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최종편집 2024-04-28(일)
 

다문화가족, 소외계층 어르신 등 60명 교회로 초대



 고향을 떠나 타국에서 생활하는 미군들과 국제결혼으로 가정을 이룬 다문화가족들, 그리고 외롭게 살아가는 이웃의 어르신들까지, 고향과 어머니의 따뜻한 사랑이 필요한 이웃들이 한 자리에 모이는 특별한 행사가 마련됐다.

 평택시 이충동에 소재한 ‘평택 하나님의 교회’는 8월 31일(일) ‘추석맞이 이웃 초청잔치’를 열고, 인근 미군 부대에 근무하는 미군 가족들과 관내 거주하는 다문화가족, 소외계층 어르신 등 약 60명을 교회로 초대했다.

 이날 행사에는 이희태 시의원, 김철인 도의원을 비롯해 지역 인사들과 성도 가족들 400여 명이 함께했다.



 평택 하나님의 교회 홍정환 당회장은 “지역의 외국인 주민과 다문화가족들에게 한국의 명절 문화를 체험할 수 있는 기회를 마련해줘 다문화 소통과 이해의 장을 만들고자 했다”며 “소소한 나눔이지만 더불어 살아가는 이웃들이 힘과 용기를 얻고 서로를 이해하는 시간을 되었으면 한다”고 말했다.

 이희태 시의원은 “요즘 가족 간에 사랑이 단절이 되고 대화가 단절되고 있는데, 가족이 함께 모여 사랑을 나누고 전통을 나눌 수 있는 소통의 공간을 만들어 줘서 고맙다”고 말했다.

 김철인 도의원은 “독거노인, 소외계층은 추석 같은 명절이 더 외롭다. 추석을 맞아 어르신들과 따뜻한 명절의 정을 나눌 수 있게 해줘서 고맙다"고 말했다.

 하나님의 교회는 초대 받은 이웃들에게 성도들이 직접 만든 미역국, 쇠고기불고기, 잡채, 오징어무침, 수정과 등을 점심으로 대접했다.

 점심식사 후에는 송편 만들기를 비롯해 떡메치기, 제기차기, 윷놀이 등 한국의 음식과 놀이를 배우는 문화체험마당이 펼쳐졌다. 이어 사랑하는 가족들에게 엽서와 편지를 직접 써서 우편으로 보내는 코너와 가족들의 화목한 모습을 사진에 담아주는 포토존 프로그램에 참여하며 즐거운 시간을 보냈다. 교회 측은 선물을 준비해 참석한 모든 가족들에게 전달했다.

 태국에서 한국에 온 한솜킷(47)씨는 “음식부터 문화체험까지 행사 하나하나에서 정성이 느껴져 고향에 계신 부모님 생각이 많이 난다”면서 “힘들었던 일을 잊고 모처럼 아이들과 신나고 즐거운 시간을 보냈다. 오늘의 일들이 특별한 기억으로 오래 남을 것 같다”고 말했다.

 어려운 형편에 홀로 사는 김숙래(86) 어르신은 “옛날에는 추석명절이 기다려지고 했는데 요즘은 명절이 더 외롭다”며 “하나님의 교회에서 이런 자리를 만들어줘서 감사드린다”라고 말했다.

 하나님의 교회는 추석을 앞두고 평택뿐 아니라 전국에서 폭넓은 나눔과 지원을 펼치고 있다. 이날도 평택을 비롯해 서울, 인천, 경기 화성과 부천, 경북 포항, 경남 진주 등 전국 곳곳에서 이웃초청잔치와 경로위안잔치, 정화활동 등을 펼쳤다.

서태호 기자
ptlnews@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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