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보기
-
-
[기획 인터뷰] 이상균 평택시문화재단 대표이사, ‘출범 5년’을 말하다!
-
-
이 대표 “이제 시민 위한 새로운 5년 준비, 그 길 끝에 있는 것은 언제나 시민입니다”
평택시문화재단 이상균 대표이사
◆ 2020년 4월 6일 출범… “문화는 도시 품격 결정짓는 중요한 자산”
2020년 2월 19일 법인설립 등기를 마친 평택시문화재단(대표이사 이상균)은 같은 해 4월 6일 공식 출범했다. 지역문화진흥법과 민법, 평택시 조례를 근거로 설립된 문화재단은 경기 남부를 대표하는 문화기관으로 자리매김하고자 시민 중심 문화행정과 지역예술 생태계 기반 조성에 힘써왔다. 재단의 미션은 ‘평택시 문화예술 진흥을 통한 문화도시 조성’이며, 비전은 ‘시민과 함께 문화예술의 미래를 열어가는 평택’이다. 출범 초기, 급격한 도시 성장과 인구 유입에 따라 평택은 문화 수요와 공급 측면의 불균형 문제가 대두되었고, 문화재단은 이를 해소하기 위해 문화 기반 확충과 예술 생태계 조성에 주력했다. 이를 위해 문화공간 조성, 지역 예술인 지원, 문화예술교육 및 생활문화 진흥 등 다양한 사업을 추진 중이다. 올해로 출범 5주년을 맞은 평택시문화재단은 지난 몇 년간 여러 어려움에도 불구하고 문화행정의 방향을 굳건히 다져왔다. 이상균 대표이사는 “문화는 삶의 질이자 도시 품격을 결정짓는 중요한 자산”이라며 그간 시민과 함께 일궈온 변화의 발자취를 전했다.
◆ 문화도시를 향한 출발선에 서다
“처음엔 무에서 유를 창조하는 느낌이었습니다. 문화적 자산이나 사회적 휴먼 네트워크, 조직과 시설, 예산도 모두 새로 만들어가는 시기였으니까요.” 이 대표는 출범 초기 상황을 이렇게 돌아본다.
재단은 출범 초기 조직 안정화와 문화환경 구축에 주력했다. 1처 5팀, 45명 정원으로 시작한 문화재단은 북부문예회관, 남부문예회관과 서부문예회관 등 지역 내 3개 문예회관과 한국소리터, 안정리 예술인광장 등의 문화공간을 운영하고 있다. 경영지원팀 외 4개 사업팀은 문화사업팀, 문화교류팀, 생활문화팀, 시예술단운영팀이며, 문화사업팀은 각 공연장의 공연과 전시, 무대를 운영하고 한국소리터의 운영을 위탁받아 진행하고 있다. 문화교류팀은 예술인 지원, 시민예술단 및 찾아가는 연주를 담당하고, 생활문화팀은 생활문화와 지역축제 및 안정리 예술인광장의 운영을 담당하며, 시예술단운영팀은 작년에 창단된 시립국악관현악단의 운영을 담당한다.
◆ 예술인을 위한 도시, “지원은 혜택이 아닌 기반이다”
“앞으로는 주제형 및 중장기 지원을 확대하고 신청 대비 선정률을 높이기 위해 더욱 노력할 것입니다”
재단은 출범 이후 지역 예술인들을 위한 지원사업을 꾸준히 확대하고 있다. 2025년 지역예술인(청년 포함) 지원금은 2021년 대비 4억8천만 원이 늘어나 총 320% 증액되었고, 선정 건수는 19건이 늘어난 51건을 지원했다. ‘예술창작지원’, ‘모든예술31’, ‘청년예술인지원’ 등을 통해 예술창작활동을 지원했으며, 대규모·중소규모 사업을 분리하여 차등 지원했다. 공연예술, 시각예술, 문학, 문화기획 등 다양한 장르의 예술인에게 실제 창작비를 지원해 예술 생태계의 기초 체력을 다졌으며, 특히 청년예술인(만 39세 이하)을 대상으로 한 정액 지원과 함께, 네트워크 형성 워크숍도 함께 운영하며 세대 간 예술의 연속성을 확보했다.
◆ 공연예술, “일상의 품격을 높이다”
“우수한 공연과 더불어 시민들의 문화적 자긍심도 함께 성장하는 평택시로 만들고 싶습니다.”
문화재단 발족 이후 각 문화예술회관에서는 수준 높은 기획공연이 꾸준히 이어지고 있다. 2023년 이후 매년 30여 건 이상의 기획공연을 진행하여 평택시의 문화 수준을 한 단계 격상시켰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특히 세계적인 소프라노 조수미, 바이올리니스트 사라 장, 피아니스트 백건우 등 정상급 아티스트들의 무대가 시민들에게 깊은 인상을 남겼으며, ‘장사익’, ‘잔니 스키키’, ‘동행’, ‘헬렌 앤 미’ 등 생애주기 맞춤형, 무장애 공연, 창작 공연 등도 관객의 시선을 끌었다. 지난 6월에 진행된 제1회 평택실내악축제는 평택 문화계의 대표 브랜드로 성장할 충분한 잠재력을 선보였으며, 클래식 음악팬들의 많은 호응을 얻었다.
◆ 평택형 생활문화, “골목에서 피어나다”
눈에 띄는 변화 중 하나는 ‘평택형 생활문화’의 확산이다. 대표 사업으로는 ‘생활문화 거점조성사업’, ‘평택 생활문화 공동체 지원사업’, ‘어르신 문화향유사업’,‘모두의 생활문화’ 등이 있다. 이러한 생활문화 진작사업의 영향으로 시민들이 생활 속에서 문화 활동을 직접 기획·실행하는 사례가 늘어나고 있다. 또한 단순 관람을 넘어 ‘참여하는 문화’로 자리 잡아가고 있다.
“문화는 꼭 대형 공연장에서만 이뤄지는 것이 아닙니다. 마을 안에서, 골목길에서, 작은 공간에서도 자연스럽게 피어나야 진짜 생활문화가 됩니다.”
이 대표가 강조하는 또 하나의 변화는 ‘거점화 전략’이다. 현재 재단은 평택아트센터와 각 문화예술회관(대형 거점), 안정리예술인광장을 이용한 생활문화센터(중형 거점), 민간공간 활성화사업(소형 거점)으로 이어지는 문화공간 네트워크를 구축 중이다. 더불어 다양한 프로젝트를 통해 교차공간 818, 고덕장, 복합문화공간 다다, 대안문화공간 샐리 등 민간 기반의 문화공간 구축을 지원했고, 공방과 카페 등 동네의 문화 사랑방 역할을 할 수 있는 공간을 발굴해 그 기능을 확대하도록 지원하고 있다.
“문화는 시민 가까이에 있어야 합니다. 이러한 공간들이 ‘평택형 생활문화’를 담는 그릇이 되어, 시민 누구나 쉽게 접근할 수 있는 생활 속 문화공간으로 변화하고 있습니다.”
지난해 7월 창단한 평택시립국악관현악단
◆ 평택시립국악관현악단 창단, “도시의 정체성을 울리다”
“평택은 원래 전통문화의 토양이 깊은 도시입니다. 평택농악이 대표적이죠. 그 뿌리 위에 현대적 감각이 꽃 피워야 합니다.”
2024년 평택시 최초의 시립예술단체인 ‘평택시립국악관현악단’이 창단됐다. 지영희 명인의 제자인 박범훈 감독이 예술감독으로 임명되었고, 김재영 지휘자가 상임지휘를 맡았다. 창단과 동시에 44명의 단원을 모집하여 창단 1년 만에 세종문화회관, 국립국악원 무대에 오르며 탄탄한 기량으로 전국적 주목을 받았다. ‘평택의 소리를 세계에 알리겠다’는 기치 아래, 지역 민요와 전통음악을 현대적 관현악으로 풀어내는 작업이 진행되고 있다.
◆ 문화로 일상이 바뀌는 도시, “미래문화도시를 향하여”
이 대표는 시민과의 거리를 더욱 좁히는 노력을 이어가고 있다. “문화가 일상으로 들어가야 합니다. 한두 분이라도 더 공연장과 전시장을 찾고, 몇몇이라도 집 가까이에서 모여 문화와 예술을 함께 즐기는 것이 중요합니다. 그것이 결국 도시 분위기를 바꿉니다.”
이 대표는 시민과의 거리를 더욱 좁히는 노력을 이어가고 있다. 이를 위해 매년 200여 회의 찾아가는 공연을 평택시민 곁으로 다가가 추진하고 있으며, 카카오톡 채널을 통해 약 8천여 명의 시민과 실시간으로 소통하고 있다. 이를 통해 주요 공연들이 전석 매진을 기록하는 등 시민 참여 열기가 점차 높아지고 있다. 또한 ‘문화나눔좌석’ 제도를 통해 군인, 장애인, 다문화가정 등 문화취약계층에게 공연 관람 기회를 제공하고 있으며, 배리어 프리 공연 제작, 점자 리플렛, 수어 통역, 웹 접근성 인증까지 포용적 문화경영을 실현하고 있다. 이와 함께 지역의 어린이·청년·실버층이 모두 문화를 통해 연결될 수 있도록 생애주기별 콘텐츠도 강화하고 있다.
◆ 시민과 함께 만드는 문화도시 평택
현재 평택시는 대형문화시설인 평택아트센터를 금년 하반기 준공을 목표로 건축 중이다. 재단은 ‘평택=문화도시’라는 문화 브랜드를 중심으로 다채로운 문화 콘텐츠 기획과 지역문화 자원의 예술적 재해석을 꾀하고 있으며, ESG 실천 기반의 문화경영, 예술인의 복지 및 공동체 연계 프로그램 등도 꾸준히 확장 중이다.
인터뷰 말미, 이상균 대표는 시민들에게 다음과 같은 당부를 전했다. “문화는 도시 경쟁력을 높이는 중요한 자산입니다. 시민 여러분이 조금만 더 관심을 가져주시고, 가까운 행사부터 참여해 주신다면 평택의 문화지형은 더욱 풍요로워질 것입니다.”, “앞으로도 예술인과 시민이 함께 성장하는 문화도시 평택을 만들기 위해 최선을 다하겠습니다”라고 밝혔다.
출범 5년, 평택시문화재단은 이제 새로운 5년을 준비하고 있다. 그 길 끝에 있는 것은 언제나 ‘시민’이다.
김다솔 기자 ptlnews@hanmail.net
-
2025-07-09
-
-
[인터뷰] 평택시의회 김순이 의원에게 듣는다!
-
-
“65만 시민 삶의 질, 행복의 질 향상 위해 현장에서 발로 뛰면서 노력하겠습니다”
평택시의회 김순이 의원
도시경쟁력은 시민 삶의 질과 밀접해 있다. 개발과 환경, 인허가와 민원, 보행자와 교통약자를 위한 시책 등 모든 것이 시민의 눈높이에서 조율되고 균형을 맞춰야 한다. 평택시의회 김순이 의원은 제256회 제1차 정례회 기간 중 6월 20일부터 6월 27일까지 진행된 2025년 행정사무감사(이하 행감)에서 ▶예산의 효율성 ▶주민 안전 ▶정책 실행력에 집중했다. 겉으로 드러나는 숫자와 서류가 아닌, 그 이면의 정책 구조와 시민 불편을 하나하나 짚어낸 감사였다. 특히 ▶예산 불용 ▶위원회 통합 ▶개발행위허가 관리 ▶도심 경관 문제 ▶주차 대란 ▶보행자 안전 문제 등 시민 삶과 직결된 사안을 다양한 사례와 자료를 통해 분석하고 대안을 제시했다. 본지는 김 의원과의 인터뷰를 통해 감사 현장의 문제의식과 배경, 그리고 시민과 공무원에게 건네는 진심 어린 메시지를 들었다. <편집자 말>
■ 행감은 질책이 아니라 협력의 기회… “시민의 삶이 행정의 출발점이자 목적지”
- 이번 행감에서 집중한 분야는 무엇이었는지?
가장 집중했던 분야는 예산의 집행 구조였습니다. 특히 각종 위원회 예산에서 50% 이상의 불용액이 반복되는 현상은 ‘제도 운영이 제대로 이뤄지지 않고 있다’는 방증입니다. 설계부터 비현실적이거나, 집행 의지가 부족하다는 의미입니다. 위원회들이 단순히 형식적으로 존재해서는 안 됩니다. 시민을 위한 정책 자문을 제대로 하기 위해서는 비슷한 성격의 위원회는 통합하고, 실효성 없는 기구는 과감히 정비해야 합니다.
무엇보다 예산은 ‘시민 세금’이란 사실을 망각해서는 안 됩니다. 한 푼도 헛되게 쓰이지 않도록, 탄력적인 예산 편성 구조를 만들어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 도로 개설과 관련해 ‘토지보상 문제’를 지적했는데, 어떤 식으로 개선되어야 한다고 보는지?
지금 평택 곳곳에서 도로 개설 사업이 추진 중인데, 가장 큰 장애물이 보상 지연입니다. 예산을 세워놓고도 보상 협의가 되지 않아 착공조차 하지 못하고 있고, 그 사이 지가가 오르면서 사업비는 더 늘어나는 실정입니다.
이런 부분은 악순환이라고 봅니다. 특히 성과지표를 애초에 ‘보상 80%’로 설정한 것 자체가 문제입니다. 못할 걸 예상하고 출발하는 구조로 보이며, 행정이 먼저 포기하고 들어가는 셈입니다. 성과지표를 상향 조정하고, 대규모 보상 사업은 보상계획부터 인허가 일정까지 치밀하게 진행해야 합니다. 이러한 치밀함이 행정 신뢰를 높이는 첫걸음일 것입니다.
- 최근 금곡리 폐기물 처리시설 관련 감사를 통한 문제점과 이에 대한 대책 및 개선책은 무엇이라고 보는지?
금곡리 폐기물 처리시설을 포함해 개발행위허가와 관련된 여러 인허가 절차에서 심각한 문제가 있었다는 점이 감사원 감사 결과로 확인됐습니다. 이는 단순한 행정 실수가 아니라, 관련 부서 내 제도와 절차의 미비, 그리고 담당자의 이해 부족이 복합적으로 작용한 결과입니다.
이 같은 문제가 재발하지 않도록 하기 위해서는 담당자들에게 관련 법령과 인허가 절차를 정기적으로 교육하고, 사례 중심의 실무 교육과 매뉴얼 마련이 필요합니다. 특히 부서 간 협의 절차 및 책임 소재를 명확히 하는 시스템을 구축하여 유사 사례가 반복되지 않도록 해야 합니다.
- 도시 경관과 아파트 주차 문제에 대해 중점적으로 지적한 부분은?
진위면 경관개선사업은 현재로서도 부족하지만, 인구 25만 명에 근접한 오산시와 같은 인근 도시와 비교하면 더더욱 뒤처진 모습입니다. 이제는 단순한 조경이나 간판 정비 수준이 아니라, 미래지향적이고 시민이 체감할 수 있는 도시경관 정책이 필요하고, 더 나아가 AI와 스마트기술을 접목하는 등 트렌디한 접근으로 중장기 전략을 세워야 할 시점입니다.
또 하나는 태평아파트 주차 문제입니다. 주민들의 불편이 크지만 행정의 개입이나 조정이 부족한 상황으로 여겨집니다. 사업시행자와 적극적으로 협의하고 인근 주민들의 의견을 수렴하여 주차 공간 확보가 될 수 있도록 논의 구조를 만드는 것이 우선입니다. 주차는 단순한 생활 민원이 아니라 도시 기능과 직결된 핵심 과제이기 때문에 시 집행부가 적극적으로 나서야 합니다.
- 교통 분야에서 ‘교통량 감축 프로그램’과 ‘횡단보도 신호주기’에 대해 지적했는데, 그 이유는?
지금 평택시는 교통유발부담금 대상 시설이 3,500곳을 상회하는데, 실제 교통량 감축 프로그램에 참여한 시설은 단 13곳에 불과한 실정입니다. 단순 계산해도 참여율은 0.3%에 불과하여 프로그램에 대한 실효성이 없고, 사실상 세금만 걷고 있는 상황입니다.
정작 제도 취지는 ‘교통량을 줄이자’인데, 홍보도 되지 않고 있고, 인센티브도 없고, 참여 유도도 미흡합니다. 앞으로는 참여 시설에 대한 감면 혜택을 더 확대하거나, 프로그램 참여를 의무화하는 방안도 검토해야 합니다. 교통은 도로를 넓히는 것도 중요하지만 ‘분산’하고 ‘조정’하는 정책이 우선되어야 합니다.
또한, 어린이와 노약자, 보행자의 안전을 보장하는 교통정책은 아무리 강조해도 지나치지 않습니다. 현재 일부 횡단보도는 신호주기가 너무 짧아 어르신들이 건너는 데 어려움을 겪고 있고, 어린이 보호구역조차 신호등이 없거나 신호등이 애매한 위치에 있는 경우도 많습니다.
이번 감사에서 저는 사고율이 높은 구간을 중심으로 횡단보도 위치를 뒤로 조정하고, 신호주기를 보행자 중심으로 세심하게 조정할 것을 제안했습니다. 단순히 도로 효율성만 따지지 말고, 시민의 ‘걷는 권리’를 먼저 생각해야 할 때입니다. 특히 통학로와 노인정 주변은 우선순위로 보행자 중심의 교통정책을 시행해야 한다고 봅니다.
- 농업 분야에서 농촌민박과 재해보험 문제를 언급했는데, 어떤 부분이 필요하다고 보는지?
농촌민박은 도시와 농촌을 잇는 소중한 연결고리입니다. 그런데 민박 안전검사 예산이 부족하고, 폐업 신고 절차가 너무 지연되고 있다는 지적이 많았습니다. 당장 운영은 멈췄는데 행정 처리 지연으로 통계와 현장이 불일치한 경우가 있습니다. 이러한 행정적 비효율은 빠른 시일 내에 개선되어야 합니다.
또한 농작물 재해보험 활성화도 문제입니다. 피해가 발생한 뒤 뒷북으로 지원금을 지급하는 것보다는 사전 보험으로 현실적 보상이 되도록 유도하는 것이 더욱 효과적입니다. 타 지자체처럼 보험 가입률을 높이기 위해 인센티브를 주거나, 농민 상담을 강화할 필요가 있습니다. 기후위기 시대에 농민을 위한 실질적인 대응체계는 무엇보다도 중요합니다.
- 녹지와 공원, 도시환경과 관련해 미흡한 부분들을 지적했는데, 몇 가지 예를 든다면?
보도블록 밑에서 솟아오른 나무뿌리 때문에 보행자들이 보행에 불편을 겪고 있다는 민원이 잦습니다. 그만큼 관리가 되지 않고 있습니다. 수목 생육환경을 고려하지 않은 띠녹지 조성도 안전을 해치는 요소가 됩니다. 저는 정기적 수목 상태 점검과 보완 정비를 제안했습니다.
특히 화재 위험과 미세먼지 완화 효과 측면을 고려할 때 소나무 집중 식재의 적정성을 파악하는 조치가 필요하다고 보입니다. 그 이유는 송진으로 인한 화재 위험성과 차량 통행에 따른 미세먼지 완화 효과 측면을 고려해야 한다고 봅니다.
또 하나는 지방채에 의존한 도시공원 조성입니다. 모산공원, 은실공원 등이 그렇습니다. 지금의 지방채는 미래세대의 부담입니다. 저는 도시공원을 조성할 시에는 재정건전성을 우선 고려해 지방채 최소화를 조건으로 예산을 편성하라고 주문했습니다. 앞으로 시 집행부는 환경도 지키고, 재정도 지키는 이중의 전략이 필요합니다.
- 마지막으로 평택시민과 시 공무원들에게 전하고 싶은 말은?
먼저 시 공무원들에게 드리고 싶은 말은 ‘시민의 삶이 행정의 출발점이자 목적지’라는 생각입니다. 이번 행감을 통해 느낀 건, 작은 문제 하나에도 주민은 큰 불편을 느끼고 있고, 그 불편이 곧 행정 신뢰 추락으로 연결되는 만큼 시 집행부 각 부서가 자신의 역할을 충실히 이행해야 합니다. 행감은 질책이 아니라 협력의 기회입니다. 시의회와 시 집행부가 평택시민이 살기 좋은 평택시를 만들기 위해 함께 노력해야 합니다.
시민 여러분들께는 “여러분의 불편은 소중한 정책 제안입니다”라고 말씀드리고 싶습니다. 더 많이 알려주시고, 더 자주 지적해 주셨으면 좋겠습니다. 평택시의회가 시민 여러분의 삶의 질 향상과 행복의 질 향상을 위해서 현장에서 발로 뛰며 노력하겠습니다. 감사합니다.
김다솔 기자 ptlnews@hanmail.net
-
2025-07-09
-
-
평택 바람길숲, 산림청 ‘산책하기 좋은 도시숲’ 선정
-
-
평택시 안성천 발원지에서 양성교를 지나 동삭지구까지 이어지는 ‘평택 바람길숲’이 2025년 산림청이 선정한 ‘산책하기 좋은 도시숲 10선’에 이름을 올렸다.
산림청이 지난 1일 공개한 도시숲 10선은 본격적인 여름철 무더위를 앞두고 시민이 나무 그늘 아래에서 더위를 피하고 쾌적하게 걷기 좋은 도시숲이다. 지난해 선정한 ‘아름다운 도시숲 50선’ 가운데 접근성과 녹음도, 규모 등을 종합적으로 고려해 10곳을 추렸다. 경기도에서는 ‘평택 바람길숲’이 유일하다.
도시숲은 여름철 이산화탄소 흡수와 수분 증발을 통해 열기를 낮추는 기능을 하며, 평균 기온을 3~7℃가량 낮추는 ‘천연 그날 쉼터’다. 시민들의 건강과 휴식, 기후위기 대응에 기여하는 대표적인 생활 녹지 공간이다.
‘평택 바람길숲’은 2019년부터 2021년까지 3년에 걸쳐 조성된 도심형 녹지축이다. 통복천, 국도 1호선·38호선, 안성천 등 4개 주요 하천과 도로축을 따라 조성됐다. 전체 길이는 총 70km에 달하며, 내부에는 테마형 숲길과 맨발 걷기길, 쉼터, 야간 조명등이 갖춰져 시민의 건강과 휴식을 위한 공간으로 활용되고 있다.
평택시 관계자는 “평택 바람길숲은 기후변화 대응을 위한 도시형 녹색 인프라의 대표 모델”이라며 “앞으로도 시민의 삶의 질을 높이고 건강을 지킬 수 있도록 도시숲 조성을 지속적으로 확대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김다솔 기자 ptlnews@hanmail.net
-
2025-07-09
-
-
전 국민에 ‘민생회복 소비쿠폰’ 15만 원~45만 원 지급
-
-
<제공 = 행정안전부>
정부가 최소 15만 원에서 최대 45만 원 상당의 소비쿠폰을 모든 국민에게 1차로 지급하고, 2차로 국민의 90%를 대상으로 10만 원을 추가 지급한다.
정부는 5일 정부서울청사에서 관계부처 합동 브리핑을 개최하고, 이 같은 내용의 ‘민생회복 소비쿠폰’ 신청·사용 기간 등 지급 방안을 담은 ‘민생회복 소비쿠폰 1차 지급계획’을 발표했다.
지원금액은 전 국민 1인당 15만 원을 기본으로 하되 소득별 맞춤형 지원을 위해 차상위계층과 한부모가족은 1인당 30만 원, 기초생활수급자는 1인당 40만 원으로 결정했다.
1차 지급 대상은 전 국민으로, 주민등록상 주소지 관할 지방자치단체에서 신청할 수 있으며, 2006년 12월 31일 이전에 출생한 성인은 개인별로 신청하고 지급받을 수 있다.
신청은 7월 21일 오전 9시부터 9월 12일 오후 6시까지 온·오프라인으로 신청할 수 있으며, 신용·체크카드, 선불카드, 지역사랑상품권 중 원하는 방식을 선택해 지급받을 수 있다.
특히 온라인 신청은 신청 기간 중이라면 24시간 신청이 가능하고, 오프라인 신청은 같은 기간 중 평일 오전 9시부터 오후 6시까지(은행 영업점은 오후 4시까지) 운영한다.
한편 민생회복 소비쿠폰은 오는 11월 30일까지 약 4개월 이상 사용할 수 있으며, 기간 내에 사용하지 않은 잔액은 국가와 지방자치단체로 환수할 예정이다.
김지영 기자 ptlnews@hanmail.net
-
2025-07-09
-
-
김민석 국무총리 취임… “국민 지키는 새벽 총리 되겠다”
-
-
김민석 국무총리가 취임식에서 취임사를 하고 있다. <제공 = 국무조정실>
김민석 국무총리는 7일 “국정 방향의 실현을 챙기고 살피는 국가 종합상황본부장이자 국민의 새벽을 지키는 새벽 총리가 되겠다”고 밝혔다.
김 총리는 이날 오전 정부세종청사에서 열린 제49대 국무총리 취임식에서 이같이 밝혔다.
김 총리는 취임사에서 “새로운 시대를 열어 준 국민과 일을 맡겨 주신 대통령님께 감사드린다”고 말했다.
이어서 “지나온 시간을 돌이켜보면 청춘은 의분이었고 삶은 곡절이었지만 축복이었으며 하늘과 국민이 가장 두렵고 감사하다는 것을 배웠다”며 “학생 시절에 감옥에 갇혀 있던 제게 보내주신 선량하고 가난했던 눈먼 큰아버지의 편지 속 기도가 제 생각을 바꿨으며, 제도의 변화보다 사람의 변화가 근본임을 보게 되었다”고 덧붙였다.
아울러 “민족과 세계, 이 두 마디에 평생 가슴이 뛰었고, 약자의 눈으로 미래를 보려 해왔으며 선도하고 주도하는 대한민국을 꿈꿔 왔다”고 말했다.
김 총리는 또 “내란의 상처와 제2의 IMF 위기를 극복하고 위대한 대한민국, 위대한 국민, 위대한 대통령의 시대를 여는 참모장, 국정 방향의 실현을 챙기고 살피는 국가 종합상황본부장, 국민의 새벽을 지키는 새벽 총리가 되겠다”고 밝혔다.
한편 김 총리는 건설 현장 방문 직후 행정안전부 중앙재난안전상황실을 찾아 정부의 여름철 재난 대응 상황을 점검했다.
이번 방문은 정부의 재난안전 대응체계를 전면적으로 강화하겠다는 강한 의지를 표명하고, 상황실 근무자들을 격려함과 동시에 현장 대응에 만전을 기해줄 것을 당부하기 위해 이뤄졌다.
김지영 기자 ptlnews@hanmail.net
-
2025-07-09
-
-
행안부, 평택시 폭염·풍수해 대비 안전시설 점검
-
-
행정안전부는 7일(월) 평택시를 방문해 무더위쉼터, 지하차도, 빗물받이 점검 등 폭염·풍수해 대비 상황을 점검했다.
이번 점검은 고온 다습한 기상 상황이 당분간 지속될 것으로 전망됨에 따라, 인명피해 예방을 위해 고령층 등 취약계층 안전관리 상황을 확인하고, 피해 예방을 위한 시설 운영 현황을 살피기 위해 마련됐다.
오병권 자연재난실장은 무더위쉼터로 운영 중인 지제2동 마을회관을 방문해 냉방기기 작동 상태 및 쉼터 운영 시간을 확인하고, 쉼터를 이용하는 주민들의 의견을 청취했다.
이어, 지난해 여름 침수 피해가 발생했던 평택 세교지하차도의 비상대피 유도시설과 차량 진입 차단시설 및 평택역 일대 빗물받이 등 배수시설 관리 상태를 점검했다.
오병권 자연재난실장은 “정부는 폭염과 풍수해에 적극 대응해 국민께서 안전하게 여름을 보낼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며 “국민 여러분께서도 더운 시간대 야외 활동 자제하기, 빗물받이에 쓰레기 버리지 않기 등 재해 예방을 위한 안전수칙 실천에 동참해 주시기를 바란다”고 당부했다.
김지영 기자 ptlnews@hanmail.net
-
2025-07-0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