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최종편집 2024-05-15(수)
 
주민들이 이주한 상가 및 주택 펜스 없이 흉물스럽게 방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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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해창리 좌교3길 도로변에 흉물스럽게 방치된 빈 주택과 빌라  
 
 평택시 고덕신도시 조성사업으로 인해 주민들이 이주한 비어 있는 상가 및 주택이 흉물스럽게 방치되고 있어 야간에 이 곳을 지나는 문화마을 주민들이 불안에 떨고 있다.
 
 6일 고덕면 해창리 문화마을 주민들에 따르면 주민들이 이주한 고덕면사무소 인근 빈 상가 및 주택이 철거되지 않은 채 방치되고 있어 야간에 이 곳을 지나는 주민들과 학생들이 불안감을 호소하고 있다.
 
 실제로 이주자 주택과 빈 상가는 문화마을 좌교3길, 고덕1로변에 위치하고 있어 이 곳을 통행하는 주민들이 야간 범죄의 위험에 크게 노출되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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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특히 승용차를 이용하지 않는 문화마을 300여 가구의 주민과 학생들은 야간에도 부득이하게 좌교3길, 고덕1로를 이용해 문화마을로 진입하고 있다. 참고로 문화마을 진입로는 좌교3길, 고덕1로를 이용해야 하며, 이외에는 협소한 농로를 이용할 수밖에 없다.
 
 문화마을 주민 A씨(남·55세)는 “고덕산업단지 조성사업을 반대하는 것이 아니라, 현재 이주자들이 떠난 빈 상가와 주택이 흉물스럽게 방치되고 있어 야간에 이 곳을 지나는 주민들은 모두가 불안에 떨고 있다”며 “사업을 진행하는 한국토지주택공사(LH) 측은 철거를 빨리 진행하든지, 아니면 주민 안전에 대한 조치를 즉각 취해주기 바라고, 평택시에서도 주민 안전을 외면하는 사업진행에 대해 철저히 점검하라”고 말했다.
 
 학생 B양(여·17)은 “학원을 마치고 밤늦게 버스에서 내려 좌교3길을 지나 집에 가다보면 너무 불안하고 무섭다”며 “특히 부모님이 마중을 나오지 못하는 날에는 집에 가기가 싫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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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LH 관계자는 “현재 이주민으로 인한 비어 있는 고덕면사무소 인근의 상가와 주택은 빨라도 오는 5월부터 철거작업을 진행할 예정”이라며 “보상이 된 주민들 가운데 아직 이주하지 않은 주택과 상점이 있어 일괄적으로 철거를 진행하기는 어려운 실정”이라고 말했다.
 
 이어 LH 관계자는 “LH에서도 범죄 및 안전사고 예방을 위해 펜스를 설치하려고 했지만 현재 그 곳(좌교3길, 고덕1로변)에 거주하는 주민들이 반대가 심해 설치하지 못했다”며 “야간 범죄 및 안전사고 예방을 위해 보상부 지역순찰단 직원들이 24시간 순찰을 통해 1차적인 안전조치를 실시하고 있으며, 빠른 시일 내에 주민들의 안전을 위해 빈 주택과 상가에 펜스를 설치하겠다”고 말했다.
 
안연영 기자 ptlnews@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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평택시 문화마을, 고덕신도시 이주자 빈 주택 “밤길이 두렵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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