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최종편집 2025-10-12(일)
 

경기 침체, 소비 위축, 임대료 부담, 높은 원자재 가격... “자영업자 벼랑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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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평택시 거리 곳곳에서 흔하게 볼 수 있는 임대 문의 문구

 

내수 경제 침체와 경제 불확실성으로 인해 전국 지자체 지역상권은 물론 평택시 지역상권도 찬바람을 맞고 있다. 


통계청 자료에 따르면 2024년 1월 자영업자 수는 전국적으로 550만 명이며, 이는 2023년 1월 이후 가장 적은 수준이고, 1997년 IMF 외환위기 당시인 590만 명과 2008년 글로벌 금융위기 시점인 600만 명보다도 낮은 수준이다.


다행히 평택시의 경우에는 가파른 인구 증가에 힘입어 사업체 수 및 종사자 수가 다른 지자체에 비해 소폭 증가세를 보였다. 


경기도 상권영향분석서비스에 따르면 평택시 점포 수는 ▶2023년 3분기(7월~9월) 23,442개(프랜차이즈 점포 3,573개, 일반 점포 19,869개) ▶2023년 4분기(10월~12월) 23,506개(프랜차이즈 점포 3,627개, 일반 점포 19,879개) ▶2024년 1분기(1월~3월) 23,561개(프랜차이즈 점포 3,710개, 일반 점포 19,851개) ▶2024년 2분기(4월~6월) 23,676개(프랜차이즈 점포 3,659개, 일반 점포 20,017개)로, 지속적으로 증가하고 있지만 폐업률이 높아 지역상권이 어려운 실정이다. 


특히 전국적으로 경기 침체가 지속되면서 2024년 상반기부터는 평택시 폐업률이 7.11%로 집계돼 하남시 7.33%, 화성시 7.12%에 이어 도내에서 세 번째로 폐업률이 높았다. 


폐업률 현황을 보면 ▶2023년 1분기 852개(3.6%) ▶2023년 2분기 846개(3.5%) ▶2023년 3분기 953개(3.9%) ▶2023년 4분기 810개(3.3%) ▶2024년 1분기 917개(3.7%) ▶2024년 2분기 895개(3.6%)로 집계돼 3개월마다 평균 879개 가게가 문을 닫고 있다. 


높은 폐업률과는 반대로 음식업종은 2023년 1분기 8,993개, 2023년 2분기 9,219개, 2023년 3분기 9,267개, 2023년 4분기 9,304개, 2024년 1분기 9,334개, 2024년 2분기 9,350개로 꾸준히 증가하고 있으며, 특히 외식업, 소매업, 프랜차이즈 업종 등에 창업이 집중되면서 기존 자영업자들과 치열한 경쟁을 벌이고 있으나 경기 침체와 소비 위축, 인건비 상승, 임대료 부담 증가, 높은 원자재 가격 등으로 적지 않은 자영업자들이 벼랑으로 내몰리고 있다. 


더욱 문제는 올해 들어서도 국내 경기가 꾸준히 침체되어 상권마다 빈 점포가 늘어나면서 폐업률은 더 높아질 것으로 예상된다. 이에 따라 평택시 차원의 지역상권과 골목상권을 위한 다양한 지원책이 필요하고, 시민들 역시 지역상권과 골목상권을 이용해 소상공인들의 매출 증대와 함께 지역경제 전반에 온기를 불어넣어야 할 시점이다. 


한편 평택시는 민생경제 회복과 지역경제 활성화를 위해 올해 1월 5일부터 지역화폐 지원을 한시적으로 확대해 평택사랑카드로 결제하는 소비자에게 결제금액(고객충전분)의 10%를 1인당 월 최대 5만 원까지 지급하고 있으며, 이외에도 영세기업 및 소상공인 체납 지방세 분할 납부 지원, 도로점용료 감면을 추진하고 있다. 

 

김다솔 기자 ptlnews@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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평택 지역상권 점포 수 늘지만 ‘폐업률 7.11%’로 아주 높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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