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최종편집 2024-03-29(금)
 

장당동, 조선시대 양성현 지역... 1914년 광천리와 장당리 통합

가재동, 조선후기 진위군... 1914년 가재동·시동·방혜동·중리 통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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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삼성전자 평택사업장 건설로 폐동된 장당동 광천마을(2011)

 

◆ 장당동(獐堂洞)


조선시대 양성현 소고니면 지역이었다. 1914년 광천리와 장당리를 통합해 장당리(동)라 했다. 장당이라는 지명은 ‘노루댕이’에서 왔다. 지형이 노루의 목처럼 잘록하게 들어간 곳을 ‘노루목’ 또는 ‘노루댕이’라 하는데 이것을 노루 장(獐)을 써서 ‘장당(獐堂)’이라 했다. 고덕국제신도시 및 삼성전자 평택사업장 건설로 자연마을은 폐동됐다.


1. 원장당(元獐堂): ‘노루댕이’, ‘노루쟁이’라고도 부른다.

 

2. 방아다리: 원장당과 효명고등학교 사이 마을로 물레방아가 있어 유래한다.

 

3. 광천(廣川): ‘너부내’라고도 부른다. 마을 앞으로 서정천이 흐르고 있어 넓은 내라고 했던 것을 음이 변하면서 너부내라 부르게 됐다. 2013년 고덕국제신도시 개발로 폐동됐다.

 

4. 두집매: 노루댕이의 다른 이름. 광주 김씨 두 집이 처음 이사 와서 정착해 유래했다.

 

5. 광귀: ‘도툼안골’이라고 부르는 지역으로 외집매였는데 1960년대 서울지역 이주민들의 귀농정착사업이 시작되면서 ‘광귀’라고 부르게 됐다. 귀농민들은 정착에 실패해 대부분 떠났다.

 

6. 장좌울: 광천 옆에 형성된 마을. 중국 화교출신의 도씨네 한 집뿐이다가 1960년대 전라도 이주민들이 옮겨오면서 마을이 커졌다.

 

7. 감나무골: 감나무가 많이 자라는 데서 유래했다.

 

8. 한뉴목장: 1967년 한국과 뉴질랜드가 합작하며 만든 목장으로 나중에 매일유업시범목장이 됐다가 2013년 삼성전자 평택사업장 건설지역에 포함됐다.


◆ 가재동(佳材洞)


행정동인 송탄동의 법정동 명칭이다. 조선후기 진위군 송장면·여방면·양성현 소고미면에 속했다가 1914년 가재동·시동·방혜동·중리·사당재리·막곡리를 통합해 가재리(동)라 했다.


1. 가재울: 가재리의 자연지명. ‘가좌울’이라고도 한다. 산의 모양이 가재와 같다는 설과, 냇가에 가재가 많이 잡혔기 때문이라는 설이 있다.

 

2. 상가재: 가재리의 윗마을. 재개발사업으로 2013년 현재 폐동을 앞두고 있다.

 

3. 하가재: 가재리의 아랫마을. 재개발사업으로 2013년 현재 폐동을 앞두고 있다.

 

4. 막곡(幕谷): 가재동의 자연마을. 군막(軍幕)이 있어 유래했다는 설이 있다. 송탄초등학교와 송탄동사무소가 있다.

 

5. 중리(中里): 막곡과 방혜동 사이에 있어 ‘가운데말’이라고 한 것을 한자로 ‘중리’라 했다.


6. 방혜동(芳惠洞): 본래 방효리(芳孝里)·뱅여울·방혜울이었는데 옛날에 마을을 지나가던 스님이 천마산의 산세가 꽃과 같아 복을 받을 것이라 해 꽃방(芳) 자를 써서 방혜동이라 했다는 전설이 있다.


7. 시동(枾洞): ‘감나무골’이라고도 한다. 송탄공단 뒤쪽에 있다가 폐동된 마을로 감나무가 많았다.

 

8. 사당리(祠堂里): 사당재리라고도 한다. 가재감리교회 아래에 있었으며 한국전쟁 뒤 폐동됐다. <참고문헌: 평택시사(평택시사편찬위원회 펴냄)> 


※ 다음호(629호)에서는 ‘평택시 도일동(道日洞)’ 지명 유래가 이어집니다.


김지영 기자 ptlnews@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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평택시史로 보는 ‘장당동·가재동’ 지명 유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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