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최종편집 2024-05-16(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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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승원 평택서울안과 대표원장

올해도 어김없이 봄철 미세먼지 및 꽃가루 등으로 인해 알레르기성 결막염 환자들이 늘어나고 있다. 우리 안구는 외부에 노출되어 있어 알레르기 반응에 영향을 받으며 대부분 결막에 증상이 나타난다. 


알레르기성 결막염은 여러 형태로 나뉠 수 있는데 대부분은 계절성 알레르기 결막염이고 나머지는 아토피 결막염, 주로 아이들에게 나타나는 봄철 각결막염과 거대유두결막염으로 나뉠 수 있다.


◆ 원인


알레르기 반응을 유발하는 물질은 매우 다양하다. 봄철의 꽃가루, 미세먼지, 황사, 집먼지진드기, 곰팡이, 화학물질 등이 대표적인 원인물질이 될 수 있으며, 이러한 알레르기 유발물질들이 눈의 결막에 접촉하여 비만세포, 호산구 등의 면역세포를 통한 알레르기 반응을 유발하게 되고, 히스타민과 같은 여러 염증유발물질이 분비되어 결막의 염증 반응을 유발하게 된다.


◆ 증상


눈이나 눈꺼풀의 가려움, 결막의 충혈, 눈의 전반적인 통증, 눈부심, 눈물 흘림 같은 증상을 주로 호소하며 심한 경우 결막부종 등을 유발할 수도 있다. 


계절성 알레르기결막염은 꽃가루, 먼지 등이 결막을 자극하여 나타나는 즉시형 알레르기성결막염으로, 충혈과 간지러움이 가장 흔한 증상이다. 아토피각결막염은 계절성보다 증상이 심하고, 계절에 관계없이 나타날 수 있으며, 알레르기 질환 가족력이 뚜렷하다. 봄철 각결막염은 양안에 만성적으로 나타나며 50% 이상에서 점상각막염을 동반한다. 우리나라에서는 4월부터 8월 사이에 많이 발병하며, 주로 10세 이전에 발생하여 사춘기에 대부분 증상이 사라진다. 거대유두결막염은 주로 콘택트렌즈의 부작용으로 나타나며 점액질의 분비물이 아침에 많이 끼고 결막이 점차 두꺼워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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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진단


대부분 진단은 세극등현미경검사와 병력 청취를 통해 가능하다. 


◆ 치료


알레르기 질환은 항원을 없애는 것이 가장 중요한 치료이지만 항원을 찾기가 매우 어렵기 때문에 예방이 최선이며, 거의 대부분은 증상치료를 하게 된다.


치료는 크게 두 가지로 회피요법과 약물치료가 있다. 회피요법은 주변 환경에 노출된 항원을 피하는 방법으로 가장 중요한 방법이다. 약물치료는 가려움증을 유발하는 히스타민을 막는 항히스타민제와 빠른 염증 조절 효과를 위한 스테로이드제제, 결막부종과 가려움증을 완화하기 위한 혈관수축제 등이 있다. 이 약제들을 단독 또는 병합요법으로 사용하여 치료할 수 있으며, 일반적인 냉찜질도 많은 도움이 된다.


◆ 예방


무엇보다 원인이 되는 알레르기 유발 인자들을 피하는 것이 기본이고(식이요법 포함), 외출 후 손은 자주 세척하고 인공눈물을 점안하여 미세먼지를 씻어주는 것이 좋으며, 가급적 눈을 비비는 습관을 자제해야 한다. 또한 습도는 50% 이하를 유지하여 곰팡이 증식을 막는 것도 중요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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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의학칼럼] 봄철 불청객 알레르기성 결막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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