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최종편집 2024-05-06(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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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대영(평택성모병원 소화기내과장)
 
 
 
1. 역류성 식도염이란?
 
 위산이 역류하여 식도에 염증이 발생하는 질환으로 다양한 요인이 질병의 발생에 관여하는데 특히 복강 내 압력이 증가하거나 식도와 위 사이의 밸브와 같은 기능을 하는 하부식도 괄약근의 구조물 기능이 떨어지면 강한 산성의 위 내용물이 식도로 역류하여 식도의 정막에 손상이 발생하고 염증이 일어나게 된다. 우리나라 성인의 5-10%에서 발생하는 유병률이 높은 질환이다.
 
2. 역류성 식도염의 증상은?
 
 ▶상복부(오목가슴)의 반복적인 통증과 흉부 작열감 ▶명치끝에서 목구멍 쪽으로 화끈거리고 쓰린 느낌 ▶신물이나 쓴물 혹은 소화된 음식물이 다시 입으로 넘어오는 증상(위산역류) ▶음식을 먹으면 목에 덩어리가 걸린듯한 이물감과 연하곤란 ▶자주 목이 쉬거나 마른기침이 지속됨(천식, 폐렴 등의 증상과 유사) ▶식사 후 또는 누운 자세에서 속쓰림과 다른 증상이 더 심해진다. 이와 같은 증상을 보이면 담당의사와 상의해야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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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 역류성 식도염의 진단방법은?
 
 ▶상기증상의 지속(위산역류, 속쓰림, 연하곤란) ▶보행성 24시간 식도Ph(산도)측정법, 위식도 내시경 ▶식도 내압 검사법 등이 있으며, 증상이 지속되는 것이 진단에 가장 중요하다. 위식도 내시경은 역류성 식도염뿐만 아니라 위궤양, 십이지장궤양등이 동반되는 경우도 진단 할 수 있기 때문에 가장 많이 시행된다.
 
 장기간 역류성 식도염이 지속된 경우에는 식도협착 및 바레트식도(식도 점막이 위점막처럼 변형됨)가 발생하는데 바레트식도염이 있는 환자에게서 식도암(선암)이 발생하는 확률이 40~50배가량 증가하기 때문에 정기적인 내시경검사가 필요하다.
 
4. 역류성 식도염의 치료방법은?
 
◆ 생활습관 교정
     
 ▶담배와 술을 끊는다 ▶기름기가 많은 음식을 피한다 ▶커피, 오렌지주스, 녹차, 우유, 신 과일, 주스, 콜라, 사이다 등의 음료수를 피한다 ▶과식과 야식을 피하고 적정량의 식사를 한다 ▶복부비만인 경우 체중을 줄인다 ▶너무 꽉 조이는 옷이나 벨트는 피한다 ▶수면 시 머리 부분을 올려준다 ▶식사를 하고 바로 앉거나 눕지 말고 가볍게 걷기 운동을 시행한다.
 
◆ 약물치료
 
 위산분비를 억제시켜 주는 수소펌프 억제제(오메프라졸, 라베프라졸, 란스토)가 주요 치료약제이며, 위 운동을 향상시켜주고 하부식도 괄약근의 운동도 보조해주는 약물 등을 처방받게 된다. 일반적으로 치료기간은 4-8주가 소요된다.
 
5. 역류성 식도염과 함께 동반되는 질환
 
 역류성 식도염을 치료하였으나 증상이 지속되는 경우에는 다음과 같은 질환이 동반되어 있는 경우를 고려해야 한다. (위염, 위궤양, 십이지장궤양, 과민성 대장증후군, 기능성 위장장애, 항생제, 진통제, 빈혈 약, 칼슘제 등 장기적인 약물 복용의 경우)
 
6. 역류성 식도염이 재발하면?
 
 생활습관의 교정이 만족스럽게 이루어지고 있는지 점검하고, 다시 약물치료를 시행해 볼 수 있다. 하지만 6개월 이상의 치료에도 지속적인 경우, 자주 재발하는 경우, 식도협착 등의 합병증이 발생하는 경우에는 수술을 고려하기도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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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모의학칼럼] 역류성 식도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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