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최종편집 2024-04-20(토)
 

이은주 이사장 "저소득층 생활자금 대출해 드립니다"

 관내 저소득층 주민들이 살아가는데 필요한 자금을 스스로의 힘으로 조성하고, 이를 토대로 자신의 삶의 질 향상에 도움이 되도록 자금을 운영하고 있는 한울공제협동조합(이사장 이은주)에서는 지난 6일(목) 오전 11시~오후 9시까지 운영기금 마련을 위한 일일주점을 지제동 W웨딩홀에서 개최하였다.

 이날 행사에는 조합원30여명이 푸짐한 먹거리를 준비하여 판매하였으며 공제협동조합 공연, 자활생산품 판매, 행운권 추첨 등 다채로운 행사로 시민 150여명이 행사장을 찾아 따뜻한 손길을 전했다.

■ 한울공제협동조합 이은주 이사장 인터뷰

- 한울공제협동조합의 소개를 부탁드립니다

 한울공제협동조합은 2008년부터 공제협동조합설립에 동의하는 지역자활센터 실무자들과 시민들이 모여 협동조합설립준비를 하였습니다. 2010년 6월11일 창립총회를 열었으며 전국자활공제연합회 가입하여 총출자금의 10%를 매년 출자하고 교육 및 공동 구매사업, 연대 사업에 함께 참여하고 있습니다. 현재 전국의 지역자활센터 247곳 중 60~70곳에 협동조합이 있고 연합을 통해 운영해 나가고 있습니다.

 의무·권리에는 매달 출자금을 5천원이상 납부해야하며 가입할 때 2~4시간 기초교육(조합에 대한 이해, 의무, 권리, 참여방법 등)과 분기별로 보수교육을 통해 조합의 현황도 공유를 하고 있습니다.

 현재 조합원수는 120명이며 이사장 1명, 부이사장 1명, 재정이사 1명, 이사 6명, 감사 2명 등 총 11명의 임원으로 구성되어 있습니다. 8월 31일(현재)출자금이 1천5백여만원이 모였으며 일반대출 21건, 긴급대출 2건, 범위 내 대출 4건 총 27건의 대출을 통해 어려움에 있는 이웃들에게 도움을 전하고 있습니다.

- 빈곤계층의 자활을 위해 하고 계신 일은

 한울협동조합은 지역자활센터에 함여하고 있는 저소득층, 국민기초생활 수급자, 차상위계층 주민들이 중심이 되어 출자금을 조성하고 긴급한 생활자금이 필요한 때 신용으로 대출하여 어려움에 처한 조합원을 서로 협동을 통해 도움을 전하고 있습니다. 현재 저소득층 주민들은 제도금융권에서 대출받기란 매우 어려우며 높은 이율은 더욱 큰 짐이 되고 있습니다.

 이들 주민들이 살아가는데 필요한 자금을 스스로의 힘으로 조성하고, 이를 토대로 자신의 삶의 질 향상에 도움이 되도록 자금을 운영함으로써 공동체성을 회복하고 생활안전을 구축하는 '스스로 대안 운동'입니다.

 현재 조합에서는 조합원들에게 갑작스러운 상황(등록금, 병원비, 생활비)에서 돈이 필요한 경우 1~3%의 저렴한 이자를 받고 최대 50만원까지 대출을 해주고 있습니다. 조합원이 되기 위해서는 평택지역자활센터를 방문하셔서 상담을 통해 조합원이 될 수 있습니다.

 대출은 협동조합의 정관에 명시되어 있는 대로 신청서(대출 이유)를 받아 대출심사(이사장, 부이사장, 재정이사)를 통해 조합원들에게 필요한 대출을 해드리고 있으며 많은 금액은 아니지만 조합원들이 필요로 할 때 적절하게 대출을 해드리고 있습니다.

 운영은 한 구좌가 5천원입니다. 출자금은 온전히 보전을 받고 있으며 운영비는 혹시 있을 결손보존을 위해 오늘 행사와 같이 일일주점과 바자회 등을 운영하여 운영비를 마련하고 있습니다. 출자금 중에서는 50%는 조합원들에게 대출로 활용할 수 있도록 정관에 규정이 되어있으며 10%는 전국연합회에 출자를 하고 있으며 40%보존하고 있습니다.

 대출만 하려고 조합을 운영하는 것이 아니라 조합원들이 스스로 자활자립도 하고 어려운 이웃들과 돕고 나누는 사업의 일환으로 시작을 했으며 앞으로도 지역주민들이 협동을 통해 서로의 어려움을 극복해가고 주변의 이웃들의 어려움을 함께 나누는 따뜻한 지역사회 공동체가 되었으면 하는 마음입니다.

- 한울공제협동조합 활성화 방안은

 이사 분들이나 조합원들이 각자의 일터에서 생활하다 보니 교육계획을 세워 교육을 하고 있지만 교육이 조금 부족합니다. 협동조합에 대한 이해와 가치, 원칙, 원리에 대해 다시 한 번 생각할 수 있는 시간을 갖는 교육이 필요합니다.

 협동조합을 잘 모르는 시민 분들에게는 여러 가지 행사를 통해서 알려나갈 것이며 어려움에 처해 있는 시민들에게는 홍보를 통해 많은 분들이 함께 할 수 있도록 이끌어 갈 생각입니다. 그러기 위해서 가장 중요한 것은 현재 조합원들의 뜻이 모아져야합니다. 조합원들과 함께할 수 있는 만남을 자리를 많이 만들어 갈 것이며 체육대회와 합창대회 등 조합원들 간의 모임을 만들어 함께할 수 있는 자리를 늘려나가겠습니다. 

- 조합을 경영하면서 느끼는 보람과 어려운 점은

 조합이 생기기 전에는 저소득층, 국민기초생활 수급자, 차상위계층 분들이 지역자활센터를 통해 창업을 하시는 분, 취업을 하시는 분, 탈수급자가 되시는 분 등 사회구성원의 한사람으로 돌아가는 경우가 대부분이었습니다. 하지만 공제협동조합을 운영하면서부터는 조합원이 되어 자신의 일에 더욱 더 열심히 하는 모습을 보았으며 이웃을 돕고 나누려고 하는 마음을 갖는 모습을 접하며 많은 보람을 느꼈습니다.

 또한 대출을 통해 정말 어려운 이웃들이 혜택을 받는 모습을 볼 때 어려운 이웃들의 최소한의 안전망을 구축한다는 것에 보람을 느끼고 있습니다.

 50만원을 대출을 받아 1년에 상환을 할 경우 한 달에 이자 1500원 정도를 받고 있으며 지금까지 대출 해가신분 모두 상환을 잘하고 계십니다. 큰돈은 아니지만 대출과 저렴한 이자에 대해서 고마움을 느끼시는 것에 대해서도 큰 보람을 느끼고 있습니다.

 다만 어려운 점이라면 재정이 부족한 것이 조금 아쉽습니다. 재정마련을 위해 일일주점을 개최하고 있지만 여러분들에게 부담을 드리는 것 같아 한편으로 죄송한 마음이 듭니다.

- 앞으로의 계획은

 저희보다 일찍 시작한 성남, 시흥의 경우 출자금이 1~2억이 넘어 장학 사업이나 지역사회에 많은 기여를 하고 있습니다. 저희도 작년에 장학금 전달을 했는데 장학사업 확장과 지역사회에 기여 할 수 있도록 운영해 나갈 계획입니다.
 
 또한 지역에 어려운 분들에게 힘이 될 수 있도록 홍보를 통해 많은 시민 분들이 함께 참여 할 수 있도록 노력할 것이며 교육을 통해 조합원으로 활동할 수 있도록 교육 강화에도 힘 쓸 것입니다.

 아울러 조합원들 간의 교류를 확대를 위해 소모임 활동과 만남의 자리를 많이 만들어 갈 것이며 작지만 튼튼하게 성장할 수 있는 한울공제협도조합을 만들어 갈 것입니다.

-자치신문독자와 시민들에게 하고 싶은 말은

 저희들은 어려움에 있는 많은 시민 분들이 함께 모여 당당하게 일하면서 기쁨과 보람을 느낄 수 있는 사회를 만들기 위해 노력하고 있습니다. 오늘 행사에 취재를 나와 주신 평택자치신문에 감사를 드리며 지역사회의 일들을 신속하게 보도하는 모습을 보면서 지역신문의 모범이 되고 있다고 생각합니다.

 시민 여러분에게 드리고 싶은 말은 우리 지역사회에 살고 있는 시민이라면 모두 희망을 꿈 꿔야한다고 생각합니다. 삶에서 많은 좌절을 겪으면서 다시 일어서려고 노력하는 분들이 함께 어울려 한울협동조합이라는 조직을 만들어서 잘 운영해 나가고 있습니다. 많은 시민여러분들의 관심을 부탁드리며 조합원으로 저희와 함께 하시고 싶은 시민 분들은 참여를 부탁드립니다. (문의:031-658-4788 곽수신 팀장)

원승식 서형래 기자
ptlnews@hanmail.net

 

[이 게시물은 ★자치돌이★님에 의해 2012-09-18 12:34:17 최신뉴스에서 이동 됨]
★자치돌이★ 기자 이 기자의 다른 기사 보기
태그

전체댓글 0

  • 44722
비밀번호 :
메일보내기닫기
기사제목
한울공제협동조합 이은주 이사장에게 듣는다!
보내는 분 이메일
받는 분 이메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