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최종편집 2025-10-13(월)
 


평택항친수공항.jpg


7개 평택시민사회단체는 1월 21일 오후 2시 평택지방해양수산청(이하 평택해양청) 앞에서 평택항 친수공간 방치 및 전용 규탄 기자회견을 개최했다. 


시민사회단체에 따르면 평택해양청은 10여 년 전 관리부두에 친수공간을 조성했으나 지역주민들과 시민들이 이를 알지 못해 친수공간을 활용하지 못하고 있다. <본보 1월 1일자 14면 보도>


이날 시민사회단체는 기자회견에서 “평택시민은 바다를 접하고 있는 도시에 살고 있지만 바다를 조망하고 힐링할 수 있는 공간들은 거의 전무한 상황”이라며 “평택의 해안선은 포승국가산단, 해군2함대, 한국가스공사, 석유저장소, 발전소 등으로 둘러싸여 시민들은 바다를 잃어버린 도시에 살고 있다”고 밝혔다. 


이어 “포승읍 원정리, 서해대교 하단 동부두와 서부두에 친수공간이 있지만 시민들은 알지 못했고, 일부는 다른 목적으로 전용되고 있었다”며 “원정리 친수공간에 68억 원가량, 서해대교 하단 2곳에도 60억 원 이상 혈세가 투입되었지만 찾아가는 시민도 없고, 그나마 있는 시설은 낙후되어 있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원정리 친수공간은 인근에 국가기간시설이 있다는 이유로 낚시와 사진 촬영도 금하고 있어 시민에게 있으나마나한 친수공간”이라며 “항만종사자 편의와 시민들을 위한 휴식공간이지만 시민들이 철저히 배제된 이름뿐인 친수공간”이라고 지적했다. 


시민사회단체는 “평택해양청은 이제라도 일방적인 밀실, 혈세낭비 행정을 멈춰야 하며, 시민의 의견을 수렴해 시민을 위한 공간으로 되돌려주어야 한다”고 요청했다.


한편 이날 기자회견에는 포승읍이장협의회, 포승산단환경위원회, 서평택환경위원회, 괴태곶봉수대되찾기&안전대책시민운동본부, 평택명품도시위원회, 금요포럼 등 7개 단체가 참여했다. 

 

김다솔 기자 ptlnews@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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평택시민사회단체 “평택항 친수공간 시민에게 돌려달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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