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최종편집 2024-03-29(금)
 

"자율방범대는 시민 위한 전천후 봉사단체입니다"

 지난 1982년부터 시민들을 위해 야간 범죄예방, 청소년 선도, 교통정리 봉사 등 많은 봉사활동을 통해 '좋은 평택 만들기'에 최선을 다하고 있는 평택시 자율방범대는 최근 전국에서 빈번하게 발생하는 학교폭력, 성폭력 범죄, 묻지마 범죄에 대응하기 위해 영하의 추운 날씨에도 불구하고 대원들은 야간 순찰을 강화하고 있다. 지난 14일(금) 김정환 평택시 자율방범대 연합대장을 만나 평택시 자율방범대의 활동 전반에 대해 들었다. <편집자 말>

- 한국자율방범대 평택시자율방범대는 어떤 단체인가

 평택시 자율방범대(이하 방범대)는 전신인 평택시 민간기동순찰대에서 명칭이 변경된 것으로 민간기동순찰대는 1982년 4월 5일 발대하여 성동·성내·성북지대로 출발하였습니다. 그 당시 저는 성동지대장으로 취임하였고 그 후 계속 활동하여 왔습니다. 그러다가 2007년 들어서 전국 조직인 한국자율방법 중앙회에 가입하면서 한국자율방범 경기도협의회 대의원으로 선출되었습니다.

 이후 2007년 3월 5일 정식으로 한국자율방범대 평택시연합대를 발대했고, 평택시연합대는 성동·원평·비전·세교·합정지대가 참여하여 현재에 이르고 있습니다.

- 방범대 봉사활동을 하면서 보람을 느낄 때는

 우리 평택시에는 다양한 봉사단체가 많은 것으로 알고 있습니다. 특히 각 단체마다 가지고 있는 전문분야 및 특성이 있는데요. 우리 자율방범대는 전천후봉사단체라고 말하고 싶습니다.

 최근 전국적으로 학교폭력 및 성폭력 범죄, 묻지마 범죄로 인해 학부모들이 많은 걱정을 하고 있습니다. 우리 자율방범대는 항상 야간에 근무하기 때문에 시민들과의 접촉은 많지 않은 편이지만 야간 범죄예방, 야간자습 후 귀가하는 학생들을 보호하는데 최선을 다하고 있습니다.

 또한 야간 청소년선도 활동은 물론 민방위 훈련시 주민유도, 각종 행사시 교통정리 봉사, 출·퇴근 혼잡시 교통정리 등 시민 안전과 편의에 중점을 두고 봉사활동을 펼치고 있습니다. 아울러 지난해 구제역이 발생했을 때에는 각 방역초소에 대원들이 직접 참여하여 공무원과 합동으로 방역활동을 실시하기도 했습니다.

 대외적으로는 지난 2003년 태풍 매미가 우리나라 남해안을 강타했을 때 평택시 연합대 및 각 지대원의 도움을 받아 음식을 준비하고 1박 2일간 경상도 함안군에 가서 복구 작업을 도왔으며,  2007년 9월에 발생한 태풍 나리의 피해를 입은 충남 영동군 매곡면 복구활동, 2008년 1월에는 대원들과 협조하여 태안 앞바다 기름제거 작업을 실시하였습니다.

- 연합대 봉사활동을 하면서 어려운 점은

 어느 봉사단체든지 문제가 되는 것은 금전문제가 될 것으로 생각됩니다. 매월 3만원의 회비를 납부해가면서도 시민들을 위해 매주 1회 이상 야간 봉사를 하는 것은 웬만한 봉사정신이 아니면 쉽지 않은 봉사라고 생각됩니다.

 또한 회비를 가지고 차량운행 및 보험 정비 연료비등을 충당하고 나면 매월 남는 것은 불과 몇만원밖에 남지 않습니다. 그나마 다행인 것은 자율방범대 자문위원회를 구성하여 가장 힘든 시기에 지원해주는 지원금이 큰 힘이 되고 있지요.

 지금도 순찰 차량이 노후되어 수시로 고장이 나는 바람에 운행을 중단하는 경우가 허다하지만 노후 된 차량을 교체하기에는 너무 큰 부담이 되어 엄두도 못 내는 실정이 안타깝습니다. 평택시에서 지원금이 월35만 정도 지원되고 있지만 봉사활동을 하기에는 턱없이 부족한 실정입니다.

 당장 신입대원이 입대해도 입회비를 15만원정도 받아야 근무복을 해줄 수가 있습니다. 어쩌면 시민을 위해 봉사하러 온 사람에게 입회비를 받는다는 것이 조금은 답답합니다.

- 자치신문 독자와 시민들에게 하고 싶은 말은

 시민을 위한 봉사활동을 하면서 느끼는 점은 차량 운전자들의 양보정신이 아쉽다는 생각입니다. 또 '나 하나야 괜찮겠지'하고 무의식적으로 버리는 쓰레기, 신호를 무시하고 달리는 자동차, 차창 밖으로 버리는 담배꽁초 등 교통법규 위반사례가 많습니다. 교통법규는 시민들이 지켜야할 의무이자 평택시와 시민 모두를 위한 시민의식이라고 생각됩니다.

 지역사회 구성원 모두가 행복하고 잘사는 세상을 만들기 위해 저를 포함한 대원 모두가 더 많은 봉사활동을 하기 위해 노력해 나가겠습니다. 감사합니다.

안연영 기자 ptlnews@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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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정환 평택시 자율방범대 연합대장 인터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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