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평택시민대학, 정장선 시장 초청 미래발전 공감토크 개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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평택시민 리더들과 정장선 평택시장이 한자리에 모여 평택시의 미래 발전 방향을 논의하는 자리가 마련됐다.
6월 5일(목) 오전 6시 30분, 평택대학교(총장 이동현) 평택시민대학 리더십아카데미 제1기 ‘평택시장 초청 특별강연회’를 개최했다.
이번 행사는 평택대학교 제2피어선빌딩 국제회의장에서 열렸으며, 정장선 평택시장과 평택시 주요 국장, 기획예산과장, 기획팀장이 참석했다.
강연에 앞서 이동현 평택대학교 총장은 환영사에서 “평택시와 평택대학교가 함께 협력하며 지역사회 발전을 이끌어나가는 것이야말로 진정한 지역상생의 모델”이라며 “행정, 교육, 시민의 참여가 균형을 이룰 때 도시의 발전도 지속 가능하다”고 말했다.
특별 강연에서 정장선 시장은 “올해가 평택시 3개 시·군 통합 30주년이 되는 해”라며 “그동안의 발전 여정을 되돌아보고, 앞으로의 100만 인구의 도시를 어떻게 준비할 것인지 함께 고민해야 하는 시점”이라고 말했다.
이어 정 시장은 평택시의 다양한 미래발전 전략을 소개하면서 “지속가능한 도시 성장을 위해서는 동서 간의 균형 발전이 필수적”이라며 “주거, 산업, 문화 인프라가 고루 분포된 도시 구조로 나아가야 한다”고 설명했다.
또한 “AI 도시를 만들기 위해 관련 위원회와 실무 과를 신설했다”며 “AI 시대를 대비한 시민과 공무원 교육을 대학들과 연계하여 추진할 수 있도록 평택대도 제안해 달라”고 요청했다.
이외에도 ▶지제역 환승센터 건립 ▶브레인시티 개발 현황 ▶기후 변화 대응 지원사업 ▶도심 녹지율 확대 등의 다양한 현안과 정책을 설명하면서 “이 모든 사업은 시민과의 긴밀한 소통을 통해 정책 방향을 추진할 것”이라고 밝혔다.
정 시장은 강연을 마친 후 참여자들과의 질의·응답에서 “앞으로도 시민과 직접 소통하며 평택의 지속가능한 발전을 위해 노력하겠다”고 약속했다.
한편 평택시민대학 평택시민리더십아카데미(운영위원장 이태규 교수)는 총 8강으로 구성되어 있으며, 매월 둘째·넷째 목요일 오전 6시 30분에 진행된다. 7강은 박성복 평택학연구소장의 ‘평택의 역사와 문화: 과거와 현재의 만남’이라는 주제로 6월 12일 진행된다.
김다솔 기자 ptlnews@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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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5-06-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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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용노동부 평택지청, 안전일터로 중대재해 예방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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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사업장을 점검하고 있는 이경환(맨 앞) 지청장
고용노동부 평택지청(지청장 이경환)과 안전보건공단 경기남부지사(지사장 김규완)은 6월 4일(수) 평택시 팽성읍에 소재한 에스피엘㈜를 방문하여 안전일터 조성의 날 행사를 실시했다.
이날 행사에서는 에스피엘㈜ 관계자들을 대상으로 안전보건관리체계 구축 내용, 중대재해 예방을 위한 안전보건 활동 내용 및 위험성 평가를 기반으로 한 자기 규율 예방 체계 구축 내용을 공유했다.
이어 사업장 점검에서는 위험성 평가의 이행 여부와 함께 3대 사고 유형(추락·끼임·부딪힘) 및 8대 위험요인(비계, 지붕, 사다리, 고소작업대, 방호장치 점검·수리 시 전원잠금 및 표지부착, 충돌방지장치, 혼재작업)을 중심으로 관련 안전대책 등을 중점 지도했다.
특히 최근 SPC 그룹 내 시흥시에 소재한 사업장에서 발생한 중대재해와 관련해 평택 소재 SPC 그룹 내 사업장인 에스피엘㈜에서 유사한 중대재해 예방을 위해 심도 있는 토론을 진행했다.
이경환 지청장은 “안전보건체계 및 위험성평가를 기반으로 한 자기 규율 예방체계 구축은 사업장의 중대재해를 예방하는 기본”이라며 “최근 발생한 SPC 그룹 내 중대재해와 유사한 사고를 막기 위해 사업장뿐만 아니라 모든 근로자가 지켜야 하는 기본 수칙을 지속적으로 안내해 중대재해를 줄여 나가겠다”고 밝혔다.
김다솔 기자 ptlnews@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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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5-06-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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평택상공회의소, 인구문제 인식개선 릴레이 캠페인 동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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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인구문제 인식개선 릴레이 캠페인에 동참한 이강선(가운데) 회장
평택상공회의소(회장 이강선)는 지난 6월 5일(목) 보건복지부와 한국보건복지인재원이 공동 주관하는 ‘인구문제 인식개선 릴레이 캠페인’에 동참했다.
이번 캠페인은 저출산과 고령화로 인한 인구 구조 변화에 대한 사회적 경각심을 높이고, 범국민적 공감대를 바탕으로 인구 위기 대응 방안을 함께 모색하고자 마련된 전국 단위 프로젝트로, 공공기관, 지방자치단체 등이 다음 주자를 지목하는 릴레이 방식으로 진행하고 있다.
캠페인에 동참한 이강선 회장은 ‘아이들은 행복하고, 청년은 희망을 품으며, 노인은 존중받는 대한민국이 되도록 함께하자’는 메시지를 담아 촬영한 사진을 공유했으며, 지역사회 전반의 관심과 참여를 확산시켜 나갈 계획이다.
이강선 평택상공회의소 회장은 “저출산·고령화 문제는 특정 세대만의 과제가 아닌, 사회 구성원 모두가 함께 해결해야 할 사회적 과제”라며 “평택상공회의소는 종합경제단체로서 지역사회의 지속가능한 미래를 위해 책임감을 갖고 다양한 사회적 연대에 적극 동참하겠다”고 밝혔다.
김다솔 기자 ptlnews@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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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5-06-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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평택시 통복시장, ‘전통시장 특화상품 지원사업’ 선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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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전통시장 특화상품 지원사업’에 선정된 통복시장
평택시(시장 정장선)는 지난 1일 경기도시장상권진흥원 공모사업인 2025년 경기도 전통시장 특화상품 지원사업에 통복시장이 선정됐다고 밝혔다.
전통시장 특화상품 지원사업은 1개소당 최대 1억 원의 사업비를 지원해 ▶신규 상품 개발 ▶기존 특화상품 활성화 ▶판로 구축 ▶사업 홍보 등 특화상품의 수익 모델화를 위한 다양한 활동을 장려하는 사업이다.
지원사업에 선정된 통복시장은 ‘건강조청’을 특화상품으로 선정해 사업계획을 수립했으며, 이를 위해 원재료인 쌀을 지역 농가와 직거래하는 방식으로 가격경쟁력을 확보하고 타 상품과의 차별화를 위해 부재료(배, 아로니아 등)를 첨가하는 조청을 개발할 계획이다.
또한 정육점과 카페, 떡집 등 조청 활용이 가능한 점포에 배치하는 방식으로 고객에게 자연스럽게 상품을 알리고, ‘설탕을 덜 쓰는 건강한 통복시장’이라는 이미지를 구축하기 위해 다양한 노력을 추진할 예정이다.
정장선 시장은 “그동안 통복시장이 현대화된 시설과 활기찬 상권임에도 불구하고 대표상품이 없다는 단점이 있었는데 이번 사업이 선정돼 기쁘게 생각한다”며 “관내 4개 전통시장도 시장별로 특화상품을 갖출 수 있도록 적극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홍영지 기자 ptlnews@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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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5-06-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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평택시, ‘2025년 상반기 일자리박람회’ 개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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평택시(시장 정장선)는 지역 내 우수기업과 구직자 간 만남의 장을 마련하고자 6월 12일 오후 2시~5시까지 이충문화체육센터에서 ‘2025년 상반기 평택시 일자리박람회’를 개최한다.
이번 박람회에는 반도체 관련 업종 10여 개사를 포함해 제조, 영업, 설계, 유통 등 51개 기업이 참여해 536명을 채용할 계획이다. 취업을 희망하는 청년, 중장년, 경력 단절 여성 등 구직자는 누구나 참여할 수 있다.
특히, 이번 박람회에서는 평택고용센터, 경기도일자리재단, 평택교육지원청, 산업인력공단 등 11개의 일자리 관계기관이 참여해 계층별 취업 상담과 이력서 컨설팅 등 맞춤형 일자리 지원 서비스를 제공한다.
시 관계자는 “경기가 어려운 상황인 만큼 이번 박람회를 통해 기업의 구인난 해소와 시민들께 좋은 일자리 제공이 되는 자리가 될 수 있도록 하겠다”며 “많은 시민이 참여해 주시길 바란다”고 말했다.
한편 박람회 참여 기업 현황은 평택시청 누리집(www.pyeongtaek.go.kr/)에서 확인할 수 있으며, 자세한 사항은 평택시 일자리경제과(☎ 031-8024-3532) 및 일자리센터(☎ 031-646-1004~1009)로 문의하면 된다.
김지영 기자 ptlnews@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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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5-06-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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평택시지속협, ‘제2회 지속가능발전 영상제’ 성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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평택시지속가능발전협의회(회장 김덕일, 이하 평택시지속협)가 주최하고 경기영화영상협의회가 주관한 ‘2025년 제2회 지속가능발전 영상제(이하 SDGs 영상제)’가 6월 4일부터 5일까지 이틀간 배다리도서관 시청각실에서 개최됐다.
이번 영상제는 ‘세계 환경의 날(6월 5일)’을 기념해 마련된 행사로, 시민들이 ‘지속가능발전목표(SDGs)’를 보다 쉽고 친숙하게 이해하고, 일상 속 실천으로 이어질 수 있도록 기획됐으며, 사회, 경제, 환경 등 다양한 분야를 아우르는 영화들이 상영되어 SDGs의 의미와 가치를 효과적으로 전달했다.
영상제 첫날인 4일에는 사회 분야 작품인 <너와 나>가 상영됐다. 청소년의 심리적 회복과 사회적 관계를 주제로 한 이 작품은 관객들에게 정신적 웰빙과 인권 보호의 중요성을 일깨웠다. 상영 후에는 경기영화영상협의회 조성륜 운영위원장이 모더레이터로 나서 관객과 대화를 가졌다.
이어 5일에는 경제 분야의 <아침바다 갈매기는>, 환경 분야의 <당나귀 EO>가 차례로 상영됐다. 어촌 경제와 빈곤, 그리고 공동체와 불평등 문제를 조명한 <아침바다 갈매기는>에서는 지역사회 경제의 지속가능성을 고민했으며, <당나귀 EO>는 동물권과 생태계 보호를 주제로 한 감동적인 메시지로 관객들의 큰 호응을 얻었다.
각 상영작 이후에는 영화의 메시지를 시민들과 함께 풀어내는 ‘관객과의 대화’를 통해 SDGs에 대한 다양한 관점과 생각을 공유했다.
지속협 김덕일 상임회장은 “영화를 통해 복잡한 SDGs를 쉽고 감성적으로 전달할 수 있었다”며 “이번 영상제가 시민들의 자발적 참여와 실천을 이끌어내는 계기가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김지영 기자 ptlnews@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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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5-06-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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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가 있는 풍경] 밤 도계읍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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권혁재 시인
도계읍의 밤길은
주검같이 싸늘하고
체머리를 앓는 사람처럼 흔들렸다
막다른 갱도 속에서
어쩌자고 우는 새들,
무너진 막장에서
새들은 죽었다
날개가 꺾이고 다리가 부러진 채
아침의 짧은 인사가
새끼에겐 유언이 된,
밭은기침이 삭도를 타고 쫓아와
바람에 섞여 읍내로 들어섰을
그 시각 밤에 이르는
새들은 날지 않았다
새에 이르는 밤*들 또한 오지 않았다.
※ 박잎의 작품 「새에 이르는 밤」의 제목에서 인용.
■ 작가 프로필
경기도 평택 출생. 2004년 서울신문 신춘문예. 시집 <투명인간>, <고흐의 사람들> 외 저서 <이기적인 시와 이기적인 시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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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5-06-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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평택시, 초·중등학생 자전거 조기교육 실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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평택시(시장 정장선)는 3월~5월까지 관내 초·중등학교 학생들을 대상으로 ‘2025년 찾아가는 자전거 안전교육’을 실시했다.
이번 교육은 평택시가 관내 초·중등학교를 대상으로 수요조사를 한 결과, 총 15개교 6,443명의 학생이 참여했으며, 실습 교육은 초등학교 10개교에서 2천여 명이 참여했다.
교육은 강사가 학교 현장을 직접 방문해 진행했으며, 이론과 실습을 병행해 학생들에게 자전거 올바른 이용법, 도로교통법상 ‘차’로서의 자전거 개념, 교통법규 준수사항, 자전거 안전표지 이해, 개인형 이동장치(PM)의 위험성과 교통사고 사례 등을 체계적으로 전달했다.
실습 교육에서는 운동장에 실제 자전거도로 환경을 재현해 자전거 출발, 정지, 도착 등 실제 주행 시 발생할 수 있는 상황을 직접 체험할 수 있도록 도왔다.
시 관계자는 “초등학교 저학년 시기부터 이루어지는 조기교육은 생활 속 안전습관 형성과 친환경 교통문화 정착에 기여할 수 있다”며 “앞으로도 자전거와 개인형 이동장치에 대한 안전교육을 지속적으로 확대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한편 평택시는 2016년부터 매년 지속적으로 자전거 안전교육을 실시하고 있으며, 이를 통해 학생들의 자전거 교통안전 인식 향상, 교통사고 예방 효과 등 긍정적인 성과를 거두고 있다.
홍영지 기자 ptlnews@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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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5-06-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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평택문화원, ‘2025 생태·환경 그림 대회’ 시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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평택문화원은 6월 7일 오전 11시, 웃다리문화촌에서 진행된 ‘2025 생태·환경 그림 대회’ 시상식에서 수상자로 선정된 어린이 26명에게 상장과 상품을 수여했다.
이번 그림 대회는 5월 1일(목)부터 8월 24일(일)까지 웃다리문화촌에서 열리는 곤충 주제 기획전 <생태야 놀자>와 연계하여 개최됐으며, 어린이들에게 환경과 생태의 중요성을 알리고, 자연과 인간이 함께 공존하는 방법에 대해 고민해 볼 수 있는 기회를 제공했다.
‘자연환경에서 인간과 곤충이 함께 살아가고 있는 다양한 모습 표현’을 주제로 유치부부터 초등부 고학년까지 총 3개 부문으로 나누어 작품을 공모하여, 심사를 거쳐 총 165명의 수상자를 선정했으며, 이날 수상자 26명에게 ▷평택시장상 ▷경기도교육장상 ▷국회의원상 ▷평택문화원장상 ▷웃다리문화촌장상을 시상했다.
평택문화원 오중근 원장은 “이번 대회를 계기로 자연에 대한 관심과 공감이 더욱 깊어지길 바라며, 앞으로도 어린이들이 자연과 함께하는 삶을 경험하고 표현할 수 있는 기회를 지속적으로 마련하겠다”고 밝혔다.
한편 수상작은 <생태야 놀자> 전시 기간 동안 웃다리문화촌에서 함께 전시된다.
김지영 기자 ptlnews@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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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5-06-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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평택교육지원청, 지역사회와 함께 신설학교 교명 선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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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평택교육지원청 외경
평택교육지원청(교육장 김윤기)은 6월 4일(수) 2026년 개교 예정교 학교명 선정을 위한 ‘학교명선정위원회’를 개최하고 가재초등학교, 평안초등학교, 용죽고등학교 등 총 3개교에 대한 학교명을 선정했다.
이날 제시된 학교명은 평택교육지원청에서 관내 학교 및 학부모, 학생, 지역주민, 유관기관을 대상으로 2주간 교명 공모 기간을 거쳐 접수된 45건의 학교명을 심의·검토했다.
QR코드를 통한 온라인 접수를 활용해 다양한 교명이 공모됐으며, 공모된 교명을 대상으로 설문조사를 실시하여 지역사회의 의견을 충분히 수렴하여 선정했다.
(가칭)가재초는 ‘아름다운 재주(佳 아름다울 가, 才 재주 재)’라는 뜻을 담고 있고, 가재초등학교는 학교가 위치한 가재동 지명이 반영됐으며, (가칭)용죽고는 학생들이 굳센 용의 기운과 대나무와 같은 곧은 심성(龍 용 룡, 竹 대나무 죽)을 갖고 성장하길 바라는 마음으로 ‘용죽고등학교’로 선정됐다.
또한, 교명선정 과정에 가장 많은 의견 수렴의 시간을 가진 (가칭)도일1초는 평택시의 ‘평’과 학교가 위치한 장안동의 ‘안’에서 한 글자씩 차용(平 고를 평, 安 편안 안)해 학생들이 걱정이나 탈 없이 무사히 잘 지내길 바라는 마음이 담긴 ‘평안초등학교’로 선정했다.
이번 선정된 학교명은 이의제기 기간을 거친 후 경기도교육청 도립학교 설치조례 개정안이 의결되면 최종 확정된다.
김윤기 평택교육지원청 교육장은 “학교명이 결정되는 과정에서 학교의 위치와 지역적 특성은 물론, 지역 주민들의 다양한 의견을 종합적으로 반영했다”고 밝혔다.
김다솔 기자 ptlnews@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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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5-06-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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꿈의오케스트라 평택, 한·미 청소년 문화교류 가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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평택시청소년문화센터(센터장 곽지숙)는 지난 7일 청소년문화센터 1층 강당에서 ‘꿈의오케스트라 평택 & 험프리스 유스 오케스트라 합동 연주회’를 진행했다.
한·미 청소년 간 문화교류와 음악을 통한 소통을 위해 꿈의오케스트라 평택 단원들은 험프리스 유스 오케스트라 단원들과 함께 호흡을 맞췄으며, 한·미 양국의 국가 연주를 시작으로 다채로운 곡들을 선보였다.
곽지숙 센터장은 “꿈의오케스트라 단원들이 서로 다른 문화 속에서도 음악으로 하나 되어 협력하는 모습에 깊은 울림을 받았다”며 “앞으로도 청소년들이 다양한 예술 경험을 통해 더 넓은 세상을 향해 나아갈 수 있도록 적극적으로 지원하겠다”고 말했다.
꿈의오케스트라 평택 바이올린 단원 우정민(평택중1) 학생은 “아침 일찍부터 준비하느라 조금 피곤하긴 했지만, 함께 연습한 곡들을 무대에서 멋지게 연주할 수 있어 즐거운 시간이었다”며 “특히 관객들이 박수로 많은 응원을 해주셔서 더 힘이 났고 기억에 오래 남을 것 같다”고 소감을 전했다.
한편, ‘꿈의오케스트라 평택’은 음악을 통해 청소년의 자존감 향상과 공동체적 성장 기반을 마련하기 위한 사업으로, 매주 정기연습 및 다양한 공연 활동을 통해 지역사회와 꾸준히 소통해 오고 있다.
김다솔 기자 ptlnews@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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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5-06-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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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희태가 소개하는 조선왕실의 태실] 태실(胎室)의 역사와 인식 변화 ②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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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선왕실의 태실(胎室)은 왕의 자녀가 태어날 경우 조성되었으며, 태주가 왕위에 오르면 별도의 가봉(加封) 절차가 이루어졌다.
가봉 절차는 아기씨 태실의 조성 과정과 큰 차이가 없었다.
우선 조정에서 가봉의 필요성에 대해 주청이 올라오고, 이에 대한 윤허가 떨어지면 관상감에서 삼망단자(三望單子)를 올려 길일을 추천했으며, 왕이 최종적으로 선택하는 방식으로 재가가 이루어졌다.
이후 가봉에 필요한 석재와 인력을 동원해 태실의 가봉이 진행되었다.
▲ 보은 순조대왕 태실
▲ 서산 명종대왕 태실의 장태 석물. 난간석 안쪽에 중앙태석이 자리한 모습이다.
기존 아기씨 태실은 일반적인 묘의 형태와 큰 차이가 없었으나, 가봉 태실은 추가적인 석물이 설치되어 마치 왕릉의 축소판과 같은 모습을 띠었다. 가봉 태실의 특징을 살펴보면, 우선 태함이 있는 곳 위에 전석과 상석을 깔고, 전석 위에 석난간(주석+동자석+횡죽석)을 두르는 방식이었다. 안쪽에는 중앙태석(개첨석+중동석+사방석)이 배치되었으며, 마지막으로 장태 석물의 앞쪽에 가봉 태실비(귀롱대석+비신+이수)가 세워졌다. 이처럼 가봉 태실은 아기씨 태실과 달리 석재 사용이 많았기에, 가봉에 필요한 석재를 확보하고 옮기는 일이 중요했다.
▲ 가평 중종대왕 태실. 가봉 이후 가평현에서 군으로 승격되었다.
석재의 이동에는 많은 인력이 소요되었으며, 당시 모든 작업이 인력에 의존했던 시대적 특성을 이해해야 한다. 실제 『태봉등록』이나 실록 등의 기록을 보면 가봉이 연기된 사례가 확인되기도 한다. 특히, 태실을 가봉하는 데 있어 농번기를 피해 진행하는 것은 불문율에 가까웠으며, 천재지변이나 흉년, 역병 등이 발생했을 경우에도 가봉이나 개수가 연기되기도 했다. 한편, 가봉이 이루어지면 해당 지역의 승격이 이루어지기도 했다. 예를 들어, 1399년(정종 1) 정종의 태실을 금산(金山, 현 경북 김천)에 조성한 후 군으로 승격되었으며, 1507년(중종 2) 가평에 있던 중종의 태실을 가봉한 후 현에서 군으로 승격되었다.
■ 백성들과 지식인들이 바라본 태실은?
이처럼 문화적인 관점에서 태실은 우리만의 고유하고 독창적인 장태 문화라고 할 수 있지만, 태실에 대한 인식이 그리 우호적이지 않았다. 왜냐하면 내가 사는 마을에 태실이 조성되면, 태실 공사에 동원되는 부역 문제는 물론이고, 이후 태실을 보호하기 위한 경계가 설정되었다. 뿐만 아니라 경계의 안과 바깥쪽에서 출입이나 벌채까지 금지되었기 때문에 지금으로 비유하면 일종의 그린벨트가 형성되는 셈이었다.
또한 태실을 조성할 때 백성들의 집이나 전답이 포함될 경우, 삶의 터전을 잃고 쫓겨나야 했다. 지금으로 비유하면 재산권의 침해로 받아들여질 수 있는 부분으로, 이런 점에서 백성들에게 태실은 반드시 긍정적인 존재로 받아들여지지 않았다. 실제 『중종실록』을 보면 장령(掌令) 권벌(權橃)이 경산(慶山) 땅에 인종의 태실을 조성할 때 근처에서 묵었는데, 그곳에 집이나 전답을 가지고 있던 백성들이 모두 울부짖었다는 기록이 있다.
▲ 보은 순조대왕 태실 금표(禁標). 후면에 서(西)가 새겨져 있어 서쪽 경계에 세워진 것임을 알 수 있다.
때문에 조선 사회에 대한 정치·사회적 불만이 태실 훼손 사건으로 표출되기도 했다. 『선조수정실록』에 따르면 1575년(선조 8)에 백성들이 서산에 있는 명종 태실의 돌난간을 깨뜨리는 사건이 발생했다. 또한, 실화로 인해 태실이 훼손되는 사례도 있었다. 조정에서는 태실이 훼손되는 일이 발생하면, 관리의 소홀함을 이유로 지방관을 파직시키는 등 엄격한 조치를 취했다. 반면 태실을 지킨 이들에게는 포상이 주어졌다. 1643년(인조 21) 실화로 인해 세종대왕자 태실이 훼손될 위기에 처했을 때 불을 끄는 데 앞장선 승려 나헌과 승려 6명에게 인조는 베 1필과 쌀 2말을 포상으로 지급하고, 승역(僧役)을 감면해준 후 수직(守職)으로 삼았다.
▲ 춘천 현암리 태봉 귀부. 최초 선조의 태실 공사가 이루어진 곳으로 추정된다.
이 시기 태실에 대한 폐단은 관리와 지식인들도 문제점으로 지적했다. 이러한 비판을 더욱 촉발한 사건이 선조의 태실 조성 과정이었다. 선조(宣祖, 재위 1567~1608)는 방계 출신이었기에 태실 조성이 되지 않았고, 잠저(潛邸)의 정원 북쪽 소나무 숲에 태를 묻었다. 그러다 왕위에 오른 후 강원도 춘천에 가봉 태실을 조성하게 되는데, 문제는 태실 공사가 끝날 무렵 해당 자리가 과거에 태를 묻었던 자리인 것이 확인되어 논란이 되었다. 당시 이를 알고도 공사를 진행했던 관찰사 구사맹이 파직되었고, 결국 깨끗한 자리를 골라야 한다는 의견에 따라 임천(林川)에 태실을 조성했다. 임천은 현재의 부여군으로, 부여에 선조대왕 태실이 있게 된 배경이다. 『현종개수실록』에서는 당시 사관이 태실의 폐단을 언급하며 “… 성상에서부터 왕자와 공주에 이르기까지 모두 태봉이 있었으니, 이러한 우리나라 풍속의 폐단에 대해서 식견 있는 자들은 병통으로 여겼다.”라고 비판하고 있다.
이런 상황에서 『선조수정실록』에는 “당시 굶주린 백성들이 돌을 운반하는 데 동원되어 성태(聖胎, 선조대왕 태실) 하나를 묻는데 그 피해가 3개 도시에 미쳤으므로 식자들이 개탄하였다.”라고 기록되었다. 또한, 『연려실기술』에 따르면 율곡 이이의 『석담일기』를 인용해 다음과 같이 적고 있다.
“… 이 흉년에 민생이 도탄 중에 있는 때를 당하여 대신과 대간들이 임금을 도와 백성을 구제하는 데 급급하지 아니하고, 바르지 못한 말에 미혹해서 여러 번 성태(聖胎)를 옮겨서 3도의 민력(民力)을 다하고도 구휼하지 않음은 무엇 때문인가. 산릉의 자리를 가려서 정하는 것이 태를 묻는 것보다 중한데도 오히려 고장(古藏)을 피하지 않고 남의 분묘(墳墓)까지 파내는데, 태를 묻는 데는 오히려 옛 자리를 피하는 것은 무슨 까닭인가. 또 국내의 산은 다만 정한 수가 있고 역대는 무궁하니 한 번 쓴 곳은 다시 쓰지 못한다면 다른 나라에 구할 것인가. 그것을 계속할 도리가 없음이 명백하다.” - 『연려실기술』 별집 제2권 사전전고(祀典典故) 장태(藏胎) 중
■ 「태봉윤음(胎峰綸音)」과 태실 조성의 변화
이러한 태실의 조성과 관련한 중요한 분기점이 1758년(영조 34)에 있었는데, 이때 영조는 승지에게 구술을 받아 적게 하는 방식으로 「태봉윤음(胎峰綸音)」을 하교했다. 태봉윤음이 등장하게 된 배경은 태실의 폐단과 백성들의 피해를 줄이기 위함으로, 영조는 “지금은 한 태(胎)를 묻는 데에 문득 한 고을을 이용하니, 그 폐단은 이루 다 말할 수 없다”라고 지적했다. 즉, 태실이 너무 많은 땅을 차지하는 문제를 해결할 필요가 있었던 것이다.
▲ 성주 세종대왕자 태실. 영조는 태실의 폐단을 개선하기 위한 방법으로 해당 태실을 주목했다.
그러면서 영조는 세조대왕의 태실을 언급하며, 옮기지 않고 돌만 세운 것을 아름답고 거룩한 것이라 칭송했다. 이때 영조는 태실의 폐단을 극복하기 위해 대안으로 성주 세종대왕자 태실의 사례를 인식했던 것으로 보인다. 성주 세종대왕자 태실에는 세종대왕의 왕자 18명의 태실이 집장되어 있는데, 실제 영조가 개선 방향을 내놓은 것을 보면 이후로는 새로운 태실을 따로 만들지 않고, 기존에 있던 태실 근처(2,3(步) 거리)에 추가로 만들도록 했다. 또한, 왕실 자녀들의 태실도 한 곳에 모아서 관리하도록 했다.
영조가 이렇게 「태봉윤음」을 하교한 건 태실의 폐단을 줄이면서, 백성들에게 미치는 피해와 영향을 최소화하기 위함이었다. 실제 영조 이후 태실의 조성은 영주 의소세손 태실, 예천 문효세자 태실, 영월 철종 원자 융준 태실처럼 원자나 세자의 태실만 외부에 조성했다. 그 외의 태실은 영조의 수교(受敎)에 따라 창덕궁 내원(內苑, 후원)에 묻는 방식으로 변화했다. 이를 잘 보여주는 사례가 숙선옹주(淑善翁主)의 태실이다. 1793년(정조 17)에 정조는 숙선옹주의 태를 창덕궁 주합루(宙合樓)의 북쪽 돌계단 아래에 묻게 했다.
▲ 창덕궁 주합루(宙合樓). 정조는 주합루의 북쪽 돌계단 아래에 숙선옹주의 태를 묻게 했다.
한편, 한국학중앙연구원 장서각에 소장 중인 「창덕궁 태봉도면(1929)」에는 영친왕, 덕혜옹주, 그리고 고종의 제8왕자 태실이 창덕궁 내원에 조성되었음을 확인할 수 있다. 태실은 각각 정유태봉(丁酉胎封, 영친왕), 임자태봉(壬子胎封, 덕혜옹주), 갑인태봉(甲寅胎封, 고종 제8왕자)으로 표기되어 있다. 그러나 일제강점기 동안 이 태실들은 서삼릉으로 옮겨졌으며, 현재 창덕궁 후원에서는 그 흔적을 찾기가 어렵다.
이처럼 태실은 조선왕실의 중요한 의례적 공간이지만 동시에 백성들에게는 여러 부담을 주기도 했다. 이러한 폐단을 해결하기 위해 영조는 「태봉윤음」을 하교하며, 무분별하게 태실을 조성하는 것을 금지했다. 이후 창덕궁 내원에 태실을 조성하는 방식으로 백성들에게 미치는 피해를 줄이고자 했다. 이는 문화적·제도적 관점에서 태실에 접근하는 것 이전에 백성들에게 태실이 어떻게 인식되었는지를 생각하게 한다. 결국 시대의 변화와 백성들의 인식에 따라 태실의 조성 방식이 개선되는 방향으로 나아갔으며, 이는 조선왕실의 태실 문화가 지극히 현실적이고, 실용적인 방향으로 나아갔다는 점에 주목되는 지점이다.
※ 참고자료
김익현(역) 『연려실기술』, 1967, 한국고전번역원
정연탁(역) 『중종실록』, 1980, 한국고전번역원
양홍렬(역) 『선조수정실록』, 1989, 한국고전번역원
박헌순(역) 『현종수정실록』, 1992, 한국고전번역원
김익현(역) 『영조실록』, 1992, 세종대왕기념사업회
김희태, 『조선왕실의 태실』, 2021, 휴앤스토리
김희태, 『경기도의 태실』, 2021, 경기문화재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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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5-06-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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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만제의 평택의 자연] “사라지는 울음소리, 위기에 처한 평택의 양서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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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기도 평택시의 습지와 하천 주변에서 서식하던 다양한 양서류가 지금 조용히 사라지고 있다. 최근 환경단체와 생태 전문가들의 조사에 따르면, 평택 지역에서 멸종 위기에 처한 양서류가 급격히 줄어들고 있으며, 이는 도시 개발과 서식지 파괴가 주요 원인으로 지목된다.
대표적인 평택시 멸종위기 양서류로는 맹꽁이, 금개구리, 수원청개구리 등이 있다. 이들은 평택의 논, 습지, 도랑, 저수지 등에서 서식해 왔지만, 최근 몇 년간 급격한 도시화와 도로 건설, 농약 사용 증가로 인해 개체 수가 눈에 띄게 줄고 있다.
“양서류는 생태계의 건강성을 가늠하는 지표종으로, 이들의 감소는 단순한 동물 한두 종의 문제가 아니라 우리 주변 환경 전체의 위기 신호입니다.”라고 생태학자들은 경고하고 있다.
양서류의 울음소리가 사라진다는 것은 단순한 소리의 부재가 아니다. 그것은 생명의 순환과 자연의 균형이 무너지고 있다는 경고음이다. 이제 우리 모두가 귀 기울이고 행동으로 옮길 때다.
1. 양서류란?
▲ 물과 뭍 양쪽에서 생활할 수 있는 척추동물, 참개구리(2014.4.29 진위면 마산리)
양서류(兩棲類, Amphibians)는 물과 육지 양쪽에서 생활할 수 있는 척추동물로, 그리스어로 ‘두 개의 삶을 산다’라는 뜻에서 유래하였다. 이들은 주로 물에서 번식하고 올챙이로 유생기를 거친 뒤 성체가 되어 육지에서 생활하며, 피부와 폐를 통한 호흡, 물에 의존한 번식, 변태 과정을 겪는 등의 특징을 지닌 동물군이다.
2. 양서류의 종류
▲ 양서류 중 성체가 되어도 꼬리가 있는 도롱뇽의 번식(2009.3.15 원곡 고성산)
양서류는 보통 어린 시절에는 물속에서 아가미로 호흡하며 자라다가, 성체가 되면 폐와 피부를 통해 호흡하면서 육지 생활을 할 수 있게 된다. 양서류는 전 세계에 약 8,000여 종이 알려져 있으며, 이들은 개구리류, 도롱뇽류 그리고 지렁이처럼 생긴 다리 없고 대부분 지하에서 생활하여 보기 드문 무족영원류 등 크게 세 가지 주요 분류군으로 나눌 수 있다.
3. 양서류의 중요성
▲ 무척추동물인 잠자리를 먹이로 하는 금개구리(2013.6.16 진위 마산리)
개구리는 육상과 수생 환경 모두에 서식하며 다양한 생물과 상호작용함으로써 생물 간 균형을 유지하고, 건강한 생태계 구성에 기여한다. 특히 무척추동물을 먹이로 하는 포식자이자 상위 포식자의 먹이가 되어, 에너지와 영양분을 상위 포식자에게 전달하는 중요한 생물학적 매개체로서 중간자의 역할을 한다.
4. 사라지는 개구리, 생태계의 경고음인가?
▲ 서식지를 잃고 집수정으로 몰려 번식 중인 맹꽁이(2014.6.22 소사벌지구)
평택시는 물론, 최근 전국 각지에서도 개구리 개체 수가 급격히 감소하고 있다. 환경단체는 개구리를 단순히 곤충을 잡는 동물이 아니라, 생태계의 건강을 알려주는 ‘환경 지표종’으로 주목하고 있다. 우리가 더 이상 개구리의 울음소리를 들을 수 없게 된다면, 그것은 단순한 ‘자연의 침묵’이 아니라 생태계 붕괴의 전조일지도 모른다.
5. Save the Frogs, 세계 개구리 보호의 날
▲ 맹꽁이서식지 보호와 생물다양성을 알리기 위한 생태학교 운영(2012.10.20 덕동산)
‘세계 개구리 보호의 날’은 개구리와 그 서식지를 보호하고 생물다양성의 중요성을 알리기 위해 제정된 날로, 2008년 민간단체 ‘SAVE THE FROGS’의 제안으로 매년 4월 마지막 주 토요일로 지정되었다. 지난 4월 28일 제17회 세계 개구리 보호의 날에는 미국, 영국, 중국, 브라질, 우루과이 등 23개국에서 양서류 서식지 훼손 문제와 보호 대책 마련을 위한 노력이 이어졌다.
6. 위기 맞은 토종 산개구리
▲ 원곡 물류단지로 사라진 북방산개구리 집단 서식지(2015.3.7 원곡 고성산)
한국산개구리, 북방산개구리, 계곡산개구리 등 우리나라의 토종 산개구리들이 다양한 위협으로 인해 생존에 어려움을 겪고 있다. 이들은 생태계에서 중요한 역할을 담당하며, 기후변화와 환경오염 등의 지표종으로 활용된다. 그러나 도시화와 농경지 개발로 인해 서식지가 파괴되고, 환경오염과 기후변화 등으로 개체 수가 급감하고 있다.
7. 도심 속 생존을 위한 두꺼비 길을 열다
▲ 진위면 무봉산 번식지를 찾아 산란 중인 두꺼비(2015.3.22 진위 동천리)
최근 도시 개발과 기후변화로 인해 양서류 개체 수가 급감하는 가운데, 대표적인 양서류인 두꺼비를 보호하기 위한 시민사회와 지방자치단체의 노력이 주목받고 있다. 번식을 위해 이동하는 두꺼비를 위한 ‘두꺼비 생태통로’ 설치, 어린 두꺼비의 이동을 도와주는 로드킬 방지 캠페인, 환경부의 ‘생태계 이동권 보장 시범사업’ 등이 이에 해당한다.
8. 멸종위기 ‘맹꽁이’, 사라지는 울음소리
▲ 오래전부터 맹꽁이 울음소리가 사라진 덕동산맹꽁이연못(2011.7.25. 덕동산)
매해 장마철, 도심 속 습지와 마을숲에서 들려오던 ‘맹꽁이’의 특유한 울음소리가 점차 사라지고 있다. 환경부가 지정한 멸종위기 야생생물 Ⅱ급인 맹꽁이의 개체 수가 급감하면서, 생태계 보전을 위한 서식지 보호의 중요성이 다시금 주목받고 있다. 맹꽁이의 울음소리를 계속 듣기 원한다면 지금 우리가 귀 기울여야 할 것은 자연이 보내는 간절한 신호일 것이다.
9. 보호 의식이 절실한 금개구리의 번식지
▲ 개구리과 참개구리속에 속한 참개구리와 금개구리(2025.5.27 배다리실개천)
멸종위기 Ⅱ급인 금개구리의 생존을 위협하는 요인으로는 농약과 비료의 사용, 콘크리트 농수로, 각종 개발 및 기후변화 등이 있으며, 황소개구리와 같은 외래종 포식자 또한 개체 수 감소의 요인으로 작용하고 있다. 최근 금개구리의 번식기를 맞아 배다리에서는 담수 무척추동물과 함께 금개구리가 채집되는 사례가 어린이를 포함한 가족 중심으로 발생하고 있어 주의가 필요하다.
10. 수원청개구리의 마지막 보루, 평택시
▲ 수원청개구리의 마지막 보루로 주목받고 있는 평택시 논 습지(2013.5.29 팽성읍 도두리)
환경부가 지정한 멸종위기 야생생물 Ⅰ급인 수원청개구리는 서식지 파괴와 기후변화로 인해 개체 수가 급감하고 있다. 이러한 가운데, 평택시는 수원청개구리의 마지막 보루로 주목받고 있다. 경기만 연안에 있는 평택시는 생물다양성이 풍부한 하천 습지와 논 습지가 광범위하게 분포해 있어, 오래전부터 수원청개구리에게 안정적인 서식지를 제공해 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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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5-06-0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