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최종편집 2025-10-12(일)

전체기사보기

  • [세상사는 이야기] 전쟁의 역설적 교훈 ‘전쟁과 평화의 병존 해법’ (4회)
    이른바 팍스 프레임에 빠진 전쟁 종식은 섣부른 판단이었다. 제1차 대전의 1,500만 명도 모자라 제2차 대전에서는 5천만~1억 명의 희생자를 양산하고 말았다. 이는 이전의 인명 피해 추정치 합계를 훨씬 능가하는 수치다. 지레짐작은 이에 그치지 않았다. 엄청난 대가를 치른 뒤에도 적잖은 국가들이 전쟁에 뛰어들고 있었다. 튀르키예, 불가리아, 루마니아에 이어 미국이 그랬다. 미국 경제가 영국을 앞지른 때는 1872년이었다. 1901년에는 독일이 영국을 추월했다. 1880~1914년 사이만 해도 영국 해군력은 세계 선두를 유지했다. 간과하지 말아야 할 곳은 그 무렵 일본의 약진이었다. 저자가 평한 비스마르크는 10세기 외교관 중 가장 비양심적이면서 가장 명석한 인물이었다. 한때나마 그가 독일인들에게 폭력성을 부추긴 일면은 음미할 만한 지점이다. 전쟁은 늘 과거와 미래를 핑계 삼아 현재를 저격할 따름이다. 그러한 차원에서 윌슨이 언급한 승리 없는 평화의 메시지에는 일리가 있다. 1차대전 후 국제연맹의 맹점을 보완하여 세계경찰을 자처한 미국의 위세는 아직은 대영제국의 추진력을 개무시할 수준은 아니었다. 그 와중에도 히틀러는 소련을 소환한 무력시위를 멈추지 않았다. 모스크바가 아닌 베를린을 상정한 행보였다. 하지만 영국을 따돌리고 미국을 제치는 데는 135년 전 나폴레옹을 지워야 했다. 그의 천년 제국의 꿈은 500년 동안의 전화로 얼룩졌다. 이를 세계 정복이라고 부를 수 있는가. 히로히토를 항복하게 만든 핵폭탄이 터진 뒤였다. 미국 역시 바다를 지배한 결과였다. 한동안 미국은 유라시아를 넘볼 여지가 사라졌다. 장개석의 패전과 한국전쟁의 참화는 의외였다. 그 틈새를 비집고 일본이 되살아났다. 냉전을 관리하기 위해서는 나토 같은 견제장치가 필요했다. 무기개발의 무한 경쟁은 상호확증파괴에 불과했다. 히로시마와 나가사키에서 치른 후유증은 상상을 초월했다. 지구 종말을 앞당긴다는 위기감마저 감돌았다. 일찍이 월남전 이상의 소모전은 없었기 때문이다. 핵무기금지확산조약이라는 기득권은 자국을 지키려는 방편일 뿐이었다. 그렇다고 죽음의 게임에 돌입한 상태를 돌이킬 수는 없었다. 태초에 무엇이 있었을까? 다윈이 말한 진화도 변화를 수반한 유전 이전에 근원이 있어야만 성립하는 불완전 조건이다. ▲ 전쟁터에 평화를 알리는 상생의 종 진화생물학자인 도킨스가 설파한 이기적 유전자야말로 가설에 바탕을 둔 억설이다. 균형을 깨려는 움직임 자체가 원위치를 향한 갈망인 참이다. 다만 사회적 동물이 지닌 속성에 대한 지나친 억측은 금기다. 벌거벗은 유인원을 보고 자기 착각에 빠져서는 곤란하다. 직립보행은 본능의 발로이자 훈련의 성과에 속한다. 폭력성은 자제력을 발휘할 의식일지언정 문화적 산물은 아니다. 인간은 문화적 진화를 야기하는 두뇌 회전으로 세계를 정복해왔다는 게 저자의 논리다. 평화주의자들의 딜레마가 바로 그것이다. 상업의 역할을 강조하는 계몽주의적 시각도 있다. 18세기 이후 과학과 이성에 의한 공감대는 일회적 사안이 아니다. 그러나 핑커의 말과는 정반대로 국가에서 무력을 독점할 경우 발생할 현안을 도외시할 수는 없다. 공감과 이성주의 등이 생산적 전쟁의 결과물이라는 데 반기를 든 셈이다. 굳이 인과론으로 접근하면 완력은 선명한 도구로되 현실은 전연 간단치 않다. 고르바초프의 출현이 통독을 이끈 경험칙으로 인정하지 않는 그림이어서다. 여기서 권력의 손익분기점을 따지는 일은 너무 나풀거리는 느낌이다. 2012.11.26. 월요일(일요일 밤 10:30~화요일 오전 10:20 사이)을 현대사에서 경이로운 날로 기억하는 건 왜일까? 그날은 뉴욕시에서 살해당한 자가 단 한 명도 없는 날이었다(통계상 기준: 1994년 이래 수집한 관련 데이터). 평균적으로 매일 14명이 죽는다는 걸 감안하면 용케 피해간 구간일 것이다. 저자가 펼친 전쟁사는 인류사 전반에 걸쳐 일관된 줄기를 유지했다. 크게 개인적, 군 역사적, 기술적, 진화론적 접근법을 제시해왔다. 하지만 수많은 전쟁을 두고 인류에게 이로웠다는 강변에는 동의하기 어렵다. 시종 화성에서 온 남자가 금성에서 온 여자를 설득하려는 화술처럼 들린 적도 있었다. 내 의식세계는 줄곧 죽음을 불러온 재앙을 합리화할 수 없다는 흐름이었다. 1991년 페르시아만 전투를 치르고 아프가니스탄 침략을 거쳐 돌아온 대가는 9·11 테러였다. 동구권의 붕괴 앞에 자숙하지 않은 채 이제 더는 등소평의 중국을 끌어들이지 않아도 된다는 자만이었다. 사슬을 끊어내는 몫은 강대국에 달렸다. 비관과 낙관이 교차하는 건 어쩔 수 없다. 미래 죽음의 게임은 팍스 테크놀로지의 양상을 띨 가능성이 높다. ■ 프로필 - 기고활동을 이어가며 산문집·시조집·기행집 등을 펴냈습니다. - 교직 퇴임 후 기독교철학 분야와 문화교양학을 공부했습니다. - 블로그 ‘조하식의 즐거운 집’ https://blog.naver.com/johash - 본지에 “세상사는 이야기” 코너를 16년째 연재하고 있습니다. ※ 다음호(758호)에는 ‘미서부 탐방기 - 미서부의 상징적 인상화’가 이어집니다.
    • 시민광장
    • 조하식의 이야기
    2025-02-24
  • 평택시 2월 셋째 주 아파트 매매·전세가 “소폭 하락”
    ▲ 평택시 비전동 아파트 밀집 지역(기사 내용과 관계 없음) 평택시 2월 셋째 주(2월 18일~2월 24일) 아파트 3.3㎡당 평균 매매가격은 852만 원, 3.3㎡당 평균 전세가격은 569만 원으로 집계돼 전주 대비 소폭 하락세로 나타났다. 부동산정보업체 부동산뱅크에 따르면 3.3㎡당 매매가격은 청북읍 0.13%(1만 원↑) 상승했으며, 동삭동 -0.43%(5만 원↓), 지산동 -0.41%(3만 원↓), 고덕동 -0.18%(3만 원↓) 하락했다. 나머지 읍·면·동은 가격 변동이 없었다. 3.3㎡당 전세가격은 고덕동 -0.72%(6만 원↓), 동삭동 -0.30%(2만 원↓) 하락했으며, 나머지 읍·면·동은 지난주와 가격 변동이 없었다. 매매가격이 하락한 동삭동 소재 아파트 3.3㎡당 매매가격은 ▶평택센트럴자이5단지 1,454만 원 ▶평택센트럴자이4단지 1,430만 원 ▶평택센트럴자이1단지 1,413만 원 ▶평택센트럴자이2단지 1,355만 원 ▶평택센트럴자이3단지 1,323만 원 ▶서재자이 1,036만 원 ▶지제역푸르지오엘리아츠 954만 원 ▶더샵지제역센트럴파크(2BL) 947만 원 ▶평택이안 903만 원 ▶현대 900만 원 ▶삼익사이버 885만 원으로 집계됐다. 전세가격이 하락한 고덕동 소재 아파트 3.3㎡당 전세가격은 ▶고덕국제신도시파라곤 990만 원 ▶고덕신도시자연앤자이 932만 원 ▶고덕국제신도시제일풍경채에듀2차 920만 원 ▶고덕국제신도시제일풍경채 906만 원 ▶신안인스빌시그니처 892만 원 ▶고덕국제신도시파라곤에듀포레 848만 원 ▶고덕국제신도시리슈빌레이크파크 581만 원 ▶고덕국제신도시대광로제비앙디아트 571만 원으로 집계됐다. 전국 아파트 가격은 0.19% 상승했으며, 서울 0.47%, 경기도 0.06%, 인천시 -0.02%, 광주시 -0.07%, 대구시 0.00%, 대전시 -0.15%, 부산시 -0.04%, 울산시 0.05%, 강원도 0.00%, 경상남도 0.00%, 경상북도 -0.05%, 전라남도 -0.05%, 전라북도 0.01%, 제주도 -0.16%, 충청남도 0.02%, 충청북도 -0.04%, 세종시 -0.01%로 집계됐다. 경기도 아파트 가격은 과천시 0.83%, 광주시 0.35%, 용인시 0.28%, 하남시 0.25%, 성남시 0.18%, 광명시 0.13%, 수원시 0.04%, 파주시 0.04%, 화성시 0.04%, 구리시 0.03%, 안양시 0.03%, 의왕시 0.01% 상승했으며, 안성시 -0.62%, 오산시 -0.45%, 시흥시 -0.25%, 안산시 -0.19%, 양주시 -0.11%, 의정부시 -0.06%, 김포시 -0.05%, 평택시 -0.04%, 부천시 -0.01% 하락했다. 가평군, 고양시, 군포시, 남양주시, 동두천시, 양평군, 여주시, 연천군, 이천시, 포천시는 가격 변동이 없었다. 한편 평택시 미분양 가구가 작년 12월 말 기준(국토부 2월 5일 발표) 4,071가구로 전국 최다 물량을 보이고 있는 가운데 정부는 19일 민생경제점검회의에서 미분양 해소 등 지방 부동산 시장 회복 지원 강화를 위해 미분양 아파트 3,000호를 LH가 직접 매입하고, 시장 상황에 따라 매입 규모 확대를 검토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 평택시 읍·면·동별 3.3㎡당 매매가격 ▶고덕동 1,678만 원 ▶죽백동 1,248만 원 ▶용이동 1,195만 원 ▶소사동 1,158만 원 ▶평택동 1,147만 원 ▶동삭동 1,145만 원 ▶합정동 1,012만 원 ▶칠원동 1,006만 원 ▶장안동 994만 원 ▶세교동 974만 원 ▶군문동 886만 원 ▶서정동 879만 원 ▶이충동 866만 원 ▶장당동 833만 원 ▶비전동 810만 원 ▶안중읍 796만 원 ▶칠괴동 794만 원 ▶청북읍 761만 원 ▶통복동 757만 원 ▶가재동 745만 원 ▶지산동 731만 원 ▶독곡동 704만 원 ▶고덕면 646만 원 ▶팽성읍 615만 원 ▶포승읍 603만 원 ▶오성면 500만 원 ▶진위면 462만 원 ▶신장동 388만 원 ▶현덕면 374만 원 ◆ 평택시 읍·면·동별 3.3㎡당 전세가격 ▶고덕동 830만 원 ▶죽백동 809만 원 ▶용이동 792만 원 ▶평택동 787만 원 ▶소사동 776만 원 ▶칠원동 684만 원 ▶장안동 673만 원 ▶세교동 667만 원 ▶동삭동 654만 원 ▶군문동 648만 원 ▶장당동 619만 원 ▶이충동 617만 원 ▶비전동 603만 원 ▶안중읍 599만 원 ▶통복동 588만 원 ▶청북읍 543만 원 ▶서정동 529만 원 ▶가재동 525만 원 ▶지산동 521만 원 ▶독곡동 512만 원 ▶포승읍 511만 원 ▶칠괴동 500만 원 ▶고덕면 462만 원 ▶팽성읍 448만 원 ▶합정동 391만 원 ▶진위면 322만 원 ▶오성면 314만 원 ▶신장동 296만 원 ▶현덕면 269만 원 김지영 기자 ptlnews@hanmail.net
    • 헤드라인뉴스
    2025-02-24
  • 송탄소방서, 노인복지시설 화재 예방 교육 강화
    ▲ 송탄소방서 외경 평택시 송탄소방서(서장 김승남)는 20일 관내 노인복지시설 35개소 종사자를 대상으로 줌(Zoom)을 이용하여 비대면 화재예방교육을 진행했다. 이번 교육은 다가오는 초고령사회를 맞이해 증가하는 노인복지시설 화재 사고를 예방하고 초기 대응 역량을 강화하기 위해 마련됐다. 보건복지부에 따르면 2023년 12월 31일 기준, 경기도는 전국에서 가장 많은 노인인구(2,171,451명)를 보유하고 있다. 노인복지시설 역시 전국 대비 17.6%(16,396개소) 높은 비율을 차지하고 있으며, 최근 5년(2020~2024년) 동안 경기도 내 노인복지시설에서 발생한 화재는 월평균 1.21건으로 철저한 안전관리가 필요한 상황이다. 이날 교육에서는 ▶노인복지시설 화재 사고 사례 및 겨울철 주요 화재 발생 요인 안내 ▶거동 가능 여부에 따른 대피 우선순위 선정 안내 ▶종사자(시설주, 요양보호사 등) 대상 피난구조설비(구조대 등) 사용법 안내 ▶거동 가능 유무에 따른 병실 배정(보행 가능 고층, 보행 불가 저층) 등을 교육했다. 김승남 소방서장은 “노인복지시설은 자력 대피가 어려운 어르신이 많아 중증도를 고려한 층별 배치와 출입구 이동 거리 등을 반영한 철저한 피난계획이 필요하다”며 “신속한 대피를 위해 평소 철저한 피난 훈련과 안전한 시설 환경 조성에 힘써 주길 바란다”고 당부했다. 김지영 기자 ptlnews@hanmail.net
    • 사회
    2025-02-24
  • 평택문화원, 권관항에서 ‘2025 평택 풍어제’ 개최
    ▲ 권관항에서 열린 ‘2025 평택 풍어제’ 평택문화원, 평택풍어제추진위원회가 공동으로 주최·주관하고 평택시와 경기수협이 후원한 ‘2025 평택 풍어제’가 2월 22일 평택시 권관항(경기도 평택시 현덕면 서동대로 49)에서 개최됐다. 이번 풍어제는 지역주민들과 관광객들이 한자리에 모여 평택 어업인들의 안전한 조업과 풍어를 기원했으며, 행사 하이라이트인 평택풍어제보존회의 전통 의식에서는 바다의 수호신에게 어업인의 안전과 풍성한 수확을 기원했다. 또한 서부지역 주민들이 가요, 고고장구, 민요, 풍물놀이를 선보였고, 현역가왕의 세컨드 공연도 펼쳐져 관객들에게 다양한 볼거리를 제공했다. 오중근 평택문화원장은 “평택 풍어제는 단순히 한 해의 풍어를 기원하는 행사가 아니라 수백 년의 역사를 이어온 평택 지역의 문화유산을 되살리는 의식”이라며 “앞으로도 이 전통을 지켜가며 후손들에게 전달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박판규 평택풍어제추진위원회장은 “평택 풍어제는 지역주민들 간의 유대감을 강화하고, 평택 어업인의 안전을 기원하는 행사”라며 “앞으로 풍어제를 더 발전시킬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김지영 기자 ptlnews@hanmail.net
    • 지역소식
    2025-02-24
  • 평택북부장애인복지관, 휴먼스토리에프에스㈜와 업무 협약
    ▲ 왼쪽부터 유영애 관장과 박철 팀장 평택북부장애인복지관(관장 유영애)은 2월 19일(수) 휴먼스토리에프에스㈜(대표 심언용)와 지역사회 장애인 복지 증진 및 권익증진을 위한 업무 협약을 체결했다. 휴먼스토리에프에스㈜는 이번 업무 협약을 통해 지역사회 장애인 직업재활 프로그램 및 고용 활성화를 위한 공동협력을 약속했다. 협약을 통해 양 기관은 장애인 직업재활 프로그램을 통한 직무 기술훈련과 취업 준비 과정을 제공하며, 장애인에게 실질적인 고용 기회를 창출할 수 있도록 지속적으로 협력해 나갈 계획이다. 휴먼스토리에프에스㈜ 박철 팀장은 “이번 협약을 통해 지역사회 장애 당사자의 사회적 통합과 경제적 자립을 이루는 데 지속적으로 협력할 것”이라며 “앞으로도 평택북부장애인복지관과의 교류를 통해 지역사회 장애인의 사회적 참여 촉진을 위해 노력을 기울이겠다”고 전했다. 평택북부장애인복지관 유영애 관장은 “지역사회 장애인 고용 활성화를 위해 힘써주시는 휴먼스토리에프에스㈜에 감사드린다”며 “앞으로도 지역사회 장애 당사자의 직업역량을 강화하고, 고용 활성화를 위한 다양한 방안을 모색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휴먼스토리에프에스㈜는 2024년부터 평택북부장애인복지관과 협력하며 장애 당사자의 안정적인 자립을 위한 취업 알선을 연계하고 있다. 김다솔 기자 ptlnews@hanmail.net
    • 지역소식
    2025-02-24
  • 평택시, 차량 취득세 다자녀 감면 확대 시행
    평택시(시장 정장선) 차량등록사업소는 『지방세특례제한법』 개정으로 올해부터 다자녀 양육 자동차 취득세 감면 대상이 3자녀에서 2자녀로 확대됐다고 밝혔다. 이번 개정으로 만 18세 미만 자녀 2명을 양육하는 가구는 2025년 1월 1일 이후 취득해 등록하는 차량에 대해 취득세를 최대 50%까지 감면을 받을 수 있다. 이에 따라 두 자녀 가정의 경우, 6인승 이하 승용자동차는 취득세액이 140만 원 초과 시 70만 원이 공제되며, 취득세액이 140만 원 이하 및 그 외의 차량(7인승 이상~10인승 이하 승용, 15인 이하 승합, 1톤 이하 화물 자동차)에 대해서는 취득세액의 50%가 감면된다. 세 자녀 이상 가정은 기존과 동일하게 자동차 취득세가 감면된다. 다만, 다자녀 양육자인 부모가 등록하는 1대의 차량에 한해 감면 신청이 가능하며, 감면받은 자동차를 등록일로부터 1년 이내에 소유권 이전을 할 경우 감면된 취득세가 추징된다. 감면 혜택을 받고자 하는 시민들은 자동차 취득세 신고 시, 지방세 감면신청서와 가족관계증명서(취득자 기준)를 함께 제출해야 하고, 감면 대상자임에도 불구하고 감면을 받지 못한 경우에는 사후 감면 신청도 가능하다. 평택시 차량등록사업소장은 “납세자들이 취득세 감면 제도를 효과적으로 활용할 수 있도록 적극 홍보하겠다”며 “이번 개정으로 저출산 문제 해결과 다자녀 가구 지원 확대라는 두 가지 목표를 동시에 달성하는 계기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홍영지 기자 ptlnews@hanmail.net
    • 사회
    2025-02-24
  • 평택시, 해빙기 모기 유충구제 선제적 방역 추진
    평택시(시장 정장선)는 다가오는 해빙기를 맞아 모기를 매개로 한 감염병을 선제적으로 예방하기 위해 ‘해빙기 모기 유충구제 방역 활동’을 시작했다. 방역은 일본뇌염 등 주요 감염병 매개체인 모기의 유충과 성충 발생을 차단하기 위해 오는 4월까지 진행된다. 해빙기는 모기의 저항력이 떨어지는 시기로 구제 방역을 하면 모기 유충이 효율적으로 제거돼 여름철 모기 발생 감소에 큰 효과를 보인다. 또한 사용되는 약품도 연막소독에 비해 친환경적이다. 이에, 평택보건소는 300세대 이하 공동주택, 집수정, 하수구, 물웅덩이 등을 대상으로 모기 유충구제에 나선다. 서달영 평택보건소장은 “모기 유충 1마리를 잡는 것은 성충 500마리를 잡는 효과가 있고 월동 모기 방제가 한 해 성패를 좌우하는 만큼 취약지역 집중 방역을 통해 각종 감염병 예방은 물론 시민을 위한 쾌적한 생활환경 조성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김지영 기자 ptlnews@hanmail.net
    • 사회
    2025-02-24
  • 평택안성비정규노동센터, 서정리역 정기 노동 법률 상담
    평택안성비정규노동센터(소장 김기홍, 이하 비정규노동센터)에서는 취약 노동자들의 노동 권익 보호를 위해, 경기도와 평택안성지역노동조합 후원으로 삼성산업단지 인근 노동자 유동 인구가 많은 서정리역에서 정기 노동 법률 상담을 진행한다. 상담은 매월 첫 번째와 세 번째 화요일 오후 3시부터 7시까지 4시간에 걸쳐 평택안성비정규노동센터 운영위원인 박정준 공인노무사와 함께 서정리 역사 내에서 진행된다. 비정규노동센터에 따르면 노동자들이 일터에서 권리를 침해받아도 바쁜 일상과 비용 등의 문제로 전문적인 노동 상담을 받기 어렵고, 통상적인 업무시간(09시~18시)에는 노동상담소 방문이 어려워 정기 노동 법률 상담을 마련했다. 노동자라면 누구나 무료로 노동 상담을 받을 수 있다. 근로계약서 작성, 연차휴가, 퇴직금, 노동조합 가입 등 마땅히 보장되어야 하는 노동자의 권리부터 임금 체불, 부당해고, 산업재해, 직장 내 괴롭힘과 같이 노동 현장에서 겪을 수 있는 억울한 일 등에 대한 상담이 가능하다. 특히 단순 상담에 그치지 않고 경기도 마을노무사제도와 연계해 고용노동지청 진정 및 신고, 노동위원회 부당해고 구제신청 등 권리구제와 노동조합 가입 상담도 함께 진행할 예정이다. 김기홍 비정규노동센터 소장은 “이번 찾아가는 서정리역 노동 상담이 노동자들의 권익을 보호하고 노동 환경을 개선하는 데 조금이나마 도움이 되길 바란다”며 “앞으로도 권리 사각지대에 놓일 수 있는 취약 노동자들에 대한 상담과 권리구제를 위해 힘쓰겠다”고 말했다. 한편 비정규노동센터는 그동안 평택·안성지역 노동자들의 부당해고 및 체불임금에 대한 무료 노동 상담과 감정 노동자 무료 심리 상담, 여성과 청년 취약 노동자들의 권익 보장을 위한 편의점 실태조사 및 권익 보호 사업, 청소년 노동인권 교육 등 중소 영세사업장 노동자를 비롯하여 청년, 여성, 노인 등 취약 노동자들의 권리 향상을 위해 노력하고 있다. 김다솔 기자 ptlnews@hanmail.net
    • 종합뉴스
    2025-02-24
  • 평택시, QR코드로 민원 서식 작성 편의성 높인다
    평택시(시장 정장선)는 민원인의 편의를 위해 가족관계, 주민등록, 인감, 여권 등 관련 서식 13종의 작성 예시를 정보무늬(QR코드)로 제공하는 서비스를 시행한다고 20일 밝혔다. 이번 서비스는 민원서류 작성 시 발생하는 불편을 줄이고, 보다 쉽고 정확하게 작성할 수 있도록 지원하기 위해 도입됐으며, 시청 누리집(www.pyeongtaek.go.kr/)과 시청, 출장소, 행정복지센터에 게시할 예정이다. 기존에는 서류 작성법을 문의하거나 잘못 작성된 서류로 인해 보완 요청을 받는 경우가 많았으나, 이제는 민원 창구에 비치된 QR코드를 스캔하면 모바일로 작성 예시를 바로 확인할 수 있어 시간과 번거로움을 줄일 수 있다. 정장선 평택시장은 “QR코드를 활용한 민원 서식 안내를 통해 민원인들의 편의성을 높이고, 민원 서비스의 만족도를 더욱 향상시킬 것으로 기대한다”며 “앞으로도 민원 절차를 간소화하고 효율적인 서비스를 제공하기 위해 지속적으로 개선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이근혁 기자 ptlnews@hanmail.net
    • 사회
    2025-02-24
  • [김만제의 평택의 자연] 재이용수 유입이 배다리에 중단되면…
    2001년 1월 12일부터 SBS가 ‘대국민 약속’으로 시작한 장수프로그램에 ‘물은 생명이다’가 있다. 이 프로그램은 급격한 산업화와 도시화 속에서 수많은 생명체가 살아가는 공간이자 인간이 생존하기 위해서 꼭 필요한 자원인 물의 중요성을 알리고, 물 자원과 인간의 생태환경을 지키는 방안을 20년 이상 고민하고 있으며, 앞으로도 계속될 것이다. ‘물은 생명이다’라는 이 기본 명제가 배다리에서 오랫동안 외면된 사례가 있어 글과 사진으로 딱한 사정을 전한다. 이화하수처리장의 설비 교체 공사로 물 공급의 중단은 불가피한 사실이나 배다리생태공원 수생태계에 미치는 영향에 대한 기본 인식의 부족으로 기존 생태계의 단절은 물론이고 10여 년 가까이 점진적으로 형성된 소생태계가 생물다양성의 중심을 잃고 나락으로 떨어진 현실은 참으로 안타까울 뿐이다. 물은 모든 것의 근원이고 그 자체가 생명이며, 훼손된 생태계의 복원이 말처럼 쉽지 않음을 언제쯤이나 알 수 있을지 시민들과 함께 그저 답답함이 앞선다. 1. “생물과 공존하는 시민의식을 보여주세요” ▲ 생태공원 선포식 이후 지금까지 저수지 주변에 걸려있는 현수막(2024.12.7 배다리저수지) 사람 중심의 생태를 바라보는 인식에 한계가 있다면, 아무리 생태공원선포식을 한다고 할지라도 생태계의 건강성과 생물다양성을 유지하거나 되살리는 것이 쉽지 않을 것이다. 함양지와 실개천 재이용수 유입이 중단되어 수많은 생명이 죽어가는 것을 본 산책객들에게 “생물과 공존하는 시민의식을 보여주세요”라는 현수막의 문구가 어떻게 전해졌을지 의문이다. 2. 생명줄이 끊어진 실개천 ▲ 그림같이 평온해 보이기만 한 배다리 실개천의 겨울 전경(2024.12.7 배다리실개천) 이화하수처리장의 기계 수리로 인한 재이용수 유입의 오랜 중단은 외형적으로는 어떤 문제도 없이 평온해 보이지만, 지금까지 배다리의 물순환체계에 익숙한 주변 주민들은 물론이고 10여 년 동안 수환경에 의존해 왔던 주변 생태계는 당황함을 넘어 보금자리인 서식지를 잃고 변화된 환경에 적응이 되지 않는 종의 경우는 전체가 몰살되는 처지에까지 내몰리게 되었다. 3. 모질게 이어왔던 생명이지만… ▲ 끈질긴 생명력을 보였지만 재이용수 중단으로 죽음에 이른 구피류(2024.12.8 배다리실개천) 배다리를 찾는 많은 가족이 관심을 두고 즐기는 것 중 하나가 실개천과 함양지에서 살아가고 있는 구피이다. 열대어가 살 수 있는 최저 온도가 22℃인 것을 고려하면 겨울을 나야 하는 그들에게 넘지 못할 일이지만, 2016년 이후 지금까지 적응에 적응을 더하여 현재까지 왔다. 그렇지만 재이용수 중단으로 바닥이 드러난 극한 상황에서 영하의 추위까지 더해 죽음에 내몰리게 되었다. 4. 삶의 터전을 잃은 잠자리 무리 ▲ 부채장수잠자리, 나비잠자리, 고추잠자리 등이 함께 했던 함양지(2023.7.25 배다리함양지) 배다리생태공원에 자리를 잡고 살아가는 동식물 하나하나가 모여 생물다양성의 근간이 되며, 상호작용을 하면서 생태계를 구성하는 요소가 된다. 배다리의 풀꽃과 나무꽃, 나비와 잠자리 물새와 산새 등 서로 관계를 맺고 살아가는 여러 종이 있지만, 바닥까지 완전히 드러난 재이용수 중단은 유충(수채)으로 겨울을 나는 잠자리 무리에게도 치명적인 결과를 가져올 것이다. 5. 함양지에서의 서식이 불분명한 왕잠자리 ▲ 해마다 배다리습지를 찾아 보금자리를 이어가던 왕잠자리(2023.8.7 배다리함양지) 우리나라에 서식하고 있는 잠자리 중 최대 종은 몸길이 100mm 전후의 장수잠자리이고, 가장 작은 잠자리는 18mm 정도의 꼬마잠자리이다. 아이들에게 최고 큰 잠자리로 알려진 왕잠자리는 대형 잠자리에 속하며, 타고난 사냥꾼이다. 해마다 여름철이면 함양지의 지배자가 되어 번식을 이어가던 이들 또한 앞으로는 함양지에서의 서식이 불분명한 상태이다. 6. 담수무척추동물의 완전 폐사 ▲ 배다리실개천에 자리를 잡아 큰 무리를 지어 살아가던 말조개(2024.5.4 배다리실개천) 담수무척추동물은 하천이나 저수지 같은 민물에 사는 무척추동물을 이르는데 일생의 일부 또는 전부를 물속에서 보내며 건강한 하천생태계를 이끄는 작은 무리이다. 배다리습지에서 겨울을 나는 말조개, 왕우렁이, 물달팽이 등이 완전 폐사에 이르렀고, 생활사의 전부 또는 일부를 물속에서 보내는 물자라와 잠자리의 유충 등의 수서곤충 또한 같은 처지에 놓였다. 7. 배가 발인 복족류의 폐사체 ▲ 배다리실개천 하류쪽에서 확인된 복족류의 폐사체(2025.1.29 배다리실개천) 매해 2~3월이면 농촌 지역의 농업용 수로에서나 볼 수 있는 조개(펄조개, 말조개 등)의 집단폐사가 물순환체계를 바탕으로 설계된 실개천에서도 두 달이 넘는 장기간의 재이용수 중단으로 이들 또한 집단폐사의 벽을 넘지 못했다. 배가 발인 복족류는 연체동물문의 하위분류로, 배다리실개천 하류에서 다수의 말조개와 물달팽이, 왕우렁이 등이 폐사체로 확인되었다. 8. 금개구리까지 미칠 수 있었던 물 중단 ▲ 낮에도 실개천에 모습을 드러낸 금개구리, 물자라, 물달팽이 등(2024.6.12 배다리실개천) 배다리실개천은 저수지와 함께 국가보호종이며 환경부지정 멸종위기Ⅱ급인 금개구리의 집단번식지가 있는 곳이다. 보통 주변 개구리의 경우 흙 속이나 깊은 물 속에서 겨울을 나곤 하는데 물이 깊지 않은 곳이라 혹 다행스러운 부분이 있지만 물 공급이 오랫동안 지속할 경우 번식기를 맞은 멸종위기 양서류에게 크나큰 생태적 재난이 올 수 있었다. 9. 평택시를 향한 어르신들의 원성 ▲ 주민들에게 생태공원의 생물을 지켜달라고 홍보했던 현수막(2024.11.18 배다리함양지) 많은 양의 공기를 공급해 미생물을 증식시켜 하수 중에 포함된 유기물질을 처리하는 하수처리장의 포기조 교체 공사로 재이용수 유입의 중단이 있고부터 함양지와 실개천을 오가는 어르신들의 원성을 자주 듣게 되었다. 실개천을 대표하는 구피를 죽게 만든 것부터, 살아있는 함양지의 물고기를 퍼 옮기는 것이 아니라 죽은 것을 옮겼다는 등 원망의 소리가 지금도 이어지고 있다. 10. 하드웨어의 고장이 아닌 인식의 문제 ▲ 약속과는 달리 2월 19일에야 재이용수가 공급된 함양지(2024.12.28 배다리함양지) 배다리를 이용하는 많은 산책객에게 물은 단순한 물 이상의 의미를 지니고 있다. 안내 현수막 한 장 걸리지 않은 상태에서 말 없는 다수의 궁금함을 대신해 평택시청 하수과에 문의하였다. 결과는 포기조의 수리로 이르면 1월 16일에 공사를 마칠 수 있고, 1월 말까지는 물 공급이 가능하다고 했지만 2월 17일부터 유입을 하겠다고 또 다른 현수막이 걸렸고 2월 19일에야 숨통이 트이게 되었다. “하려고만 든다면 이루지 못할 일이 없다”고 하는데, 생태계의 소중함을 외면하는 인식의 차이는 언제쯤이면 좁힐 수 있을지….
    • 헤드라인뉴스
    2025-02-24
비밀번호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