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최종편집 2024-04-17(수)
 

"여야, 학연, 지연, 이권 버리고, 市 미래 위한 선택 집중해야"

 제7대 전반기 평택시의회 의장으로 선출된 김인식 시의장은 지난 18일(금) 본보와의 인터뷰에서 시의회를 이끌어 나갈 방향은 ‘시민이 원하는 방향’이어야 한다고 밝혔다. 아울러 여야, 학연, 지연, 이권을 버리고, 오로지 평택시의 미래를 위한 고민과 선택에 집중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또한 김인식 시의장은 삼성전자 산업단지를 비롯해 그동안 준비해온 대규모 사업들이 차질 없이 추진되고, 마무리 될 수 있도록 시 집행부는 물론, 시민과 함께 협의하며 하나하나 착실하게 실천해 나가겠다고 포부를 밝혔다. <편집자 말>

■ "지방자치는 모두의 생각과 참여가 있어야"

 제6대 평택시의회의 운영위원장을 맡았던 김인식 시의장은 평택시의 주요현안에 대해 결의문 채택 및 특별위원회를 구성하는 등 적극적인 의정활동을 펼쳐오고 있는 것으로 평가 받은 바 있다.

 김인식 시의장은 지난 제6대 평택시의회 회기중에 평택시의회 의원 공명선거 실천다짐 결의안과 소사벌지구 내 도서관건립 촉구 결의안을 발의해 원안가결 했다. 또한 시민과 공무원의 창의적인 의견과 정책을 발굴·장려하고 이를 시정에 반영함으로써 행정의 효율성 제고는 물론 행정서비스의 질적 향상을 위해 평택시 제안제도 운영 조례안을 발의, 수정·가결하기도 했다.

 김인식 시의장은 "평택시가 새롭게 도약할 수 있는 다양한 사업들이 있지만, 그로 인해 발생하는 해당 주민들의 피해 등 해결해야 할 문제들 또한 산적해 있다. 이제 평택시는 주민의 피해를 최소화하며 계획된 사업들이 성공적으로 이뤄질 수 있도록 모든 역량을 집결해야 할 시기"라며 "그러기 위해선 앞으로 각종 사업은 해당 주민과 대화와 타협을 통해 서로 상생할 수 있는 방향으로 추진해야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아울러 "지방자치는 한 사람의 생각보단 여러 사람의 생각과 참여가 있어야 좋은 정책이 만들어 진다고 생각한다"며 "삼성전자와 LG전자 산업단지 조성, 황해경제자유구역 포승지구, 고덕신도시, 평택호 관광단지 조성사업 등 추진해온 대규모 사업들이 차질 없이 추진되고, 마무리 될 수 있도록 평택시 집행부, 시의회는 물론 시민 여러분 모두가 하나가 되어 힘을 모았으면 한다"고 당부했다.

■ 제7대 전반기 평택시의회 김인식 시의장 인터뷰

- 제7대 전반기 평택시의회 의장으로 선출된 소감은

 45만 평택시민 여러분! 이번 제7대 전반기 평택시의회 의장으로 선출된 김인식 의원입니다. 먼저, 제가 제7대 전반기 평택시의회 의장이라는 중책을 맡게 되어 무한한 영광과 함께 의장으로의 소임을 어떻게 다 할 것인가에 대한 막중한 책임감도 느끼게 됩니다.

 미력하나마 의정활동에 전심전력을 다해 시민들에게 항상 신뢰받고 화합하는 의회, 비전과 대안을 제시하는 생산적인 의회를 만드는데 모든 의원들과 합심하여 최선을 다하겠습니다.

- 임기중 시의회 수장으로서 시의회를 이끌어 나갈 방향 및 구상안을 소개해 주신다면?

 시의회를 이끌어 나갈 방향은 ‘시민이 원하는 방향’이어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집행부와 시의회가 아무리 시민을 위해 열심히 한다고 해도 그 목표가 정작 시민이 원하는 것이 아니라면 그 노력은 아무 효과도 아무런 지지도 받지 못할 것이기 때문입니다.

 그런 의미에서 제7대 평택시의회는 시민과 소통하며 시민이 원하는 방향으로 시정과 의정을 이끌어가기 위해 『함께 만드는 미래, 함께 나누는 행복』이란 슬로건을 가지고 다음과 같이 의회를 이끌어 가고자합니다.

 첫째, 시민들의 권익과 삶의 질 향상을 위해 신뢰받는 의회, 일하는 의회를 만들어 가겠습니다. 의회가 집행기관에 대한 감시와 견제라는 본연의 역할에 충실하면서 시정현안을 함께 고민하고 논의하는 발전된 관계를 만들어 가겠습니다. 또한, 왕성한 입법활동으로 정책과 대안을 제시하는 생산적인 의회가 되도록 하겠습니다.

 둘째, 시민의 입장에서 소통하고 화합하는 상생으로 내실 있는 의회상 정립에 역량을 모으겠습니다. 시정목표인 『대한민국의 신성장 경제 신도시』가 성공적으로 실현될 수 있도록 의회에서는 최대한 협력할 것입니다. 그러나 시시비비(是是非非)를 가릴 것은 엄정하게 가려서 진정 무엇이 시민을 위한 것이며, 무엇이 평택시 비전을 위한 것인지를 꼼꼼히 살피는 의정활동을 펼쳐 가겠습니다.

 셋째, 시민생활 밀착형 의회를 지향하겠습니다. 시의원은 주민의 대변자이면서 우리시 발전의 설계사이기도 합니다. 시민의 생활현장을 직접 찾아가 생동감 있고 다양한 시민의 목소리를 의정활동에 적극 반영하도록 하겠습니다.

 마지막으로, 제7대 평택시의회는 시의원 간 소통하고 존중하는 화합하는 의회, 시민이 선택하고 성원해준 의회에 후회하지 않고 보람과 행복을 느낄 수 있는 모범적인 의회가 되도록 만들어 나가겠습니다.

- 현재 평택지역에서의 당면과제 및 시급한 사업의 이슈는 무엇인지 소개해주시고, 이에 대한 시의회의 대응 및 대처방안은?

 잘 아시다시피 평택시는 경기도 유일 국제항만인 평택항 개발과 주한미군기지 이전사업을 비롯하여 고덕 국제 신도시 개발과 글로벌 기업인 삼성·LG 산업단지, KTX 복합환승센터 건립 등 크고 작은 대규모 사업들이 전개되고 있습니다.

 또한 이러한 사업들 대부분이 완성되는 지금부터 향후 5년이 평택의 백년대계를 좌우할 정말 중요한 시기라고 생각합니다. 하지만 지금은 이런 대규모 사업들로 인해 우리시가 발전하고 있다기보다는 사업을 둘러싼 크고 작은 갈등과 불신들로 인해 사업이 지체되고 사업과정에서 지역 주민이 소외되거나 권익이 침해받는 등 우리가 풀어가야 할 당면한 난제들을 먼저 해결하는 것이 가장 큰 문제라고 생각합니다. 그러기 위해서는 우선 서로에 대한 오해와 꼬인 실타래를 차근차근 성실하게 풀어나가야 할 것입니다.

 제7대 의회는 『함께 만드는 미래, 함께 나누는 행복』이란 의정목표를 세웠습니다. 이것은 주민을 위한 정책을 주민과 함께 만들고 그 성과를 주민과 함께 나누며 행복을 느낄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는 우리 의회의 하나의 다짐입니다.

 시민의 생활현장을 직접 찾아가 생동감 있고 다양한 시민의 목소리를 듣고 서로에게 쌓인 오해와 갈등을 하나하나 풀어 나가며 시민의 뜻이 시정에 반영되도록 해 우리시 발전에 더 큰 시너지 효과를 발휘하도록 하겠습니다. 그리하면 우리가 예상하는 향후 5년~10년에는 정말 모든 시가 부러워하는 명품 도시가 될 것이라 믿어 의심치 않습니다.

 또한, 이렇게 묵묵히 가다보면 시민들로부터 신뢰와 사랑을 받는 평택시의회가 될 수 있을 것이라고 확신합니다. 이 과정에서 의장으로서 본인도 화이부동(和而不同)이란 신념을 가지고 소신과 지혜를 겸비한 현명한 조정자 역할을 다할 수 있도록 전문적인 식견과 경륜을 갖춘 선배·동료 의원들과 함께 최선을 다하겠다는 말씀을 드리겠습니다.

- 집행부와의 관계도 중요한데요. 어떻게 유지해 나갈 계획인가요?

 시의회와 집행부는 견제와 협력 속에서 내실 있는 시정운영을 도모해야 하지만 집행부에 대한 일방적인 견제와 감시만으로는 평택시의 발전과 도약을 이끌어 내기에는 한계가 있다고 생각합니다.

 우리시 시정목표인 ‘대한민국의 신성장 경제 신도시’로 발전을 성공으로 만드는 것은 우리가 어떻게 준비하고 대처하는가에 따라 달려 있을 것입니다.

‘대한민국의 신성장 경제 신도시’를 꿈이 아닌 현실로 실현시키기 위해서 평택시의회는 견제와 감시 뿐 아니라 시가 발전할 수 있는 대안을 제시하고 올바르게 시정을 이끌어 갈 수 있도록 방향을 잡아주는 역할 또한 중요하다고 생각합니다.

 앞으로 우리 시의회는 합리적 견제와 감시는 물론, 시정을 분석하고 평가하여 문제점에 대해서는 합리적 대안을 제시하고 개선하여 협력해야 할 부분에 대해서는 지원을 아끼지 않을 것입니다.

 또한, 시민의 마음을 읽고 이를 대변하는 대의기관으로서 시민의 의견을 수렴하고 의정에 반영하며, 대화와 협력 속에서 지역발전을 앞당길 수 있도록 의원역량 강화에도 최선을 다해 노력하겠습니다.

- 시의회 의장으로서 시 집행부에게 당부의 말씀이 있다면?

 지금, 평택은 수많은 변화속에서 발전과 퇴보의 기로점에 와 있습니다. 산적한 현안사항을 한꺼번에 처리할 수는 없지만, 차근차근 해결해 나가는 의지가 필요한 시점입니다. 집행부에서는 시민들의 편익과 피해가 발생되지는 않는지 세심한 검토를 통해 주요사업과 현안사항을 해결해 나가야 할 것입니다.

 또한, 우리시가 명품도시, 누구나 살고 싶은 도시로 발전하기 위해서는 ‘기업, 교통, 농업, 복지, 교육, 문화, 체육’ 등 각기 다른 분야가 어떻게 변화되어야 서로에게 더 큰 시너지 효과를 발휘하게 될 것인지, 시민은 지금과 달리 어떤 것을 원하고 또 시에 어떤 혜택을 요구할 것 인지에 대해 전문가의 도움을 받아서라도 미래를 최대한 정확히 예측하고, 또한 그것을 관리할 수 있는 전담 부서가 필요하다고 생각합니다.

 만약 전담부서의 체계적 관리 없이 해당과의 계획만으로 사업을 추진하다 보면 기업은 유치했지만 교통이 불편하다거나, 인구 증가를 대비한 주택 건물은 늘어났지만 교육·문화 욕구를 충족하지 못해 정작 인구는 유입 되지 않는 그런 현상이 일어나고 말 것입니다.

 우리 가족들이 살아갈 평택시의 미래가 우리 손에 달려 있으며, 앞으로의 5년이 평택시 미래 100년을 결정할 것임을 깊이 인식하고, 우리시 발전과 변화에 따라 시정의 각 분야가 시계의 톱니바퀴 돌 듯 자연스럽게 발 맞춰 변화해 평택시가 살고 싶은 도시 1위가 될 수 있도록 체계적이고 효율적으로 관리 추진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해주길 바랍니다.

 이제 여야, 학연, 지연, 이권을 버리고, 오로지 평택시의 미래를 위한 고민과 선택에 집중해야 합니다. 모든 이해관계를 떠나서 힘과 지혜를 한데 모으는 것만이 우리시 발전을 갈망하는 45만 시민들의 기대와 유권자의 선택에 부응하는 것입니다.

 집행부의 적극적인 의지가 있다면 우리시가 나아가야 할 길에 대해 우리 7대 의회가 선두에 서서 가슴을 열고 함께 고심하며 함께 힘을 합쳐 협력하도록 하겠습니다.

- 마지막으로 시민들에게 한말씀 부탁드립니다

 지방자치는 시민의 참여가 있어야 그 빛을 발할 수 있습니다. 또한 한 사람의 생각보단 여러 사람의 생각을 모아야 더 훌륭하고 좋은 정책이 만들어 질 것입니다. 시 발전을 위한 다양한 의견을 제시해 주시면 시민을 위한 좋은 정책을 만들어 시민들에게 더 많은 혜택이 돌아가도록 노력하겠습니다.

 또한, 삼성전자 산업단지를 비롯해 그 간에 준비해온 대규모 사업들이 차질 없이 추진되고, 마무리 될 수 있도록 시 집행부는 물론, 시민과 함께 협의하며 하나하나 착실하게 실천해 나가겠습니다.

 의정활동 과정에서 행여 시민의 기대에 어긋나는 일이나 시민의 욕구에 부응치 못하는 일이 있으면 언제라도 질타해주시고, 앞으로도 보다 적극적이고 역동적인 의정활동이 이루어질 수 있도록 많은 관심과 격려도 부탁드립니다.  감사합니다.

안연영 김선우 기자
ptlnews@hanmail.net

★자치돌이★ 기자 이 기자의 다른 기사 보기
태그

전체댓글 0

  • 04541
비밀번호 :
메일보내기닫기
기사제목
평택시의회, 김인식 시의장에게 듣는다!
보내는 분 이메일
받는 분 이메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