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최종편집 2024-06-17(월)
 

배다리생태공원, 멸종위기종이 찾아드는 휴식과 먹이터로 자리매김

 

붉은찌르레기 발견.jpg

▲ 배다리생태공원 버드나무에서 휴식을 취하고 있는 붉은부리찌르레기(2022.3.2.)

 

최근 들어 평택 배다리생태공원에 야생조류와 특히 희귀새, 멸종위기새가 찾아오면서 탐조가들의 관심 생태공원이 되고 있다. 


평택자연연구소(소장 김만제)는 한때 국내 미기록종이었다가 학계에 알려지면서 이름을 얻은 붉은부리찌르레기가 지난 3월 12일 평택 배다리생태공원 버드나무 군락지에서 평택자연연구소의 큰기러기 모니터링 과정 중에 확인되었다고 밝혔다.  

 

붉은부리찌르레기는 초보자에서 전문가까지 야외에서 새를 동정하는데 유용한 LG상록재단의 ‘야외원색도감 한국의 새’ 초판에도 빠져있을 정도로 매우 드문 나그네새로 알려져 있다.


이 종은 국내에서 거의 관찰되지 않다가 지난 2006년 5월 전라북도 어청도에서 한 개체가 발견됐으며, 2007년 제주도 한림읍 창고 건물 번식과 파주시 공릉천 하구에서 미기록종으로 번식이 확인된 이후, 충주시, 강릉시, 울산시, 의왕시, 영천시 등지에서 확인됐다.


잿빛쇠찌르레기, 북방쇠찌르레기, 쇠찌르레기, 분홍찌르레기, 흰점찌르레기, 찌르레기와 함께 국내에서 관찰되고 있는 7종의 찌르레깃과에 포함된 이들은 고도로 발달한 발성기관을 갖고 있어 꾀꼬리, 쇠유리새, 종달새, 휘파람새 등에는 미치지 못하지만, 가락이 있고 노랫소리가 아름다워 명금류(songbird)에 속해 있다.


한편 2020년 3월 9일 흰눈썹뜸부기로부터 시작하여 탐조가들을 불러 모았던 배다리생태공원은 올해 들어 멸종위기Ⅱ급 큰기러기와 큰부리큰기러기를 중심으로 천연기념물 제201호 원앙, 멸종위기Ⅱ급 큰고니와 노랑부리저어새에 이르기까지 멸종위기종이 찾아드는 휴식과 먹이터로 자리매김을 하고 있다. 

 

김다솔 기자 ptlnews@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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평택자연연구소, 희귀 조류 ‘붉은부리찌르레기’ 발견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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