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최종편집 2024-04-30(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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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민호 본보 대표

그동안 지역사회를 뜨겁게, 조금은 격하게 달궜던 선거 열기가 지난 4월 10일 제22대 국회의원선거를 마친 후 점차 차분해지고 있다. 


평택시민의 한 사람으로서 국회에 재입성한 평택시 갑선거구 더불어민주당 홍기원 후보와 새롭게 국회에 입성한 평택시 을선거구 더불어민주당 이병진 후보, 평택시 병선거구 더불어민주당 김현정 후보에게 축하 인사를 건넨다. 또 선전했지만 아쉽게도 국회 입성에 실패한 국민의힘 한무경 후보, 정우성 후보, 유의동 후보에게 깊은 위로를 드린다. 


4.10 총선을 치르면서 아쉬운 대목은 투표율이다. 도내 31개 지자체 가운데 평택시는 유일하게 투표율이 60%를 넘지 못한 59.9%를 기록하면서 투표율 최하위를 기록했다. 어찌 보면 다양한 참정권 가운데 가장 직접적이고 본질적인 참정권 행사 방식은 투표라 할 수 있지만, 이번 선거에서만큼은 주권자로서의 능동적인 정치 참여가 부족했던 것으로 보인다. 


이번 선거에서는 평택시 병선거구가 신설되면서 한 석이 늘어 기존 2개 선거구가 아닌 3개 선거구에서 선거가 진행됐으며, 3개 선거구 모두 더불어민주당 후보가 당선됐다. 이런 이유에서 3명의 더불어민주당 당선자들은 의정활동 기간 자신을 지지한 유권자들의 목소리에도 귀를 기울여야 하지만 자신을 지지하지 않은 많은 유권자들의 목소리에도 귀를 기울여 화합과 통합의 정치는 물론 평택지역 발전과 시민 개개인의 삶의 질 향상을 위한 정치를 해 나가야 할 것이다. 


아울러 3명의 당선자는 무엇보다도 초심을 잃지 않고 언제나 겸손하고 낮은 자세로 유권자인 시민들을 만나야 할 것이고, 시민들과의 격의 없는 소통을 통해 민원을 청취해야 할 것이며, 이제는 승리의 기쁨에서 벗어나 제22대 국회 개원을 차분하게 준비해 주길 바란다. 


총선이 마무리된 지 며칠 지났다. 이제 지역의 유권자들은 예전과 많이 다르다. 유권자가 원하는 것은 국민과 시민을 위한 정책을 마련하고, 국가와 지역을 위한 공약 이행을 눈여겨볼 것이며, 더 나아가 통합적이고 진취적인 시대정신을 요구하고 있다. 


특히 유권자가 선택해 준 국회의원이라는 직책을 권위나 무기로 착각해서는 안 된다. 유권자가 부여해 준 국회의원이라는 권위는 국민의 눈높이에 맞춰서 일하는 공적인 도구라는 것을 절대 명심해야 할 것이며, 4년 후 다시 유권자 앞에 서서 국민을 위해, 시민을 위해 열심히 일했다고 자신 있게 말할 수 있어야 할 것이다. 


사실 이번 선거는 정부 여당을 심판하는 선거였던 관계로 후보 개개인의 공약과 비전을 바라보기보다는 정당 투표에 가까운 동시에 극단적이라고도 할 수 있을 만큼 진영대결이기도 했다. 동시에 경선 과정에서 불협화음도 적지 않았다. 이제는 빠른 시일 내에 지역 구성원 모두가 하나되어 선거 후유증을 벗어났으면 하는 바람이다. 다시 한번 선거에서 낙선한 후보들에게 깊은 위로의 말씀을 드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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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데스크칼럼] 평택시 갑을병 당선자에게 바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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