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최종편집 2024-06-03(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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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여름철에 가장 조심해야 할 식품은 어패류로 알려져 있다. 잘 알다시피 어패류 중에서도 생선회나 초밥과 같이 날것으로 먹는 음식이 식중독을 일으킬 확률이 가장 높다. 이때 확실히 알아야 할 것은 생선 자체보다 조리 도구를 통해 식중독균이 옮는 경우가 많다는 사실이다. 살아 있는 생선의 살 속에는 균이 하나도 없지만 생선 껍질이나 아가미에 붙어 있던 비브리오균이 다듬는 과정에서 조리 기구를 통해 오염될 수 있다.
 
 여름에는 되도록 생선을 날로 먹는 것을 피하고, 생선을 다듬었던 칼이나 도마 등은 철저히 소독해야 한다. 회를 뜨고 남은 매운탕용 생선 내장도 위험하기는 마찬가지이다. 회를 뜨고 생선 머리와 내장 등을 상온에 방치해두면 생선 내장에서 포도상구균이라는 독소가 생기는데, 이 독소는 100이상 가열해도 파괴되지 않고 식중독을 일으키는 원인으로 작용한다.
 
 생선을 구입해 장기간 보관할 경우에는 옅은 소금물에 3시간 정도 담가두었다가 식초물에 헹군 뒤 밀폐용기에 담아 냉동 보관해야 안전하다. 식약청의 자료에 따르면 어패류만큼은 아니지만 고기도 식중독을 일으키는 요주의 식품으로 꼽혔다.
 
 가장 많이 먹는 돼지고기와 닭고기, 쇠고기 등으로 돼지고기는 특히 상가나 잔칫집에서 흔히 먹는 수육이 문제가 된 경우가 많았고, 그 밖에 손을 사용해 고기를 뜯는 족발, 육회, 닭살 냉채도 식중독을 일으키는 대표적인 음식으로 꼽힌다.
 
 음식이나 식기를 구분하지 않아 생긴 식중독도 심심치 않게 일어난다. 가령 채소류 등을 준비하면서 육류·어패류·가금류 요리에 사용한 칼이나 도마를 그대로 사용하면 칼이나 도마에 묻어 있던 세균이나 바이러스를 통해 교차 오염이 발생한다. 이러한 식중독을 막으려면 취급 품목이나 유형별로 칼과 도마를 구분하고, 깨끗이 세척해서 사용하는 등 각별한 주의가 필요하다.
 
 집에서 고기를 보관할 때도 주의를 기울여야 한다. 덩어리 고기의 경우 꼭 냉동실에 보관하고, 6개월 이상 보관할 경우 고기에 올리브유를 바른 뒤 랩으로 싸서 보관해야 한다.
 
★자치돌이★ 기자 이 기자의 다른 기사 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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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름철 식중독, 식품보다 조리 방법이 문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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