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최종편집 2024-03-29(금)
 

서정동, 1981년 복창동·점촌·사거리·원적봉·지장동 관할로 두면서 유래

지산동, 조선후기 진위현... 1914년 동막리·일탄면 우곡리·좌동 일부 통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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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서정동을 관할로 둔 송탄시가지 전경(2003년) 

 

◆ 서정동(西井洞)


행정동으로 서정동을 말한다. 조선시대 진위현 탄현면이었고, 남쪽 일부는 양성현 소고니면이었다. 1981년 송탄시가 승격되는 과정에서 복창동·점촌·사거리·원적봉·지장동을 서정동 관할로 두면서 유래됐다. 서정동의 유래는 서두물이다. 서두물(서정동)은 중앙동의 자연마을이다.


1. 점촌(店村): 우리말로 ‘점말’이다. 1920년대 초 황금석이라는 사람이 옹기점을 운영하면서 유래됐다. 1980년대 초까지도 옹기가마가 남아있었다.

 

2. 지장동(地莊洞): 지장사(地藏寺)라는 절 아래에 형성된 사하촌에서 유래됐다.

 

3. 복창동(福昌洞): K-55 미공군기지가 주둔하면서 청소용역을 맡은 복창공사(福昌公社)에 다니던 사람들이 모여 사는 동네라고 해서 유래됐다.

 

4. 신창동: 1950년대 중반 사거리 아래에 형성된 마을. 황해도 피난민들이 집단 이주해 정착했다고 해서 ‘황해도촌’이라고도 한다.

 

5. 절골: 신창동 앞의 마을로 약수암(藥水庵)이라는 절이 있어 유래됐다.

 

6. 사거리(四巨里): 신장동·적봉리·장등리·서정리로 통하는 네거리가 있어 유래했다.

 

7. 원적봉(原赤峰): K-55 미공군기지가 주둔하고 마을이 폐동되면서 주민들이 집단 이주해 형성한 마을. 초기에는 기지 정문이 있어 외지인들이 들어와 정착했다.

 

◆ 지산동(芝山洞)


 조선후기 진위현 일탄면과 마산면 지역이었다. 1914년 동막리·일탄면 우곡리(牛谷里)·좌동·지산리 일부를 통합해 송탄면 지산리라고 했다. 지산(芝山)이라는 지명은 땅이 메말라서 ‘건지뫼’라고 했던 것을 한자로 표기한 것이다.


1. 좌동(佐洞): 지산동의 자연마을. ‘좌월’, ‘좌울’이라고도 하며 숯고개 아래에 형성된 마을이다.

 

2. 탄현(炭峴): 점촌에서 송북시장으로 넘어가는 고개 이름. 신장동·적봉리 일대의 숯이 유통되는 통로여서 ‘숯고개’라고 했던 것을 한자로 ‘탄현(炭峴)’이라고 했다. 1911년 간행된 ‘조선지지자료’에 지현(芝峴, 쑥고개) 주막이라는 지명이 있는 것으로 보아 1900년 전후에는 ‘쑥고개’로도 불렸던 것 같다. 쑥고개는 숯고개의 변음으로 1970년 이전까지 송탄을 지칭하는 지명으로 사용되다가 ‘지명 바로 부르기 운동(1972년 송탄JC 주관으로 ’쑥고개가 아닙니다. 송탄이라 부르세요‘라는 구호를 앞세워 ‘지명 바로 부르기 운동’을 했다)’으로 소멸됐다. <참고문헌: 평택시사(평택시사편찬위원회 펴냄)> 


※ 다음호(633호)에서는 ‘평택시 신장동(新場洞)’ 지명 유래가 이어집니다.


김지영 기자 ptlnews@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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평택시史로 보는 ‘평택시 서정동·지산동’ 지명 유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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