
▲ 쥐방울덩굴의 올라오는 줄기에 산란한 꼬리명주나비 암컷(2024.4.14. 배다리저수지 풀밭)
2019년 12월 9일, 평택에코뮤지엄 사업의 하나로 배다리 탐조대 주변에 심었던 쥐방울덩굴이 죽지 않고 잘 자라 2024년 봄에는 봄형 꼬리명주나비의 먹이식물로서 본연의 역할을 충분히 감당하고 있다. 쥐방울덩굴·꼬리명주나비는 우리고장의 생태계를 대표하며, 생물다양성을 끌어갈 깃대종의 으뜸 후보종으로 평택시에서는 올봄 덩굴식물을 위한 구조물을 새롭게 바꿀 예정이다.
9. 제주도에서 온 남방노랑나비
▲ 언제부터인가 배다리의 기후변화 생물지표종이 된 남방노랑나비(2024.9.23. 배다리실개천)
2024년 9월 1일, 제주도 비자림 주변에서 무리를 지어 땅에 모여들던 남방계 나비의 대명사 남방노랑나비를 평택 배다리실개천 변의 미국가막사리 꽃에서 다시 만나기까지 채 한 달이 걸리지 않았다. 남방노랑나비는 넓적배사마귀와 물결부전나비에 이어 배다리에서 어렵지 않게 만날 수 있는 기후변화 지표종 곤충이 되었다.
10. 마름과 물배추에 이은 수생태계 교란식물
▲ 저수지 내의 연밭 제거 후에도 흩어져 생명을 이어간 연뿌리(2024.5.24. 배다리저수지)
번식지 북쪽을 향해 큰기러기가 귀향길을 나선 후 3월 중순부터 6월까지 이어진 배다리저수지의 준설작업은 퇴적물의 처리방식은 물론 수생태계에 예기치 않았던 문제점들을 드러냈다. 부엽식물인 마름과 함께 외래종이면서 수면을 덮었던 물상추로 가슴을 쓸어내렸던 일이 엊그제인데 연뿌리 제거를 한다는 것이 퍼져 나가 저수지 전역에서 무리를 지어 자라게 된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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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5-03-1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