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최종편집 2024-04-29(월)
 

상수원보호구역 보존과 반도체 방류수 안전대책 마련 주제로 논의 가져

 

시민연대 간담회.jpg

 

평택시민환경연대는 지난 12월 27일(수) 정장선 평택시장의 요청으로 시청 회의실에서 상수원보호구역 보존과 반도체 방류수 안전대책 마련을 주제로 환경현안 간담회를 진행했다. 


정장선 시장은 지난 11월 29일 평택시의회 시정연설에서 ‘진위(송탄)상수원보호구역 조정 불가피’를 언급한 바 있으며, 직후 언론보도를 통해 알려지면서 시민환경단체들의 비판과 우려가 뒤따랐다. 


특히 12월 18일에는 시민환경단체들이 평택시의회 앞에서 평택시장을 규탄하고 ‘상수원보호 해제(축소) 불가와 대책 마련’을 촉구하는 기자회견을 진행했으며, 이번 환경현안 간담회에서는 정장선 시장의 해명과 시민단체 대표들의 현안 질의 및 대책 마련을 요구하는 등 토론을 가졌다.


이날 간담회에는 정장선 시장을 비롯해 오영귀 기획항만경제실장, 정석형 생태하천과장 등 실무부서 관계자들과 전명수 평택시민환경연대 공동대표, 이동훈 평택시발전협의회장, 박환우 평택환경행동 공동대표, 공병인 평택수산인협회장, 김만제 평택자연연구소장, 김훈 평택환경행동 공동대표, 차화열 평택명품도시위원장, 권영대 금요포럼 고문, 황현미 경기남부생태교육연구소장, 신동철 서평택환경위원회 고문이 참석했다. 


정장선 시장은 “상수원보호구역과 관련해 그동안 여러 협의체들이 있었지만 논의만 되고 흐지부지되어 왔다”면서 “중앙정부와 ‘중점관리저수지(목표 수질 3등급 확보)’, ‘국가수질측정(평택)센터’ 설립, 정기적인 하천생태계 합동조사 및 발표 등 평택시의 요구사항을 계속 협의하는 등 노력을 하고 있다”고 말했다.


전명수 평택시민환경연대 공동대표는 “상수원보호구역 해제에 앞서 수질개선이 선행되지 않으면 환경재앙이 우려된다”며 “그동안 환경현안 간담회가 전혀 없었으며, 평택시와 삼성전자, 환경단체가 참여하는 맑은물 협의체는 여러 문제로 역할을 못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동훈 평택시발전협의회장은 “반도체공장 신·증설에 따라 반도체 폐수가 평택호로 모두 집중되면서 현재 수질이 4~5등급을 보이고 있다”며 “평택시는 협력적인 관계 구축으로 방출수 문제를 함께 풀어가야 한다”고 말했다.


박환우 평택환경행동 공동대표는 “토론회에 삼성전자의 참여를 요청해도 참여를 하지 않고 데이터도 구두상으로만 밝히고 있는 실정”이라며 “평택시에서 별도의 용역으로 정밀 분석을 통해 수질개선을 위한 방안을 정부와 삼성전자에 요구해야 한다”고 제안했다. 


김만제 평택자연연구소장은 “2019년에도 수계에 물상추 군락지가 확인된 바 있다”며 “기후변화로 물상추 등이 증가되고 있는 추세임에도 적극적인 대처가 없었다”고 지적했다.


김훈 평택환경행동 공동대표는 “삼성전자 고덕캠퍼스의 뜨거운 물이 방류되는 서정천 하류에서 20cm가 넘는 물고기들을 다수 확인했다. 이 물고기들이 평택호에서 잡혀 전국으로 유통된다”며 “또 반도체 폐수가 포함된 물로 논농사와 밭농사를 짓고 그 농산물들이 학교급식으로도 공급되고 있다”고 우려를 표명했다. 


이어 김 대표는 “2027년 말 안성천수계 상류인 한천으로 용인 원삼면 SK하이닉스 반도체폐수 방류가 시작되면 유천상수원보호구역을 지키기 어려워져 송탄(진위) 상수원보호구역과 정수장 보전은 시민의 생명줄로서 대단히 중요하다”며 “평택시와 삼성전자는 국민건강을 책임진다는 자세로 무방류시스템 구축, 어류에 대한 중금속 농축조사가 필요하다”고 제안했다. 

 

김다솔 기자 ptlnews@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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