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는 9월 30일까지 ‘Call & Cool 구급차’ 운영
이번 주 충남에서 폭염으로 인한 첫 사망자 발생
폭염 환자 119신고 통해 의료기관 신속 이송해야
평택소방서(서장 이민원)은 장마기간이 사실상 종료되고 당분간 무더운 날씨가 예상된다는 기상청 예보에 따라 폭염에 취약한 고령자와 독거노인, 어린이, 야외 근로자 및 만성질환자들과 평택시민들을 위해 오는 9월 30일까지 ‘Call & Cool 구급차’를 운영한다고 31일 밝혔다.
이에 따라 평택소방서는 얼음조끼, 얼음팩, 생리식염수, 정제소금, 구강용 전해질 용액 등 9종 1,087점의 구급장비를 탑재한 구급차 5대, 펌뷸런스 4대 운영을 통해 열경련, 일사병, 열사병 등 폭염에 따른 인명피해 최소화 및 구급활동에 나설 예정이다.
참고로 폭염주의보는 1일 최고기온이 33℃ 이상인 상태가 2일 이상 지속될 것으로 예상될 때, 폭염경보는 1일 최고기온이 35℃ 이상인 상태가 2일 이상 지속될 것으로 예상될 때 발효된다.
질병관리본부에 따르면 지난 5월 24일부터 7월 28일까지 총 352명의 온열질환자가 신고 됐으며, 특히 무더위가 본격화된 이번 주에는 충남에서 폭염으로 인한 첫 사망자가 발생했고, 26일~28일 사흘 동안 74명이 신고 됐다. 현재까지 신고 된 온열질환자의 특성을 살펴보면 남성은 실외작업 중 40~50대(58명), 여성은 논·밭 작업 중인 50대 이상(30명)에서 집중 발생했다.
평택소방서 관계자는 “폭염으로 인한 건강피해는 건강 수칙을 지키는 것만으로도 예방이 가능하다”며 “물 자주 마시기, 더운 시간대 휴식하기 등 폭염 시 국민행동요령을 확인하여 지켜주실 것과 폭염 환자 발생 시 119신고를 통해 의료기관 신속 이송을 당부드린다”고 강조했다.
이어 소방서 관계자는 “노약자의 경우 폭염특보 발령 시 야외활동을 자제하고, 외출할 때는 가벼운 옷차림과 시원한 물을 휴대하는 것이 좋다”며 “열사병 환자가 발생하면 즉시 시원한 곳으로 옮긴 후 소금물이나 전해질 음료를 마시게 하는 등 간단한 응급처치법을 숙지해달라”고 덧붙였다.
안연영 기자 ptlnews@hanmail.ne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