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최종편집 2024-04-19(금)
 

"100만 국제도시 평택 만들기 위해 모든 것 바칠터"

 지난 6월 12일 2년간의 정치적 공백을 넘어 55인의 새정치민주연합 국회의원의 지지선언과 함께 7.30 평택을 국회의원 재선거 출마를 선언한 정장선 예비후보는 23일(월) 보도자료를 통해 1차 평택발전 비전(VISION)을 발표한 바 있다.

 정장선 예비후보는 지난 12년간 평택을 대표하는 국회의원으로 활동하면서 당초 개발이 지지부진하던 평택항을 국회 농림해양수산위원회 활동을 통해 재정을 투입해 개발하는 한편 평택지방해양수산청을 설립해 평택항이 인천항으로부터 독립해 독자적으로 발전하는 계기를 만들었고, ‘미군기지이전평택지원특별법’을 통해 평택에만 수도권 규제를 풀어 430만평 산업단지 물량을 확보함으로써 삼성전자 유치 등 평택이 첨단산업도시로 발전하는 기반을 마련했다는 평을 듣고 있다.

 온건하고 합리적인 중도 성향의 3선 의원으로 평가 받는 정 의원은 대통령 비서실 정무과장으로 근무하다 1995년 지방선거에 출마, 경기도의회 의원으로 정계에 입문했고, 2000년 새천년민주당의 공천을 받아 배지를 단 이래 내리 3선에 성공했다.

 초·재선 때 당 수도권발전특별위원장과 국회 건설교통위원회 간사를 지냈으며, 18대 국회 전반기에 국회 지식경제위원장을 맡는 등 경제산업 분야에 해박한 지식을 갖췄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특히 합리적인 성품으로 위원장으로 재직 시 지경위를 고성과 파행, 정쟁이 없는 `3무(無) 우수 상임위'로 이끈 바 있으며, 2012년 초에는 국회 자정을 위한 여야 의원 모임의 한 축으로 참여, 국회 폭력을 방지하기 위한 ‘국회 선진화법’의 여야 합의를 이끌어내는데 앞장서기도 했다.

 또한 2011년 전국소상공인연합회가 선정한 최우수 의원으로 뽑혀 ‘초정 대상’을 수상했으며, 올해의 신사의원 베스트10(백봉신사상), 대학생이 뽑은 ‘거짓말 안 하는 정치인 베스트5’, 6년 연속 시민단체 선정 우수 국정감사 의원에 선정된바 있다. <편집자 말>

■ 새정치민주연합, 정장선 예비후보 인터뷰

- 지난 총선에서 불출마를 선언했다가 이번 7.30 평택을 재선거에 출마를 결심하게 된 이유는?

 불출마를 선언했던 까닭은 한마디로 정치에 대한 실존적 고민이었습니다. 초선 국회의원일 때에도 당시 민주당의 정풍운동에 참여했고, 때론 대통령을 향해서도 할 말은 하는 소신 있는 정치를 하고자 했습니다. 국민에게 희망을 주는 정치를 하고자 부단히 노력했지만 정치에 대한 국민의 불신은 해소되지 않았습니다. 끝없는 정쟁과 전당대회에서의 폭력 등을 지켜보면서 정치인으로 살아온 삶을 반성하고 성찰하는 시간을 가지고자 불출마를 선언했었습니다.

 지난 2년 반 동안 평범한 가장으로 지내면서 많은 것을 새롭게 배우고, 생각하는 소중한 시간을 가졌습니다. 경제가 어려워지고, 사회적 갈등의 골이 깊어지는 것을 보면서, 역사가 퇴보하고 있다는 생각을 했고, 정치의 대전환이 있지 않으면 안 되겠다는 생각을 했습니다. 통합과 상생의 정치를 되살리는 역할을 해야 되겠다고 결심했고, 또 지난 12년간 평택 발전을 위해 해온 많은 일들이 아직 완성되지 못한 채로 있어서 그것을 잘 마무리하고 평택 발전을 위한 새로운 일들을 힘 있게 추진해보아야겠다는 각오도 했습니다.

 그리고 당의 요구도 있어서 재출마를 결심했습니다. 출마 선언을 지지해준 55인의 선배동료 국회의원이 재출마에 큰 힘이 되었습니다.    

- 평택에서 처음 국회의원으로 당선된 이후 3선을 하셨는데, 12년간 평택을 위해 한 일 중 가장 대표적인 것은 무엇이라 생각하시는지?

 국회의원으로 있으면서 평택이 가장 큰 위기에 처한 것은 미군기지의 평택 이전이었습니다. 평택이 평택항을 중심으로 발전하기를 기대하고 있던 평택시민에게 미군기지의 평택이전은 평택이 미군기지촌으로 전락하는 것을 의미했습니다. 그래서 평택이 미군기지 이전을 수용하는 대신 평택 발전을 위한 국가적 지원을 요구하는 내용의 ‘미군기지이전 평택 발전 특별법’을 대표 발의하여, 18조원의 평택지원 사업을 이끌어냈습니다. 400만평 고덕국제도시 개발, 430만평의 산업단지 배정, 120만평 삼성산업단지 유치, KTX 평택역(지제역) 신설이 모두 그렇게 해서 확정된 것들입니다.

 특히, 당시 경기도 전체가 130만평의 산업단지 물량을 배정받는데 반해 평택에는 20만평 정도를 배정할 수 있다고 완강하게 버티는 건교부를 수도 없이 방문하고, 압박해서 430만평 일괄 배정을 관철시킨 것이어서 더욱 보람이 큽니다.  

 120만평 삼성산업단지 유치도 삼성을 유치하기 위해 고덕국제도시 토지이용계획을 수차례 변경하면서, 삼성에 대한 특혜시비가 있을 수 있다며 버티는 건교부와 토지공사를 끈질기게 설득해서 지금의 위치에 삼성산업단지를 유치할 수 있게 된 결과라서 더욱 의미 있는 성과로 생각하고 있습니다.

- 시민들은 평택항이 평택 발전에 크게 기여할 것으로 기대를 걸고 있습니다. 하지만 최근 평택항 발전은 인천항을 비롯한 다른 항만에 비해 발전이 지체되고 있다고 보이는데, 평택항 발전을 위한 방안이 있으신지?

 평택항 발전을 위해 가장 먼저 생각나는 것은 2003년 지금은 평택지방해양항만청이 된 평택지방해양수산청을 설립한 것입니다. 평택항이 그 때부터 인천항의 간섭과 견제로부터 독립해서 독자적인 발전을 시작할 수 있었습니다. 하지만, 최근 평택항 발전이 지체되고 있다고 느끼는 것은 평택대학교 이동현 교수의 분석에 따르면, 지난 노무현 정부에서 4천억원이 투자되던 평택항 예산이 이명박 정부에서 2천억원으로 반토막 난 것이 가장 큰 이유라고 보여집니다.

 평택항 발전은 중앙정부에만 의지해서는 한계가 있습니다. 인천의 예에서 보듯 민·관·정이 하나가 되어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그래서 경기도와 평택시, 중앙정부, 평택의 민간단체, 항만전문가, 국회의원, 시·도의원 등이 참여하는 「평택항 발전 전략회의」를 구성할 계획입니다.  「평택항 발전 전략회의」를 통해 평택항 발전의 전략을 민·관·정이 하나가 되어 함께 수립하고 집행하자는 것입니다.

 이미 2008년부터 2016년경 평택항 재정자립도가 100%를 넘으면 설립이 가능할 것으로 전망되었던 평택항만공사(PA)도 중앙정부만이 아니라 중앙정부와 경기도, 평택시의 연합 거버넌스(governance, 공공경영) 형태로 설립되어야 합니다. 그것이 평택항이 지역발전에 기여하는 방향으로 개발되고 운영되도록 하는 중요한 포인트입니다.

 헌재의 불합리한 결정으로 비정상적인 상태인 평택항 경계도 「평택항 발전 전략회의」를 통해 바로잡아야 합니다. 8년을 표류하고 있는 국제여객부두와 여객터미널 신축도 재정으로 신속하게 추진해야 합니다.

- 평택항이 있는 포승, 현덕, 안중 등 서부지역은 황해경제자유구역 개발에 큰 기대를 걸었으나, 결국은 사업이 축소되고 말았습니다. 이에 대해 어떤 입장이신지?

 황해경제자유구역은 당초 토지공사가 사업시행자로 사업을 추진했습니다. 토지공사는 황해경제자유구역 사업에 적극적인 의지를 갖고 있었지만, 이명박정부 들어서 공기업선진화란 미명으로 주공과 토공이 강제로 통합이 추진되었습니다. 졸속 강제 통합으로 인해 LH공사의 부채는 무려 108조원이나 되었습니다. 토공이면 가능했을 사업이 LH가 되면서 어려워졌다고 보면 맞습니다. 이명박 정부의 무리한 양공사 통합이 LH공사의 부실을 가져왔고 불가피하게 사업구조조정이 되면서 안타깝게도 황해경제자유구역도 사업이 축소되는 아픔을 겪을 수밖에 없었습니다.

 주민들이 많은 실망과 아픔을 경험하게 된 것에 대해서는 한편으로 무거운 책임을 느낍니다. 하지만, 지금도 평택항 배후에 장차는 첨단산업에 기반한 도시개발이 반드시 필요하다는 믿음에는 변함이 없습니다. 황해경제자유구역을 포함해서 평택항을 끼고 첨단산업도시를 개발하는 것을 지속적으로 추진할 계획입니다. 한 때의 어려움이 지나면 또 기회는 오는 법이라고 생각합니다.

- 평택을 재선거에 출마한 예비후보로서 본인이 생각하는 경쟁력은 무엇이라 생각하시는지?

 선거에 출마한 모든 후보들은 정치에 대해 또 지역 발전에 대해 자신의 포부를 밝히고 공약을 제시합니다. 지난 12년간 평택을 대표하는 국회의원으로 깨끗한 정치, 성실한 의정활동을 한 것과 평택 발전을 위해 열심히 일한 것이 가장 큰 경쟁력이고, 평택 발전을 위한 진정성에서 남과 다르다고 자부합니다. 평택 시민을 대표해서 부끄럽지 않은 정치를 하고자 했고, 평택 발전을 위해 최선을 다한 정치인으로 평택에 뼈를 묻을 사람입니다. 진정성의 무게가 다르다고 생각합니다.

- 끝으로 평택 시민께 한 말씀 부탁드립니다

 존경하고 사랑하는 평택시민 여러분, 7.30 재선거는 장차 평택 발전을 위해 매우 중요한 선택입니다. 평택이 미군기지 이전으로, 쌍용차 사태로 엄청난 아픔과 고통을 겪을 때 누가 함께 있었는지, 또 앞으로도 누가 끝까지 평택을 위해 모든 것을 바칠 평택사람으로 남을 것인지를 현명하게 판단하실 것으로 믿습니다.

 더 큰 정치, 더 큰 평택을 위해, 평택을 인구 100만의 국제도시로 만들기 위해 모든 것을 바치겠습니다. 앞으로 더 큰 정치인이 되어 평택시민 여러분의 든든한 언덕이 되겠습니다. 감사합니다.

선거취재팀
ptlnews@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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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뷰] 정장선 예비후보에게 듣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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