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최종편집 2024-05-20(월)
 
2015 멸종위기2급 맹꽁이 보전활동 보고회 가져

“멸종위기양서류 위한 대체서식 부지 조성해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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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평택의 하천, 들녘, 덕동산, 부락산, 소사벌 뜰과 함께하며 평택의 자연을 재발견하는데 노력해 온 김만제 한광고 교사가 이끄는 경기남부생태교육연구소(소장: 김만제, 이하 생태연구소)는 15일 오후 4시 평택소사벌택지지구 맹꽁이연못 앞에서 ‘2015 소사지구 멸종위기종 맹꽁이 출현현황’과 ‘2014 대체서식지 조성과 이전경과 보고회’를 가졌다.
 
 생태연구소는 지난 2014년 6월 22일 소사벌택지지구 2호 근린공원 배수로 집수정에서 멸종위기야생동식물2급인 맹꽁이 3개체와 산란지를 발견하였고, 6월 23일 맹꽁이가 발견된 현장에서 기자회견을 열어 소사벌택지지구 내의 부실한 환경영향평가를 지적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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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이에 따라 생태연구소는 Ge-Bio(멸종위기종복원용역회사)와 공동으로 한강유역환경청으로부터 멸종위기야생동물 포획 및 이주 허가서를 발급받아 맹꽁이 성채 27마리, 미성숙을 포함한 1년생 86마리, 올챙이(유생) 8,363마리와 맹꽁이 모니터링에서 함께 확인된 멸종위기2급 금개구리 성채 5마리, 1년생 약 435마리를 평택소사벌택지지구 내 배다리저수지에 조성한 대체서식지에 방사하였다.
 
 김만제 소장은 보고회를 통해 “멸종위기양서류 맹꽁이와 금개구리의 구조와 복원을 위한 최선책은 발견된 현장을 훼손하지 않고 생태공원화하여 보전하는 것이 바람직하지만, 그것이 가능치 않다면 번식과 서식에 지장을 주지 않을 정도의 공간을 확보해 멸종위기양서류를 위한 대체서식 부지를 조성해주는 노력이 필요하다”며 “현재 맹꽁이가 출현한 지역은 아파트 혹은 주택을 짓고 있거나 학교부지로 선정된 경우로, 이와 유사한 서식환경을 선정하여 포획된 개체를 이주시키는 것도 좋은 보전방안일 것”이라고 밝혔다.
 
맹꽁이 (3).JPG
 
 전남대학교 라남용 박사는 “맹꽁이는 우리나라 저지대 평지에 서식하고 있는 대표적인 종으로서 평택 전역에 걸쳐 넓게 서식하였으나, 점차 주거지역의 확장 및 택지 개발, 농경방식의 변화 등 개발압력이 가중되면서 서식지가 감소하여 멸종위기에 처한 상태에 있다”며 “현지 내 보전하거나 근거리에 대체서식 부지를 선정 또는 조성하여 현지 외 보전하는 등의 방법을 고려해야 한다”고 말했다.
 
 참고로 평택소사벌택지지구에서 발견된 멸종위기야생동식물 2급인 맹꽁이와 금개구리는 가까운 장래에 멸종위기에 처할 우려가 있는 야생동·식물로서 관계 중앙행정기관의 장과 협의하여 환경부령이 정하는 종을 말하며, 포획·채취·가공·수출·유통·훼손하거나 고사시키는 행위를 금지하고 있다. 이를 어길 경우 최고 5년 이하의 징역 또는 3천만 원 이하의 벌금에 처하고 있다.
 
 한편, 경기남부생태연구소는 지난 2012년 2월 개소식을 갖고 그동안 맹꽁이 생명축제 개최, 마을숲 탐험가 꿈의 학교 운영 등을 통해 시민과 청소년들에게 평택의 자연을 알리고 있다.
 
안연영 기자 ptlnews@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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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기남부생태교육연구소 “평택의 자연을 지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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