학생 1인당 월평균 사교육비 47.4만 원… 전년 대비 9.3%↑
초등학생 1인당 월평균 사교육비 증가율 가장 큰 것으로 나타나
<제공=통계청>
지난해 초·중·고 전체 학생 1인당 월평균 사교육비는 47.4만 원으로 전년 대비 9.3%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학교급별 전체 학생 1인당 월평균 사교육비는 고등학교 52만 원, 중학교 49만 원, 초등학교 44만2천 원이며, 전년 대비 초등학교(11.1%), 중학교(9.0%), 고등학교(5.8%) 순으로 증가했다.
사교육비는 학생들이 학교 정규교육 외 학교 밖에서 받는 보충교육을 위해 개인이 부담하는 비용이며, 학원 수강, 과외, 방문학습지, 인터넷 강의 등이 이에 해당한다.
교육부와 통계청이 13일 발표한 ‘2024년 초중고 사교육비 조사 결과(초·중·고 약 3,000개 학급 학생 약 7만4,000명 대상 조사)’에 따르면 모든 학교급 중 초등학교의 전체 학생 1인당 월평균 사교육비 증가율이 가장 큰 것으로 나타났다.
초등학교 사교육 참여율은 학교급 및 학년별로 살펴보면 초등학교 1학년의 사교육 참여율은 87.9%(0.2%p)로 전년 대비 증가폭이 가장 작았고, 초등학교 5학년은 87.8%(3.9%p)로 증가폭이 가장 컸다.
중학교 사교육 참여율은 75.4%로 2022년 76.2% 대비 0.8%p 감소한 반면 2024년에는 78.0%로 전년 대비 2.7%p 증가했으며, 고등학교 1인당 사교육비는 67.3%로 전년 대비 0.9%p 증가했다.
가구의 소득수준별로는 월평균 소득이 800만 원 이상 가구의 학생 1인당 월평균 사교육비는 67만6천 원이고, 소득이 300만 원 미만 가구의 학생 1인당 월평균 사교육비는 20만5천 원으로, 전년 대비 각각 0.8%, 12.3% 증가했다.
자녀 수가 적은 가구일수록 자녀 1인당 사교육비 지출액과 참여율도 높게 나타났다. 자녀가 1명인 가구의 1인당 사교육비는 53만6천 원으로 가장 높았고, 2명은 49만5천 원, 3명 이상은 36만5천 원 순이었다. 참여율은 각각 83.6%, 82%, 71.6%였다.
교육부 관계자는 브리핑에서 “지자체와 교육청이 함께 지역특화 공교육 혁신전략을 통해 사교육비 경감을 추진할 수 있도록 법률 개정 없이 가능한 규제 개선을 지원하겠다”고 밝혔다.
김다솔 기자 ptlnews@hanmail.net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