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최종편집 2024-04-28(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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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년 이상 생활을 했던 필자는 가끔씩 육군사관학교 인근에 있는 태릉CC에서 라운딩 할 기회가 있어 선배 골퍼들과 골프를 곧 잘 즐기던 차에, 같이 라운딩을 마친 한 분이 ! 오늘은 만보기로 8가 넘었네라고 말하자 또 다른 동반 플레이어 한분은 그 말을 받아 그럼 자네는 오늘도 계백장군 하셨구먼하는 것이었다. 지금 와서 생각해보면 정규18홀 총 길이를 기준으로 보면 좀 더 많이 걸었다는 뜻이기도 한데, 그때는 그 말의 뜻을 알지 못했다. 그래서 저와 같은 독자 분들이 계실 것 같아 오늘은 골프장의 홀과 코스에 대해 함께 이야기 하겠습니다.
 
 골프장을 골프 코스 또는 컨트리클럽이라고 부르는데 대개의 경우 18홀로 구성되어 있으며, 제각기 모양과 내용이 다른 18개의 홀이 모여서 한 골프장을 이루고 있습니다. 그렇지만 곳에 따라서는 27홀이거나, 36홀 내지는 45홀로 되어 있는 코스도 있습니다. (hole)이라고 하는 것은 공을 치기 시작하는 티 그라운드(teeground)에서 퍼트를 하는 그린(green)까지를 말하며, 이러한 홀 속에는 잔디를 곱게 깎아 다듬은 페어웨이(fairway), 그 양측에 잔디가 길고 깊은 러프(rough), 수풀, 벼랑, 시내나 연못, 골짜기, 때로는 벙커(dunker)가 만들어져 있습니다. 물론 그린의 둘레에도 벙커가 배치되기도 합니다.
 
 홀의 폭은 대체로 45~90m 정도인데 공식적으로 정해져 있는 것은 아니며 길이 또한 18홀이 제각기 다릅니다.
 
 그럼 먼저 홀의 길이가 가장 짧은 3’홀부터 알아보도록 하겠습니다. ‘3’ 홀은 홀의 총 길이가 227.5m까지를 말합니다. 흔히 우리는 이러한 홀을 쇼트홀(short hole)이라고 하며, 이러한 쇼트홀은 통상 정규 18홀 중 4개의 홀로 설계되어 골프장에 설치되며 골프 경기 중 홀인원이 나오는 홀이기도 합니다. 90~100타 수준을 달리고 있는 골퍼들은 이 홀에서 많이 무너지기 때문에 공포의 홀이라고 불리기도 합니다. 독자 여러분들도 짧다고 쉽게 생각하지 마시고 쇼트홀에서는 더 신중한 플레이를 하시기 바랍니다.
 
 ‘4’ 홀은 229.5m에서 430m까지를 미들홀(middle hole)이라고 합니다. 18홀 중 10개의 홀로 설계되어 있으며 공략이 쉬운 홀이 있는가 하면 롱 홀 못지않은 홀이 있어 골퍼들의 힘을 빼기도 합니다. 이런 홀에서는 욕심을 버리고 파플레이를 하는 것이 효과적이라 생각합니다.
 
 ‘5’ 홀은 431m이상의 긴 길이를 가지는 홀로서 롱홀(long hole)이라고 합니다. 18홀 중 4개의 홀로 설계되어 있으며, 이 홀에서는 아마추어들도 간혹 버디(-1)를 하기도 하는 홀인데 더러는 홀의 길이가 너무 길어 처음부터 강한 플레이를 추구하다가 전반부터 망가지는 골퍼들도 있다는 점을 상기하시기 바랍니다.
 
 따라서 각 홀 길이의 합계 5915~6370m가 되는 것을 18홀 정규 코스의 길이로 보는 것이 보편적이라 생각하면 됩니다. 다음 네 번째 이야기는 정규 홀과 퍼블릭 홀에 대해 알아보도록 하겠습니다. 감사합니다.
 
세계프로골프협회 투어프로 김춘호
 
오늘의 골프 명언: 나는 어드레스의 공위치를 바꾸는 것만으로 비거리가 뻗는 것을 발견했다 <아놀드 파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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