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평택우분투포럼, 박구용 교수 초청 시민특강 가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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평택우분투포럼은 10월 24일(목) 평택시 비전도서관에서 ‘민주주의 두 기둥: 권리와 권력’이라는 주제로 전남대학교 철학과 박구용 교수를 초청하여 시민특강을 실시했다.
이날 특강에는 포럼회원과 시민 등 60여 명이 참석했으며, 깨어있는 민주시민의 기본 자질인 권리에 대한 자각과 권력에 대한 감시에 대하여 듣고 토론하는 시간을 가졌다.
박구용 교수는 “모든 권력은 시민들의 권리를 보호하고 신장시킬 때 정당하며, 시민의 권리를 훼손하는 권력은 폭력이며 결국 탄핵을 부른다”며 “민주주의를 파괴하는 통치자는 시민들에게 고통을 가하고, 굴복시키며, 결국은 체념하도록 하는 폭력적 통치술을 활용한다”고 말했다.
박구용 교수는 특강을 마무리하면서 “정치란 결국 다른 사람의 슬픔과 어려움에 공감하고 함께 해결해 나가기 위해 헌신하는 것”이라며 “평택시민들이 ‘나는 저항한다. 그러므로 우리는 존재한다’는 말을 기억해야 한다”고 당부했다.
진행을 맡은 김훈 금요포럼 공동대표는 “감명 깊은 강연이었다. ‘위대한 사람은 타인의 고통에 반응하며, 고통에 반응하는 것이 민주주의’라는 말씀에 공감한다. 앞으로도 민주주의와 공화정이 우리나라에 깊이 뿌리 내릴 수 있도록 포럼을 이어가겠다”고 말했다.
한편 이날 특강에는 임상순·권희수 포럼 공동대표, 이태규 평택대학교 교수, 조정묵 전 평택포럼 대표, 김종기 금요포럼 대표, 문윤식·정몽채 전평택호남향우연합회장, 조종건 한국시민사회재단 대표, 문복남 문화비평가, 구은미·윤호섭 사진작가, 홍인숙 평택도시개발위원장, 정홍수 평택와야골거북놀이보존회 부회장, 정장선 시장 부인 이성숙 여사, 김현정 국회의원 부인 박은정 여사, 민주당 당원과 시민들이 참석했다.
김다솔 기자 ptlnews@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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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4-10-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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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획] 김다솔 기자의 ‘베트남 하노이 둘러보기 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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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롯데센터 하노이에서 바라본 하노이시 도심
본보에서 해마다 진행했던 ‘해외 둘러보기’ 취재가 그동안 코로나19로 인해 잠시 중단되었다가 올해부터 다시 진행되었다. 김다솔 기자는 올해 2월 베트남, 9월 홍콩과 마카오를 각각 방문해 관광지를 둘러보았다. 5회(홍콩·마카오 3회, 베트남 하노이 2회)에 걸쳐 국내 여행환경 변화로 인하여 국내 여행보다는 해외여행이 증가하고 있는 이유와 함께 김다솔 기자가 바라본 홍콩, 마카오, 베트남을 독자, 시민 여러분과 공유한다. <편집자 말>
◆ 하노이(Hanoi)시, 한국인 위한 충분한 관광 인프라… 저렴한 물가 매력
글로벌 여행 플랫폼 트립닷컴의 여행 관련 데이터에 따르면 한국 여행객들이 일본, 태국 다음으로 즐겨 여행하는 국가는 베트남이다. 특히 최근 들어 한국인 관광객은 폭발적으로 증가하고 있으며, 베트남 관광 산업을 이끌고 있다는 평가가 많다.
이를 증명하듯 베트남 통계청 자료에 따르면 올해 1월부터 9월까지 베트남은 1,270만 명이 넘는 관광객을 유치했으며, 이 가운데 관광객 순위 1위는 한국인이었고, 9개월간 330만 명의 한국인 관광객이 베트남을 방문했다. 관광객 순위 2위는 중국(270만 명)으로 집계됐듯이 많은 한국인 관광객이 베트남을 관광했다.
한국인 관광객이 베트남을 찾는 이유는 다양하겠지만 필자가 보기에는 무엇보다도 한국인을 위한 관광 인프라가 충분히 구축되어 있는 점과 저렴한 물가가 큰 매력으로 작용한 듯싶다.
최근 국내에서는 유명 관광지였지만 몰락하는 곳이 적지 않다. 최근 언론에서도 보도했듯이 단풍 인파로 관광객들의 발길이 끊이지 않던 설악산 국립공원의 인근 상권은 2000년대 초반 이후 붕괴되었다. 그 이유는 관광객들이 여전히 많지만 당일치기 여행과 함께 국립공원 인근 상권보다는 숙박을 비롯한 관광 인프라가 비교적 잘 구축된 속초 시내 상권을 이용하기 때문이다.
이렇듯이 국내외 여행을 막론하고 관광객들은 보다 나은 인프라가 구축된 여행지를 선택할 것이며, 최근 동남아 국가로 여행을 떠나는 한국 여행객이 점차 증가하고 있음이 일부분 이를 증명하고 있다.
▲ 하노이 시민들과 관광객이 즐겨 찾는 호안끼엠호수
◆ 호안끼엠호수 보면서 평택강 활용한 관광지 개발 필요성 느껴
“시민이 ‘평택8경’ 쉽게 찾도록 주말 버스 노선 확충해 접근성 향상해야”
지난 2019년 본보 기획 취재 탐방으로 베트남 호치민시를 탐방했으며, 올해 다시 베트남을 찾았다. 전에 들른 호치민시가 베트남 도시에서 가장 큰 도시라면 이번에 방문한 하노이시는 베트남의 수도이자 호치민시에 이은 제2의 도시이며, 천년의 역사를 지닌 도시이다.
우리가 잘 알듯 삼성전자가 하노이시 근교에 휴대폰 공장을 세우면서 많은 한국 기업이 입주했으며, 해외 자본 유치가 활성화되면서 이제는 호치민시와 함께 베트남의 경제 중심 도시가 되고 있다.
지난 2월 방문 당시 베트남은 우리나라 봄, 가을 날씨와 비슷해 여행하기 좋은 날씨였다. 이번 베트남 여행에서는 관광지에 대한 자세한 소개보다는 세계인이 많이 찾는 베트남의 관광지가 현지 시민들에게 어떤 의미이고, 또 그들의 삶에서 관광지가 어떤 역할을 하고 있는지를 유심히 살폈다.
▲ 다양한 카페와 맥주집이 밀집해 있는 하노이 기찻길
처음 방문지로 하노이시 구시가지에 위치한 ‘하노이 기찻길’을 찾았다. 이곳은 관광객들의 핫 포토존으로 인기가 많지만 관광객들이 열차가 진입할 때 사진을 촬영하기 위해 선로 옆으로 다가간다는 이유로 하노이시 당국이 기찻길 마을 카페 운영 중지 결정을 내린 바 있다.
하지만 ‘하노이 기찻길’은 여전히 관광객들로 붐볐으며, 필자가 보기에는 아슬아슬하며 스릴(?) 넘치는 관광지였다. 유명세와 달리 필자에게는 좋지 않은 느낌이었다. 살아가면서 남들이 좋다고 말할지라도 싫은 경우가 종종 있는 법. 좋은 사진 배경도 좋지만 목숨과 생명이 우선이다.
발길을 돌려 하노이시 중심부에 위치한 호안끼엠호수(Hoan Kiem Lake)를 찾았다. 인상적이었던 점은 관광객뿐 아니라 많은 하노이 시민이 호수 주변을 산책하고 있었으며 그들의 일상으로 보였다. 탁 트인 호수는 도심과 어우러지고 있었으며, 오히려 관광객보다도 현지 시민들에게 더 사랑받는 힐링의 장소이자 하나의 여가문화로 느껴졌다.
▲ 투레호수 주변으로 조성된 둘레길
호안끼엠호수를 산책하면서 문득 평택강이 생각났다. 오성강변을 거닐면서 바라보는 평택강은 생각보다 아름답다. 필자가 주말에 오성강변 자전거도로에서 라이딩을 하면서 노을과 함께 바라보는 평택강은 거의 예술(?)이다. 지금도 될 수 있으면 주말을 이용해 오성강변에서 평택강을 바라보면서 라이딩하거나 산책을 한다. 또 산책 후에 인근에 있는 맛집을 찾는 것도 큰 즐거움이다.
이미 평택시는 2022년 5월 안성천과 진위천이 이어지는 평택강을 바라볼 수 있는 오성강변을 평택8경으로 선정한 바 있다. 아쉬운 점은 시민들에게 널리 알려져 있지 않고, 아직은 자차가 없다면 접근성이 좋지 않아 아쉽다. 주말에 한해서라도 평택8경에 대한 노선을 확충해 모든 시민이 대중교통을 이용해서 찾을 수 있으면 한다. 현재 공영주차장이 잘 구비되어 있고 자전거 무료 대여소 등이 조성되어 있다. 또 음식점, 카페 등 인근 상권도 점차 활성화되고 있어 자차가 있다면 독자, 시민 여러분들께서 천혜의 자연경관이자 수변경관인 평택강을 찾아 일상의 답답함에서 벗어나 보시길 바란다.
▲ 베트남의 기본 교통수단인 오토바이 행렬
또한 평택시에서 선정한 오성강변을 비롯해 소풍정원, 농업생태원, 배다리생태공원, 원평나루 갈대숲, 진위천유원지, 평택항, 평택호관광단지 등 평택8경도 둘러보시길 권해드린다. 해외 유명 관광지의 풍경도 운치 있지만 우리가 살아가는 고장의 풍경도 너무 멋지다.
다시 돌아와서 호안끼엠호수는 넓은 규모도 훌륭했지만 잘 관리된 조경도 호수와 도심을 돋보이게 했다. 또한 주변에 음식점, 카페를 비롯한 상권이 잘 갖춰져 있어 관광객을 위한 관광 인프라를 넘어선 도시의 랜드마크이자 시민들의 휴식 공간이라고 느껴졌다.
필자가 호안끼엠호수를 둘러보면서 느낀 점은 아무리 천혜의 자연경관을 갖고 있고, 훌륭한 관광지를 조성한다 할지라도 정작 시민조차 찾지 않는 곳을 관광객이 애써 찾아오지 않을 것이고, 관광지 조성 후에도 주변 인프라 구축을 소홀히 한다면 관광객 유치는 고사하고 시민들의 발길조차도 뜸해질 것이다. <다음호에 ‘베트남 하노이 둘러보기’ 이어집니다>
김다솔 기자 ptlnews@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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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4-10-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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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6년 표류 현덕지구 개발사업 ‘공영개발’로 재개 활로 찾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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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7년부터 점차적으로 보상 실시… 총사업비 약 1조 7천억 예상
▲ 공영개발 방식으로 결정된 현덕지구 위치도
장기간 표류하던 평택 현덕지구 개발사업이 민간사업자와의 법적 분쟁이 마무리되고 공영개발 방식으로 결정되면서 재개될 전망이다.
경기도 경기경제자유구역청(청장 최원용)은 현덕지구 개발사업을 경기주택도시공사와 평택도시공사를 공동 사업시행자로 하는 ‘공영개발’ 방식으로 추진한다고 10월 27일 밝혔다.
서해안경제벨트 중앙에 위치한 경기경제자유구역은 평택항을 중심으로 평택 현덕지구를 비롯해 평택포승지구, 시흥배곧지구 등 3개 지구를 개발 중이다. 특히 평택시 현덕면 장수리, 권관리 일대에 약 70만 평(231만6천㎡) 규모로 3개 지구 중 가장 넓은 면적인 현덕지구는 평택항과 고속도로망은 물론 서해복선전철이 개통되어 뛰어난 교통 여건을 갖추고 있으며, 배후에 반도체·자동차 클러스터 등 대규모 국가 중심 산업단지가 자리 잡고 있다.
앞서 경기경제자유구역청은 2014년 민간개발 방식으로 대한민국중국성개발㈜를 사업시행자로 지정했으나 자기자본금 미출자 등 문제로 2018년 지정 취소한 바 있다.
이후 2020년 12월 대구은행컨소시엄을 우선협상대상자로 선정해 경기주택도시공사와 평택도시공사가 참여하는 민관합동개발 방식을 추진했지만, 민간 측의 사업협약이행 보증서 미제출 등으로 사업협약이 해지됨에 따라 우선협상대상자 선정을 취소했다.
이에 민간 측에서 행정소송을 제기했으나, 올해 3월 원고 측 소 취하로 소송이 종결돼 사업추진의 걸림돌이 해소됐다.
그동안 현덕지구는 두 차례의 민간 참여방식 실패로 16년째 사업이 중단돼 신·증축 등 건축행위가 제한되고 기반 시설이 낡아 주민들의 불편이 심할 뿐 아니라 부동산 경기 침체 등으로 안정적인 공영개발이 필요하다는 지적이 꾸준히 제기돼 왔다.
경기경제자유구역청은 경기도, 경기주택도시공사, 평택시, 평택도시공사 등 관계기관과 정상화 협의체 및 실무전담조직(TF)을 구성·운영해 긴밀히 협의하고 수차례 논의한 끝에 공공주도의 공영개발로 사업방식을 결정했다고 설명했다.
향후 지방공기업법에 따른 신규 투자사업 타당성 검토 등 행정절차를 마친 후 사업시행자 지정 등 후속 절차를 진행할 예정이다. 현 계획대로 추진되면 오는 2027년도부터 점차적으로 보상이 실시되고, 그 이후 기업에 토지공급도 가능할 것으로 보인다. 개발사업 총사업비는 약 1조 7천억 원으로 예측된다.
최원용 경기경제자유구역청장은 “장기간 사업 지연으로 거주민들의 생활 불편과 토지소유자의 재산권 침해가 심각했으나, 지방공기업 주도의 신속하고 안정적인 개발이 가능하게 되어 기쁘다”며 “현덕지구 정상화를 통해 지역경제 활성화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김다솔/김지영 기자 ptlnews@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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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4-10-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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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찰의 날 특집 인터뷰] 장정진 평택경찰서장에게 듣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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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장정진 제75대 평택경찰서장
지난 2월 제75대 평택경찰서장으로 취임한 장정진 서장은 1995년 경찰대 11기로 입문했으며, 그동안 서울청 교통정보센터장·교통순찰대장·치안지도관, 경찰청 치안상황관리관, 주러시아대사관 경찰주재관, 경기남부경찰청 경비과장 등을 역임했다. 장 서장은 10월 21일 평택경찰서 대강당에서 열린 ‘제79주년 경찰의 날 기념행사’에서 “평택경찰은 선배들이 걸어온 길을 거울삼아 ‘책임을 다하는 국민의 경찰’로 치안질서 확립 및 시민의 안전을 위해 온 힘을 다해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경찰의 날을 맞아 장정진 서장을 만나 ▶평택 치안 현황 및 애로사항 ▶시민 안전을 위한 평택시 교통환경 개선 ▶여성·청소년 및 서민 범죄 대응 방안 등에 대해 자세한 이야기를 들었다. <편집자 말>
■ “시민이 안전하다고 느끼는 체감 치안 확보하겠습니다”
- 평택경찰서장으로 취임한 지 8개월째입니다. 그동안의 소감은?
처음 평택경찰서장 발령 소식을 듣고 경기도에서 가장 치안 수요가 많은 경찰서, 세계 최대 미군기지와 반도체 공장이 있는 곳, 반미 집회와 건설 현장 등 노사분규와 집회·시위가 많은 경찰서라는 이미지가 바로 떠올랐습니다.
부임 이후 치안 현장을 둘러보면서, 직원들과 인사를 나누고 대화하면서, 그 모든 게 사실이라는 것을 확인하였습니다.
그러나 한편으로는 이러한 어려운 치안 여건 속에서 최선의 노력과 헌신을 통해 평택 치안을 잘 지켜내고 있는 동료 경찰관들을 보면서 가슴 뿌듯함, 든든함과 동시에 ‘서장은 평택경찰 동료들을 대변하고 잘 지켜주고, 평택경찰은 시민들을 잘 지켜주는 선순환 연쇄구조를 만드는 것이 내 역할’이라는 사명감과 책임감이 솟구쳐 올랐습니다.
부임하면서 평택경찰 전 직원에게 몇 가지 당부를 하였는데 그중 가장 중요한 것이 평택경찰 모든 활동의 종국적 지향점은 시민이라는 사실입니다. 이에 기반하여 ‘시민의 소리에 귀 기울이고 즉시 응답하는, 따뜻하고 유능한 평택경찰’을 목표로 제시하였습니다.
이 캐치프레이즈는 어떤 의미를 담고 있는가 하면, 경찰 활동의 대상과 목표는 시민(국민)의 안전이고, 경찰 활동은 신속하여야 하며, 모든 경찰관은 범죄자에게는 추상같지만 선량한 시민에게는 한없이 부드럽고 따뜻하여야 하고, 법과 업무 처리 절차 및 범죄 제압에 필요한 물리력 행사에 정통하여 국민의 인권과 안전을 확실하게 보호할 수 있어야 함을 뜻합니다. 이는 평택경찰 모든 활동의 시작이자 끝이고 전 경찰 활동의 기본 바탕입니다.
지난 8개월 동안 우리 900명 평택경찰은 한마음 한뜻으로 시민의 소리에 귀 기울이고 즉시 응답했고, 시민들께서도 따뜻한 격려와 응원과 함께 지역공동체 치안활동에 참여해 주시면서 평택은 범죄로부터, 각종 재해 재난으로부터, 교통사고로부터 안전한 도시가 되었습니다.
제가 이처럼 따뜻하고 유능하며 헌신적인 평택경찰의 일원으로 활동하게 된 것과 시민 모두와 함께 평택을 대한민국 반도체 수도이자 안보도시에 추가하여 안전도시 평택으로 만들어 나가고 있다는 사실에 큰 자부심을 느끼고 있습니다.
▲ 인터뷰를 하고 있는 장정진 평택경찰서장
■ “시민 불편 줄이기 위해 오는 2028년 평택북부·남부경찰서 분서 목표”
- 평택시의 치안 현황과 애로사항을 말씀해 주십시오.
평택은 관할 인구 63만7,000명으로 112신고 건수, 범죄 발생 건수, 교통사고 건수 등 모든 치안 지표에 있어서 경기남부경찰청뿐만 아니라 전국적으로도 손에 꼽을 정도로 치안 수요가 많은 경찰관서입니다.
이는 인구수에 비해 경찰관서나 경찰관 수가 부족하다는 것을 의미합니다. 경찰청에서는 2028년 평택북부경찰서와 평택남부경찰서로의 분서를 목표로 작업 중에 있고, 현재 부지와 예산이 확보되어 2025년 하반기부터는 재건축에 들어가 2027년 하반기, 2028년 초쯤 신청사에 입주할 예정입니다.
평택경찰서는 89년에 준공되어 건물이 노후되어 현재의 인력을 감당하기에는 규모가 작고 사무공간이 비좁아 경찰관과 시민들 모두 많은 불편을 겪고 계시는 관계로 사업을 신속하게 진행할 필요가 있습니다.
이외에 평택은 미군(육군, 공군)기지, 해군2함대사령부, 7개의 국가중요시설과 삼성전자 평택캠퍼스가 위치해 있어 국가안보상 그 중요성이 큰 지역입니다.
미군 측과는 미군 기지 방호, 시설 안전, 미군 범죄 등 모든 분야에서 지속적인 협력관계를 유지하면서 최상의 한미연합전력이 유지될 수 있도록 경찰 차원의 지원을 아끼지 않고 있고, 최근 주요 위협이 되고 있는 불법 드론 운행과 관련하여 인근 주민에 대한 홍보, 대드론 장비 운용 등의 조치로 안전을 확보하고 있습니다.
또한 평택 내 대규모 저장시설을 두고 있는 한국석유공사, 한국가스공사, 발전소 등 국가중요시설에 대해서는 최근 9.24 대드론 공동대응체계 구축을 위한 업무협약식을 가졌습니다. 이로써 고가의 드론 탐지식별장비를 공동으로 활용하여 단기적으로는 드론 테러 대응 공백을 메우고, 중장기적으로는 각 시설별로 예산을 확보하여 중첩적으로 탐지시스템을 가동함으로써 모든 드론에 대해 100% 탐지 가능토록 하였습니다.
향후 매월 경찰과 유관기관 합동으로 실제 드론 운용, 시스템 활용 드론 탐지, 관련 정보 전파, 무력화, 원점 수색 및 피의자 검거 등 예상 시나리오별 대응훈련을 통해 현장 대응력을 강화해 나갈 예정입니다.
■ “시민 안전 확보와 불편 해소 위한 교통환경개선 집중”
- 급격하게 발전하고 있는 평택시는 교통부문 해결이 시급해 보이는데 방안이 있는지?
교통 분야는 시민들께서 일상생활에서 가장 크게 체감할 수 있는 분야이고 교통사망사고 등 안전과도 직결되는 분야이므로 경찰서장으로서 가장 관심을 가지고 있는 분야 중 하나입니다.
교통 분야는 크게 시민 불편 해소, 교통안전 확보, 교통망 확충 등 크게 3가지 분야를 꼽을 수 있는데, 좀 더 체계적이고 원활한 업무추진을 위해 평택시, 평택시의회와의 협력이 중요하다고 판단하여 부임하자마자 가장 먼저 지난 3월 15일 평택시·평택시의회와 ‘시민 안전을 위한 교통환경개선 업무협약’을 체결하였습니다.
그 성과를 분야별로 말씀드리겠습니다. 첫 번째는, 시민 교통 불편 해소를 위해서 그간 평택시민들이 교통량이 많지 않음에도 장시간 신호대기로 인해 교통 불편을 겪고 있던 57개소에 대해 비보호좌회전을 허용하였고, 야간 교통량이 적은 28개소에 대해서는 점멸신호와 보행자 작동신호기를 운영, 보행 편의와 장시간 보행신호대기로 인한 무단횡단 방지를 위해 88개소에 대해 대각선 횡단보도 확충하였습니다.
두 번째는, 제가 초등학교를 방문해 교통안전 캠페인을 하던 도중 한 학부모님께서 아이들 등하교 시간에 차량 승하차 시 많은 불편과 위험을 겪으셨다는 말씀을 듣고 68개 초등학교 어린이 보호구역 내 승하차구역(일명 드롭 존)을 신설하여 아이들이 안전하게 승하차할 수 있도록 신속하게 응답하였습니다.
세 번째는, 늘어나는 차량 및 교통량에 대한 궁극적인 해결책은 도로 확장 및 신설이므로 도로관리청과 협조하여 올해 12월까지 국도1호선 가곡리 입구~비행장 사거리까지 구간을 6차로에서 8차로로 확대 준공할 예정이고, 내년에는 교통량이 많은 지방도 302호선과 317호선을 각각 4차로에서 6차로로 확장할 예정입니다.
네 번째는, 최근 운전면허 발급업무 절차 개선을 통해 경찰서 인근에 위치한 도로교통공단 운전면허센터에서 면허 재발급, 갱신업무를 예약제로 처리할 수 있도록 하여 시민들께서 좀 더 쾌적한 환경에서, 대기시간 없이 운전면허 업무를 보실 수 있도록 하였고, 무엇보다도 경찰서에 접수하였을 경우에는 접수 때 한번, 찾을 때 한번 총 두 번 방문하셔야 하던 것을 한 번에 처리할 수 있도록 운전면허업무 one stop 서비스를 시행하여 연간 35,000명의 시민들이 시간비용, 교통비용을 아끼면서 불편함을 해소하게 되었습니다.
▲ 평택시·시의회와 교통환경 개선 업무협약을 체결한 장정진 서장
- 최근 전국적으로 여성, 청소년 범죄가 심각한데 평택서의 대응 방안은?
사회적 약자인 여성에 대한 범죄는 가정폭력, 교제폭력, 성폭력, 스토킹 등 다양한 형태로 발생하고 있고 매일 많은 건이 접수되고 있습니다. 여성 대상 범죄에서 가장 중요한 것은 초동 조치이고 이후 살인, 보복 범죄 등 중범죄로 이어지지 않도록 피해자에 대한 안전조치와 가해자에 대한 신병확보입니다.
평택경찰은 여성 대상 범죄에 대해 신속하게 대응하기 위해 수사 경험이 많고 여경 형사가 포함된 여청수사팀을 24시간 운영하고 있고, 사건 접수 이후 추가 범행이 이어지지 않도록 가해자에 대한 신병확보 및 사법처리뿐만 아니라 피해자에 대해 지구대 파출소 연계 순찰, 스마트워치 지급, CCTV 설치, 민간 개인경호 등 안전조치를 제공하고 있습니다. 이러한 일련의 시스템 덕분에 올해 단 한 건도 보복성 강력범죄가 발생하지 않고 있습니다.
아울러 학교 내 학교폭력, 학생들의 도박, 마약류 범죄도 종종 발생하고 있고 최근에는 유행처럼 번지고 있는 딥페이크 범죄의 심각성이 대두되고 있는데, 8명의 학교 전담 경찰관들이 범죄예방 활동을 통해 사전 예방하거나 해당 학생들에 대한 면담과 보호기관 연계를 통해 재범을 방지하고 있습니다.
올해는 평택청소년경찰을 창설하여 48명의 초·중·고 학생들이 활동하고 있는데, 이들은 학교 내에서 청소년 경찰 배지를 달고 친구들을 상대로 경찰 홍보활동과 선도 활동을 하고, 방과 후에는 부모님과 함께 학교 주변 우범지역 순찰 활동을 전개하거나 경찰에 건의 사항을 전달하는 등 미래 우리 사회의 주역인 청소년들로 하여금 준법정신을 키우고 공익 활동에 대한 보람과 리더로서의 마인드를 가질 수 있도록 지원하고 있습니다.
- 보이스 피싱 등 서민 범죄 발생이 높아지고 있는데 평택경찰의 대응은?
보이스 피싱 범죄가 큰 사회문제가 되고 있는데 평택경찰서에서도 작년 한 해 229건이 발생하였고 피해 금액은 총 45억 원에 이르고 있습니다.
피싱 범죄의 특징은 외부로 드러나지 않아 피해자가 심리적 지배상태에서 외부의 도움을 받을 수 없다는 점, 피해 금액이 크고 회수가 어렵다는 점입니다.
하지만 다행스러운 점은 본인이 전화를 끊어버리거나 응대하지 않는 등 충분한 홍보를 통해 개인이 조심하면 범죄피해를 막을 수 있고, 절반 이상이 피해자로부터 현금을 인출하여 이를 전달받는 형태여서 금융기관 종사자들께서 연세가 있으신 다액 현금인출자들을 상대로 조금만 주의를 기울이시고 의심스러울 때 경찰에 연락해 주시면 피해를 막을 수 있습니다.
이러한 점에 착안하여 평택경찰은 평소 통장, 이장단 회의, 경로당, 노인대학에 진출하여 보이스 피싱의 유형, 대처방법 등을 교육하고 있으며, 특히 지난 8월 관내 72개 전 금융기관과 보이스피싱 예방을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하였고, 경찰 신고를 통해 범죄예방에 기여하신 금융기관 종사자들께 경찰서장 감사장을 전달해 오고 있습니다.
▲ 경목위원회와 면담하고 있는 장정진(가운데) 서장
- 취임 후 검거된 범죄 발생된 사건 중 기억에 남는 사건은?
보이스피싱 조직 검거입니다. 2월 22일 안중읍에서 1억 원 피해 사건이 발생한 후 1차 수거책, 2차 수거책, 송금책 등을 잇달아 추적 검거하면서 한 달 만에 조직원 9명을 검거하고 이 중 6명을 구속하였으며, 중국에 소재하고 있는 총책에 대해서는 인터폴 적색수배 조치한 사건이 있었습니다.
범인 9명 중 7명이 중국인이었고, 총 범행 액수는 6억2천만 원이었는데 범행 현장과 조직 사무소에 보관 중이던 현금 3억5천만 원을 압수하여 피해자들에게 돌려주었습니다.
통상 현장에서 돈을 수거하는 1차 수거책만을 검거하다 보니 위 상선까지 추적이 안 되고 피해 금액도 회수가 안 되었으며, 문어발 자르기 식으로 수거책이 검거되면 다른 수거책을 구하면서 범행을 계속해서 이어가는 악순환이었습니다. 하지만 이 사건에서는 1차 수거책을 검거한 후 상선이 검거 사실을 알아채지 못하도록 형사가 수거책을 완전히 장악하고 함께 이동하면서 휴대폰 통신을 유지하면서 2차 3차 수거책, 그리고 최종 범행 금액을 수거해서 중국으로 송금하는 사무실까지 확인해서 급습한 사건입니다.
이외에도 7월 14일 길을 잃은 3살짜리 막내 여동생과 이를 찾아 나선 8살, 11살 오빠들의 눈물의 상봉을 도운 안중파출소 경찰관과 9월 5일 화재 현장 불길 속에서 침착하게 초등학생을 구조한 포승파출소 경찰관이 기억에 남습니다.
평택경찰은 평소 시민의 소리에 귀 기울이고 즉시 응답하는 것이 경찰의 최우선 책무라는 인식하에 모든 경찰 활동의 기준을 국민의 요구와 눈높이에 맞추고 있습니다.
앞서 말씀드린 화재 현장에서의 초등학생 구조, 삼남매 눈물의 상봉 미담 등은 이러한 평소 활동의 결과이며, 국민 여러분께 시민의 요구에 즉시 응답하는 믿을 수 있는 경찰이라는 감동을 주지 않았나 생각합니다.
- 끝으로 평택시민에게 하고 싶은 말은?
지난해 7월 서울 신림동, 8월 분당 서현역에서는 아무런 이유 없이 지나가는 시민들을 상대로 흉기를 휘둘러 사상자를 발생케 한 소위 이상동기범죄가 발생하였고, 2022년 발생한 이태원 참사, 올해 발생한 부천 호텔 화재 사건 등은 모든 것이 안정적이고 평온해 보이는 대한민국의 일상 곳곳에 위험이 도사리고 있음을 보여주고 있습니다.
이러한 사회 현상은 과거 경찰 중심의 범죄예방 활동, 사후적·검거 위주의 경찰 활동으로는 현대 범죄에 제대로 대응할 수 없고, 더구나 사회 곳곳에 도사리고 있는 각종 위험으로부터 시민의, 국민의 안전을 보호할 수 없다는 것을 보여주고 있습니다.
이에 평택경찰은 이상동기범죄에 제대로 대응하고, 현대사회 곳곳에 도사리고 있는 시민 안전 위해요소를 제거하며, 시민이 안전하다고 느끼는 체감 치안을 확보하기 위해 공동체의 안전은 공동체 구성원 모두의 책임 있는 행동에 의해 확보될 수 있다는 지역공동체 치안활동에 주목하고 작년부터 평택형 시민안전모델을 구축·추진 중에 있습니다.
모든 경찰 활동에 시민의 참여 기회를 제공하고 그 범위를 넓히고 있습니다. 경찰 활동과 지역공동체 경찰 활동 사항을 적극 홍보하고 그 성과에 대해 시민과 공유함으로써 시민경찰로서의 참여의식과 자부심을 제고하고 준법정신을 고양하고 있습니다.
범죄로부터의 안전, 교통사고로부터의 안전, 각종 재해 재난으로부터의 안전, 산업현장에서의 안전, 아이들의 학교에서의 안전 등 경찰의 활동은 모든 안전 분야로 확장되어야 하며 그 중심에는 경찰과 함께 시민이 있어야 합니다.
시민이 곧 경찰이고 경찰이 곧 시민입니다. 시민 여러분의 인식 변화, 참여와 도움 없이는 충분히 안전한 사회를 유지할 수 없습니다.
평택경찰은 앞으로도 경찰 본연의 임무인 범죄로부터 시민의 안전을 지키는 일뿐만 아니라 모든 안전 분야에서 시민, 지자체, 여타 국가기관과 함께 협력 대응함으로써 세계 반도체 수도, 안보도시는 물론 대한민국에서 가장 안전한 도시 평택을 만들어 나가겠습니다.
김다솔 기자 ptlnews@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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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4-10-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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맹견사육허가제, 내년 10월 26일까지 계도기간 운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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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공=농림축산식품부>
농림축산식품부는 17개 광역지방자치단체와 함께 맹견사육허가제에 대해 내년 10월 26일까지 1년 동안 계도기간을 운영한다고 25일 밝혔다.
맹견사육허가제는 동물보호법 개정에 따라 지난 4월 27일부터 새로 시행한 제도로, 반려견 안전관리 강화를 위해 맹견을 사육하고 있거나 사육하려는 사람에 대해 시·도지사의 허가를 받도록 한 제도다.
법 시행일 기준 맹견을 사육하고 있는 사람은 시행 6개월 이내인 10월 26일까지 맹견사육허가를 받아야 하나, 맹견 소유자의 부담감, 지자체 현장 여건 등을 고려해 계도기간을 운영하기로 했다.
맹견을 사육하고 있는 사람은 모두 계도기간 내 맹견사육허가를 받아야 하며, 맹견 소유자는 맹견사육허가와 별도로 책임보험 가입, 입마개·목줄 착용 등 맹견 안전관리를 위한 준수사항을 반드시 지켜야 한다.
특히 사람 또는 동물에게 위해를 가한 사고견에 대해서는 기질평가, 맹견 지정 및 맹견사육허가 등 현행 동물보호법령에 따른 절차를 엄격하게 적용한다.
홍영지 기자 ptlnews@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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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4-10-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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평택명품도시위원회, ‘고려인마을: 우리의 이웃’ 토론회 성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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평택명품도시위원회(회장 차화열)와 서평택환경위원회, 포승고려인마을사회적협동조합은 10월 25일(금) ‘평택 속의 고려인-우리의 이웃’ 토론회를 포승노동자복지회관에서 가졌다.
토론회에는 전명수 서평택환경위원회 위원장, 문형철 원효호암마을 이장, 포승 도곡리·원정리 이장들과 고려인 등 50여 명이 참석했으며, 세계적인 석학인 백승종 교수와 차화열 회장의 발제, 포승고려인마을사회적협동조합 박준우 이사장과 사회적협동조합공장 박명진 이사장의 토론 및 청중토론 순으로 진행됐다.
백승종 교수는 ”고려인은 구소련 붕괴 이후 독립국가연합에 거주하는 한민족으로 50여만 명이 중앙아시아에 주로 거주하며, 척박한 땅을 개척하여 살아온 애국투사 홍범도 장군의 후손들“이라며 “이들이 평택을 제2의 고향으로 생각하고 지역사회에 정착할 수 있도록 한국어 교육 등 교육지원과 함께 정착 프로그램을 운영해야 한다”고 제안했다.
이어진 발제에서 차화열 회장은 “고려인들이 꿈을 갖고 지역에서 자신감 있게 거주할 수 있도록 시민단체들이 뒷받침할 것”이라며 “최근 제정된 평택시 고려인지원조례를 활용하여 고려인의 날 제정을 추진해 나가겠다”고 고려인들에게 희망의 메시지를 전했다.
토론에서 박준우 이사장은 고려인의 애환과 주거환경 등 각종 문제점을 설명하면서, 함께 사는 마을을 만들기 위한 도곡리 푸른자율방범대와 푸른사랑나눔봉사대 대원들이 봉사활동을 통해 ISO 22341 범죄예방 환경설계(국제표준) 후보로 등재되는 등 함께하는 평택시를 만들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고 소개했다.
박명진 이사장은 “고려인과 주민이 서로 이웃이 되어 매일의 일상을 공유하는 포승고려인마을”이라며 “포승은 변화의 중심에 서 있다. 고려인과 주민이 함께 살 수 있기를 소망한다”고 말했다.
좌장을 맡은 김훈 금요포럼 대표는 “고려인이 5천 명 이상 포승에 거주할 정도로 많은 분들이 오셔서 우리의 이웃이 되셨다”며 “우리의 아픈 역사를 간직하며 이국땅에서 살아오신 고려인들이 우리의 일원으로서 편안하게 생활하고 지원받을 수 있는 계기가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한편, 이번 토론회를 계기로 포승고려인마을사회적협동조합은 상설 한글 교실 운영, 고려인 마을 축제, 지역 문화 체험, 권리 확대, 노무 및 법률상담, 의료 지원사업 등을 진행할 예정이다.
김다솔 기자 ptlnews@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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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4-10-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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욕설·협박·성희롱 ‘악성 민원’, 담당자가 종결 처리 가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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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공=행정안전부>
그동안 민원 내용에 욕설과 협박이 포함돼 있어도 종결 처리가 어려웠으나 앞으로 욕설, 협박, 모욕, 성희롱 등이 상당 부분 포함된 경우 담당자가 종결 처리할 수 있다.
행정안전부는 지난 5월 발표한 ‘악성 민원 방지 및 민원공무원 보호 강화 대책’에 따른 ‘민원 처리에 관한 법률(이하 ‘민원처리법’)’ 개정안과 같은 법 시행령이 22일 국무회의를 통과했다고 밝혔다.
‘민원처리법’ 개정안에서는 종결 처리가 가능한 문서 민원을 확대했다. 이에 3회 이상 반복되는 민원은 내용이 유사한 경우에만 종결 처리가 가능했으나 법 개정 이후에는 그 취지와 목적, 업무방해 의도 등을 종합적으로 고려해 자체 종결 처리할 수 있다.
이와 함께 민원처리법 시행령 개정안으로 민원전화 전체를 녹음할 수 있고 장시간 통화·면담은 종결할 수 있게 된다. 종전에는 폭언이 발생했거나 발생하려는 경우에만 민원전화를 녹음할 수 있었으나 시행령 개정에 따라 앞으로는 악성 민원 방지 차원에서 통화 시작부터 끝까지 녹음할 수 있다.
또한 시행령 개정에 따라 폭언·폭행 등 위법행위가 발생하면 기관 차원에서 고발 조치를 하도록 의무화했으며, 민원인과 민원처리 담당자 간 고소·고발 또는 손해배상 청구 등이 발생하면 행정기관의 장이 변호사 선임 비용 등을 지원할 수 있도록 했다.
이근혁 기자 ptlnews@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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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4-10-3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